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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다움> 키워드로 본 2018 전주 핫이슈 10
2018 전주, 모든 달이 소중했다
1. 채용 30%, 늘리다전주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첫해이기 때문이지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2018년 지역인재 채용 18%를 시작으로, 2022년 30%까지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인데요, 지난 9월, 전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 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총 580여 명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법제화로 전주, 전북 청년들의 내일이 더 밝아지고 있답니다.2. 평창올림픽, 달구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주의 얼굴은 돋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와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데운 전주의 탄소발열시트입니다. 전주가 고향인 김 선수는 선수단의 맏언니로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꼽혔죠. 힘든 과정 속에서도 환한 미소 덕에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어 전주 시민들은 더 뿌듯했답니다. 전주의 탄소발열시트는 세계 각국의 귀빈석에 설치돼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귀한 손님들의 마음에까지 온기를 전했습니다. 김아랑 선수와 탄소발열시트는 전주가 낳은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되었답니다!3. 드론축구, 날다전주 드론축구 슛이 빵빵 터지고 있답니다. 첨단 탄소소재와 드론, ICT기술을 융복합한 신개념 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가 지난 3월,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4차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의 슛을 멋지게 날린 드론축구의 명성은 지난 8월에는 프랑스까지 날아갔습니다. 프랑스 모형항공협회 이사 일행은 프랑스 등 유럽 내 드론축구 보급과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에 드론축구를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 드론축구 개발 과정과 경기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갔답니다. 전주가 명실상부한 ‘드론축구의 메카’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4. 예술공장, 문 열다올 한 해도 전주의 도시재생은 또 하나의 빛을 만들어냈습니다. 23년간 방치돼 있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쏘렉스)이 예술창작과 예술놀이터인 '팔복예술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을 전주시가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죠.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공간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문화의 공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팔복예술공장에 들러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면서 온 가족이 문화예술의 품에 안겨 보는 건 어떨까요?5. 전주영화, 빛나다전주의 봄은 올해도 찬란했습니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 관객과 최다 매진 회차를 기록, 총 관객 수 8만 명을 넘긴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총 45개국에서 온 241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극장에서 상영됐습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역시 ‘내공 있는’ 영화제, ‘저력 있는’ 영화의 도시 전주를 한껏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열린 전주한지축제는 어땠을까요. 천년 전주 한지의 기품은 한지패션대전, 공예체험 등으로 온 가족의 손끝에서 생활 속 전통으로 다가섰습니다. 2019년 전주의 5월은 올해보다 더 빨리 ‘겟’ 하세요!6. 민선 7기, 시작하다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초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했습니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생태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인데요. 7기 출범에 맞춰 전주시는 공식 블로그(blog.jeonju.go.kr)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청년일자리 대책, 대중교통․미세먼지 문제, 아동 놀이공간 조성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으로 4년, 전주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인데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7. 천만 그루, 심다기록적인 폭염과 외출도 두렵게 만드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정원도시 전주’. 호수와 공원은 물론, 도심 내 녹지, 시민의 마당까지 전주 곳곳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전주를 하나의 큰 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데요, 1호 은행나무가 유치원 원아 1,000명의 손으로 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심어졌답니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심어지고, 천만 그루 나무가 빼곡히 들어차면 그만큼 도시의 생명이 길어지겠죠?8. 도시, 되살리다낙후된 상권과 구도심 곳곳에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했죠?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답니다.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전주형 도시재생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청년과 문화․사회적경제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를 만드는 사업인데요,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전주형 도시재생, 많이 응원해주실 거죠?9. 