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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새로운 시작, 단계적 일상 회복
경제도 문화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골목에 생기를,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 지역상권과 주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았다.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그것. 지난해 열린 ‘전주 착한 캠페인’을 잇는 이 축제는 주민주도형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단순한 판매 장터가 아닌 상인도 시민도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축제 기획부터 홍보까지 총괄하며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더했다. 축제는 11월 20일 혁신도시를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요 상권과 골목상권 등 총 18곳에서 진행된다. 골목상권(객리단길, 첫마중길, 서신동, 평화동, 서학동, 혁신도시, 우아1동, 여의동), 그리고 전통시장(남부시장, 중앙시장, 모래내 시장, 서부시장)과 상점가(풍남문, 동문, 전자상가, 전북대 대학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상권의 특색을 살린 소비촉진 페스티벌 ‘함께 드림’,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골목상권 소비행사 ‘나눠 드림’, 전통시장 할인 행사 ‘깎아 드림’이 그것이다. 객리단길, 첫마중길,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등의 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골목상권에서는 동네 자랑거리를 소개하고,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마감 세일, 못생겨도 맛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상권별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열어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하니, 좋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 경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 것. 든든한 밑거름, 소상공인·기업 맞춤형 지원 코로나19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 기간 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을 시행한다. 전주시는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전주시청, 완산구청, 덕진구청 등 현장 접수창구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영세 상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이자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상공인 특례 보증사업도 펼친다. 이 사업은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공동 출연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은 최대 4,000만 원의 대출자금 보증과 5년간 본인 부담 1%를 제외하고 최대 5%까지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시행한다. 전주시는 공공기관과 단체 등에서 지역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한도액도 애초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주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도울 온라인 판로도 개척한다. 기업 애로 해소 지원 현장방문단도 운영한다. 기업 운영 시 애로 사항을 창업지원, 금융지원, 기술지원, 법률 자문 등 12개 유형으로 분류해 효율적인 민원 처리를 돕는다. 공공일자리 사업도 확대한다. 희망일자리 사업 76개, 공공근로 56개, 지역 공동체일자리 6개 등 총 138개 사업을 통해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산업과 문화예술계에 부흥 재시동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전주시도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전한 관광 인프라 마련과 여행 프로그램 활성화로 전주 관광 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위기에 빠진 관광 분야 지원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 시작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발한다.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사(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진행하는 여행사)와 손잡고 릴레이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실시하고, 내 나라 여행 박람회와 2021 K-글로팜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해 전주 여행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전주만의 특색을 담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야간관광, 태교 여행, 전주 재즈페스티벌,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 등 맞춤형 여행상품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멈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행사도 기지개를 켠다. 전국대회 등 그간 연기됐던 44개 체육대회를 정상 개최하고, 전주 지역 55개 문화체육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이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밖의 아리아 시즌 4’, ‘토닥토닥 힐링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디지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교육에도 힘쓴다. 전주형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인들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전주시는 이처럼 전주 시민도, 전주를 찾은 관광객도, 문화예술인도 함께 행복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차근차근 열어 가고 있다.
2021.11.24
#단계적일상회복
#소상공인특례보증사업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무증상 확진자 재택 치료 시작 전주시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발맞춰 방역을 완화하면서도 시민들이 새로운 일상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방역 의료 체계를 실시한다.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정책보다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 중심의 의료 대응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먼저, 정부의 재택치료 원칙에 맞춰 전주시는 입원이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재택치료 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치료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20개 반 200명의 지원 인력도 꾸렸다. 확진자들이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택치료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전라북도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남원의료원까지 이송하지 않고 신속하게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강화한다. 인력 스무 명을 증원하고, 검체 라인을 3라인 더 늘려 하루 4,000명을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의 출구가 되어 줄 백신 접종률 제고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11월 15일 기준 전주시는 총인구 654,451명 중 529,282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503,44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차 백신 접종률은 77%로 정부에서 목표로 한 7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게다가 일상 회복 2차 개편 전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추가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11월 1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수개월이 지난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작됐다. 소아·청소년은 이상 반응 발생에 대비해 교육 당국 및 학교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된다. 코로나19로 우울증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반도 운영한다. 마음치유 상담 전화(063-273-6995, 1577-0199)를 상시 운영하고, 위험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 자발적 생활 방역 참여가 중요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다중 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과 집단감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중 이용시설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끌어낼 계획이다. 