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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그 집에 스타가 다녀갔다고?
영화배우가 사랑하는 전주 맛집
국민 첫사랑 남주혁이 찾은 이대감집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이 배우 아닐까? 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남주혁 말이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대감집은 청량한 바람만 마시고 살 것 같은 영화배우 남주혁 씨가 무려 오리주물럭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곳이다. 오리주물럭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다리조림을 추천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이 집 나간 입맛마저 돌아오게 할 테니. 편육, 잡채, 샐러드, 깻잎무침, 김치 등 풍성한 밑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꽉 잡을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43-4문의 l 063-284-0438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의 전주 단골집, 초장집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 씨. 객리단길 초장집은 그가 전주를 찾을 때면 항상 들르는 최애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절친한 감독 장항준 씨, 배우 겸 개그맨 김진수 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선한 해물 요리로 유명한 초장집에서 그가 선택한 메뉴는 참소라. 돌문어와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통통한 소라는 씹을수록 짭조름한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쌈장을 찍은 고추까지 얹으면 화룡점정.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바빠진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45-10문의 l 063-909-9797영화배우 이세영도 취한 남도집여배우와 막걸리의 조합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남도집에서라면 그런 편견은 넣어둬도 좋겠다. 으로 로맨스 연기의 대명사가 된 이세영도 막걸리 맛에 빠진 곳이라니 말이다. 생선구이부터 각종 전, 찌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산해진미는 여배우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남도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다지고 치대서 만든 떡갈비를 먼저 맛볼 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니 기다리는 여유는 필수. 기다린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곳이니 조금 늦는다고 보채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릴 것. 술이 고프다면 기본상을,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2인상 혹은 남도 한 상을 주문하도록 하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11 문의 l 063-223-1636국민배우 송강호, 국민감독 봉준호가 맛본 오목대국수 영화 을 찍을 때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다녀갔다는 오목대국수.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근처에 자리한 오목대국수는 전주에서 국수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국수 맛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넣어두자. 유부와 부추, 그리고 김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박한 국수지만, 그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좋은 멸치만 사용하는 사장님의 고집으로 완성된 멸치국수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에 탱탱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까지 더하니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하러 가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68-9 문의 l 063-232-2255인기배우 정우성도 다녀갔다 영동닭발가맥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정우성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 씨가 늦은 밤 찾은 바로 그 가맥집, 영동닭발가맥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청양통닭. 튀김옷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통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 맛이 여느 프랜차이즈 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바삭함 뒤에 은근히 퍼지는 매콤한 맛에 손이 바빠진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쫀득쫀득한 닭발 튀김은 서비스 그 이상의 맛이니 놓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문의 l 063-283-4997인기스타 차태현이 맛본 성진면가 전주를 대표하는 물짜장과 막국수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성진면가. 45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막국숫집을 개업하면서 중국집 메뉴 일부도 파는 곳이다. 배우 차태현 씨가 촬영 당시 1순위로 꼽은 맛집이다. 꾸덕꾸덕한 물짜장 안에 갖가지 해산물과 감자, 양파가 가득하다. 숟가락으로 담뿍 담아 맛보니 쫄깃한 오징어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 이상이다. 걸쭉한 국물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짬뽕처럼 매콤하면서 짜장면처럼 걸쭉한 오묘한 맛이 중독성 있다. 짬뽕과 짜장면 사이 그 어디쯤 있는 듯한데, 두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한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맵지 않으니, 새빨간 비주얼에 지레 겁먹지 말 것. 젓가락 한가득 면을 감아올려 후루룩 면치기를 해보니 차태현 씨가 왜 1위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아중중앙로 44 문의 l 063-272-1740연기파 배우 권해효가 반한 맛집, 향리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 있는 향리는 오래된 전주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이곳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녁 식사 장소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도 이 집의 병어찌개 맛에 감탄하고 갔다고 한다. 향리 병어찌개 맛의 비밀은 호박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늙은 호박, 파근파근하면서 달콤한 단호박, 시원한 맛을 더하는 중간 크기 호박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도 감칠맛이 끝내준다. 깔끔한 밑반찬도 입맛을 올려준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탱글탱글한 식감의 표고버섯, 쫄깃하고 짭조름한 꼬막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5길 83문의 l 063-272-6320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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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궁금증 4
