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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그곳
덕진연못, 맑고 깨끗하게 시민 곁으로
연화천 생태하천으로 복원·연화교 철거 덕진공원은 전주 시민이면 누구라도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는 전주의 대표 공원이다. 연꽃과 창포가 무성하게 자라 나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호수 중심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걸으면서 데이트를 하 는 연인들이 많아 연인들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오리 배와 보트를 타고 한적한 호수 풍경을 즐길 수도 있고, 밤 이면 화려한 음악 분수쇼 앞에서 멋진 프러포즈를 하는 청 춘들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여 있던 연못은 수질이 점점 악화되었 고,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시민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했 던 연화교 역시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렇게 한옥마을과 신시가지 등에 밀려 오랫동안 관리가 소홀했 던 덕진연못이 최근 국가의 ‘중점 관리 저수지’로 선정되면 서 본격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중점 관리 저수지는 국 가가 직접 관리하는 저수지로, 덕진연못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전주시는 수질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오염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 한 친수 공간을 확대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덕진연못 을 만들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 록 조성할 계획이다. 사라져 버린 연화천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연못을 가로지르는 낡고 위험한 기존의 연화교를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가설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물이 맑아지고 숲이 우거지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든다.”면서 “덕진연못을 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고 덕진호반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2020.12.07
#덕진연못
#연화교
#생태하천
기획 특집
내 삶을 바꾸는 전주의 도전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시민들의 삶을 단박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새로운 성장으로 가슴 뛰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주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민선 7기 김승수 시장의 첫 결재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도시 곳곳에 천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전주를 숲속 도시, 정원도시로 조성하는 것.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들이 숨 쉬기 편한 맑은 공기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낡고 오래된 도시를 환하게 바꿀 도시재생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뜨거운 맥박을 되찾는다. 전주 덕진공원도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수질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에 발맞춰 전주시도 ‘고용과 일자리’를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청년 일자리 늘리기, 지역 소상공인 및 기업 지원도 실질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사람의 도시 전주는 환경과 생활, 생태와 경제 모두 분야에서 품격을 갖추었을 때 완성된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달라지고 있는 전주, 내 삶을 바꾸는전 주의 도전을 만나러 간다.
#지속가능한 도시
#정원도시
#도시재생
맑은 호수공원으로 돌려드립니다
유서 깊은 전주의 공원 1호, 덕진공원후백제의 도읍이었던 전주. 덕진연못은 후백제 창업 군주인 견훤이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늪을 조성한 것을 그 시초로 보고 있다. 처음 만들어진 이래 언제나 연꽃이 만발하고 창포가 무성하게 자라났으며, 단옷날 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예나 지금이나 전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덕진공원은 소중한 쉼터이자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다. 전주 시민이라면 덕진공원에서 나들이 한 번 즐겨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터. 덕진공원은 항상 시민들로 북적거린다. 덕진공원이야말로 시민 추억이 가득한 ‘전주 공원 1호’인 것이다.덕진연못의 ‘깨끗한 귀환’을 준비한 전주시 이렇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원이니만큼, 물이 순환되지 않아 썩어 가는 덕진연못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누구나 연 못 수질 개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공사 비용만 수백억 원에 달해 쉽사리 손을 대지 못했다. 전주시는 2016년부터 덕진연못에 맑은 물결을 되돌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수질 개선 지원을 건의해 왔다. 특히 김 승수 전주시장이 끈질기게 20여 차례 환경부와 국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설득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13일 비로소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환경부가 덕진연못을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국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 수지 중에서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 사례는 덕진연못이 최초다. 이에 따라 덕진연못은 2022년까지 250억 원이 투입되는 등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집중 관리를 받게 되었다. 전주시가 3년간 준비해 온 덕진연못의 ‘깨끗한 귀 환’은 이제 시작이다. 생태하천 부활, 연화교 재가설 덕진연못은 앞으로 수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 립·시행하게 된다. 관건은 ‘연화천’의 부활. 