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에 해당하는 글 105건
기획 특집
'우리,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힘
역대급 폭우에 '함께'의 힘 빛났다
폭우에 넘치고 무너지고 잠기고 피해 속출그칠 줄 모르는 강한 빗줄기에 전주천은 넘치고, 경사지는 무너졌으며, 일부 마을과 도로가 잠겼다. 긴 장마가 끝을 보일 즈음 내린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8일과 9일 전주에는 3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역대급 폭우로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시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거나 안전에 위협을 받았다. 농경지가 물에 잠겨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빗물이 가득 차 자동차가 떠다니고, 매설된 하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도로까지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 전주천과 삼천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하천 쓰레기와 폐사한 물고기 떼가 산책로에 떠밀려 오기도 했다. 천변 산책로와 언더패스, 그리고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은 출입이 통제됐다. 다행히 사상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례 없는 폭우로 도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지만 행정과 시민 모두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섰고, 그 결과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그 힘은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다 함께, 신속하게, 위기 극복에 나선 전주시전주시는 시민들과 힘을 모아 폭우가 휩쓸고 간 도시 곳곳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4일 '일제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며, 공공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시민 2,300여 명과 함께 하천변과 생활공간을 정비했다. 전주천과 삼천을 권역별로 나눠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부유물과 잔재물 등을 모아서 치웠고, 시민들은 내 집 앞과 내 가게 앞, 인근 공원 등을 정리하며 생활공간 정비에 힘을 더했다. 전주시는 이에 앞서 침수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와 경로당 등에 임시 대피처를 마련했다. 하수도 역류, 맨홀 파손, 토사와 제방 등이 유실된 지역과 담장과 농수로가 붕괴한 곳에 대해 응급 복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완산구는 도로 침수, 싱크홀 발생, 경사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곳에 장비들을 긴급 투입했다. 침수된 도로는 배수관을 점검하고, 도로가 파인 곳은 포대 아스콘으로 응급 보수를 했다. 경사지가 붕괴한 곳은 특수 방수포를 제작해 2차 피해를 막음으로써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섰다.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는 구호 물품을 지급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덕진구는 부서별 응급복구반을 편성하고 이재민 구호 물품을 지급하는 등 복구 작업에 온 힘을 모았다. 하천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토사가 유출된 공원에 방수포를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도로가 파인 곳들은 응급 보수를 진행하고 재포장하기로 했다. 상습적으로 침수가 계속되는 도로에 대해서는 기존 관로를 분산하거나 횡단 관로를 추가로 매설하고 강제 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중장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간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다. 이번 집중호우에도 '재난재해 어벤저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봉사자들의 활약은 빛났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원불교전북교구봉공회, 바르게살기운동전주시협의회, 완산구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사랑의울타리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주시 재난재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축대가 무너진 완산동과 침수 피해를 본 삼천3동, 우아동, 효자4동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토사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방역작업까지 진행해 감염을 원천 봉쇄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눈물 흘리는 방방곡곡을 찾아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장수와 남원, 전남 구례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동 밥차를 지원했다. 이웃을 향한 전주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 전주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국제라이온스협회, 카네기클럽 회원 등 많은 단체와 개별 시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전주시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처럼 전주시와 시민들은 너나없이 함께 힘을 모아 신속하고 슬기롭게 폭우로 인한 피해를 극복해 가고 있다.
