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 해당하는 글 1,557건
전주사람, 전주 10미(味)
깊게 우러난 늦가을
소고기뭇국
돌처럼 단단하고 배보다 단 전주 무 전주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사불여설(四不如說)’이라는 재미난 기록이 있다. 그중 많이 알려진 ‘전주에서는 양반이 아전만 못하다’는 말 말고도 전주 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불여청(梨不如菁), 즉 배 맛이 무 맛만 못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달착지근한 전주 무 맛의 비결은 바로 땅에 있다. 밭이 깊고 물이 잘 빠지는 땅이 있어야 알맞게 자랄 수 있다. 또 질 좋은 황토가 바람이 들지 않은 무를 만드는 비결이다. 다른 지역의 모래진흙에서 키운 무는 크기는 커도 전주 무의 단단한 육질을 따라올 수가 없다. 요즘이야 봄부터 겨울까지 사시사철 무를 재배하지만 가장 맛있는 무는 가을무다. 8~9월에 파종해 11월경 수확하는 가을무는 단맛은 물론이고 상쾌할 정도로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어 김장 준비에 필수다. 김칫소를 만드는데 빠질 수 없고, 동치미를 담가도 맛이 좋다. 맛 좋은 가을 전주 무는 보관만 잘하면 다음해 여름까지도 먹을 수 있다. 전처럼 땅에 구덩이를 파고 무를 잘 묻어 두면 좋겠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요즘에는 어려운 일이다. 가을무를 그늘에서 1주일 정도 수분을 말린 뒤, 신문지 등을 두툼하게 감싸 포장한 뒤 냉장고에 넣어 두면 변질 없이 오랜 기간을 보관할 수 있다. 하얀 사기그릇에 담긴 옹골찬 감칠맛 소고기뭇국은 백자 사기에 담겨 있으면 더욱 입맛을 돋운다. 종합경기장 백제대로 방면에서 만날 수 있는 벽계가든의 소고기뭇국이 그렇다. 소고기뭇국이 주메뉴가 아님에도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단골이 많을 정도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보다 약간 길게 나박나박 썰린 무는 오랜 시간을 끓여낸 듯 포근포근한 맛이 일품이다. 뭇국의 명품 조연 소고기도 일반적인 국거리보다 두툼해 제법 씹는 맛이 좋다. 고명으로 얹은 파 역시 흰 부분과 녹색 부분이 함께 담겨 시원한 맛을 더한다. 특별한 점은 팽이버섯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다. 무와 소고기 중간 정도의 식감으로 맛을 다채롭게 한다. 맑으면서도 기름진 맛이 밑반찬이라기에는 서러울 정도로 고소하다. 뭇국을 앞에 두고 있노라니 밥 한 공기 주문은 필수가 된다. 속 시원하게 끓여내는 소고기뭇국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소고기뭇국이면 가을은 물론이고 겨울도 두렵지 않다. 잘 볶인 소고기에서 나온 감칠맛을 느끼면서 밥 한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무를 한 점 올려 또 한술을 뜨다 보면 밥 한 공기 정도는 금세 뚝딱이다. 간간이 씹히는 소고기의 고소함은 생각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경상도식으로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을 추가로 넣어 빨간 국물로 즐겨도 좋겠다. 오늘 저녁에는 맛부터 건강까지 한 대접으로 책임지는 소고기뭇국에 밥을 말아 보는 것은 어떨까?집에서 간단하게 끓이는 소고기뭇국재료 전주 무, 국거리용 소고기,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국간장, 소금 1.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고기를 넣어 볶는다. 2. 도톰하게 나박썰기한 무를 고기와 함께 달달 볶는다. 3. 육수를 붓고 뚜껑을 덮은 뒤 10여 분간 끓여낸다. 4. 냄비 가장자리로 올라온 거품을 걷어내고 국간장 조금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다진 마늘과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2023.10.24
#소고기뭇국
#무
#사불여설
전주를 산다
자연을 인테리어하다
전일DESIGN
제작부터 인테리어, 사후 관리까지 책임 주로 학교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직접 만들고 시공하는 전일DESIGN은 학생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다. 질 좋은 제품과 완벽한 사후 관리를 위해 학생에게 딱 맞는 가구를 직접 만들고 시공한다.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다른 가구에 비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제품의 내구도와 마감 같은 질적인 측면과 학생들의 건강도 고려한 제품, 더 나아가 학생이 사용할 공간 디자인까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직접 생산과 직접 시공이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전 과정을 회사에서 진행하며 관리하기에, 높은 품질과 상황에 알맞은 시공, 추후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전일DESIGN은 3년간의 사후 서비스 기간으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는 교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할 시기에 전일DESIGN은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녹색 자연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식물을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플랜테리어’를 활용하기로 했다. 플랜테리어를 이용한 벽면 녹화로 학생들은 사시사철 푸르른 식물을 교내에서 만나 볼 수 있게됐다. 