덕진연못 수질 악화의 근본 원인은 산업화를 거치며 이곳에 신선한 물 을 공급하던 ‘연화천’의 물길이 사라진 탓이 크다. 전주시는 연화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오염원인 하 수관을 정비해 오염 자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수십 년간 오염 물질이 퇴적된 연못 바닥을 파내 물속 생태계 복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호수 공원’의 특징을 살려 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도 폭넓게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맑아진 물을 직접 살펴보고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 덕진공원의 랜드마크인 연화교도 새로 놓는다. 연못 중앙을 가로지르며 놓인 연화교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 탓에 철거가 불가피해진 상황. 현재 교량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연화교를 놓을 계획이다. 덕진공원을 상징하는 연꽃 문양을 접목해 생태적으로 디자인된 연화교는 덕진공원의 풍광과 어우러져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연화교 재가설 공사는 2020년 말까지 진행된다. 풍수와 전설이 깃든 오래된 공원이자 시민들의 놀이 공간, 나들이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덕진공원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민들의 ‘공원 1호’로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
#덕진공원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연화천
김승수 시장 새해 편지
함께 일구어낸 작은 성공이 쌓여 전주의 역사가 된다
“기해년을 기회년으로 만들자!”,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2019년이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라서 나온 말이겠지요. 황금돼지는 운수대통을 불러온다고 하니 ‘기해가 기회’가 될 법도 합니다 그러나 시정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 잠시 반짝할 수는 있지만 제 실력이 아닌 것은 반드시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와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임기, 민선 6기는 기회가 올 것에 대비해서 전주의 실력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전주’를 만들었고 이제 민선 7기부터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미 전주의 국제적 위상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2018년 6월, 단일 도시로는 최초로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전주 스페셜’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주 음식과 전주 한지가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집중 조명 받았습니다. 지난 9월에는 외교부장관과 전 세계 30개국 외교사절단이 전주를 방문해 한옥마을 도시재생 사례와 우수 문화 자원을 체험했습니다. 영국의 3대 신문사로 꼽히는 ‘더 가디언’지는 전주를 “대한민국 음식의 수도”라고 극찬했고, 러시아 언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도시로 전주를 소개했습니다. 전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주가 세계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안으로도 전주는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주 역세권과 용머리 여의주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덕진연못이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습니다.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공모 선정, 전북 지역 최초 국제안전도시 인증,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등 전주의 도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새해에도 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더 큰 꿈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목말라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아이들을 숲과 도서관과 미술관에서 놀게 하는 야호 프로젝트를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숲과 꽃과 맑은 공기와 편한 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 전주의 도전은 특례시 지정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그간 광역시가 없는 전라북도는 생활권이 다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의 예산배분과 기관설치 등에서 많은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광역시가 있는 도와 예산 차이가 수십 조에 이릅니다. 전주 특례시 지정은 그동안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 이상’을 특례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불균형을 더욱 부추기는 안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4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대도시 특례 지정기준 제언 포럼’에 참여해 ‘광역시 없는 도의 50만 이상 중추도시’를 특례시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전주시가 사실상 광역시급 위상을 인정받는 특례시가 되겠다는 것은 그간 국가 예산 등 정부 지원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한 개와 두 개의 차이는 수치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반드시 특례시를 지정받아 새로운 전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위대한 작품을 그려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훌륭한 업적은 함께 일구어낸 작은 것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인생에 ‘한 방’ 같은 요행은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낸 작은 성공이 쌓이고 쌓여 전주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저 전주 사람입니다’, ‘저 전주에서 왔습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시민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11.10
#기해년
#세계문화도시
#특례시
#도새재생
#뉴딜사업
멋진 하루
아중호수 산책길
