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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재생의 닻을 올리다,
전주역과 종합경기장
국제설계공모로 전주역 새로 짓는다방문객 숫자는 날로 늘어나는데 낡고 협소해 이용하기 불편했던 전주역사가 본격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총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선상 형태(철도 위에 역무 시설이 위치한 형태)로 역사를 새로 짓고, 코레일에서는 100억 원을 들여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50억 원을 들여 전주역사 신축에 따른 도로망 구축 등 교통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전주시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은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추진 중인 전주역사 국제설계공모 작품 접수 결과 12개의 국내 업체와 9개의 국내외 컨소시엄 업체 등 21개 업체가 참여해 오는 9월 25일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9월 말이면 명실상부 전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대표 관문이자 호남의 관문이 될 전주역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용역, 종합경기장 개발 첫발전주시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스포츠 메가타운을 조성하는 동시에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 1963’으로 본격 재생할 계획이다.전주시는 9월 2일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수립용역’ 입찰 공고를 내면서 종합경기장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2천975㎡)를 대상으로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종합적이고 구체화 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에 참여할 업체는 9월 30일까지 입찰 참가 등록을 하고, 10월 1일에 서류를 접수해야 하며, 선정된 업체는 10개월 동안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또, ‘시민의 숲 1963 추진단’도 구성한다. 추진단에는 건축・조경・도시공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과 경기장 재생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참여단을 모집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시민의 숲 1963’ 아이디어 공모전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20.09.09
#재생
#국제설계공모
#시민의숲
전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생활도 문화도 역사도 전주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예술 놀이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전주시는 모든 아이들이 예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예술교육 거점 공간 ‘팔복야호예술놀이터’를 팔복예술공장 2단지에 새로 건립했다.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교실 밖 문화예술 교육이 실현되는 전주시의 첫 번째 공간인 셈이다. 이곳은 아동・청소년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예술교육관과 예술활동관, 야외 예술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10월 본격 개관에 앞서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팔복동 인근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식물을 채집해서 드로잉해 보는 생태예술교육과 오감을 활용해 거대한 지도를 만들어 보는 이미지 예술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예술 분야의 심화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는 수업이다. 또한, 창의 배움터 ‘야호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화동 생활체육 시설, 한바탕 국민체육센터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가 10월에 문을 연다. 평화동에 들어서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아중리에 자리한 전북국민체육센터, 송천동 어울림 국민체육센터에 이어 세 번째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이다.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평화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는 평화동 2가 321-1번지 일원 12,377㎡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연면적 2,895㎡로 건립된다. 실내 체육시설 건물 1층에는 배드민턴, 농구, 배구 경기가 가능한 다목적체육관과 체력측정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2층은 체력단련실과 에어로빅실, 주민 문화 공간(당구장, 탁구장) 등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주시 대표 책 놀이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전주시 대표 도서관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이 올 12월 공식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전주시립도서관은 화산체육관과 근영여고 중간 지점에 부지면적 3,397㎡, 연면적 4,04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중화산도서관은 정숙함을 강조하는 기존 도서관과는 달리 창의형 어린이 자료실, 트윈세대 전용공간 등 참신한 공간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트윈세대 전용 공간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초등 5학년~중학생)에 낀 트윈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C PROGRAM, 도서문화재단 씨앗 등과 협력해 트윈세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공간 주제를 ‘트윈 탐험’으로 정하고 함께 어울리는 ‘모두 소통’ 공간, 자신을 표현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함께 발산’ 공간, 유튜브 제작과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한 ‘같이 창작’ 공간, 독서 등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혼자 사색’ 공간으로 나누었다. 전주의 위상을 세우다, 전라감영 복원 사업전라도 천년의 심장, 전라감영은 전라도는 물론 멀리 제주도까지 관할하던 지방통치관서로, 조선 초기에 설치돼 1896년까지 500여 년 동안 전주에 자리했다. 전체 면적은 1만 2천여 평에 달했으며 그 중심 건물이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이다.일제 강점기에 전라감영 자리에 전라북도청이 들어섰고 2005년까지 전북 도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후 전북도청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전라감영 복원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결정이 쉽지 않았다. 2014년 취임한 김승수 시장은 전라감영 복원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문화재 복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며, 단순히 건축물 복원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 자존감을 회복하겠다”며 확고한 복원 의지를 밝히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릴 핵심적인 공간이 되도록 공간과 시간, 건축과 정신을 함께 세우겠다”고 선언했다.마침내 2015년 구 도청사 철거를 시작으로, 감영 복원이 본격화되었다. 국내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들의 기술과 지혜를 모아 감영의 중심 공간인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과 연신당이 올해 안에 완공된다. 내년 3월까지 2단계 사업으로 내삼문 및 비장청 행랑 건물 복원, 조경 사업, ICT 실감형 콘텐츠 도입 등 현대인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라감영 복원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 내는 복원이며, 전라도의 수부로서 위풍당당했던 전주의 위상을 다시 세상에 우뚝 세우는 일이다.
