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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여름은 책이다-책과 공간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책
새벽 세시, 문장으로 싹튼 사랑 이야기 다니엘 글라타우어 저ㅣ문학동네ㅣ11,000원“비바람 치는 이 계절 밤새워 읽을 한 권의 책으로, 독일 작가 다니엘 글라타우어가 쓴 를 권합니다. 오직 이메일로만 쓰인 소설이지요.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갈망보다 더 깊이 갈망하는 문장에서 사랑이 싹트고, 그 사랑은 다시 문장으로 깊어집니다. 마침내 문장 바깥으로 걸어 나오려는 욕망과 싸우다가, 결국 그 격렬한 욕망의 파도에 스스로 몸을 던져 휩쓸리는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이재규ㅣ‘L의 서재’ 운영자 L의 서재소문난 다독가 이재규 씨는 작가이기도 하다. 카페 ‘알마 마테르’ 안에 둥지를 튼 ‘L의 서재’는 그가 추천하는 책들로 꾸민 밤의 서점이다. 문학 전문서점을 표방하는 이곳은 시와 소설, 에세이만을 엄선해서 선보인다.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구룡1길 5 문의ㅣ010-9238-2321 사랑의 설렘보다는 이별의 쓸쓸함을 시요일 엮음ㅣ미디어창비ㅣ10,000원“는 창비에서 만든 ‘시요일’ 앱에서 호응이 컸던 시를 모은 시집입니다. 사랑의 설렘보다는 이별을 노래하는 시들이 가득해요. 하지만 쓸쓸하지만 않아요. 더 그립고, 더 깊은 사랑의 감정이 몰려옵니다. 과거 백석부터 현재 박준에 이르는 시인 55인의 이별시가 모였습니다. 선선한 바람 같은 시가 가득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강성훈ㅣ서점 ‘카프카’ 대표 서점 ‘카프카’강성훈 씨는 소설가다. 그가 운영하는 서점 ‘카프카’에 가면 진한 향의 커피로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여기서는 책 판매뿐만 아니라 ‘소리 내어 시 읽기 모임’, ‘단편소설 쓰기 모임’, ‘헌책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읽고 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32 문의ㅣ010-2670-7853 담백하고 유머 넘치는 신혼생활 에피소드 오사장 저ㅣ주식회사김경희ㅣ10,000원“는 부천에 있는 독립출판서점 의 임프린트 에서 펴낸 책입니다. 의 오사장이 결혼한 뒤 18개월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죠. 과자실종사건, 매일이 다이어트 등 81개의 에피소드가 담긴 신혼생활을 보다 보면 깔깔 웃게 됩니다. 책 내용만큼 책 속의 그림도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시원시원하게 써 내려간 오사장의 글을 읽으면 뜨거운 여름도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이명규ㅣ독립출판물 전문 책방 ‘에이커’ 대표 독립출판물 전문 책방 ‘에이커북스토어’출판물에도 ‘독립’이 있다. 전북대학교 근처에서 책방 ‘에이커’를 운영하는 이명규 씨는 확실한 자기만의 취향을 서점에 담았다.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 서점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다양하고 신기한(?) 독립출판 서적들로 가득하다.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 4층 문의ㅣ010-8649-7609 늑대 부인, 전쟁터 같은 집을 탈출하라! 홍지혜 글.그림ㅣ엣눈북스ㅣ16,000원“ 의 주인공 늑대 부인은 매일 바쁜 일과를 보냅니다. 잘나가는 사냥꾼이었고 학생도 가르쳤지요. 결혼과 육아에 지친 그녀는 자유롭게 숲을 뛰어다니며 사냥하던 때를 떠올립니다. 전쟁터 같은 집을 탈출하고 싶어 하지요. 여름이 되면 너도나도 휴식을 즐기고자 집을 떠나지만 늑대 부인은 휴가지에서도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 쓰느라 달콤한 휴가를 즐기지 못할 것 같아요. 세상의 많은 늑대 부인들에게 휴식 같은 책이 되기를!”전선영ㅣ그림책방 ‘같이[:가치]’ 대표 그림책방 ‘같이[:가치]’그림책의 가치를 같이 나누고 싶은 생각에 전선영 씨 자매가 책방을 열었다. 아이든 어른이든 이곳에 들르면 딱 맞을 법한 그림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운 좋으면 낭독도 들을 수도 있다. 그림책 주인공에서 이름을 딴 ‘쪽매 바느질 모임’, ‘작가와의 만남’ 등 갖가지 재미난 일이 벌어진다. 주소┃전주시 완산구 천경로 20-2 문의ㅣ070-7753-7097
2020.12.08
#전주책방
#카프카
#에이커
도서관 숲에서 시원한 여름, 내 곁에 도서관이 있다
전주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도서관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시립도서관 11곳, 공립작은도서관 29곳, 사립작은도서관 75곳, 무려 115곳의 도서관이 있다. 도시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을 만난다. 또 중화산동에는 전주시를 대표할 거점 도서관이 건립 중이다. 전주는 엄숙하게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문화와 놀이가 있는 열린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은 여름이면 방학에도 ‘열공’ 중인 학생들로 빼곡하고,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은 더위를 피해 마실 나온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그러니 올여름엔 도서관과 가까워지자. 폭염도 두렵지 않고, 기대 이상의 시원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도서관
