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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 도시는 살아 있다
도시는 움직인다 도시가 성장한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지난 2년 반 동안 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시민들의 삶을 촘촘히 챙기고, 문화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금, 전주는 또 다른 변화 앞에 서 있다.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주의 담대한 변화는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시작된다. 전주시는 미래 디지털 신산업 전문인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전북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거점센터에 조성한다. 벤처기업 신규 창업과 관련된 전북 중소기업연수원은 현재 부지를 선정하고 있고, 전주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산책하듯 찾아가는 삶 속의 도서관 만들기 사업은 한창 진행 중이다. 책 놀이터로 변신에 들어간 삼천도서관은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시립도서관도 점진적으로 바꿔 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학산 시집 도서관 등 특화 도서관도 연말에 문을 열 계획이다.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천만 그루 정원 도시 사업.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크고 작은 숲이 전주 곳곳에 들어서고, 전주를 대표하는 지방 정원은 전주시 양묘장 인근에 조성된다. 도시의 ‘기억’을 보전하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전주형 지역 재생은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구도심부터 역세권, 도토리골, 남노송동 등에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구도심은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을 통해 빈집을 정비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해 가고 있다.국가 관광거점도시 전주는 천만 관광객 도시 전주의 명성을 되살릴 문화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옥마을에 글로벌 웰컴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제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도심에는 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되고, 서노송 예술촌에는 문화예술복합화공간과 새활용센터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앞으로도 전주는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이어 갈 것이다. 새롭게 들어설 전주의 공간 북부권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2018∼2022 체육시설, 작은도서관, 주민 문화공간 등 육상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 2019~2024 전주혁신창업허브(지식산업센터) 2016∼2020 미래지향적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2020∼2021 드론 장비 구축 통한 드론기업 지원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2020∼2023 창업성장센터, 시장출시제품 제작 공간 탄소산단 도시 숲2017∼2024 탄소산단과 주거지 사이 도시 숲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2021∼2024 팔복동 청년문화예술공간 2020∼2022 팔복 청년 예술놀이터, 철길 명소화 사업 백석 호수공원 2020∼2024 주민 생태휴식공간 조성 송천도서관 야호 책 놀이터 2019∼2021 송천 수소충전소 2020 덕진공원 연화정 재건축, 정원도서관 2016∼2021 공동체 덕진 공유공간 2020 옛 법원·검찰청 로파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2019~2023 금암도서관 야호 책 놀이터 2020∼2021 금암분수 정원 2019∼2020 시민의숲1963 조성 및 시립미술관 2021∼2024 서부권 기지제 어린이 생태체험장 2021∼2022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 2019∼2023 전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2018∼2022 어린이 놀이·체험공간, 부모 커뮤니티 공간 조성 전주시 승화원·봉안당 현대화 사업 2019∼2023 서부권 국민체육센터 2019∼2021 효자4동주민센터 신축 2020∼2022 컬링경기장 조성 2020∼2022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2020∼2023 중소벤처기업 우수인력 양성 연수원(장소 미정)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 2019∼2021 사회연대 상생마당 2011∼2023 남부권 흑석골 전통한지 생산시설 2019∼2020 학산 치유의 숲 2019∼2024 학산 숲속 시 전문도서관 2019∼2020 지시제 생태공원 2019∼2020 삼천 수소충전소 2020∼2021 삼천도서관 야호 책 놀이터 2019∼2020 구도심 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 2019∼2022 작가 창작공간, 책공방, 독립출판물 전시 등 서로돌봄 플랫폼 2021~2023 어린이, 어르신 공유 활동 공간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 2017∼2021 선미촌 문화예술복합공간 2018~2020 새활용센터 ‘다시 봄’ 2017~2020 전시실, 공동 작업장, 체험 교육 공간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 2019~2020 전통문화중심 도시재생 거점 공간 2020∼2021 창작음악공간, 수공예거점공간 독립영화의 집 2018~2023 독립영화 전용상영관 조성 청년청 건립 2019∼2022 출판사 도서관 2020~2021 구 다가파출소 리모델링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2018∼2020 전주부성 복원 2018∼2030 관광트램 2021∼2023 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 2020∼2022 한옥 형태의 종합관광안내소 마당창극 야외공연장 2019∼2020 쌍샘우물 복원 2019∼2020 여행자광장 조성 등 관광거점도시 육성 2020∼2024 전주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2019~2023 예술인 행복주택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서학마을 예술전문도서관 2020∼2021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2021∼2024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전당 2018~2021 복합문화관, 교육연수관, 생태체험공원 동부권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2020∼2023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 교육공간 전주한옥풍경역 2018∼2024 덕진보건소 건립 2019∼2021 첫마중 도서관 2020 인후도서관 야호 책 놀이터 2020∼2021 야호학교 2018∼2020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전주 꽃심 지방정원 2019∼2025 14개 주제가 있는 정원 조성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2020∼2022 일러스트 │ 정윤성
2020.09.23
#디지털뉴딜사업
#전주형지역재생
#국가관광거점도시
2020 이영차, 전주!
