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기사목록(57건)
전주 음식
혼자 가도, 여럿이 가도 괜찮은 골목길 술집
전라감영길 예'술'적인 골목 아지트, 디핀 'Since 1997'이라는 역사가 증명하듯, '디핀'은 지구촌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 여행 잡지 에 전주 유일의 '펍(pub)'으로 소개되었을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밤의 명소다. 모르면 찾지도 못할 만큼 작은 골목에 숨어 있는데도 24년의 세월 동안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여행객들이 이곳에 와 흔적을 남겼다. 천장까지 차지한 각기 다른 언어와 필체의 이름들, 절대 사용하지 않을 지폐들, 냅킨에 그린 그림과 폴라로이드 사진들, 그리고 여러 차례 덧씌워진 추억의 낙서들은 그 자체로 '디핀'을 구성하는 낭만 요소로 자리 잡았다. '디핀'에서 가장 특별한 건 그렇듯 '손님들'이다. 음악가, 소리꾼, 화가, 시인 등 장르를 불문한 예술인들은 종종 양해를 구하고 즉석 공연을 펼치거나 한구석에서 무심하게 그림을 그려 던지고 간다. 알고 보면 모르는 사이인 저쪽 무리 간 대화에 주제의 한계란 없다. 아!,'디핀'이 전주에 사는 외국인들의 아지트라는 것쯤은 이제 여행객들도 안단다. 서툰 영어에 아무 수줍음도 거리낌도 없어지는 까닭은 경계를 지우는 이 공간이 부리는 마법인 건지, '웨얼 아 유 프롬'으로 시작된 밤의 여정은 마음속 지구본에 임의의 좌표를 찍으며 모험처럼 이어지고, 자신도 몰랐던 사교성과 외향성을 발견한 이들로부터 세계는 말 그대로 하나, 전 지구인은 친구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 중의 누가 오직 한 잔의 위스키만을 위해 여기에 온 이였는지 굳이 기억할 필요 있을까.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6-16 운영 시간 l 월~목 19:00~새벽 3:00, 금~토 19:00~새벽 4:00(일요일 휴무) 한옥마을 골목길 수제 맥주 정원, 노매딕 비어가든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장 여유로운 골목 중 하나는 향교에서 남부시장으로 넘어가는 일직선의 길이다. 붉게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며 타박타박 걷다 보면 싱그러운 테라스를 품은 '노매딕 비어가든'이 오른쪽에 나타난다. 수제 맥주로 유명한 '노매딕 양조장'의 2호점이다. 초록빛 식물들로 가득한 시원한 테라스와 구옥의 구조를 살린 내부 모두 매력적인데, 특히 바깥 테라스와 이어지는 좁고 긴 뒤편 공간은 'Eat, Pray, Love(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 속 발리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감성으로 여름 여행객의 취향을 저격한다. 미국인'존'사장님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수제 맥주 12가지 중 가장 유명한 건 '노매디카','글램핑'과 '한옥스테이'도 인기가 많다. 짙고 달콤한 흑맥주 맛을 즐기고 싶다면'쇼콜라틀'을 주문해보자. 8.5˚의 '어른' 맥주 맛이 강렬하게 여름 더위를 날려줄 것이다. 작년 11월에는 캔맥주 판매도 시작했다. 코로나 시국을 타파하기 위해 출시를 앞당겨 선보인 이 캔맥주들은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으로, 매장에서 마실 수는 없다. 맥주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오래오래 앉아 여름밤을 즐기기에 제격인 안주로는 루꼴라와 올리브, 초리조, 프로볼로네 치즈에 곡물 향이 살아 있는 호밀 크래커가 곁들여진 '살라미 플레이트'를 추천한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57 운영 시간 l 월~금 15:00~24:00, 토‧일 13:00~24:00 웨딩의거리에서 만나는 이태리 감성, 타볼로 '타볼로'는 이태리어로 '테이블'이다. 주인장은'홈파티'를 열듯 손님들을 자신의 식탁으로 초대해 좋은 음식과 술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웨딩의거리 일명 웨리단길 끝자락에 이곳을 차렸다. 전주의 오래된 골목이 주는 낭만을 간직한 이 길이 좋았다는 주인장은 사실 공연과 강의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직 성악가, 제대로 'N잡러'다. 오래전부터 이런 공간을 꾸리는 게 꿈이었는데'박나래'처럼 홈바를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다가 돈을 받고 팔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고 나서야 가게를 냈다. 근처에는 일본, 중국, 멕시코 등 다양한 국적을 표방하는 술집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란 간판과 테라스, 각양각색의 와인병으로 눈길을 끄는 '타볼로'의 경쟁력은 단연 이태리 감성이다. 혼자 오는 손님이 꽤 된다. 음악을 들으러 오는 사람도 많은데, 종이에 신청곡을 써서 건네면 틀어 준다. 무엇보다 안주가 상당히 훌륭하다. '타볼로'에서 가장 비중 있는 공간이 바로 오픈 주방 겸 바(bar)이다. 주인장은 손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안주를 척척 만들어 낸다. 