#여름
#사랑방
#놀이터
마음만 있다면 어디든 도서관
자연과 호흡하며 독서삼매경, 건지산 숲속작은도서관전북대 캠퍼스 둘레 길로 들어서서 숲길을 조금 걷다 보면 전주 유일의 숲속도서관 ‘건지산 숲속작은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2천여 권의 책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한 이곳에서는 딱딱한 도심 속 도서관과 달리 산책 후 잠시 들러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고, 통유리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가 된다. 책은 물론 사람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올여름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책 한 권 읽어 보기를 권해 본다. 위치│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2가 산 2-132 이용시간│9:00~18:00(주말 9:00~17:00) 연락처│063-714-2812영화와 카페가 어우러진 시네마천국, 전주영화도서관영화인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영화도서관이다. 1895년에 제작된 세계 최초의 영화를 비롯해 영상자료, 전문서적, 영화 관련 잡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위치│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2길 28-27, 전주영화호텔 2층 이용시간│9:00~18:00(토·일요일 9:00~20:00) 연락처│063-230-5000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 전주시청 전주책방시청은 딱딱한 민원 업무만 보는 곳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시청사 로비 2층에 자리한 전주책방은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독서 공간이다. ‘전주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전주에 관한 책을 비롯해 어린이 그림책, 인기 도서, 신간 도서 등 1,5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1층에는 중증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꿈앤카페’가있으니, 착한 가격의 커피 또는 시원한 수제청 음료와 함께 시청에서 놀아 보자. 위치│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전주시청 로비 이용시간│9:00~18:00(토·일요일 휴관) 연락처│063-281-2889고즈넉한 독서 공간, 국립무형유산원 ‘라키비움 책마루’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라키비움 책마루’는 자료실로 사용하던 공간에 공공 도서관의 기능을 더한 곳이다. 무형문화재에 관한 도서가 주를 이루지만, 한편에 문학과 어린이 도서, 소모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책상과 의자가 곳곳에 놓여 있는 데다, 유리벽 너머로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혼자만의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에 그만이다. 무형문화재 기증품과 전승공예대전 수상자들의 작품도 진열되어 있어 전통의 향기도 물씬 느낄 수 있다.위치│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국립무형유산원 이용시간│10:00~18:00(일요일 휴관) 연락처│063-280-1400민원도 보고 책도 본다, 전북도청도서관전북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전북도청도서관은 신문, 잡지, 신간 도서 등 6만여 권이 넘는 도서들을 열람, 대여할 수 있다. 일반자료실과 더불어 어린이·다문화실, 공동보존서고,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민원도 보고, 책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인문학 강의와 명사 초청 등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들이 수시로 마련되니 골라 듣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위치│전주시 완산구 효자로 225 전북도청도서관 이용시간│9:00~18:00(토·일요일 휴관) 연락처│063-280-2454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이 되는 열린점자작은도서관점자도서, 녹음도서, 디지털도서 등을 제작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대출해 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테마 독서 여행, 어린이 독서 지도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위치│전주시 덕진구 학산길 26-3 이용시간│9:00~18:00(둘째·넷째 주 토요일 9:00~12:00, 일요일 휴관)연락처│063-288-0046어르신 맞춤형 큰나루작은도서관전주 최초 어르신들을 위한 도서관이다. 