독서, 축제가 되다전주에서는 책도 맛있다!, ‘2018 전주독서대전’은 책의 도시 전주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전주 시민들이 함께 만든 독서대전에서는 윤흥길 소설가의 주제 강연과 전주책방을 무대로 펼쳐진 개막 연극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독서체험, 북마켓 등 140여 개의 책과 관련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책의 도시 전주가 펼친 3일간의 특별한 추억은 마음속 한 권의 책이 되었답니다.10. 디자인, 인정받다전주시가 제20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상은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도시경관과 디자인경쟁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상인데요, 전주는 첫마중길, 팔복예술공장, 생태동물원 리모델링, 예술승강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답니다.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고, 도시가 어떻게 디자인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 전주시만의 도시철학, 더 널리 알려보겠습니다!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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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로 모여라, 대한민국 최초 혁신 축제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Q 사회혁신한마당은 어떤 행사인가요?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이 올해 전주를 시작으로 매년 사회혁신에 앞장서 온 도시에서 펼칠 대규모 혁신 축제의 장입니다.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들이 전주로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500여 명의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와 관련 단체, 시민 등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명실상부 전국 사회 혁신가들의 최고의 만남의 장이자, 전국에서 이뤄진 사회혁신의 성과를 공유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 사회혁신한마당이라 하니 왠지 딱딱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혁신한마당은 행정안전부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서울․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사회혁신의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기획자들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가 그 어떤 축제보다 신선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축이 돼서 보다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게 행사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 모두가 혁신가’라는 모토로 시민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처럼 뜻깊은 대규모 축제가 전주에서 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그 이유는 바로 전주가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더 도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 팔복동 공단 내 방치된 폐공장을 문화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서학동 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진 주민 주도 도시재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 등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수많은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전주의 혁신 사업들은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배우러 전주에 오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사회혁신한마당이 전주에서 열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Q 이번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행사는 크게 ‘혁신은 맛있다’, ‘혁신은 멋있다’, ‘혁신은 즐겁다’로 구성되어 진행됩니다. ‘혁신은 맛있다’에서는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 등이 강연을 하고,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미디어 콘퍼런스 ‘체인지온 콘퍼런스’도 개최됩니다. ‘혁신은 멋있다’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 디지털을 활용한 지역 혁신 등의 발표와 콘퍼런스가 진행됩니다. ‘혁신은 즐겁다’에서는 혁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혁신 놀이터와 메이커숍이 마련됩니다. Q 전주만의 특색 있는 행사들도 열리나요?‘전주의 시민, 시민의 전주’를 주제로 열리는 ‘잠 못 드는 밤’은 선미촌・인구정책 등 전주의 이슈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를 위해 행사기획단은 10월 23일부터 전주 곳곳에 ‘의제의 벽’을 설치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젠더 거버넌스 ‘선미촌의 재구성’에서는 여성인권 국제포럼이 열립니다. 선미촌 5호점 ‘선미촌 역사 아카이브․프롤로그展’, 전주한옥마을 내 ‘plan C’에서 열리는 ‘개별자의 역사’ 퍼포먼스 아카이브전에서는 예술가들의 영상과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혁신가와 함께 전주를 혁신으로 물들일 3일간의 혁신 대축제, 씬2018@전주,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혁신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즐기고 싶다면 발걸음을 서둘러 보세요. 놓치지 마세요~ 사회혁신한마당 추천 프로그램 축제의 시작 개막식사회혁신가와 시민, 중앙부처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사회활동가의 개막 공연과 기조 연설을 한다. 일시 | 11.29.