먼저, 도서관과 역, 터미널 등 주요 공공시설은 철저히 관리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점진적으로 증회 운행하고, 이용객 자가 발열 체크기를 운영한다. 복지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은 접종자만 면회와 방문이 허용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다. 문화예술시설은 인원 제한 없이 운영된다. 다중 이용시설은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낮은 시설로 나눠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고위험군 시설인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 목욕탕, 식당, 카페 등은 운영시간 등을 제한한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고, 자정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밀집도 제한은 없지만, 콜라텍과 무도장은 취식이 불가하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관, 목욕장업 등에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다. 시간 제한은 없으며 샤워실 이용 등 각종 제한이 해제된다. 식당과 카페도 운영 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미접종자 최대 4명 포함 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와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등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 저위험군 시설은 더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저위험군 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접종완료자 등(예방접종 완료자, 48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 예방접종 예외자)에 한해 한 칸 띄우기가 해제된다. 기본적으로 취식이 불가능하지만, 영화관의 경우 일행이 모두 접종완료자면 팝콘과 음료 등도 먹을 수 있다. 결혼식, 장례식, 피로연, 돌잔치 등에는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자만 참여할 때는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관할 시·군의 승인이 있으면, 500명 이상 규모도 이용할 수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시민들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완성된다. 일상 회복 지원 계획이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신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전주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단한 방역 관리를 펼쳐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한눈에 보는 단계적 일상 회복 거리 두기 시설 방역 수칙 음식점 시간 제한 없이 온종일 이용 가능 독서실, 스터디카페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영화관람 접종자만 이용 시 팝콘, 음료 등 허용, 좌석 띄우기 없음 학원, 교습소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4㎡당 1명 가능 헬스장 (접종 증명, 음성확인 도입) 24시간 이용, 샤워 가능 노래연습장 (접종 증명, 음성확인 도입) 24시간 이용 결혼식 접종완료자만 500명 미만 가능, 접종 구분 없이 100명 미만 가능 각종 행사, 집회 접종 구분 없이 100명 미만, 접종완료자만으로 구성 시 500명 미만 가능
#사회적거리두기개편
#무증상확진자재택치료
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한 사람들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전주형 방역을 믿고 함께해 달라권근상|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을 맡게 되면서, 학교와 전주시 보건소 코로나19 상황실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면서, 신속하게 의학적인 ‘자문’을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도 쉼 없이 시민들을 위해 방역 담당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요, 보람도 느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완전한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가, 천천히 가는가는 이제 우리 모두의 방역 수칙 준수에 달려 있어요. 시민 여러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전주형 방역 정책을 믿고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은 방심 말고 개인 방역 철저히이주형|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전북대 의대 교수 전주시 자문관의 일원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앙정부의 방역 방향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보건의료 정책에 적용하는 것을 자문했습니다. 기존 방역 체계로는 지금 같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에 대응하기 힘들었는데, 전주시는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조언을 빠르게 수용해 역학조사 조직을 확대하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체계를 기반으로 인력 낭비나 불필요한 큰 불안감 조성 없이 코로나19의 시기를 잘 이겨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 사이 접촉이 활발해지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거예요.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생활은 조금 더 자유로워질 건데요, 이런 때일수록 개인 위생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셔야 일상으로의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시민 응원이 의료진에게 큰 힘유찬영|전주시 선별진료소 간호직 공무원 벌써 13개월째 전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날은 하루에 2,000명 넘게 검사하기도 했고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을 보면,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아 가슴이 먹먹했어요. 선별진료소 근무는 사실 위험도가 높고 스트레스도 큽니다. 지난여름에는 꽁꽁 싸맨 방역복을 입고 있는 게 힘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민들이 ‘수고한다’, ‘고맙다’라고 말할 때 보람도 느끼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은데요, 전주시도 인력을 충원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저희 직원들뿐만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들을 돌보는 의료진,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돌봄에 힘쓰고 있는 공직자들이 있기에 코로나19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자원봉사로 작은 힘 보태요서정문|백신접종센터 자원봉사 대학생 전주에 있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으로 덕진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백신 접종을 하러 오는 시민들의 문진과 안내를 하는 일을 돕게 되었어요.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고, 맞으러 와서 그냥 돌아가려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분들을 안심시키고 설득해서 백신 접종을 하게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코로나19 현장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을 텐데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으니, 시민들도 조금 더 힘내 주시길 바라요. 저희는 언제든 자원봉사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고생하는 후배들을 응원합니다임양원|코로나19 예방 격려금 기부자 오래전 은퇴한 공무원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후배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어요. 우리 같은 노인들은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예방접종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 주고, 본인이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 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배려를 해 주더라고요. 그동안 겪어 본 것 중 최고의 행정 서비스였습니다. 이렇게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작은 정성을 보냈어요. 시민 여러분도 애쓰고 있는 사람들의 노고를 더 알아주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어요홍경식|재난지원금 첫 번째 기부자 연탄배달 일을 37년간 해 왔어요, 살면서 늘 도움만 받았던 것 같아요. 마침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도움을 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재난지원금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받은 돈을 보태서 전주시에 기부했습니다. 많지 않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한 의료진들을 위해 뭔가를 꼭 해 보고 싶어요. 우리 사회가 가진 것을 조금씩이나마 나누며 사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서로 나눈다면 우리 공동체에 큰 도움이 될 거고, 좋은 영향력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극복
