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전주 여행
동네 한 바퀴
교동
<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9779590_t1eNSLzq4KfxewAP81A65wDzp5xPT4_Xj4qrYw2qY6a154806.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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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전주천 절경에 새겨진 근현대의 상흔</p>
<p class="atc_txt01">한벽당과 한벽터널</p>
<p>승암산 발산머리 절벽을 깎아 세운 한벽당은 누각 아래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는 물이 옥처럼 맑고 차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빼어난 풍광으로 지금까지 전주 8경으로 꼽혀 왔으며, 과거 문인들이 끊임없이 찾아 풍류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바로 그 곁에 있는 한벽터널은 일제가 전라선 철도를 놓기 위해 명승지의 맥을 무참히 끊고 뚫어 만든 뼈아픈 수탈의 현장이다. 이후 철길이 외곽으로 이설되면서 기차 운행이 중단되었고, 현재는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한벽당과 어우러지는 한벽터널의 모습이 묘하게 조화롭다. 아름다운 누각을 눈에 담고 서늘한 터널을 지나며 교동만의 오감에 푹 빠져 본다.</p>
<p class="atc_add"><b>A. </b>완산구 기린대로 2(한벽당 일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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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책에서 본 생태계가 내 눈앞에</p>
<p class="atc_txt01">전주자연생태관</p>
<p>전주자연생태관은 승암산과 전주천 일대의 다양한 생태계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환경 테마 체험 공간이다. 지난 2024년 ‘탄소중립’과 ‘기후환경’을 핵심 테마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후 더욱 다채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에서는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쉬리는 물론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도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숲속 생태 놀이터 콘셉트로 꾸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생태관을 둘러본 후에는 이곳을 감싸 흐르는 전주천변 산책로를 여유롭게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생태관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곧바로 실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아이들이 있다면 절대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이다.</p>
<p class="atc_add"><b>A. </b>완산구 바람쐬는길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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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9455403_PeuhtIV-TqVrdleDnv4-UZxXwTefr-TEYSVNep6VO6a1055ab.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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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고즈넉한 산사의 평화로운 풍경</p>
<p class="atc_txt01">동고사</p>
<p>승암산 서쪽 중턱에 자리한 동고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876년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후백제의 견훤이 도읍을 정한 뒤 전주를 수호하기 위해 동서남북 사방에 세운 네 곳의 사찰 중 동쪽에 해당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절 전체가 1984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동고사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경내에서 굽어보는 전주 시내 전경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기 때문이다. 특히 한옥마을을 포함한 야경이 빼어나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초여름 아직은 시원한 오후 햇살 아래 사찰 마루에 가만히 앉아 산 아래를 내려다보자. 귓가를 맴도는 은은한 풍경 소리와 청량한 산바람이 묵은 번뇌를 말끔히 씻어 준다.</p>
<p class="atc_add"><b>A. </b>완산구 낙수정2길 103-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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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오늘의 무게</p>
<p class="atc_txt01">전주군경묘지</p>
<p>낙수정 승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전주군경묘지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1953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국군묘지로 조성된 이후 1966년 경찰 묘지가 추가되었고, 1973년 군경묘지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최근에는 묘역 입구를 웅장한 한옥 정문으로 단장하고, 묘비를 재정비하여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높였다.<br>
내부 중앙에는 매년 현충일마다 엄숙한 추념식이 열리는 대형 제단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정성껏 정돈된 묘역 주변의 나무 그늘 아래 서서 묵념을 올려 본다.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과 평화가 새삼 뭉클하고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p>
<p class="atc_add"><b>A. </b>완산구 낙수정2길 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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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enter"><img src="https://daum.jeonju.go.kr/_data/sys_webzine_list/1779455403_1i6IOOhfgkatZfhaKb6NaGufCTakVRtYRjbW6NGP26a1055ab.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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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tc_txt02" style="padding-bottom:0;">피난민의 애환 속에 피어난 벽화</p>
<p class="atc_txt01">자만벽화마을</p>
<p>오목대와 이목대 사이 언덕에 위치한 자만벽화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전형적인 달동네였다.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마을은 2012년 녹색둘레길사업의 일환으로 낡은 골목가 40여 채의 담장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전주의 대표 관광 명소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좁고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화사한 꽃 그림부터 십장생도, 만화, 최근에는 이른바 ‘케데헌’ 주인공 캐릭터까지 수십 점의 다채로운 벽화가 전시되어 있어 거대한 야외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쉼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팍팍했던 피난민의 옛 삶터와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다가도 이 삶터를 가꾸어 온 이들과 그 후손들을
생각하니 오히려 다정한 위로가 느껴진다. </p>
<p class="atc_add"><b>A. </b>완산구 교동 50-15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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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