독서테마교실, 독서동아리 등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위치│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36 이용시간│9:00~17:00(토요일 9:00~12:00, 일요일 휴관) 연락처│063-271-9337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꿈밭장애인작은도서관장애인 특화 작은도서관으로 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2층에 위치한다. 일반 도서 열람공간과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한 낭독실이 있고, 오디오북과 DVD 영상, 대활자본 등을 비치하고 있다. 위치│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20-41이용시간│9:00~18:00(토·일요일 휴관)연락처│063-229-0633전주 최초 어린이 전문 도서관, 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책과 함께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른과 어린이, 자원 활동가들이 힘을 모아 만든 전주 최초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 조용히 책만 보는 도서관이 아니라 배우고 즐기고, 친구들과 맘껏 뒹굴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책 놀이터다. 위치│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솔내2길 21이용시간│10:00~18:00(토 10:00~17:00, 일 12:00~17:00, 월요일 휴관)연락처│063-252-1612
#건지산
#숲속작은도서관
#전주영화도서관
#라키비움 책마루
여름방학 북Book캉스, 여기 어때요?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학교, 어린이 사서교실서가 정리법과 실습, 다양한 그림책 소개와 그림책 보는 법, 동화구연 방법 등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기본 교육과 동화구연을 활용한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일시┃8. 7.(화)~10.(금) 10:00~12:00 대상┃초등 3~6학년 20명 장소┃송천도서관(전주시 덕진구 솔내로 212)문의┃063-281-2798어린이 미술, 나무에 사는 무당벌레와 친구들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 20명과 함께 나무에 사는 곤충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점토와 인공물을 가지고 나무에 사는 다양한 곤충들을 만들어 본다. 일시┃8. 8.(수) 15:00~17:00(재료비 1만 원)대상┃초등 3~4학년 20명 장소┃삼천도서관(전주시 완산구 용리로 107) 문의┃063-281-6464북녘 친구, 남녘 동무, 우리 함께 어깨동무남북한 통일에 대해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북한과 남한 아이들의 일상과 통일 후 변화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시┃8. 8.(수)~10.(금) 10:00~12:00대상┃초등 4~5학년 75명 장소┃평화도서관(전주시 완산구 평화 14길 27-51) 문의┃063-281-6420북큐레이터와 떠나는 책 여행독후활동 소모성 도서 비비책(BB;Break Book's) 놀이를 통해 책을 다양하게 재구성하는 창의적 독후활동 및 질문과 이야기를 통한 그림책 스피치 놀이를 즐겨 본다. 일시┃8. 9.(목)~10.(금) 14:00~16:00 대상┃초등 1~4학년 15명 장소┃서신도서관(전주시 완산구 서신천변14길 10)문의┃063-281-6550동화 요리, 바게트 자동차어린이 동화 책을 읽고 바게트 빵을 이용해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본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소품들을 바게트 빵을 이용해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일시┃8. 10.(금) 16:00~18:00 대상┃유아 6~7세(15명)장소┃효자도서관(전북 전주시 완산구 우전로 181)문의┃063-281-6490통일을 꿈꾸며, 북한 역사 유적지구 탐방 책 만들기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북한문화재 중 고구려 고분군(고분벽화)과 고려 개성 유적지 문화재를 알보고 탐방 책을 만들어 본다.일시┃8. 11(토) 10:00~12:00 대상┃초등 3~6학년 20명 장소┃평화도서관(전주시 완산구 평화 14길 27-51) 문의┃063-280-6427DHA창의력 미술심리‘공감’이라는 주제로 오감게임 활동을 통한 우리 가족의 창의적인 생각이 담긴 손바닥도장 티셔츠 페인팅 활동의 미술심리 체험일시┃8. 29.