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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목록(132건)
전주에 길이 있다
용머리로-쑥고개로
이야기를 품은 고갯길을 만나다
꿈틀거리는 용을 품고 있을 듯한 용머리고개 용머리고개는 그 이름만으로도 꿈틀거리는 푸른 용을 품고 있을 듯하다. 용의 머리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용머리고개! 이곳은 전주천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올라가려다 천 일에서 하루가 모자라 땅에 떨어져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강감찬 장군이 전주천을 건너는 초립동을 붙잡고 비를 내리라고 명령하자 초립동이 다시 용으로 변신하여 비를 내렸다는 신비로운 전설도 전해진다. 새해에는 완산칠봉과 다가산 사이에 쭉 뻗은 도로 어딘가에서 그 옛날 용이 다시 날아오를 것만 같다. 훨훨 날개를 펼치는 푸르른 용과 함께 맘껏 새날을 시작해 보자. 바위가 호랑이처럼 생겼다 하여 쑥고개 용머리고개는 효자동으로, 효천지구로, 김제 금구 방향으로 곧게 이어진다. 그 길은 전주 서부의 중심 도로인 쑥고개로와 만난다. 도심의 개발과 확장에 따라 도로도 넓고 편하게 바뀌었지만, 도로명은 예로부터 이어져 온 친숙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쑥고개는 숙호재, 숙호치라고도 불렸는데 중턱에 있는 바위가 호랑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효자동에서 용복동까지 이어지는 꽤 험난한 고개로 도적이 들끓었다고 한다. 시간이 여유로운 날에는 삼천 마실길을 따라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호랑이바위를 찾아 쑥고개를 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국립전주박물관 박물관에서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천천히 옥외 전시를 둘러보고 실내로 들어간다. 1층 선비서예실과 역사실, 2층에 미술공예실과 전주와 조선왕실을 관람하고 나면 점점 더 박물관에 빠져든다. 서예, 금동장식신발, 전 낙수정 동종, 전통 가구 전주장 등 다양한 전시품을 둘러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까지 하면 박물관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충신 이흥발의 행적을 기리는 정려각 이흥발지려(李興渤之閭) 아픈 역사는 기억되고 알려져야 한다. 이흥발은 정묘호란 이전 해부터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나라 걱정을 하였으며, 병자호란에서 청나라에 패하자 관직을 버렸다. 이후 영조 때 그를 기리는 정려각이 천잠산 자락의 이흥발 묘소 아래 세워졌다. 쑥고개로를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그 뜻을 되새기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일상 속 여유를 주는 용호근린공원 도심 속 공원은 존재만으로도 일상의 여유를 준다. 전라북도교육청 건너편, 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뒤쪽에 용호근린공원이 그렇다. 공원 내 용호저수지에 제멋대로 자란 갈대가 도심 속 자연의 여유로움을 더해 준다. 우뚝 솟은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언제든 이용 가능한 편안한 산책길로, 인근 직장인들은 잠깐의 휴식처로 공원을 즐겨 보자. 손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전주시수어통역센터 전주시수어통역센터는 농인들의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농인들에게 수어 통역 서비스와 수어 교육을 하고 있으며, 매년 수어문화제를 열어 농인에게는 공연 문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청각·언어장애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힘찬 망치질과 담금질로 연장을 만드는 한일민속대장간 용머리고개는 대장간이 많기로 유명했다. 지금도 전통 그대로 화덕에서 시뻘겋게 쇠를 달구어 연장을 만드는 한일민속대장간이 그곳에 있다. 무형문화재 김한일 야장과 그의 아들이자 전승자 김창호 씨가 함께 지켜 가고 있다. 달구면 달굴수록 강해지는 무쇠 같은 강인함으로 오랫동안 대장간이 이어지길 소망해 본다. 넓고 쾌적한 체육시설 완산수영장 수영장에 들어서자마자 훅 끼치는 수영장 특유의 냄새가 반갑다. 음-파! 음-파! 어디선가 강습받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완산수영장은 레인이 많아서 강습, 자유 수영, 걷기가 모두 가능한 곳이며, 다이빙풀이 있어서 스킨스쿠버와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다자녀가정에는 할인 혜택이 있으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자.
