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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人터뷰
가장 한국적인 디저트에 도전하다
‘홍시궁’유진솔 대표
홍시로 디저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교 4학년 때, 대부분의 친구들은 취업을 준비했지만 저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당시에 빙수가 대유행하던 시기였는데, 저는 빙수와 비슷하지만 한국적인 디저트인 화채를 떠올렸어요. 화채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과일을 시도해 봤죠. 그중 홍시의 단맛이 다른 과일과의 조화가 좋아서 홍시 화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2014년, 홍시 화채로 남부시장 야시장 좌판에서 판매를 시작했어요. 반응이 좋아서 홍시를 이용한 한국적인 디저트를 만들게 되었고, 결국 ‘홍시궁’이라는 브랜드까지 만들게 된 것입니다. 홍시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홍시는 가공식품에 대중적으로 쓰이지 않아 기존에 없던 신선함을 주지만, 가공식품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홍시는 녹으면 액체가 되는 과일이기 때문이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오랜 연구 끝에 저희만의 제조 방법을 개발하였고,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홍시를 이용한 최초의 찹쌀떡은 특허출원까지 했습니다.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결이 있을까요? 다른 경쟁자와 다르게 접근했던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온라인을 활용한 플랫폼사업을 준비해 오셨어요. 하지만 저는 한국적인 과일 ‘홍시’와 지역에 기반을 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아이템이다 보니 다른 분들과 차별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제가 사는 전주라는 지역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어요. 전주는 맛과 한국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도시잖아요. 그렇다 보니 홍시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전주시에 기부를 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의 멘토인 ㈜연을담다 임기환 대표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사실 창업이라는 건 쉬운 게 아니에요. 막상 사업을 해 보니 포기하고 싶을 때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시궁’이 나아갈 방향이 궁금합니다. ‘홍시궁’은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브랜드예요. 2014년 남부시장 야시장 좌판에서 시작해 3개의 오프라인 카페와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한국적인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어요. 앞으로 ‘홍시궁’은 디저트를 파는 카페를 넘어 전주를 대표하는 식품 제조 브랜드로 나아가려 합니다. 곶감 같은 지역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한국적인 디저트로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식품 제조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대표님에게 홍시와 전주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홍시와 전주는 매우 고마운 존재입니다. 현재의 ‘홍시궁’과 제가 있을 수 있도록 해 준 것들이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지역사회와 경제와 연계되는 사업을 통해 제가 받은 것들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창업경진대회에서 받은 대상이 컸어요. 전주시가 주관한 대회에서 받은 상이다 보니 전주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홍시궁’을 전주를 대표하는 가게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더라고요. 그 명성에 걸맞게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받은 것보다 많은 것을 되돌려주며 지역과 상생하는 ‘홍시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카페 홍시궁 본점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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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궁
#디저트
#전주창업경진대회
전주 음식
맛은 기본, 추억은 덤! 전통 겨울 간식
80년 한결같은 맛, 백일홍 찐빵만두전주시청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이 오래된 건물 1층에 자리한 백일홍 찐빵만두. 1대 사장님의 비법을 전수한 지금의 대표님이 조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백일홍 찐빵은 하루 전날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데, 직접 구매한 국내산 팥을 끓여 앙금을 만들고, 반죽도 하루 숙성한 뒤 사용한다. 보통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데 이곳 찐빵은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속이 편안하다. 일반적인 찐빵보다 크기가 작은 것도 이 집만의 특징. 8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이어 오고 있는 이곳 찐빵은 그 진가를 아는 손님들이 대를 이어 찾아온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나 아침 9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손님이 몰리는 날이면 일찍 품절되기도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달려가시길. 백일홍찐빵만두 l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6770년 전통의 수제 군만두, 일품향개업 이후 무려 70년 동안이나 한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옆 일품향이 바로 그곳. 1950년에 문을 연 일품향은 원래 군만두와 물만두, 찐만두를 파는 만두 전문점이었다. 그러다 40년 전부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게 역사만큼 공간도 나이를 먹었지만, 향수가 느껴질 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평일엔 60개, 주말엔 100개를 만드는데, 소진할 수량만 손수 빚어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곳 만두의 특징은 기름에 튀겨내지 않고 은은하게 구워내는 진짜 군만두라는 점이다. 반죽부터 소까지 재래식으로 만들고 한 번 찐 다음 굽는다. 그래서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쫀득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한 육즙이 톡 터져 나와 맛을 배가시킨다.일품향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12-8 바삭한 튀김 외길 30년, 경기장 맛나 튀김오전 10시 30분, 아침과 점심 사이 튀김으로 가볍게 위장 운동을 하려는 이들이 가게 앞에 진을 치기 시작한다. 덕진초등학교 옆 경기장 맛나 튀김의 풍경이다. 튀기는 족족 서 있는 손님들의 입으로 들어가거나 주문 예약을 한 손님에게 건넬 봉투 속으로 빠르게 사라진다. 튀김기 두 대를 이용해 연신 튀겨 내지만 소진되는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 튀김은 오징어, 김말이, 달걀, 고추, 식빵 등 총 다섯 가지. 오징어는 덕장에서, 달걀은 농장에서 구매하는 등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집게 하나 손에 들고 대기했다가 주인장이 건네주는 튀김을 바로 먹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하얀 입김 뿜으며 먹는 튀김이란 세상을 다 가진 맛이랄까? 