안 먹고는 못 배길 맛있는 냄새가 아담한 공간을 금세 가득 채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지락 술찜'. 파스타 면까지 추가할 수 있는 이 메뉴는 차림새, 맛, 가성비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특별한 날 예약하면 메뉴판에 없는 와인과 코스 안주를 취향에 맞춰 준비해준다는 비밀스러운 '꿀팁'도 꼭 기억해 두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28-19 운영 시간 l 19:00~01:00(일요일 휴무) 낭만적인 은신처, 객사길 벽돌 술집 '하버' '하버'의 청년 사장이 객사길(객리단길) 골목 끝에 이 술집을 연 건 2017년 봄. 빛바랜 벽돌이 풍기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길쭉길쭉한 유럽식 창이 어우러져 마치 영국의 정통 선술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하버'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면 생일파티를 하듯 문전성시를 이룬다.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두루 갖춘 이곳의 특징을 두 가지로 압축하자면, '열림'과 '어두움'이다. 공간을 살펴보면 아주 좁고 긴 구조에 한쪽 면 전체는 바(bar)이고, 반대편 도로를 향하는 벽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긴 창이 뚫려 있으며, 벽의 거의 정중앙에 문이 있다. 그래서 창과 문을 모두 열었을 때의 개방감이 아주 특별하다. 접이식 통창을 열어 공간을 아예 터버리는 것과는 다른, 벽과 창의 반복적 배열이 선사하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여러 술집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조도로 모두를 잘생기고 예뻐 보이게 만드는 것도 '하버'만의 경쟁 전략이다. 얼마나 어둡냐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메뉴판을 봐야 할 정도다. 사장님 왈, '조금 불편해도 낭만을 추구'하는 것이 '하버'의 콘셉트란다. 하루의 피로 또는 지나친 설렘이 드러나는 얼굴과 표정을 숨기기에 이 좁고 어두운 공간은 더할 나위 없다. 혼자 오는 손님이나 2차 방문이 많아 칵테일이 인기, 안주는 나초, 하프 피자 등 가벼운 스낵류만 준비된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17 운영 시간 l 평일 19:00~새벽 2:00, 주말 19:00~ 새벽 3:00(연중무휴)
2021.08.24
#전주맛집
#아지트
#전라감영길
#한옥마을
#웨딩의거리
#객리단길
기획 특집
전주의 낮 13시
오후의 선물, 일곱 개의 반짝 상점
식후에는 어슬렁어슬렁 서노송 예술촌 마을 구경에 나서 보자. 오래된 건물들을 하나둘 단장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중인 서노송 예술촌. 예술 전문서점 '물결서사'와 소통협력공간 '성평등전주'에 이어 '뜻밖의 미술관',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얼마 전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일곱 개의 반짝 상점(팝업스토어)도 들어섰다. 전시와 버스킹 공연을 여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의 복합문화공간 '자와(JAWA)', 3D 입체 퍼즐 '풍남문'을 체험·판매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하는 문화밀당의 '밀당가게', 아중리 맘 공동체가 운영하는 쿠킹 스튜디오와 디저트 판매장 'ㅇ다움(이응다움)'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인접한 다른 골목에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어쩌다청년'이 운영하는 체험 공방 '구디 로그(GOODIE LOGUE)', 한지공예·가죽공예·냅킨아트 체험과 제품을 판매하는 '새털구름공작소', 폐자재 새활용품을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청년예술단체 노마드의 '제로 디렉션(ZERO DIRECTION)'이 나란히 붙어 있다. 동남아 전통음식 쌀국수와 반미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포담'까지 있어 먹고 즐기기에 딱 좋은 여행길이다. 여행길 스탬프투어도 놓치면 손해. 각 상점에 비치된 스탬프투어 안내문에 7개 공간과 '성평등전주'까지 총 8개 도장을 찍어 완성하면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선물로 준다. 반짝 상점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부 반짝 상점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뜻밖의 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이 열린다. 텃밭이나 정원이 있는 노송동 마을 주민과 전주 청년 예술가들이 협업해 텃밭 작물과 함께 노송동 주민의 삶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일일 특강)도 진행한다.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도 전시가 한창이다. 오래된 마을이지만 새로운 마을로 변신한 서노송 예술촌에서 나에게 깜짝 선물을 해 보자.