(수) 16:00~18:00 대상┃가족 15팀장소┃금암도서관(전주시 덕진구 거북바우로 13)문의┃063- 281-6443엄기호 작가 초청 특강?, , 의 저자 사회학자 엄기호 선생을 초대해 “그런 공부라면 그만해도 됩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의 공부에 대한 생각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일시┃8. 30.(목) 19:00~21:00 대상┃일반 시민 50명위치┃인후도서관(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349) 문의┃063- 281-6409‘난 이 책 읽을 거예요’ 1박 2일?어떤 책을 읽을지, 얼마만큼 읽을지, 스스로 정하고 즐겁게 책을 읽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즐거운 책 읽기, 자발적인 책 읽기, 사람과 함께 책 읽기 환경을 만들어 준다.일시┃8. 31.(금) 19:00~9. 1.(토) 9:00 대상┃초등 전학년장소┃책마루 어린이 도서관(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솔내2길 21)문의┃063-252-1612
#북캉스
#어린이 사서교실
#도서관학교
#북큐레이터
여름은 책이다 - 전주 풍경
아름답고 충만한 삶의 흔적, 최명희문학관
키 작은 담장들 너머, 기와지붕이 오붓하게 이어져 정겨운 풍취를 자아내는 한옥마을. 경기전 뒤 아기자기한 골목길 사이로 한국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최명희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말에 깃들인 아름다운 혼을 소설 속에 녹여낸 작가 최명희의 문학 혼을 기리는 공간이다. 최명희 작가는 1980년에 등단한 후 1998년 난소암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17년간 오직 소설 에 온 열정을 쏟아부었다. 문학관 안 작가의 육필 원고와 엽서, 편지에는 그의 열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뜨거운 여름, 한 생을 치열하게 살아낸 작가를 만나 보는 것도 또 하나의 피서가 되지 않을까. 최명희문학관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 문의 | 063-284-0570운영시간 | 10:00~18:00(8월 한 달 19:00까지, 월요일․1월 1일․명절 당일 휴관)
#한옥마을
#경기전
#한국문학사
#최명희문학관
#혼불
여름은 책이다 – 2018 전주독서대전
전주독서대전을 빛낼 7인의 책책책
사진 찍는 인문학자 이광수 부산외국어대에서 인도학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이지만, 오랫동안 사진 작업을 함께 해 온 이광수 교수. 그가 한국 사진계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최초의 사진 작가론을 펴냈다. 아무런 연줄도 없이 홀로 고독하게 작업하지만 수준 높은 사진작가들, 30년 가까이 사진 작업을 해 온 이 땅의 숨겨진 사진 고수들을 찾아 소개한다.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은유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R’에서 글쓰기 강좌를 시작한 은유 작가는 자기 경험에 근거해 읽고 쓰고 말하면서 자기 언어를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의 글쓰기 방법을 전달한다. 글을 쓸 때 누구나 맞닥뜨리는 문제들, 글쓰기 수업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 섬세한 변화 과정을 담았다. 텔레비전 키드에서 대중문화 평론가로, 이영미어린 시절엔 텔레비전 키드였고, 전공이었던 국문학보다 연극과 대중예술에 관심을 키우다가 대중문화 평론가가 되었다. 그의 신간은 광화문 광장의 노래를 연구한 책.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광화문은 궁궐을 방문하는 사람들, 한복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한류 관광을 온 외국인들에게도 광화문은 빠트릴 수 없는 포토존이 되었다. 바로 그 거리에서 부르던 노래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온 노래, 유행가의 사회사를 들려준다.젊은 감각, 젊은 소설 김애란 젊고 기발한 상상력과 문체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은 젊은 작가 김애란. 그가 5년 만에 낸 소설집 은 전주 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2017)로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는 문장에서 비롯됐을 제목은, ‘바깥은 여름’이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 안’을 골똘히 들여다보도록 한다. 참 따뜻한 시, 박성우 따뜻하고 재치 있는 동시로 어린이 독자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박성우 시인. 은 어린이들이 읽을 책이 부족한 출판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책이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겪는 상황을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하며,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느끼도록 했다. 김효은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으로 더욱 실감 나는 책이다. 