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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걷다
눈 속에 피어난 꽃 보듯
추운 겨울엔 전시 관람 여행
품격 있는 전시 관람,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역사박물관첫 번째로 둘러볼 전시 공간은 1990년 개관 이후 30여 년 만에 리모델링에 들어가 작년 초,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한 국립전주박물관이다. 드넓은 야외 마당을 지나 본관 로비로 들어서니 베이지색으로 통일한 바닥과 계단, 천정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본관의 상설전시장은 1, 2층에 걸쳐 총 4개, 각각 선비 서예, 역사, 미술공예, 전주와 조선왕실이라는 주제로 꾸려졌다. 2층 중앙 벽 한쪽을 꽉 채운 와이드 스크린에서는 신기술융합콘텐츠(실감 영상)가 상영되고 있다. 로비 왼편의 작지만 알찬 아트숍에 들러 보니 형형색색의 ‘뮷즈(MU:DS,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가 방문객의 지갑을 유혹한다. 카페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커피 향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할 땐 벽에 걸린 지역작가의 미술 작품을 자연스레 바라보게 된다.본관 외에도 들를 곳이 많다. 작년 11월 말 리모델링을 완료한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 유물을 알아갈 수 있는 유‧무형 콘텐츠들을 가득 채웠다. 같은 건물 1층의 기획전시실에서는 4개의 공간을 차례차례 넘어가며 나한의 세상으로 빠져드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또한,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이웃한 전주역사박물관에 가면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설전시장이 꾸며져 있으니, 여기까지 온 김에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국립전주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 l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259전통문화 종합 선물 세트,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시라고 해서 유물이나 미술 작품만 있는 게 아니다. 갖가지 전통문화 콘텐츠로 이채롭게 꾸며진 한국전통문화전당에 가면 오감을 깨우는 색다른 전시와 체험을 만날 수 있다.알록달록 오방색 옷을 입은 왼편 건물 1층에는 전통 놀이 체험 공간 ‘놀이‧집’이 있다.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킨 화가투, 고누놀이 등을 비롯해 마당놀이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3층에 올라가니 전통요리 체험실인 ‘시루방’을 시작으로 열두 달 시절 음식과 전주 10미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실, 폐백 음식부터 한정식까지 다양한 전주 음식으로 채워진 음식모형 전시실, 그리고 음식 관련 도서 800여 권을 보유한 도서 휴게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연둣빛 건물, 한지산업지원센터에는 수십여 가지의 한지공예를 취향대로 골라 체험할 수 있는 ‘한지공예체험실’도 있다. 최소 30분부터 길게는 90분까지 난이도 별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대도 3천 원부터 1만 8천 원까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가장 오늘에 가까운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온종일 신나는 문화 놀이를 즐겨 보자.한국전통문화전당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전주를 풍성하게, 다양한 매력의 민간 전시 공간들개성과 매력을 두루 갖춘 전주의 민간 전시 공간들은 마치 들꽃처럼 다양한 색과 향기, 질감으로 도시 곳곳에 풍요로움을 더해주고 있다.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편안하게 만나기에는 사립미술관만 한 곳이 없다. 전주시 신시가지에 자리한 ‘누벨백미술관’에서는 1~2주 간격으로 전시를 교체하며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향긋한 커피 향 속에서 전시를 즐기는 갤러리 카페도 좋은 선택지다. 효자동에 있는 ‘디오차드’와 대안화랑 ‘공간 시은’은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과 힐링의 공간이다. 민간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우진문화공간’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의 담쟁이는 시들었지만, 입구의 거대한 트리가 겨울날에 낭만을 더하고, 전시장과 공연장 사이의 작은 정원을 오가노라면 마치 동화 속 작은 마을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해마다 연초에는 12간지를 주제로 한 전시도 연다. 아이와 함께 전시도 보고, 미술 체험도 하고 싶다면 경원동에 있는 갤러리 ‘오감로니 미술관’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전시와 체험을 연계해 아이들에게 미술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일깨워 준다.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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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전주에서 K-뷰티를 외치다
휴먼피아코스텍(주)
화장품 산업 불모지에서 싹 틔운 ‘K-뷰티’지난 2009년 휴먼피아코스텍(주)은 전주에 ‘K-뷰티’ 산업을 위한 첫 씨앗을 심었다. 화장품 제조산업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에 둥지를 틀며 ‘K-뷰티’를 향한 과감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초기 휴먼피아코스텍(주)은 마스크팩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계 설비를 구축해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이곳의 대표 상품인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세럼과 수분크림 등의 기초화장품군 및 바디․헤어제품 등까지 생산하며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해 나갔다.