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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전통 한복에 젊은 감성을 더하다
‘연을 담다’ 대표 임기환
한옥마을에서 한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 부탁드려요. 2013년 11월, 대학 졸업 전 추억을 남기고자 한옥마을에서 청춘사진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청춘사진관은 가족부터 친구, 연인 등 평범한 이들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드리는 청춘들의 재능기부 프로젝트예요. 첫 작품으로 전주에서 아홉 명의 고3 여학생들을 촬영했는데요,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교복과 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전주판 소녀시대’로 불리기도 했죠. 2014년에는 한옥마을에서 ‘한문화의 획을 긋다’라는 의미의 한 획 프로젝트를 통해 한복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문화 콘텐츠 작업이 한복 사업의 출발점이 된 건가요?그렇습니다. 한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다 보니 한복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이거 한번 해볼 만한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 거예요. 원래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사실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국적인 것으로 무언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거든요. 그러다 우리나라 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웨딩드레스는 한복 웨딩드레스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렇게 한복이 지닌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젊은 감성을 더한 아이템으로 한복 웨딩드레스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복 웨딩드레스로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상도 받으셨지요? 대회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지난해 12월, 오렌지팜 전주센터에서 열린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오렌지팜 전주센터는 전주시와 스마일게이트가 함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창업 지원 센터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전주만의 특색을 담은 수많은 아이템을 선보였는데요, 한복 웨딩드레스는 한복으로도 일반 웨딩드레스 못지않은 화려하고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죠. 남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찾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한 것 같습니다. 창업 선배로서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무엇보다도 빠른 결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장에서 부딪쳐 봐야 곁가지도 나오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거든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아이템을 확정했으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봐야 해요.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다소 거창하지만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딩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전통문화 수도 전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멋을 서울로 올려 보내는 겁니다. 한마디로 유행의 역순환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일단 콘텐츠를 다양화하고자 합니다. 디즈니 캐릭터처럼 한국적인 캐릭터로 아이들을 위한 드레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가장 한국적인 상품을 모으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주)연을 담다‘연을 담다’는 한복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다. 임기환 대표를 비롯해 의류디자이너, 편집디자이너, 영상 촬영팀, 사진 촬영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 활동도 하고 한복 화보 촬영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복 대여 및 스냅 촬영 의뢰가 가능하며, ‘연을 담다’ 사무실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www.seonyeonhada.com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ingtheyeon
2020.09.07
#한문화
#한복웨딩드레스
#청춘사진관
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부안까지
은막 위의 눈부신 여정
영화 도시 전주의 중심,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른 영화 . 놀라운 건 한국 영화사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거둔 이 작품이 전주를 주 무대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봉준호 감독이 촬영을 위해 점 찍은 곳은 바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치밀한 섬세함으로 소문난 봉준호 감독이기에 그곳을 선택한 것도 다 계획이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 현장으로 떠나 본다.전주 원상림 마을에 진입해 영화종합촬영소로 들어가니 두 동의 실내 스튜디오가 눈에 들어온다. 요란하게 울리는 망치 소리를 따라가 보니 박보검, 배수지 주연의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 제작이 한창이다. 실내 스튜디오 너머에는 만오천 평 규모의 실외 세트장이 조성돼 있는데, 바로 이곳이 에 나오는 저택이 있던 자리다. 이전에도 이미 이곳에서 최동훈 감독의 , 류승완 감독의 , 박찬욱 감독의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명감독들의 대표작들이 촬영됐다고 하니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영화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서두르지 않으면 촬영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을 계기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영화를 만들면 대박 난다는 공식이 생기지 않을까? 앞으로 이곳에서 촬영하는 감독 중에 또 다른 봉준호 감독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 전주동물원촬영소를 나와 향한 곳은 전주동물원이다.