더 나아가 직접 개발한 맞춤 선반을 이용해 자동으로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과 빛을 공급하고, 잡은 식물의 공기 정화 효과는 학생들의 건강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벽면 녹화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었다. 식물로 채운 공간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반려 식물이다. 벽면 녹화에 사용된 화분은 단순히 장식물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학생에게 반려 식물로 제공된다. 식물을 키우고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생명 존중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더 나은 공간을 위한 쉼없는 고민 단순히 가구 제작을 넘어 고객을 위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전일DESIGN은 매일 더 나은 제품을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그 결과로 개발한 ‘타이드 포트’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식물을 관리하는 신기술이다. 각 화분에 물을 주는 시간과 물이 빠지는 시간을 다르게 조절하여 물이 화분에 고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를 통해 벌레의 생장을 막고 식물이 더욱 왕성하게 성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벽면 녹화 같은 플랜테리어에 사용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전일DESIGN. 차별화된 맞춤가구와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 전일DESIGN은 오늘도 땀 흘려 일하고 있다.9인용 사물함 밝은 색상으로 교실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사물함식물과 함께 공부하는 테이블 공기정화식물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공부할 수 있다바이전주 전일DESIGN 주소 | 전주시 완산구 고덕산1길 46-54 문의 | 063-232-7804
#전일디자인
#가구제작
#인테리어
#공간디자인
전주 문화유산
경쟁과 화합의 축제
전주기접놀이
농사가 마무리되는 7월 백중 즈음. 전주부 우전면 계룡리에는 용이 그려진 거대한 깃발이 휘날린다. 한 해 동안 쌓인 마을 간 앙금과 피로를 모두 씻어내기 위해 4개 마을 사람들이 깃발 아래 모여 신명나는 굿판을 벌였던 것이다.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그 시절에는 당연했던 잔치. 바로 계룡리합굿이다. 현재는 전주기접놀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합굿은 한때는 그 명맥이 끊어지는 듯했으나 1998년 설립된 보존회를 시작으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온몸으로 거대한 깃발을 휘두르는 용기놀이와 푸지고 신명 나는 농악, 민족 고유의 몸짓인 보리대춤, 농요 등이 한데 어우러진 기접놀이는 종합 연희로써 예술성을 가지면서도 마을 간 경쟁을 뛰어넘어 마침내 하나 되는 옛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회적인 가치도 지닌다. 비아, 정동, 용산, 함대 등 현재 삼천동, 효자동, 평화동 일원에 자리했던 4개 마을이 모여 판을 벌인 전주기접놀이의 명맥은 현재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이어지고 있다. 1998년 3월 설립된 전주기접놀이보존회를 전신으로 하는 전수관은 기접놀이의 명맥을 후대로 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의 보상인지 한국민속축제에 참가하여 문화부장관상과 금상, 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전주페스타 2023’ 개막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도 하였다. 2021년 준공된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은 기접놀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전통 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가 생활이 되고 예술이 삶의 기반이 되는 ‘경쟁과 화합의 축제’ 전주기접놀이. 우리의 관심으로 그 명맥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전주기접놀이
아름다운 시절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아우르는
금암분수
옛날, 지금의 기린대로가 그 모습을 갖추기 전 대로 중앙에 자리한 분수가 하나 있었다. 하굣길, 달리는 버스에서 내려 만남을 약속한 친구들을 기다리곤 했던 곳. 어느 저녁 날 오색찬란한 물줄기가 깜깜한 밤하늘을 물들이면 하나 둘 모인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웃음꽃을 피우던 곳. 전주시민의 만남의 장소였던 금암분수는 1991년을 마지막으로 기린대로 확장과 함께 시민들의 기억 저편으로 자취를 감췄다. 세월이 흐르며 잠시 잊혔던 금암분수는 2020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전주를 찾았다. 돌, 나무, 흙이 조화롭게 정원을 이루고 분수는 회색빛 도시 속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전주시민이 도심 속 자연과 마주하며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된 금암분수. 분수는 시민의 곁에서 지나간 추억을 간직한 채 빛나는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가고 있다.