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남다른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연구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마침내 ‘K-뷰티’의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특히 휴먼피아코스텍(주)은 자연을 담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며 뷰티 시장에서 단단히 뿌리내렸다. 우도 땅콩을 활용한 마스크팩, 복분자 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인삼꽃 추출물을 활용한 수분크림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전주 5대 농산물 중 하나인 미나리를 활용,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주미나리는 전국 생산율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이에 휴먼피아코스텍(주)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의 특허물질 기술 지원을 받아 전주미나리 마스크팩과 미스트 출시에 성공했다. 이 두 제품은 피부 보습과 미백 및 주름 개선 등의 기능성을 인증받으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제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휴먼피아코스텍(주)의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력을 인정받아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홍콩, 중국, 대만, 러시아, 태국, 페루 등 여러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스페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별다른 광고 없이 오로지 제품 품질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더 눈부시다. 김양수 대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위주의 화장품 업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우리는 광고조차 할 수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무조건 품질력으로 승부해야 했다”면서 “코로나 장기화 등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지금까지 납기일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히 관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2021년 지속가능경영유공자로 선정되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바이(Buy)전주 인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다최근 휴먼피아코스텍(주)은 뛰어난 제품 품질력을 앞세워 전주시가 인증하는 ‘바이(Buy)전주’ 인증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양수 대표는 “‘바이(Buy)전주’는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상품만을 선정하는데, 어려운 심사 과정을 뚫고 우리 제품이 선정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전주가 인정한 뷰티 제품인 만큼 앞으로 전주 나아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K-뷰티’를 꽃 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지역의 중소기업으로서 창립 이후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성금, 팔복동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사랑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휴먼피아코스텍(주). 이들이 있어 향후 전주의 ‘K-뷰티’ 산업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휴먼피아코스텍(주)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1가 197-51
#휴먼피아코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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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집
드론과 함께 뜨는 전주
드론이 처음이라면 윙윙스테이션에 가자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곳하늘을 마음껏 누비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본부동에 자리한 ‘윙윙스테이션’은 국내 유일의 드론제작소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드론 시제품을 배우고 제작해 볼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 9월 문을 연 이후 이곳에는 드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체험에 참여 중이다. 본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실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전문가의 안내로 드론을 제작해 보고, 영상 촬영과 편집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드론 사용에 있어 꼭 필요한 드론 자격증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옆 장비실은 ‘윙윙스테이션’의 핵심 공간이다. 이곳에는 드론 제작에 필수적인 첨단 장비들이 즐비해 있다. 드론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드론키트를 비롯해 3차원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는 3D프린터와 스캐너, 3D 펜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문 장비들이다. 컴퓨터실에 마련된 12대의 컴퓨터는 제품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드론 촬영 후 영상 편집까지 전문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담실, 회의실, 휴게실을 갖추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야말로 드론 창작자(메이커)를 위한 최고의 공간인 셈이다.드론과 친해지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이곳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알아갈 수 있다. 먼저 ‘초등학생 메이커 체험활동’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드론 제작 키트를 활용해 뚝딱 드론을 만들고, 3D펜을 사용해 열기구 조명 등 다양한 제품도 직접 제작해 본다. 