2020.08.28
#위기극복
#일제대청소의날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전주 음식
전주로 떠나는 치맥 바캉스
'닭 스피릿' 가득한 계절이 왔다
본질에 충실한 치킨, 꼬꼬 영양통닭기교 없이 본질에 충실한 치킨을 찾았다. 40년을 넘긴 이 맛은 치킨 1세대, 바로 전기구이 통닭이다. 로티세리에 꽂힌 야무진 닭들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다. 양념치킨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주춤하기도 했지만, 오래 그리고 양껏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은 계속됐다. 이 집 맛의 비결은 다른 집보다 2배 시간을 들여 닭을 손질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초벌구이 한 닭을 주인장이 개발한 닭기름에 재벌구이를 해 바삭한 맛을 만들어낸다. 대기업에서 일했던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맛을 잇고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38-10무쇠 가마솥 닭강정, 한국닭집전주의 남부시장과 함께 오랜 세월을 같이한 닭집. 한국닭집은 전통 무쇠 가마솥을 이용한 가마솥 통닭집이다. 이곳의 일등 메뉴는 단연 닭강정이다. 열 전도율이 매우 높은 무쇠 가마솥에 조리를 하기 때문에 일반 치킨이나 닭강정보다 훨씬 더 담백하고 바삭한 맛을 자랑한다. 2010년에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 출품할 정도로그 맛을 인정받았다. 맛과 함께 출중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웬만큼 치킨을 좋아한다 해도 1인 1닭은 쉽지 않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전주 프랜차이즈, 조선치킨한국의 장맛을 결합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조선치킨은 간장 소스로 뜬 치킨이다. 자체 개발한 특유의 간장 소스는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았다. 기름기로 인한 느끼한 맛을 이 간장 소스가 잡아낸 것. 지난 2003년 전주에서 시작된 조선치킨은 닭고기 또한 저온 숙성으로 쫀득함이 남다르다. 간장 양념에 사용되는 간장은 100% 국산 콩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한다. 바삭함은 더하고 느끼함은 줄었다.주소 | 삼천직영점 전주시 완산구 솟대로 5맥주보다 '치밥' 해태 바베큐'치밥'이라니, 별걸 다 갖다 붙인다 해도 어느새 테이블에 올라온 즉석밥은 효자 중 효자다. 해태 바베큐에서는 1차로 치킨을 해치우고 나면, 남은 바비큐 양념에 2차로 밥을 비벼야 한다. 숯불 향 머금은 닭에 이 집만의 매콤한 수제 소스를 양껏 두른다. 달궈진 돌판에 담겨오는 바비큐 치킨은 먹는 내내 지글지글 소리를 잃지 않는다. 소스가 돌판으로 다 졸기 전에 즉석밥을 비비는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한정된 양만 팔고 있어 너무 늦게 찾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3치킨과 냉면의 만남,메밀방앗간메밀가루가 입혀져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을 맛볼 수 있는 메밀 치킨과 메밀 냉면을 같이 즐기는 일명 '치냉'이 전주에 있다. 이 집은 메밀 면의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해 15년 넘게 냉면으로 이름이 났지만, '사이드 메뉴'였던 치킨도 강세를 보이는 곳. 부드러운 속살을 시원한 동치미 물냉면과 바삭한 치킨 조각을 매콤한 비빔냉면과 곁들여 먹는 '치냉'은 이열치열, 고기와 면의 두 가지 쫄깃함을 모두 맛보는 독특함이 있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272
#치킨
#치맥
#전주맛집
#전주음식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 버스, 전주를 누빈다
전주, 수소 시범도시에 박차를 가하다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완주군과 손을 잡고 수소 산업을 육성, 선도하는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됐다. 앞으로 전주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완주군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다양한 수소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수소 도시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그리고 활용이 연결되는 도시를 말한다. 전주시는 이러한 수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최초로 운행된 양산형 수소 버스는 수소 시범도시 전주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 이번에 전주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소 버스는 완성된 형태의 첫 번째 수소 버스이다. 전주시는 이 양산형 1호 수소 버스의 운행을 시작으로 수소 시범도시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환경까지 살리는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29일 양산형 1호 수소 시내버스 전달식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소 버스가 대망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성능과 내구성을 대폭 향상해 생산한 첫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아중리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 투입됐다.수소 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기 정화 능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시는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되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버스는 운행 시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오로지 물만 배출하면서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맑은 산소로 정화한다. 수소 버스 한 대가 1㎞ 주행 시 4.8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효과와 다름없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대형 공기청정기라 할 수 있다. 