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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장장하일 | 休
휴식과 정보가 한자리에,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
[안내 데스크] 전주 여행 정보가 한곳에 여행자 라운지에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가 제일 먼저 반겨 준다. 관광지, 맛집, 교통 등 다양한 정보로 가득한 책자와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설명하는 관광지도를 통해 원활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상주하고 있는 직원을 통해 친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걷다가 지칠 때 잠깐 들어가 에어컨 바람을 쐬며 열을 식히는 것도 가능하니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들어가 볼 만하다. [물품보관함]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여행을 다닐 때 제일 거추장스러운 것이 뭘까? 바로 짐이다. 옷가지와 잡동사니로 가득 찬 커다란 가방을 끌고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는 것은 좋은 경험이 아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옥마을을 구경할 수 있도록 물품보관함을 마련하였다. 라운지 주 출입구와 별개로 나 있는 문을 통해 접근 가능한 물품보관함은 24시간 무료로 운영된다. [수유실] 아기를 위한 공간 아기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상황이 왕왕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는 매우 제한적이다. 여행자 라운지가 아기를 위한 장소를 마련하였다. 1층에 마련된 수유실은 불투명한 벽과 문으로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편안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휴식 공간 및 정보검색대] 여행 중 누리는 잠깐의 여유 2층에는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의자와 테이블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서 앉아 쉴 수 있고 한쪽에는 워케이션(Worcation)이 가능한 커다란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위한 와이파이와 콘센트도 준비되어 있다. 2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창가 좌석이다. 창밖으로 경기전의 모습이 보이는 이 자리는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자리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창 반대 벽에는 전주 지역 작가들의 공예품과 각종 기념품으로 가득 차 있다. 라운지에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판매처를 안내해 놓았다. 한쪽에는 간단한 정보검색을 위한 정보검색대가 마련되어 있다.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10 운영 |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 063-287-1330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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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톺아보는 여름 더위 필수템
일반듸림선 다양한 색한지를 이용하여 제작된 단선 부채.전통부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방화선 | 13,500원 색손잡이컵 손잡이에 색을 넣어 만든 핸드메이드 유리컵. 더운 여름, 색손잡이컵에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차 한잔 어떠세요? 선종훈 | 29,900원 항아리향초 항아리 안에 천연 재료 압화가 들어간 전통 항아리 향초.여름철 향초를 피워 안 좋은 냄새를 잡기에 탁월합니다. 향기파는남자 | 30,000원 모시조각북마크 전통적인 디자인의 모시 조각보로 만든 책갈피.소중한 사람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책과 함께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솔비 | 10,800원 매듭풍경 청아한 종소리와 전통매듭이 매력적인 풍경.더위를 식혀 주는 바람과 함께, 행운이 들어오는 소리를 느껴 보세요. 온누리공예 | 35,000원 초충도자수손수건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수놓은 손수건.친환경 소재인 소창 원단을 사용하여 질감이 부드럽고 흡수성이 탁월한 손수건입니다. 하늘누에 | 12,000원 빨노파색옻칠바구니 대나무를 정교하게 엮고 옻칠로 마감해방수·향균성을 높인 다용도 바구니.여름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세요. 김보광 | 97,000원 지양산 자연 소재인 한지와 대나무를 이용한 지양산.윤규상 장인의 손길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윤규상 | 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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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솔솔 대청마루에서 쉬어 가세요
남천교 청연루 전주교대와 한옥마을 사이 전주천 위를 가로지르는 남천교라는 다리가 있다. 저 멀리 승암산 산등성이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다리 위 청연루의 대청마루에 올라 보자. 전주천 상류 넓은 물줄기 위를 가로지르는 남천교만큼이나 넓은 대청마루를 자랑하는 청연루. 신을 벗고 편하게 마루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바쁜 현대사회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에 감사를 표하게 된다. 청연루의 묘미는 해 질 녘에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뜨거운 열기를 이글대며 전주천으로 떨어지는 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낮 더위도 한껏 사그라지는 듯하다. 