직접 드론을 만들고 조종해 보니 드론에 관한 관심과 흥미도 배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드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며 꿈을 키워 나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드론에 대한 이해부터 드론안전교육, 드론키트 조립과 비행 실습 교육, 드론 항공촬영 교육, 드론 영상 편집 및 모바일 영상 편집까지 드론에 대해 폭넓게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드론을 만들다 보면, 생소했던 드론과 친구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향후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 드론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우수 창작자를 발굴한 후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주시와 함께 드론 산업의 뿌리가 될 창업기업도 육성하며, 드론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승희 주임 매니저는 “윙윙스테이션에서 드론 창작자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및 기업과 매칭해 전문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도울 것”이라며 “국내 드론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드론 제작의 꿈을 이어 가고 있는 창작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국내에 딱 하나밖에 없는 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 전주시와 윙윙스테이션이 윙윙 드론 날개를 활짝 펴고 지역 드론산업의 힘찬 비상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유상로 67, 전주첨단벤처단지문의 l 063-219-0409 드론이란 무엇일까요?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로 비행하는 무인 항공기입니다. 드론(drone)이란 이름은 수컷 꿀벌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소리에서 착안해 붙여졌지요. 원래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근래에는 영상 촬영을 비롯해 농약 살포, 물품 운송, 산불 진압 등 산업 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개인의 취미 활동용으로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2022.11.23
#드론
#윙윙스테이션
#전주드론제작소
전주 음식
초겨울 풍경에 풍미를 더하는 골목 안 카페
도자기 공방이 있는 감성 카페, 오브젝트유무른 흙으로 단단한 도기를 빚듯, 섬세한 손길로 커피를 만드는 곳, 웨리단길에 있는 도자기 카페 오브젝트유다. 메뉴판을 앞에 두고 고민이 된다면 마시멜로우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시그니처커피를 추천한다. 불에 살짝 달군 마시멜로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고, 뒤이어 진한 커피가 어우러진다. 손수 만든 접시에 담겨 나오는 휘낭시에와도 안성맞춤이다. 군데군데 놓인 도자기 화병이 카페의 여백을 심심치 않게 채운다. 한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만든 개성 만점 도자기 작품을 눈에 담아 가고, 창가에서 바라보이는 전라감영의 풍경도 덤으로 얻어 가자.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2, 2층깊은 풍미의 융드립 커피, 십구커피주인장이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나이가 열아홉 살이라고 하여 십구커피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숯불에 볶은 원두와 융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숯불 로스팅은 맛의 풍미를 끌어올려 주며, 융 필터가 쓴맛과 잡맛을 흡수해 부드럽지만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가게 안을 둘러보면 각종 커피 도구가 눈에 띈다. 오랜 세월 연마해 온 만큼 단련된 손의 내공을 자랑스레 선보이니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카페인에 약한 손님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커피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품격 높은 커피 전문점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북2길 28속임수 없는 진짜배기 커피, 노트릭전주 영화의거리에서 뻗어 나온 좁은 옛 골목으로 들어서면, 기와지붕 머리 맞댄 가정집 사이에 자리한 한옥카페 한 채가 발길을 붙든다. 70년 넘은 가옥인 만큼 연륜 또한 짙은 이곳은, 오랜 세월 햇볕과 바람이 머물다 간 까닭에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노트릭은 이름 그대로 속임수가 없는,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원두로 다양한 종류의 브루잉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공들여 볶고 내린 진짜배기 커피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향긋한 밀크티도 별미이며 파운드케이크, 비스코티 등 디저트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테이블마다 나무의 결과 옹이가 고스란히 남이 있어 고즈넉한 느낌을 한 몫 보탠다. 은은하게 밝힌 등불 아래 아늑한 분위기가 커피 맛만큼이나 일품이다. 나무 냄새와 커피 향이 조화로이 섞이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에 호기심이 동한다. 더욱이 쟁반과 컵,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 역력하다. 유리창 너머 햇볕이 스멀스멀 넘어오는 시간, 나른한 기분에 몸을 맡겨 보자. 