매콤달콤한 떡꼬치와 추억 돋는 핫도그, 그리고 어묵까지 곁들인다면 추위는 저만치 사라지리라. 경기장 맛나 튀김 l 전주시 덕진구 들사평로 4720년 넘게 이어 온 달콤 쫀득한 그 맛, 달인명품호떡흰 반죽에 설탕과 계피, 견과류 등을 넣고 둥글게 모양을 잡은 후 기름에 굽는 호떡.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다. 호떡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금물. 아중리 달인명품호떡은 20년간 호떡을 구워 온 사장님의 비법이 집약된 그야말로 명품 호떡이다. 이곳 호떡은 반죽부터 다르다. 직접 개발한 조리법으로 반죽한 후 3시간 정도 숙성 과정을 거쳐 호떡을 만든다. 덕분에 다음 날에도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잃지 않는다. 튀기듯 굽는 방식이 아닌 기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데, 약·중·강 3단계로 온도를 맞춰 놓은 넓은 팬에서 순차적으로 구워 낸다. 은근히 열이 가해져 속까지 골고루 익어 ‘겉바속촉’ 호떡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호떡은 20년 단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아중리 외에도 삼천동, 중앙시장, 송천동, 호성동에도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호떡집에서 겨울 별미를 즐겨 보자. 달인명품호떡 l 전주시 덕진구 석소로 5-13
2023.01.17
#백일홍
#일품향
#맛나튀김
#달인명품호떡
#전주맛집
전주 그곳
전주에 길이 있다
전주의 동맥, 충경로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기상을 담다전주를 대표하는 ‘길’ 중의 하나인 ‘충경로’. 이 길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3가 다가교 사거리에서 병무청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 전주시는 1980년대 이곳 원도심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하며 지금의 충경로를 완성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그 시작이 되는 것이 바로 길 이름이다. ‘충경로’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충경(忠景)공 이정란 장군(1529∼1600)의 시호에서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전주 출신의 충경공 이정란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64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의병청을 설치해 왜적으로부터 전주성을 지킨 인물이다. 훗날 순조는 이정란 장군의 용기와 충정을 높이 여겨 충경(忠景)공이란 시호를 내렸다. 그의 담대한 기상과 의로운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길은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겠다는 전주시민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길이다.전주 원도심의 동맥으로 자리 잡다전주시민들에게 있어서 ‘충경로’는 수많은 추억과 사연이 서린 길이다. 또,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풍패지관, 시민들이 애용했던 동부시장, 전주 원도심의 상징인 객사길 등을 품으며 전주의 중심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특히 ‘충경로’는 전주의 동맥이자 중심 도로라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개통 후 팔달로와 함께 십자 형태를 이루며 전주시 도로 개발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존 전주 원도심의 중심가는 옛 전라감영 자리부터 이어지는 웨딩의거리와 그 인근이었다. 하지만 충경로 개통 후에는 전주객사 뒤편인 객사길이 명실상부한 원도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또한, ‘충경로’는 전주지역의 도시개발에서도 여러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전주 서부의 폭발적인 확장세에 큰 도움을 줬다. 충경로의 개통으로 원도심과 전주천 서부에는 직통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전주천 서부의 개발이 가속화된 것이다. 이는 중화산동과 효자동 등의 새로운 주거밀집지역 탄생으로 이어졌고, 전주시는 서부지역의 확장과 함께 폭넓은 도시개발을 정착시킬 수 있었다.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변신을 꾀하다한때 전주를 대표하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충경로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비껴가진 못했다. 원도심의 쇠퇴 속에서 충경로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찬란한 빛을 잃어갔다.이에 전주시는 충경로의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우선 시는 충경로 구간의 낡은 보도와 차도를 새롭게 정비해 일반 도로와는 다른 도로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또한, 이곳을 보행친화거리로 조성해 한옥마을에 국한되었던 관광거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의 번영과 쇠락 속에서 묵묵히 그 세월을 지나온 충경로. 이 길의 새로운 도약이 전주의 희망찬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전주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풍패지관’ 전주객사는 충경로를 상징하는 장소다. 객사는 조선시대에 왕명으로 벼슬아치들을 묵게 한 일종의 관사이다. 전주의 객사는 조선 초기 전주부성을 창건할 때 같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왕에게 배례를 올리거나 외객을 접대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다. 전주객사의 또 다른 이름은 ‘풍패지관(豊沛之館)’이다. ‘풍패’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을 일컫는 말이다. 즉, ‘풍패지관’은 조선 태조의 고향인 전주가 곧 조선왕조의 발상지임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국내의 객사 현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풍패지관 현판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것은 이 현판을 쓴 사람이 바로, 16세기 중국의 3대 문장가였던, 명나라의 사신 ‘주지번(朱之蕃)’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스승이었던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던 것. 그렇게 풍패지관의 아름다운 현판이 탄생하게 되었다. 풍패지관 |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59
2022.12.21
#충경로
#전주객사
#풍패지관
#원도심
#구도심
기획 특집
구석구석 숨은 즐거움 찾기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