#금암분수
기획 특집
전주의 맛과 멋, 열정을 만나는
전주페스타 2023
전주, 축제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전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1,1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거점도시이다. 그 명성에 맞게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주의 여러 축제 중 전주의 얼굴을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를 대표할 축제를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였다. 전주시는 지난 12월부터 시민들이 바라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시민, 축제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수차례 소통을 진행하였다. 전주 축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시작으로 MZ세대 공무원을 비롯한 전주시만의 생각을 다각도로 들어 보며 축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기존에 산발적으로 개최되었던 축제를 모아 10월을 전주 축제 시즌으로 정하고 ‘전주페스타 2023’을 열게 되었다. 전주페스타 2023의 오프닝 축제 이렇게 탄생된 전주페스타 2023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및 옛 야구장 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 맛, 멋, 열정을 담은 전주페스타 2023 오프닝 축제는 전주의 음식, 전주의 술, 전주의 드론, 전주의 몸짓, 전주의 소리, 전주의 의상, 전주의 전통다과, 전주의 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들로 꽉 차 있으며, 특히 이번 오프닝 축제에는 기존 전주비빔밥축제가 동시에 개최되어 전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책임진다. 다른 축제들처럼 하나의 특정 주제로만 이루어진 축제가 아닌, 전주의 모든 문화를 담아내는 축제라는 점에서 전주를 대표할 만한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지역 업체와 지역 문화예술인,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지역의 문화경제를 살리고, 전주시민이 사랑하는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관광, 축제가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3.09.22
#전주페스타2023
#전주축제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의 힘’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는 전 세계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기후변화’와 같은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는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찾고자 안전과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조사하였다. 전주시는 25개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특히 국제연합(UN)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점)와 ‘포용적인 도시’(70.4점)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즉 전주가 국내외 다른 도시들보다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는 의미이다. 준비된 정책과 탄탄한 인프라 전주가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된 배경에는 숨은 노력이 있다. 긴 장마와 함께 찾아온 태풍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량·터널·배수지 등 자연재해, 위험 시설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였다. 디지털 기반 안전도시라는 점과 함께 전주객사길 등 도심 내 보행 구간을 만들어 온 것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가 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이외에도 ‘대기 질’, ‘기대수명’, ‘5세 미만 사망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포용력’ 등이 전국 대비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2026년도까지 친환경 수소차 및 전기차 약 1만 1,600대 보급,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온종일 아동돌봄 확대, 치매안심마을 확대 및 치매안심병원 운영,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지콜 운영과 같은 다양한 정책 발굴과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효과를 본 것이다.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도시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기에 앞으로의 숙제도 남아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를 받은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DP 성장률’, ‘대중교통 분담률’과 같은 지표가 취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시민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점을 찾아 지속가능성을 높여 가는 계획이 수립 중이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주의 내일을 응원한다.