2021.07.22
#서노송예술촌마을
제3회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수상
아픔을 넘어 세상 밖으로,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
선미촌으로 우리가 들어가자 옛 전주역, 지금의 전주시청 뒤편에 60여 년간 도심 속 그늘과 아픔으로 자리했던 선미촌. 전주시는 2004년 성매매방지 특별법이 제정된 후 수차례 정비를 하려 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4년 여성단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행정, 학계가 모여 선미촌 민관정비협의회를 꾸리고, 선미촌 정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인권 유린의 공간에서 인권 존중의 공간으로 선미촌의 기능을 전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방법은 쉽지 않았다. 다른 곳처럼 공권력의 힘으로 강제 철거를 하거나 대규모 민간자본으로 재개발 사업을 하는 쉽고 빠른 길도 있었다. 그러나 전주는 어렵고 느린 길을 택했다. 선미촌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시청의 본질은 시청이라는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비어 있던 성매매업소를 사들여 전시를 하고, 여성단체와 함께 낮에 선미촌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도로와 골목길 정비 등을 통해 환경 개선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선미촌 안에 현장 시청 사무실을 열었고, 성매매 피해자를 돕는 ‘상담과 생계비·직업훈련비·주거비·자립지원금 지원’ 등을 명시한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물론 반발도 컸다. 전국 단위 성매매 조직이 몰려와 집단 시위를 했고, 협박과 민원이 끝없이 이어졌다. ‘자발적 성매매에 왜 공적 자금을 쓰느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으로 결국 2017년 3명, 2018년 9명, 2019년 6명, 2020년 20명이 선미촌을 벗어나 사회로 돌아왔다. 현재 38명의 여성이 생계비와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 자립지원금을 받고 있다. 2014년 49곳(88명 종사)이던 업소가 2021년에는 4곳(5명 종사)으로 줄었다. 어둡고 음침했던 성매매 거리에서 문화예술 골목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이제 서노송 예술촌으로 불린다. 주민과 예술가들이 만들어 가는 서노송 예술촌전주시는 처음 여성들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 인권·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과 2017년 선미촌 내 건물 5개소를 매입했다. 매입 1호점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시티가든, 기억 공간을 조성하고 여성 예술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선미촌 최초의 전시회였다. 두 번째 매입한 공간은 문화예술인들이 전시와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복합공간 ‘뜻밖의 미술관’이 되었고, 세 번째 매입한 공간은 환경부 국가 예산을 확보해 새활용 문화와 산업을 키우기 위한 복합문화시설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으로 재탄생했다. 또 한 곳은 ‘물결서사’라는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책방이 되었다. 시인, 화가, 성악가, 사진작가 등 지역 청년예술가 7인이 운영하는 물결서사는 북토크,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8년 시가 매입한 다섯 번째 공간인 ‘선미촌 5호점’에서 선미촌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렸고, 이후 이 공간은 대한민국 1호 소통 협력공간인 ‘성평등 전주’가 되었다. 성매매 집결지라는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380m 도로를 곡선화하고 꽃과 나무도 심었다. 업소밖에 없었던 공간에 카페와 식당이 하나둘 들어서며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졌다.이런 선미촌 변화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의 힘이 컸다. 주민들은 2018년 5월 선미촌 문화기획단을 발족하고, 주민들과 함께 동네잔치와 마을 장터를 열었다.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식물을 구매하고, 음식을 맛보고, 청년 작가들의 공예품을 사고 팔면서 마을에 활기와 온기가 채워졌다. 2020년 1월 마을사 박물관인 ‘노송늬우스 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주민과 예술가가 서노송 예술촌 변화의 중심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올해 1월에는 마을관리협동조합 ‘인디’가 설립되었다. 이처럼 선미촌 문화 재생은 주민과 예술가들이 직접 단체를 만들어 주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도시재생과 차원을 달리한다. 다시 보고 새로 쓰다서노송 예술촌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6호점으로 매입한 서로돌봄플랫폼은 2022년까지 노인 교실, 작은도서관 등 주민 생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7호점은 예술협업창작지원센터로 조성해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시민과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반짝 가게)도 6월에 문을 열었다. 서노송 예술촌 여행길(여성이 행복한 길) 조성을 위한 팝업스토어는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빈 업소를 임대하여 전시와 판매, 체험 등이 이뤄진다. 동남아 전통음식점, 팝업갤러리, 아트굿즈 판매점 등을 만날 수 있고, 요리 강습과 한지공예체험 등이 가능하다. 문화와 예술, 인권이 꽃피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서서히 문을 열고 있는 서노송 예술촌. 선미촌은 민간 자본 개발 방식이 아닌 시민들에 의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2015년 선미촌 민관협의회가 지속발전 공모전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인증 받는 성과도 이뤘다. 2018년 이후 현장시청을 찾아온 기관만 해도 약 125여 개에 이른다.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 서노송 예술촌은 이제 ‘다시 보고 새로 쓰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인권과 평화’를 담은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1.06.23
#서노송예술촌
#도시재생
#인권과문화예술의공간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낡음을 넘어 활력 있는 마을로