#고맙습니다
#전주시민
2021 핫한 전주시 유튜브 채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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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식 유튜브 전주성 개설일|2020년 8월 전주시가 운영하는 수많은 유튜브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채널은? 바로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주성’입니다. 지난해 ‘전주성’이라는 채널명으로 바꿔 달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날치의 를 패러디한 영상은 조회 수가 20만 회를 훌쩍 넘으며 대박을 터트렸답니다. 또한, 전주시 유튜브 담당 공무원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해 제작하는 는 찐전주살이를 만날 수 있는 코너로, 인기몰이 중인데요,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구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이 밖에 시의 공식 홍보 영상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영상도 소개하고 있으니, 지금 바로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꾸욱 누르세요!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설일|2020년 3월 하루하루 초록으로 무성해진 도시, 전주를 유튜브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유튜브랍니다. 이곳에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열린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당시 행사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 작가인 권춘희·정주현·안계동·최원만 작가들이 전주에 조성한 정원이 소개되어 있고요, 도시 공공정원을 꾸민 작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정원 소개 영상도 만날 수 있답니다. 정원과 나무,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식물과 정원문화 특강을 듣고, 호동골·금암분수정원 등 전주 대표 정원에서 예술인들이 펼치는 무대를 아름다운 하모니와 함께 즐겨 보세요!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개설일|2020년 5월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된 국제 포럼인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7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후 위기와 지역화’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로 열렸는데요, 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를 비롯한 알프 호른보리 스웨덴 룬드대학 교수 등 4개국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답니다. 기후 위기에 맞선 지역먹거리·기후금융·일자리 등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만나 보세요. 전주독서대전 개설일|2020년 7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책 축제. ‘당신의 서재, 전주’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문을 연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더 여유롭게, 더 풍성하게 펼쳐졌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꼭 만나고 싶었던 강연을 놓쳤다면 전주독서대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만나 보세요. 또, 김용택 시인을 비롯한 명사와 시민들이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소개 영상과 안도현 시인 등이 참여한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공감 낭독’도 만날 수 있으니,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책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비짓 전주 개설일|2020년 9월 ‘전주성’이 ‘전주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면, ‘비짓 전주(Visit Jeonju)’는 ‘전주 관광’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곳에는 전주의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한 영상, 전주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댄스 영상, 전주 음식 먹방 등 전주 여행을 위한 필수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혹시 ‘비짓 전주’ 유튜브에 접속했는데 넘쳐나는 영어 표기에 겁먹지는 마세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를 지향하는 전주가 외국인들에게 전주를 알리기 위해 영어 자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바로 ‘비짓 전주’를 방문해 보세요. 가장 트렌디하고, 젊은 감성의 영상으로 전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조선팝TV 개설일|2020년 12월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시나요? 소리의 고장 전주가 알고 보면 조선팝의 성지라는 것을! 지난 10월이었죠? 우리 전통의 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조선팝을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키우기 위한 ‘2021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는데요, 행사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신예 국악 뮤지션 20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답니다.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의 모든 행사는 조선팝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는데요, 혹시 놓쳤더라도 채널에 들어가면 모든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서도밴드, 행락객, 악단광칠 등 실력파 국악 밴드들의 공연 실황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 같이 조선팝에 빠져 봅시다! 전주문화재야행 개설일|2020년 3월 깊어 가는 가을, 달빛이 머물고 별빛 내리는 어둠이 깔리면 경기전과 전라감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주문화재야행입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한 전라북도 유일의 축제인데요,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모든 프로그램이 사전 예약 5분 만에 매진되었을 정도였죠. 하지만 올해 즐기지 못했다고 걱정할 것 없습니다. 왕과의 산책, 좀비실록, 전라감영 야외 방 탈출 등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어 보이는 이 행사들을 전주문화재야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고스란히 영상으로 다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전주시 라이브 개설일|2020년 11월 가장 가까운 곳의 이야기지만 정말 놓치기 쉬운 전주시의 이야기를 아주 쉽게 만나는 방법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전주시 라이브(LIVE)’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주시 시정 현장이 지속적으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긴급 기자회견, 비대면 토론, 실내체육관 건축설계 공모 심사 등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슈들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전주시 라이브(LIVE)’로 들어오세요. 야호학교 개설일|2019년 7월 전주형 창의학교인 ‘야호학교’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에서도 수준 높은 강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 아들딸들을 어떻게 키울까 고민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접속하세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자녀의 역할, 학부모들의 공감·소통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야호 아카데미 강연, 아이들이 직접 만든 톡톡 튀는 영상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도시 전주’에서도 시민들의 소양을 책임지고 있는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유쾌한 인문학’이나 ‘역사 기행’ 영상들은 지역의 인문학적 자원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니 놓치지 마세요. 2021 전주비빔밥축제 개설일|2020년 9월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 올해는 전주 시민들의 소울 푸드(Soul Food, 영혼을 보듬어 주는 음식)를 주제로 한 달간 열렸는데요, 한층 젊어진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끌어냈답니다. 올해 축제들은 전주비빔밥축제를 공식 유튜브에서 모두 다시 볼 수 있는데요, 감각적인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MZ세대(2030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답니다. 특히, 4회 차로 편성된 웹드라마 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콘텐츠였으니, 잊지 말고 꼭 보세요.
