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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전주월드컵경기장 축구 맛집
응원은 밥심! 푸짐한 쌈야채정식, 청담옥김치찌개에 제육볶음, 소불고기, 우렁강된장, 일곱 가지 쌈 채소까지. 이 모든 걸 한번에 맛볼 수 있다니. 이보다 든든한 한 끼가 또 있을까. 상추 위에 갖은 채소를 올린 후 매콤한 제육볶음 한 쌈, 삼삼한 소불고기로 또 한 쌈. 이렇게 한 쌈 한 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배가 빵빵해지면서 응원 에너지가 차고도 넘친다. 어디 그뿐인가. 적당히 비계 섞인 돼지고기에 콩나물, 두부 가득한 김치찌개도 밥을 부른다. 보글보글 끓으면 함께 나온 라면 사리까지 넣고 야무지게 먹어 보자. 쌈과 김치찌개를 먹다 보면 그릇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말지어다. 쌈야채정식을 주문하면 밥은 무한 제공된다는 사실. 눈치 볼 필요 없이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밥과 반찬을 가져다 먹도록 하자.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혁신로 479 문의 l 063-211-3933분위기와 맛 모두 잡고 싶다면 키친바이차녀축구장 데이트 전 분위기와 맛 모두 잡고 싶다면 이곳에 가 보라. 객리단길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했던 ‘차녀’가 ‘키친바이차녀’라는 이름으로 만성동에 다시 문을 열었다. 메뉴는 파스타와 볶음밥, 샐러드로 단출한 듯하지만, 그 종류는 절대 단출하지 않다. 토마토, 크림, 로제, 오일 등 소스를 달리하고, 등심·버섯·새우·소시지 등 갖가지 재료를 넣은 파스타와 볶음밥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다. 입맛 돋우는 발사믹 소스와 함께 나오는 따듯하고 쫄깃한 식전 빵을 먹으며 신중하게 선택해 보자. 무얼 먹을지 고민일 때는 대표 메뉴가 정답. 부드럽고 고소한 등심버섯크림파스타와 매콤한 갈릭관자새우 볶음밥이 그것이다. 고기와 버섯의 풍미 가득한 파스타와 알싸한 매운맛의 볶음밥 조합이 훌륭하다. 11시부터 2시 30분까지 점심시간에만 운영하니 참고하도록.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로 118, 1동 1층 104 문의 l 063-213-2130간편한 한 끼엔 중국 음식이 최고, 황제손짜장적당한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혹은 간편하게 한 끼 때우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다름 아닌 중국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가족이 찾기에도 이만한 데가 없다. 황제손짜장은 다양한 짜장면과 짬뽕으로 짜장면 마니아와 짬뽕 마니아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기본에 충실한 추억의 옛날 짜장면도 맛있지만, 팔보채 속에 감쪽같이 숨은 팔보쟁반짜장도 별미다. 오징어, 주꾸미, 새우 등 각종 해산물에 청경채, 양파, 양배추, 버섯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 팔보쟁반짜장은 팔보채와 짜장면을 한꺼번에 맛보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 준다. 맛있는 것 더하기 맛있는 것의 맛은 말해 무엇 하랴. 메뉴판 옆 ‘강추’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차돌박이짬뽕은 가히 강력하게 추천할 만하다. 차돌박이와 함께 오징어, 새우, 게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 쫄깃한 면발은 덤이다. 국민 외식 메뉴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으리라.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원장동길 43 문의 l 063-211-1582건강까지 챙기는 뜨끈한 국물, 강촌다슬기선선해진 바람에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지 않는가? 국물은 국물이되, 흔하지 않은 색다르고 건강한 맛을 원한다면 강촌다슬기가 정답. 여의동 맛집으로 유명한 강촌다슬기의 다슬기탕은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해장하는 기분이 드는 신기한 식당이다. 