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전주동물원은 동물원을 소재로 하는 한국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역의 촬영 명소이다. 최근에도 동물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로 위장 근무를 한다는 다소 엉뚱한 내용의 영화 , 사고를 당해 갑자기 동물들의 말을 듣게 된 비밀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등이 촬영을 위해 전주동물원을 찾았다. 전주동물원이 가진 촬영지로서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전주동물원만이 가진 꾸미지 않은 친근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전주동물원은 지방동물원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동물원으로 어린 시절 솜사탕처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다. 동물원 내에 있는 전주드림랜드는 동물원 규모에 비해 다소 빈약해 보이지만 와 같은 영화 촬영장소로 얼굴을 비춘 곳이다. BTS의 큰 히트곡인 의 뮤직비디오에도 드림랜드가 나온다고 하여 찾아보니, 있다. 회전목마! 대한민국 영화의 숨은 공신, 부안영상테마파크전주에서 차로 한 시간 조금 더 달려 부안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영화사를 새로 쓴 나 , 와 같은 천만 관객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가 있다. 바로 이곳 부안영상테마파크가 그 주인공이다.부안영상테마파크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조성한 대규모 영상촬영단지이다. 또한 용인의 민속촌처럼 사극 촬영에 최적화된 세트장을 갖추고 있다. 도성 사대문을 본뜬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니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민속촌, 기와촌, 평민촌, 저잣거리 등 구역별로 조성돼 있다. 왕궁을 지나 기와촌에 들어서면 양반가, 서원, 서당 등이 나오고 이어지는 평민촌에는 도요촌, 한방촌, 공예촌이 있는데, 우물, 장독대, 서낭당 등 사극 촬영에 꼭 필요한 소품들까지 세심히 조성해 놓았다. 현재 이곳은 보수공사를 위해 임시 휴장중이다. 재단장을 마치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연계한 체험시설로도 쓰일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영화 세트장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새만금이번 여정을 마무리할 즈음 갑자기 새만금의 낙조가 보고 싶어졌다. 사연이 있다. 서울에서 기약 없는 시나리오를 쓰며 생활하던 시절, 답답한 마음에 두 시간여를 쉬지 않고 달려 변산 해변에 갔었다. 늦은 오후, 홍싯빛으로 물든 하늘 아래 바다를 가르며 아득히 뻗어 나간 새만금방조제가 보였다. 해가 지는데 망둥이인지 뭔지 모를 물고기들이 퍼덕이며 뛰어오르는 게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무언가 스러져 가는 사이, 또 무언가는 힘차게 솟아나는 기이한 풍경 속에 묘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 인상이 꽤 강렬했나 보다. 내 첫 영화의 배경에 해 질 녘 변산 해변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새만금은 여전히 이국적이다. 34km에 이르는 방조제와 주변에 펼쳐진 광활한 간척지가 만들어 내는 풍광을 바라보니 왜 이곳이 매력적인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지 알 것 같다. 최근 개봉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의 화산 폭발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 외에도 새만금은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소문나 최근에는 그들의 팬클럽인 ‘아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글 김광복│영화감독전주에 살며 영화를 만든다. 단편영화 , , 장편영화 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스트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김광복
#기생충
#미스터주
#백두산
전주밥상
그리운 엄마 손맛 천년 누리봄
집밥처럼 푸근하고 넉넉한 맛그 옛날 주막의 풍경이 이랬을까? 풍채 좋은 한옥의 널찍한 마루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그 자체로 풍류다. 한옥마을 안에서도 유독 예스런 멋이 넘치는 이곳에서라면 소박한 차림이라도 진수성찬이 따로 없을 듯하다. 햇볕 따가운 여름날 지친 입맛 달래기에도,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기에도 그만인 곳이 바로 ‘천년 누리봄’이다.이곳은 맛의 비법으로 ‘엄마의 손맛’을 내세운다. 한 접시, 한 접시에 우리네 어머니들이 수십여 년 다져온 솜씨가 배어 있는 것. 자식들 먹일 밥 차릴 때의 마음으로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정성 어린 손길로 식재료를 다듬는다. 그 모정이 곧 비법이고 노하우일 터. 또한 생활한복 곱게 차려 입은 푸근한 인상의 어머니들이 내주는 음식이니 수저를 들기도 전에 군침이 고일 만도 하다. 든든한 백반에서 막걸리 한상까지도가니탕과 떡국, 비빔밥과 제육덮밥 등 차림새부터 전주시민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름 하여 ‘행복한 밥상’이라는 백반 메뉴는 이름만 들어도 배가 든든해진다. 이 집의 인기메뉴로는 ‘막걸리 한상’을 꼽는다. 속을 데우는 뜨끈한 탕을 상 가운데에 놓고, 철따라 절기따라 달라지는 기본안주로 상을 가득 채운다. 겨울에는 과메기, 여름에는 오이냉채 그리고 꽁치찜, 전류, 돼지껍데기, 도토리묵무침을 비롯한 15가지 안주에 젓가락이 분주해지고 잔을 비우는 속도도 덩달아 빨라진다. 해물을 아낌없이 썰어 넣은 파전도 당연히 막걸리와 안성맞춤. 어느 반찬 하나 허투루 차린 게 없다. 그러니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가족들과의 저녁식사는 물론이고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격식 있는 자리로도 손색없다.‘천년 누리봄’은 노인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식당이다. 상호의 ‘천년’은 천년고도 전주를 상징하며, ‘누리봄’은 ‘봄이 다시 환하게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제2의 봄’을 꿈꾸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이고 싶은 밥일 것이다. 그것이 이 식당이 지향하는 맛이다. 할머니, 어머니가 자식과 손주에게 차려주듯 먹는대로 영양이 되는 건강한 맛 말이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반해 다시 발걸음을 하는 손님들이 늘면서 단골손님도 많아졌다고.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지은 밥이니만큼 밥을 먹는 사람도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다. 배도 든든해지고 마음도 넉넉해지니 일석이조 아닌가.가정식 백반의 참맛이 그리울 때, 막걸리에 안주 한상 푸지게 먹고 싶을 때, ‘천년 누리봄’을 찾아보자. 천년 누리봄위치 | 전주시 경기전길 38-8 문의 | 288-8813영업시간 | 오후 4시~오후 11시(일요일, 설·추석명절 휴무)