#유튜브
#전주시
#전주성
뜻밖의 전주
전주역-첫마중길 권역
부드러운 미소 같은 첫마중길
도심 속 자연을 닮은 거리, 첫마중길 익산이 고향인 나에게 전주는 양반들이 곰방대를 물고 앉아 호통이나 칠 것 같은,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주는 도시였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전주를 오가게 되었고, 전주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큰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 만큼 사람도 많았고, 활력도 넘쳤다. 통학을 했던 새내기 시절, 가끔 나는 열차를 타고 전주에 오곤 했다. 삼십 년 전 그때는 완행열차가 전주, 익산, 군산을 오고 갔다.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봤던 전주역 앞 풍경은 여느 도시의 역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왕복 8차선 차도를 가운데 두고 양옆 보도에는 여관과 술집이 네온사인을 번쩍이며 촘촘히 들어서 있었고, 자동차와 사람들이 그 길을 정신없이 지나치고 있었다. 그래서 현재의 전주역 앞, 첫마중길 풍경은 전주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오히려 낯설 수가 있다. 일단 첫마중길은 직선이 아니다. 전주시는 4년 전 왕복 8차선 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줄이고 가운데 도로부지를 보행로와 광장으로 조성했는데, 그때 도로의 선형을 유선형 곡선으로 바꿨다. 제한속도도 일반도로보다 낮은 시속 40Km로 낮췄다. 실험에 가까운 혁신이었다. 초창기 교통 체증을 우려한 일부 시민의 반발도 있었지만, “좀 느리지만 더 인간적인 곡선의 편리함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던, 도로를 설계한 유현준 교수의 말처럼 지금은 시민들도 부드러운 곡선에 상당히 익숙해졌다. 또한, 첫마중길에는 나무가 많다. 시민들이 기증한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400여 그루가 광장과 보도의 곡선에 맞춰 줄지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첫마중길 광장에는 봄이면 이팝나무 하얀 꽃이 가득하고, 요즘 같은 가을이면 느티나무 붉은 낙엽이 지천이다. 도심 한가운데에 자연을 빌려서 앉혀 놓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전통 조경 기법에는 차경(借景)이라는 개념이 있다. 주변의 경치를 빌린다는 뜻인데 인공의 건축물이라고 하더라도 최대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짓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곡선은 자연의 선이고 맨땅은 자연의 면이다. 이런 의미에서 첫마중길은 차경의 기법을 도입해 조성한 거리이다. 도서관에서 미술관까지, 볼거리 가득한 거리 낙엽이 수북이 쌓인 광장 초입을 걷다 보면 낙엽보다 더 붉은 컨테이너가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주말에만 수백 명이 찾는다는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이다. 아트북갤러리와 여행자라운지, 두 개 동으로 이루어진 이 도서관은 외모 못지않게 독특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와 여행 도서, 한정판 도서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 책들은 수량은 적어도 보는 재미는 충분히 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여행자라운지 입구에 있는 거대한 책은 꼭 봐야 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데 독일의 아트북 전문 출판사 타센에서 한정 출판한 도서로 무게만 38kg에 달한다. 현존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중 하나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회화 작품 600여 점이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아트북이 더 흥미로웠다. 도서관 안을 다 구경했더라도 그냥 가지 말고 옥상까지 올라가 보는 게 좋다. 첫마중길의 부드러운 곡선과 느티나무가 만들어 낸 단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도서관이 아날로그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라면 ‘전북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제작거점센터’는 디지털 감수성을 산업화하는 제작 공간이다. 여행자도서관을 나와 신호등을 건너면 새롭게 막 단장을 끝낸 9층짜리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에 전북VRAR제작거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전주역세권 뉴딜사업 도시재생 사업비로 공간을 조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전라북도가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농생명ICT와 영화 영상 분야에 5세대 이동 통신(5G) 기반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나 여행자는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사전에 예약하여 증강(실감)현실을 직접 경험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싶다. 전북VRAR제작거점센터를 나와 도로를 곧바로 가로질러 건너면 ‘첫마중길 갤러리 Hello St.’가 보인다. 이곳 역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문화공간인데, 폐업한 카페를 전주시가 매입해서 아담한 크기의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주역세권현장지원센터에서 주관하여 첫마중길 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언제든 오후에 문을 여는 첫마중길 갤러리에 방문을 하면 질 높은 전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내가 간 날엔 지역 작가들이 찍은 전주 도시 공간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일상적으로 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놓치는 공간이 많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갤러리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 조금만 걷다가 작은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얼마 전 신축된 ‘덕진보건소’가 나온다. 그동안 덕진구에는 보건소가 없어서 주민의 불편이 컸는데, 부지선정부터 어려움에 부딪혀 준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무사히 완공되어 지난 6월부터는 코로나19 덕진예방접종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보건소 근처에는 밥집이나 술집 같은 근린생활시설이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은 곳이 부쩍 많아 보였다. 덕진보건소가 방역의 거점이 되어 코로나19를 이겨 내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람이 다시 찾는 활력 있는 거리로 언론인이자 도시재생 이론가인 제인 제이콥스는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가로(街路, 넓은 시가지의 도로)가 필요하고, 그 가로에 사는 사람들의 활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능별로 구역을 나눠 조성된 도시는 편리할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낡고 누추한 건물이라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곳이 살아있는 곳이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은 오랜 부침을 겪으며 쇠퇴한 공간이다. 