#팔복야호예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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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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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회혁신을 말하고 꿈꾸는 도시
일상 속에서 혁신을 이야기하는 ‘혁신 기지’2018년, 전주시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풀어 가는 정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는 구도심에 사회혁신캠퍼스와 성평등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현재 공구거리에 임시로 조성된 사회혁신캠퍼스(커먼즈 필드)는 청년・주거・공유경제와 같이 도시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체인지 메이커가 되는 공간’인 이곳은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또한, 서노송예술촌에 들어선 성평등 플랫폼은 선미촌의 기능 전환, 여성 인권과 자활 등 여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지’다. 이곳은 여성 인권 복합문화공간과 여성창작공간, 공동판매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임시 운영을 거쳐 11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사회혁신주간올해 전주는 처음으로 ‘사회혁신주간’을 정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회혁신주간의 포문을 열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지역화의 지속가능성’을 부제로 열린다. 도시재생의 지속성, 로컬푸드, 사회투자기금 활성화 방안과 민간의 역할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10월 18일과 19일에는 ‘혁신이나 해볼까’라는 주제로 ‘사회혁신 한마당’이 진행된다. 사회혁신 콘퍼런스에는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 대한민국 대표 사회혁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 밖에도 혁신 올림픽, 리빙랩 체험·전시 등 다양한 혁신 부대 프로그램과 혁신마켓, 문화예술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전주시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전주시에서 활동 중인 50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원 기관이 함께한다. 소셜마켓, 전시홍보관, 창업 및 구인구직 상담소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평등
#선미촌
#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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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선 개편, 시민과 함께 디자인하다
500여 명의 참여로 바꾸는 버스 노선8월 24일,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원탁회의가 개최된 전주실내체육관은 한 시간 전부터 환한 웃음들로 가득했다. 시민을 맞이하는 김승수 시장도, 원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시민들도 활기가 넘치는 ‘축제의 장’ 같았다.‘시민 버스 노선 디자이너 제1차 원탁회의’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식과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조선희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장 등은 교통 약자, 학생, 어르신 등 버스 이용자를 대표하는 시민 대표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시민이 직접 만든 버스 노선 개편안을 꼭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버스 조형물에 서명을 함으로써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김승수 전주시장은 “버스는 시민들의 발이다. 원탁회의를 통해 모아진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전주는 새로운 교통 체계를 구축할 것이고 새로운 버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에 대해 기대와 감사의 말을 동시에 전했다. 버스 노선 개혁 원칙을 세우다본격적으로 시민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각 원탁에 배치된 퍼실리테이터들이 원활한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시민 디자이너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기록 수집하였고 시민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펼쳐 보였다.토론 1부는 ‘버스 노선 개혁의 원칙 정하기’였다. ‘환승이 빠르고 편리해야 한다 ’, ‘교통 취약 지역과 교통 약자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등의 원칙 12가지를 제시한 뒤 이에 대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원칙이 무엇인지 투표했다. 사회자가 노선 개편 원칙을 제시하면 원탁에서 토론이 진행되었고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가 의견을 수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머리를 맞댄 시민 디자이너들은 버스 노선 개편 시 가장 고려해야 할 1순위 원칙으로 ‘전주 버스는 안전해야 한다.’를 꼽았다. 전주 버스를 위해 모인 500여 명의 시민 의견이 하나로 뭉쳤다. 시민, 버스 노선을 디자인하다2부에서는 전주시가 제시한 세 가지 버스 노선 안에 대해 조별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날 토론 중 가장 치열한 토론이 오고 간 순간이었다. 전주시가 제시한 버스 노선 안은 세 가지다. 