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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시장 새해 편지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나노 사회. 2022년 새해에 펼쳐질 경향(트렌드)을 제시하는 책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개념입니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져서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가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초미세 원자 세계처럼 쪼개지고 독립화된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유행했던 ‘각자도생’이라는 말과도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나노 사회를 앞당긴 측면도 있습니다. 각자 홀로 거주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연결되고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서 만납니다.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람’으로 ‘사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을 배제한 모든 이야기는 공허합니다. 2014년 민선 6기 전주시가 출범할 때 가장 높이 치켜든 가치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 1호 결재 사업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세운 기준은 ‘생태’입니다. 빌딩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도시, 차별화되지 않고 비슷비슷한 모양의 도시는 시민에게 자부심을 줄 수 없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기후 위기를 보더라도 생태는 우리의 절박한 현실입니다. ‘천만 그루 정원도시’가 민선 7기 1호 결재사업이 된 이유입니다. 세 번째의 기준은 ‘문화’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를 자주 떠올리곤 합니다. 그는 1895년에 동학교도가 되었고 일제 강점기 투사였으며 독립군의 의거를 지휘하고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정치인이었습니다. 뼈에 사무치게 조국의 독립을 꿈꾸었고 나라다운 나라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바란 나라는 부강한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중략)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내일의 목숨을 알 수 없던 엄혹한 시기의 정치인이 어떻게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꿀 수 있었을까, 생각할수록 놀라운 일입니다. 왜 김구는 정치력이나 부강함이 아닌 문화의 힘을 그토록 간절히 원했는지 궁구해보곤 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문화가 갖는 힘 때문일 것입니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도 없고, 갖고 싶다고 하여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부강한 나라보다 문화의 힘이 높은 나라를 꿈꾸었던 것입니다. 2021년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관광거점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없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관광경제의 힘으로 일어서고자 했던 많은 계획들이 축소되거나 미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과 함께 벌인 착한 임대인 운동, 전주형 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선언, 착한 선결제 운동 같은 도전적인 시도를 꾸준히 해 왔고 그것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상상력,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힘으로 한발 한 발 헤치고 나오니 어느덧 새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뒤에는 언제나 보상과도 같은 열매가 따라옵니다. 최근 전주는 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덕진권역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되어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문화가 경제를 만나면 놀라운 힘이 생겨납니다.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체험전시관, 로파크, 정원의 숲, 그리고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결합 된다면 덕진권역이 전주 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전주도서관에 대해 찬사를 보내 주십니다. 예전에 알고 있던 도서관이 아니라 혁신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숲속에 있는 시집도서관, 길 위에 있는 여행자 도서관, 시민들이 책을 쓰는 자작자작 도서관, 호수 위에 지어지는 도서관, 연꽃을 감상하는 한옥도서관, 예술인의 취향을 담은 예술마을 도서관, 옛 동문 거리를 추억하는 헌책도서관…. 종류도 많고 분포도 다양합니다. 금암도서관은 건물 중앙에 천창이 있는 현대적인 책 놀이터로, 인후도서관은 단아하고 품격 있는 책 놀이터로, 송천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개관을 합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종료되면 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왜 시청이 도서관을 만드는지, 왜 공공 대안학교(야호학교)를 만드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뚜렷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빈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면, 그것은 교육과 공공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키즈카페에 갈 돈이 없어도, 비싼 미술관에 갈 돈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도, 공공의 공간을 최고로 만들면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영역이 됩니다. 평등하게 누리는 문화의 힘, 공공기관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의무입니다. 전주가 그리는 도시는 사람과 생태와 문화의 가치를 구현한 도시입니다. 공공의 공간이 최상의 공간이 되는 도시입니다. 지금 당장 돈이나 밥이 되진 않지만, 두고두고 우리의 자긍심을 드높일 힘이 될 것입니다. 백범의 다짐이 새롭게 와닿는 새해 아침, 더 높은 문화의 힘을 누리는 한 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전주시장 올림
2021.12.22
#김승수전주시장
#새해편지
새로운 시작, 단계적 일상 회복
