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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아침 7시
연꽃 품은 아침 바람을 만나자
해가 환하게 떠오른 아침. 새벽 숲 산책을 놓쳤다고 해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 기왕이면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아침 산책을 나서자. 싱그러운 여름날을 온전히 느끼며 걷기에는 전주덕진공원이 으뜸이다.전주 시민이 손에 꼽는 명소인 덕진공원은 지금 연꽃이 절정이다. 연분홍, 진분홍 연꽃이 호수 가득 피어 산책할 맛이 난다. 최근에 전통 돌다리 형태로 새로 놓인 연화교는 높이가 낮아 연꽃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덕분에 걷는 걸음걸음마다 연꽃향이 스민다. 연못 위 데크길도 걸어 본다. 데크길에는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연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가까이 보면 아름다운 자태에 푹 빠지게 되고, 멀리 보면 연꽃을 품은 덕진공원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멀리 보아도 가까이 보아도 매력적인 곳이다. 걷다가 힘이 들면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 보는 것도 좋다.아이와 함께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면 옛 덕진수영장 자리에 새로 둥지를 튼 맘껏숲·맘껏놀이터도 놓치지 말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 아침의 낭만, 이 호수도 괜찮아요! 덕진공원 외에도 전주 곳곳에는 시민들이 걷기 좋은 호수 산책로가 많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수변 산책로가 환상적인 기지제는 갖가지 수생식물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아파트 숲 사이를 흐르는 세병호는 키 작은 꽃들과 쉼터가 발길을 붙잡는다. 숲길과 물길이 함께하는 아중호수 순환산책로, 평화동 학산에 숨어 있는 맏내호수도 아침 산책 코스로 그만이다.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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