힘내라 경제! 내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국가 예산 확보로 본 새해 핵심 사업전주시가 새해 확보한 국가 예산은 총 7,075억 원. 올해 국가 예산 6,320억 원보다 755억 원이 늘어난 데다 복지 예산 등 국비보조금과 교부세를 포함하면 1조 4468억 원에 달한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경제 분야 56개 사업 2,263억 원, 문화관광 분야 35개 288억 원, 생태환경 분야 36개 350억 원, 주거복지 분야 29개 637억 원, 시설 SOC 분야 3,537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연수원 건립(총사업비 375억 원)이다. 이밖에도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청년청, 드론산업 혁신지원센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지원센터 등 청년 창업과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또한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과 발맞춰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탄소 관련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했으며, 수소 산업 관련 예산도 착실히 챙기면서 수소 시내버스 도입 및 시범 운행, 탄소・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과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주민밀착형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의미 있는 국가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전주지방법원・검찰청 이전 부지 한국전통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혁신도시 주민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악취 저감 기능성 숲 조성 등이 그것이다. 또한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공어린이 재활센터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예산도 확보했고 탄소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대흥교차로 국도(21호) 개선 등 인프라 관련 사업 예산도 확보하여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 제조업에서 희망을 찾는다도시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개미’로 불리는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탄탄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전주시가 이러한 ‘개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먼저 청년들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취업·창업 시장의 문턱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꿈꾸는 도시, 팔복 1969’라 이름 붙인 ‘청년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 청년복합문화센터는 노후화된 팔복동 산업단지의 핵심 공간이자 거점 문화 공간으로 새로이 지어진다. 근로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 체육·운동시설, 각종 교육 공간과 건강센터, 문화 공간이 들어서고 기업지원 사무소를 설치해 전방위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또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 줄 ‘중소제조기업 연금제’ 도입을 검토하여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중소제조기업들의 고용 불안과 노후 걱정을 해소하고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보장해 주는 중소기업 퇴직 연금제도는 정부 시책으로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경영·재무 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영세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계획도 마련됐다. 2020년 신규 가입한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월 공제금을 납입하면 월 1만 원씩 장려금을 적립해 주는 것. 공제금 납입에 부담을 느껴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망설였던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영세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 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전주시는 2018년도 총매출액이 1억 2천만 원 이하 사업장(유흥업・도박업 제외)을 대상으로 2018년도 카드 매출액의 0.8% 수수료를 지원한다. 대기업 출점으로 골목상권이 위협받는 동네 슈퍼와 나들가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세일전’도 추진한다고 하니 ‘개미’들이 전주에 설 자리는 앞으로도 더 넓어질 예정이다.전주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탄소, 수소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면서 드론산업, 관광산업, 정원산업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지역의 강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전주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2020.09.09