(목) 10:00~11:50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새롭게 탄생한 전주시 소통협력공간 비전 선포식전주시 시민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선미촌 5호점 앞에서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성매매 집결지의 도시재생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일시| 11.29.(목) 10:45~11:20 장소| 소통협력공간(선미촌 5호점) 누구나 즐거운 혁신 놀이터 및 메이커숍남녀노소 누구나 게임과 놀이를 즐기면서 혁신을 경험할 수 있고, 생활 밀착형 창작 메이커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일시| 11.29(목)~12.1.(금)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 사람·연결·소통·나눔 체인지온 콘퍼런스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미디어 콘퍼런스로,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IT와 미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의 원동력이 될 다양한 정보를 상호 교류한다.일시| 11.28.(수) 10:00~18:00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보고 배워요 사회혁신 우수사례 전시사회혁신추진단에서 준비한 주민 혁신 공간 ‘괜찮아 마을’, 실패박람회 공유 전시를 만날 수 있고, 지자체·공기업의 혁신 사례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일시| 11.29.(목)~12.1.(금) 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 공연과 함께 즐겨요 혁신 카니발코웨이 박국장이 등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결합한 ‘혁신 콘서트’를 진행한다.일시| 11.29.(목)~11.30.(금) 19:00 장소| 카페 빈센트 반고흐, 1퍼센트 호텔 인권을 논하자 선미촌의 재구성서노송 예술촌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여성 인권 국제 포럼. 성매매 집결지의 공간 전환과 여성 인권, 젠더 거버넌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문제를 고민한다.일시 | 11.29.(목)~11.30.(금) 장소 | 호텔르윈, 서노송 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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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주시 리빙랩 프로젝트
90일간의 실험, 일상을 혁신하라
사회문제 해결 위한 전주 생활실험실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불편함부터 미세먼지 피해 등 지역의 문제까지, 변화를 꿈꾸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주에 생긴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인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첫발을 떼는 ‘전주시 사회혁신센터’다. 최근 전주시는 민간위탁 기관을 선정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지난 10월 초 진행된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90일 실험, 사회문제 해결 생활실험실’을 주제로 진행되었다.아직은 생소한 단어인 ‘리빙랩’은 ‘생활실험실’이라는 뜻을 가진 사회혁신 방법이다. 말 그대로 우리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골목의 쓰레기 문제, 주차난과 같은 일상의 불편함부터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우리가 풀어야 할 모든 문제가 리빙랩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리빙랩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전주시는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청년·성평등 주제에 관한 시민들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28개 팀이 참여, 총 19개 팀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팀은 11월 16일부터 전주영화도서관에서 진행된 참가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2019년에도 전주시의 ‘리빙랩 프로젝트’는 계속될 예정이다. 일상에서 겪었던 불편함이나 함께 고민하고 싶었던 우리 지역의 문제가 있다면 이제 그냥 지나치지 말고 리빙랩프로젝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에 선정된 아이디어 4 놀라스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텀블러 개발해요‘놀라스틱’은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텀블러를 개발․판매할 계획. 또,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어 쩔 수 없이 쓰게 된 것은 재활용 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나비 프로젝트,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커뮤니티 조성해요 ‘해피나비 프로젝트’ 는 길고양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 주도로 해결할 계획이다. 고양이 반려인들이 캣맘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고양이 반려인 놀이터 등도 만 들 계획이다. 여성생활문화공간 비비, 비혼 여성 공동체를 지원해요 여성 생활문화공간 비비’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비혼 여성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비혼 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상담소 운영, 비혼 여성 아카데미와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점 카프카 강성훈 대표, 신인 작가와 독자를 연결해요 서점 카프카 강성훈 대표는 ‘첫 독자가 되어 주세요’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의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 작가와 독자의 일상적 교류를 통한 문화공동체를 만들 어갈 계획이다. 또한, 낭독회 등 새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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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그곳