임실군 섬진강과 곡성군 보성강에서 잡은 다슬기를 넣어 보양식으로도 그만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은 다슬기 효능 글을 읽다 보면 먹기도 전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메뉴는 다슬기탕과 다슬기손수제비 단 두 개. 진한 국물을 먹고 싶다면 다슬기탕을, 칼칼하면서도 조금 걸쭉한 국물이 당긴다면 손수제비를 선택하도록. 푸릇푸릇한 부추가 가득한 다슬기탕은 한 수저 뜨면 부추와 다슬기가 한가득 담긴다. 잔뜩 기대하며 입 안에 넣으니 씨알이 굵어 쫄깃한 식감이 만족스럽다. 조금씩 들어 있는 쫀득한 수제비도 별미.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한 손수제비는 김치를 올려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콩나물, 깍두기 등 함께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다. 식사 시간을 피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볼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편운로 6-5 문의 l 063-214-3337감성 넘치는 숨은 동네 맛집, 반월전집열심히 응원한 뒤 시원한 술 한잔은 애주가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이기면 흥에 겨워서, 지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한잔하다 보면 어느새 승패에 상관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숨은 동네 맛집 반월전집에서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어 보자. 반월동 아파트촌 사이 조그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고소한 기름 냄새가 발길을 붙든다. 여느 전집과는 사뭇 다른 외관에 그냥 지나칠 염려는 넣어 두시라. 냄새에 이끌려 발길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반월전집 앞에 당도하리라.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외관만큼 내부 역시 화사하면서도 정갈하다. 오픈 주방으로 위생에 대한 믿음은 물론, 음식을 향한 호기심도 올라간다. 테이블 위 노란 조명은 감성을 자극하며 술맛을 더해 준다. 육전을 비롯해 꼬치전, 동태전, 깻잎전 등 총 아홉 가지 전으로 구성된 푸짐한 모듬전에 짜글이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술상 겸 밥상 완성! 맛있는 한 상 차림으로 배도 채우고 마음도 채워 보는 건 어떨까.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반월6길 11 문의 l 0507-1386-9079가정집 집밥처럼 든든한 한 끼, 월드컵설렁탕식당은 식당인데, 마치 엄마가 해 주는 집밥처럼 푸근한 맛을 내는 곳이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맛에 빠져드는 곳. 월드컵설렁탕이 바로 그런 곳이다. 실제 가정집을 개조해 더 정겹다. 상호에 내세운 설렁탕도 맛있지만, 엄마 손맛 가득한 집밥을 원한다면 김치찌개 아니, 묵은지돼지찌개가 제격이다. 별다른 재료 없이 숭덩숭덩 썬 큼직한 돼지고기에 푹 익은 묵은지로만 맛을 냈는데, 숟가락이 바빠진다. 개운하면서도 진한 국물에 밥 한 그릇 뚝딱하면 어느새 마음에도 온기가 돈다.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도 훌륭하지만, 따끈한 밥에 꼴뚜기젓을 올려 한입 먹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담백한 게 당긴다면 설렁탕이나 갈비탕, 도가니탕을 먹어 보자. 뽀얀 국물의 설렁탕을 한 술 떠 김치를 올려 먹으면 모두 아는 그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통째로 들어간 묵은지 위에 두툼한 고등어가 올라간 점심 특선 묵은지고등어도 입맛을 돋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정암길 12 문의 l 063-211-8336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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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 스타가 다녀갔다고?