봄이나 가을 볕 좋은 날, 카페에 들른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 한쪽에 조성된 작은 정원으로 시선을 돌려, 번잡한 도심을 지나며 지친 눈을 잠시 쉬어도 좋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3-50자만마을 산책길의 활력 충전소, 꼬지따뽕오르락내리락 자만벽화마을을 산책하다가 잠시 다리를 쉬고 싶을 즈음, 꼬지따뽕에서 목을 축이고 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알록달록한 외관을 빼닮은 예쁜 색감의 자몽에이드 한 잔으로 활력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본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창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길 건너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그 뒤를 든든히 에워싼 남고산까지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피규어와 재미난 소품으로 꾸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테라스를 통해 계단을 내려가면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안락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가을볕에 일광욕하며 늘어지게 쉬어 가도 좋겠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자만동1길 1-8스콘과 크림커피 단짠의 조화, 미휘월‘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몸소 보여 주는 카페가 있다. 타 지역까지 입소문이 난 베이커리 카페 미휘월이다. 언뜻 심심할 것 같은 소금빵과 스콘의 화려한 변신이 궁금하다면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갈 것. 담백한 듯 짭조름한 맛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율무 베이스로 맛을 낸 풍미 가득 시그니처 크림커피로 ‘단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제철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로 철마다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니 언제 가더라도 색다른 맛을 기대해도 좋다. 정성스러운 손맛이 이곳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한 입 베어 문 손님들의 눈이 ‘아름답게 빛나는 달’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배학4길 4-4
2022.11.22
#전주카페
#골목카페
#감성카페
전주 대변혁,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벽을 허물다
규제는 시원하게 풀고 해묵은 시정 현안 해결
개발의 문턱을 낮춘다 문턱이 높으면 발이 걸려 쉬 넘어지듯 넘어야 할 턱이 많으면 개발도 동력을 잃게 마련이다. 발전을 가로막는 턱은 과감히 없애거나 낮춰야 한다.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까지, 싹 바꾼다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선순환 경제를 가로막는 규제들은 확실히 바꿔 강한 경제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0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조직 개편을 통해 중요 도시 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시장 직속 부서를 설치하고, 조례도 개정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광역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은 건물 높이부터 용적률, 녹지지역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푸는 것이다. 먼저 높이 40m 이상 건축물을 개발할 때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 높이 심의를 과감히 폐지할 예정이다. 중복되었던 과정을 단순화해 행정절차 이행 기간과 건설비용을 줄이고, 위원회별 의견 상충으로 인한 행정절차 지연 등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허용 범위 안에서 높이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낡은 건물의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 안정과 미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건축물 공동주택 허용 비율은 높이고, 녹지지역 내 공동주택 건축 제한 등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완화할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구도심의 규제를 푼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층수와 상가 건물의 용도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이런 강한 규제가 오히려 도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민선 8기 전주시는 한옥마을 음식 메뉴와 건물의 용도를 확대하고, 건축물 층수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전통음식만 허용하던 규제를 풀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특히, 건물 허용 용도 확대로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일식·중식·양식 등 외국계 음식점도 들어올 수 있게 된다. 객사 주변 등 구도심에 위치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래된 숙제를 풀다 풀릴 듯 풀리지 않았던 해묵은 현안들이 민선 8기를 맞아 속도를 내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이야기다. 오랜 시간 묵혀 둔 숙제라도 하듯 현안 해결에 있어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물꼬를 트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이르는 말이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지난 8월, 우범기 시장은 ㈜자광 측과 만나 대한방직 옛 부지 개발에 대해 논의하며 개발의 물꼬를 텄다.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 철거로 개발의 첫발을 내디딘다. 신시가지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혼자 시간이 멈춘 듯 오랫동안 방치된 폐공장과 드디어 안녕을 고하게 된다. 낡고 오래된 겉모습만이 문제가 아니라, 석면 덩어리로 이뤄진 까닭에 전주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광과의 대화에서 개발 이익 환수에 대한 명확한 정리,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전주지역 건설업체 참여 등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오직 전주를 위한, 전주시민을 생각하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 이 조건이 충족되면 개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추억의 종합경기장에 안녕을 고하다 전주시민들의 땀방울로 짓고,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전주종합경기장도 변화의 물결에 합류한다. 