경제도 문화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골목에 생기를,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 지역상권과 주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았다.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그것. 지난해 열린 ‘전주 착한 캠페인’을 잇는 이 축제는 주민주도형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단순한 판매 장터가 아닌 상인도 시민도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축제 기획부터 홍보까지 총괄하며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더했다. 축제는 11월 20일 혁신도시를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요 상권과 골목상권 등 총 18곳에서 진행된다. 골목상권(객리단길, 첫마중길, 서신동, 평화동, 서학동, 혁신도시, 우아1동, 여의동), 그리고 전통시장(남부시장, 중앙시장, 모래내 시장, 서부시장)과 상점가(풍남문, 동문, 전자상가, 전북대 대학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상권의 특색을 살린 소비촉진 페스티벌 ‘함께 드림’,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골목상권 소비행사 ‘나눠 드림’, 전통시장 할인 행사 ‘깎아 드림’이 그것이다. 객리단길, 첫마중길,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등의 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골목상권에서는 동네 자랑거리를 소개하고,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마감 세일, 못생겨도 맛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상권별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열어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하니, 좋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 경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 것. 든든한 밑거름, 소상공인·기업 맞춤형 지원 코로나19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 기간 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을 시행한다. 전주시는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전주시청, 완산구청, 덕진구청 등 현장 접수창구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영세 상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이자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상공인 특례 보증사업도 펼친다. 이 사업은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공동 출연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은 최대 4,000만 원의 대출자금 보증과 5년간 본인 부담 1%를 제외하고 최대 5%까지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시행한다. 전주시는 공공기관과 단체 등에서 지역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한도액도 애초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주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도울 온라인 판로도 개척한다. 기업 애로 해소 지원 현장방문단도 운영한다. 기업 운영 시 애로 사항을 창업지원, 금융지원, 기술지원, 법률 자문 등 12개 유형으로 분류해 효율적인 민원 처리를 돕는다. 공공일자리 사업도 확대한다. 희망일자리 사업 76개, 공공근로 56개, 지역 공동체일자리 6개 등 총 138개 사업을 통해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산업과 문화예술계에 부흥 재시동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전주시도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전한 관광 인프라 마련과 여행 프로그램 활성화로 전주 관광 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위기에 빠진 관광 분야 지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 시작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발한다.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진행하는 여행사)와 손잡고 릴레이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실시하고, 내 나라 여행 박람회와 2021 K-글로팜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해 전주 여행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전주만의 특색을 담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야간관광, 태교 여행, 전주 재즈페스티벌,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 등 맞춤형 여행상품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멈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행사도 기지개를 켠다. 전국대회 등 그간 연기됐던 44개 체육대회를 정상 개최하고, 전주 지역 55개 문화체육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이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밖의 아리아 시즌 4’, ‘토닥토닥 힐링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디지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교육에도 힘쓴다. 전주형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인들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전주시는 이처럼 전주 시민도, 전주를 찾은 관광객도, 문화예술인도 함께 행복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차근차근 열어 가고 있다.
2021.11.24
#단계적일상회복
#소상공인특례보증사업
#코로나19
전주의 또 다른 이름
숲과 정원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천만 그루 정원 도시
천만 그루 정원으로 숨 쉬는 도시민선 7기 첫 결재 사업인 ‘천만 그루 정원도시’. 천만 그루 정원도시란 열섬현상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도시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진행하는 사업이다. 전주는 2018년 11월 첫 시민 나무 헌수식을 시작으로, 금암분수정원, 노송동 도시 공공정원 등 전주만의 품격과 가치를 담은 개성 있는 정원들을 조성해 왔다.전주는 내년까지 첫마중길, 백제대로, 서노송 예술촌 등을 중심으로 숲과 정원을 조성한다. 우선 첫마중길은 더욱더 울창한 숲과 정원으로 꾸며진다. 키 큰 나무들만 이어진 가로수길에서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생태 공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초록 길로 변모 중인데 습지 정원, 야생화 정원 등 주제별 정원이 들어서고 작은 나무들, 풀과 꽃, 작은 폭포와 쉼터를 마련해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길로 탄생한다.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총 20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는 ‘도시 바람길숲’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람길숲 사업은 도시 안에 녹지 공간을 만들고, 도시 외곽의 산림과 연결하여 바람이 통하는 길을 만드는 것이다. 전주시를 가르는 백제대로, 기린대로를 중심으로 차도는 줄이지 않고 기존의 인도를 재구획하여 가로수를 심고 띠녹지 공간을 만든다. 인권과 문화, 예술마을로 탈바꿈 중인 서노송 예술촌에도 정원숲이 조성된다. 물왕멀길(나비물길), 권삼득로, 골목길, 기린대로에 6곳의 정원이 만들어지고 노송동 도시 공공정원을 잇는 정원 둘레길이 마무리되면 걷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구도심의 도시 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산림청의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115억 원의 예산을 확보, 정원 명소 15곳을 조성하게 된다.