영화배우가 사랑하는 전주 맛집
국민 첫사랑 남주혁이 찾은 이대감집 요즘 가장 핫한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이 배우 아닐까? 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남주혁 말이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대감집은 청량한 바람만 마시고 살 것 같은 영화배우 남주혁 씨가 무려 오리주물럭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은 곳이다. 오리주물럭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코다리조림을 추천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이 집 나간 입맛마저 돌아오게 할 테니. 편육, 잡채, 샐러드, 깻잎무침, 김치 등 풍성한 밑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꽉 잡을 수 있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43-4문의 l 063-284-0438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의 전주 단골집, 초장집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 씨. 객리단길 초장집은 그가 전주를 찾을 때면 항상 들르는 최애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절친한 감독 장항준 씨, 배우 겸 개그맨 김진수 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선한 해물 요리로 유명한 초장집에서 그가 선택한 메뉴는 참소라. 돌문어와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통통한 소라는 씹을수록 짭조름한 바다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쌈장을 찍은 고추까지 얹으면 화룡점정.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젓가락이 절로 바빠진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45-10문의 l 063-909-9797영화배우 이세영도 취한 남도집여배우와 막걸리의 조합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남도집에서라면 그런 편견은 넣어둬도 좋겠다. 으로 로맨스 연기의 대명사가 된 이세영도 막걸리 맛에 빠진 곳이라니 말이다. 생선구이부터 각종 전, 찌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산해진미는 여배우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남도집은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다지고 치대서 만든 떡갈비를 먼저 맛볼 것.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니 기다리는 여유는 필수. 기다린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는 곳이니 조금 늦는다고 보채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릴 것. 술이 고프다면 기본상을,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2인상 혹은 남도 한 상을 주문하도록 하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거마산로 11 문의 l 063-223-1636국민배우 송강호, 국민감독 봉준호가 맛본 오목대국수 영화 을 찍을 때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다녀갔다는 오목대국수.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근처에 자리한 오목대국수는 전주에서 국수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국수 맛이 얼마나 특별하겠어’ 하는 편견은 넣어두자. 유부와 부추, 그리고 김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박한 국수지만, 그 맛은 절대 소박하지 않다. 좋은 멸치만 사용하는 사장님의 고집으로 완성된 멸치국수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준다. 육수의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에 탱탱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까지 더하니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하러 가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68-9 문의 l 063-232-2255인기배우 정우성도 다녀갔다 영동닭발가맥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정우성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 씨가 늦은 밤 찾은 바로 그 가맥집, 영동닭발가맥이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이곳의 대표 안주는 청양통닭. 튀김옷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통닭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 맛이 여느 프랜차이즈 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바삭함 뒤에 은근히 퍼지는 매콤한 맛에 손이 바빠진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쫀득쫀득한 닭발 튀김은 서비스 그 이상의 맛이니 놓치지 말 것.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14 문의 l 063-283-4997인기스타 차태현이 맛본 성진면가 전주를 대표하는 물짜장과 막국수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성진면가. 45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막국숫집을 개업하면서 중국집 메뉴 일부도 파는 곳이다. 