함께 걸으실래요?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전주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길이 열립니다.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이지요.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던 생활의 급박함을 잠시 내려놓고, 편리함의 시동을 끄는 전주의 선택은 올해도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교통 소음과 자동차가 빠져나간 도로는 여유와 자유로움이 가득한 ‘사람의 길’로 재탄생합니다. 이 도로를 가족과 손잡고 유유히 거닐고, 아이들은 도로를 캔버스 삼아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립니다. 활짝 열린 거리로 나온 예술은 시민과 하나가 되기도 하고요.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거리가 채워지면, 시민들의 얼굴에 비로소 미소가 피어나게 되지요. 한 달에 한 번씩,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선물하는 풍경입니다. 9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12월 1일에 열립니다. 꽉 막힌 도심이 답답했던 당신이라면, 차 없는 도로로 인한 불편함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을지도 모르는 당신이라면 마지막 ‘차 없는 거리’를 산책해 보는 건 어떨까요? 속도를 멈춰야 만날 수 있는 자유로움과 낭만이 당신에게 마법 같은 하루를 선사할 테니까요.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일시 | 2018년 12월 1일(토) 오후 2시~6시장소 | 전주 객사 앞 충경로 600m 문의 | 전주시 도시재생과(063-281-5119)주요 행사 | ‘나는 뽁뽁이다’ 에너지 캠페인, 한복 전시 및 전통놀이, 청소년 동아리 행사 등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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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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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의 변신은 끝이 없다
예술 놀이로 공간의 매력을 더하다2018년 팔복예술공장 1단지가 예술창작공간인 ‘팔복예술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쏘렉스 공장이 25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공장이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붉은색과 검은색의 컨테이너, 우뚝 솟은 굴뚝, 폐자재를 활용해 꾸민 카페 ‘써니’가 이곳 인기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겉에서 본 단면일 뿐, 팔복예술공장의 진짜 매력은 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협동심을 기르는 예술 놀이터라는 것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1단지 팔복예술공장에 이어 2단지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곳이 바로 대규모 예술교육센터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이다. 아동과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공간답게 널찍한 활동실과 야외창작·전시실, 텃밭과 무대, 아이들을 위한 식당으로 구성되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예술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예술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예술놀이와 관련한 포럼과 전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12월 6일까지 열리는 예술 놀이 특별기획전 . 문준용, 정승원, 한경우 작가가 시각과 인식 체계를 담은 ‘눈’과 행위, 몸짓을 담고 있는 ‘몸’을 작품에 담았다. 부족했던 인프라 역시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올 연말까지 실내·외 공간에 예술교육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야외예술터에는 물·흙, 모래·창작 예술터를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 방문객이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실내 예술교육실은 1인 미디어 시대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 스튜디오’로 꾸민다. 예술교육 체험 공간이 조성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예술 놀이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특별한 그림책도서관으로 공간의 품을 넓히다팔복예술공장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바로, 예술그림책도서관 이다. 은 세계 희귀 그림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전용 공간인 팔복야호예술놀이터에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의 첫 번째 도서 선정 주제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팝업북이다. 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1820년대 빈티지 팝업북부터 2000년대 현대 팝업북까지 80여 권의 주요 팝업북이 소개되며, 시대에 따라 팝업북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 기술과 창의성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1820년대 제작된 바르세유 궁전 터널북과 파노라마북 최초의 그림책인 사무엘 에드워드 마벨리의 등 시대를 대표하는 팝업의 명장면과 만나는 감동을 선사한다. 팝업북은 책을 펼치면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솟아오르는 팝업의 형태 외에도 작은 구멍 사이로 깊이 있는 풍경을 재현한 터널북, 360도로 펼쳐지는 캐러셀북, 제본하지 않고 주름을 접어 만든 파노라마북, 탭을 당기면 움직이는 무버블북까지 다양하다. 최근 이를 통칭하여 팝업북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팝업북들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팔복예술공장의 A동과 B동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브리지 아래 ‘그림방’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팔복예술공장 방문객들이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팝업북을 전시하고 있다.