하지만 전주의 역사가 퇴적되어 있고, 많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중요한 공간이다. 그래서 전주시와 주민들은 전주역 앞을 재생시키려 노력해 왔다. 아직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때는 아니지만, 최소한 의미 있는 시작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지않아 더 크게 신축할 전주역을 비롯, 전북VRAR제작거점센터나 보건소 같은 공공시설과 갤러리 같은 문화시설이, 병원과 약국, 동네 술집과 마트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복합된 곳이 첫마중길이다. 이제 더 많은 사람만 불러들이면 된다. “새로운 발상은 오래된 건물에서 나온다.”, 제인 제이콥스의 말을 떠올리며 조금 더 걸었다. 가을 날빛이 생각보다 따가운데도 실실 미소가 새 나오는 오후였다. 글 이경진 |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국장 한때 시를 썼던 문학인이지만, 문화기획자나 중간지원조직 활동가로 더 알려져 있다. 현재는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도시재생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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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차근차근, 촘촘하게 전주의 미래는 쌓인다
지난 7월 불출마 선언이 화제였다. 아직도 궁금해하는 시민 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사람에게 길을 터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대선 이슈에 묻혀서 지방선거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눈에 띄게 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시민들 마음 속에는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도시는 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낡은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 도시가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 산적한 전주시 현안들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중소기업연수원,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등 중요한 현안들은 방향을 잘 잡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국내 유수의 8개 업체가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전주부성 유적과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건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주의 큰 지형적 변화가 오리라 예상한다. 최근에는 전주형 도서관 조성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을 국 단위 조직(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으로 격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책 문화가 스며들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연속적으로 개관했던 삼천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자자작 책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가여행자도서관,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 송천도서관 등이 ‘야호 책놀이터’로 탈바꿈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 생태환경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도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라는 구호에 걸맞은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버스 노선개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던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현재 1단계가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2단계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3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약 43대 가량의 버스를 줄이고 11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분 이내 배차, 고정배차 등 일명 ‘전철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이 높은 마을버스 ‘바로온’을 더 확대하고 한옥마을 공유운송차 ‘다가온’, 시내버스 정기권 지속 발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시민 편익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하셨죠?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고, 주거복지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형 사회주택과 주거급여 지원, 해피하우스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계층통합형 10가구, 여성안심 사회주택 15가구, 청년 주택 30가구, 마을공동체 연계형 3가구, 청년예술인 주택 18가구 등 총 81가구를 보급했다. 주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만큼 모든 시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시국으로 보내게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관련 진취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주형 3대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상상력, 용기, 연대의 힘을 발견한 것은 큰 성과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하겠다.
2021.10.22
#김승수전주시장
#주거복지대상
적당히 벌고 함께 잘 살자
열 돌 맞은 남부시장 청년몰
남부시장, 새마을 시장 그리고 레알 뉴타운10년 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전주 남부시장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시장 내 비어 있는 점포를 활용해 청년 장사꾼을 키우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 뜻에 공감한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씨앗이 심어질 공간은 남부시장 내의 또 다른 시장인 '새마을 시장'이 있던 곳으로 1999년 불이 난 후 방치되었던 2층의 광장이었다. 발길조차 뜸해 휑한 황무지 같던 그곳을 하얀 도화지로 여긴 청년들은 미래를 그려 나갔고 2011년 10월 마침내 첫 상점이 문을 열게 되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청년몰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이 과정에서 그들은 켜켜이 쌓인 오랜 삶을 무작정 버리거나 부수지 않았다. 그 터전엔 밑천 하나 없이 천막에 의지해 고단한 삶을 살아냈던 그 새마을시장 상인들의 정신이 배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별처럼 반짝이는 조명 아래 장난꾸러기 같은 벽화들, 저마다 색깔을 입은 알록달록한 공간 속에서 낡은 건물과 지붕, 손때 묻은 기둥이 여전히 청년몰의 한 풍경인 이유이다. 