함께 잘사는 전주의 꿈을 나누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는 함께 잘사는 전주의 꿈(Dream)을 주제로 지역 상권에 소비 활력을 불어넣고자 열리는 축제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과 함께 상권 특색에 맞는 소비촉진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를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은 생기를 되찾고,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즐거움과 혜택을 누리게 하자는 취지다. 오는 12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를 위해 기존에 참여했던 일부 골목들과 처음 참여하는 신규 상권까지 합심하여 경제 한파를 뜨겁게 날려 버릴 준비에 한창이다. 중앙동, 평화동, 송천동, 혁신동 일대 총 6개의 골목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와 행사로 시민들의 취향을 촘촘히 저격할 예정이라고 하니, 각양각색 매력이 가득한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에서 야무지게 소비하고 신나게 즐기며 지역경제도 살리고 연말연시 분위기도 살려 보자! 혁신·송천·평화동이 들썩들썩, 축제 장터가 열린다 맛집들이 즐비한 혁신동, 송천동, 평화동이 축제 거리로 변신한다. 지난해 ‘시계탑 첫눈 오는 날 만나자’, ‘기지제 노을 음악회’를 주제로 큰 인기를 끌었던 혁신동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혁신동 시계탑 인근 광장과 골목에서는 12월 1일 목요일 하루 동안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협약을 통해 발행한 할인권을 ‘득템’해 오공로와 기지로에 자리한 인기 만점 가게들을 야무지게 이용해 보자. 기지제 수변공원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다채로운 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열리고,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행사도 펼쳐진다. 게다가 경품권 추첨까지 열리니, 그야말로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해 혁신동 주민들을 초대하는 것. 12월 10일 토요일 단 하루,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퍼포먼스 관람과 경품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먹자골목이 자리한 평화2동 맏내2~3길 인근, 송천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도 각각 12월 3일 토요일과 10일 토요일, 축제 구역 내의 식당과 상점을 이용할 시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외에도 사진 전시, 장기자랑,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곳곳에 소소한 재미들이 숨겨져 있으니 작은 골목들까지 놓치지 말고 둘러볼 것. 객리단길과 공구거리가 축제 골목으로 변신한다 골목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특색이 있는 구도심. 올겨울에도 중앙동 골목마다 특색 있는 장터가 열린다. 가장 먼저 살펴볼 골목은 열정으로 들썩이는 젊음의 거리, 중앙동 객리단길이다. 12월 10일 토요일, 다가동 전주객사1~3길(일명 객리단길)에 청년 플리마켓, 숲속 공연, 문화체험 프로그램, 플레이존 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차려진다. 언제 가든 북적북적 떠들썩한 객리단길에 반짝이는 알전구를 장식한 이동 매대까지 들어서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것처럼 마음이 들뜬다. 바로 옆 중앙동 공구거리도 축제 골목으로 변신한다. 12월 9일 금요일, 공구 관련 행사와 공구 수리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고쳐야 할 공구가 있다면 무상수리 이벤트를,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신제품 할인 행사를 놓치지 말자. 공구를 잘 모르는 사람은 체험 부스를 찾아봐도 괜찮겠다. 12월의 시작과 함께 전주 곳곳에서 이어지는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 연말연시 가족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경제 한파를 이겨내고 있는 우리 상인들을 응원하러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에 방문해 보자.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 일시 | 12. 1.(목)~12. 10.(토) 문의 | 전주시 민생경제과(063-281-2397) *상기 일정과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2.11.22
#골목상권
#드림축제
#플리마켓
#객리단길
#공구거리
초겨울 풍경에 풍미를 더하는 골목 안 카페
도자기 공방이 있는 감성 카페, 오브젝트유무른 흙으로 단단한 도기를 빚듯, 섬세한 손길로 커피를 만드는 곳, 웨리단길에 있는 도자기 카페 오브젝트유다. 메뉴판을 앞에 두고 고민이 된다면 마시멜로우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시그니처커피를 추천한다. 불에 살짝 달군 마시멜로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뒤이어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다. 손수 만든 접시에 담겨 나오는 휘낭시에와도 안성맞춤이다. 군데군데 놓인 도자기 화병이 카페의 여백을 심심치 않게 채운다. 한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만든 개성 만점 도자기 작품을 눈에 담아 가고,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전라감영의 풍경도 덤으로 얻어 가자.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2, 2층깊은 풍미의 융드립 커피, 십구커피주인장이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나이가 열아홉 살이라고 하여 십구커피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숯불에 볶은 원두와 융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숯불 로스팅은 맛의 풍미를 끌어올려 주며, 융 필터가 쓴맛과 잡맛을 흡수해 부드럽지만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가게 안을 둘러보면 각종 커피 도구가 눈에 띈다. 오랜 세월 연마해 온 만큼 단련된 손의 내공을 자랑스레 선보이니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카페인에 약한 손님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커피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품격 높은 커피 전문점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2길 28속임수 없는 진짜배기 커피, 노트릭전주 영화의거리에서 뻗어 나온 좁은 옛 골목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 머리 맞댄 가정집 사이에 자리한 한옥카페 한 채가 발길을 붙든다. 70년 넘은 가옥인 만큼 연륜 또한 짙은 이곳은, 오랜 세월 햇볕과 바람이 머물다 간 까닭에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노트릭은 이름 그대로 속임수가 없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원두로 다양한 종류의 브루잉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공들여 볶고 내린 진짜배기 커피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향긋한 밀크티도 별미이며 파운드케이크, 비스코티 등 디저트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테이블마다 나무의 결과 옹이가 고스란히 남이 있어 고즈넉한 느낌을 한 몫 보탠다. 은은하게 밝힌 등불 아래 아늑한 분위기가 커피 맛만큼이나 일품이다. 나무 냄새와 커피 향이 조화로이 섞이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에 호기심이 동한다. 더욱이 쟁반과 컵,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역력하다. 유리창 너머 햇볕이 스멀스멀 넘어오는 시간, 나른한 기분에 몸을 맡겨 보자. 봄이나 가을 볕 좋은 날, 카페에 들른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 한쪽에 조성된 작은 정원으로 시선을 돌려, 번잡한 도심을 지나며 지친 눈을 잠시 쉬어도 좋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3-50자만마을 산책길의 활력 충전소, 꼬지따뽕오르락내리락 자만벽화마을을 산책하다가 잠시 다리를 쉬고 싶을 즈음, 꼬지따뽕에서 목을 축이고 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알록달록한 외관을 빼닮은 예쁜 색감의 자몽에이드 한 잔으로 활력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본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창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길 건너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그 뒤를 든든히 에워싼 남고산까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피규어와 재미난 소품으로 꾸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테라스를 통해 계단을 내려가면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안락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가을볕에 일광욕하며 늘어지게 쉬어 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자만동1길 1-8스콘과 크림커피 단짠의 조화, 미휘월‘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몸소 보여 주는 카페가 있다. 