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전주
전주, 울려 퍼지다
2023.07전라감영 선화당을 뒤로 하고
경쾌한 가락이 울려 퍼지면,
호남을 호령하던 전주의 기상이 일어섭니다.
징과 바라, 장구가 만드는 박자 위로
나각과 나발, 태평소, 피리 가락이 얹혀
천년을 빚어 만든 전주의 소리는
두루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원리까지 통하고,
대원칙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아갑니다.
형형색색 색동옷을 입은 취타대가
왕의 도시 전주를 행진할 때,
언제 어디서나 그러한 이치가
장대한 기세로 울려 퍼집니다.
(사진) 전라감영 연명의례 취타대 퍼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