노동하는 르포르타주, 작가 한승태 ‘세상의 더 낮은 곳을 보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한국의 르포르타주 작가. 전작 을 통해 꽃게잡이 배에서 편의점에 이르는 여러 일터에서 체험한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를 기록했던 저자는, 고기를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는지 4년 동안 일하면서 경험했다. 한국 식용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독서의 목적은 인문, 김승수 전주시장.‘2018 전주독서대전’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이 추천한 책.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버리는 낡은 책을 가져와 집 안에 ‘나만의 책방’을 만들었다는 전주시장. 집무실에도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독서의 마지막 지향점은 인문, 곧 사람과 자연이라고 생각한다는 전주시장이 몇 번씩 반복해서 읽었다는 는 도시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행복한 삶을 고민한 책이다.
#전주독서대전
#작가
#독서
전주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전주에서는 책도 맛있다, 전주독서대전
기록과 출판문화의 도시 전주에 가장 어울리는 축제가 열린다. ‘2018 전주독서대전’이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향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전주는 해마다 책 축제를 열기로 하고,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올 해 첫 번째 전주독서대전을 연다. 올해 독서대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출판사와 유명 작가들 이 총출동한다. 또 동네책방에서부터 독서 소모임까지, 도 서·독서 관련 단체 80여 곳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있다. 수준 높은 강연도 한가득이다. 개막을 알리는 첫 강연자로는 격동의 한국사에 대한 기록과 기억을 전하 며 국내 문단을 대표해 온 소설가 윤흥길 작가가 나선다. 또 ‘읽다, 쓰다, 듣다, 놀다, 먹다, 찍다’라는 6개 주제어로 진행되는 강연에는 글쓰기 강사 은유, 박성우 시인 등 작가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소설가 이정환을 기억하는 작고 작가전, 책 깎는 소년, 완판본에서 놀다, 동화스토리 전시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캘리그래피 엽서 만들기, 끄적끄적 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어린이 독후 활동 대회 등이 열린다. 가을바람 나긋하게 불어오는 9월,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책 읽기의 오묘한 맛에 빠져 보자. 개막행사 연극으로 보는 독서대전 개막식전주독서대전의 개막행사는 한편의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배우들 이 준비한 연극 ‘전주책방’, 독자들이 직접 말하는 ‘내 인생의 책’ 등이 진행된다. 또 인디언 수니와 밴드 ‘이상한 계절’의 축하공연 도 진행된다. 일시 l 9.14. 16:00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 강연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흥길 소설가 격동의 한국사를 소설에 녹여낸 작가, 국내 문단을 대표해 온 소설가 윤흥길. 그가 전주독서 대전을 통해 오랜만에 독자들과 만난다. 독서대전의 문을 여는 첫 주제강연으로 집필 과정의 고통과 즐거움, 현재 작업 중인 작 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 이다. 일시 l 9.14. 14:00 장소 l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 강연 김애란 작가를 만나세요 전주 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 의 김애란 작가가 전주를 찾는다. , 등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가 김애란. 그가 직접 들려주는 작품 이 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일시 l 9.15. 20:00 장소 l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북마켓 책 반, 사람 반, 북마켓으로 마실 오세요 소장하고픈 책이 있다면 책방, 출판사, 서점조합이 함께하는 북마 켓을 찾아 보자.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들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압화로 책갈피 만들기 등 책과 함께하는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일시 | 9.14.~9.16. 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전주향교 기획 전시 전주의 이야기를 색다른 전시로 만나세요 전주 사람, 전주 이야기를 다룬 특별한 기획 전시가 열린다. 