또한, 늙고 낡은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그들과 공존하며, 옛 정신을 재료로 새로운 정신을 빚어 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이곳의 타이틀을 '레알 뉴타운'이라고 정한 까닭이기도 하다.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하늘에서 바라보면 큰 네모 모양의 남부시장 청년몰은 사실 한달음에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얇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올망졸망 모여 있는 그 공간이 그래서 어떤 이에겐 작게만 느껴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양하고 커다란 삶들이 펼쳐져 있는 동화책에 들어온 기분이다.돌보는 길고양이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는 '책방 토닥토닥'은 동네 힐링 서점을 내세운 만큼 여성, 노동자, 성 소수자, 동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차가운 새벽'은 메뉴판 없이 손님의 취향에 따라 칵테일을 건네는 곳으로 가끔 사장님이 노래도 들려준다. 그 맞은편엔 수제 쿠키 전문점인 '혜미당'이 있다. 작은 쿠키 하나에도 마스크를 씌운 그 재치가 반갑고 맛있다. 그 옆으론 자수를 활용해 아기와 반려동물 을 위해 맞춤옷이나 소품을 제작하고 있는 '피치모모'와 자신만의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소품을 만드는 '스튜디오 플레르', 로컬굿즈 편집숍인 'etc'가 각자의 개성과 색깔을 입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etc'를 낀 모퉁이를 돌아 작은 골목을 바라본다. 경력 단절이 되었다가 작가로서의 꿈을 찾아 청년몰에 둥지를 튼 도자기 공방 '세라누리'와 인도의 이색적인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소품 상점 '수리야'가, 오른쪽엔 자신을 사랑하고 늘 주위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던 빨간 머리 앤을 꼭 닮은 핸드메이드 샵 '앤의 하루'와 소담하고 귀여운 소품, 굿즈샵인 '도도닷'이 서로 마주 서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다.살금살금 그 골목의 속삭임을 들으며 걷노라면 어느새 그 끝, 세 갈래의 길을 만나게 된다. 오른쪽 길은 남부시장과 하늘정원으로 향하는 길이고, 왼쪽의 안쪽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바깥쪽 길은 초승달처럼 둥글게 휘어 우리를 유혹한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마음을 다해 만든 향을 선보이는 향수 상점 '비랩 스튜디오', 찰나의 행복을 캐리커처로 그려 주는 '이목구비', 전통 매듭을 활용해 액세서리와 작은 소품을 만들고 있는 '연희공방', 전주의 골목골목 정겨운 풍경을 담고 있는 '감성민 작화실'이 작업 공간이자 동시에 작품을 판매하고 또 체험하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파란색이 강물의 물결을 닮은 가죽공방 '소소한 행복'도 구경할 수 있다.청년몰의 한 빗변대로. 지금까지 즐겼으니 이젠 먹거리 골목이다. 미국식 프렌치토스트와 서양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우아한 '리리 88' 그리고 웹툰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백방구'의 문구점엔 군것질거리가 가득하다.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를 판매하고 있는 아담한 카페 '오늘, 또 젤라또'와 샌드위치와 착즙 주스를 메인으로 아직 자신의 색을 칠해 가고있는 '드로잉파티', 그 맞은편에서 이미 오랫동안 청년몰에 터전을 잡으며 일본식 가정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빛내고 있는 '백수의 찬'과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브릭스 케이크'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청년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이 구호는 어느새 이곳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비록 공간은 작지만 이제 막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된 상인들부터 초보 상인에서 벗어나 몇 년 차에 접어든 상인들까지, 스스로 삶이 행복하고 그 행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겠다는 이 아름다운 목표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꾸만 곱씹게 되는 그 순수한 문장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뜨거운 꿈과 따스한 삶에 대한 치열한 열정이 내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다.사람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무형의 마을전주 남부시장에서 출발한 청년몰은 오늘날 마치 프랜차이즈처럼 전국 각지에 생겨났다. 이는 이제 청년몰이 전주에 와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그 지역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보태져 이곳도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한때 서른 개가 훌쩍 넘었던 가게가 어느덧 스무 개 정도로 줄어든 것도 그 때문이다.그런데도 청년몰을 만들고 가꾸고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이곳에 있다. 단순히 전국 1호 청년몰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여전히 기꺼이 시간을 내어 그곳을 찾아가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청년몰은 상업적 쇼핑몰이나 관광지 같은 장소가 아닌 사람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무형의 마을이다. 초창기 열두 상점의 청년 상인들은 두레와 품앗이를 하듯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가게를 꾸미고 서로의 가게를 봐 주기도 하며, 그들만의 문화로 작은 마을을 만들었다. 하지만 점차 이곳이 유명해지고 신규 상인도 들어오자 마을이 도시가 되면 거기에 맞는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듯, 신구의 청년 상인들은 반상회를 통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이곳에 새 가치를 불어넣었다. 그렇게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10년, 그사이 구성원들이 바뀌며 청년몰은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청년몰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소통의 통로를 넓혀 가고 있다. 한편,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함께 '10년의 기억, 10년의 기대'라는 포럼을 통해 원도심 안에서 연결점을 찾기도 하고, 2021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는 포용적인 공간으로서의 청년몰을 고민하는 등 지역 활동가들의 관심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론 부족하다. 지역의 어르신들과 국수 음악회를 열고, 지역의 음악인들과 콘서트를 하고, 지역의 젊은이들과 푸드 페스타나 할로윈 파티 등을 만들고 즐겼을 때 청년몰은 가장 빛났다. 그래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이 오래도록 지역사회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사랑이 필요하다.청년몰은 오는 11월 26일에서 27일까지 '10주년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늦은 가을, 마실 삼아 우리 동네 젊은 마을로 놀러 가 보는 건 어떨까. 꿈의 낭만이, 삶의 열정이, 공존의 가치가 살아 있는 그곳 남부시장 청년몰로. 글 윤여태 | 소설가, 극작가2009년 '잃어버린 조각 하나'로 소설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다. 기억되지 못하거나 잊힌 것들에게 다시금 숨결을 불어넣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여행