일상의 정원, 시민의 정원전주가 꿈꾸고 만들어 가는 천만 그루 정원도시는 시민의 일상 속에 자리한 정원, 시민 스스로 가꾸고 즐기는 정원이다. 전주시는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은 조성된 지 2년이 넘는 민간 정원을 대상으로 식물의 다양성과 정원의 창의성, 완성도 등에 대해 심사하고 시민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두 번의 공모전에서 개인 정원과 공동체 정원, 갤러리와 카페 정원 등 여러 곳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되었다. 또 전주는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전파하고 시민이 가꾸는 정원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초록정원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록정원사 과정은 식물 관리와 정원 조성에 대한 이론, 실습 과정으로 이뤄져 시민 스스로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 등으로 식물과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초록정원사 교육은 매번 모집 인원이 초과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정원, 일상에서 산업이 되다천만 그루 정원도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핵심 의제인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녹색산업이기도 하다. 탄소 중립 선도도시를 선언한 전주도 그에 발맞춰 정원을 일상에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원산업의 출발점으로 전주시는 지난 6월 첫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단지 정원 식물을 모아 놓은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정원 소재를 통해 서로 연대하고 치유하는 박람회로, 정원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박람회로 나아갈 것이다.이와 더불어 전주시는 도도동 일대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전국 최초로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원산업 클러스터는 정원과 관련한 생산, 유통, R&D, 교육, 관광 등 모든 시설과 기능이 집적화된 공간으로, 정원 식물 소재 생산 구역, 정원 박람회 구역, 정원 휴양 및 관광 구역 등 총 5개의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정원산업은 2025년 약 2조 원의 시장 규모를 예상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큰 분야로, 정원산업 클러스터는 시민들이 정원 문화를 누리는 공간이자, 정원 관련 지원기관과 단체들이 집적해 소재 생산에서부터 유통 등 정원산업을 이끄는 공간이 될 것이다. 천만 그루 정원도시 전주가 대한민국 정원 문화와 정원산업의 생태계 조성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환경까지 지켜내는 도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2021.10.22
#천만그루정원
#정원도시
#시민의정원
2021 전주시정 운영 방향
더 전주다운 상상력으로, 세계여행도시
여행자광장에서 조선팝을 부르자세계여행도시2020년, 국가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는, 전주의 운명을 바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먼저, 가장 전주다운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여행도시를 준비한다. 조선의 힙합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이날치’처럼 소리의 고장 전주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에 조선팝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세계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다. 한국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의 관심이 잠재 관광 수요로 나타나는 만큼 지속적이고 다양한 조선팝 공연과 온라인 콘서트 공개를 통해 ‘조선팝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고,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각오 아래 지난 11월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를 시작으로 조선팝 뮤지션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조선팝 프로젝트가 전주에 새로운 타이틀을 안겨줄 사업이라면, 한옥마을 리브랜딩과 외연 확대는 세계여행도시 전주의 명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줄 사업이다. 가장 먼저, 전주는 국제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 외연을 확대할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 한옥마을 인근 싸전다리에서 매곡교 사이 뚝방길 노점상을 정비해 볼거리 넘치는 ‘여행자광장’을 조성한다. 뚝방길 노점상을 시장 내 빈 점포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시민과 여행자들이 모여 전주의 문화와 생태를 즐길 수 있는 광장으로 바꿔 갈 계획이다. 또, 서학동 예술마을 초입에 ‘예술 거리’를 꾸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외국인 특화 관광 허브도 조성된다. 한옥마을과 전주 도심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는 종합관광안내소인 ‘글로벌 웰컴센터’가 건립된다. 전통 한옥 형태로 건립될 이 센터는 관광객 휴게 공간, 스마트관광 VR(가상현실)체험 공간, 홍보 공간, 야외 전망대로 구성된다.독립영화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독립영화의 집’이 구도심 한복판인 옥토주차장에 세워진다. 이곳에서는 영화제뿐 아니라 영화산업 시설들도 함께 들어온다. 또, 충무시설 방공호인 완산칠봉 벙커에는 미디어 아트 등 실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해 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관광 트램 도입을 본격 준비한다. 트램은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바탕으로 체류형 세계여행도시로 도약하려 한다. 여행객이 잠깐 왔다 가는 곳이 아닌, 오래도록 머물며 곳곳을 여행하는 도시로 말이다. 고정관념을 깬 도서관에서 놀자 책 중심 도시 전주에서 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니다. 틀을 깨는 시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 삶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먼저, 새해 전주는 특별한 도서관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책 중심 도시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중이다.