수소 시내버스는 디젤 엔진 대신 연료전지를 탑재한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다. 소음과 진동이 적으니 자연히 승차감도 좋다."뒷좌석에 탔는데도 덜컹거리는 느낌이 적었어요. 평소 아이들과 버스를 자주 타는데 확실히 일반 버스와는 다르더라고요. 둘째가 아직 어려 안고 탔는데 앞 좌석과 여유가 있어 편안했어요." 여의동에 거주하는 정다혜(33) 씨는 다섯 살, 세 살 두 아이와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그동안 타온 버스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수소 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매년 15대가량씩 노후화된 기존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로 교체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0%에 해당하는 80여 대를 수소 시내버스로 바꿀 예정이다.수소 자동차 늘리고, 수소 충전소 만들고 전주시는 수소 시내버스 운행과 함께 올 연말까지 총 118대의 수소 자동차를 추가 보급한다. 상반기 보급된 140대를 포함하면, 올해 총 258대의 수소 자동차를 보급하게 된다. 수소 자동차 신청 자격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과 전주시에 주소지를 둔 법인 등이다. 지방세 등의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하며 개인과 법인 모두 각 한 대씩 보급받을 수 있다. 장애인과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에 24대가 우선 배정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오는 12월 11일까지 주민등록등본과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뒤 자동차 영업점에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 기간 이내라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종료될 수 있으니 발 빠른 방문은 필수다.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수소 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송천동 버스 회차지 옆에 전주시 1호 충전소가 9월에 문을 연다. 이어서 내년 6월, 삼천동 버스 회차지에 2호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다. 수소 시내버스 운행으로 수소 시범도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전주시. 수소 자동차 보급과 다양한 수소 사업을 통해 시범도시를 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으뜸 수소 산업 도시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수소버스
#수소산업
#시내버스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밤에 즐겨요
호젓한 한여름 밤, 전주를 걸어요
해가 저문 뒤, 낮에는 감추어 두었던 전주의 숨은 얼굴이 드러나는 시간. 달빛처럼 은은하고 별빛처럼 총총한 도시의 불빛에 시민의 눈빛도 초롱초롱 반짝인다. 낮보다 아름다운 전주의 밤 풍경이 곳곳에서 유혹하니, 서둘러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혼자여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여도 좋다. 여름밤에 걷기 좋은 전주의 산책길 네 곳으로 안내한다. 전주의 야경이 한눈에, 승암산 중바위 전망대어둠을 배경으로 채색된 도시는 낮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야경 명소, 치명자산이라고도 불리는 승암산이다. 승암산 동고사에서 출발하여 호젓한 산길을 20여 분 걷는다. 천주교 성지를 지나 정상인 중바위 전망대에 오르노라면,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장관에 야간 산행 고생길은 절로 잊힌다. 전주 시내를 땀땀이 메운 빛의 무리가 별 무리처럼 반짝이면, 전주가 이토록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도시였음에 새삼 감탄사가 나온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바람쐬는길 89 치명자산은근한 등 빛 따라, 한옥마을 처마 등 산책팔작지붕을 뜨겁게 달구던 한낮의 열기가 가신 뒤의 한옥마을. 뉘엿뉘엿 해가 저물면 가로등이 골목길의 어둠을 밝힌다.한옥마을 처마 등을 따라 이색적인 밤풍경을 즐겨 보자. 전주중앙초등학교 담벼락에서 최명희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골목길과 오목대관광안내소 삼거리 위, 가원당 실개천 주변과 전통문화연수원, 완판본문화관, 전주국악방송, 전주소리문화관, 전주김치문화관까지 어느 골목을 거닐어도 예스러운 정취를 넉넉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주소 │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 부근젊음과 낭만이 물씬, 전북대 건지광장 문회루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전북대학교 건지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문회루’를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문회루는 논어의 인연 편에 나오는 ‘학문으로써 친구를 모으다’라는 뜻의 ‘이문회우’에서 이름을 따온 전통 누각이다. 문회루는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로, 밤이 되면 더욱 멋스러운 장관을 연출한다. 등 빛이 그린 누각의 자태가 거울못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처마 선은 하늘을 향해 우아한 곡선을 긋는다. 문회루는 청춘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돋운다.주소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물바람 넘실대는 산책길, 삼천변느릿느릿 걸으며 여름밤을 만끽하고 싶다면 삼천변을 추천한다. 삼천은 완주 구이면에서 서신동에 이르는 천으로, 모악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며 전주의 도심을 가로지른다. 삼천변은 전주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밤이면 아파트와 고층 건물의 불빛을 되비추며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효자다리 주변은 색색의 조명이 불을 밝히며, 고요한 밤하늘과 잔잔한 수면을 찬란하게 수놓는다.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효자다리 부근