전국체육대회와 야구 경기를 보며 목청껏 응원하던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할 차례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MICE 시설을 신축하고 복합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단지에 신축하기로 했다. 철거 부지에는 MICE 산업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그리고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먼저 야구장을 내년에 철거한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롯데쇼핑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곳에서 전주의 육상 꿈나무와 야구 꿈나무는 더 큰 꿈을 꾸고, 시민들은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미리 만나게 된다.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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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전주완창무대로 돌아온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원조 국악 신동으로 기억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저희 아버지께서 늦은 나이에 판소리에 빠지셨어요. 제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국악으로 태교를 하셨다고 해요. 유년기에 아버지를 따라서 조통달 선생님 댁에 드나들었는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따라 부르고 아쟁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자랐어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다가 네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제가 이어받게 된 것이지요. 어린 시절에는 찬송가도 판소리처럼 불렀을 정도로, 제게 음악이란 곧 국악이었습니다.전주와 인연이 깊은데요, 유태평양 씨에게 전주는 어떤 의미를 지닌 곳인가요?전주는 제 마음속 고향이에요. 다섯 살 무렵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유년기를 전주에서 보냈으니까요. 아직도 초등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얼굴이 기억납니다. 대학교도 전주에서 다녔는데, 연습에 지칠 때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며 평범한 대학 시절을 즐겼습니다. 현재도 두 달에 한 번은 전주에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아지트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이에요. 일찍 소리를 시작해서 수많은 공연을 해 왔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요? 초등학생 때 미국의 대규모 공연장 무대에 섰던 경험이 떠올라요. 무대 위에 서서 관객석을 바라봤는데, 사람들이 파도처럼 쏟아져 내려올 것 같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그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또, 2015년도쯤 일본 우토로 마을의 작은 회관에서 한인 2, 3세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관객 대부분이 징용을 당해 끌려가신 분들과 그분들의 자손이었는데, 모국의 음악과 예술을 잊지 않고 흥얼흥얼 따라 부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고요. 이렇듯 국경을 넘어 음악이라는 언어로 정서적 교감을 나누었던 무대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올해 전주완창무대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신가요?미산 박초월 선생님께서 정립한 미산제 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동편제 줄기이지만 미산 선생님만의 더늠으로 재창조된 수궁가입니다. 이 곡은 미산 선생님의 아들 조통달 선생님께 전승되었고, 제가 그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수궁가는 널리 알려진 고대소설 을 엮어 부르는 판소리인데, 미산제 는 미산 선생님만의 화려한 기교와 절제미가 특징이에요. 미산 선생님은 최고조의 고음을 구사하는 시시상청(時時上淸)의 높은 음역을 타고나셔서 변화무쌍한 소리로 무대를 사로잡습니다. 이번 무대에선 선생님의 더늠을 간직하면서도, 제 기량을 녹여 낸 새로운 판소리를 선보이려 합니다.관객들에게 어떤 소리꾼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는지요?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국악을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대중음악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서양의 민속적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려 해요. 무엇보다 소리꾼으로서 꾸준히 완창 무대를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앞으로도 저의 근간인 전통 판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리꾼 유태평양 유년 시절 전주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1996년 MBC 에서 다섯 살짜리 판소리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여섯 살에는 판소리 흥부가를 최연소 최장 시간 완창에 성공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이후 대한민국 인재대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국립창극단에 소속돼 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대중 앞에 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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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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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가을 축제