타 지역까지 입소문이 난 베이커리 카페 미휘월이다. 언뜻 심심할 것 같은 소금빵과 스콘의 화려한 변신이 궁금하다면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갈 것. 담백한 듯 짭조름한 맛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율무 베이스로 맛을 낸 풍미 가득 시그니처 크림커피로 ‘단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제철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로 철마다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니 언제 가더라도 색다른 맛을 기대해도 좋다. 정성스러운 손맛이 이곳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한 입 베어 문 손님들의 눈이 ‘아름답게 빛나는 달’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배학4길 4-4
#전주카페
#골목카페
#감성카페
이 조명, 온도, 습도! 객리단길 낭만 테라스 술집
마당 넓은 이층집, 이자카야 쿠히치술과 안주, 그리고 분위기 맛집, ‘쿠히치’의 진가는 해가 지면 드러난다.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이층집 곳곳의 조명이 불을 밝히는 바로 그때다. 짙푸른 나뭇잎이 무성한 마당 양쪽 커다란 나무가 여름밤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넓은 앞마당과 2층의 아담한 테라스에는 야외 감성 아니, ‘갬성’을 느끼고픈 이들로 어느새 북적인다. 간단히 한잔해도 좋지만, 메뉴판을 보는 순간 꽃전골나베를 주문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차돌박이 안에 싱싱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꽃전골나베는 이름처럼 테이블 위에 어여쁜 꽃을 피운다. 모든 술과 잘 어울리지만, 초록빛 미도리 하이볼과 함께하면 보는 맛이 배가 되리라.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74-5 영업시간 l 16:00~04:00술과 함께 머무는 감성 주점, 주나루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맛있는 안주를 먹고 싶다면 ‘주나루’가 정답이다. 술과 함께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의 ‘주(酒)나루’는 깔끔한 화이트와 블랙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감성 술집이다. 파스타 전문점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훈제삼겹살바비큐와 닭볶음탕, 조개탕 등 진짜배기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안주 맛집이기도 하다. 3층 루프톱은 1, 2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품고 있다. 사계절 푸르른 인조 잔디를 둘러싼 자연스러운 테이블 배치에 마음마저 편안해진다. 밤이 되니 테이블 위를 밝히는 조그마한 전구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루프톱 한쪽에 설치한 빔프로젝터로 다양한 영상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도수는 낮추고, 달콤함은 올린 과일 소주도 준비돼 있으니 술이 약해도 걱정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객사2길 55 영업시간 l 17:00~00:00‘피맥’ 즐기는 옥상 술집, 치팅데이다이어터가 손꼽아 기다린다는 그날, 치팅데이. 이름처럼 원하고 바라는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 주문 후, 3층 EML(enjoy my life) 라운지에 오르니, 전주 속 발리가 여기 있다. 라탄 테이블에 커다란 파라솔, 선쉐이드(햇빛 가리개), 야자수까지,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긴다. 피맥인들의 천국, 치팅데이에서는 기호에 따라 토핑을 고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마스터피자로 다양한 재료 중 네 가지 맛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아이스크림 모양을 한 크림치즈를 얹으면 완벽한 비주얼 완성! 시원한 생맥주까지 더하면 매일 치팅데이 하고픈 마음이 들고도 남으리라.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니 댕댕이, 냥냥이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1 영업시간 l 11:30~22:00루프톱에서 즐기는 칵테일, 원스바(ONE’s BAR)객리단길 초입, 빈티지한 매력의 건물이 발길을 붙든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뉴욕의 바(bar)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반전 매력을 품은 ‘원스바’는 올봄 문을 연 신상 술집이다. 1층 바에서 마셔도 좋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고 싶다면 문을 열고 나와 3층에 오르도록 하자. 루프톱은 1층에서 테이크아웃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위스키하이볼부터 진토닉, 예거밤, 잭콕, 모히또, 미도리사워는 물론 무알콜 칵테일도 준비돼 있다. 외부 음식도 반입 가능하니 원하는 안주를 포장해서 즐겨도 좋겠다. 단, 셀프로 운영되는 만큼 머물다 간 공간을 간단히 정리해 주는 센스는 필수다. 옥상에서 즐기는 위스키와 칵테일이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이란 말인가.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17 영업시간 l 19:00~01:00(주말 18:00~02:00)추억을 부르는 야외 가맥집, 달팽이슈퍼새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새하얀 철제 테이블. 그 시절 동네 슈퍼 앞 풍경이 떠오르는 이곳은 객리단길 핫플레이스 ‘달팽이슈퍼’. 전주에서 생산한 신선한 맥주만 판매하는 맥주 맛 좋기로 소문난 가맥집이다. 가맥집이니만큼 술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말 것. 넓은 실내와 야외 테라스 곳곳에 자리한 냉장고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술을 꺼내 마시면 된다. 얼음을 가득 채운 바스켓에 넣어 두면 마지막 한 잔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가맥집이라고 간단한 안주만 있을 거라는 걱정은 넣어 두기를. 맥주의 영원한 짝 치킨은 물론, 골뱅이, 제육볶음, 황태구이 등 다양한 안주가 준비돼 있어 배불리 먹기에도 그만이다. 추억의 과자,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 주전부리도 놓치면 서운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55 영업시간 l 17:00~02:00(매주 일요일 휴무)테라스 술집의 정석 필스너하우스객리단길을 걷다 보면 행복한 표정으로 테라스에서 생맥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다. 짙은 초록색 천막과 붉은색 체크무늬 테이블보가 클래식한 감성을 더하는 그곳, ‘필스너하우스’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들렀다가 맥주 맛에 놀라는 집이다. 이곳에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체코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진한 홉의 향이 느껴지고, 기분 좋은 쓴맛이 나는 필스너 우르켈 한잔에 한여름 더위가 금세 씻긴다. 맥주잔에 거품만 듬뿍 따라 주는 밀코 필스너 우르켈도 별미다. 청량감 있는 맥주를 원한다면 코젤 페일 생맥주를, 조금 더 진한 맥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코젤 다크 생맥주를 추천한다. 기왕이면 유럽 맛 가득한 수제 소시지를 곁들이도록.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38-4 영업시간 l 16:00~02:00(토요일 16:00~03:00)
2022.07.25
#테라스술집
#가맥
#와인바
그 집에 스타가 다녀갔다고?