팔복예술공장 관계자는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은 ‘예술이 책이 되고 책이 예술이 된다’라는 공간 운영 철학 아래 앞으로 예술 그림책을 활용한 다채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세계 대표 팝업북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 그림책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개관전 전시 관람 및 이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온라인 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 관람제로 운영된다. 온라인 예약은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www.palbokart.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팔복예술공장주소 |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 1길 46 운영시간 | 10:00 - 18:00전시장 (입장마감 17:30)문의 | 010-2620-6784홈페이지 | www.palbokart.kr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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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세계를 매료시킨 ‘조선의 힙합’
이날치 보컬 안이호
‘이날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 어떻게 시작되었나요?원래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예요. 지난 2018년 광주에서 열린 음악극에 로 참여하고 반응이 좋아 이후 프로젝트 팀으로 공연을 해 보니 함께 밴드를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다 지난해 4월경 밴드 이름을 지었습니다. 조선 8대 명창 중, 날쌔게 줄을 잘 탄다 해서 본명인 이경숙보다 ‘이날치’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한 분이 계셨대요. 날것 그대로의 음악을 하는 우리와 잘 어울려서 차용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전주 편은 조회 수 3천만에 도달하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소감이 어떠세요?사실 처음엔 얼떨떨했어요. 이렇게 빠르게 사랑받을 줄 몰랐거든요.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다는데 저희끼리도 왜인지 이유를 알면 더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우스갯소리도 했어요. 서울 편에 이어 부산, 전주 편에 음원만 제공하고 촬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해서 실제 현장이 궁금했는데, 처음 영상 가편집본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나름대로 전주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아름다운 곳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한옥마을은 김영자 선생님(명창)이 계셔서 자주 갔었는데, 저도 미처 가 보지 못한 곳들을 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대부분 소리꾼들은 어려서부터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저는 뒤늦게 우연한 기회로 소리를 접했어요. 학창 시절 저희 부모님께서 도배 일을 하셨는데 어느 날, 명창 김영자 선생님 서울 집 도배를 맡게 되신 거예요. 그게 인연이 되어 선생님 공연을 보러 간 그날 이후 소리를 찾아 들었는데, 들을수록 참 좋았어요. 그렇게 소리에 점점 빠지게 됐고, 김영자 선생님께 사사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전주와의 인연이 깊다는데, 어떠한 사연인가요.전주와의 인연은 20년쯤 되었네요. 1998년 국악예고 3학년 때 그동안의 노력을 확인하고 싶어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 전주를 찾았었죠. 그 대회에서 3등 상인 차하를 수상했어요. 그 후 2005년, 군대를 다녀와서 전주대사습놀이에 참가했고, 판소리 일반부 차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주대사습놀이는 제 삶의 변곡점이었네요. 제 삶 중간마다, 소리를 이어 가는 힘이 되어 주니까요. 이번 전주완창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세요.재작년부터 완창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올해 초 고수 조용수 선생님을 뵌 자리에서 전주완창무대에 대해 듣게 됐어요. 좋은 기회다 싶어 제가 좋아하며, 보통 장중한 대목이 많아 표현이 어렵다고 하시는 를 택했어요.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에서 열리는 완창무대인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죠.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는 직업을 가진 이에게 무대에 서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어요. 그 공간을 마련해 주시고, 공연을 보러 와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전주완창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밴드 ‘이날치’‘이날치’는 장영규(베이스), 이철희(드럼), 정중엽(베이스), 권송희(보컬), 이나래(보컬), 신유진(보컬), 안이호(보컬)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각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유명한 실력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2018년 결성돼 새로운 시도와 음악성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지난 7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에 출연,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치
#범내려온다
#조선의힙합
전주 밖 전북
전주에서 진안까지
세상의 모든 예술은 ‘수작’으로 어우러진다