삼각형 순환축으로 연결해 11개 간선노선으로 운행하는 일명 ‘손바닥 노선 안’과 현재 대표 노선들을 간선노선으로 놓고 시내 주요 노선을 연결하는 현행 ‘간선노선 안’, 그리고 수도권 전철노선과 같이 14개 간선노선으로 바꾸고, 교통카드와 통신사 데이터 상위 200위 승하차 구간 내에서는 환승 없는 이동을 구현한 ‘전철노선 안’이 그것이다. 시민 디자이너들은 각 노선의 장단점을 제시하면서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 디자이너들을 설득해 나갔다. 치열한 논의 끝에 시민 디자이너들은 최고의 노선 안으로 ‘전철노선 안’을 뽑았다. 버스 타기 좋은 도시 만들어 가는 첫걸음3시간 넘는 시간 동안 공식적인 쉬는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하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었다. 시민 디자이너로 참여한 아중중학교 신효정 학생은 “봉사활동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버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면서 “전주시의 정책을 만드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던 시간이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여한 모든 시민 디자이너들이 서명을 통해 행복한 전주 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무대였다.시민과 함께 만드는 버스 노선, ‘버스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
#원탁회의
#500명
#해피버스
전주의 겨울은 '놀이'다
책, 자연, 예술과 더불어 맘껏 놀아요. 전주 야호놀이터
'책으로 노는' 평생의 놀이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평화도서관사람에게 도서관은 평생의 놀이터이다. 한글을 막 뗀 아이부터 세상사에 통달한 어르신까지, 인생의 전 시기에 걸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가 바로 책 읽기이기 때문이다. 새로이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다.시립도서관 '꽃심'은 엄숙한 학습공간이 아닌, 흥미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어린이자료실은 아동용 도서뿐 아니라, 보드게임 등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북카페처럼 꾸며진 종합자료실은 활짝 열린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하고,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에서는 12세에서 16세 트윈세대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이루어진다.평화도서관 역시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르락내리락 계단을 뛰어다니고, 술래잡기, 블록 맞추기로 왁자지껄 뛰놀다가 뒹굴뒹굴 쉬어 가는 어린이 책 놀이터가 생겼다. 종합자료실엔 딱딱한 의자 대신 안락한 소파가 놓였다. 활자에 중독된 다독가들은 물론이고, 독서 습관을 기르는 초보 독서가들도 독서삼매경이다. 열람실은 독서실형에서 카페 분위기의 개방형으로 바뀌었다.'책으로 노는' 도시, 전주의 변화를 직접 느껴 보고 싶다면,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도서관으로 책 나들이 가자.전주시립도서관 꽃심 │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06(063-230-1840)평화도서관 │ 전주시 완산구 평화14길 27-51(063-281-6240)'자연과 친구 되는' 생태놀이터, 노송광장·금암체련공원아이들 손잡고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하나둘 조성되고 있다. 놀이공원보다 훨씬 생기로운 우리 동네 놀이터.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과 금암체련공원 생태놀이터의 풍경을 엿본다.시민들이 슬렁슬렁 산책하고 쉬어 가던 시청 앞 노송광장이 활기로 가득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어울려서 운동장처럼 탁 트인 광장을 자유롭게 뛰논다. 짚라인, 전국 유일의 통나무터널, 징검다리 등 도심에서 흔히 접할 수 없던 흥미진진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는다. 나무에 오르거나 매달리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학교에서 발산하지 못했던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낸다. 금암체련어린이공원도 자연친화적인 생태놀이터로 탈바꿈했다.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 잔디언덕과 모래광장, 흙마당을 만들었고, 미끄럼틀과 모험놀이대도 설치했다. 이렇듯 전주는 아이들에게 '놀 장소'를 내어주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 주고 있다.노송광장 │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전주시청금암체련공원 │ 전주시 덕진구 매봉16길 8'예술로 자라나는' 신나는 놀이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놀이'로서의 예술이 친근하게 손짓하는 공간이다. 상상력과 감수성, 협동심까지,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아이들로 매일같이 북적이며, 눈부신 성장기가 펼쳐지고 있다.팔복예술공장 2단지에 들어선 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센터이다. 널찍한 활동실과 야외창작・전시실, 팔복꿈틀 그림방, 팔복꿈틀 만화책방, 분위기 좋은 카페 '써니'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 '써니 부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선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문학, 사진, 국악, 무용, 음악, 영화,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가 무궁무진한 형태로 어우러지는 복합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팔복야호예술놀이터 │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063-283-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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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트윈세대만의 우주를 꿈꾸는 '우주인'