배우 차태현 씨가 촬영 당시 1순위로 꼽은 맛집이다. 꾸덕꾸덕한 물짜장 안에 갖가지 해산물과 감자, 양파가 가득하다. 숟가락으로 담뿍 담아 맛보니 쫄깃한 오징어와 포슬포슬한 감자가 어우러진 맛이 기대 이상이다. 걸쭉한 국물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짬뽕처럼 매콤하면서 짜장면처럼 걸쭉한 오묘한 맛이 중독성 있다. 짬뽕과 짜장면 사이 그 어디쯤 있는 듯한데, 두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한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맵지 않으니, 새빨간 비주얼에 지레 겁먹지 말 것. 젓가락 한가득 면을 감아올려 후루룩 면치기를 해보니 차태현 씨가 왜 1위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아중중앙로 44 문의 l 063-272-1740연기파 배우 권해효가 반한 맛집, 향리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 있는 향리는 오래된 전주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던 이곳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녁 식사 장소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도 이 집의 병어찌개 맛에 감탄하고 갔다고 한다. 향리 병어찌개 맛의 비밀은 호박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늙은 호박, 파근파근하면서 달콤한 단호박, 시원한 맛을 더하는 중간 크기 호박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도 감칠맛이 끝내준다. 깔끔한 밑반찬도 입맛을 올려준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탱글탱글한 식감의 표고버섯, 쫄깃하고 짭조름한 꼬막무침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5길 83문의 l 063-272-6320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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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전주 비건 맛집
속까지 편한 디저트로 소문난 집 비건 카페 원래 빵집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건강 때문에 채식을 권유받게 되면서 비건 전문 카페를 시작하게 됐다. 당과 기름을 최소화해 담백한 맛을 유지하고 검은깨와 콩, 팥, 쑥 등 철저하게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면서 고소함과 농축된 깊은 맛을 살려 쿠키와 마들렌, 스콘 등을 굽는다. 그중에서도 쌀 파운드에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현미 크럼블을 더한 베리베리 크럼블 케이크와 국산 쑥이 들어가 향이 진한 쑥라떼는 주인장의 추천메뉴! 유기농 파스타 면과 소스, 천연발효 사과식초 등 원료부터 건강한 식품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운영 시간 l 12시∼21시(월, 화 휴무)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로 36 문의 l 063-229-8254 이것이 진짜 비건 케이크! 비건 빵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고풍 감성이 물씬 풍기는 실내장식이 인상적인 라 므아르. 문을 연 지 2년 남짓이지만 이미 단골들이 넘쳐나는 비건 빵집이다. ‘이런 게 비건 케이크구나’ 느낄 수 있도록 재료 공수부터 맛 내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주인장의 철학이다. 깔끔하면서도 묵직하고 풍미는 덜하지만 질리지 않는 맛을 내는 게 비결. 봄에는 쑥과 검정깨가 들어간 메뉴가 제격! 인절미쑥팥크림케이크, 몽실한임자씨, 블랙바닐라, 베리얼그레이 등 그날그날 메뉴가 달라지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확인하자. 운영 시간 l 12시~디저트 소진 시까지(월, 화 휴무)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23-1번지 인스타그램 l cafe_la_moire 쌀 식빵과 디톡스 주스의 찰떡궁합 비건 브런치 ‘강스키친’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인데, 더 비거닝이란 간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전 주인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름만 바뀐 것뿐, 달라진 건 없다. 국산 콩으로 만든 햄과 신선한 채소, 수제 소스로 맛을 낸 8가지 샌드위치와 버거가 이곳의 메인 메뉴. 현미와 흑미, 홍국 등 각종 쌀로 만든 빵과 제과류도 서른 가지나 되는데, 특히 쫄깃함과 부드러움의 끝판왕, 쌀식빵은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직접 갈아 만든 디톡스 주스까지 한 끼 밥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전에 와야 원하는 메뉴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서두르시길!운영 시간 l 11시 30분∼ 18시(일, 월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솟대1길 63 문의 l 063-226-8627 비건 짜장면에서 탕수육까지 중화요리 비건 중화요리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 특히 죽순, 표고, 양송이, 연근 등이 들어가는 채식 짜장면은 전국 각지 손님들이 먼저 알아주는 일미 중의 일미로 꼽힌다. 양장피, 팔보채, 탕수육 등 소스부터 마지막 고명까지 완전한 채식으로 선보이는 각종 코스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 l 10시 30분∼21시(추석, 설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3길 12-3 문의 l 063-284-4218 손님 대접에 안성맞춤 채식 밥상 약선한식 전문점 감로헌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곳에 가면 산에서, 들에서 파릇파릇 올라오는 각종 재료의 무한변신을 만날 수 있다. 