아름다운 수작, 전주공예품전시관과 목우헌등잔 밑이 어두울 때가 있다. 지척에 두고도 그 매력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이 속담은 유효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위치한 태조로를 거닐며 뜻하지 않게 늦가을의 햇살을 선물로 받는다. 길게 늘어선 회화나무와 간간 알맞게 서 있는 단풍나무 그리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방짜 유기 같은 그림자를 도량에 맞게 펼쳐낸다. 그 순간 나무의 그림자를 통해 제 존재를 드러내는 늦가을의 마지막 햇살이 마치 판소리의 한 대목처럼 반갑기만 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오목대 전통 정원 앞 작은 연못에 잠시 발길을 묶는다. 마침 연못에는 어디에서 날아들었는지 단풍잎 몇 장이 수면 위 가을 하늘을 덮고 있다. 그 옛날 전주 땅에 이름 붙이고 살았을 이름 모를 장인의 거친 손처럼 단풍잎이 유독 붉다. 작은 연못에서 단풍잎에 깃든 손 하나를 주워 든다. 붉은 단풍잎 하나를 주워 들고 옛사람이 새긴 무늬를 요모조모 상상하고 있을 즈음,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육중한 나무 대문이 빗장을 연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손의 도시’ 전주의 수공예품 문화를 다각적으로 느끼게 하고 체험하고 판매하는 ‘수공예 종합 플랫폼’이다.여섯 채의 한옥 중 명품관과 판매관 사이 앞마당이 유독 눈에 환하다. 한옥에 산다면 이런 마당 하나쯤 소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불현듯 솟구친다. 명품관 옆에 전시된 까치호랑이 목공예품도 그 욕심에 한몫 더한다. 한옥 처마를 비집고들어서는 공짜 햇살을 오래 밟고 서 있다가 판매관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판매관은 전국 수공예품 740여 종을 전시·판매하는 공간답게 눈요깃거리가 가득하다.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마치 수공예가들의 재미있는 수다를 한자리에서 듣는 기분이다. 어떤 수공예품은 굳이 그 쓰임을 모르더라도, 오묘한 기품을 선물하기도 한다.그런 뜻밖의 감정을 더 오래 간직하고 만끽하고 싶다면 곧장 명품관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명품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가장 전주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만약 마음에 드는 작품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오리무중 갈피를 잃는다면, 그곳에 상주하는 해설사에게 설명을 청해보는 것도 좋은 수공예 감상법 중 하나이다. 나머지 명인명장관과 전시1관은 판매보다는 전시를 주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마침 명인명장관에 발길을 더 했을 때는 특별기획전 전시가 한창이다. 과거 조선의 사내들이 전장(戰場) 혹은 의례나 심신 단련을 위해 사용했을 활과 화살 앞에서 오목대 전통 정원 앞 작은 연못에서 만났던 동심원이 오랜 호흡을 붙든다.순간 명인명장관에서 쏘아 올린 화살이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지척에 있는 목우헌에 날아가 꽂힌다. 목우헌은 전주한옥마을 목공예 공방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장소다. 명인명장관에서 본 화살촉은 어쩌면 목우헌의 주인장인 김종연 명장의 손때 묻은 조각도가 되어 전통 목침과 다식, 약과 틀, 서각 등의 장식품을 그동안 새기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목우헌 공방에 놓인 한 쌍의 까치호랑이를 다시 보면서 전주공예품전시관과 목우헌은 어쩌면 처음부터 서로에게 아름다운 수작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고 아득한 수작, 진안 손내옹기와 도통리 청자 요지전주가 등잔 밑이 어두웠다면, 진안은 멀고 아득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진안 백운면 평장리에 있는 손내옹기를 찾아가는 길에서 스치는 마령 뜰은 잘 빚은 옹기를 닮았다. 태초에 그 뜰에서 흙을 떠다 옹기를 구웠을 옹기장이들의 손은 과연 어떤 모양이었을까. 끝내 불을 이기고 돌아온 옹기를 마주하며 미소 지었을 그 표정은 홀연 어떤 빗살무늬토기를 닮아 있었을까.손내옹기의 주인장인 이현배 진안고원형 옹기장을 만난다. 그의 손끝에서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라는 시간이 모두 한 옹기의 빛깔에 담긴다. 이현배 옹기장은 1993년부터 진안 백운면 평장리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후 독자적으로 손내옹기를 빚어오면서 다양한 전시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하기에 이른다. 특히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평화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남과 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단다. 요즘에는 아이들과 노인을 위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에도 마음 한 조각을 내주면서 진안 전통 옹기에 스며 있는 옛 무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복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현배 옹기장과 몇 마디 대화를 섞다 보면 어느샌가 둘의 대화는 잔잔한 섬진강의 물줄기를 타고 흐른다. 어느 지점에서는 의미의 물살이 빠르고, 어느 지점에서는 대화의 물살이 한없이 느리다. 또 어느 지점에서는 징검돌을 놓을 수 있을 만큼 옹기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잔잔하고 고요하기도 하다. 그 대화는 마치 옹기를 굽는 전통 가마처럼 아늑하고 웅숭깊다. 물레를 왼발로 수없이 당기며 수시로 흙과 물과 침묵을 섞어 손내옹기의 넓은 어깨를 다듬어 나갈 때도, 그는 반은 알아듣고 반은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로 시간을 건넌다. “이 장독에 두른 띠를 눈썹이라고 불러요.” 그 말과 동시에 이현배 옹기장은 장독의 눈썹에 일곱 개의 점무늬를 연이어 찍어 낸다.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느냐고 묻는 물음에 그는 소리 없는 웃음만 빚어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물레를 멈춘다.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말의 의미가 마치 1,000도가 넘는 불길을 견디고 나온 잘생긴 손내옹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는 옹기를 굽는 가마 앞에서도 불을 넣을 때는 뜸을 들이듯 지긋이 지펴야 함을 재차 강조한다. 그래야 흙이 불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들릴 듯 말 듯 곁들인다. 마지막 인사 끝에는 진안역사박물관의 매사냥 특별전에 전시한 새 모양 토기에 관한 이야기를 곁두리로 전한다. 문득 생각한다. 흙이 한 마리의 새로 빚어져 비화하기까지는 얼마나 뜨거운 시간을 견뎌 내야 하는 걸까. 그 시간을 돌이키며 다시 텅 빈 가마 안을 들여다보니, 모든 옹기가 멀고 아득하게만 보인다.손내옹기를 빠져나와 성수면 중평마을에 있는 도통리 청자 요지를 찾는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물어 찾은 도통리 청자 요지에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함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득 이현배 옹기장의 ‘특별한 의미가 없다’라는 말이 순간 떠올라 한참을 혼자 웃는다. 어쩌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가마터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켜켜이 쌓아 온 ‘산산조각의 힘’일지도 모른다. 도통리 청자 요지 작은 느티나무 아래 무더기로 쌓여 있는 그 옛날의 청자 조각들을 보면서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라고 말하던 한 시인의 문장이 전주와 진안의 여행길을 이으며 오랜 수작을 걸어 온다. 글 김정배 | 글마음조각가, 원광대 교수진안 달구름 마을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살고 있다. 오른손으로는 글을 쓰고, 왼손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가장 무명한 예술가. 시평집 와 포토 포엠 를 펴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융합교양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목우헌