영화배우가 사랑하는 전주 맛집
국민 첫사랑 남주혁이 찾은 이대감집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이 배우 아닐까? 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남주혁 말이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대감집은 청량한 바람만 마시고 살 것 같은 영화배우 남주혁 씨가 무려 오리주물럭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곳이다. 오리주물럭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다리조림을 추천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이 집 나간 입맛마저 돌아오게 할 테니. 편육, 잡채, 샐러드, 깻잎무침, 김치 등 풍성한 밑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꽉 잡을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43-4문의 l 063-284-0438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의 전주 단골집, 초장집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 씨. 객리단길 초장집은 그가 전주를 찾을 때면 항상 들르는 최애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절친한 감독 장항준 씨, 배우 겸 개그맨 김진수 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선한 해물 요리로 유명한 초장집에서 그가 선택한 메뉴는 참소라. 돌문어와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통통한 소라는 씹을수록 짭조름한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쌈장을 찍은 고추까지 얹으면 화룡점정.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바빠진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45-10문의 l 063-909-9797영화배우 이세영도 취한 남도집여배우와 막걸리의 조합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남도집에서라면 그런 편견은 넣어둬도 좋겠다. 으로 로맨스 연기의 대명사가 된 이세영도 막걸리 맛에 빠진 곳이라니 말이다. 생선구이부터 각종 전, 찌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산해진미는 여배우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남도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다지고 치대서 만든 떡갈비를 먼저 맛볼 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니 기다리는 여유는 필수. 기다린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곳이니 조금 늦는다고 보채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릴 것. 술이 고프다면 기본상을,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2인상 혹은 남도 한 상을 주문하도록 하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11 문의 l 063-223-1636국민배우 송강호, 국민감독 봉준호가 맛본 오목대국수 영화 을 찍을 때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다녀갔다는 오목대국수.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근처에 자리한 오목대국수는 전주에서 국수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국수 맛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넣어두자. 유부와 부추, 그리고 김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박한 국수지만, 그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좋은 멸치만 사용하는 사장님의 고집으로 완성된 멸치국수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에 탱탱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까지 더하니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하러 가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68-9 문의 l 063-232-2255인기배우 정우성도 다녀갔다 영동닭발가맥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정우성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 씨가 늦은 밤 찾은 바로 그 가맥집, 영동닭발가맥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청양통닭. 튀김옷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통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 맛이 여느 프랜차이즈 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바삭함 뒤에 은근히 퍼지는 매콤한 맛에 손이 바빠진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쫀득쫀득한 닭발 튀김은 서비스 그 이상의 맛이니 놓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문의 l 063-283-4997인기스타 차태현이 맛본 성진면가 전주를 대표하는 물짜장과 막국수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성진면가. 45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막국숫집을 개업하면서 중국집 메뉴 일부도 파는 곳이다. 배우 차태현 씨가 촬영 당시 1순위로 꼽은 맛집이다. 꾸덕꾸덕한 물짜장 안에 갖가지 해산물과 감자, 양파가 가득하다. 숟가락으로 담뿍 담아 맛보니 쫄깃한 오징어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 이상이다. 걸쭉한 국물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짬뽕처럼 매콤하면서 짜장면처럼 걸쭉한 오묘한 맛이 중독성 있다. 짬뽕과 짜장면 사이 그 어디쯤 있는 듯한데, 두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한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맵지 않으니, 새빨간 비주얼에 지레 겁먹지 말 것. 젓가락 한가득 면을 감아올려 후루룩 면치기를 해보니 차태현 씨가 왜 1위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아중중앙로 44 문의 l 063-272-1740연기파 배우 권해효가 반한 맛집, 향리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 있는 향리는 오래된 전주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이곳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녁 식사 장소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도 이 집의 병어찌개 맛에 감탄하고 갔다고 한다. 향리 병어찌개 맛의 비밀은 호박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늙은 호박, 파근파근하면서 달콤한 단호박, 시원한 맛을 더하는 중간 크기 호박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도 감칠맛이 끝내준다. 깔끔한 밑반찬도 입맛을 올려준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탱글탱글한 식감의 표고버섯, 쫄깃하고 짭조름한 꼬막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5길 83문의 l 063-272-6320