사람과 기술이 만난 용머리여의주마을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은 총 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주택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생태숲 공원과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12월까지 조성한다. 여기에 마음 치유를 위한 꽃밭 조성, 제빵교육 등 주민공동체 활동으로 마을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이곳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사업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이 사업은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지능형 CCTV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정주 여건 회복을 돕는 게 핵심이다.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스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플랫폼 등 스마트 기술을 마을에 적용한다. 늦은 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복주택도 짓는 인후·반촌지역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인후·반촌지역. 모래내시장과 가까운 진북동⋅인후동⋅서노송동 일원에 총사업비 약 351억 원이 투입돼 ‘서로의 우산이 되는 지우산 마을’을 만든다. 인후·반촌지역은 2016년 재개발 정비사업 예정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인구 감소와 고령화, 빈집 증가, 주택 노후화 등 도심 쇠퇴 문제가 심각했던 곳이다. 시는 이 지역 내 폐공장 부지(옛 문화시멘트)에 행복주택 63호를 건립하고, 무형문화재인 윤규상 장인과 협업해 지우산 공동체를 활성화한다. 더불어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돌봄과 공동체 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돌봄과 문화 공동체 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작은 도서관, 무인택배함, 문화 카페도 조성된다. 빈집에 희망을 짓는 팔복동 신복마을 팔복1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빈집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한 특화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곳은 1960년대 전주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발전했지만, 2000년대 들어 산업단지가 쇠퇴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유출됐다. 협소한 도로와 막다른 골목길, 수많은 빈집 등이 있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 전주시는 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손도손 함께 가꾸는 그린신복마을’을 비전으로 팔복동을 활력 넘치는 마을로 바꿀 계획이다. 빈집 밀집 구역 등 10만㎡ 부지에 청년예술인 주택 18호, 고령자 안심 주택 32호 등 세대 교류 공공임대주택(50세대)과 건강생활지원센터, 노인 교실, 신복그린숲도서관 등 거점시설을 구축하고, 골목길정비사업과 그린 집수리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하고, 사회혁신 활동과 예술 활동 등을 지원하며, 도시농업 등 새로운 마을사업을 창출해 마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사람중심
#쾌적한마을로
생명의 초록, 초록의 위로
최신현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 인터뷰
“정원에서 힐링도 하고 다양한 식물도 만나 보세요” 전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주정원문화박람회입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지난해부터 전문가, 행정, 학계,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박람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왔습니다. 단순히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정원을 사랑하고, 정원으로 소통하고, 정원이 도시의 경제가치를 높이는 것을 가슴으로 경험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정원을 소재로 한 박람회를 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식물은 정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전주가 진정한 정원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원산업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 속에 정원 문화가 싹터야 합니다. 이번 전주정원문화박람회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주는 정원산업에 있어 경쟁력이 충분한 도시입니다. 교통 접근성이 좋고, 철쭉 등 관목 생산 업체 대부분이 전라북도에 분포되어 있기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원 도시의 메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그저 보는 정원 도시’가 아닌 ‘삶이 정원이 되는 정원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주목했고, 시민들과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 정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래된 마을인 노송동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공정원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대표 조경작가들은 전주시 양묘장과 팔복예술공장에 전주의 색깔을 담은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식물 소재 업체들의 다양한 정원 소품과 예술가들의 작품도 박람회 현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전주는 생명을 존중하는 품격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시의 품격과 따뜻한 시민의 마음을 가득 담았습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식물 소재와 정원들을 만끽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시길 바랍니다. 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맘껏 즐기는 박람회, 안전한 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최신현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도시계획 및 조경설계 전문회사인 (주)씨토포스의 대표이자 국내 최고의 조경디자이너. 미국 조경가협회상을 수상한 서서울호수공원의 총괄 설계를 담당하고, 서울시와 함께 ‘72시간 도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019년부터 전주시 총괄 조경 건축가로 ‘천만 그루 정원 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5.24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정원