#2020전주
새해 새 출발 시민과 함께 해요
행복한 책 놀이터로 변신, 전주시립도서관과 평화도서관 국가 대표 책 읽는 도시 전주의 공공 도서관이 혁신적인 배움터이자 신나는 책 놀이터로 변신하는 중이다. 가장 먼저 지난 12월 20일 새로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 공간이자 어른들의 휴식을 보장해 줄 행복한 책 놀이터이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트윈세대(초등 5학년~중학생)를 위한 맞춤형 공간인 '우주로 1216'이 들어섰다. 2020년 1월 중순, 평화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조성하는 평화도서관은 1층은 아이들이 책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2층 일반자료실은 카페 같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3층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학습실과 공부를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삼천, 금암, 인후, 송천도서관을 바꾸고, 나머지 6개 도서관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꾸는 책놀이터로 바꿔 갈 계획이다. 문의│전주시립도서관 꽃심(063-230-1814)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되고 마을버스 다녀요, 새롭게 바뀌는 시민 교통 버스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전주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전국 최초로 발행하는 시내버스 정기권이 그것이다. 2020년 7월 발행될 시내버스 정기권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1일권과 2일권, 시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30일 무제한 정기권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새해, 전주의 교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버스 정책들이 본격 시행된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출퇴근마다 반복되는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와 BRT(간선급행버스)가 도입된다. '바로온'이라는 명칭이 붙은 마을버스는 2020년부터 도시 외곽 교통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문의│전주시 시민교통과(063-281-2978) 새로운 만성동 시대 활짝, 만성동 법조타운 만성동이 법조타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이 덕진동 구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만성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법원 신청사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법원을 목표로 사법접근센터를 신설했다. 전주시는 새로 개청한 전주지방법원(덕진구 가인로 33) 신청사 내 현장민원실을 마련하고, 부동산 등기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민원실에서는 부동산 취득세 자진신고, 부동산 거래신고, 검인 등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12월 업무를 개시한 검찰청 신청사에는 인권센터를 비롯해 장애인과 여성, 아동 전용 조사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문의│전주지방법원(063-259-5400) 여기도 개관했어요! 야호다함께돌봄센터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야호다함께돌봄센터'도 새로 문을 열었다.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를 책임질 돌봄센터는 학기 중에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이 이루어진다. 반월동(덕진구 혁신로 665), 평화동(완산구 덕적골2길 25)에 이어 송천동 에코시티 3개소와 혁신동 혁신도시 2개소에도 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의│반월(063-214-8460), 평화(063-283-4408)
#새해새출발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떠나봐요
‘꽃싱이’ 타고 씽씽, 자전거길 달려요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집 밖의 초록 풍경을 마주하며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자전거로 전주를 달려 보자.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페달을 굴리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은 식어 가고, 기분 좋은 상쾌함만 남게 될 것이다. 특히,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길 따라 숨어 있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자전거가 없어도 괜찮다.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가 여러분의 발이 되어줄 것이다. 전주 대표 자전거길 1. 문화와 역사를 만나요, 박물관길 홍산교-전북도청-용호근린공원-전라북도교육청-국립전주박물관(4.9km) 2. 산길과 마을을 달려요, 건지산길 가련교-한국소리문화의전당-동물원-전주북초-호성네거리-전주역(6.5km) 3. 