2020.09.04
#천년누리봄
#엄마의손맛
#행복한밥상
#막걸리한상
기획 특집
자전거를 타자!
전주의 길은 자전거로 통한다,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 자전거를 국민에게 알리는 ‘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가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발로 건강을, 두 바퀴로 행복을’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전주시가 손잡고 함께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미래 건강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축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했으며,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주시는 자전거정책과를 전국 최초로 만들고, 자전거 타기 편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라는 말에 호응하듯 자전거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이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크고 알차다. 성대한 ‘자전거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자전거 전시회, 자전거 퍼레이드, 학술대회와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다가오는 봄날, 꽃구경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페달을 돌리며 즐겨 보면 어떨까. 둘러앉아 토론하다자전거 학술대회더욱 전문적인 자전거 문화를 논의하고 토론하는‘자전거 학술대회’도 열린다. 전국에서 자전거 전문가와 자전거 기업,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모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강의를 펼치고 전문가 정책 발제를 통한 시민 토론을 진행한다. 또 국내외 우수 자전거 정책을 소개하고 공공자전거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논의하며, 앞으로 ‘자전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통 정책을 깊이 있게 토론한다.일시 │ 4. 24.(금) 14:00~16:00 장소 │ 그랜드힐스턴호텔 미래 자전거를 만나다자전거 전시회기술 발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신한 자전거를 살피고 홍보하는 ‘자전거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형 퀵보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직접 관련 용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일시 │ 4. 24.(금)~4. 25.(토)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자전거축제의 백미자전거 퍼레이드2020 대한민국 자전거축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무려 1,500여 명이 한 번에 참여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다. 4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전주 시내 약 10km 구간을 한 시간가량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된다. 출발 전 식전 공연이 진행되며, 알록달록 꾸민 이색 자전거, 이색 분장을 준비해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인기상과 포토제닉상도 수여된다. 아울러 거리 구간별로 군악대 공연과 외발자전거 공연, 거리 공연 등이 시시각각 펼쳐진다니, 그야말로 ‘자전거 대행진’으로 손색이 없다.일시 │ 4. 25.(토) 10:40~14:00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쉽고 재밌게 배워요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자전거 역시 엄연히 교통수단인 만큼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과 교통문화 확립을 위한 교육도 펼친다. 자전거 체험 교실, 놀이 교실을 통해 자전거도로 이용법과 교통신호 배우기 등이 진행된다. 또 자전거 안전교육 VR(가상현실) 체험과 교통안전 버스 체험 등 자전거 교통안전을 어린이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일시 │ 4. 24.(금) 10:00~15:00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재미가 두 배가 되는문화·체험 행사축제 첫날인 4월 24일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피에로·마술·풍선기술 등을 선보인다. 25일에는 어른을 대상으로 거리 공연과 치어리더 공연, 이색 자전거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자전거 발전 체험과 자전거 안전용품 만들기, 자전거 쿠키 만들기 등 전주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치는 ‘자전거 오감체험’도 운영한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자전거 홍보대사와 전주시청 사이클 선수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 선수단이 팬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일시 │ 4. 24.(금)~4. 25.(토)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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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안전교육
#자전거행사
두 바퀴로 떠나는전주 한 바퀴
달리는 즐거움에 빠지고 싶다면, 기린대로 자전거 길조촌교차로~금암광장~시청~전주향교까지 11.5km 구간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민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 기린대로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목적지인 전주향교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한옥마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조촌교차로-호남제일문-추천대교-종합경기장 -시청-전주향교(11.5km)전주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백제대로 자전거 길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심어 주는 곳. 전주역 첫마중길에서 시작되는 8.4km 코스에는 특별한 한 가지가 더 있다. 전주역~꽃밭정이사거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55호 전주 삼천동 곰솔이 푸르게 펼쳐진 곰솔나무길공원을 만날 수 있다. 