2020.07.27
#전주야경
#산책길
#한옥마을
#승암산
#문회루
#삼천변
##전주여행
거 리 두 기 여 름 나 기 - 떠나봐요
‘꽃싱이’ 타고 씽씽, 자전거길 달려요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집 밖의 초록 풍경을 마주하며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자전거로 전주를 달려 보자.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페달을 굴리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은 식어 가고, 기분 좋은 상쾌함만 남게 될 것이다. 특히,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길 따라 숨어 있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자전거가 없어도 괜찮다.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가 여러분의 발이 되어줄 것이다. 전주 대표 자전거길 1. 문화와 역사를 만나요, 박물관길 홍산교-전북도청-용호근린공원-전라북도교육청-국립전주박물관(4.9km) 2. 산길과 마을을 달려요, 건지산길 가련교-한국소리문화의전당-동물원-전주북초-호성네거리-전주역(6.5km) 3. 첫마중길에서 평화동까지, 백제대로길 전주역-첫마중길-종합경기장-백제교-효자광장교차로-꽃밭정이사거리(9.1km) 4. 한옥마을로 떠나요, 기린대로길 한국도로공사수목원-호남제일문-종합경기장-전주시청-전주향교(12.1km) 5. 아름다운 꽃길 감상해요, 혁신도시길 한국농수산대학-엽순근린공원-전주월드컵경기장-한국도로공사수목원(11.4km) 6. 초록 공간을 달려요, 에코시티길 송천자전거대여소-송천역네거리-백석제-전당저수지-세병공원(6.9km) 7. 천변도로를 안전하게, 삼천자전거길 서곡교-홍산교-마전교-이동교-우림교-백로공원-모악산자락길(13.5km) 8. 영화 같은 풍경을 만나요, 만경강길 만경강-추천대교-가련교-백제교-싸전다리-국립무형유산원-월암교(18.8km) 전주 공영자전거 ‘꽃싱이’ 대 여 료│1회 1,000원 이용 시간│9:00~19:00(월요일·공휴일 휴무) 대여 방법│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 뒤 1,000원을 내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안전모도 무료로 대여 가능) 대 여 소 치명자산 대여소- 완산구 대성동 350-2 부근 자연생태관 대여소 - 완산구 교동 951-1 부근 한옥마을 오목대 대여소 - 완산구 풍남동 3가 7-9 부근 전주향교 대여소- 완산구 교동 21-2 부근 전주천(생태 자전거 놀이터) 대여소- 덕진구 진북동 774-8 덕진공원 대여소- 덕진구 덕진동 1가 1320-2 삼천동 대여소- 완산구 삼천동 1가 314-2 송천동 대여소- 덕진구 송천동 1가 318-12 아중리 대여소- 덕진구 우아동 2가 968
#꽃싱이
#전주자전거길
#자전거
#두바퀴
#자전거도로
민선 7기 2년을 돌아본다
민선 7기 2년, 전주시 BEST 사업 23
담대한 도전으로 찬란한 전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세계 속에 전주다움을 알리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노력해 왔다.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던 2년간의 주요 성과와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사람1. 정부도 인정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선도 도시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시는 어느 도시보다 발빠르게 ‘착한 임대인 운동’, ‘착한 집세 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마음치유 사업’ 등을 시작했고, 곧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전주시를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을 보인 도시로 극찬했고, 정부도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에 나섰다. 2. 야호 숲놀이터 등 5대 야호프로젝트 본격 추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는 아동·청소년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 줄 ‘야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숲과 함께 성장하는 ‘야호 숲놀이터’,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책놀이터’, 예술이 놀이가 되는 ‘야호 예술놀이터’, 청소년 무한상상 창의학교 ‘야호학교’, 건전한 가정을 위한 ‘야호 부모교육’ 등 5대 프로젝트로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3. 대한민국 대표 지역사회 통합 복지 도시전주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회정책 의제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 도시로 2019년 최종 선정됐다. 전주시는 홀로거주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시설이 아닌, 정든 집에서 거주하면서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4.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전주시는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맞춤훈련통합센터를 개소했으며,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 또, 지난해에는 전북 최초로 발달장애인 사서 보조 4명을 채용하기도 했다.5. 성평등전주 등 유쾌한 사회혁신 공간 마련 전주시가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 가는 ‘리더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 12월 대한민국 최초 대규모 혁신축제가 전주에서 열렸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와 함께 실패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뿐만 아니라 구도심에 사회혁신공간인 ‘성평등전주’와 ‘사회혁신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문화6. 