가로지르지 않는 풍경의 가치
아중호수 아침을 걷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무작정 호수로 갔다. 아중호수는 처음이라는 그녀는 눈을 감았다 크게 뜨며 말했다.“와! 작은 바다 같아.”작은 바다 같은 호수 건너, 아담한 숲이 보였다. 몇 개월 전만 해도 길이 없어 바라보기만 했던 곳. 다행히 이제 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중간에 산책로가 끊겨 들어갔던 길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던 아중호수는 이제 새 길을 얻으면서 전체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0.8㎞ 구간의 산책로가 추가로 개통되면서 2009년부터 10여 년 동안 연결해 오던 2.4㎞ 구간의 생태공원 순환산책로가 완성됐다. 우리는 새로 난 길을 따라 호수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숲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근사할 것 같았다.길게 뻗은 나무 데크 위로 나란히 걸었다. 바닥엔 사각형 모양으로 작은 유리창이 나 있었다. 유리 사이로 흐르는 물결이 보였다. 시야는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으로 점점 옮겨 갔다. 저녁에 산책할 땐 잘 모르고 지나친 것들이 아침엔 더 구체적이고 투명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호수도 훨씬 더 푸르고 넓어 보였다. 어디에서 오는 차이일까? 그것은 사람이거나 빛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오래된 문장 같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풍경을 바라보았다.“밤엔 둘이 와서 좋고, 아침은 혼자여도 밝다.”중심을 향해 걷다 보면 정류장처럼, 만남의 광장처럼 등장하는 휴식 공간. 아무 말 없이 물결과 풍경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 우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봄노래를 들으며 잠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가로지르지 않는 풍경의 미덕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힌 주말 아침이어선지 꽤 많은 사람들이 호수를 찾았다.아중호수는 전주에서 가장 큰 눈동자다. 꽃과 풀, 나무와 물을 담은 넓고 푸른 눈동자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수평선, 거스르지 않고도 전체를 보여줄 줄 아는 하늘이다. 시간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계절, 마음 터놓고 얘기하며 걸어갈 수 있는 품이다. 처음과 끝을 연결해 숲을 보여준 유일한 이야기다.땅 위의 공원이 아니라 호수 위 길을 걷다 보니 사람들의 표정이 더 잘 보였다. 세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면 좋을 길을 앞뒤로 마주 걷고 있으니까. 때문에 호숫가 산책은 서로를 적극적인 타인으로 받아들이는 일 같기도 하다.이웃 같은 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작은 라디오를 목걸이처럼 걸고 콧노래 부르며 가는 사람, 반려견과 보폭을 맞추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 아래위로 운동복을 갖춰 입고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사람, 벤치를 옮겨 다니며 말없이 물결을 관찰하는 사람, 아이들보다 더 천진한 얼굴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노는 사람….사람들은 저마다 집중하는 면이 다르지만 아중호수의 새로운 풍경을 구석구석 누비고 싶어 하는 모습은 다르지 않았다. 길이 호수를 가로지르지 않고 하나의 띠처럼 둘레를 두르는 풍경, 달라진 아중호수는 사람과 자연의 풍경을 헤치지 않는 미덕을 갖추고 있었다. 우리가 숲으로 가는 가장 둥근 길로 걷고 있는 것처럼.중간 지점에는 좀 더 큰 수상쉼터가 보였다. 쉼터엔 미술작가의 재미있는 조각 작품도 설치돼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조그만 야외무대로 활용해도 좋을 듯했다. 중간중간 쉬어 가면서 변화된 풍경을 느꼈다. 지루하지 않은 산책이었다. 산책하며 마주 보는 자연의 표정가는 길마다 매화가 피었다. 매화가 오면 봄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꽃이 부풀어 올라 팝콘처럼 팡팡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받아볼 때쯤이면 완연한 봄이 와 있지 않을까. 아중호수 초입부터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이다.숲으로 가는 길, 참억새나 조릿대처럼 질긴 풀과 나무를 클로즈업해 찍어 보기도 했다. 한번 뿌리를 내리면 끝도 없이 번성하는 오랜 식물들.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이 내밀한 뿌리들이야말로 호수를 지키는 비밀이라고나 할까. 아중호수의 매력은 빨리 찾아오는 꽃들과 오래 사는 질긴 풀과 나무의 조화에서 오는 것이라 믿고 싶어졌다.부지런히 걸어온 지 30분, 벌써 반 바퀴 지점에 다다랐다. 조금 높은 돌계단이 보였다. 숲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단숨에 올랐다. 돌계단 꼭대기에 오르면 모든 땅이 완만해 보였다.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이곳엔 편백나무가 무리를 이루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는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다. 꽃과 나무와 풀, 물과 숲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중호수. 순환산책로가 열리면서 더 많은 사람을 품게 된 풍경이 좋았다. 한 시간으로 여유롭게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 이제 아중호수는 거의 모든 풍광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제 단순한 호수가 아니라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복원하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아중호수는 모름지기 저녁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야경에 더 이끌리니까. 하지만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물결을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숲에서 내려와 다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길. 저수지보다 호수라는 말의 어감이 좋고, 아무 근심 없이 앞만 보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과 이곳에서 긴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을 아끼면서 나는 걸었다. 계산 없이 펼쳐진 광활한 호수의 풍경, 물결이 풀리듯 마음이 넉넉해졌다. 글 임주아 | 시인임주아 씨는 시인이자 북큐레이터다. 201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전주 서노송 예술촌에서 서점 ‘물결서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시를 쓰고 있다.