첫마중길-종합경기장-효자광장사거리-꽃밭정이사거리(8.4km) 숙련된 라이더라면, 혁신도시 자전거 길월드컵경기장~도도동~득룡교까지 8.3km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숙련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길게 이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상쾌한 봄바람과 속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잠시 여유를 갖고 수목원에 들러 활짝 핀 봄꽃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면 달리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전주수목원 - 기지제-국민연금공단-한국농수산대학(8.3km)영화 같은 풍경을 즐기는, 만경강 길·바람쐬는길4코스 자전거 길은 만경강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자전거 길로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경강 코스를 거쳐 다가공원, 한벽당, 치명자산을 거쳐 바람쐬는길을 따라 월암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관광, 레저,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형 코스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만경강-추천대교-백제교-다가교-치명자산주차장-월암교(19.8km) 강바람 따라 달리는, 삼천 자전거 길전주의 대표 녹지 공원인 삼천 하천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10.6km 코스다. 천변 억새와 시원한 봄바람 등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높은 빌딩 숲과 전방으로 모악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서곡교-마전교-이동교-세내교-삼천교-모악산 자락길(10.6km) 문화와 역사를 만나는, 박물관 자전거 길문학대공원을 따라 전주역사박물관까지 어우러진 4.1km의 자전거 길은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자동차 출입이 제한돼 어린이도 자전거를 타기에 안전한 곳이다. 일정에 따라 역사박물관에서 다양한 강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니 우리 가족 주말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홍산교(문학대공원)-전라북도청-전라북도교육청-전주역사박물관(4.1km)도심 속 자연을 누리는, 건지산 자전거 길미세먼지 걱정을 날릴 자연친화적 코스인 4.1km의 이 코스는 자전거 라이딩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덕진공원을 지나는 조경단로와 건지산 숲속 자전거 길, 생태동물원으로 다시 태어난 전주동물원, 전주천과 이어지는 가련교 등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건강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동물원-건지산 입구-동물원 삼거리-가련교(4.1km)
#자전거길
#라이딩
#전용도로
전주의 봄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 자전거 사용설명서
봄나들이 동행전주 공영자전거 ‘꽃싱이’전주 구석구석을 찾아 나서는 짧은 여정에 자전거만한 동행이 있을까? 전주는 많은 시민이 건강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을 비롯해 8곳의 대여소를 운영 중이며, 성인용과 어린이용, 커플용 2인 자전거까지 총 214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을 인증한 뒤, 단돈 1천 원을 지불하면 운영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 여 소 │ 덕진공원(덕진동 1가 1320-2), 전주천 생태자전거놀이터(전주천동로), 자연생태관(바람쐬는길 21), 치명자산(바람쐬는길 92), 한옥마을 오목대(풍남동3가 7-9), 전주향교(전주천동로 30-1 부근),삼천동(삼천동1가 314-2), 송천동(송천동1가 318-12)운영시간 │ 4·5·9·10월 09:00~18:00, 6~8월(하절기) 09:00~19:00, 3·11·12월(동절기) 10:00~ 17:00, 월요일·공휴일 휴무, 1~2월 운영 중단 길 따라 물 따라 전주시민 자전거 행진평소 자동차로 가득하던 길을 자전거의 두 바퀴가 채우는 날,‘전주시민 자전거 행진’이 열리는 날 하루만큼은 자전거가 도로의 주인공이다. 전주는 해마다 이 행사를 11월까지 추진한다. 이 행사는 친환경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로 도로를 마음껏 달려 볼 기회와 함께 자전거와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체험마당을 통해 자전거와 더욱 친해지는 행사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사전에 신청하면 공영자전거를 대여해주니,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 것. 일시 │ 4. 25/5. 23/6. 27/9. 26/10. 24/11. 14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안심하고 달리세요 전주시민 자전거보험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쌩쌩 질주하고 싶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 걱정이 앞선다면?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든든한 보험이 준비되어 있다.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 모두 전주시민 자전거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다. 사망과 후유장해, 상해위로금을 비롯해 벌금과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 자전거사고에 따른 각종 비용이 보장된다. 전주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에도 적용되며, 본인 소유의 자전거뿐 아니라 대여 자전거인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된다. 사고 발생 시,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청구서를 내려받아 청구하면 된다. 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448) 전기자전거도 타고, 도전도 하고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자전거에 익숙해졌다면 출·퇴근도 자전거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전국 6개 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진행하는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코바이크)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포인트로 환산해 자전거 이용이 가장 활발한 지역과 개인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도 4월과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체험단’도 3월 새로 문을 열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 내 생애 첫 면허증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전주시는 자전거 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올바른 자전거 타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과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올바른 이용법, 안전하게 타는 실기 교육 등으로 진행되는 안전교육은 매년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도 시행한다. 