지는 해를 뒤로 두고 대청에 누우니 복잡한 도심을 떠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전북대학교 문회루 전북대학교 신정문을 지나 일자로 쭉 이어진 건지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정자가 있는 건지광장을 만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문회루는 천년고도 전주에 걸맞게 백제의 양식인 하양식으로 건축되었다. 그 덕에 곡선의 처마선이 아름다운 한옥루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문회루라는 이름은 논어의 안연편에 나오는 ‘학문으로써 친구를 모은다’는 뜻의 이문회우(以文會友)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정자는 독특하게도 분수가 있는 연못 안에 위치해 징검다리를 통해 건너야만 올라갈 수 있다. 마치 물 위에 누각이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의 문회루는 음악방송 ‘비긴어게인 전주편’의 촬영 장소로 활용된 곳이기도 하다. 더위를 잊고 낭만을 찾고 싶은 어느 날, 한국의 미가 깃든 전북대학교 문회루 마루에 올라 보는 건 어떨까? 백로공원 정자 전주 도심에 있는 공원 중 백로가 쉬어 간다는 곳이 있다. 바로 전주완산수영장 인근에 있는 백로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이름대로 높은 나무 끝에 쉬고 있는 백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공원의 무료 공영주차장 뒤편을 보면 거대한 인공폭포가 있는데 한여름에 방문하면 떨어지는 물소리에 절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인공폭포임에도 돌과 나무, 풀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주차장에서 효천초등학교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공원을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그 위를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굽어 올라가는 산책길의 한 귀퉁이에 정자가 하나 있다. 정자의 마루에 오르면 저 멀리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 아래 펼쳐진 풍경을 내다볼 수 있다. 이른 아침 고요한 공원에서 산책 후 돌아가기 전, 등허리에 맺힌 땀방울을 식히며 휴식하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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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하일 I 樂
돌아온 여름 축제, 열정으로 날리는 무더위!
전주의 모든 가맥 다 모여라 전주가맥축제 지구상 가장 큰 가맥집이 등장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전주 유명 가맥집들이 ‘전주종합경기장’에 모여 판을 벌인다. 전국구 각지의 맥주 덕후들은 전주 가맥문화에 흠뻑 취해보고자 ‘전주가맥축제’로 몰려온다. 폭죽과 드론쇼가 화려하게 수놓은 밤하늘 아래 전국 맥주 애호가들의 건배사가 울려 퍼진다. 철거된 야구장 부지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그간 가로막혔던 시야가 뻥 뚫려, 축제의 시원함이 두 배다. 올해 맥주는 일명 손석구 맥주라 불리는 신상 라거 ‘켈리’로 정했다. 당일 생산된 캘리의 신선함이 무더위 갈증을 날려준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얼음통에 담긴 시원한 켈리 한잔을 곧장 원샷해보길 추천한다. 전주가맥축제가 다시, 확 커졌다. 작년 하루 2만 명으로 제한된 입장 인원 제한을 풀어, 4천 석의 좌석을 9천 석으로 늘렸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입구는 크게, 편의시설은 늘렸다. 전주 전역에 퍼져있는 가맥집 30여 곳의 안주 맛자랑은 여전하다. 씹을수록 고소한 황태포와 오징어를 비롯해 바삭한 고추치킨, 매콤한 떡볶이 등 다양한 안주가 푸짐하다. 입만 즐거우랴, 눈까지 호강이다. 행사장 무대 위 연예인 초청공연, 퍼포먼스, EDM 파티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소맥 말기 대회, 맥주 병뚜껑 큰 소리로 따기 대회 등 즉흥적인 현장 이벤트들도 맥주 덕후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한번 들어서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올여름, 전주에서 어른들만의 축제를 즐겨 보자. 전주가맥축제일자 | 8월 17일 목요일부터 8월 19일 토요일까지장소 | 전주종합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문의 | 전주가맥축제 추진위원회(070-8870-6870)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공연의 향연!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Music is my life!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이 작년에 이어 올해 8월 11일(금)부터 8월 13일(일)까지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매년 기대를 모으는 라인업도 공개됐다. 자우림, NELL, 10CM, 비와이, 빌리, 멜로망스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공연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인디, 록, 케이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진 공연은 한낮부터 늦은 밤까지 지루할 틈 없이 우리의 눈과 귀를 채운다. 감미로운 선율에 위로를 받고,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올여름 무더위에 쌓인 스트레스는 저 멀리 날아간다. 다양한 음악장르 만큼이나, 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뮤지션과 함께 호흡하는 ‘스탠딩존’, 텐트, 돗자리를 펴고 앉아 먹거리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피크닉존’, 서늘한 그늘 아래 여름밤의 낭만이 있는 ‘그늘막존’ 등 취향대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해 둔다는 뜻의 ‘아로새기다’라는 말이 있다. 음악과 함께 아로새겨질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JUMF로 떠나자.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일자 | 8월 11일 금요일부터 8월 13일 일요일까지장소 | 전주종합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문의 |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사무국(063-220-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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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JUMF