2020.10.27
#아중호수
#벚꽃
#저수지
#물결서사대표
아름다운 호수 위 산책로, 기지제가 달라졌다
농업용수 공급지에서 전주 대표 산책로로기지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34년에 만들어진 꽤 큰 저수지이다.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가 연이어 신도심으로 개발되면서 기지제의 쓰임도 달라졌다. ‘농업용수 공급지’에서 ‘도시생태의 한 축인 도시의 젖줄’로서의 역할이 부여됐다. 이에 전주시는 산책로를 꾸미고,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기존에 조성된 산책로가 단절돼 있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지제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번에 조성된 산책로는 시민들이 물 위를 거닐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총 1.79㎞ 중 1.16㎞ 구간에 수상 데크를 만들었다. 603m의 육상 황톳길과 24m의 교량도 설치했다. 이 산책로를 따라 초록의 물결을 걷다 보면, 다리 위에 늠름하게 서 있는 만성루와 마주할 수 있다. 만성루는 만성동의 지역명과 ‘모든 것이 흥한다’라는 한자어의 뜻이 있다. 만성루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잠시나마 시간이 멈춘 것 같기도, 만성루를 사이로 시간이 바람을 타고 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자연과 사람을 배려한 친수 공간높은 구름과 나란히 정렬해 있는 건물들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친 것을 보니 계절은 가을임을 알리고 있었다. 산책로와 제방을 연결하는 수상데크 구간을 걷다 보니 전주시의 세심한 배려를 체감할 수 있었다.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아동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었다. 야간 산책을 하는 주민들을 위해 경관 조명 시설도 설치했다. 경관 조명 시설은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해가 진 밤의 호수 경관에 색을 입혀 주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기지제에 사는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존하고, 호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산책 노선을 최대한 중심부로부터 멀게 했다. 주변 생태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천연 목재를 활용했다. 전주시는 순환산책로에 이어 기지제 내에 횡단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횡단 산책로는 약 420m 구간으로, 순환형 산책로보다 폭을 더 넓게 만들어 인근 주민들이 쾌적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오가는 통학생과 시민들의 동선을 단축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기지제는 산책로의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주시는 기지제에 2022년까지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을 조성한다. 계절이 잠시나마 허락한 산책의 계절 가을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새로이 변화한 전북혁신도시·만성지구 기지제 산책로를 가족, 연인과 함께 걸어 보자.