2022.04.22
#남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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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심야식당 4
따뜻한 만찬, 한 잔의 위로
전주천변‘캠프닉’핫플, 파란저택전주천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밤의 운치 가득한 캠핑 감성의 와인포차가 있다. 바로 요즘 SNS에서 꼭 가봐야 할 ‘전주 핫플’로 손꼽히는‘파란저택’이다. 차가 지나갈 때는 도시 여행의 묘미가 마구 느껴지다가 밤이 깊어 도로에 차가 뜸해지면 전주천 물소리가 들려오는 양가적 매력을 지닌 곳이다. ‘파란저택’의 하이라이트인 ‘불멍존’은 만석 시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일찌감치 와서 줄 서는 수고를 감수하며 ‘불멍존’ 입성에 성공한 손님에겐 모닥불에 구워 먹을 마시멜로우가 한 꼬치씩 특별 제공 된다.대표 메뉴는 ‘로제 떡도리’. 3~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에 재료도 아주 실하다. 촉촉한 닭고기부터 길쭉하고 통통한 밀떡과 치즈떡, 넓적당면, 소시지, 어묵, 감자, 양파까지. 거기에 체더치즈와 엔젤헤어가 소스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살려 준다. 또 다른 대표 메뉴‘용암석 플레이터’는 요즘 캠핑족들의 필수품인 용암석 불판에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채소와 왕새우가 들어간 꼬치구이를 직접 구워 먹는 메뉴다. ‘파란저택’만의 감성 충만한 즐길 거리‘셀프 페인팅 와인잔’도 놓치면 섭섭하다. 유리 전용 마커펜으로 내가 사용할 와인잔에 직접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은 후 예쁘게 들고 사진을 찍으면 그날의 분위기를 온전히 담은 한 장의 추억이 완성된다. 여행지의 추억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작지만 센스 있는 이벤트다. 캠핑 의자에 깊숙이 앉아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오르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소란함 속 뜻밖의 평화가 찾아온다. 감성이 일렁일렁, 시간이 느릿느릿, 별빛이 소곤소곤. 참 좋다, 이 시간.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436문의 l 0507-1478-9698영업시간 l 18:00~23:00, 마지막 주문 22:00 (일요일 휴무)따뜻한 주황빛의 노송동 아지트, 오태집보글보글 끓는 아롱사태 전골이 겨울 입김처럼 뽀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옆의 반질반질한 육회는 겨울 낭만에 한껏 취한 낯이다. 이 둘, 언제부터 이렇게 잘 어울렸나 싶다. 그런데 희고 깨끗한 테이블이 꼭 캔버스 같아 안주를 자꾸 더 그려 넣고 싶어지니, 밤이 충분히 긴 게 천만다행이랄까.최상급 아롱사태의 적당한 육향과 부드러움에 감탄하자마자 야들야들하게 익은 알싸한 부추가 고기와 착 붙어 입에 감긴다. 거기에 한우 사골에 돼지뼈를 섞어 깊고도 깨끗하게 끓여낸 육수가 또 진국이라 숟가락질이 멈출 줄을 모른다. 전골냄비가 납작해서 양이 적겠거니 했는데 보기보다 양도 많아, 먹어도 먹어도 건더기가 남아 있다. 사이사이 입맛을 돋워 주는 육회는 접시 위에 살살 뿌려진 땅콩 가루에 콕 찍은 다음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어야 제맛이다. 테이블 다섯 개, 빈자리는 없다. 적당히 붐비는 분위기가 마음에 묘한 안정감을 선사한다. 음악도 들리고 말소리도 들리는 이 공간, 시끄럽지 않으면서 외롭지도 않으니 이 시국엔 딱 여기가 천국인 듯하다. 그래서일까, ‘오태집’에선 어느 밤이나 겨울밤의 모양이 되는가 보다. 사람이 좋고 음식이 좋은, 훈훈하고 따뜻한, 그런 모양의 밤 말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견훤왕궁로 65-2문의 l 063-902-0077영업시간 l 월~토 17:00~02:00(일요일 휴무)풍남문길 분위기 맛집, 보라식당전라감영길 태조궁 호텔을 끼고 불과 50m 남짓 들어오면 짧은 골목길 끝에 은은히 불 밝힌 작은 심야식당을 만날 수 있다. 가정집인 듯 식당인 듯, 아늑한 분위기의 ‘보라식당’에는 4인 테이블 다섯 개가 전부다. 아내의 이름으로 식당명을 지은 사장님이 마음을 담아 차려내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향가지튀김’과 ‘바지락술찜파스타’. ‘어향가지튀김’은 과자같이 바삭한 튀김옷 속에 극강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숨어 있다. 새콤달콤, 매콤, 짭조름, 우리가 원하는 모든 맛을 다 가진 데다 고명으로 올라간 마늘 플레이크의 풍미와 홍고추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입에서 팡팡 터지며 축제 같은 맛을 완성한다. ‘바지락술찜파스타’는 마늘의 단맛과 오일의 고소함이 배어든 쫄깃쫄깃한 조갯살과 ‘알덴테’로 익혀 씹는 맛이 살아 있는 파스타 면이 넉넉한 국물에 푹 잠겨 있다. 바지락이 어찌나 신선한지, 껍데기에서 탈락한 바지락 속살이 단 한 개도 없다. 이미 현지인들이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서둘러 찾는 맛집이니 늦지 않게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호텔은 물론 카페와 꽃집 등 가 보고 싶은 공간들이 바로 이웃하고 있어 낮부터 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124-19문의 l 063-288-7852영업시간 l 월~토 18:00~00:00(일요일 휴무)겨울밤 빛낼 객리단길 한식 주점, 몽리흔하지 않은 별미들을 선보이는 한식 주점 ‘몽리’는 객리단길 신상 맛집이다. ‘몽리(夢裏)’는 말 그대로 ‘꿈속’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예상치 못한 구조로 들어갈수록 흥미로운 내부 공간에는 4인 테이블 14개와 2인 테이블 2개가 마련돼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제법 규모가 있다.