첫마중길에서 평화동까지, 백제대로길 전주역-첫마중길-종합경기장-백제교-효자광장교차로-꽃밭정이사거리(9.1km) 4. 한옥마을로 떠나요, 기린대로길 한국도로공사수목원-호남제일문-종합경기장-전주시청-전주향교(12.1km) 5. 아름다운 꽃길 감상해요, 혁신도시길 한국농수산대학-엽순근린공원-전주월드컵경기장-한국도로공사수목원(11.4km) 6. 초록 공간을 달려요, 에코시티길 송천자전거대여소-송천역네거리-백석제-전당저수지-세병공원(6.9km) 7. 천변도로를 안전하게, 삼천자전거길 서곡교-홍산교-마전교-이동교-우림교-백로공원-모악산자락길(13.5km) 8. 영화 같은 풍경을 만나요, 만경강길 만경강-추천대교-가련교-백제교-싸전다리-국립무형유산원-월암교(18.8km) 전주 공영자전거 ‘꽃싱이’ 대 여 료│1회 1,000원 이용 시간│9:00~19:00(월요일·공휴일 휴무) 대여 방법│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 뒤 1,000원을 내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안전모도 무료로 대여 가능) 대 여 소 치명자산 대여소- 완산구 대성동 350-2 부근 자연생태관 대여소 - 완산구 교동 951-1 부근 한옥마을 오목대 대여소 - 완산구 풍남동 3가 7-9 부근 전주향교 대여소- 완산구 교동 21-2 부근 전주천(생태 자전거 놀이터) 대여소- 덕진구 진북동 774-8 덕진공원 대여소- 덕진구 덕진동 1가 1320-2 삼천동 대여소- 완산구 삼천동 1가 314-2 송천동 대여소- 덕진구 송천동 1가 318-12 아중리 대여소- 덕진구 우아동 2가 968
2020.07.27
#꽃싱이
#전주자전거길
#자전거
#두바퀴
#자전거도로
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완주까지
당신의 마음이 건너간 자리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빛들
이마에 걸리는 산자락에 초록이 깊어가고 있다. 한참 전에 산자락마다 아까시나무 흰 꽃들이 폈다가 지더니 이제는 온통 초록이다. 모르긴 해도 계절이 지금 속도를 내는 게 틀림없다. 봄에서 여름으로, 혹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나는 이럴 때 쓰는 말을 알고 있다. ‘건너가는 계절’. 계절이 건너가듯 사람 사이에도 진하게 물들어가는 것들이 슬그머니 건너가기도 한다. 인연이 그렇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건너가 겹겹한 마음이 되는 것. 그렇게 하나의 마음이 되었다가 또 둘의 마음이 되는 것, 전주와 완주의 산자락이 그렇고, 산자락에서 흘러내린 호수의 물빛이 그렇다. 아중호수와 세병호, 너를 어디서 또 만나랴! 산과 산이 포개지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사리며 하나가 되는 자리마다 물이 고인다. 그 물은 산자락의 마음을 닮아 더러는 깊고 더러는 맑다. 온통 초록으로 시선 둘 데 없는 이 무렵이면 물낯도 더는 어쩌지 못하고 산자락과 하나가 되고 만다. 어쩌면 수면 어느 귀퉁이에 우리의 얼굴 한 자락도 걸려 있을 것이다. 이것이 전주 아중호수를 만났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전주역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 보면 제법 산세가 우거지는 초입에 아중호수가 있다. 1952년 1월 착공하여 1961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처음에는 아중저수지였다가 2016년 아중호수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만 바뀌었을까? 아중호수에 찰랑거리는 물도 농업용수에서 수생생물의 안식처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제방에 서서 팔을 벌리면 한 아름에 폭 안길 것처럼 다정한 모습이지만, 실제로 둘레를 걸어 보면 아중호수의 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26.05㏊에 달하는 만수 면적에 총저수량이 138만 8,000㎥나 된다. 아중호수의 아름을 담아낼 수 있도록 빙 둘러 2.4km나 되는 순환산책로가 만들어졌으며, 수변 쉼터와 광장 등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순환로이니 어디에서 첫걸음을 떼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지만, 오른편에 아중호수를 끼고 도는 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유를 묻는다면 해줄 수 있는 답이 이렇다. “그 편이 아중호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자면 전주시 양묘장 맞은편에서 출발해야 한다. 새로 조성한 산책로는 등 뒤에 아중호수를 감춘 채 야트막한 언덕을 오른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침 뚝 떼고 있는 능선은 쉽게 아중호수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럴 때 보면 참 얄밉다 싶기도 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시야가 툭 터지면서 아중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순간 함께 걷는 옆 사람의 손을 저절로 꽉 쥐게 된다. 출렁, 하고 우리의 마음에도 깊고 넓은 호수 하나가 벅차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눈 가득 아중호수를 담다 보면 한 걸음 내딛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수련, 꽃창포, 부처꽃, 물억새 등 군락을 이룬 습지식물마다 눈길을 주다 보면 누군가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반갑고 또 정겹다. 그러면 그 꽃들은 또 나중에 올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얼굴과 표정과 숨결을 간직해 놓을 테지. 이렇게 한 마음이 또 한 마음으로 건너가는 것을 말로는 다하지 못하겠지만, 그대로 선선한 바람 한 줄기 이마에 닿는다면 가만히 그 마음의 무게가 얹힌 눈썹을 숙여도 볼 일이 아닐까? 