면허시험은 3월부터 11월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접수 받고 있다. 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자전거와 친구 되는,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자전거 페달을 처음 밟은 아이들의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한 이곳은 바로 전주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 이곳은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놀이하듯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이다.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에는 직진과 S자 코스, 횡단보도 등 자전거 연습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 또 노면 표시와 각종 교통안전시설 안내판을 설치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전주시자원봉사센터 옆 천변)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꽃싱이
#자전거보험
#자전거면허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
세상이 멈춘 듯해도 공동체의 힘은 싹튼다
착한 소비, 착한 나눔 책임진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방역 활동, 마스크 포장 등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착한 소비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을 찾아 힘을 북돋고, 급여의 5%를 지역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하는 '지역사랑 5% up!' 캠페인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판매율이 저조해진 전주 농가를 돕기 위한 활동도 펼쳤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와 손을 맞잡고 전주 농가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철 농산물에 자원봉사자의 정성과 손맛을 더해 얼갈이 열무김치를 담가 판매한 것이다. 신선한 재료에 정성과 맛이 버무려진 덕일까? 얼갈이 열무김치 500박스가 완판되면서 농가에 웃음꽃이 피었다. 함께 마을을 살린다,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모일수록 커지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 주는 전주시 온두레공동체가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온두레공동체가 가장 먼저 전개한 '마을 착한 소비에 도전하라!' 캠페인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소상공인들을 돕는 운동이다. '함께의 힘, 공동체' 캠페인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음식, 생필품 등 기부 물품을 모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것이다. 평화동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유물품대를 만들어 진행했다. 또, 착한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들은 손수 담근 김치와 수제청, 쿠키 등의 음식, 면 마스크 등을 취약계층과 나눴다.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자,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지난 4월 1일부터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차량 이동형) 농산물 장터가 열렸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준비한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 납품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주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에서는 전주농산물 총 500꾸러미를 건강 꾸러미와 안전 꾸러미로 나누어 담아 판매했다.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장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친환경 농산물도 구매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호응 속에 모두 판매됐다. 또, 온라인에서 친환경농산물 상생 꾸러미'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독거노인 반찬 꾸러미 무상 지원사업에 지원해, 상생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헌혈로 마음을 나눠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한 혈액 수급을 해소하기 위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가 말 그대로 '팔을 걷어붙였다'. 팔을 걷고 헌혈에 동참하며 혈액 수급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는 헌혈 보유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단체 헌혈 취소가 잇따름에 따라 지역의 혈액 수급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자 캠페인을 도모했다. 4월 3일 종합경기장에서 진행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 동참 캠페인'에는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줄이 이어졌다. 피를 나누며 뜨거운 정도 함께 나눈 헌혈동참 캠페인은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지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마스크로 마음을 전하다, 서학동 예술마을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학동 예술가들이 '금손'의 힘을 보여 줬다. 서학동 예술마을 작가들이 마스크용 천과 재료를 함께 모아 총 400여 개의 수제 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했다. 전주시와 동서학동주민센터, 서서학동주민센터, 서학파출소 등에 전달된 마스크는 작가들이 직접 도안을 그리고 재봉틀을 이용해 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그 정성뿐만 아니라 외형 면에서도 빛이 났다. 화사한 꽃무늬 천을 사용해 안전은 물론, 멋스러움까지 더한 것이다. 이처럼 서학동 예술마을 작가들이 만든 수제 마스크에는 눈부신 봄날,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 하는 현실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안겨 줬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었다.