시내버스 노선, 왜 바뀌나? 전주시가 대대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에코시티·효천지구 등 신도시가 생기면서 도시는 팽창했지만, 시내버스는 도시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했다. 게다가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마을까지 운행하며 발생하는 비효율성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전주시는 2019년도부터 버스 이용자 중심의 노선 도입을 준비해 왔다. 시는 기존의 노선 개편이 행정과 전문가 위주로 진행돼 왔던 것과는 달리 버스업체와 노동자, 완주군 등 다양한 주체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 왔다. 특히 5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버스 노선 시민디자이너 원탁회의와 권역별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개편안에 반영시켰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시뮬레이션과 수정 과정을 다섯 차례나 거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최적의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주요 도로를 달리는 간선버스가 생긴다 간선버스가 새로 생긴다. ‘간선버스’는 통행량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팔달로, 홍산로 등 간선도로를 10분 배차 간격으로 달린다. 시내버스 번호가 네 자릿수인 간선버스는 10개 노선, 102대가 운행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석대~기린대로~팔달로~평화동까지 달리는 1000번대(1001번, 1002번) 2개 노선, 송천동 종점~에코시티~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종점까지 달리는 2000번대 1개 노선, 송천동 종점~송천중앙~홍산로~평화·삼천동까지 달리는 3000번대(3001번, 3002번) 2개 노선, 전주대~서원로~아중로~전주대 4000번대 1개 노선이 있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버스는 총 4개 노선을 달린다. 5000번대(5001, 5002번) 2개의 순환 노선은 신시가지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으로, 전주대~신시가지~구도심(팔달로)~전주대까지 운행된다. 서곡·효천지구·구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인 6000번대(6001번, 6002번) 2개 버스는 비전대~서곡~효천지구~구도심(팔달로)~비전대를 순환해서 달린다. 주요 도로만 달리는 간선버스는 환승을 하더라도 빠른 이동과 정확한 배차 간격이 장점으로, 시는 중간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권은 일반버스, 외곽은 마을버스가 간다 병원과 학교, 전통시장 등 각 지역 생활권을 운행하는 ‘일반버스’는 총 78개 노선에 288대가 배차된다.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최대한 유지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외곽 지역 등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 구석구석은 전주형 마을버스 ‘바로온’이 운행된다. 현재 조촌·여의동, 혁신·만성동 등 6개 방면 20개 노선, 총 14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며, 2022년 9월 10개 노선 11대 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노선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환승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환승 시 도보 거리도 감소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 시내버스, 완주 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한다 그동안 전주 시내버스는 완주군 구석구석까지 노선을 운행해 왔다. 그에 따라 버스 운행 거리가 멀어 운행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전주시의 재정 부담도 커 어려움이 있었다. 전주-완주 지·간선제는 주요 도로인 간선과 각 마을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버스 노선을 이원화하는 것이다. 즉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면(面) 소재지까지 운행하면, 완주 마을버스가 면 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 이서면을 시작으로, 오는 2월 19일부터 완주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에도 적용된다. 삼례읍과 봉동읍·용진읍은 오는 9월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전주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또한 막대한 전주시의 재정지원금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문의 | 전주시 콜센터(063-222-1000) 홈페이지 | jeonju.go.kr/bus 네이버·다음 검색 | 전주버스노선
2022.01.25
#전주시내버스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
#노선개편
더 늦기 전에, 지구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용기내전주' 캠페인
시민단체, 사업자, 행정이 힘을 모으다 한 보도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로 배달 용기 쓰레기가 하루 820만 개씩 발생하고, 일회용품 쓰레기가 재활용 되는 비율은 고작 22%라고 한다. 일회용품 원료가 다양해 분리가 어렵고, 오염물이 제거되지 않아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다. 재활용되지 않는 일회용기 70% 이상이 소각이나 매립되면서, 지구는 그만큼 빠르게 병들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서는 다회용기에 음식이나 물건을 구입하고, 불필요한 일회용 포크나 젓가락을 거부하는 실천 운동을 제안했다. 그것이 바로 '#용기내전주'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음식을 배달시키지 않고 직접 사러 가는데서 시작한다. 음식점과 반찬 가게에서 스티로폼이나 코팅된 종이 용기,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챙겨간 다회용기에 담아 오는 것이다. 캠페인 시작에 앞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업체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지난 5월 포장 용기 실태 조사를 했다. 