아중호수에서 건져 올린 벅찬 마음 한 바가지를 어디에 또 부어 볼까 생각해 보니 에코시티에 조성된 세병호가 맞춤하다. 예쁘다는 말로는 담아낼 수 없고, 아름답다는 말도 간신히 세병호 발치에 닿을 뿐이다. 그러니 세병호에서는 함부로 마음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마음은 꽁꽁 감추고 대신 환하게 웃어볼 일이다. 그러면 웃음도 세병호 그 잔잔한 물이랑을 닮아갈 것이고, 단단하게 서 있는 느티나무의 두근거림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 모든 일들이 세병호 야트막한 언덕에서 마주한 사람들과의 일이니, 세병호는 언제나 사람들 쪽으로 슬그머니 기울어 있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간직한 완주 상관·구이저수지 전주의 아중호수나 세병호가 사람들 가까이에서 사람들의 표정과 심성을 닮아가는 중이라면, 완주의 상관저수지와 구이저수지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다. 완주군 상관면에서 소양면으로 이어진 749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하늘을 그대로 베껴 놓은 것 같은 상관저수지를 만난다. 오래전 전주 사람들의 식수원이기도 했던 상관저수지는 대지의 눈망울처럼 맑고 생기 있다. 그 눈망울은 의암리에서 흘러내려 오는 수원천과 마치리에서 길을 잡아 내려오는 내신천 물이 섞이며 세상에 없는 빛으로 반짝거린다. 상관저수지의 일렁거리는 물빛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최근에 생긴 산책로를 걸으며 숲의 그림자 속에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 보기도 한다. 술렁거리는 숲과 일렁이는 물빛이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심정을 잔뜩 어지럽게도 하는데, 그럴 때 가슴 가득 벅차오르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상관저수지에서 749번 지방도를 따라 서쪽으로 길을 재촉하면 고덕산 자락을 타고 넘는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이마 높이에서 우뚝한 모악산이 시선을 막아서고, 그 아래 구이저수지가 오목하게 안겨 있다. 상관에서 구이저수지까지 21번 국도를 타면 굴곡진 데 없이 곧장 닿을 수 있지만, 749번 지방도 위에서 휘고 굽는 산자락을 따라가며 자연의 박동하는 맛을 느긋하게 즐겨 보는 것을 권한다. 삶의 속도를 늦추어도 인생은 늦는 법 없고, 자연이 그러하듯 더욱 찬란하게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구이저수지는 뭔가를 곰곰 궁리하듯 눈썹을 숙여 내려뜬 눈을 닮았다. 깊은 그러나 무겁지 않은 눈매를 보라. 이 눈매에서 봄이면 걷잡을 수 없이 벚꽃 무리가 핀다. 그러나 지금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건너가는 계절. 구이저수지는 서늘한 그늘마다 굵기가 서로 다른 바람의 가닥을 잔뜩 도사려 놓고 있다. 바람 가닥들은 구이저수지 물비늘을 닮아 어느 때는 날카롭고 또 어느 때는 보드랍다. 구이저수지는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답지만, 아는 사람들은 봄날에 서안(西岸), 여름날에 동안(東岸)을 찾는다. 봄날이면 서쪽으로 쌓아 올린 제방에 벚꽃 무리가 환하고, 여름이 되면 새잎과 묵은잎이 다투어 연록으로 진록으로 우거지는 동쪽 숲 그늘이 비밀처럼 그윽해진다. 그러므로 마땅히 동쪽 언덕을 찾아 술테마박물관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다. 단숨에 넘어가는 숲길에 들어서면 벌써 시원한 바람이 마중하듯 이마에 닿는다. 구이저수지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초입에 사랑의 자물쇠 조형물이 서 있는데, 이것을 기점으로 하류 쪽으로는 딸 낳는 길, 상류 쪽으로는 아들 낳는 길이라는 방향 표시가 재미있다. 어느 쪽으로 길을 잡든 우리의 마음은 벌써 저만치에서 누군가를 향해 건너가는 중이다. 전주 아중호수가 산자락을 건너 완주 구이저수지에 닿듯, 전주의 세병호 물빛이 완주 상관저수지에 섞여들듯, 지금 나란히 길을 걷는 당신의 마음이 고스란히 건너오는 중이다. 글 문신│시인, 우석대 교수 전주에 살면서 자신의 시를 쓰고 다른 사람들의 시를 읽는다.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후 시집 , 을 냈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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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
담대한 변화, 지속 가능한 혁신,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
문화번영과 경제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 7기 김승수 호(號)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남은 후반기 2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담대한 변화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전주를 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민선 7기 후반기 주요 사업들을 소개한다. 전주의 운명을 바꾸는 담대한 변화 전주형 디지털 뉴딜 사업과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본격 추진, 전주 특례시 지정은 전주의 운명을 바꾸게 될 원대한 프로젝트다. 가장 먼저, 전주시는 디지털·그린 뉴딜 혁명에 도전한다. 전주시는 한글과컴퓨터, 네이버, 농촌진흥청,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역대학 등이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 글로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J-디지털 교육밸리’를 조성한다. 