2023.12.21
#용머리로
#쑥고개로
전주의 길을 따라 찾아보는 명소 기지로-중동로
혁신의 길 위에서 삶을 껴안다
혁신을 혁신하는 곳 혁신이라는 단어에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다는 뜻이 있다. 그러니 혁신도시는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도시다. 전주와 완주군 사이에 조성된 전북혁신도시 또한 개발된 이래로 기존 도시가 갖고 있던 기능에 혁신을 더해 꾸준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곳에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여러 공기업이 밀집한 이유도 그러하다. 나날이 늘어나는 인구와 기업, 상점, 근린시설로 인한 전북혁신도시의 팽창은 외적 팽창만이 아닌 내실 있는 팽창으로 이어진다. 모름지기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게 사람이듯 도시도 그러하다. 외형에만 치우친 성장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곳이야 말로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이다. 그런 면에서 혁신도시는 모두에게 공평한 성장을 도모한다. 이것이 전북혁신도시가 추구하는 혁신의 참모습이다. 혁신의 길은 인간과 자연의 놀이터 혁신도시에서는 서둘러 걸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말 그대로 혁신도시이기에. 그런데 바삐 걷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찬찬히 살핀다. 언뜻 보면 회색 건물이 병풍처럼 도시를 에워싼 것 같지만 사실 혁신도시는 태초부터 자연을 품었다. 그러니 도시 곳곳에 발길을 멈추고 싶게 만든 공간이 한두 곳이 아니다. 물푸레나무의 우듬지, 바람이 핥고 지나간 자리에 새겨진 수면의 잔물결, 청둥오리 가족의 투덕거리는 사랑싸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삼키는 그곳을 바라보고 있자면 한없이 경건해진다. 마음이 겨울의 초입에서 소멸하는 모든 것에 다정한 눈길을 주게 된다. 혁신도시의 길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의 숲속 엽순근린공원 언덕배기를 올라갔다 싶으면 어느새 내리막길이고 또다시 구불구불한 길이 나오는 그야말로 걷는 재미가 있는 엽순근린공원이다. 잘 조성된 녹지 위로 나붓이 내려앉은 아담한 호수는 이곳의 명소다. 호수를 머리맡에 두고 낮잠에 빠져도 좋다. 자연의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발을 까딱이다 보면 뭉쳐진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풀린다.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기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놀이터를 비롯해 도서관, 창작실, 다목적홀 등 크고 작은 공간을 두고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는 각 층마다 목적에 맞게 ‘00기지’라고 표기하고 있다. 기지제의 기지와 다양한 활동의 거점이라는 뜻의 기지, 두 가지 뜻을 모두 갖고 있는 이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지를 한껏 발휘해 보자. 오늘 하루는 내가 영웅 VR플러스 전북전주점 VR플러스는 VR(virtual reality)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 체험 ‘꿈길’에 까다로운 심사 조건을 통과하여 지정된 전북 최초 VR체험장이다. 공포게임부터 전투, 액션, 슈팅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스트레스 해소와 진로 체험을, 어른은 잠깐이지만 영웅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맛과 건강 모두 사로잡은 효모의 집 ‘효모의 집’은 앙버터부터 롱다리빵까지 주인이 직접 발효한 천연효모로 48시간 저온 숙성시켜 빵을 만든다. 맛도 맛이지만 먹는 이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는 주인장의 다정한 고집이 멀리서도 효모의 집을 찾는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효모의 집’ 외에도 혁신도시에는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빵집이 곳 곳에 있으니 방문해 봄직하다. 운동이 더없이 즐거워지는 곳 라온체육센터 즐겁다는 뜻의 라온체육센터는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된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센터의 1층에는 개방형 로비 양쪽으로 수영장과 체육관이 있다. 체육관은 요일별로 배드민턴과 농구를 할 수 있고 수영장은 일반인과 유아를 위한 풀이 있다. 유아풀은 통유리창을 통해 안을 볼 수 있다.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풍요롭다. 윤슬을 눈동자에 새기는 시간 기지제 기지제는 풍부한 수량과 너른 녹지공간이 일품이다. 기지제 주변에 카페가 많은 이유다.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놓고 기지제의 일품에 눈을 맞추면 자신도 모르게 호수에 반짝이는 윤슬만큼이나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된다. 자연과 동화되는 순간, 삶이 반짝반짝 빛난다.