듣고, 읽고, 놀고, 맛보고
유독 높았던 가을의 문턱을 무사히 넘어, 드디어 무르익은 가을 속으로 들어왔다. 여름 휴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주시는 선제적 방역 조치로 4단계 격상 조치를 내렸다. 불가피한 조치 앞에 사업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빠르게 상황은 진정되었다. 일상 곳곳에 침투해 있는 코로나19에 맞서 우리는 슬기롭게 일상 회복을 준비해 가고 있다.이제,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을 누릴 차례다. 유난스럽지 않되, 빤하지 않으면서도 듣고, 읽고, 놀고, 맛보는 전주의 가을 축제라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축제의 서막은 모두가 사랑하는 ‘K-소리’로 연다. 스무 살이 된 ‘전주세계소리축제’ 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9월 29일 막이 오른다. 한층 젊어진 국악을 만나는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가 10월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펼쳐진다.다가오는 독서의 계절, 전주는 당신을 위한 커다란 서재가 된다. 10월 8일부터 일주일 간 전주한벽문화관과 도서관 등에서 작가 강연, 전시, 책 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전주비빔밥축제’는 무려 10월 한 달간 전주 시민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매주 색다른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밥상이 차려진다. 일상 속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한복문화주간’, 무형유산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확인하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과 ‘K-무형문화유산페스티벌’도 올해 역시 때를 잊지않고 돌아온다.축제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함께 놀고 배우며, 해법을 찾는 행사도 열린다. 9월 말 열리는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그것.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대안을 찾고 탄소 중립 실천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자.짙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10월, 전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수놓을 행사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 보자. 단,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그 순간을 빠르게 파고드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않으면서!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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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리
#독서대전
#전주비빔밥축제
#전주의가을
전주, K-소리로 들썩이다
국악의 변신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조선팝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조선과 팝(Pop)의 합성어인 조선팝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음악을 접목한 음악으로, 이날치의 이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다. 지난여름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1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에서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연주, 소리를 만날 수 있다.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진행될 이번 조선팝 페스티벌은 스무 팀의 스무 색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먼저 공연 첫날인 10월 22일에는 실험적인 콘텐츠에 전통음악을 접목한 국악 그룹 '라폴라'를 필두로 '로보트로닉하모닉스', '디스이즈잇' 팀이 축제의 문을 연다. 10월 23일에는 퓨전 국악팀 'K-악당'과 '심풀', '시:점'이 무대를 이어 간다. 10월 29일에는 전자해금과 보컬이 더해진 '신들림', '뮤르', '타악&티안'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10월 30일에는 '스타피쉬', '조윤성 조선POP 트리오', '지무단'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희정밴드', '퓨전국악 비단' 등 여덟 개 팀의 공연은 코로나19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10월 현장 공연이나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 올가을, 우리 소리에 과감한 실험이 더해질 '조선팝 페스티벌'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선물하자. 혹시, 대면 공연을 놓쳤다면 유튜브 채널 '조선팝TV'로 아쉬움을 달래 보자. 일시 l 10. 22.(금)~10. 23.(토)/ 10. 29.(금)~10. 30.(토)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 온라인 l 유튜브에서 '조선팝TV' 검색 문의 l 전주시 관광거점추진단(063-281-2662) 스무 살의 도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스무 살이 되었다. 2001년 10월 13일, 제1회 소리축제가 개막한 이래 해마다 가을이면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날 수 있었던 전주세계소리축제. 성년이 된 올해 소리축제는 예술의 가치와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롭고 참신한 창작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문화예술시장을 돌파할 계획. 소리축제는 소리 중심에서 공연예술 중심의 축제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일반적인 야외 공연을 없애고 실내 공연장 중심의 공연을 진행하고, 야외 공연장 무대 위에 소규모 객석을 마련해 실내 공연장처럼 활용할 계획.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다. 무료 공연을 포함한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총 30여 개의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메인 프로그램인 광대의 노래 과 은 높은 예술성을 자랑한다. '판소리다섯바탕'에서는 스타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가 연창하는 와 김준수, 유태평양, 정보권이 함께 꾸미는 를 주목하라. 아이들이 있는 가족 관객은 '어린이 소리축제'로 색다른 가을 소풍을 떠나 보자. 마술공연 이 소리축제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미디어아트, 그림자놀이, 마임 등을 더한 무대를 펼친다. 더 창의적인 도전으로 스무살 다운 패기를 보여 줄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깊어 가는 가을도 누리고, 코로나19로 울적한 마음도 달래 보자. 일시 l 9. 29.수 ~10. 3.일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온라인 l http://www.sorifestival.com/ 문의 l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063-232-8398) 추천 공연 20주년 개막공연 20주년 특집 공연으로 축제와 얽힌 다양한 사연을 품은 스무 명의 패널이 지나온 스무 해를 돌아보고, 돌아올 스무 해를 이야기한다. 일시 l 9. 29.(수) 19:30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우리 소리와 춤의 만남 현대무용과 길거리 댄스, 국악을 접목한 국립현대무용단 은 관객들을 열정적인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일시 l 10. 2.(토) 17:00 장소 l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주조선팝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 K-소리
