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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겨울은‘놀이’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바깥 활동이 한결 가벼운 올겨울. 무겁고 움츠러든 몸을 풀고, 건강하고 흥겹게 막바지 겨울을 보낼 만한 놀이들이 있다. 슬슬 겨울이 지루해지는 요즘, 봄을 부르는 신나는 놀이들을 만나 보자.가장 먼저 전통문화를 즐기며 한바탕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전주시 야호 전통놀이 한마당’이 2월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윷놀이 대회, 아시아 전통놀이, 시민들이 함께 펼치는 릴레이 전통놀이대회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지식을 충전하며 문화생활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는 ‘책 놀이’도 즐겁다. 새롭게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평화도서관은 전주의 대표 ‘야호 책 놀이터’다. 이곳은 칸막이 책상이 늘어선 엄숙한 도서관이 아니라, 자유분방하게 책과 놀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 팔복야호예술놀이터,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 곳곳의 문화공간들이 설 명절과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한 ‘신기술 놀이터’도 놓치면 아쉽다. 전주의 대표 이색 스포츠인 드론축구가 궁금하다면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을 찾으면 된다. 첫마중길에 둥지를 튼 ‘전북VR・AR제작거점센터’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으며, 서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3D 프린팅 전주센터’에서는 3D 프린팅 실습이 가능하다.전주의 겨울은 추위마저 저만치 달아날 각양각색 놀거리로 넘쳐난다. 움츠러든 마음과 언 몸을 뜨겁게 녹여 줄 겨울 놀이에 푹 빠져 보자.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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