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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불혹을 넘어, 농구로 하나 되는 사람들
생활체육 농구 동호회 ‘불혹연합’
‘불혹’이란 이름의 팀워크 불혹연합은 처음엔 40대 이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3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함께 뛰는 팀이다. “나이가 많다고 어영부영 뛰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 박정길 회장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실력보다 열정, 나이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회원들은 모두 생업이 있지만 매주 금요일 저녁만큼은 체육관에 모여 코트를 누빈다.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속공과 리바운드에서도 젊은 팀에 밀리지 않는다. 팀워크와 파이팅이 이들의 에너지다. 세대를 잇는 농구의 매력 불혹연합은 연습 경기 상대를 단기적으로 정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함께한 ‘매치메이트’팀들과 6개월, 1년 단위로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 간다. 연령 폭이 넓고, 동호인 수가 적어 20대 팀과의 맞대결도 잦지만, 이들은 즐기는 농구를 잊지 않는다. 농구는 이들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세대와 삶을 잇는 매개다. 선배는 열정으로 후배를 이끌고, 후배는 존경심을 안고 함께 뛴다. 6년 전 익산 3:3 대회에서 1승만 바라보다가 우승을 거머쥐었던 기억은, 지금도 불혹연합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올해는 전주시 생활체육 동호인 농구리그 11경기 중 5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40대의 열정을 80대까지 후배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박정길 회장은 타고난 체력에 식습관 개선과 금연, 금주, 채식 등의 꾸준한 관리로 노익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60대 이상 국제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를 소화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서울 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전주에 남은 것도, 후배들과 함께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농구를 시작하면서 삶이 달라졌어요. 숨이 가빠도, 몸이 힘들어도 끝까지 뛰는 연습이 인생에도 도움이 되죠.” 박 회장은 오늘도 말한다. “시민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운동 하나쯤은 꼭 열심히 땀이 나도록 하셨으면 해요. 그게 농구라면 더욱 좋고요.” 불혹연합 참여 방법 박정길 회장 010-9676-6679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868-72(KCC체육관)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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