#전주
#지속가능한도시
#천년의역사
드론의 모든 것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드론으로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다 “드론, 우리 삶의 일상이 되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되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는 어느덧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다가온 드론과 일상 속 드론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다. 단순히 하늘을 나는 장난감을 넘어 촬영, 오지 탐험 및 분석, 스포츠까지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삶과 밀접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 삶의 하늘길을 열 드론을 만나보자.보고, 만들고, 체험하는 드론 축제 이번 박람회는 각종 즐길 거리와 체험 거리를 통해 드론과 친해질 기회가 마련된다. 먼저 금요일 저녁 화려한 빛의 드론이 덕진공원 상공을 수놓는다. 수백 대의 드론이 모여 각기 다른 색으로 전주의 상징을 그려낼 예정이다. 어두운 하늘을 밝게 물들이는 드론 쇼는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눈이 즐거웠으니 이제는 손이 즐거울 차례. 3D 펜과 아크릴을 이용한 드론 메이커 체험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모의 드론 자격시험 등 직접 드론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 되어있다.드론, 더 높이 미래로 나아가다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논의하는 자리 또한 마련된다. 석학들이 모여 드론 산업의 트렌드와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한켠에서는 드론 기술이 산업화되어 활용되는 분야를 소개하는 전시홍보관이 운영된다. 드론을 활용한 산불대응체계, 자율배송과 미래 이동수단, 드론축구 같은 드론 레포츠까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되고 있는 드론을 만나 볼수 있다. 또한 드론배달 기술을 이용한 음식 배달 시연도 진행된다. 덕진공원부터 행사장인 전북대까지 드론이 배달을 완료할지 그 귀추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잠시 체험해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드론으로 즐겁게!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프로그램 야간 드론라이트쇼 일시 | 10.27. 18:00 ※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 장소 | 덕진공원 드론축구 아카데미 일시 | 10.27.~28.(10:00~17:00) 오전 2회, 오후 3회 매시간 진행, 회당 20명(사전접수 실시) 장소 |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드론 메이커 체험 일시 | 10.27.~28.(10:00~17:00) 오전 3회, 오후 7회 회당 30명(사전접수 실시) 장소 |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드론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에 길이 있다
도심 속 공원을 거닐다
전북대학교 명품 둘레길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대학 캠퍼스는 도심 속 훌륭한 쉼터다. 그중 전북대학교 캠퍼스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넓은 규모로 자연의 정취와 젊음의 생기까지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 자리 잡은 전북대학교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지향한다. 도시 한가운데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캠퍼스 면면과 한국적 정서를 함빡 담아내고 있는 여러 건물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SNS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북대 캠퍼스는 학생뿐 아니라 시민의 공간이다. 누구든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도 하고,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다. 캠퍼스와 함께 즐기는 명품 둘레길 전통적이고도 아름다운 전북대 캠퍼스는 한국적 정취뿐 아니라 캠퍼스 외곽으로 둘레길을 품고 있다. 전국에서 유례가 없다. 전북대 한옥정문에서 시작해 대학 내부로 이어져 있는 공감터길, 덕진공원까지 이어지는 무장애나눔길 등을 따라 건지산을 가로질러 다시 대학까지 오는 길이다. 길이만도 11.4Km에 이른다. 휴식 공간이나 숲길, 그리고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전북대학교 둘레길과 그곳에 있는 명소들을 따라가 보자.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시작 전북대학교 한옥정문 전북대 둘레길의 시작은 장대한 한옥정문에서 시작된다. 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완공된 한옥정문은 고전미를 살린 캠퍼스 전북대학교를 잘 보여 주는 곳이다. 야간 경관은 백제대로를 지나는 이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캠퍼스의 웅장함까지 전해 준다. 전북대는 이곳을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지역민에게 활짝 열린 공간 전북대학교 박물관 옛 정문과 덕진공원 사이를 걷다 보면 전북대학교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에선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고문서들을 상설전시로 만나 볼 수 있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나 무료 영화 상영 등이 이어지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 앞 배롱나무 연못과 전통 정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도심 속 생태의 보고 오송제 전북대 학술림인 건지산 자락에 위치한 호수공원 오송제는 산소 공장으로 불리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도심 속 생태의 보고(寶庫)다. 