열흘 남짓 짧은 기간 동안 전주 지역 160개 업체 중 75개 업체가 '#용기내전주'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업소 대부분은 음식점들이며 유일하게 반찬 가게 한 곳이 포함되어 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6월, 전주시에 '#용기내전주'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일회용품 줄이기 문제로 고군분투하던 전주시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곧바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업소, 행정이 함께하는 '일회용기 줄이기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곧바로 홍보에 들어갔다. 참여 업소에 '#용기내전주' 현판과 포스터를 부착하며 소비자 참여를 이끌었다. 6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은 SNS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를 뽑아 공정무역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캠페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벤치마킹하는 곳도 생겼다. 자원 순환 실천가인 김윤정 씨는 전통시장의 다회용기 사용 상가 지도를 만들었고, 안동시는 캠페인 방법을 물었다. 용기 있는 소비자가 되는 방법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용기내전주' 캠페인이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로 자리를 잡도록 캠페인을 지속해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소비자가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홈페이지(www.sobijacb.or.kr)에 들어가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용기내전주'를 검색해 75곳의 참여 업소를 알아볼 수 있다. 참여 업소 앞에 걸린 현판이나 포스터에 찍힌 QR코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업소는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가는 소비자에게 500원~1,000원을 할인해 주거나 음식량을 조금 더 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주고 있다. 삼천동 '엄마김치부자반찬가게' 사장님은 “정량만 팩에 담아 팔면 판매도 쉽고 훨씬 깔끔해 보여요. 하지만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면서 편리만 추구해서는 안 될 것 같아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소비자센터 전북지회 김보금 소장도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 늦기 전에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지구를 위해 착한 소비에 업체도, 소비자도 더 많이 동참해 전주의 환경 실천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금 불편하고 번거롭겠지만 오늘부터 가방에 다회용기를 가지고 다니는 용기를 내 보는 건 어떨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작은 실천이 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함께 언젠가는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룡4길 8 문의 | 063-282-9898 홈페이지 | http://www.sobijacb.or.kr
2021.09.24
#착한소비
#용기내전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의 밤 21시
밤이 깊을수록 술도 익어 가네
밤이 찾아와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후텁지근함에 짜증 지수만 올라간다. 이럴 땐 시원한 술 한잔이 생각나기 마련. 깊어 가는 여름밤, 가맥거리나 객사길에서 밤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술 한잔 나누면 어떨까. ‘가맥’은 전주의 대표적인 술 문화로, 가게 맥주를 뜻한다. 경원동 일대에 있는 가맥거리가 전주가맥의 상징적인 곳. 전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게마다 같은 안주여도 비법이 달라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부드러운 갑오징어와 바삭한 황태 그리고 이들의 단짝인 양념장이 인기 메뉴. 통닭과 닭발 튀김, 두툼한 달걀말이도 단골 술상에 빠지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는 객사길과 서부신시가지 홍산대로에는 야외 테라스 술집이 많다. 실내에선 볼 수 없는 뻥 뚫린 시야가 술맛을 더욱 시원하게 하고 별빛과 달빛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야경이 낭만을 더하니 그야말로 술이 술술 넘어간다. 빨강, 파랑 의자와 테이블을 갖춘 복고풍 가득한 술집부터 해외 감성으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 술집, 정원처럼 꾸민 와인 가게까지, 각양각색이다. 관광객들이나 어르신들에게는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하면 한 상 푸짐하게 안주가 나오는 막걸리 집도 인기. 서신동과 한옥마을, 삼천동 일대에 여러 막걸리 가게가 모여 있다. 그중 삼천동 막걸리 골목은 많은 이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유명한 곳. 골목길을 밝히는 청사초롱 때문인지 막걸리 한상 받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다. 막걸리 한잔에 하루의 노고를 달래기도 하고, 전주만의 특별한 술 문화를 즐기기 위해 여행 코스로 찾는 골목이다. 주전자 개수가 늘어날수록 상차림이 달라져 보는 눈도, 먹는 입도 즐겁다. 안주가 푸짐해 끼니까지 해결되니 일석이조다. 가맥거리 l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3 부근 객사길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74 부근 막걸리골목 l 전주시 완산구 성지산로 33 부근
2021.07.22
#전주맛집
#전주가맥
#전주막걸리
함께, 넘다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생활 정책 BEST 10
1. 도서관, 혁신 아이콘 되다전주가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평화·삼천도서관 등 오래된 시립도서관들은 ‘책놀이터’로 새롭게 바뀌었지요. 학산 숲속, 첫마중길, 팔복예술공장 등에 작지만 알찬 테마별 특화도서관들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새로 문을 열었답니다. 현재 덕진구에 있는 송천·금암·인후도서관들은 책놀이터로 조성하는 중이고, 아중호수도서관 등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도서관도 만들 계획이니, 신나는 책 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2. 놀이터, 신나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는 ‘아이들이 시민으로서 존중받고 있는가?’라는 반성에서 5대 야호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건지산·천잠산 등 숲속에서 뛰놀 수 있는 ‘야호 생태·숲놀이터’, 우주로1216 등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책놀이터’, 예술이 놀이가 되는 팔복예술공장 ‘꿈꾸는 예술터’와 전통놀이 전용 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 청소년 무한상상 학교인 야호학교, 건전한 가정을 위한 ‘야호 부모교육’이 그것이지요. 전주시는 앞으로도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야호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3. 