2023.11.27
#혁신도시
#기지로
#중동로
#엽순근린공원
#효모의집
#라온체육센터
전주人터뷰
3년간의 분쟁에 마침표를 찍다
노송동 행정복지센터 송동협 주무관
Q. 3년간 이어진 시민 간 분쟁을 해결하셨다고요?저희 관내에 오래된 분쟁 사항이 있었어요. 노송동 골목길 한쪽을 봉고차 하나가 점거해서 동네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봉고차가 주차된 자리는 그 골목길 앞 원룸 주인의 사유지예요. 사유지에 본인 차를 주차한 거니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3년여 동안 골목길의 좁은 틈새를 이용하며 불편을 호소했던 주민들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어요.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그 차주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에게도 사정이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분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 원인이었죠. 이후에도 그분을 수차례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 드리며 설득한 결과, 차를 이동시키겠다는 이행 확인서를 받아 주민들 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Q. 으뜸공무원이 되신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이번에 으뜸공무원상을 받고, 이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분쟁이 끝난 뒤 저희 행정복지센터에 주민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한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떤 주민분은 김장 김치를 가져다주시기도 하셨고요. 이번에 으뜸공무원상까지 받고 나니 앞으로도 전주시민을 위해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시민을 생각하면서 행정을 하도록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11.24
#노송동
#행정복지센터
#분쟁해결사
전주 문화유산
예술적, 역사적 가치의 보존
전동성당 사제관
경기전 건너편에 위치한 커다란 성당. 한옥마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을 찾는 관광객은 백이면 백 모두 성당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에 몰두한다. 항상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본당 건물 바로 옆에 작은 벽돌 건물이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26년 지어져 한 세기 동안 원형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동성당 사제관이다. 사제관은 천주교 사제인 신부가 머무는 장소를 의미한다. 전동성당 사제관은 2대 주임신부였던 라크루 신부가 건축하였다. 이후 1937년 전동성당이 주교좌 성당으로 승격됨에 따라 전주교구청사와 교구장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1960년대부터는 전동성당의 주임신부와 보좌신부의 생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전동성당 사제관은 르네상스양식을 바탕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미한 절충식 건물이다. 좌우대칭을 통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사제관 정면에 있는 주 출입구는 2층 현관으로 연결되며 1층 출입구는 건물 남쪽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건축 이후 몇 번의 개·보수를 거쳤지만 지어질 당시의 외관을 유지하고 있는 건물은 당시의 건축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외관의 아름다움에서 오는 예술적인 가치와 건축 사료로서의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근대 건축물인 전동성당 사제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로 지정되었다. 100여 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 온 전동성당 사제관. 이번 주말에는 전동성당보다는 사제관 주변을 걸어 보며 사제관이 지켜 온 과거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전동성당
#사제관
#전라북도문화재
한장의 전주
오래도록 전주를 지켜 온 황방산
전주의 서쪽, 전주천과 삼천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은 황방산. 하늘에서 본 황방산은 ‘황방폐월(黃尨吠月)’, 즉, 누런 삽살개가 달을 보며 짖는 형상으로, 후백제 견훤이 세운 서고사와 전주 이씨의 재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오랜 역사와 함께 상서로운 기운으로 전주를 지켜 온 듬직한 산. 지금도 변함없이 시민의 안온한 오늘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비상할 전주의 내일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2023.09.22
#황방산
삼천변길
흘러가는 전주의 문화를 만나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삼천 신기하게도 세 개의 가로획으로 구성된 석삼(三) 자와 세 개의 세로획으로 구성된 내천(川) 자가 합쳐진 단어인 삼천(三川)은 말 그대로 3개의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하천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과거엔 전주시의 서부 외곽을 흐르는 하천이었으나, 현재는 지역의 확장으로 인해 중심 시가지가 되었다. 삼천은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곳엔 물고기는 물론이며 수달,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며 계절이 바뀌면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주민들은 물길을 따라 지어진 산책로를 걷기도 하며 주변에 조성된 공원과 놀이터 등의 문화공간에서 여가를 즐기기도 한다. 이처럼 자연과 사람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삼천은 그야말로 모두가 공존하는 힐링공간이라 할 수 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많은 이들이 ‘전주의 천변’ 하면 흘러가는 강과 산책로를 제일 먼저 떠올리겠지만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 그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다. 삼천에는 우리들의 전통 민속 문화인 기접놀이를 전수하는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은 물론, 다양한 제철 과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농협공판장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음껏 땀 흘리며 뛰어놀 수 있는 체육소공원과 물놀이터도 있으며, 예쁜 카페, 여러 식당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삼천빌리지라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다. 우리의 일상을 채워 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삼천의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다양하게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삼천빌리지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공간으로 우리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삼천빌리지’이다. 