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대학생과 미얀마 유학생 24명이 모여 발대식 개최
- 국내 친구 만들기를 통해 자국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 정서 지원 도모
전주 지역 대학생들이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친구가 됐다.
전주시는 1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지역 6개 대학의 재학생 12명과 미얀마 유학생 12명이 모인 가운데 ‘친구야! 아띤타바!’ 발대식을 개최했다. 아띤타바는 ‘힘을 내요’라는 뜻의 미얀마어다.
전주 대학생과 미얀마 유학생들은 이날 짝이 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한국의 전통 놀이를 즐기며 커플 사진을 찍는 등 친밀감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이들은 분기별로 △도서관 여행 △문화 프로그램 등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
‘친구야! 아띤타바!’는 또래 친구들끼리 소중한 인연을 맺고 마음을 나누며, 고민 상담과 응원의 메시지들을 공유하는 등 정서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6개 대학 총학생회 및 각 대학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왔으며, 대학생들이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친구가 돼주겠다고 나서 이날 발대식이 열리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힘겨운 상황에 처한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해 우리 지역 대학생들이 나서준 것은 따뜻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전주시 학생들과 미얀마 학생들이 연대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얀마의 봄’을 함께 기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그간 미얀마 유학생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학생 장학금 전달식 △방역 일자리 및 여름방학 기간 중 취업 제공 △마음 치유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문의 : 전주시 미래전략혁신과(063-281-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