전주에 길이 있다
어은로-공북로
옛 여름 기억을 따라 걷는 어은골
어은골 여름 산책의 매력 잠깐의 외출만으로도 녹초가 되어 버릴 정도로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휴가를 내고 피서를 떠나도 좋겠고, 여의치 않다면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여름 마실을 다녀오자. 가까워서 익숙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걸어 볼 새로운 장소를 찾았다. 완산구에서 덕진구로 넘어갈 적에 차를 타고 휙 하니 지나가 버리는 어은터널 말고, 직접 걸어가며 발길을 주어야만 보이는 어은골에는 옛 여름의 모습이 남아 있다. 어은골은 풍수지리적으로 잉어가 몸을 숨기는 곳이자,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는 지명유래를 가지고 있다. 그 이름처럼 물가에 생긴 자연부락 어은골은 정감 가는 마을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도깨비 전설이 얽힌 팽나무처럼 땡볕으로 이마에 구슬땀이 흐를 정도로 걷다 보면 마냥 작지는 않은 공터를 지키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보호수로 지정된 500살을 훌쩍 넘긴 팽나무다.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바위를 의자 삼아 한숨 돌린다. 바위에는 도깨비의 얼굴, 방망이 등이 새겨져 있는데, 이 도깨비에 얽힌 전설이 있다. 몸이 허약한 어린아이를 돕기 위해 밤마다 몰래 약초를 가져다 놓았고, 덕분에 그 아이는 아리따운 처녀로 컸단다. 도깨비는 처녀를 짝사랑했고, 처녀가 시집가자 밤마다 당산나무 아래서 울어 댔다. 마을 사람들이 잔치를 벌여 위로해 주자 그 뒤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도깨비의 전설이 깃든 팽나무라 그런지 그늘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어은골이 주는 은은하면서 활기찬 분위기는 도깨비 덕이 아니었을까 싶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어은골 팽나무 ‘도깨비나무’, ‘당산나무’로 불리는 유서 깊은 나무다. 100일 동안 기도를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도 있다. 1월과 8월 보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낸다. 나무의 나이는 약 520년으로 추정되며,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됐다. 최근 조형물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조성된 덕분에 잠시 머물러 갈 만하다. 잠시 쉬어 가도 좋은 카페 아도(Ado) 어은골의 유일한 카페다. “All day off” 하루 종일 쉰다는 뜻의 앞글자만을 따서 이름 붙였다. 꽤나 넓직한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좋다. 식물로 포인트를 준 플랜테리어 디자인의 내부, 캠핑 감성 가득한 외부 모두 특색이 있다. 걷다 지칠 무더위에 얼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기분 좋은 공간이다. 다리는 추억을 싣고 어은쌍다리 전주 미래유산 27호로 지정된 어은쌍다리. 오직 걸어서만 지나다니던 오래된 다리 옆으로 차량 통행을 위한 다리가 하나 더 붙어 쌍다리가 되었다. 1톤 이상의 큰 차들은 다닐 수 없고, 폭이 좁은 편이라 통행량이 많지는 않다. 전주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니 사진 한 컷 찍는 여유를 가져 보자. 순교자들의 거룩한 땅 숲정이성지 숲정이성지는 과거 수목이 울창한 숲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숲머리, 숲정이로 불리다가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인박해 이후 순교자비를 세우고 이들의 넋을 기리는 성지가 되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도심이 된 성지는 나무와 조형물로 꾸며져 도심 속 ‘빛과 소금’ 같은 소중한 녹지를 제공한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길 전주천 여름 전주천은 특별한 구석이 있다. 쨍하니 내리쬐는 햇볕이 도도하게 흐르는 하천을 만나 부서지는 ‘윤슬’이다. 해가 땅 아래로 내려갈 즈음 천변을 따라 걷다가 새로 단장을 마친 운동기구와 쾌적한 편의시설들을 이용해 보자. 1급수를 가득 품고 흐르는 천은 물소리와 함께 상쾌함을 선물한다. 전주의 근·현대를 담은 조경 공원 태평문화공원 최초의 전주역이 자리했던 땅에 인문·과학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공원이다. 기차역과 연초제초장 부지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물을 끌어들인 수(水) 공간, 환경 조각으로 외벽을 꾸민 담장, 전통 정자와 굴뚝 조형물이 그 운치를 더한다. 시민들의 기억 한 켠에 남아 있던 전주의 근·현대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어은골
#팽나무
#전주천
정책특집
민선 8기 1주년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 살고 싶은 경제 성장 도시
민선 8기 전주시장으로 1년, 소회가 궁금합니다. 돌아보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챙겨야 할 일이 많았기에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1년은 천년 전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거시적인 밑그림을 그리며 도약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지보다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전주 대변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35개 동 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셨습니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행정·복지·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의 필요성이라든지, 주차장 문제 등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큰 공감이 갔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이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며, 시정 운영에도 적절하게 반영할 계획입니다. 