#손내옹기
김승수 시장 새해 편지
함께 일구어낸 작은 성공이 쌓여 전주의 역사가 된다
“기해년을 기회년으로 만들자!”,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2019년이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라서 나온 말이겠지요. 황금돼지는 운수대통을 불러온다고 하니 ‘기해가 기회’가 될 법도 합니다 그러나 시정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 잠시 반짝할 수는 있지만 제 실력이 아닌 것은 반드시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와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임기, 민선 6기는 기회가 올 것에 대비해서 전주의 실력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전주’를 만들었고 이제 민선 7기부터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미 전주의 국제적 위상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2018년 6월, 단일 도시로는 최초로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전주 스페셜’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주 음식과 전주 한지가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집중 조명 받았습니다. 지난 9월에는 외교부장관과 전 세계 30개국 외교사절단이 전주를 방문해 한옥마을 도시재생 사례와 우수 문화 자원을 체험했습니다. 영국의 3대 신문사로 꼽히는 ‘더 가디언’지는 전주를 “대한민국 음식의 수도”라고 극찬했고, 러시아 언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도시로 전주를 소개했습니다. 전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주가 세계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안으로도 전주는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주 역세권과 용머리 여의주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덕진연못이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습니다.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공모 선정, 전북 지역 최초 국제안전도시 인증,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등 전주의 도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새해에도 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더 큰 꿈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목말라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아이들을 숲과 도서관과 미술관에서 놀게 하는 야호 프로젝트를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숲과 꽃과 맑은 공기와 편한 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 전주의 도전은 특례시 지정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그간 광역시가 없는 전라북도는 생활권이 다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의 예산배분과 기관설치 등에서 많은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광역시가 있는 도와 예산 차이가 수십 조에 이릅니다. 전주 특례시 지정은 그동안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 이상’을 특례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불균형을 더욱 부추기는 안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4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대도시 특례 지정기준 제언 포럼’에 참여해 ‘광역시 없는 도의 50만 이상 중추도시’를 특례시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전주시가 사실상 광역시급 위상을 인정받는 특례시가 되겠다는 것은 그간 국가 예산 등 정부 지원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한 개와 두 개의 차이는 수치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반드시 특례시를 지정받아 새로운 전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위대한 작품을 그려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훌륭한 업적은 함께 일구어낸 작은 것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인생에 ‘한 방’ 같은 요행은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낸 작은 성공이 쌓이고 쌓여 전주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저 전주 사람입니다’, ‘저 전주에서 왔습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시민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11.10
#기해년
#세계문화도시
#특례시
#도새재생
#뉴딜사업
2019 전주의 약속
새해, 이런 전주를 만들어 주세요