마을버스, 달리다전주시가 버스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어디를 가더라도, 몇 번을 타더라도 걱정 없는 전주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했는데요, 특히, 30일권 4만 원짜리 정기권은 쓰면 쓸수록 혜택이 커 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시민이 부르면 바로 온다’는 작고 귀여운 마을버스 ‘바로온’도 도심 외곽을 달리고 있지요? 지난해 11월 전주 외곽 지역과 길이 좁아 시내버스가 다니지 못했던 조촌·여의동, 혁신·만성동 등 6개 방면 20개 노선에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답니다. 이어 올 하반기, 전철·도심·마을버스로 지·간선제 본격 시행할 예정인데요, 지하철처럼 빠르고 편리한 버스, 많이 기대해 주세요! 4. 전라감영, 되살리다조선왕조 오백 년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관청이자 동학농민혁명 때 전주화약을 맺었던 장소인 전라감영이 지난해 70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는데요, 선화당을 비롯해 소실되었던 일곱 채의 건물이 복원되었답니다. 건물 외관은 고증으로 전라감영 원형 그대로를 고스란히 되살렸으며, 내부는 건물별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생동감을 불어넣고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하게 수놓았답니다. 앞으로도 전주시는 전라감영 서편 부지의 임시 정비에 이어 완산경찰서 부지 이전 논의 등을 거쳐 전라감영 완전 복원을 끌어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5. 천만 그루, 싹트다민선 7기 전주가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운 ‘천만 그루 정원 도시’는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을 끌어들여 산업으로 키워내는 일인데요, 전주시는 도도동에 소재 생산에서부터 유통, 산업에 이르기까지 정원 관련 지원 기관과 단체들이 집적된 정원산업 클러스터(cluster, 집적지)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6월 초에는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정원사인 ‘초록정원사’를 양성하고, 동네 곳곳에 ‘어울림정원’도 조성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전주시는 백제대로 명주골 사거리부터 꽃밭정이 사거리까지 13km 거리에 ‘도시 바람길숲’을 만들 계획인데요, 도심에 꽃과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는 ‘천만 그루 정원 도시’ 사업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6. 수소 산업, 이끌다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 국토부 수소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된 전주시는 수소 에너지 생산과 운송·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 원 등 총 430억 원이 투입됩니다. 먼저, 대한민국 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송천동에는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고, 삼천동 충전소를 포함해 네 곳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시는 2022년까지 수소 시내버스 50대와 수소 승용차 800대를 보급하고, 수소저장용기 기술 개발과 한옥마을 수소놀이체험관(홍보관)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7. 관광거점도시, 문을 열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 전주 전역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부지 기초조사 중 전주부성 유적이 발굴돼 성곽을 살리는 형태로 설계를 할 예정이고, 충경로를 보행자 친화도로로 만드는 ‘제2 첫마중길’, 남부시장 여행자 광장, 한옥마을 내 웰컴센터 건립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할 브랜드(BI)도 개발했습니다. 종합경기장과 옛 법원·검찰청사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로파크(법조 명예전당 등) 등이 국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고, 덕진공원도 연화정을 새로 짓는 등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변화를 지켜봐 주세요! 8. 통합돌봄, 함께하다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는 전주시가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데요,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전주 전역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의료기관, 복지단체와 함께 협력을 통해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에서부터 일반 만성질환자 관리, 중증 만성질환자 관리, 마을주치의 집중관리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이 사업을 관찰한 결과, 마을주치의 제도로 1인당 외래 진료비가 월 1만 7천 원, 입원비가 월 115만 원까지 줄었으며,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 후 대상자의 삶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전주형 통합돌봄이 전국 복지 현장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결과 때문 아닐까요? 9. 돼지카드, 사랑받다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주사랑상품권’ 일명 돼지카드가 지난해 11월 처음 발행되었는데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최대 10% 적립금, 소득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쏠쏠하게 누릴 수 있어 1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등 큰 사랑을 얻고 있답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고요. 하지만, 전주시는 지난 5월부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부득이 월 발행 금액을 30만 원으로 제한했는데, 앞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돼지카드 사업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10. 장애인 일자리, 늘리다전주시가 장애인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해 가고 있답니다.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맞춤훈련통합센터를 개소했으며,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 ‘생활밀착형(장애인형)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 장애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평생학습을 지원해 주며, 일자리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장애인 체육복지센터도 여의동에 들어선답니다.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입니다.