전주시립도서관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
'우주로1216'은 어떤 공간인가요? 소개 좀 해 주세요. 김지민_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우리들이 상상하고 만들어 낸 우리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죠. 공간 이름인 '우주로1216'도 저희가 직접 만들었어요. '우리가 주인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와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를 일컫는 숫자 '1216'을 붙여 완성한 것이에요. 이곳에서 저희는 공연을 보거나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기며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우주로1216' 프로젝트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김지민, 정윤_ 저희는 학교 방송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방송부 선생님께서 전주시에서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참여해 보면 좋겠다고 권유하셨어요. 조운주_ 현재 홈스쿨링 중인데요, 저같이 홈스쿨링 중인 친구들을 대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홈스쿨링 청소년에게도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고, 1년 동안 너무 신났어요. 지난 1년간 주로 어떤 활동을 해 왔나요? 조운주_ 서울의 창의적인 공간을 방문한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간 워크숍, 콘텐츠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그 워크숍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안서도 작성하면서 차근차근 우리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도서관 내부가 완성되기 전, 텅 빈 공간에서 바닥에 테이프로 구획을 나눠 가며 직접 공간을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다듬어서 콘텐츠로 만들고, 우리가 주인인 공간 만들기에 우리가 주체적으로 참여한 거예요. '우주로1216'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정윤_ '쿵쿵존'에 있는 넓은 창이 있는 공간이요. 책 읽다 고개를 돌리면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는 그런 도서관을 바랐는데, 그게 현실이 된 거예요. 조운주_ '슥슥존'의 숨은 공간이 '최애' 공간이에요. 아늑한 나만의 비밀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곳이 딱 그렇거든요. 마치 영화 처럼 문을 열면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아해요. 김지민_ 저는 '슥튜디오'요. 실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마이크와 컴퓨터 등이 구비돼 있어서 무척 놀랐어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트윈운영단 1기'의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시우_ 사실 도서관에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올까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찾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리고 트윈세대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윈세대 친구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는 이곳을 이용하는 트윈세대는 우주인, 그 외 사람들은 지구인이라 부르거든요. '우주로1216'은 우리가 주인이자, 우주인이 되어 드넓은 우주를 탐험하는 공간이에요. 보다 많은 친구들이 우주인이 되어 '우주로1216'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 우주로1216 트윈운영단은 전주 지역 트윈세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컬렉션팀, 기획팀, 홍보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컬렉션팀은 트윈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모아 소개하고, 기획팀은 우주로1216 콘텐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홍보팀은 우주로1216을 보다 많은 트윈세대에게 알리는 일을 담당한다. 올 6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홈페이지(http://lib.jeonju.go.kr)를 통해 제2기 운영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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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쳤다 이 집
인권과 문화예술로 다시 태어난
‘성평등 전주’