이주현│30․영상그래픽 아티스트전주에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서 청년들이 전주에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주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전통문화도시’ 이외에도 전주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타이틀을 내걸 수 있도록…. 힘내라 전주!박보람│32․프리랜서전주에 방문한 지인이 ‘멋진 도시’에 산다고 할 때면 내 칭찬인 양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종종 전주 시민의 의견은 그렇지 않은 걸 확인하게 됩니다. 전주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이 늘었으면 합니다. 기존의 정책과 사업들도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면 좋겠습니다.권민서│17․고등학생청소년 공간이 부족해요.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찾아가서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는 도서관, 노래방 등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김선재│42․직장인언제부터인지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 도심 열섬 현상과 같은 환경문제에 대한 전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요구합니다.최은우│36․예술가전통문화도시로서 ‘전통예술’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의 폭이 좀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주에서 현대 미술 작가들은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표현의 전시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적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이지세│57․음악인예순 살은 이제 청춘입니다. 전주에는 노년층 일자리는 부족합니다.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 노년 빈곤층이 급중하게 됩니다. 노년층 일자리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장효숙│48․교사야간 관광거리를 개발해야 합니다. 전주가 천만관광시대를 열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추진 동력이 부족합니다. 관광객이 하룻밤 더 전주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야간 관광거리를 적극 개발해야 관광객도 모으고 지역 경제도 살립니다.이원기│32․비보이청소년은 전주의 미래입니다. 세계적인 맛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전주는 세계적인 춤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춤의 고장의 자존심을 지켜주시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해주세요!김명주│35․직장인버스를 아주 많이 애용하는 전주 시민입니다. 버스 기사들의 ‘근로자로서의 권리와 시민에 대한 안전운전의 의무’가 양쪽 모두 잘 지켜지는 전주 시내버스가 되길 바랍니다. 단번에 100점짜리가 되긴 어렵더라도 2018년보다 조금 더 나은 2019년의 전주를 소망합니다. 장완선│44․관광사업가전주 관광에 있어 한옥마을 홍보만 주력하지 말고 전주와 가까운 주변 지역을 다양한 테마로 연결해 새로운 여행지를 개발하면 좋겠습니다. 전주에 살고 있는 원주민에게 실제 소득이 돌아가고 또한 이곳을 찾는 여행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 개발이 시급합니다.오승민│52․자영업자전주는 산업이 고르게 발전하지 않아 문화와 관광 쪽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산업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최근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 솔직히 부럽습니다. 전주 경제가 어렵습니다. 제발, 전주 경제 좀 살려주세요.성기배│54․자영업열성 야구팬입니다. 쌍방울 레이더스 팀이 있을 땐 매년 프로야구 시즌이 다가오면 응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홈 구단이 없으니 사는 재미가 절반 쯤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전북에도 야구 팀 하나 만들어주세요.은숙│49․사회활동가전주에는 도심을 흐르는 삼천과 전주천이 있고, 도심을 에워싸고 있는 공원들이 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매번 포기하게 됩니다. 전주 시민들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원이 동네마다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임안나│44․주부전주에는 실내형 놀이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물놀이 공간도 실내 놀이터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미세먼지가 극심한 겨울부터 봄을 거처 뙤약볕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여름까지, 가족이 나들이할 공간이 없습니다. 실내형 놀이 공간, 스포츠 공간 좀 만들어주세요.박인선│36․직장인전주가 걷는 시민을 위한 도시 만들기를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 주차가 편리했으면 좋겠어요. 또, 주차 에티켓을 지키는 시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차해놓고, 기분 좋게 차를 뺄 수 있는 매너 있는 도시가 더 좋지 않을까요?정은진│67․가정주부연말연시라서 그런지,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한해 한해가 지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모두가 함께 사는 전주, 이웃들이 함께 보살피는 전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김성혁│33․협동조합 ‘사이 ㅅ’전주에서의 30년 살이, 도시도 사람도 많은 변화 속에서 아픔과 성장을 병행하였고 이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안전한 전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도시 전주가 되기를 바랍니다.김아랑│31․취업준비생전주에서 서울과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젊은 청년들이 많습니다. 청년들이 일하며 살 수 있는 전주가 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정책에 관심이 필요합니다.구국회│35․예술가 2019년에는 전주가 전라북도와 함께 공유하며 같이 성장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저소득층의 경제 활성화, 노인들의 주거문화, 다문화가정 문화 혜택 등 전주 사람들을 좀 더 생각하는 ‘I love 전주’가 되길 기대합니다!강미현│45․건축가저녁을 먹고 나면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가는 길은 밤늦게 혼자여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그런 골목이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고양이들도 사람을 피하지 않고 가까이 와서 다리에 제 얼굴을 비비는 그런 아름다운 사회면 좋겠습니다. 전주가 그렇게 사람 냄새 가득한 도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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