2020.09.02
#코로나19
#위기극복
#공동체
너·나·우리 함께, 지역사회 돕는다
해외 입국자들에게 학교시설 내준 전북대학교 4월 초, 유학생들이 입국하면서 전주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외 입국자들이 덕진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며칠간 대기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이 없었기 때문. 마땅한 곳을 찾고 있던 전주시에 전북대학교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과 시민들의 임시 거처로 '전북대 훈산건지하우스'를 제공한 것이다. 전북대학교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입국한 유학생과 시민은 코로나19 검사 후 훈산건지하우스에 일괄 입소하게 되었다. 1인 1실로 생활할 수 있기에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면접촉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거기에 전주시가 식사부터 살균제까지 다양한 물품을 지급, 해외 입국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 입국자들을 이송하는 전북소방본부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에는 숨은 영웅들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북소방본부 대원들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인천공항 1·2여객 터미널에 직원 14명을 배치, 24시간 동안 전북 지역 방문을 원하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차량 탑승 내역 관리와 이송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판정받고, 그중 무증상자는 전라북도에서 마련한 공항버스를 이용해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오게 된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공항 차량에서 내린 무증상 입국자들을 전주, 군산, 익산, 남원으로 이송 작전을 펼친다. 하루에 평균 70~100명, 많게는 180명까지도 119구급차 등을 통해 전라북도 각 시·군 선별소로 이송하고 있다. 이송 작전에 참여한 한 소방대원은 "시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있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하트'카드 발급의 조력자, 전북은행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정부 지원 밖에 있는 사각지대 계층 5만 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상자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이 문제였다. 지역 화폐는 가맹점이 아니면 사용을 못 하고, 현금으로 지급하면 저축을 해 버리거나 부적절한 사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때 전북은행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북은행은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선불카드 발급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전북은행은 본점 1층에 선불카드 수령이 가능한 임시 배부처를 마련했고, 평일에는 전주 지역 모든 전북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가지 카드 발급을 위해 전북은행 직원들은 주말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중이다. 착한 소비 물결에 동참한 전북 유관기관과 기업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공급되지 못한 친환경 농산물로 꾸러미로 만들었다. 애호박, 오이, 토마토, 감자, 양파, 대파, 콩나물 등 신선한 일곱 가지 식자재로 만든 꾸러미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대와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친환경 얼갈이를 직접 수확해 전주푸드 양념 식자재로 맛깔난 김치를 담가 원가로 판매했으며, 이틀 만에 온라인에서 완판되었다. 거기에 지역 관계기관과 기업이 동참했다. 전주시교육지원청, 전북지방병무청, 완산경찰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민연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등 관계기관과 전북은행, 휴비스 등 기업들도 농가 돕기에 나선 것이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해 회사 인근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착한 소비가 선한 기부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회적연대
고마워요, 전주시민
시민의 마음을 담은 모닝커피 전주시청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매일 아침 향긋한 커피와 차가 배달됩니다. 벌써 3개월째, 24시간 비상 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커피를 배달해주는 사장님과 직원들. 고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든든한 간식 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들도 분주합니다. 도시 곳곳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전달할 빵을 굽고, 손 소독제를 만들어 나누는 등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함께 뛰고 있습니다.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간식 과일과 떡, 음료수는 물론이고 답답한 마음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꽃바구니까지,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매일 같이 시민들의 든든한 응원이 도착합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오늘 또 하루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중국 유학생들에게 바이러스 감염 예방 물품과 간식, 그리고 중국 속담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랑의 꾸러미'가 전해졌습니다. 전주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유학생들도 감동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돼지저금통 3월 중순, 익명의 한 시민은 평화동 주민센터에 돼지저금통과 마스크를 기부했습니다. 세상에 의지할 곳 하나 없이 혼자였을 때 전주시의 도움을 받았다며, 자신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동전 한푼 두푼 모아둔 돼지저금통 3개와 마스크를 드립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2020. 3. 13. 