서노송 예술촌 5호점의 새 이름, 성평등 전주선미촌을 정비하고 폐쇄하기 위해 전주시가 다섯 번째로 매입해 ‘5호점’이라는 별칭을 가졌던 건물에 ‘성평등 전주’라는 새 이름이 생겼다. 2018년,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풀어 가는 정부의 ‘소통 협력 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실제 불법 성매매로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착취했던 공간이 성평등 고민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대한민국 사회혁신 소통 협력 공간 1호점으로 문을 연 ‘성평등 전주’의 1층에는 여성협동조합 ‘오늘’이 운영하는 카페와 페미니즘 전문 서적을 판매하는 성평등 ‘토닥’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실, 성평등 활동실, 사무실, 회의실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과 모임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됐다. 2층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공유사무공간과 유튜브 촬영과 팟캐스트 녹음을 위한 스튜디오, 공유주방이 있다. 또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 가며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마련돼 있다. 전시실에서는 한국 사회 성매매 집결지 100년 역사와 여성 인권단체의 실천과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미촌 아카이브 전(展) 이 진행 중이다. 인권과 문화예술, 선미촌의 경계를 허물다 처음 선미촌의 변화를 이끈 것은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다. 2002년 선미촌에 현장상담소를 열고 성매매 여성의 인권 보호와 선미촌 폐쇄를 위한 정책 제안에 앞장서 왔다. 이후 행정, 경찰, 관계기관과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를 발족했고 선미촌 폐쇄와 도시재생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그 결과 ‘여성 인권과 예술의 거리’라는 문화 재생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저마다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빗장이 굳게 잠겨 있던 선미촌이 음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옷을 입게 된 것이다. ‘성평등 전주’ 역시 마찬가지다. 불법 성매매가 이루어지던 건물을 전시실과 서점, 카페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발길 끊겼던 선미촌을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가을에는 페미니즘 예술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평등 전주’에 입주하는 성평등 활동가들과의 다채로운 협업사업을 통해 외면하는 공간이 아닌 찾아가고, 머무르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선미촌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성평등 전주주소 │ 전주시 완산구 물왕멀 3길 7문의 │ 063-273-5050운영시간 │ 월~금 9:00~18:00(주말·공휴일 휴무)
2020.09.07
#여성협동조합
#페미니즘
#토닥
전통 한복에 젊은 감성을 더하다
‘연을 담다’ 대표 임기환
한옥마을에서 한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 부탁드려요. 2013년 11월, 대학 졸업 전 추억을 남기고자 한옥마을에서 청춘사진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청춘사진관은 가족부터 친구, 연인 등 평범한 이들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드리는 청춘들의 재능기부 프로젝트예요. 첫 작품으로 전주에서 아홉 명의 고3 여학생들을 촬영했는데요,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교복과 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전주판 소녀시대’로 불리기도 했죠. 2014년에는 한옥마을에서 ‘한문화의 획을 긋다’라는 의미의 한 획 프로젝트를 통해 한복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문화 콘텐츠 작업이 한복 사업의 출발점이 된 건가요?그렇습니다. 한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다 보니 한복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이거 한번 해볼 만한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 거예요. 원래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사실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국적인 것으로 무언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거든요. 그러다 우리나라 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웨딩드레스는 한복 웨딩드레스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렇게 한복이 지닌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젊은 감성을 더한 아이템으로 한복 웨딩드레스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복 웨딩드레스로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상도 받으셨지요? 대회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지난해 12월, 오렌지팜 전주센터에서 열린 전주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오렌지팜 전주센터는 전주시와 스마일게이트가 함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창업 지원 센터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전주만의 특색을 담은 수많은 아이템을 선보였는데요, 한복 웨딩드레스는 한복으로도 일반 웨딩드레스 못지않은 화려하고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죠. 남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찾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한 것 같습니다. 창업 선배로서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무엇보다도 빠른 결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장에서 부딪쳐 봐야 곁가지도 나오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거든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아이템을 확정했으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봐야 해요.