첫마중길에 이를 위한 교육·데이터랩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미래 신산업 전문인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자상거래(e-커머스), 지역화폐 등 디지털 경제 플랫폼도 구축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전주형 그린 뉴딜 정책도 추진한다. 수소·탄소·드론·금융 4대 신성장 산업은 질적 도약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수소경제 시범도시로서 원천 기술과 인프라를 선점하고, 탄소산업은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 탄소산업 기관으로 지정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드론 산업은 드론 관련 첨단 공용 장비 구축과 연구 개발 등을 지원하고, 금융산업은 제3금융도시 도약을 위해 금융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본격 추진으로 도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더할 계획이다. ‘여행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 문화·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숙박 환경을 고급화해 국제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국내 유일의 관광 트램(노면전차)을 설치하고, 구도심 중심에서 남부권, 북부권으로 관광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는 “우리 후손들을 위한 단단한 집을 짓는다”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특례시 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혁신 전주시는 생활공간·도시환경·교통체계 3대 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바꿔 갈 계획이다. 전주는 모든 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중호수·혁신도시·에코시티·학산에 새로운 책 놀이터를 만들고, 첫마중길·구도심 여행자 도서관·서학동 예술마을 예술 전문 도서관 등 특색 있는 도서관도 만든다. 옛 완산시립도서관은 책을 쓰고, 만들고, 읽는 독립출판 전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천만 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계속된다. 호동골에 ‘전주 꽃심 정원’을 만들고, 연화교·연화정·창포원 정비로 덕진공원을 전주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며, 종합경기장 부지는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숲과 바람길 숲,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 숲도 도시 곳곳에 조성한다.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내 사유지는 시에서 일괄 매입해 난개발을 막고 도시 숲과 공원을 살리는 기회로 바꿀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람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태교통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고, ‘바로온’ 마을버스 도입과 지·간선제 점진적 확대·운영, 공영자전거 이용 기반 확대 등 교통서비스 혁신에도 나선다. 전주답게 이겨내고 극복할 포스트 코로나 대응 시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획기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전주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 전담 역학 조사관을 지정·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비대면 시민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계속된다. 재직자 고용유지를 위한 ‘해고 없는 도시’도 본격 추진된다. 전북은행·전북신용재단과 함께 500억 원 규모의 고용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고, 상생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안정 상담과 지원을 맡을 ‘현장지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경제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고용 사각지대, 청년·택시·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 등 분야별 지원으로 경제 위기를 조기 극복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00억 규모의 전주형 지역화폐(전주사랑 상품권)도 11월 발행한다. 공공일자리 5천 개 창출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복지 분야, 문화·관광·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분야,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등 전주형 뉴딜 공공일자리를 5천 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예술인들이 공공시설에 벽화·조각·그래픽아트 등 미술 작품을 제작·설치할 수 있도록 ‘예술 뉴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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