편백숲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는 전북대 명품 둘레길과 이어져 시민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쁨을 안겨 준다.늦가을 단풍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는 단풍나무 숲길 혼불문학공원을 지나 걷다 보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숲길을 마주한다. 일반 청단풍과 중국단풍 등이 우거져 있는 이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벤치와 그늘막 등이 설치되어 있어 둘레길을 찾는 이들이 화려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가는 공간이다. 11월이 장관이다. 늦가을, 마지막을 불태우는 빨간 단풍의 자태는 전국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조선왕조의 뿌리 조경단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기와 담장으로 둘러싸인 언덕이 나온다.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의 묘역인 조경단이다. 넓은 잔디 언덕에는 묘지와 제단, 사당 등이 있어 조선왕조의 뿌리를 기리고 있다. 조경단 주변 숲은 ‘임금님의 숲’이라 불리며 아이들의 놀이터도 자리하고 있다. 가족과 손을 잡고 산책 삼아 주변을 둘러봄이 어떨까.주민들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둘레길 코스의 끝자락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도서관이다. 디지털 미디어 갤러리와 멀티미디어 시설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이 되고 있는 도서관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며 지역민들도 누구나 시설 이용이나 도서 대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둘레길
#조경단
#오송제
#단풀나무숲길
전주人터뷰
커다란 꿈을 안고 날갯짓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신유하
Q. 언제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나요? 엄마 말로는 3살 때부터 치기 시작했대요. 엄마가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시거든요. 엄마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일찍 피아노를 치게 됐어요. 본격적으로 배운 건 5살 때부터인데 엄마도 제가 처음 피아노를 가지고 놀 때는 가볍게 시켜 보시다가 처음 보는 악보도 곧잘 치니 본격적으로 가르쳐 봐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Q. 어떨 때 피아노 연주하는 것이 재밌나요? 음악이 완성됐을 때요. 피아노 칠 때 항상 제가 생각한 대로 쳐지는 게 아니거든요. 작게 치고 싶어서 작게 쳤는데 작게 친 게 마음에 안 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대로 연주가 잘됐을 때 피아노 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려운 곡을 칠 때도 좋아요. 누구나 쉽게 칠 수 있는 곡이 아니니까요. Q.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6살 때부터 나가기 시작했던 국내 콩쿠르에서 자주 1위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참가하게 된 것 같아요.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국가별로 예선을 치르고 거기서 3위 안에 든 사람들이 본선에 진출해요. 저는 국내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돼서 본선 1차는 면제받고 본선 2차부터 참여했어요. 본선은 총 3차까지 있었고 2차는 모차르트하고 다른 시대 작곡가의 곡을 연주해야 했어요. 저는 쇼팽의 왈츠곡을 골랐는데 지금껏 한 번도 쳐본 적 없는 스타일의 곡이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제 손이 작아서 고를 수 있는 곡이 많이 없기도 했고요.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쇼팽을 제일 잘 쳤다고 해 주셔서 기뻤어요.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는 심장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원래 다른 콩쿠르에 나갔을 때는 엄마가 하나도 긴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티가 안 났거든요. 이때는 너무 긴장돼서 긴장을 풀려고 계속 걸어 다니며 손을 털었어요. 그런데 별로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웃음). Q. 전주시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저는 ‘쇼팽 에튀드 Op.10 No.4 추격’이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쇼팽을 좋아하거든요. 치기 어려운 곡이지만 그래서 좋아요. 그리고 이 곡은 마치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같은 긴장감을 주는 곡이라 더 재밌어요. 좋은 곡이라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슈만의 ‘어린이 정경’이라는 곡도 추천하고 싶어요. 이 곡은 쇼팽의 곡과는 반대로 들을 때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작곡가 슈만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악보에다 쓴 곡이거든요. 그래서 어린이 정경을 칠 때면 슈만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해요. Q. 앞으로 어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나요? 제 연주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제 롤모델이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인데요, 여자인데도 피아노를 연주할 때 나오는 파워와 카리스마가 너무 멋있어요. 제 꿈은 손열음 피아니스트와 피아노를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연주하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같은 큰 대회에 나가서 1등도 하고 싶어요.