대한민국 국가대표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초대형 국책사업인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선정되었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2024년까지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문화관광의 부흥을 통해 전주 경제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또,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객리단길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관광도시의 틀을 갖추되, 도시 전역의 문화적 인프라를 고루 발전시킬 계획이다.7. 전주의 위상을 새롭게 드높일 전라감영 복원 조선왕조 오백 년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관청인 전라감영이 6월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완전히 소실됐던 전라감영이 70년 만에 다시 복원된 것이다. 전라감영은 선화당을 비롯, 총 7채 건물이 복원되었으며, 외관 복원과 함께 내부 공간은 실감형 콘텐츠와 같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다.8. 팔복예술공장에 이어 팔복야호예술놀이터 개관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폐공장이 25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인 ‘팔복예술공장’으로 재탄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팔복야호예술놀이터가 개관했다. 이곳은 예술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아닌, 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협동심을 기르는 문화예술 놀이터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문학, 사진, 건축, 미술,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예술 창작과 놀이 중심의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 독립영화의 메카, ‘전주독립영화의 집’ 건립 확정 영화의 도시 전주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인 ‘전주독립영화의 집’이 그동안 진통을 겪던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영화의 거리 인근에 조성된다. 전주독립영화의 집은 독립영화진흥기구와 상영관, 도서관·박물관이 합쳐진 라키비움, 야외상영장 등을 갖춘 공간으로 오는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전주독립영화의집이 문을 열면 365일 24시간, 관객 누구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 누구든 걸고 싶은 영화를 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10. 책으로 노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건립 전주의 도서관들이 복합문화공간인 ‘책 놀이터’로 하나둘 바뀌어 가고 있다. 트윈세대 전용 공간인 ‘우주로1216’를 갖춘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고, 평화도서관 역시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 책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더불어 2021년까지 삼천, 금암, 인후, 송천도서관 또한 책 놀이터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11. 새로운 전주역사 당선작, 풍경이 되는 건축 총 450억 원을 지원받아 새롭게 탄생하는 전주역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전주역사 증축 국제설계 공모에서 ‘Borrowed Scenery(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 선정되었다. 새로운 전주역사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오는 2021년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12. 동학농민 정신 계승 위한 녹두관 건립 완산도서관 인근에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추모 공간인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을 건립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무명의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이 125년 만에 안치되었다. 앞으로 전주시는 파랑새관과 민의광장 등을 조성해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생태13. 취임 1호 결재, 천만 그루 정원도시 민선 7기 전주가 첫번째 과제로 내세운 ‘천만 그루 정원도시 전주’는 전주 곳곳에 총 1,000만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천만 그루의 나무로 걷고 싶은 생태도시를 만들고, 생물의 다양성을 복원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시민 정원사인 ‘초록정원사’ 양성 사업과 ‘우리 동네 어울림정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 아중호수 등 도심 호수, 시민 쉼터로 재정비 세병호, 기지제, 덕진공원, 아중호수 등 도심 호수를 쾌적하게 정비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중호수는 순환산책로와 수변 쉼터 등이 정비를 완료했고, 기지제와 학산 맏내제에도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15. 송천동·평화동 대규모 국민체육센터 확충 권역별 체육 시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송천동 ‘어울림 국민체육센터’와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 데 이어 혁신도시 ‘다목적체육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16.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전주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한다.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정기권은 관광객을 위한 1일권과 2일권, 시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30일 무제한 정기권이 도입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소외 지역민을 위한 모심택시, 마을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17. 