새해 책 중심도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개관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그리고 평화동 야호 책 놀이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이 얼마나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전주시는 새해에도 시민의 삶을 인문으로 떠받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책 놀이터를 전주 곳곳에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립도서관, 평화도서관, 삼천도서관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가 시립도서관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지역별 특색에 맞춘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도서관도 들어선다. 아중호수 주변에는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과 함께 아중호수도서관, 평화동 학산 숲속에는 시집도서관,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전문도서관, 완산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과 작가가 함께 쓰고 읽고 만드는 ‘책 쓰는 도서관, 책 만드는 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이곳은 책으로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들을 위한 창작 콘텐츠 플랫폼이자 지식 생산소 역할을 하게 된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는 나눔과 공유, 상생을 기본 주제로 자원봉사센터 특화 도서관을 조성한다.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도서관은 방문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민들은 이렇듯 창의적이고 특화된 도서관들을 자양분 삼아 책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그리고 새해 전주는 전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도서관 여행 도시’를 만들어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헌책방 마을로 유명한 영국의 ‘책 마을 헤이온와이’처럼 말이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도서관 투어를 하는 등 인문의 힘과 관광을 연결해 전주만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다. 책 중심 도시 전주가 시민과 여행자들이 모두 즐거운 ‘도서관 여행도시, 전주’로 거듭날 날을 기대해 본다.
2020.12.24
#여행
#새해
#문화콘텐츠
내 삶을 바꾸는 전주의 도전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시민들의 삶을 단박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새로운 성장으로 가슴 뛰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주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민선 7기 김승수 시장의 첫 결재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도시 곳곳에 천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전주를 숲속 도시, 정원도시로 조성하는 것.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들이 숨 쉬기 편한 맑은 공기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낡고 오래된 도시를 환하게 바꿀 도시재생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뜨거운 맥박을 되찾는다. 전주 덕진공원도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수질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에 발맞춰 전주시도 ‘고용과 일자리’를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청년 일자리 늘리기, 지역 소상공인 및 기업 지원도 실질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사람의 도시 전주는 환경과 생활, 생태와 경제 모두 분야에서 품격을 갖추었을 때 완성된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달라지고 있는 전주, 내 삶을 바꾸는전 주의 도전을 만나러 간다.
2020.12.07
#지속가능한 도시
#도시재생
첫마중길과 팔복문화지구
오래되어서 고맙습니다
오래된 상권을 새로운 청년·문화 거점으로, 전주역-첫마중길지난 60년간 낙후된 상권과 노후화된 건물들로 역세권 형성이 미미했던 전주역과 6지구. 첫마중길이 생기면서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올봄에는 전주역 신축이 확정됐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이 손을 잡고 총 450억 규모로 품격 있는 한옥형 역사 신축에 공동 투자자 로 나선 것. 이렇듯 이미 달라지고 있는 6지구지만, 남은 과제도 있었다.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자원 을 활용한 종합적인 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주시가 선택한 처방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이 사 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사업으로, 침체된 마을 공동체를 되살려 내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과 마을 공동체 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두 번째 도전 끝에 4년간 250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 사 업에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와 전주시가 함께 손잡고 전 주역-첫마중길 일대를 바꾸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세권 혁신 거점 조성, 청년 창업 여건 마련, 생태 중심 도시 공간 재생, 시민과 꽃피우는 상생 기반 마련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과 전주역 신축에 이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성 장 축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황 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마중길 상가의 간판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표정을 바꾼다. 작년에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되 어 전주역-첫마중길 오른쪽 도로변의 간판이 연내에 개 선되며, 연이어 내년에도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왼쪽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의 간판도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이렇듯 6지구는 지금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오래된 공장마을, 이젠 예술마을, 팔복문화지구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 전주를 먹여 살려온 팔복 동 공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팔복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세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화물 운송선으로 만 쓰이고 있는 철길, 철길 옆을 흐르다가 거의 말라 버린 금학천, 곳곳에 비어 있는 폐공장,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콘셉트로 연계하여 재생하는 것이다. 올봄,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쏘렉스)이 다시 문을 열었 다. 