#힐링
#식물
전주니까 가능하다
전주가 사랑하는 예술인, 예술인이 사랑하는 전주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모은 예술인 복지 토론회 봄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른 3월 3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와 예술인, 시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주 문화예술인들의 복지정책을 돌아보고,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토론회 ‘전주가 사랑하는 예술인, 예술인이 사랑하는 전주’가 열렸기 때문. 전주시 문화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4일과 5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연이어 진행됐다.토론회 첫날에는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 연구실장과 정윤희 문화민주주의 실천연대 공동대표, 권대환 전북주거복지센터 이사장이 참여해 발제를 진행했다. 양혜원 실장은 유네스코가 채택한 ‘예술인의 지위에 관한 권고’를 소개하며 예술인 복지정책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사회복지정책과 예술인 복지정책 간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고, 문화예술 분야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중앙-지역 간 역할 설정을 통한 지역문화 분권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윤희 공동대표는 예술인 사회보장제도의 쟁점을 언급하며 “예술인 고용보험이 성과를 거두려면 현재의 지원정책을 진단하는 동시에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예술계 현장의 역할과 지원들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대환 이사장은 예술인의 주거복지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전주시 사회주택 등을 설명했다. 이어 권 이사장은 “예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시 문화예술인과의 협력이 선결돼야 하며, 예술인 사회주택 등과 같이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에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 후 진행된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에서는 발제자와 토론자, 참여자가 함께해 향후 개선돼야 할 예술인 복지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3월 4일부터 5일까지는 실제 예술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에는 전주시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발표와 창작 공간지원, 주거 지원, 예술인 고용보험 등 7개 분야별 집담회가 진행됐다. 집담회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분야별 주제를 두고 열띤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창작 공간의 자율성 보장, 창작과 주거를 할 수 있는 공간지원, 표준계약서 문화 조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5일에는 토론회 결과를 공유하고, 김남규 전주시의원의 ‘문화예술인의 지역 정주 및 창작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 발제와 서용선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종합토론회에서 나온 생생한 현장 목소리는 전주시의 예술인 복지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술인 복지, 이렇게 진행되고 있어요!전주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예술인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왔고, 지금도 찾고 있다.가장 먼저 지난해 전주시는 전주형 예술인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던 예술인 지원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술인 복지팀’을 신설했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예술인 복지팀은 예술인 고용보험과 예술인 지원정책 등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만들어 주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전주시는 예술인 복지팀 신설 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가장 먼저, 예술인들의 복지를 늘리기 위한 지원 근거인 ‘전주시 예술인 복지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예술인 실태조사와 복지정책 전문가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활발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지원사업도 마련했다. 팔복예술공장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9~34세 청년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비대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 등을 진행했다.창작 공간도 마련되었다. 구도심 도시재생 시설 두 곳을 리모델링해 창작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의 공연을 홍보하고 티켓을 판매하는 전주티켓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예술인 참여 전주형 뉴딜 일자리 사업’을 전개했고, 예술인 936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재난지원금도 지원했다. 이 밖에도 길거리 퍼포먼스 공연인 비대면 아트 공연, 중소상공인 가게 안에 미술 작품을 전시해 작품과 가게를 동시에 홍보하는 ‘우리 가게 예술 수장고’ 등을 추진했다. 또한, 청년 예술인들의 주거 안정을 도울 팔복동 청년 문화예술인 임대주택 등 주거 공간을 지원하고, 서노송동 예술협업 창작지원센터와 같은 작업 공간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경제난으로 예술을 포기하는 예술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작 환경 개선과 복지 강화로 예술인의 창작권이 보장되는 도시, 예술인을 사랑하는 도시 전주를 기대해 보자.