제철 재료들로 꾸려진 형형색색 밑반찬에 약선표고탕수, 약선유산슬, 콩단백불고기 등이 추가되는 코스메뉴로 한 상 거나하게 대접받는 기분이다. 저염·저온 발효 소금으로 맛 내기가 비결. 건강하고 정갈한 한 상으로 손님 대접을 하고 싶다면 감로헌이 제격이다. 운영 시간 l 12시∼21시(일요일 휴무)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47 문의 l 063-275-8811 채식 100가지를 맛보세요 채식 뷔페 전주의 대표 채식 뷔페 전문점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업소이다. 메뉴만 100여 가지, 비건과 락토오버, 페스코와 세미 등 채식 단계별로 구역을 구분해 걸맞은 음식들을 선보인다. 특히 떠먹는 채소 파스타 쿠스쿠스와 부드러움이 일품인 카스테라는 주인장이 첫손에 꼽는 추천메뉴. 식사를 마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앞마당을 거닐다 보면 마음 건강까지 챙기게 되는 힐링명소이다. 운영 시간 l 평일 11시∼15시, 17시 30분∼21시, 주말 11시∼21시(추석, 설 휴무)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우림로 1036-13 문의 l 063-221-4432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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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꽃심
“경기장을 짓는데 돈이 없어서 도민 성금을 모금했죠”
임양원 어르신의 전주종합경기장 기록물
열세 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다제가 초등학교를 열세 살 때 입학했습니다. 아버지가 농사를 지었는데 자식을 5남매를 두었어요. 당신이 농사를 시켜야겠다 맘먹고서 나를 학교에 보내질 않았어요. 그러다 제가 열세 살 때 아버지를 졸라 학교에 다니게 됐는데 나이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으로 편입했지요. 제가 학교를 늦게 졸업하다 보니 군대를 좀 늦게 갔어요. 저는 한국전쟁이 한창일 때 입대해서 6년간 복무를 했습니다. 4월 20일 제대를 했는데 아버지가 신부감을 미리 정해 놓은 겁니다. 그래서 신부 얼굴도 못 보고 5월 30일에 결혼했어요. 결혼 한 달 후 도청에서 토목직 기사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구두시험을 쳤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그 뒤로 공무원이 됐어요. 새내기 공직자, 종합경기장 공사를 맡다공무원 시절, 밥값이 아까워서 일 년 내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했는데 일 년 열두 달 자전거 뒷자리에 도시락통을 달고 다녔지요. 1963년 전주에서 제4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데 운동장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종합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시작을 했는데, 그때 제가 기사보였거든요. 그런데 선임들이 다 뒤로 빼는 겁니다. 그래서 뭣도 모르는 제가 그 중책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을 짓는데 나라에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라북도 전 도민에게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호당 50원의 성금을 걷고 기념 배지를 줬지요. 독지가들의 후원도 이어졌는데 삼양사에서 3,000만 원, 신태인 쌀장수 이기동이 600만 원을 냈어요. 저는 도민의 성금으로 짓는 경기장이니만큼 부실 공사를 하지않고 예산 사용도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사장 근처의 짜장면 집에서 짜장면을 배달해가며 공사현장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일했습니다. 설계도도 없고 전체 모형도만 있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설계하면서 경기장을 지었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전북 도민의 성금으로 지은 전주종합경기장공사 기간 내내 교육부, 문화부, 전라북도지사가 매일 현장에 나와서 공사 진척을확인했어요. 그해 2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9월에 완성했어요. 인부들이 새벽 5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내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는데, 같이 일하는 건설회사 사장들은 70세 정도 되었습니다. ‘당신처럼 일하는 감독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죠. 어르신들의 인정을 받았을 때는 스스로 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경기장 완공을 앞두고 본부석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붕을 동그랗고 균일하게 채워가야 하는데, 한쪽이 내려앉은 거지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전국체전에 지장이 있을까 봐 철저히 비밀 유지를 하면서 다시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기장 공사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업자들에게 밥 한 번 얻어먹은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번은 기자 하는 친구가 말하길 ‘네가 바깥에서는 불통과장으로 소문까지 났다, 왠만하면 둥글게 살아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나도 법에 맞기만 하면 직통과장이다. 