예술창작 스튜디오, 갤러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 등이 들어선 팔복예술공장은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 플랫폼’이 되었다. 1공장에 이어 2 공장도 새로 재생한다. 2공장은 예술 교육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예술 놀이터로 조성된다. 2019년 6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북부권 유일의 문화예술교육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천대교 인근 ‘팔복 새뜰마을’도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수리 사업과 생활도로 개선, 공동이용시설 등을 짓고 있다. 금학천과 철길의 풍경도 확 달라진다. 200여 억 원을 들여 금학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이팝나무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철길을 또 하나의 예술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팔복동 도시재생 사업은 ‘팔복동’이라는 지 역 전체에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삶터’인 마을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간과 문화가 함께 달라지지 않으면 도시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 문이다. 한때 쇠락한 공업단지였던 팔복동의 놀라운 부 활, 이젠 ‘예술마을’로 불러도 손색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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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도시재생
#첫마중길
#팔복문화지구
서노송 예술촌과 서학동 예술마을
삶을 바꾸는 예술의 힘
아픈 역사를 넘어 시민 둥지로, 서노송 예술촌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에도 새 볕 이 들고 있다. 서노송동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인권’과 ‘예술’. 여성 인권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를 예 술의 힘으로 극복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버려진 채 방 치되어 있던 폐가와 공터, 기존의 성매매 업소로 이용되던 건물 등을 전주시 차원에서 꾸준히 매입해 시티가든 및 예술 창작 공간 등으로 바꿔 왔다. 또 현장시청을 만들 고, 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다. 앞으로 서노송동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문화 본부’가 될 ‘전주시 업사이클 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업사이클’ 이란 버려진 자원을 다시 쓰는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예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 과정을 배우는 교육 공간, 주민들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 등이 들어 선다. 옥상 공원과 텃밭, 놀이터도 같이 들어선다니 그야말로 ‘서노송동 문화 본부’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는 것.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설치도 반가운 소식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회혁신캠퍼스·서노송 예술촌·전주도시혁신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혁신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서노송 예술촌 리빙랩(Living lab:‘살아 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사용자 스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함)을 조성하여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도시 공간의 정체성은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서 나온다. 주민들의 공유 협력 공간이 늘어나고 예술인이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선미촌의 정체성도 변화해 갈 것이다. 고단했던 수십 년의 세월, 전주의 그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선미촌. 철거와 규제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예술과 문화와 혁신으로 서노송동을 바꾸어갈 것이다. 주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또 있다. ‘2017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목표로 한 서학동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주거권을 향상시킬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 삶의 질을 보장 해 줄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 상인들의 자생을 돕는 근린생활 상가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 예술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예술마을 길꼬내기’ 행사가 대표적인 사례. ‘2018 문화가 있는 날’ 공모에 선정된 이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이틀간 진행된다. 프로그램도 ‘동네문화’를 체험하기 좋게 구성되었다. 전주 기접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이 담긴 민속 체험을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체 험,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 음식 맛보기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예술마을’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이 모든 변화를 바탕으로 한옥마을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예술인 밀집 마을이라는 매력을 바탕으로 서학동이 ‘제2의 한옥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선미촌
#서노송동
#업사이클
#사회혁신센터
#도시재생뉴딜사업
전주 그곳
시민의 손으로 짓는 초록 도시 공간들
동네마다 초록이 고개를 내밉니다. 집 담벼락에, 매일 걷는 골목길에 나무와 꽃과 풀을 심는 정성스러운 손길 덕분입니다. 도심에서 초록 공간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주의 풍경을 푸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시민이 직접 ‘초록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전주시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손잡고 ‘전주 초록 도시 공모전’을 진행해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찾았습니다.노송동 문화1길에는 꽃길이 생겼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화분을 놓는 이희손 어르신의 정성이 아담한 양옥과 골목을 온통 화사한 빛깔로 물들입니다. 서학동 예술마을의 80년 된 한옥이 눈에 띕니다. 유정숙 어머니의 바지런한 손길이 마을에 생기를 되돌립니다. 3대가 대를 잇고 살던 서신동의 나이 지긋한 주택은 근사한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정원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빛나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전주는 지금 초록과 한 몸이 되어 갑니다. 시민의 손으로 초록 도시 전주가 만들어집니다.