2021.03.23
#예술인
#복지
#지원사업
2021 전주시정 운영 방향
새해, 이런 전주를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시설이 부족하고, 또 있어도 만족도가 낮아서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게 됩니다. 관광객 배려도 좋지만 정작 지역민들이 즐길 만한 시설들, 특히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원구|43․학원 운영 전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거나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관광객들이 가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주의 경쟁력 있는 자원에 다양한 놀거리와 전주만의 특징을 살린 공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신재은|19․고등학생 지난여름에 친구들과 건지산에 갔는데, 놀이터에서 미끄럼도 타고 재밌었어요.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전주에도 캠핑장이 있어서 주말에 가족들과 놀러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박상선|12초등학생 전통예술의 도시 전주이지만, 전통예술에 대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전통예술에 대한 예산, 장소, 인력 지원이 많아져서, 전주의 향기 물씬 풍기는 다양한 공연들이 새해에는 더욱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김광오|47․예술인 부족하다고 꾸지람도 많이 하지만,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보다 고생 많았을, 그리고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해 준 전주시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새해에도 쉽지 않은 시간이 계속되겠지만, 이 어려움을 꿋꿋하게 모두 함께 잘 극복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꼭 열릴 거예요.김주현|55․자영업 전주는 청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희망 두 배 통장’처럼 청년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다양해지면, 인력 유출이 줄지 않을까요? 많은 청년들이 전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적극적인 청년 경제 지원정책을 만들어 주세요.조소영|28․직장인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생활은 어려워지고 있는데, 전주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어요. 집값을 행정에서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전주 집값 문제는 20~30대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막막한 현실로 다가옵니다. 청년들이 주거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정책적으로 늘렸으면 좋겠어요.이원우|29․직장인 혁신도시 등 신도심 등은 버스 노선이 적은데, 배차 간격마저 길어 이동하기 불편해요. 택시를 타게 되면 요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고요. 마을버스가 빨리 안정화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전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유광태|24․대학생 전주시가 예술교육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외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교육에서는 누구나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또한, 강사들도 사회 변화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강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경미|32․예술 강사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건강이 인생의 최고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해 전주 시민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전주와 전라북도에 공공 의료 시스템이 자리 잡길 바랍니다.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지,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되길!김경미|45․교사 저는 전주에서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취업 문제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전주 내에는 취업 자리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첫 직장 생활을 하게 되거나,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을 때는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들이나 재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랍니다.이다인|26․직장인? 전주를 음식의 고장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자원과 손맛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요새는 전주만의 색깔이 담긴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 같아요. 전통을 간직한 음식들은 잘 지켜지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음식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관광도시 전주의 최고 경쟁력은 전주 음식 아닐까요?이건화|40․직장인 전주의 일부 도로는 좁고 울퉁불퉁한 곳도 있다 보니, 운전하기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상습적으로 막히는 구간은 늘 막히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를 좀 더 넓게 만들고, 공영주차장을 좀 더 확보해서 시민들이 차로 인해 겪는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었으면 합니다.