2021.06.23
#야호프로젝트
#통합돌봄도시
#수소
여행자에게 핵 꿀맛, 전주 대표 음식
넘나 맛있는 한 그릇 비빔밥비빔밥 하면 전주, 전주하면 비빔밥이다. 전주에 왔다면 오방색 입은 비빔밥을 쓱쓱 비벼보자. 집에 있는 반찬에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대충 비빈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사골 육수로 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갖가지 나물마다 무치는 방법이 다르고, 전주산 콩나물과 황포묵이 들어가야 진짜 전주비빔밥이다. 전주에는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집을 비롯해 전주식품 명인이 있는 가족회관,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등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전문 비빔밥집이 즐비하다.한국집 l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19, 063-284-2224가족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063-284-0982성미당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9, 063-287-8800고궁 l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33, 063-251-3211중앙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063-285-4288한 상 가득 깔린 안주에 심쿵하는 막걸리막걸리 한 주전자 주문하면 딸려오는 안주가 한 상 그득 깔린다. 한 주전자 또부르면 좀 더 고급스러운 안주가 덤으로 온다. 이미 입소문 자자한 전주 막걸리다.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비롯해 서신동, 평화동, 경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있다. 전주의 맛과 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인지 전주시민은 물론관광객들도 막걸릿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삼천동 막걸리 골목 l 삼천2동 주민센터 일대서신동 막걸리 골목 l 본병원(중화산동)에서 서신동 방향 맞은편 일대평화동 막걸리 골목 l 전주평화동우체국과 전주평화초등학교 일대경원동 막걸리 골목 l 동문거리와 동부시장 일대끼니면 끼니, 해장이면 해장 열일하는 국밥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의 대명사 국밥. 국밥 한 그릇이면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전주여행에서 밤술을 즐겼다면 이튿날 첫 식사는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으로 해장해보자. 색도 맛도 식감도 전혀 다른 두 국밥이지만 술로 엉킨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여행의 노곤함을 단숨에 날려준다.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근처에 가면 골목마다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는 집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꼭 한 그릇씩 뚝딱해보시길.현대옥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063-282-7214 왱이집 l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88, 063-287-6980 그때 그 집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7, 063-231-6387 다올콩나물국밥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063-254-1727신뱅이 l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063-282-3030 삼백집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063-232-0307 조점례남문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 063-232-5006옛날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063-288-0082 엄마손 순대국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98, 063-288-0677
2020.12.01
#비빔밥
#막걸리
#국밥
<전주다움> 키워드로 본 2020 전주 핫 이슈 10
2020 전주, 함께여서 빛났다
1. 관광거점도시, 시작하다2020년 전주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주가 국가 대표 관광거점도시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고 가장 전주다운 문화로 세계인을 사로잡을 계획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시와 티파니 등 한류 스타가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관광공사의 전주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주의 매력이 세계로 뻗어 갔어요. 앞으로도 국가 대표 관광거점도시 전주, 많이 기대해 주세요. 2. 기생충, 전주에서 탄생하다202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른 영화 . 놀라운 건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이 작품이 전주를 주 무대로 탄생했다는 사실인데요,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만오천 평 규모의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실외 세트장에서 영화 이 탄생했습니다. 이전에도 최동훈 감독의 , 박찬욱 감독의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명감독들의 대표작도 이곳에서 촬영됐습니다. 좋은 촬영지와 훌륭한 시설의 세트장까지 갖춘 전주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3. 