2020.12.01
#초록
#초록 도시
#전주 초록 도시 공모전
<전주다움> 키워드로 본 2018 전주 핫이슈 10
2018 전주, 모든 달이 소중했다
1. 채용 30%, 늘리다전주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첫해이기 때문이지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2018년 지역인재 채용 18%를 시작으로, 2022년 30%까지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인데요, 지난 9월, 전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 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총 580여 명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법제화로 전주, 전북 청년들의 내일이 더 밝아지고 있답니다.2. 평창올림픽, 달구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주의 얼굴은 돋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와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데운 전주의 탄소발열시트입니다. 전주가 고향인 김 선수는 선수단의 맏언니로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꼽혔죠. 힘든 과정 속에서도 환한 미소 덕에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어 전주 시민들은 더 뿌듯했답니다. 전주의 탄소발열시트는 세계 각국의 귀빈석에 설치돼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귀한 손님들의 마음에까지 온기를 전했습니다. 김아랑 선수와 탄소발열시트는 전주가 낳은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되었답니다!3. 드론축구, 날다전주 드론축구 슛이 빵빵 터지고 있답니다. 첨단 탄소소재와 드론, ICT기술을 융복합한 신개념 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가 지난 3월,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4차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의 슛을 멋지게 날린 드론축구의 명성은 지난 8월에는 프랑스까지 날아갔습니다. 프랑스 모형항공협회 이사 일행은 프랑스 등 유럽 내 드론축구 보급과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에 드론축구를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 드론축구 개발 과정과 경기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갔답니다. 전주가 명실상부한 ‘드론축구의 메카’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4. 예술공장, 문 열다올 한 해도 전주의 도시재생은 또 하나의 빛을 만들어냈습니다. 23년간 방치돼 있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쏘렉스)이 예술창작과 예술놀이터인 '팔복예술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을 전주시가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죠.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공간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문화의 공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팔복예술공장에 들러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면서 온 가족이 문화예술의 품에 안겨 보는 건 어떨까요?5. 전주영화, 빛나다전주의 봄은 올해도 찬란했습니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 관객과 최다 매진 회차를 기록, 총 관객 수 8만 명을 넘긴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총 45개국에서 온 241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극장에서 상영됐습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역시 ‘내공 있는’ 영화제, ‘저력 있는’ 영화의 도시 전주를 한껏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열린 전주한지축제는 어땠을까요. 천년 전주 한지의 기품은 한지패션대전, 공예체험 등으로 온 가족의 손끝에서 생활 속 전통으로 다가섰습니다. 2019년 전주의 5월은 올해보다 더 빨리 ‘겟’ 하세요!6. 민선 7기, 시작하다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초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했습니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생태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인데요. 7기 출범에 맞춰 전주시는 공식 블로그(blog.jeonju.go.kr)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청년일자리 대책, 대중교통․미세먼지 문제, 아동 놀이공간 조성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으로 4년, 전주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인데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7. 천만 그루, 심다기록적인 폭염과 외출도 두렵게 만드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정원도시 전주’. 호수와 공원은 물론, 도심 내 녹지, 시민의 마당까지 전주 곳곳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전주를 하나의 큰 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데요, 1호 은행나무가 유치원 원아 1,000명의 손으로 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심어졌답니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심어지고, 천만 그루 나무가 빼곡히 들어차면 그만큼 도시의 생명이 길어지겠죠?8. 도시, 되살리다낙후된 상권과 구도심 곳곳에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했죠?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답니다.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전주형 도시재생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청년과 문화․사회적경제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를 만드는 사업인데요,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전주형 도시재생, 많이 응원해주실 거죠?9. 독서, 축제가 되다전주에서는 책도 맛있다!, ‘2018 전주독서대전’은 책의 도시 전주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전주 시민들이 함께 만든 독서대전에서는 윤흥길 소설가의 주제 강연과 전주책방을 무대로 펼쳐진 개막 연극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독서체험, 북마켓 등 140여 개의 책과 관련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책의 도시 전주가 펼친 3일간의 특별한 추억은 마음속 한 권의 책이 되었답니다.10. 디자인, 인정받다전주시가 제20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상은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도시경관과 디자인경쟁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상인데요, 전주는 첫마중길, 팔복예술공장, 생태동물원 리모델링, 예술승강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답니다.