대표 메뉴 1번은 ‘미소항정구이’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항정살은 특유의 썰컹썰컹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 거기에 미소 된장의 은은한 향과 간이 배어 있다. 나무 도마 위에서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청양고추, 백김치, 락교, 생마늘, 단무지, 명이나물, 무말랭이 등 곁들임 반찬들은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밥 대신 담백하고 개운하게 같이 먹을 삶은 두부와 볶음김치까지 함께 제공되니 메뉴 하나에도 상이 가득 찬다. 사이드 메뉴도 남다르다. 탄수화물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는 고소한 맛의 ‘감태 김밥’이 인기, 함께 나오는 명란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별미다. 자태부터 고급스러운 ‘명란 구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메뉴다. 이렇게 개성 강한 미식들을 맛보다 보면 ‘이강주’ 생각이 간절해진다. 겨울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 그리고 함께해서 즐거운 벗이 있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랴.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문의 l 010-9452-3299영업시간 l 평일 17:00~03:00, 금~토 17:00~04:00(일요일 휴무)
2022.01.25
#파란저택
#오태집
#보라식당
#몽리
소박한 뚝배기 한 그릇에 담긴 깊은 맛, 전주콩나물국밥
기본기로 맛을 통달한 국밥 명가, 삼백집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 허영만 씨의 10권 49번째 에피소드에 소개된 전주 대표 콩나물국밥집.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란 이름이 붙은 곳이다. 1947년 허름한 식당으로 시작해 70년 간 콩나물국밥만 전문적으로 팔고 있다. 콩나물, 김치, 밥, 새우젓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만 조리하는데도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문의 l 063-284-2227 전주의 전통 토렴식 국밥의 원조, 현대옥 전주의 전통시장인 남부시장 상인들은 ‘토렴’ 방식으로 요리하는 국밥을 즐겨 먹었다. ‘토렴’이란 주문 즉시 밥에 육수를 부어 재료들을 익히고 다시 따라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맛을 내는 조리법이다. 육수로 여러 번 익히기 때문에 밥알 사이사이 국물 맛이 깊게 배어들고 맛이 풍부해진다. 곁들여 먹는 오징어튀김도 맛이 아주 좋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문의 l 063-228-0020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한 왱이집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낙선을 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왱이집 사연을 올리면서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32년 전통 콩나물국밥집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매콤 시원한 콩나물국밥 가격은 6000원. 국밥은 따로국밥, 토렴한 국밥 선택 가능하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88 문의 | 063)287-6979, 6980 갖은 채소로 우려낸 국밥, 한일관 한일관 국밥의 국물은 잔뿌리 없이 싱싱한 콩나물을 삶고 무와 다시마, 고추씨, 파뿌리를 넣어 시원함이 남다르다. 사각사각 씹히는 콩나물과 깊은 향을 풍기는 묵은김치로 개운함과 얼큰함을 주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어은로 48 문의 l 063-226-1569 이런 게 전주 맛! 풍전콩나물국밥 밥을 말아내는 국밥이 아니라 밥이 따로 나오는 국밥. 콩나물국의 깔끔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콩나물국밥에는 꼭 묵은 김치를 곁들일 것. 꿀맛이 따로 없다. 가족이 먹을 김치라 여기며 직접 담가 더 믿을 수 있다. 100% 무청으로 끓인 시래깃국은 아침 식사하기에 좋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73 문의 | 063)288-0730 땀 흘리며 먹는 얼큰한 국밥, 콩나루콩나물국밥 고춧가루와 익은 김치를 듬뿍 넣어 매우면서도 시원한 맛을 강조한 국물이 특징이다. 뚝배기를 가득 채울 만큼 콩나물을 듬뿍 넣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4 문의 l 063-288-4853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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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전주의 맛
메이드인 전주 간식
호주까지 진출한 복숭아 찹쌀떡, 복떵이떡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잠깐이면 입 속에서 사라져 버릴 떡 한 덩이에도 보는 즐거움을 담았다. 앙증맞은 분홍빛 비주얼을 자랑하는 '복떵이떡'은 전주 복숭아에 한옥마을 찹쌀떡 명가인 '소부당'의 기술이 더해져 탄생, 전주를 넘어 호주까지 진출한 제품이다. 복숭아 알갱이가 들어 있는 과즙과 쫀득한 찹쌀 피 안에 부드럽고 달곰한 생크림과 꾸덕꾸덕하고 고소한 크림치즈를 섞어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자꾸 입맛을 당긴다. 살짝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완전히 해동해 맛있는 떡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정성과 마음을 담아 수제로 하나하나 빚어 만든 떡과 과일 상자에 담긴 귀여운 패키지는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훌륭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80-23문의 l 063-255-1576시간 l 9:00~21:00(연중무휴)향긋하고 달콤한 전통 음료 한 잔, 복숭아 식혜전통 음료라는 고정 관념이 있는 식혜의 새로운 변신도 눈길을 끈다. 전주에 있는 '이고장식품'이 전통 식혜에 달콤한 복숭아 과즙을 더해 식후 커피 대신 깔끔하게 입가심하기 딱 좋은 '복숭아 식혜'를 출시했다. 유기농 쌀과 엿기름을 사용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만한 건강한 단맛을 내고, 식혜 특유의 텁텁함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밥알을 모두 건져 냈다. 거기다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 24시간 삭혀 엿기름의 잔향까지 모두 없애 아이들부터 외국인들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술술 넘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클릭 한 번으로 집까지 배달되니 집에서 편안하게 전주의 맛을 즐겨보자.