2020.10.23
#기지제
#호수
#산책로
에코시티 세병호
엄마 품처럼 포근한 초록 세상
시어머니와 함께 세병호를 걷다시어머니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 경상도 여자가 전라도로 시집을 왔으니, 아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던 결혼 초기부터 그랬다. 아직도 주름진 손으로 담가 주시는 김치를 받아먹는 막내며느리, ‘얼마나 더 이런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숙연해질 때도 있지만, 마흔 후반이 된 지금도 어머니에게 나는 아이 같은 막내며느리다. 햇살이 싱그러운 5월, 오랜만에 시어머니와 옆 동네 산책에 나섰다.주말 아침 조금 부지런을 떨어 도착한 세병호. 지난 여름 에코시티 한여름 밤의 콘서트에 가수 안치환을 만나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곳이건만, 차를 가지고 오니 주차할 곳을 몰라 시간이 꽤 걸렸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차 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아이고, 경치가 참 좋구나!” 하는 어머니의 감탄사가 연신 들린다. 혼자 하는 말씀이지만 어머니가 좋다 하니 내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여든이 넘게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내내 보던 것이 초록 들판이었을 텐데 뭐가 저리도 좋으실까?’ 싶어 여쭈어보니 시골 노인의 눈에는 아파트 숲속에서 만나는 푸름과 세병호가 안겨 주는 편안함이 마음에 드셨나 보다. 얼마 전만 해도 연둣빛 새싹을 피워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자연이 어느새 인생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듯 초록을 발산하고 있으니 세병호의 아침은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다. 산책로이자 아이들의 자연 놀이터를 만나다에코시티가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름이 바로 세병호이다. 사진작가들에게는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는 이곳은 쉼도 없이 바삐 돌아가는 도시인들의 삶 속에 잠시나마 근심 걱정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에코시티 주민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산책로이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세병호는 에코시티가 들어오면서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가 아니다. 향토사단 전주35보병사단이 있을 때 군부대 안에 있었던 호수였다. 그런 탓에 호수와 호수 주변은 보존이 잘 되었고, 수명이 꽤 오래된 나무들과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통 걸음의 탐방객이라면 보고 즐기며 걷는 시간이 한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으나 여든이 넘으신 어머니와 함께하는 산책은 넉넉히 2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숲길을 거닐고 잔디밭 벤치에서 잠깐의 휴식, 그리고 모양새 없이 준비한 막내며느리의 간식 꾸러미로 허기를 달랜 다음 오붓한 둘만의 데이트는 막을 내릴 것이다. 천만다행! 다리 힘이 없으신 어머니가 당신 보기에도 세병호 둘레길은 밭에 가는 거리보단 짧다 싶으신지 자신감을 보이신다. 호수에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다세병호의 아침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자연이 선사하는 빛과 향기 아래 생태공원을 조깅하는 젊은이, 다정히 산책길에 나선 노부부, 그리고 호수 주변 이름 모를 꽃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모든 것들이 한없이 행복하고 평화롭다. 적당히 자란 수레국화가 꽃을 피우고 고개를 들어 인사를 한다. 덩달아 붓꽃인지 꽃창포인지 구분이 안 되는 보랏빛 꽃을 피우고선 우리를 보고 군데군데 서서 손을 마구 흔든다. 호수 한쪽 귀퉁이엔 지난봄에 주민들에게 쏟아지는 사랑을 받았을 철쭉들도 보이고, 머지않아 꽃망울을 터뜨릴 장미들도 줄을 지어 키를 키우고 있다.평상이나 벤치, 잔디밭 곳곳에는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주민들이 자리를 깔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는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에 덩달아 도시의 생명력이 넘치는 듯하다.아직은 잔디밭의 키 작은 나무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자연친화적인 호수공원이 가까이 있음에 뿌듯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산책로가 경사지지 않아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숲속 산책길을 빠져나오며, 나에게 약속한다. 어머니가 더 연로해지시면 휠체어를 타고라도 다시 한번 세병호를 찾아오자고. 글 김갑련 | 전주시청 블로그 기자김갑련 씨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전주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전주시청 블로그 기자’이다. 김갑련 씨는 전주의 자연과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전주 알림이이자 사회복지사이다.