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고, 도시가 어떻게 디자인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 전주시만의 도시철학, 더 널리 알려보겠습니다!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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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주로 모여라, 대한민국 최초 혁신 축제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Q 사회혁신한마당은 어떤 행사인가요?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이 올해 전주를 시작으로 매년 사회혁신에 앞장서 온 도시에서 펼칠 대규모 혁신 축제의 장입니다.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들이 전주로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500여 명의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와 관련 단체, 시민 등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명실상부 전국 사회 혁신가들의 최고의 만남의 장이자, 전국에서 이뤄진 사회혁신의 성과를 공유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 사회혁신한마당이라 하니 왠지 딱딱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혁신한마당은 행정안전부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서울․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사회혁신의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기획자들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가 그 어떤 축제보다 신선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축이 돼서 보다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게 행사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 모두가 혁신가’라는 모토로 시민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처럼 뜻깊은 대규모 축제가 전주에서 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그 이유는 바로 전주가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더 도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 팔복동 공단 내 방치된 폐공장을 문화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서학동 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진 주민 주도 도시재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 등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수많은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전주의 혁신 사업들은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배우러 전주에 오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사회혁신한마당이 전주에서 열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Q 이번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행사는 크게 ‘혁신은 맛있다’, ‘혁신은 멋있다’, ‘혁신은 즐겁다’로 구성되어 진행됩니다. ‘혁신은 맛있다’에서는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 등이 강연을 하고,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미디어 콘퍼런스 ‘체인지온 콘퍼런스’도 개최됩니다. ‘혁신은 멋있다’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 디지털을 활용한 지역 혁신 등의 발표와 콘퍼런스가 진행됩니다. ‘혁신은 즐겁다’에서는 혁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혁신 놀이터와 메이커숍이 마련됩니다. Q 전주만의 특색 있는 행사들도 열리나요?‘전주의 시민, 시민의 전주’를 주제로 열리는 ‘잠 못 드는 밤’은 선미촌・인구정책 등 전주의 이슈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를 위해 행사기획단은 10월 23일부터 전주 곳곳에 ‘의제의 벽’을 설치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젠더 거버넌스 ‘선미촌의 재구성’에서는 여성인권 국제포럼이 열립니다. 선미촌 5호점 ‘선미촌 역사 아카이브․프롤로그展’, 전주한옥마을 내 ‘plan C’에서 열리는 ‘개별자의 역사’ 퍼포먼스 아카이브전에서는 예술가들의 영상과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혁신가와 함께 전주를 혁신으로 물들일 3일간의 혁신 대축제, 씬2018@전주,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혁신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즐기고 싶다면 발걸음을 서둘러 보세요. 놓치지 마세요~ 사회혁신한마당 추천 프로그램 축제의 시작 개막식사회혁신가와 시민, 중앙부처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사회활동가의 개막 공연과 기조 연설을 한다. 일시 | 11.29.(목) 10:00~11:50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새롭게 탄생한 전주시 소통협력공간 비전 선포식전주시 시민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선미촌 5호점 앞에서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성매매 집결지의 도시재생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일시| 11.29.(목) 10:45~11:20 장소| 소통협력공간(선미촌 5호점) 누구나 즐거운 혁신 놀이터 및 메이커숍남녀노소 누구나 게임과 놀이를 즐기면서 혁신을 경험할 수 있고, 생활 밀착형 창작 메이커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일시| 11.29(목)~12.1.(금)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 사람·연결·소통·나눔 체인지온 콘퍼런스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미디어 콘퍼런스로,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IT와 미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의 원동력이 될 다양한 정보를 상호 교류한다.일시| 11.28.(수) 10:00~18:00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보고 배워요 사회혁신 우수사례 전시사회혁신추진단에서 준비한 주민 혁신 공간 ‘괜찮아 마을’, 실패박람회 공유 전시를 만날 수 있고, 지자체·공기업의 혁신 사례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일시| 11.29.(목)~12.1.(금)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 공연과 함께 즐겨요 혁신 카니발코웨이 박국장이 등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결합한 ‘혁신 콘서트’를 진행한다.일시| 11.29.(목)~11.30.(금) 19:00 장소| 카페 빈센트 반고흐, 1퍼센트 호텔 인권을 논하자 선미촌의 재구성서노송 예술촌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여성 인권 국제 포럼. 성매매 집결지의 공간 전환과 여성 인권, 젠더 거버넌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문제를 고민한다.일시 | 11.29.(목)~11.30.(금) 장소 | 호텔르윈, 서노송 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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