전주형 J-방역, 빛나다전주시는 ‘방역 모범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8·15 재확산 이후 고강도 방역과 역학조사에 집중했고,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12종의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2주간 매일 단속을 하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동선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주시는 보건소 일상 업무를 중단하고 10개 역학조사팀을 만들어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세 차례나 칭찬을 받았습니다. 또 소독 요원, 자가격리 요원, 단속 요원, 마음 치유 전담 요원까지 전주시 전 공무원들이 방역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방역 모범도시를 만들었습니다. 4. 착한 운동, 함께하다전주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장 빛난 도시가 되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착한 집세 인하 운동, 착한 소비운동, 해고 없는 도시로까지 이어지며 큰 주목을 받았답니다. 특히, ‘해고 없는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을 핑계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는데요, 다행히 98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코로나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폐업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고 금지가 무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상생과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5. 우주로 1216, 날다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내에 조성한 청소년 책 놀이터 ‘우주로 1216’이 전주 시민들과 대한민국 공간 전문가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고 있답니다. ‘우주로 1216’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의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 공간입니다. 공간의 기획·설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시가 ‘아이들이 시민으로서 존중받고 있는가?’라는 반성을 바탕으로 추진한 숲 놀이터, 책 놀이터 등 전주 야호플랜의 결과물이기도 하지요. 소통을 위한 ‘톡톡존’, 창의력을 키우는 ‘슥슥존’ 등이 있는 ‘우주로 1216’으로 책 놀이하러 오세요! 6. 전라감영, 문을 열다천년 고도 전주의 상징인 전라감영이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재창조 복원되었습니다. 전라감영은 조선 시대를 관통하여 1896년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다스리던 관청이며, 동학농민혁명 때 전주화약을 맺었던 장소입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은 그저 과거 공간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전주 시민들에게는 역사적 자긍심이 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전라감영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7. 수소 시내버스, 달리다지난 7월 30일, 수소 시범도시 전주에서 처음 출시된 버스계의 신상품 수소 시내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시내버스 완성형 차량 1호입니다. 전주시 양묘장에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부근 종점까지 운행하는 ‘수소 시내버스’는 1회 충전으로 450km를 주행할 수 있고, 배출되는 공해 물질이 없어 미세먼지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버스죠. 앞으로 전주시는 시내버스를 점차 수소 버스로 교체해 나가고, 송천동 수소충전소에 이어 삼천동 등에 수소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8. 전주사랑상품권, 돌려받다전주에서도 드디어 충전식 카드형 지역 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이 발행되었는데요, 소비자가 동네 슈퍼와 전통시장 등에서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사용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월 최대 50만 원을 충전하여 사용하면 최대 5만 원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연말정산 시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이뿐 아니라 소비자가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기부천사 가맹점 참여 업체는 매출액의 약 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게 되니, 많이 많이 이용해 주세요. 9. 전주성, 구독하다요즘 전주시 홍보 매체 중 가장 핫한 매체가 있으니, 한번 들어오면 절대 나갈 수 없다는 전주시 유튜브 ‘전주성’입니다. 올해 8월 새롭게 개편한 전주시 유튜브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기획과 다양한 패러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특히, 이날치 를 패러디한 추석 거리 두기 영상은 조회 수 15만 뷰를 돌파하며 남다른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랍니다. 전주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면 싶다면 유튜브 ‘전주성’으로 놀러 오세요. p.s.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니에요. 10. 생태 호수, 거닐다전주시가 도심 호수를 쾌적하게 정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생태 공원으로 바꿔 가고 있습니다. 덕진공원은 낡은 연화교를 철거하고 전통 돌다리 형식으로 다시 놓았으며, 저녁놀 고운 호수인 기지제는 물 위를 지나는 수상 산책로를 놓아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가 아름다운 에코시티 세병호는 산책로를 정비했고, 아중호수 역시 순환산책로를 개통하고 수변공원과 습지 정원을 조성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전주 도심 속 생태 호수로 오세요!