#피아니스트
#신유하
달보드레한 가을의 맛,
전주 파라시
익자마자 홍시가 되는 전주 파라시 생긴 것은 영락없는 단감인데, 말랑하기는 홍시보다 더하다. 전주 10미는 물론이고 8미에 꼽힐 정도로 맛이 좋다고 알려진 파라시는 전주의 토종 품종이다. 음력 8월이면 완전히 익는다는 뜻으로 ‘팔월(八月)시’라는 유래를 가진 파라시는 추석 차례상에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일찍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시를 먹어 본 이들은 누구나 극찬한다. 한입 베어 물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홍시 물은 ‘구멍을 뚫어 먹는다’는 방법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고, 그 맛은 부드럽게 달다.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 예로부터 전주의 특산품으로 명성을 날린 파라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잊혀 갔지만,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꼭 파라시를 찾는다. 새벽 남부시장에 파라시가 나오는 날이면 다른 감을 제쳐 두고 팔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라져 가는 토종의 맛을 지키기 위해 다른 감들은 떫어서 먹지도 못하는 시기에 유독 파라시는 절정의 단맛을 자랑한다. 사람들에게 가을의 달콤한 향기를 일찍 전해 주는 고마운 감이다. 예전에는 이 파라시가 참 많았다고 전해진다. 전주 곳곳에 마을 이름이 ‘감나무골’인 까닭도 이 파라시가 군락을 이뤘기 때문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감들 중 전주 ‘선왕골 파라시’를 최고로 쳤다. 산업화 과정에서 점점 자취를 감춰 가던 파라시는 전주만의 맛과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붉은 빛깔을 자랑하고 있다. 평화동과 동서학동 일대에는 아직도 여러 그루의 파라시가 옛 맛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파라시의 붉은 빛깔이 보일 즈음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산책을 나가 보는 것도 좋겠다. 달콤한 홍시 디저트 비록 달콤하고 과즙 많은 파라시는 아니지만 전주에서 홍시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홍시 디저트는 1년 내내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고, 예쁜 만듦새 덕분에 전주의 새로운 별미로 자리 잡고 있다. 냉동실에 홍시를 얼려 아무 때고 꺼내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를 이용한 디저트는 다소 생소할 터다. 팥앙금 대신 홍시로 달달한 소를 만들어 찹쌀 반죽과 섞어 떡을 만들어도 좋겠고, 얼린 홍시를 소스 삼아 과일이나 시리얼에 뿌려 입맛을 돋워도 좋다. 주말 아점으로 바삭 쫄깃하게 구워진 빵 위에 홍시 셔벗을 끼얹는 것도 별미다. 친숙한 맛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라면 홍시를 고명으로 얹은 빙수를 추천한다. 꽝꽝 얼어 딱딱한 홍시가 입안에서 녹기 시작하면 형태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녹아 버리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친근한 맛으로 식사 후 텁텁함을 날려 준다. 홍시 디저트들은 하나같이 맛이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홍시의 진한 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집에서 만드는 디저트, 홍시 젤리재료 홍시, 한천 가루, 올리고당, 물, 애플민트 1. 얼린 홍시를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감꼭지와 씨를 제거한 뒤 믹서에 갑니다. 2. 물과 올리고당, 한천 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합니다. 3. 2와 3을 섞은 뒤 틀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2~3시간 식힙니다. 홍시는 끓이면 떫은 맛이 나기에 끓이지 않습니다. 4.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어 굳어진 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피라시
#홍시
#디저트
#홍시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