종합경기장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종합경기장에 들어설 마이스(MICE) 산업은, 전주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 중입니다. 전주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보존과 안정에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에게 ‘철거왕’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선 파괴가 필요합니다. 현재 철거가 완료된 야구장 부지에는 내년에 시립미술관과 국가 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이 새롭게 건립됩니다. 종합경기장도 내년에 철거가 진행됩니다. 그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 센터와 호텔, 쇼핑몰 등을 집적화할 예정으로, 특히 컨벤션 센터는 호남·충남을 통틀어 최대 규모로 구축해서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향후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1,500만 명이 넘을 듯한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최근 전주시 인구 65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청년층(18~39세)의 유출 비중이 높은데요.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울과 일부 수도권 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방 도시 인구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구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명백하나, 전주의 도시 개발이 지연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주는 인근 지자체의 인구가 유입되어 현상을 유지했지만, 이제 전주가 자력으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전주의 청년 인재들이 타지가 아닌, 전주에서 일할 수 있는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현재 전주가 탄소·수소·드론 3개 산업을 주력해서 육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구 유·입출 문제는 결국 일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발굴과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제 도시의 성장을 기반으로 ‘살고 싶은 전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노인복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고령화사회가 도래하면서 파생될 수많은 문제를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 둘 수는 없습니다. 행정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현재 전주시는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정신 건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협약한 40개 병원에서 시민 누구나 치매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치매 치료 관리비도 소득에 관계 없이 지원하는 등 환자와 가족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시민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상반기 동 순방 과정에서, 전주의 변화를 위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을 느꼈습니다. 또 시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며 ‘전주 대변혁’에 대한 제 확신과 자신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 빠르게 경제 시계를 돌려 전주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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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듣는 전주에 바란다
“사회 진출을 도와주세요” 김상원 | 학생·24 저는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학생이에요. 이번에 어학시험을 준비하면서 시의 도움을 받았어요. 시에서 지원해 주는 어학시험비로 부담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어요. 이제 곧 취업 면접인데 이번에는 취업 면접 정장을 대여해 볼 계획입니다. 지원에 관해 찾아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시에서 지원해 주는 좋은 제도가 많은데 홍보가 부족한 거 같아요. 더 많은 청년들이 누릴 수 있도록 많은 홍보 부탁드려요. “생활체육 공간 많아져서 좋아요” 김민지 | 직장인·32 저는 전주에서 일하는 청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요즘 들어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가 기존보다 더 커지고 많이 활발해져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저는 여가시간에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전주가 시민들을 위해 생활체육 공간들을 늘려 가는 게 정말 좋습니다. 서신동 국민체육센터도 문 열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전주시가 남녀노소 누구나 체육활동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우고 싶어요” 조희명 | 워킹맘·34 저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항상 일에 치이다 보니 아이는 늦게까지 혼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돌봄교실이 있기는 하지만, 돌봄교실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되는 날도 마음 편히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시에서 도와줘서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소상공인을 위한 인력고용정책 늘려 주세요” 윤낙중 | 소상공인·40 저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 카피바라 대표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성장 시기에 맞춰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고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회사도 도전적으로 규모를 키워 갈 수 있습니다. 