맛에 미치고 멋에 미치는 축제가 온다
앎을 통한 삶의 발견, 전주독서대전멀리 가지 않고도 견문을 넓히는 책 여행으로 안내한다. 낱낱의 페이지를 넘기며 전 세계를 탐험하고, 앎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니, 세계 여행 못지않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책 여행에 함께하고 싶은 시민들은 망설일 것 없이 전주독서대전으로 모이면 된다.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9월 30일에서 10월 2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는 개막 선언과 전주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 가 소리극으로 올려진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강연과 공연, 토론과 전시, 체험, 북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골고루 펼쳐지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작가들을 눈앞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더욱이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해 참여자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책 여행의 기쁨을 공유하고, 전주시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책 생태계가 함께 손잡고 독서문화축제의 다양성을 실현한다.기간 | 9. 30.(금)~10. 2.(일) 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일원다채로운 맛의 향연, 전주비빔밥축제맛의 고장 전주에선 음식도 축제가 된다. 이름 앞에 ‘전주’가 붙은 음식치고 이름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을 딱 하나만 꼽자면 단연 비빔밥이 아닐까? 갓 지은 쌀밥 위에 갖은 야채와 볶은 고기를 동그랗게 두른 뒤 쓱쓱 비벼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면, 각각의 식재료들이 입 안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벌인다. 비빔밥을 화합의 음식이라 일컫는 이유이다. 그러니 비빔밥은 그 자체로 축제의 음식이 아닐까?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맛축제 ‘2022 전주비빔밥축제’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일대에 터를 잡고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무엇보다 ‘다채로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열어 맛의 고장의 정체성을 다진다. 축제를 여는 ‘개맛식’ 프로그램에선 전주만의 ‘비빔김밥’ 경연대회로 흥을 돋우며, 퓨전국악무대와 B-boy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한다. 이 밖에도 전주의 음식 명인들과 젊은 셰프들의 손맛으로 완성한 이색적인 비빔음식을 공연과 파티, 전시, 체험 등 갖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 간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맛깔나게 차려낸 맛의 축제, 한입 맛보면 실망할 일 없을 테다.기간 | 10. 6.(목)~10. 10.(월) 장소 |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일대한바탕 젊은 국악 대잔치,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전주가 조선팝 페스티벌 가을 주간 무대로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2022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10월 7일과 8일, 그리고 14일과 15일, 총 4차례에 걸쳐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된다.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흥을 깨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뮤지션과 관객이 생생하게 호흡하는 축제를 꾸린다. 지난해 인기 팀인 ‘타악&티안’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연희별곡’, ‘Eidos’, ‘이희정밴드’까지 총 열두 팀이 풍성하게 채우는 무대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기다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 국악과 세계 음악이 자유자재로 몸을 섞으며 한국인의 정서를 유혹하는 조선팝 페스티벌. 색다른 소리와 몸짓으로 온 전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날이 곧 돌아온다. 기간 | 10. 7.(금)~8.(토), 10. 14.(금)~15.(토)장소 | 경기전 광장옛 선조들의 문화를 만나다, 한옥마을 절기 축제찬 이슬과 첫서리가 연이어 내리는 가을의 끝자락,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옥마을 절기 축제에 함께해보길 권한다. 절기 축제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알맞은 풍습을 행하고 풍류를 즐기던 옛 선조들의 문화를 잇는 행사로, 최명희문학관과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과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함께 한다.올가을 한옥마을 절기 축제는 10월 21일과 22일에 열리며, 한옥마을 골목골목에 자리한 문화시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체험, 그리고 공연으로 가을날에 풍요를 더하며 전주시민들과 전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공연은 길놀이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전기수와 소리꾼 공연, 판굿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옛 선비들이 즐기던 흥겨운 풍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도 재현된다. 체험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부채 만들기와 종이꽃 만들기, 향낭 만들기, 절기 주 빚기, 주안상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을 누리며 가을의 끝을 멋스럽게 매듭지어 보자.기간 | 10. 21.(금)~ 22.