2020.11.23
#관광거점도시
#기생충
#코로나
#전주성
어서 와! 우리들의 행복한 놀이터
은행에 문화를 더하다, 한바탕 국민체육센터
멀기만 했던 체육센터도 가까워졌다. 평화동 일대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가 11월 1일 개관한다. 평화동 2가 32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전주시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비영리 사단법인 공공스포츠클럽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이다. 센터는 체육진흥기금 30억 원 등 총사업비 115억9300만 원이 투입돼 1만2377㎡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총면적 2,894㎡ 규모로 지어졌다.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신설된 건물답게 쾌적한 실내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눈에 띈다. 실내체육관과 체력측정실, 체력단련실, 에어로빅실 등을 갖춘 실내 다목적체육시설과 농구장, 족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당구장․탁구장 등 주민 문화 공간과 편의시설도 고루 갖췄다. 이곳에서는 전문 지도자의 강습도 이루어지는데 배드민턴, 배구, 농구, 요가, 헬스, 탁구 등 6종목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저렴한 강습비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하면서 평화동과 삼천동, 동·서서학동 등 남부권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체육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에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수·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 스포츠 시설 못지않은 서비스를 갖춘 한바탕 국민체육센터에서 올가을 운동 삼매경에 빠져 보면 어떨까. 한바탕 국민체육센터주소│전주시 완산구 맏내로 99 문의│063-221-0915
2020.09.10
#공공스포츠클럽
#국민체육
#생활체육
멋진 하루
만경강으로 가는 길
만 가지 이야기를 품고 흐른다
그리운 미나리 부대를 회상하다전주의 물줄기는 결국 만경강으로 흘러간다. 노송천, 아중천, 관선천, 건산천은 전주천으로, 중인리와 독배, 구이에서 내려온 물줄기는 삼천으로 합쳐진다. 그리고 전주천과 삼천은 만경강의 품에 안긴다. 물줄기에는 사람의 구비가 있다. 이야기와 사연이 구비마다 서린다. 전주의 만 가지 이야기를 품고 흐르는 만경강은 전주천이나 삼천의 속살 깊은 이야기로 더욱 유장하다.‘국민학생’으로 불렸던 여덟 살 무렵, 풍남동과 노송동을 가르는 철길 아래로는 관선천이 흐르고 있었다. 그 사이를 두고 우리 꼬마 사회는 양분되어 있었다. 내가 속한 풍남동 조직은 서점을 하거나 자전거 수리점, 목공소 집 자녀들이 한 무리를 이뤘다. 그에 비해 미나리 농사를 짓는 집이 많았던 노송동 아이들은 미나리 부대로 불렸다. 종종 미나리 부대 아이들과 풍남초등학교에 모여 공을 차고 놀았다.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아버지의 고향인 삼천동 비아마을에서 살았다. 비아마을과 인근의 마을은 종종 기접놀이를 벌였는데, 아버지는 꾀꼬랑나발(태평소)을 부셨다. 밀레니엄 무렵의 어느 해인가는 풍남문의 제야의 종 행사에서 아버지가 나발을 분 기억도 난다. 그 당시 삼천교 인근의 도로는 비포장이어서 버스가 지날 때면 ‘부르크’ 담장 호박잎마다 뿌연 먼지가 내려앉았다. 그리고 버스 창가로 가득 미나리 밭이 펼쳐졌다. 언제부터인가 삼천 인근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미나리 밭이 사라졌다.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볼 수 있었던 미리내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다.삼천은 나에게 모천과도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발이 되면서 삼천에 눈빛 순하게 떠오르는 별빛 대신 아파트의 불빛이 독하게 피어올랐다. 그런데 아직 내 유년의 강이 거기 만경에 있었다. 층층의 논과 소담한 마을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흐르는 만경강, 우리는 거기로 모였다. 가을 햇살과 함께 만경강을 거닐다만경강은 완주군에서 발원하여 익산, 전주, 김제, 군산을 거쳐 새만금으로 흘러 서해에 닿는다. 만경강으로 가는 길은 온통 논으로 푸르렀다가 가을이 되자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대지는 어디로 이 많은 색을 거두는지 파란 하늘 끝이 광막하다. 어디 자연만 광막하다 할 것인가? 저 알곡을 만들기까지 농부들의 땀으로 벼 이삭이 숙연하게 고개를 숙인다.10월의 가을볕이 좋은 날,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정승일 본부장, 전주빵 장윤영 대표, 디자인농부 김요섬 대표와 함께 만경강에 모였다. 전주 최고의 농업 지역으로 보리나 밀, 쌀 등이 많이 나는 만경강은 우리들에게 공통분모다. 지역 원료로 지역 농・특산물을 만들거나 연구하는 우리들에게 만경강은 삶의 터전이자 모태다.디자인농부(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날것의 곡물에 디자인을 입혀 휴대하기가 쉽고 먹기도 간편한 미숫가루와 콩가루 등을 생산한다. 전주빵은 전주 밀로 전주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비빔빵을 만들고 있다. 술로시티는 전주 보리로 전주만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각 기업들의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만경강은 시민들에게도 보물단지와 같은 곳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전주는 열섬이 생겼다. 미나리와 벼가 자라던 삼천동, 평화동, 송천동, 서신동, 중인동 등의 논이 도심으로 바뀌면서 전주는 뜨거운 여름을 맞게 되었다. 열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 지역에 대한 개발을 멈추고 곳곳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리고 강바람이 도심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경강을 잘 가꾸어야 한다.주말에 만경강에 나가면 잘 가꾸어진 자전거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또한 뚝방길 정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흘러가는 강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만히 강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전주천과 삼천 지류 곳곳에서 살고 있는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날 것이다.우리는 가을 햇살이 뜨거운 만경강을 걸었다. 바야흐로 나락이 야무지게 영글고 있었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로 몸을 낮추며,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우리는 만경강에 모여 강물 소리를 듣듯 서로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다. 글 유상우│술로시티 대표유상우 씨는 지역의 원료로 술을 빚는 양조자이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술로시티 브루어리’를 운영하며, 술과 함께 농업이 잘 익어가는 풍요로운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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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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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새해 편지