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다소 거창하지만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딩 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전통문화 수도 전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멋을 서울로 올려 보내는 겁니다. 한마디로 유행의 역순환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일단 콘텐츠를 다양화하고자 합니다. 디즈니 캐릭터처럼 한국적인 캐릭터로 아이들을 위한 드레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가장 한국적인 상품을 모으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주)연을 담다‘연을 담다’는 한복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다. 임기환 대표를 비롯해 의류디자이너, 편집디자이너, 영상 촬영팀, 사진 촬영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 활동도 하고 한복 화보 촬영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복 대여 및 스냅 촬영 의뢰가 가능하며, ‘연을 담다’ 사무실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www.seonyeonhada.com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ingth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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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주작은시민원탁회의를 가다
코로나 백신(百新, 100가지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반 년, 대한민국의 일상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달라진 세상 속에서 시민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전주시민원탁회의도 그렇다. 작지만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따뜻하게 공감했던 제10회 전주작은시민원탁회의를 소개한다. 작게 모이고, 더 크게 듣는 ‘작은 원탁회의’코로나19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우리 생활에 머물러 있을 듯하다. 행사와 축제들은 모조리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생활 속 거리 두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전주시민원탁회의를 예정대로 할 수 있을지, 5월이 되면서 시민기획단의 고민도 깊어졌다.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원탁회의를 진행하되 형식은 바꾸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조금 시기를 늦춘 원탁회의는 대규모 인원으로 한 차례 개최하던 예전 방식이 아닌, ‘예술·일자리·일상’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3일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또 매회 30명 이내로 참여자 수를 제한했다. 이렇게 3일간 대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세대도 성별도 가리지 않고 모인 시민들은 ‘코로나19 대응 예술인 복지정책, 일자리 만들기 아이디어, 일상생활 대응 매뉴얼 찾기’와 관련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 냈다.예술인 복지에서 생활 방역 아이디어까지 작은 시민원탁회의는 백 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오고 가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먼저, 6월 3일 열린 예술인 복지 분야 토론회는 배려와 격려, 응원이 있는 훈훈한 자리였다. 코로나19 이후 예술인들의 어려운 생활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되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으로 금세 한마음이 되어 의견을 쏟아 냈다. 예술인 인건비 문제부터 예술인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예술인 복지 전담 인력 배치까지 다양한 의견과 대안이 제시되었다. 6월 8일에 열린 일자리 분야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9일 낮과 저녁, 2회에 걸쳐 진행된 ‘일상생활 대응 매뉴얼 찾기’ 원탁회의는 갑론을박은 물론 박장대소도 오갔던 토론회였다. 인기리에 방영되는 을 차용한 ‘마스크 가왕 대축제’, 코로나19 방지 문고리 차단 사업, 옥상연극제, 버스 내 마스크 판매대 설치까지 생활 속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3일에 걸친 원탁회의에 모두 참가한 연극인 김건희 씨는 “원탁회의에 둘러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답답함이 해소되었다”며 “시민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돼 전주가 다시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이 제안한 일상생활 코로나 대응 우수정책 3 1. 함께 즐겨요, 마스크 가왕 문화 축제 -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는 시민 노래 경연대회 및 문화 축제2. 말하면 문이 열려요, 음성 인식 출입문 자동 개폐 - 음성 인식 센서를 활용한 아파트, 주민센터 등 출입문 자동 개폐 시스템3. 지역 식자재 배송해요, 전주형 마켓컬리 - 전주 농산물을 배송해 주는 비대면 온라인 배송 시스템
2020.06.30
#작은원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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