2020.10.12
#호수공원
#세병호
#에코시티
#백석저수지
전주 기린봉
묵묵히 거기 있어 더욱 빛나는 산
시리도록 아픈 기린봉의 추억기린봉 이야기를 하자면 30여 년 전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작고 아담한 시골 마을. 산으로 가로막힌 버스 종점이 있었고, 종점 뒤편에 허름한 한옥이 있었다. 그 뒤채에 자리한 2만 5천 원짜리 사글셋방이 참으로 가당찮지만 세상을 바꿔 보겠다고 여러 번 답사 끝에 얻은 안전 가옥, 나의 자취방이었다. 그곳이 바로 기린봉 아래였고, 주인집 할머니와 나와의 동거는 거의 1년을 넘겼던 것 같다.시절은 하 수상하였다. 기린봉 산 그림자에 복학생 운동권의 삶도 녹록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주신 등록금은 분실로 위장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후배의 등록금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나는 휴학을 했다. 멀리 대륙에선 이념의 한 축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자고 나면 대학생들의 죽음이 연일 지면을 달구던 시절이었다. 이른바 열사 정국이었다. 참으로 시리도록 아픈 기린봉 시절이었다. 그리고 1년 뒤, 나는 그곳을 떠났고, 가슴이 답답할 때 하릴없이 올라 지친 심신을 달랬던, 내 청춘이 잠시 머물렀던 기린봉은 오랜 세월 기억 저편 아득한 곳에 구겨 넣고 잊고 살았다. 이두황 단죄비를 세우다20여 년 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을 맡으면서 기린봉과 다시 만났다. 한때 시대에 울분한 한 청춘의 호흡을 고르게 해주던 기린봉이 아닌, 다소 불편한 기린봉으로…. 기린봉 초입 양지바른 언덕에 누워 있는 친일 반민족행위자 이두황의 무덤 때문이었다.이두황은 동학 농민군 진압부대의 우선봉장으로, 명성황후 살해의 일본군 길잡이로, 정미 호남의병에 대한 ‘대토벌’ 작전의 혁혁한 공로자로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다. 어이없게도 기린봉이 품은 성정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기린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성을 내려다보며 죄인 이두황의 행각을 묵묵히 지켜본 기린봉인데 말이다. 기린봉은 그들에게도 몸을 의탁할 수 있는 좋은 안식처로 보였던 모양이다. 결국 이두황 사후 100년이 되던 해인 2016년에 이두황 단죄비를 기린봉 사거리에 세웠고, 구천을 중음신으로 떠돌던 농민군과 의병들의 혼백을 위로하는 진혼굿을 열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고 비로소 기린봉이 온전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기린봉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무념 무상 비로자나불의 모습으로 희로애락애오욕의 모든 인간들에게 늘 곁을 내어주었다. 샐쭉하게 토라진 가시내의 모습도, 속세의 들뜬 허영과도 애당초 인연이 없이, 없는 듯 있는 듯 조용히 미소 짓고 있었던 것이다. 진산(鎭山)이 아니면 어떻고 주산(主山)이 아니면 어떠리. 기린토월(麒麟吐月), 우백호(右白虎)의 거추장스러운 장삼도 부담스럽게 느끼며 벗어 버리고 싶은 것이 기린봉의 진면목 아니었던가. 일상의 삶조차 보듬어 주는 기린봉민족문제연구소와 전북민언련에서 같이 활동하는 정혜인 선배와 오랜만에 기린봉에 올랐다. 속살 드러내 놓고 솔향, 흙향, 풀향을 그윽하게 객들에게 풀어놓는 기린봉. 하찮은 미물조차도 함부로 내치지 않는 배려가 미덥다. 속세에 찌든 일상의 삶들에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다정하게 안아주는 산이 얼마나 있을까. 정상에 오르니 자신의 몸을 지탱하며 밟고 서서 저 넓은 세상을 보라 한다. 어떠한 금기도 없이 넉넉한 품으로 세상을 껴안으며 역사를 품어 왔던 순교자의 모습이다. 전주천 물기를 머금은 동고사 풍경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오고, 저 멀리 모악산에서는 미륵이 걸어 나온다. 완산칠봉 등성마다 일자진을 친 갑오년 동학 농민의 함성도 들려오고, 변복을 하고 전주성 동문을 빠져나가는 전라감사 김문현의 줄행랑도 보인다. 남부시장 아낙의 흥정 소리도, 멀리 비비정 만경강 기슭을 거슬러 오는 만선의 황포돛배도 품 안에 들어온다.우리는 가까이 있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것 같다. 기린봉이 딱 그렇다. 칭얼거리지 않고 묵묵히 거기 있음으로 더욱 빛나는 게 기린봉이다. 드러내지 않음이 드러냄이다. 마주 보면 서로 닮아 간다 했던가? 일망무제 호남평야의 넓은 들을 바라보다 스스로 넓어진 것이 기린봉이 아닌가 싶다.지짐지짐 가랑비가 내린다. 내려갈 채비를 서두른다. 맑은 가을날, 기린봉이 아중저수지의 물로 목욕하고 색색의 옷으로 꽃단장하는 날 다시 와야겠다. 글 김재호 |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김재호 씨는 2011년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을 맡아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일제 잔재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 사람과 역사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늘 분주히 살고 있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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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떠나봐요
오붓한 드라이브, 어디까지 가 봤니?