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고사평7길 17문의 l 063-251-0445구매 l http://www.lkfood.co.kr/main건강한 맛을 선물해 주는 과일 젤라토이름부터 사랑스러운 가게 '제니러브스젤라또'의 수제 젤라토는 풍부한 과일의 단맛, 사르르 녹아드는 부드러움과 쫀득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기다.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면 젤라토의 맛이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최상급 제철 과일만 골라 사용한다. 쌀, 설탕 등의 재료는 모두 유기농으로, 인공 색소나 합성 향료 등 첨가물은 일절 쓰지 않는다. 게다가 각양각색 재료를 사용해 알록달록 색감까지 살렸다. 올 7월 중순 새롭게 출시해 단 3주 동안만 판매한 '복숭아 젤라토'는 입 안을 은은하게 감도는 전주 복숭아의 풍미가 일품. 이 밖에도 자두, 수박, 토마토, 쌀, 흑임자 등 제철 농산물을 이용한 수제 젤라토들은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문학로 27문의 l 070-4159-9399시간 l 12:00~21:00(월요일 휴무)수제 맥주의 신세계, 복숭아 수제 맥주 맥주가 무르익는 계절,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더 깊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맥주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 있다. '노매딕 비어가든'은 미국인 사장이 직접 빚은 신선한 맥주 맛으로 '맥주 덕후'들에게 사랑받는 수제 맥줏집이다. 상큼한 과일 맥주를 좋아한다면 멀어지는 여름을 붙잡고 싶은 맛 '저스트 피치'를 추천한다. 전주 복숭아 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새콤달콤 백도와 자두, 귤, 국내산 유기농 조청을 첨가해 달콤하면서도 강한 신맛이 인상적이다. 알코올 도수가 5.5℃에 지나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특징. 캔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가을바람과 함께 맥주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57문의 l 063-288-2298시간 l 월~금 15:00~21:00, 주말 13:00~21:00콩나물의 완벽한 변신, 콩나물 아이스크림겉보기엔 평범한 아이스크림처럼 보이지만, 그 맛은 조금 남다르다. 바로 콩나물을 이용해 만든 '콩나물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이다. 콩나물과 아이스크림이라니 상상할 수 없던 조화는 호기심과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현대옥'에서 개발한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우유에 국내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넣어 맛있게 비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견과류처럼 아이스크림 중간중간 콩나물이 아삭하게 씹히는 재미는 덤. 비린 맛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곱게 간 비리지 않은 맛도 준비되어 있다. 그야말로 세상에 없던 디저트, 흥미로운 전주 여행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줄 아이템이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문의 l 063-228-0020시간 l 00:00~24:00(연중무휴)전주가 인증하는 빨간 맛, 전주 비빔면전주비빔밥, 전주 비빔빵에 이어 입맛을 확 돋우는 '전주 비빔면'이 탄생했다. 풍미 가득한 고추장에 탱글탱글한 면발로 승부를 건 '전주 비빔면'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과 전주 비빔빵을 히트시킨 '천년누리(주)'가 손잡고 만든 신상품이다. 국산 사과와 전주 농산물을 활용해 매콤 달콤새콤한 소스 맛을 냈고, 우리 쌀과 밀로 쫄깃한 면을 만들었다. 취향대로 다양한 채소나 골뱅이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소스 양도 더 넉넉히 담았다. 면과 소스 모두 동물성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이 면이 당길 때 한 그릇 뚝딱 즐기기에 딱 좋다. 여행객들을 위한 선물 패키지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색다른 전주 방문 선물로 강추!주소 l 전주시청점(현무3길 91), 전주한옥마을점(은행로 45), 전주역점, 고속도로 여산휴게소점문의 l 063-227-4883온라인구매 l https://smartstore.naver.com/1000nuri전주식으로 재해석된 유럽 빵, 미나리 깜파뉴미나리의 무한 변신은 전주 빵집에서도 계속된다. 현지인들만 아는 동네 빵집으로 유명한 '모짜르트베이커리'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제과의 달인이 운영하는 골목 빵집이다.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한 100여 가지의 빵을 만드는데, 최근 '시골 빵'이라는 뜻의 '깜파뉴'를 전주 스타일로 재해석한 '미나리 깜파뉴'를 출시했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효모, 향긋한 향이 일품인 전주 미나리 등 엄선한 재료로 완성한 빵이다. 건강한 빵이라면 맛을 포기해야 할 것 같지만 '미나리 깜파뉴'를 한 입 맛보면 생각이 바뀐다.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면서 과하지 않은 미나리 향이 더해져 더 건강해지는 맛에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신봉로 60문의 l 063-223-4928시간 l 매일 07:00~22:30미나리가 들어가 향긋한 만두, 미나리 만두 간식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만두. 새우 만두, 부추 만두 등 쫄깃하고 촉촉한 수제 만두로 유명한 전주한옥마을 맛집인 '다우랑'은 만두 맛을 잘 아는 사람들의 성지다. 특히 이렇게 많은 메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신제품 '미나리 만두'. 언뜻 보면 평범한 만두 같지만 얇은 피 뒤로 비치는 이 초록색 속은 전주 10미 중 하나로 꼽히는 '미나리'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향긋한 향으로 한 번, 아삭한 식감으로 또 한 번 압도하는'미나리 만두'는 육류가 들어가지 않고, 신선한 전주 미나리와 부드러운 달걀로 속을 가득 채운 담백한 맛을 자랑해 깔끔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33문의 l 063-285-5000시간 l 월~목․일요일 10:00~21:00, 금․토요일 10:00~21:30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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