문화적 도시재생 추진하는 서노송 예술촌 여성 인권의 사각지대였던 선미촌이 총 7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문화 재생사업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예술책방 ‘물결서사’, 주민협력소통공간 ‘성평등전주 커먼즈필드’ 등이 들어섰다. 이제 선미촌은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상징적 공간이 되었다. 18. 생태동물원으로 변신한 전주동물원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변신 중인 전주동물원. 큰물새장과 호랑이·사자사, 늑대사, 코끼리사, 곰사 등을 동물들의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 원숭이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 ‘잔나비의 숲’을 마련한 데 이어 표범, 스라소니, 재규어가 생활할 ‘맹수의 숲’도 신축 중이다. 또한 생태 복원의 상징인 수달도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되어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경제19. 친환경 미래 수소시범도시 선정 지난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된 전주시. 전주시는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투입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국내 최초의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수소산업 거점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20. 청년 창업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등 건립 전주시가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팔복동과 노송동에 창업기업의 활동 터전이 될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전북대 앞에 오렌지팜 전주센터를 구축했다. 또, 2019년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선정, 팔복동 산단에 청년융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21. 전북중소기업연수원 건립 확정 전주시 혁신도시 내에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전북중소기업연수원이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벤처기업의 신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 연수가 이루어진다. 현재 부지와 예산 확보로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22.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백년 먹거리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전주시 탄소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9년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설립이 최종 승인된 데 이어 최근 국회에서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탄소산업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23. 4차 산업 혁신기지 전북 VR·AR지역거점센터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4차 산업 핵심 기술인 전북 VR· AR제작거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뉴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전주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다.
2020.06.30
#야호숲놀이터
#통합복지도시
#성평등전주
#지역관광거점도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의 풍경
무관객으로 치러지거나 미뤄지거나, 코로나19가 전주의 축제도 바꾼다
조금 더뎌도 좋고, 그리 열띠지 않아도 좋다. 소중한 일상의 면면이 돌아오며, 미뤄졌던 축제 소식들도 덩달아 들려오고 있다. 늦게나마, 또 작게나마 치러지는 축제들이 그저 반갑다. 성년을 지나 더욱 성숙해진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문화재야행 등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와 문화행사 소식들을 준비했다. 예년과는 다른 상황에서, 다른 풍경을 그려 가는 전주의 축제를 만나 본다. 온라인에서 만나요 - 전주국제영화제 무관객 개최 2000년 이래, 전주의 봄은 전주국제영화제로 절정을 이루었다. 자유로운 표현과 사회 통념으로부터의 독립, 영화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을 지향하며 올곧게 걸어온 전주국제영화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해마다 전주의 봄을 들뜨게 했던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그 역사를 이어 간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표제를 내걸고 45개국 200여 편의 영화와 함께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애초 예정보다 한 달가량 연기된 5월 28일에 막을 연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행사 규모를 축소해 비공개·무관객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해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본 행사가 끝난 뒤 장기 상영회를 통해 전주 시민들과 영화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렇게 치러진다. 우선, 개막일인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열흘 동안을 ‘원(原) 개최기간’으로 정하고,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15주간의 기간을 장기 상영기간으로 재구성하였다. 