끊임없이 변화하되 본질은 끝까지 지켜 내는 도시
얼마 전 카이스트 신임교수 연수회가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제가 문화해설사가 되어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안내했습니다. 추운 날씨였고 늦은 시간이었지만 카이스트 교수들은 끝까지 집중하며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겉치레로 훑고 간 한옥마을과 전주의 진짜 모습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주의 전통과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만나면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일도 만들어낼 수 있겠다고, 우리는 의기투합했습니다. 얼마 후면 '미래에서 온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주시와 카이스트의 협력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복원 전문가와 학예사 일행도 전주를 찾아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기준이 까다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들은 전주의 한지와 한옥에 감탄했습니다. 특히 한옥마을 일대의 건축적 아름다움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밖에서 본 전주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도시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특례시'에 도전하고 '수소 시범도시'에 응모하고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뛰어드는 것은 그럴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첫술에 배부르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쌓이는 것들이 결국 위대한 전환을 가져옵니다. '날마다의 축적'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전주는 이미 많은 것을 보유하고 있고 문화·관광, 도시자원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경제 분야는 좀 다릅니다. 경제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하곤 합니다. 내세울 만한 대기업 하나 없고, 경제지수는 늘 하위권이고 성장 동력 산업의 미래는 너무 멀리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 전주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경제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국가 예산을 대거 확보하여 걸음에 힘이 붙었습니다. 375억 규모의 중소기업연수원을 건립할 수 있는 마중물을 확보하여 설계에 들어갑니다. 전북 지역 45만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이 그간 자체 연수원이 없어 경기도나 광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전북연수원이 건립되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인재는 기업 성장의 제1요건입니다. 또한 청년창업 최강도시라는 비전을 세우고 4개 권역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산학융합플라자, 민간기업의 창업플랫폼도 지속적으로 조성합니다. 수소경제 시범도시, 탄소국가산업단지 인프라 조성, 드론축구지원허브센터 구축도 지역 경제의 활로를 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제와 더불어 문화·관광의 강점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어 든든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전라감영 2단계 복원, 전주부성 복원,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 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사업들입니다. "왜 관광객에게만 신경 쓰느냐? 시민들의 삶에도 관심 가져라!"라는 말도 들립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관광객은 손님이고 시민은 주인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통체계 개선과 마을버스·급행버스 도입, 도서관 확충, 복합문화공간 건립, 천만그루 정원도시, 통합돌봄과 치매안심도시 같은 앞서가는 시책을 꾸준히 추진합니다. 특히 매년 '독서대전'을 치르면서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난 전주의 위상에 맞게 아중호수도서관, 동문거리 출판사도서관, 첫마중길과 다가동에 여행자도서관, 서학마을 예술전문도서관 같은 멋진 도서관들이 전주 전역에 들어섭니다. 12월 20일, 중화산동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이 문을 열었고 평화동도서관도 아이들이 책과 함께 뒹구는 '야호 책놀이터'로 바뀌어 재개관했습니다. 삼천동도 송천동도 금암동도 속속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밥을 배불리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드높이고 살찌우는 것도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전주의 자부심은 '서울보다 부자일 순 없어도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되 본질은 끝까지 지켜 내는 뚝심 있는 도시, 전주다움을 꼿꼿이 지켜 내고 자존심을 잃지 않는 도시, 세계 어디를 가든 전주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09.09
#2020전주
#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