당신의 가을, 당신의 서재 '전주독서대전'
더 여유롭게 더 풍성하게 즐기는 책 축제 올해로 다섯 번째 문을 여는 전주독서대전은 해마다 알찬 프로그램을 더해 전주 시민은 물론 책을 좋아하는 타 지역 방문객들까지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난해에도 여느 온라인 축제보다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더구나 올해는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으로도 축제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그리고 전주시 도서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2021 전주독서대전. 매해 전주만의 매력과 색깔을 가득 담은 개막식을 선보였던 독서대전은 올해도 전주완판본을 소재로 한 국악 뮤지컬을 선보인다.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전주의 소설가 이설이 전주로 파견된 안핵사 김환과 함께 신분을 초월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백성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는 내용으로, 소리꾼들의 구성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강연과 공연, 체험, 전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우선 전주독서대전이 꼽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추천한 책과 문장, 단어를 전시해 전주 시민의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시민의 서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함께 걷는 속마음산冊(책)', 매일 오후 3시 책으로 공감하는 대화 '책 세대 열린 독서토론'이 있다. 또 고미숙, 정여울, 곽재식, 홍은전 등 코로나 시대 더 귀할 수 밖에 없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되어 있고 김용택, 안도현, 강화길 등 지역 출신 작가 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들의 강연도 확대되었다. 지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유고 작가를 선정해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전주 작고작가 세미나에서는 국문학자이자 시조시인이었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만날 수 있다. 책과 함께 어우러진 판소리 공연과 지역 음악가들의 콘서트 '고음불가' 등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운치 있는 공연들이 펼쳐지고, 동시콘서트, 한지인형극, 가족 독서골든벨, 동화구연대회 등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또 시각장애인 독서토론과 촉각체험, 함께 배우는 수어동요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어려운 시기, 책과 공감하고 저자와 소통하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자.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외 온라인 참여 l 유튜브에서 '전주독서대전' 검색 사전신청 l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 9월 30일 마감) 문의 l 전주시 책의도시여행과(063-230-1856) 책 밖의 만남, 전주독서대전을 빛낼 작가들 고전에서 미래를 찾는 학자,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 연구 공동체인 '수유+너머'와 '감이당'을 이끌며 방송과 강연을 통해 고전의 지혜를 널리 나누고 있는 고미숙 고전평론가. ,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고미숙 평론가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전을 통해 풀어놓는다. 고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코로나 이후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일시 l 10. 9.(토) 19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유쾌한 어른들을 위해 동시 쓰는 작가, 시인 문신 전주 올해의 책에 선정된 의 작가 문신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쓴다. 등단 당시 잘 다듬어진 세련된 언어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는 열두 살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한 꿈의 상자를 슬며시 열어 보이는 동시집으로,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동시의 정의와 어른들의 동시 쓰는 법을 이야기한다. 일시 l 10. 9.(토) 13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요즘 뜨는 젊은 작가, 소설가 강화길 전주 출신으로 '2020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강화길 작가. 강화길 작가는 , , 등 자신만의 독특한 스릴러를 구축해 왔고 특히 여성 이야기에 천착하고 있다. 젊은 작가상 수상 후, 더주목받고 있는 강화길 작가는 지난 8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귀신 들린 호텔의 이야기 을 발표했고, 전주독서대전에서 관객과 만난다. 소설을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한다. 일시 l 10. 9.(토) 10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전주 올해의 책 의 저자, 기록활동가 홍은전 전주 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 의 저자 홍은전이 전주를 찾는다. 인권활동가이자 동물권활동가인 저자가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 은 장애인 야학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장애인 인권 문제와 장애인 탈시설 운동,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 등 세상이 잘 모르거나 외면했던, 그러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꺼내 놓는다. 전주 시민이 깊이 공감한 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다. 일시 l 10. 10.(일) 15시 장소 l 한벽문화관 과학과 소설 사이를 질주하는 작가, 소설가․화학자 곽재식 카이스트를 졸업한 화학자이면서 과학소설, 환상소설, 그리고 실험적인 소설들을 써 오고 있는 곽재식 작가. , , 등의 저서가 있고, 지난 7월 를 출간했다. 유쾌함, 발랄함 속에 반전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 곽재식 작가에게 과학과 소설 이야기를 듣는다. 일시 l 10. 8.(금) 19시 장소 l 한벽문화관
#전주독서대전
#당신의서재
#책이삶이되는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