(토)장소 |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클래식에 물든 가을,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어느덧 6회째를 맞이한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가 올해는 처음으로 가을에도 찾아온다. 서울대학교 기악과 교수이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을 빛낸 7인의 음악가로 선정된 바 있는 최은식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 가을 연주회는 ‘Appassionato(열정적인)’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세계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K-클래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8일에는 세계평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진행으로 42명의 연주자와 전주비빔밥축제가 함께하는 야외 음악회도 만날 수 있다. 유럽의 어느 숲속 궁전처럼 아름다운 세계평화의전당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을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로 물들여 보자.기간 | 10. 6.(목)~10. 8.(토) 장소 | 세계평화의전당무형문화로 보고, 듣고, 즐기자!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전주에서 대한민국 무형유산 종합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바로 그것. 올해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무형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긴다. 무형문화재대전 첫날은 대금산조, 살풀이로 축제의 문을 열고, 각 지역 민요를 소재로 판소리, 별신굿 등이 어우러진 창작 공연, 이수자들의 전통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튿날과 마지막 날에는 명인과 장인들이 함께 하는 토크쇼 ‘마스터스 시리즈’가 열린다. 선자장, 소목장에게 직접 공예를 배워보는 ‘나도 명장’ 체험과 전통기술(공예)분야 보유자, 전승교육사의 작품 92종 243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보유자 작품전’ 놓치지 말 것.기간 | 9. 30.(금)~10. 2.(일)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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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나의 가족 ‘댕댕이와 동반 여행’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바람쐬개’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에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콘텐츠로 함께 선정한 전국 최초 반려견 동반 여행길이 있다. 각 지자체의 추천과 전문가 현장 자문을 통해 선정된 ‘눈치보지마시개길’이 바로 그것. 명칭에서부터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곳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 속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로 엄선됐다.전주의 ‘눈치보지마시개길’로는 졸졸 흐르는 전주천 따라, 우거진 숲길 따라 계절의 냄새를 한껏 맡으며 거닐 수 있는 전주 ‘바람쐬는길’이 선정됐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바람쐬는길’은 이름 그대로 사시사철 바람이 불어와 산책길로 그만인 곳.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 출발해 슬로길 쉼터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왕복 4km 코스를 댕댕이와 함께 걸어 보자. 전주천 옆길로 내려가 물 냄새를 더 가까이 느껴보거나 세계평화의전당 앞 드넓은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겨도 좋다.눈치보지마시개길코스 l 전주자연생태박물관~세계평화의전당~슬로길 쉼터(반환점)~전주자연생태박물관드넓은 반려동물 놀이터로, ‘같이가개’올해 6월 말에 개장한 전주지역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같이가개’는 벌써 그 인기가 대단하다. 7,000㎡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데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구역이 펜스로 분리돼 강아지들의 안전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기본이고, 입구 오른편에는 보호자 대기실과 화장실도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다. 놀이터 안으로 들어가면 강아지의 키를 고려해 다양한 높이로 설계된 식수 시설부터 루어코싱이라 불리는 공놀이 기구, 훈련용 장애물 등 반려견을 위한 시설과 함께 보호자를 위한 파라솔과 벤치도 자리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시설의 이용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3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난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놀이기구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가을 전주의 댕댕이들은 더욱 행복해지리라.반려동물놀이터 같이가개주소 l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4가 1165이용시간 l 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댕댕이 인생 사진, 여기서 ‘찍어주개’사랑스러운 나의 반려견에게 마치 스튜디오에서 정성 들여 촬영한 것 같은 인생 사진을 남겨주고 싶을 땐 어디로 가야 할까? 전주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초록빛 야외마당을 품은 예쁜 애견 동반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느 공원이나 놀이터의 담백한 풍경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포토존부터 강아지 키에 맞춘 미니 화단 등 어딜 둘러봐도 예쁨이 가득하니 굳이 스튜디오를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것. 동네 산책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오직 강아지를 위해 만들어진 예쁜 공간에서 화사한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마당 이곳저곳을 누비며 흡족한 사진들을 꽤 건졌다면, 견주를 위한 실내 공간도 놓치지 말자. 