인력 고용에 관한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기업들도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고 이에 맞는 지원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인들에게 작품 보관 장소가 필요합니다” 장우석 | 예술인·41 저는 전주에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회화작가입니다. 민선 8기 공약 중 문화예술회관, 시립미술관 건립 같은 지역 예술인들의 경쟁력과 활동 공간을 만들어 주는 사업을 보고 정말 반가웠어요. 예술인들에게 공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창작활동 공간이면서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예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작품 수장고’가 곳곳에 생겨 작품 보관과 작품 전시가 모두 가능한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전주에 신진 예술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예술인들이 발붙일 공간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떠나가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동네 공원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싶어요” 이선희 | 마을정원사·47 저는 서신동에서 마을정원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시에서 지역마다 공원들을 많이 조성해 놨습니다. 여가시간과 휴식을 위해 지역마다 공원이 있어 좋지만 조성된 공원들은 현장 관리자가 없어 봉사자의 손길에만 의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공원에 관리·감독자가 생겨서 청결하고 아름답게 유지되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최근 1년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정에 담으려는 노력에 감사하단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노인복지 관련 제도를 알려 주세요” 신준범 | 농업인·75 저는 평생 농사일을 했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어려움이 많아요. 밖에서 주로 일하다보니 몸 여기저기가 좀 망가지더라고요. 점점 많은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어요. 늙은 몸이다 보니 아무래도 건강을 챙기게 돼요. 노인들이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노인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와 맞추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생기고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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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철길
옛 전라선 철길 따라 역사 위를 걷다
익산에서 여수까지 전라선은 역사적인 아픔으로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전북철도주식회사가 이리(현 익산)-전주 간 철도 노선을 착공했다. 전라선의 시발점이다. 이를 1927년 조선총독부에서 매수해 1931년 전주-남원, 1933년 남원-곡성, 1936년 곡성-순천, 1937년 순천-여수 구간을 차례로 개통했고, 전라선으로 개칭했다. 왜 일본은 철도망 확장에 적극적이었을까. 쌀 반출 등 착취 때문이었다. 독립 후에는 전라선을 따라 호남지역의 산업 발전과 생활권 확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철로에서 아스팔트 도로로 익산에서 여수까지 개설된 철도망은 해방 이후에도 그대로 운행되었다. 철로를 따라 사람과 물자가 모였고, 전주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이 활성화되었다. 시가지가 확장되며 역설적이게도 역과 철로가 도시 발전의 방해물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 전주시청 자리에 있던 전주역을 따라 철도가 구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질렀기 때문이다. 1981년 전주 내 전라선 구간 대부분이 현재 동부대로 일대 외곽으로 이설되고, 일부 구간만 전주공업단지의 화물 운송을 위해 남겨졌다. 이설된 노선 대신 기린대로가 시내교통의 흐름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역, 다시 전주의 얼굴로 전주역사(史)에 따르면 1980년 전주역의 연간 이용객은 350만여 명에 이르렀으나, 1982년 현 위치로 이설한 후 그 수가 150만여 명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대에 이르러 KTX가 도입되고, 한옥마을 등이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오르며 전주역의 연간 이용객이 300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주역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뒤쪽에 새로운 역사를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할 전주의 새 얼굴이 벌써 기대된다. 산업단지 안 철길 팔복동 철길 1970~1980년대 팔복동은 전주시 제1산업단지로 전주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평일 오전 7시와 11시마다 팔복동 철길 위로 열차가 달린다. 전주페이퍼에 제지 원료를 운반하는 화물열차이다. 철로 양옆으로 봄이면 이팝나무 흰 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이면 초록 잎사귀가 풍성해진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빨간 열차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옛 덕진역 자리 덕진광장 덕진광장은 계단분수, 잔디쉼터, 야외무대 등을 갖춘 공간이지만, 1916년 임시운행을 시작으로 1981년까지 전주-익산을 연결하던 덕진역 자리였다. 