이빛나|36․회사원 정년퇴직하거나 나이 제한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나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주시의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이 있긴 하지만, 좀 더 확대해 일하기를 원하는 더 많은 분들이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이현재|37․직장인 취업하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는 중에 ‘내일배움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종목에 대해 검색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전주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토목기계, 건축설계 같은 공과 계열은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곳이 전혀 없더라고요. 취업을 위해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이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게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랍니다.오강수|27․취업 준비생 어려운 한 해였지만, 사람들 덕분에 힘을 내는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전주는 언제나 사람이 먼저인 도시였으면 좋겠습니다. 교통도, 도시재생도, 문화도, 디지털 사업도 사람이 먼저인 도시가 진짜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정윤정|25․사회적경제조직 활동가 문화도시 전주에서는 각종 공연이나 전시회에 초대권을 제한했으면 합니다. 초대권을 남발하는 것은 공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제값 주고 예매했던 사람들의 원성을 사면서도 반복되는 이런 행위가 새해에는 없어지길!정명희|62․주부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특별한 혜택을 받지만, 노인들은 혜택도 받지 못하면서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낍니다. 행정에서 노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면 좋겠어요.정양순|68․요양보호사 코로나19가 너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을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어 외롭기까지 합니다. 이 고비를 빨리 이겨 냈으면 좋겠어요. 노인들이 소일거리라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주세요.주순옥|78․어르신 코로나19로 인해 9월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감축되었는데, 매일 버스를 타는 승객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요. 특히, 등하굣길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거리 두기가 전혀 지켜지질 않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있습니다. 시내버스 회사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등교 시간 한 시간과 하교 시간 두 시간은 예전처럼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주세요.김현지|18․고등학생
2020.12.24
#2021
#새해
#소망
당신과 더불어
전통에 디자인을 입히다
입체 퍼즐 풍남문 제작한 ‘문화밀당’의 정한아, 강수연
‘문화밀당’이라는 단체명이 재밌어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강수연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와 예술을 결합한 디자인 상품을 만들고 교육에 활용하고 있어요.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는 이름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죠. 그즈음에 여기저기서 ‘밀당’이라는 단어가 유행이었어요. 남녀 사이에 밀당하면서 ‘썸’을 탄다는 게 저에게는 ‘설렘’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것처럼 문화와 예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설렘처럼 접근해보면, 우리 제품을 접하는 분들과 좋은 관계로 발전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3D 입체 퍼즐 풍남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된 건가요?강수연 전주에서 나오는 문화상품들을 보면 대부분 전통공예에 치우치고, 너무 전문적이더라고요. 한옥마을에 가면 전주부채나 한지 상품들은 많은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인 상품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면서요?정한아 이걸 만드는 과정을 알았으면 시작을 안 했을 거예요. 처음에 풍남문을 입체 퍼즐로 만든다고 했을 때, 겉면은 사진을 찍어서 그걸 토대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아주 쉽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서 볼 때마다 다른 거예요. 성벽의 구멍도, 문양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우리가 역사학자도 아닌데, 자칫 잘못하면 풍남문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어서 작업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어요. 보고 또 보고, 전공자들을 찾아다니며 물어보고, 디자인을 여러 차례 수정하고 시제품을 만들며 신중을 기했어요. 조립설명서를 만드는 것도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어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 쉬워야 하고, 내용도 정확해야 하니까 이거 만드는 것도 몇 달 걸렸어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정한아 풍남문처럼 아이들을 위한 전주 문화재 입체 퍼즐 시리즈는 계속 만들 거예요. 전주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려다 보니까 전주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마그네틱 제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주부성 고지도를 주제로 한 마그네틱 제품도 개발 중이에요.