여행다운 여행을 언제 다녀왔었던가. 멀리 떠나고도 싶고 사람 북적이는 관광지도 싫다면, 드라이브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풍광 여행을 떠나 보자.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고,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 보면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으니 말이다. 구불구불 호수 주변을 달려 보자, 옥정호 국도 30호선과 지방도 749호선 울창하게 드리운 나무숲 풍경과 호수를 도는 옥정호 낭만 드라이브 코스. 국도 30호선과 지방도 749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총 32km 구간의 옥정호 드라이브 길은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가 펼쳐지고, 옹기종기 자리를 잡은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사봉에서 내려다보는 붕어섬은 꼭 눈에 담고 돌아가야 할 옥정호의 대표 명소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며 산골짜기를 지날 때는 다랑논이 다정한 시골 정감을 느끼게 한다. 운 좋은 날은 물안개 피어오른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코스 길이 l 23km, 25분코스 l 임실군 운암면사무소~옥정호~강진면사무소물빛과 신록을 만나다, 용담호에서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드높은 하늘과 맑고 깨끗한 물이 맞닿은 용담호, 수려한 절경을 맛보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정천면~용담면~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용담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도로를 달리다 수몰된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조성된 ‘망향의 동산’에서 보는 푸른 용담호가 압권이다. 용담댐을 지나 진안의 또 다른 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기 위해 모래재에 들어서면 첩첩산중에 나 홀로 있는 것만 같은 신비함에 마음을 뺏긴다. 구불구불한 도로에 인적이 닿지 않은 듯 자연 그대로의 짙푸른 신록을 간직한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면 더위도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코스 길이 l 17.2km, 22분코스 l 진안군 정천면사무소~용담댐코스 길이 l 1.5km, 5분코스 l 용담호~진안 모래재 (메타세쿼이아길)구불길 따라 섬들을 달리다, 고군산군도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푸른 바다에 모여 섬의 성지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전주에서 1시간 30분가량을 신나게 달리다 보면 고군산군도에 도달할 수 있다. 군산 앞바다 50km 반경에 63개의 섬이 늘어선 곳, 고군산군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400m 길이의 고군산대교이다. 선유도를 중심으로 청정 해역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서해 최고의 비경이 흔치 않은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선유 8경’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은 여름이란 계절과 참 잘 어울리는 장소다. 이번 휴가철에는 고군산 연결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 높아진 서해의 보물, 고군산군도로 섬 여행을 떠나 보자.코스 길이 l 24km, 25분코스 l 새만금 방조제~고군산대교~장자도멀리 여행 가듯 떠나 보자, 완주군 고산면~대아저수지 전주에 인접한 고산의 휴양림과 대아저수지는 대둔산, 화암사 등과 함께 완주 9경으로 손꼽힌다. 대아저수지의 청아한 빛깔을 품은 대아저수지 호반 도로는 20km로 약 20~3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도시민들이 도심 속 일상을 벗어나 짧은 시간의 드라이브로 잠시 먼 여행을 떠나온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대아저수지를 감돌아 동상저수지를 관통하는 이 길은 사시사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 인근의 위봉사, 위봉폭포도 뛰어난 풍경에 한몫한다. 대아저수지 호반 도로를 타고 조금 더 들어가면 30여만 그루의 관상수를 자랑하는 대아수목원의 정갈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코스 길이 l 16.8km, 30분코스 l 완주군 고산 미소시장~대아저수지~수만교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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