전북대 통학생들이 주로 이용했지만, 단오 무렵이면 덕진연못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한다. 폐역된 후에도 덕진터미널이 노선을 이어받아 시외버스를 운행 중이다. 전주시청 앞 잔디광장 노송광장 1914년부터 1981년까지 광장 뒤에 자리했던 건 시청사가 아니라 전주역이었다. 1980년 5월 15일, 전라도 곳곳에서 기차를 타고 모인 도민들이 독재정권에 대항해 연행 학생 석방과 계엄령 철폐를 외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카페, 식당, 소품샵 등 상점을 운영하는 객리단길과도 가까우니 잠깐 쇼핑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누각 위에서 바라보는 천변 풍경 한벽당 한옥마을 끄트머리에 한벽당이 있다.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5호로 조선의 개국공신 월당 최담이 지은 누각이다. 그 옆에 한벽굴이 있다. 1931년 전주-남원 노선을 개통하며 만든 터널이다. 전라선은 터널을 통과해 한벽당 아래로 흐르는 전주천을 따라 승암산, 대성동, 색장동을 거쳤다. 등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이용되었다. 폐역의 화려한 변신 아중역 전라선 일부 구간이 이설되며 아중역이 생겼다. 1981년 개통되어 2011년 폐역된 후, 2016년부터 레일바이크 시설이 들어섰다. 역 내부는 대합실 분위기 그대로 매표소 및 카페로 단장하였고, 철길 위로는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매일 9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이용 요금은 2인 2만원, 3인 2만5천원, 4인 3만원이다. 전주 여행의 첫 관문 전주역 1914년 태평동에서 첫 문을 연 전주역은 1929년 현 전주시청사 자리로, 1981년 현 우아동으로 두 번의 이설을 거쳤다. 1929년 이설 때 반영된 기와지붕의 한옥 양식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되어 다른 역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전주역은 전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통로이자 여행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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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人터뷰
탄소의 무한가능성에 도전하는
임동욱 ㈜피치케이블 대표
Q. 2023 전주시민대상 산업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동안 탄소로 공공시설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탄소발열벤치, 스노우멜팅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중소기업연합회와 이노비즈협회 등을 통해 다른 기업인들과의 상생을 추구했어요. 이런 그동안의 노고가 이번 상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Q. 탄소를 이용해 개발한 공공시설물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회사의 주력 상품은 탄소발열벤치입니다. 시린 겨울,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다림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개발한 제품이죠. 평상시에는 그냥 벤치이지만 앉는 순간 열을 내며 앉은 사람에게 따스함을 선사하죠. 마치 자동차 열선 시트 같은 느낌이에요. 벤치 외에도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스노우멜팅시스템을 개발했어요. 도로 포장 밑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길에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겨울철 눈길에도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Q. 요즘 새로운 탄소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탄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냉온열벤치입니다. 탄소를 활용한 온열벤치에 물을 이용한 냉각시스템을 추가하여 사계절 내낸 쾌적하게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죠. 공공시설물을 통해 조금이나마 소외계층과 교통약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저희 회사에서 만드는 탄소 패널의 용도는 무궁무진해요. 공공시설물은 아니어도 탄소를 이용한 찜질방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결국 저에게도 이익이 되더라고요. Q. 10년 가까이 탄소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탄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희 회사의 모토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에요. 탄소온열벤치를 비롯해 많은 제품을 경쟁자보다 빠르게 개발했죠.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던 건 탄소의 무궁한 활용도 덕분이에요. 저희 회사에서 생산하는 탄소 패널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죠. 온열벤치뿐만 아니라 스노우멜팅시스템, 탄소 찜질방, 바닥 패널 등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유연한 활용도가 회사의 모토와 잘 맞아 10년 동안 탄소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어요. Q. 마지막으로 전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받은 전주시민대상은 전주시민들이 주신 상입니다. 앞으로도 공익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기업인으로서 지역의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고민을 같이 나누며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창업부터 시작한 후배 기업인들과도 협업하며 더 많은 향토기업이 전주에 뿌리내리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치케이블주소 | 전주시 덕진구 신복로 105전화 | 063-212-08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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