왜 잘못된 것을 갖고 와서 불통이라 하느냐, 그게 더 잘못된 것 아니냐’ 하고요. 자손들에게도 종종 이런 말을 해 줍니다. 법에 어긋나지 않게 정직하게 살자, 이것이지요. 저도 아버지께 받은 말이고,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말이 아닌가 합니다. 임양원(91) 어르신은 논과 밭이었던 벌판에 전주종합경기장이 건설되는 과정을 꼼꼼히 한 권의 앨범으로 남겼다. 종합경기장을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전국체전을 치른 기억은 34년의 공직 생활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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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억, 역사였던 쌍방울 레이더스”
여용구 씨가 이야기하는 쌍방울 레이더스
쌍방울 레이더스, 삶의 일부가 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쌍방울 레이더스가 창단됐어요. 그때부터 팀이 해체될 때까지 제게 야구팀은 오직 쌍방울 레이더스뿐이었습니다. 제겐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인 셈이죠. 지금도 종합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보던 때가 생생합니다. 1992년,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 동네 약국집 형을 따라 처음 간 야구장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그동안 TV로 보던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야구, 아니쌍방울 레이더스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그렇게 동네 형들과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구장인 종합경기장은 물론, 타 팀 홈구장까지 원정 응원을 하러 가기도 했어요. 그러다 대학에 입학한 1999년에는 쌍방울 레이더스에 그야말로 미쳐서 보냈습니다. 야구 관람이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된 거예요. ‘포에버 레이더스’라는 팬클럽도 그때 만든 거예요. 오로지 경기장을 찾는 팬들만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열정이 있는, 골수 팬들을 모집한 거예요. 3월에 50~60명이던 인원이 6월쯤 되니 300명가량으로 늘었습니다. 같이 경기도 보고 관중들의 응원도 이끌면서 참 재미나게 야구를 봤습니다. 선수와 팬이 아닌, 가족과 같은 사이로 사실 쌍방울 레이더스는 성적이 좋은 팀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만날 지는 팀에 가까웠죠. 그런데도 워낙 열정적으로 좋아하다 보니 선수들도 알아봐 줬어요. 잘하지 못하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컸던 모양이에요. 당시 전주와 군산에서 열린 홈경기는 한두 경기 빼고는 모두 갔고, 원정 경기는 반 이상 갔던 것 같아요. 홈경기가 열린 날이면 보통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이면 야구장에 가서 앉아 있곤 했는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요. 밥은 먹었느냐면서 말이에요. 짜장면도 시켜줘서 같이 먹곤 했어요. 팬과 선수의 관계를 넘어 친한 형과 동생과 같은 관계가 된 거죠. 지금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있는 최태원 선수를 비롯해 가내영 선수, 김기덕 선수는 정말 형처럼 친하게 지냈습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을 함께 나누고파1998년부터였나?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모기업인 쌍방울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회사에서 인수한다는 말들도 나왔어요. 그런데 그 당시 저를 비롯한 팬들은 참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응원하면 구단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응원했거든요. 심지어 돈을 많이 벌어서 쌍방울을 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 정도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겁니다. 제 기억에 당시엔 개막전과 하반기 시작할 때 시구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저는 하반기 시구를 하면서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시구자가 됐습니다. 친하게 지낸 가내영 선수가 투구하는 방법을 몇 번 알려 주더니 나가 보라는 거예요. 마운드에서 포수까지의 거리가 그렇게 멀었나 싶을 정도로 떨었던 것 같아요. 기증한 사진에서 제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선수가 최태원 선수인데요, 절 보며 웃고 있더라고요. 참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그 순간의 기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사진과 사인볼, 입장권 등을 전주시에 기증했어요. 제게 정말큰 의미가 있는 것들이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보면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추억하면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아쉬움보다는 그저 그 바람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훗날, 종합경기장 한편에 전시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여용구(39) 씨는 현재 전주 중앙시장에서 대를 이어 을 운영하고 있다. 그에게 쌍방울 레이더스는 추억의 야구팀 그 이상이다. 그는 지난해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사인볼, 입장권 등 각종 애장품을 전주시에 기증했다.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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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밥상
