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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를 찾고, 내일을 꿈꾼다 ‘야호학교’
꿈을 찾는 방과 후 수업, 나를 찾는 아카데미 지난해 3월, 인후동에 야호학교가 문을 열었다. 청소년 자치 배움터인 이곳은 청소년 스스로 만들고 배우는 학교다. 청소년들은 그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주형 전환 과정 도입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방과 후 프로젝트 ‘나를 찾는 아카데미’다. ‘나를 찾는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은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14~16세 서른 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협력해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기획․실행․성장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이들은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디자인하는 여행 프로젝트부터 평소 해보지 못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보는 몰입 집중프로젝트 등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또래와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웠다. 또, 재능 계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되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리고 전환 교육 대상자인 17~19세 학생에게 도입할 경우, 더욱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이처럼 전주형 전환 교육 실행에 탄력을 더한 ‘나를 찾는 아카데미’가 올해도 2월 28일까지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 이로써 전주지역 청소년들은 올해도 방과 후 수업으로 자기주도력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스스로 디자인하는 여행, 음원 제작(자작곡), 영상 제작 등 방학 몰입 집중프로젝트와 자기주도 학습 등을 경험하게 된다. 분기별 1회씩 주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업이 방과 후에 진행되는 만큼 급식 및 귀가 차량도 지원된다. 방과 후 수업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는 야호학교의 ‘나를 찾는 아카데미’. 미래의 꿈을 찾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청소년들은 ‘나를 찾는 아카데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미래를 설계하는 대안학교, 야호전환학교 덴마크에서는 만 14에서 18세 사이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학교 밖 학교인 인생학교가 있다.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대표적 대안 교육과정 에프터스콜레(Efter Skole·After School, 덴마크 사립교육기관으로, 14~18세의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기 전에 입학하는 기숙학교)가 그것이다. 덴마크에 에프터스콜레가 있다면, 전주에는 ‘야호전환학교’가 있다. ‘야호전환학교’란 학교 밖에서 만나는 전주형 대안학교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인 고등학교 1학년(17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과 진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배움의 기회와 열정의 공간을 제공한다. ‘야호전환학교’는 올해 2월 중순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야호전환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주 5일 종일반 형태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야호전환학교’ 신입생은 1년간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난 뭘 하면 좋을까?’,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등에 대한 답을 주체적으로 찾아가게 된다. 수업은 먼저 개별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힘을 기른 후 팀원들과 협력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프로젝트는 예술·감성, 생활 자립, 인문사회, 여행 등의 분야 중 주제를 선정해, 기획하고 운영하고 평가하는 것까지 청소년들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적, 정서적 균형 발달과 공감과 소통 능력까지 기르게 되는 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형 전환 교육 야호전환학교는 ‘전주의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라는 물음표에서 출발한다”면서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이 되기 직전, 삶의 전환기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아닐까? 전주형 전환교육 ‘야호전환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부와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미래를 설계하며 마음껏 인생을 꿈꿔볼 수 있길 바란다. 야호학교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진버들5길 15-1 문의 l 063-281-6582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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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에 대한 전주와 덴마크의 대화
‘다른 길을 가도 괜찮아’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교육 혁신그동안 전주시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주형 전환학교’도입에 힘써 왔다. 전환학교는 초・중등 교육을 마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1~2년 간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숙형 학교이다. 전주시는 전주에 걸맞은 전환학교 운영과 도입을 위해 여러 교육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왔다.12월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포럼 ‘다른 길을 가도 괜찮아, 인생학교에 대한 전주와 덴마크의 대화’는 행복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 보는 또 하나의 장이다. ‘교육으로 머물고 싶은 전주 만들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전주와 덴마크의 교육 전문가들이 서로의 교육철학과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이번 포럼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교육정책과 숲 놀이터, 책 놀이터, 예술 놀이터, 부모교육 등 전주시 아동정책 ‘야호 플랜’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전주형전환교육연구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모두학교’ 김병희 팀장이 전주 교육의 여러 사례들을 발표한다. 또, 오랜 시간 덴마크 교육 사례를 연구해 온 오연호 대표가 ‘덴마크는 왜 행복한가, 인생학교에서 찾다’란 주제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덴마크 교육 현장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곧이어 덴마크 현직 애프터스콜레(전환학교) 교사들의 생생한 사례담이 이어진다. 론자 뢰스크바 앤더슨 사회 교사와 케네스 설트 음악 교사는 각각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바흐네호이의 민주주의 수업’,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울러럽의 음악 수업’이란 주제로 덴마크의 자유로운 면학 분위기를 소개한다.덴마크 로스킬데 10학년 학교의 교장인 슈 프리슬룬드 씨와 수학교사인 레넛 뵈스팅 씨는 ‘덴마크의 10학년학교’에 대한 사례를 얘기하고, 영어 교사인 브릿 스톡홀름 씨는 ‘인생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자유교사대학’의 사례를 통해 교사의 덕목과 책임감 배양에 관한 얘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앤더스 울달 영어 교사의 ‘덴마크 영어 학습법’을 마지막으로 발제가 모두 끝나면 발제자로 나선 전주시 교육 전문가들과 덴마크 교육자들이 함께 다양한 교육 현장의 사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전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토의와 제안들을 바탕으로 전주형 전환교육의 방향과 효과적인 도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이어 갈 예정이다.덴마크가 국민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과 시스템이 있었다. 이처럼 전주도 전주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차근차근 완성해 진정으로 ‘사람이 행복한 도시’ 전주가 되길 기대해 본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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