익명의 기부자 아동돌봄쿠폰을 기부한 아빠 정부지원으로 받은 40만 원의 아동돌봄쿠폰을 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아빠도 있습니다. 밥 굶는 아이들에게 아침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엄마의 밥상'을 후원하고 싶었다는 그는 커피값을 아낀 10만 원을 더해 현금 50만 원과 서른 여덟장의 마스크를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괜찮습니다. 제 아이 앞으로 지급된 아동돌봄쿠폰을 다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주세요." - 2020. 4. 16. ○○○ 퇴직금을 선뜻 기부한 택시기사님 택시회사에서 일한다는 한 기사님은 중간 퇴직금을 받아, 전액을 전주시청에 기부했습니다. 매일 도시 곳곳을 누비며 고된 운전으로 얻은 귀한 퇴직금이었습니다. "저도 어렵고 힘들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2020. 3. 16. ○○○ 결혼식보다 더 빛난 기부 유대현, 김나란 부부는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식 비용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어떤 결혼식보다 아름다운 기부, 값지게 쓰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인 우리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서 결심했습니다." - 2020. 4. 16. 유대현, 김나란 부부
#마음치유
코로나19를 이겨 낼 색다른 처방전, 마음 치유와 예술 치유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주시 재난 마음 치유 사업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해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마음까지 돌보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보건소는 200개가 넘은 지역 협력기관과 손잡고 시민들의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주시 위기 마음 치유대책반'을 출범한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한 시민들을 위한 상담 전문가의 도움도 마련한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마음 회복 클리닉'을 운영해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 처방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전문의, 정신건강 전문 요원의 상담과 함께 예술 치유와 병·의원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주형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전화상담실도 운영한다. 평일 주간 상담(063-273-6995)과 평일 야간·주말 상담(1577-0199)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정신건강 간호사, 정신건강 사회복지사가 배치되어 누구든지 전화만 하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을 노래하는 공연 예술 치유 프로그램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바깥나들이를 하지 못해 따분한 요즘. 메말라 가는 감성을 촉촉이 적셔 줄 예술 치유 프로그램에 함께해 보면 어떨까? 전주시는 심적·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정서적으로 위로하고, 대규모 공연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여섯 팀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거리 두기를 통한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각 세대 베란다 창문이나 차량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며, 공연자는 실외, 관객은 실내에서 음악으로 교감을 나눈다. 5월 24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전주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주시립예술단도 '토닥토닥 힐링 공연'을 추진한다. '함께하트' 카드 디자인 재능기부한 서연주 디자이너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에 재능 기부할 수 있어 영광”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재난 상황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5만 명의 시민에게 52만 7천 원을 현금카드인 '함께하트' 카드로 지급하고, 3개월 이내에 지역에서 소비하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는 '함께하트' 카드는 서연주 디자이너(에이콜렉티브)의 재능 기부로 탄생했다. 서연주 디자이너를 만나 재능 기부를 한 배경과 디자인에 담긴 의미에 대해 들었다. '함께하트' 캠페인 로고를 재능 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 국가 재난으로 모든 시민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요. 재난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마스크 구세군 냄비, 전국 각지에서 지원물품을 나눠 주는 사람들,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으로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아보았어요. 그렇게 제작한 '함께하트' 캠페인 로고는 코로나19 국가 재난 상황에 어려워진 사회와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전주시의 다양한 활동에 시각적인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전주시에 재능을 기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문화예술, 라이프 스타일, 미용, 레저,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브랜딩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전주의 아동과 청소년 관련 캠페인인 '야호 캠페인' 로고를 개발하며 전주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렇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 캠페인까지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함께하트' 디자인 의미가 궁금합니다. 무엇을 표현하셨나요? '함께하트'는 두 개의 하트가 만나 하나의 큰 하트를 이루는 형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따뜻함을 담고 싶었어요. 서로를 위하는 이웃들이 있어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진다고 생각해요. 전주에 사는 모든 시민의 일상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마음을 더해 주세요.
#예술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