통유리창 너머로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를 살펴보며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취하거나, 간식부터 장난감까지 다양하게 갖춰진 강아지 용품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보듬어주개’즐거운 산책길 중간중간마다 가족을 잃어버린 강아지들이 눈에 아른거렸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전주시 유기동물재활센터는 그리 멀지 않은 완주군 이서면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안겨 있다. 일반적으로 유기동물은 15일의 공고 기간에도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이뤄지는데, 동물복지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에서는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반려견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유기견들은 약 2개월간 전문 훈련사에게 기본·순치훈련(길들이기), 사회적응훈련 등을 받은 뒤 가족을 찾게 된다. 입양 후에도 가정 방문과 상담 등 재유기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이곳을 거쳐 입양된 300여 마리의 강아지는 지금까지 단 한 마리도 파양되지 않았다고 한다. 홀로 남겨진 댕댕이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선물해 주고 싶다면, 늘봄유기견재활센터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늘봄유기견재활센터주소 l 완주군 이서면 이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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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약선요리 전문가
전주 맛은 전주사람이 지킨다
열 가지 전주 맛이 사라지고 있다전통 약선요리 전문가인 조현주 대표는 음식이란 무릇 철이 있어야 하며, 철든 음식을 먹어야 사람도 철이 든다고 말한다. 그는 새벽이면 농장에서 이슬 맞은 싱그러운 채소를 채취하여 감로헌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음식은 혀에서 느끼는 맛뿐만 아니라 몸의 보약이고 섭생의 기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 전국 어딜 가나 ‘전주식당’이라는 간판을 내건 음식점이 있을 만큼 맛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전주는 예부터 내려오는 10味가 있다. 민물 게, 황포묵, 모래무지, 무, 미나리, 담배, 애호박, 열무, 콩나물, 그리고 여름에 익는 감인 파라시다. 열 가지 전주의 맛은, 우리 고장의 땅과 기운과 바람과 햇빛이 어우러진 맛이자 멋이다. 그래서 전주 10味는 전주 10美와 다르지 않다. 전주 10味가 들어가는 대표 음식으로는 오모가리탕과 콩나물국밥, 황포묵이 반드시 들어가는 비빔밥 등이 있다.그런데 식재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모래무지가 사라지고 파라시도 지금은 볼 수 없다. 조 대표는 이런 현실 속에서 현재 남아 있는 무, 열무, 콩나물, 황포묵, 미나리, 애호박 등 여섯 가지 재료로 음식을 개발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전주의 맛’을 지키고자 한결같이 외길을 걷고 있다.전주 10味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전주는 2012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맛을 이끌어 가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조 대표가 전주 10味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남다르다. 그는 최불암 선생이 진행하는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주 10味를 홍보하는 것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전주 10味를 활용한 약선음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전통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뛰고 있다. 또한, 직접 농사를 지으며 건강한 땅과 먹거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융·복합 6차산업 인증을 받았고, 약소금, 약간장 등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한 제품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나리 묵, 무쌈말이 등 현대인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도 선보이고 있다.음식에는 문화와 역사와 기후, 정서가 골고루 스며 있다. 그것이 전주 10味를 지켜 가야만 하는 이유다. 그는 전주다운 음식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심하면서 전주 10味를 소재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식 인문학’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주의 맛은 전주사람들이 지켜야 한다. 그는 무, 열무, 콩나물, 황포묵, 미나리, 애호박의 여섯 가지 재료를 가지고 앞으로 땅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전주의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천직처럼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감로헌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47문의 l 063-275-8811 조현주 대표가 추천하는 가을 식재료 조현주 대표의 음식 철학은 철 따라 사람들의 몸도 자연이 주는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가을은 찬 바람이 부는 시기라 백색 뿌리채소가 제철이다. 도라지, 더덕, 고구마, 생강, 인삼 등이 있지만, 가을 식재료의 왕은 단연 무다. 깍두기, 장아찌, 무나물은 물론이고 생선 조림에도 빠질 수 없는, 산삼보다 낫다고 하는 식재료다. 무채를 썰어 목이버섯과 당귀 잎을 넣고 미나리로 묶어 무쌈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무는 식재료 중에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채소다. 무는 소화 효능이 뛰어난 성분이 들어 있어서 무밥을 먹으면 절대 체하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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