여행자의 지친 밤, 심야식당이 위로해
날씬한 야식을 부탁해 국시코기‘국시코기’는 식당 이름처럼 들깨 육수로 말아낸 국수 위에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고기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기본 메뉴인 멸치국수부터 명이나물을 곁들인 삶은 고기, 알싸한 목포 홍어 맛을 즐길 수 있는 홍어삼합까지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띈다. 특히 감자를 얇게 채 썰어 바삭하게 크게 한 장 부쳐 내는 감자전은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여러 메뉴를 다 먹을 수 없어 고민이라면 국시정찬을 시키면 된다. 국시와 삶은 고기 1인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75전화 l 063-284-9335 심야택시의 든든한 힘, 정통우동전주에서 야식집을 꼽으라면 ‘정통우동’은 언제나 1순위였다. 20년 전 문을 연 ‘정통우동’은 특히 택시기사들이 엄지 척을 외치는 맛집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우동.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바닥을 보게 만든다. 오동통한 우동 면보다 얇은 칼국수 굵기의 면은 매장에서 직접 뽑는 이곳만의 특별한 면이다. 메뉴는 우동을 비롯해 짜장면과 김밥, 모밀이 전부지만 맛은 알차다. 김밥은 집에서 만든 것처럼 속이 꽉 차 있어 출출할 때 먹기 좋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짜장면은 옛날식 짜장으로 큼지막하게 들어간 감자가 인상적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61-18전화 l 063-286-5564 빵야~ 밤도깨비 취향저격 짬뽕지존 오늘밤 야식은 짬뽕 흉내 낸 라면 대신 진짜 짬뽕이 어떨까? ‘짬뽕지존’은 24시간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기와 해산물로 끓인 ‘지존짬뽕’으로,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맛이 더 신선하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이름부터 재미있는 ‘지옥짬뽕’은 매운 맛의 최고 레벨.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봄 직하다. 짬뽕 전문점답게 순두부짬뽕부터 쌀국수 짬뽕, 수제비짬뽕까지 다양한 짬뽕을 즐길 수 있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99 1층 연탄불의 낭만, 진안흑돼지연탄생구이먹음직스러운 고기가 생각난다면 ‘진안흑돼지연탄생구이’가 제격이다. 날개 달린 드럼통 테이블에 연탄불을 쓰는 이곳은 옛날 대폿집을 연상시킬 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안겨 주는 것이 장점. 연탄불에 구워 먹는 생삼겹살도 인기지만 전주에서 짜글이를 가장 먼저 유행시킨 원조 집답게 짜글이가 대표 메뉴다. 남원시 인월면에서 공수해 온 흑돼지목살을 직접 담근 고추장 양념에 자박자박하게 끓여 내는데, 처음엔 반드시 고기만 먹어볼 것. 지방은 살살 녹고, 고기 맛은 담백해 씹을수록 입에 착착 붙는다. 남은 짜글이 양념엔 밥을 볶아 먹는 것이 필수.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정언신로 173-1전화 l 063-244-5565 달밤의 푸짐한 만찬, 취향회관새벽에 만찬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취향회관’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심야에도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한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 ‘취향회관’에서 꼭 맛봐야 할 취향정식은 돼지고기불고기와 계란찜, 된장찌개를 한 상 차림으로 낸다. 국내산 고춧가루로 칼칼하게 맛을 낸 불고기와 바지락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된장 찌개는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포근포근한 계란찜과 무와 함께 푹 조려낸 고등어조림, 매일 달라지는 밑반찬들도 밥맛을 돋우는 데 손색없다. 불고기를 다 먹은 뒤엔 밥을 비벼 먹어 보자. 숟가락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맛깔나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덕진연못 3길 7문의 l 063-277-1985 출출한 밤엔 일본 가정식, 백수의 찬미닫이를 열고 들어서면 독특한 가요가 귀를 먼저 사로잡고, 복고풍 인테리어가 여행자를 맞는다.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일본식 가정 요리를 파는 ‘백수의 찬’은 마치 1920년대 경성 어느 작은 골목의 선술집 같은 분위기다. 일본식 돈가츠와 새우튀김덮밥, 야끼소바 등 고정 메뉴도 있지만, 이곳의 장점은 계절 메뉴를 선보이는 것. 두부, 버섯, 소고기, 양배추를 함께 끓여 낸 백수키야키와 바지락을 정종에 찐 바지락술찜은 겨울에만 즐길 수 있다. 특히 바지락술찜은 바지락의 진한 풍미와 짭짤한 맛의 조합이 환상적. 아카시아 꽃술과 곁들이면 더없이 좋다. 목요일마다 재료를 달리하는 목요카레도 놓쳐선 안 될 메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2길 53 2층문의 l 인스타그램 (@bunaround)전화 l 063-253-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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