삼천빌리지는 이름대로 ‘삼천(三川)’을 모티브로 개발된 문화 조성 단지이다. ‘카페삼천’에서는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 아름다운 삼천의 모습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카페 바로 옆에는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식당과 넓은 바비큐장도 만날 수 있다. 삼천은 이런 공간들이 모여 전주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자연과 함께 거니는 길 삼천변길 삼천변길은 매우 좋은 산책로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퇴근 후 함께 걷는 부부 등 저마다의 형태로 천변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산책로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휴게공간이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다. 또한 차들이 지나가지 않고 밤에는 바닥 전체에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낮과 밤 상관없이 안전하다.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와 들꽃, 여린 갈대와 흐르는 강물을 만끽하며 삼천변길을 걸어 보자. 숲속에서 즐기는 공놀이 삼천체육소공원 농협공판장 쪽 삼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나무들에 둘러싸인 비밀스런 공간이 나온다. 바로 ‘삼천체육소공원’이다. 삼천체육소 공원에는 커다란 족구장이 두 개나 갖춰져 있으며 시민들은 무료로 이 족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무더위에 산책하다 지친 이들은 잠시 이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 된다. 이곳은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드는 단풍 명소이기도 하다. 도심 속 신선한 먹거리! 전주농협공판장 체육소공원에서 조금만 길을 올라가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달콤한 향기가 우리의 코끝을 찌른다. 향기의 근원지는 바로 ‘전주농협공판장’이다. 이곳에서는 산지 직송된 농수산물을 바로 만나 볼 수 있다. 공판장 안에는 수박, 복숭아, 자두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이 가득하다.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신선한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우리의 전통을 즐기는 곳 전주기접놀이전수관 우리의 선인들은 한 해 농사일을 마치는 7월 즈음, 마을 간 힘과 기예를 겨루며 화합과 협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합굿을 벌였다. 이것이 바로 ‘기접놀이’이다. 이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이다. 공간 전체가 한옥으로 만들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은 전승 전용 공간인 기접관, 시민들이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지호락원과 경학당, 선인들의 생활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함띠민속관, 다양한 휴게공간이 마련된 포고헌과 여러 공연을 벌일 수 있는 계동극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아오는 주말,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우리의 전통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 신주어린이공원 참방참방 물장구치는 소리, 듣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아이들의 까르르 소리. 전주의 도심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터가 있다. 기존의 놀이터와는 다르게 바닥엔 모래가 아닌 물이 차 있으며, 미끄럼틀을 포함한 각종 놀이기구에도 물이 흘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넓게 형성되어 있어, 부모들은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우리 아이와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다.
2023.08.24
#삼천변길
#힐링공간
#자연생태계
전주를 산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화당
아이를 위한 건강한 제품 유화당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조미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한 셰프의 마음에서 시작했다. 호텔 셰프로 오래 근무한 노승현 이사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이유식을 만들 때 들어가는 참기름, 들기름 한 방울까지도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고자 꼼꼼히 알아보았다. 이후 우연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회사 대표님을 TV에서 보고 ‘나도 한번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유화당을 설립하게 되었다. 유화당은 참기름, 들기름, 수제청 등의 상품을 주력으로 하여 판매하고 있다. 기름의 경우 저온에서 로스팅하여 유해물질의 발생을 막고 참깨와 들깨의 향을 지키기 위해 전통 압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제청의 경우 직접 새벽에 공판장을 찾아 신선한 과일을 선별하고 원물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수제로 손질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화당의 제품들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전국에 소개되고 있다. 고객 그리고 지역과의 소통 2018년 유화당은 하가지구 도심 한복판에 공장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확고한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홍보관에서는 유화당의 제품을 활용한 수제청 에이드, 참기름과 커피가 들어간 참깨 라떼 등을 판매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공장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공장과 연결되는 벽면에 투명한 유리창을 설치했다. 더 나아가 참기름과 들기름의 착유 과정을 직접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유화당 홍보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주 청년 예술인들의 전시회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작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어 가는 유화당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전주시에서 선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었다.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성 있는 상품을 까다롭게 심사하여 결정하는 바이전주에 선정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켰기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노승현 이사는 말한다. 유화당이 꿈꾸는 내일 유화당은 향후 기존 국내 판로보다는 해외 판로 쪽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올해 뉴욕에 수출을 시작했고 조만간 일본 쪽으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화당의 주력 상품인 참기름과 들기름의 제품 유통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수제청의 경우 합성첨가물이나 보존제가 일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제청 보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외에도 유화당은 전남 비파, 고창 땅콩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추가 개발 중이다. 유화당은 지역에서 나오는 건강한 식재료가 사람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성을 가득 담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들기름·참기름 까다롭게 엄선한 고품질의 원재료로 만든 100% 국내산 기름 수제청 베리봉봉, 사과계피 등 다양한 재료로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저온숙성 수제청 바이전주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추탄로 48 문의 | 063-252-5189