코로나19 환경에 대처하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원 개최기간에는 경쟁 부문 중심의 영화제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 각 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의 감독·배우·스텝 등 최소 인원이 참여해 1회씩 관람한 뒤,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코로나19의 영향권 아래 있을 수밖에 없는 원 개최기간에는 영화제 본연의 역할인 심사 및 시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제작자와 감독이 동의한 작품만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wave.com)에서 96편의 영화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영화의거리 내 상영관 등에서 올해 초청작 174편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장기 상영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 상영회는 매년 가을 열리는 ‘폴링인전주’ 기간인 9월 20일까지 진행되니, 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려 온 시민들이라면 놓치지 말자.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퀘이 형제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도 팔복예술공장에서 6월 2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이행에 따라 전시 관람을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관람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올해도 여느 때와 같이 동시대 영화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제시하고, 독립·실험 영화의 최전선을 달리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낯설고 다양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낼 준비를 마쳤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사다난했던 올봄을 어떤 장면으로 매듭지을지 기대해 보아도 좋겠다. 아쉽지만 8·9월에 만나요 - 전주한지문화축제, 문화재 야행 예부터 전주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만큼, 전주의 이름을 당당히 내세운 축제도 여럿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계절 내내 갖가지 축제들로 전주는 들썩였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천년의 세월을 간직해온 전주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주문화재야행은 낭만적인 밤으로 전주시민을 잠 못 들게 한다. 그러나 올해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민을 찾아온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질기고 고운 천년 종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24회를 맞이하는 올해 축제는 공예·패션·산업대전으로 각각 3회에 걸쳐 분산 개최를 결정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한지공예 예술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색색의 한지 옷으로 다채로운 한스타일을 선보이던 전주한지패션대전 역시 5월을 눈부시게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여름으로 연기되었으며,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주한지산업대전은 전국 40개 업체의 참여로 인쇄·미술·공예·응용 분야 주제관을 설치해 한지의 쓰임을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달빛이 스러지는 한옥 지붕 아래, 소중한 동행과 함께 걷는 밤의 축제 전주문화재야행은 상반기 5월 행사를 8월로 옮겼다. 그래서 올해는 8월 8일과 9일, 9월 12일과 13일 두 번에 걸쳐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색다른 체험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했으며, 지역예술가와 청년들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는 축제였다. 더욱 풍성한 투어 코스와 공연, 프로그램을 한가득 안고 돌아올 전주문화재야행. 깊은 여름밤과 고즈넉한 가을밤의 한옥마을로 나서 보자. 아쉽게 취소된 행사도 있다. 대한민국 대표 춤꾼들의 역동적인 춤사위로 열정을 발산하던 힙합 축제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그것. 해마다 힙합을 꿈꾸는 청춘들이 모여 뜨거운 향연을 펼쳐 왔지만, 올해 5월 행사는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5월 말부터 다시 만나요 - 한옥마을 문화행사, 전주 브랜드 공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각종 문화행사도 기지개를 켠다. 5월 말부터 재개되는 오로지 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5월 29일부터 10월까지 경기전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프로그램을 만나본다. 경기전 수문장 교대 의식인 ‘경기전을 지켜라’는 6월 6일부터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국악 퓨전 공연 ‘수복청 공연’은 6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30분까지, 경기전 특별 야간 탐방 프로그램 ‘왕과의 산책’은 6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이야기 술사들이 조선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기전 사람들’은 5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지는 전주 브랜드 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평일 상설공연으로는 판소리 중 ‘변사또 생일잔치’ 대목을 현대적 음악 기법과 결합해 다채롭게 재해석한 마당 창극 가, 주말 상설공연으로는 삼천동·중인동 지역에서 구전되는 설화인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담아낸 마당놀이 이 진행된다. 는 5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반, 은 5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다.
2020.05.25
#코로나19
#전주브랜드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