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문화 자원을 널리 널리 알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문화밀당의 새해 소망이 궁금합니다.강수연 당장 2021년 1월에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소외되거나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예술가들을 위해 일자리도 만들고, 예술가들과 손잡고 아트 상품 같은 것도 개발해서 판매하는 아트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저희들의 꿈이에요. ‘전주의 예술 상품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더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닦으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문화밀당’의 첫 작품 ‘풍남문’손으로 간편하게 뜯어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인 ‘3D 입체 퍼즐 풍남문’은 ‘문화밀당’의 첫 번째 출시작이다. 풍남문 퍼즐은 총 32피스로 구성됐다. 여덟 팔작지붕, 성곽 주변 등이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되었다. 조립설명서에 풍남문에 대한 상세한 소개 또한 첨부되어 있어 언박싱(새 상품을 개봉하고 사용해 보는 것)에 재미를 더했으며, 유튜브 조립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입체 퍼즐의 가격은 6,500원이며, 스마트스토어(http://naver.me/GXhDwpWC, 네이버에서 ‘풍남문’ 검색)에서 판매하고, 대량 구매 시 ‘문화밀당’이 직접 배달한다.문의| 문화밀당(063-717-7727) 유튜브| ‘문화밀당’ 검색
#코로나
#집콕
#문화밀당
#풍남문
예술이란 이름에 자연을 더하다
텍스타일 아티스트 정은
‘텍스타일 아트’는 다소 낯선 분야의 예술인데요. 시민들에게 소개 부탁드려요.‘텍스타일 아트’는 천 소재로 각종 소품과 작품을 만드는 섬유공예예요. 저는 주로 천연 소재인 면과 리넨을 사용해 자연의 컬러를 표현하는 작업을 해요. 자연에서 받은 감상과 이미지를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 노력해요. 원하는 컬러의 천이 없으면 직접 염색도 하고요. 가방, 쿠션, 커튼 등, 천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작품의 종류는 아주 다양해요. 패턴을 미리 구상하기 보다는 손이 가는 대로 즉흥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제 스타일이에요. 직업은 영어 선생님인데, 어떻게 텍스타일 아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집 안을 꾸미기 위해 재봉틀을 배운 것이 계기였어요. 처음엔 솜씨가 서툴러 모양이 다소 엉성했는데,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능숙하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 텍스타일 아티스트 ‘에이미 버틀러’의 패브릭 가방을 보고 심장이 요동치는 감동을 받았어요. 그녀의 가방을 알게 된 후로, 가방을 패션 소품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17년 동안 만든 가방이 1,000개가 넘어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진 않았어요. 눈으로 관찰하고 손으로 터득하며 자연스레 배워가는 과정이 즐거웠거든요. 작품의 색감이 무척 다채롭습니다.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산책을 좋아해요. 느릿느릿 거닐며 마주하는 풍경에서 소재를 찾지요. 특히 꽃과 식물에 시선이 많이 가요. 시간을 들여 찬찬히 관찰해 보면 자연에는 과분할 정도로 소재가 넘친답니다. 자연이 지닌 매력은 무궁무진하지요. 사람의 손으로는 흉내 내기 힘들 만큼이요. 독서를 통해서도 영감을 얻어요. 시간을 내서 독서 모임에 참가하고, 일상에서도 책을 가까이 해요. 책을 읽으면 사유에 힘이 생기고, 자연스레 영감으로 이어지지요. 세계적인 텍스타일 아티스트 ‘케이프 파셋’ 씨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예요. 올해 여든두 살이신데 여전히 쉬지 않고 활동 중이시죠. 파셋 씨가 만든 패브릭을 꾸준히 사용하는 중인데, 강렬한 아름다움에 커다란 자극을 받아요. 파셋 씨를 만나기 위해 해외에서 열린 강연과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지요. 그 때의 인연으로 파셋 씨의 초대를 받아 런던의 스튜디오에도 다녀왔어요.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만든 그분과의 추억 하나하나가 참 소중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가을에 열릴 전시를 준비 중이에요. 중앙시장에 자리한 ‘뉴 타입’이라는 카페에서 ‘꽃 가방 시리즈’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또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스튜디오 카페를 구상 중이에요. 보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방문해 여유롭게 머물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만 의 작업실이 아닌,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려가고 싶어요. 정은 대표가 운영하는 소잉 인 더 가든 정은 대표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를 가르치며 살아가던 중, 취미로 시작한 패브릭 작업에 깊은 매력을 느껴 삶의 중요한 축으로 삼게 되었다. 2012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시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패브릭 작업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저서 를 출간했다. 현재 중화산동 골목, 걸음을 멈추고 쇼윈도 너머를 기웃거리게 되는 가게‘소잉 인 더 가든 sewing in the garden’을 운영하고 있다. 언뜻 카페 같기도 화원 같기도 한 이곳은 정은 씨의 작업실이자 전시 공간이다. 다채로운 패브릭 작품을 비롯해 에코백, 쿠션 등 갖가지 생활 소품들로 꾸며져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갤러리라기보다는 이웃들이 들러 담소를 나누다 가는 편안한 쉼터 같은 공간이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3길 4-3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ewinginthegarden
2020.12.07
#패브릭
#소잉 인 더 가든
#텍스타일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