#유화당
#들기름·참기름
#수제청
추탄의 효심이 깃든
추천대
온기 품은 가을볕 아래, 삼천변을 따라 발길 가는 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힐 때 즈음, 마침 반갑게도 정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주 팔복동, 전주천과 삼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추천대. 황방산을 뒤로 두고 천 너머 하가지구를 바라보며 홀로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추천대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자. 큰 강줄기를 따라 수직으로 우뚝 서 있는 현대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현대의 모습을 동시에 품은 작은 정자는 어떠한 연유로 이곳에 홀로 자리했을까. 이 정자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이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추탄(楸灘) 이경동(李瓊仝). 조선 성종 때 병조참판 대사헌을 지낸 그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후손 이정호(李正鎬)가 추천대를 세웠다.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 그에게는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추탄의 부친 달성공(達城公)이 중병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에 약을 지어 돌아오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전주천이 범람하고 말았다. 다급한 추탄은 앞뒤 가릴 것 없이 홍수가 난 전주천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제방을 넘실거리던 물살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길로 집에 돌아온 추탄은 아버지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넘실대던 냇물은 추탄이 건너간 뒤 다시 합쳐져 흘렀기에 그의 지극한 효성을 하늘이 도왔다며 인근 주민들이 그를 칭송했다. 평소에 그저 지나쳐 갈 수 있는 작은 정자에도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얽혀 있기에 전주는 알아 가는 재미가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추탄의 효심처럼 깊고 맑은 강물을 바라볼 수 있는 추천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추천대
#전주이야기
#전주천
기획 특집
장장하일 | 水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수영장을 갖춘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개관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체육센터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는 서신동 도내기샘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도심공원 속에 위치함으로써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고 생활 반경 내에서 건강한 삶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워졌다. 특히 무더운 여름, 주민들의 건강과 더위 해결을 위해 수영장을 갖춘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개관은 기존 완산·덕진수영장 이용이 어려웠던 시민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는 7월 무료 시범 운영 후 8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정식 개장 이후에는 주민들이 시범 운영 기간보다 더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다목적 체육시설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상 주차장을 포함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1층에는 배드민턴, 농구 등을 위한 체육관이 있다. 2층 다목적홀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꾸며질 예정이다. 7월 10일 임시 운영을 시작한 수영장은 8월부터 성인 1일 3시간 기준 3,000원, 월 회원권은 60,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수영 강습을 신청할 시 10,000원이 추가된다. 그 외 아쿠아로빅 강습도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수영장은 길이 25m, 5개 레일로 구성되어 있고 한쪽에 유아용 풀이 있어 유아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지하의 개인 사물함은 매월 신청을 통해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체육관에서는 월·수·금·일요일에는 배드민턴을, 화·목·토요일에는 농구와 배구를 할 수 있다. 농구와 배구는 사전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운동으로 건강하게 여름 나기 체육센터는 7월 시범 운영 기간 중 이용객으로부터 의견을 받아 불편 사항을 점검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 체력 보강이 필요한 만큼, 이번 여름에는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에서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여름 나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주소 | 전주시 완산구 안터6길 24 (서신동 794번지 도내기샘공원 내)수영장 | 평일_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_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_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기 휴장일_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체육관 | 평일_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_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_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문의 |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복합시설운영부 (063-239-2744)
2023.07.25
#국민체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