전북 문인협회 작가들이 준비한 전주를 노래한 시, 전주의 문화콘텐츠 가 담긴 문학작품, 고 이정환 소설가의 삶과 문학작품, 역대 혼불 문학상 수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시 | 9.14.~9.16. 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체험 책을 주제로 펼쳐지는 독서 체험 전주시 작은도서관과 독서동아리가 함께하는 독서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책표지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자서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일시 | 9.14.~9.16. 장소 | 완판본문화관 마당 학술·토론 독서토론 한 권의 책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이 진행된다. 윤현주 인문고전연구소장과 함께 도서 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일시 | 9.15. 10:00 장소 | 완판본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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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작지만 알찬 우리들의 ‘소확행’, 평생학습한마당
배움의 결실로 행복한 학습공동체한 해 동안 알차게 익혀 온 시민의 꿈과 열정의 결과물이 제13회 전주시 평생학습한마당에서 펼쳐진다. ‘평생학습! 일상의 설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마당은 9월 7일부터 사흘간 한국전통문화의 전당 야외마당에서 진행된다. 한마당에는 100여 개의 평생학습 기관, 단체, 동아리, 그리고 공동체들이 참여하며 ‘배움의 일상’, ‘나눔의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 ‘특별한 DAY’ 4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배움의 일상’과 ‘나눔의 기쁨’ 마당에는 전주시 평생학습기관과 시민단체의 홍보·체험관이 차려진다. ‘함께하는 즐거움’ 마당에서는 평생학습 동아리 체험관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캐릭터 가죽공예, 한지 다용도 꽂이 등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동아리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또 북카페 쉼터인 ‘책과 커피향이 있는 테라스’가 운영된다. ‘특별한 DAY’ 마당에서는 청소년 락페스티벌,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 단체의 ‘추억 놀이터’도 운영된다. 전주평생학습한마당에 함께해요, 바느질 소리와 성인문해교육반 ‘바느질 소리’는 바느질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금암도서관에서 진행된 ‘책과 함께 하는 바느질’ 수업에 참가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새내기 동아리이지만 열정과 솜씨는 단연 최고다. 회 원들의 열정과 박정란 강사의 솜씨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한마당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뽐낼 예정.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호박 브로치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애란 회장(60)은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다”며 환 히 웃었다. 직접 옷을 만들어 입으면서 옷 취향도 바뀌었다고. 이젠 치마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도 소 화 가능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옷을 선물하는 기쁨이 제일 크단다.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성인문해교육반 어르신들은 한글을 배우고 시(詩)도 배웠다. 이번 한마당에서도 시화전을 열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그간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 의 삶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 속에는 어머니, 아버지들의 인생이 그대로 수놓아졌다. 올해 9월에는 네 번째 시집도 펴낼 예정. 최윤 옥 강사는 평생학습 동아리가 “자기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상처와 미움을 치유하고 사회 참여와 함께 꿈도 실현시킬 수 있는 배움터”라며 어르신들에게 더 많이 배운 다고 뿌듯해했다. 이지순(73) 님의 소감 한 마디가 백 마디 소회를 대신한다. “못 배운 게 한이었는디, 이렇게 글도 배우고 시도 쓴게 을매나 좋은지 모르겄당게.”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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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쏟아지던 추억의 튀밥
모래내 30년 터줏대감, 진밭다리튀밥집
튀밥에 인생을 걸다진밭다리튀밥집 안주인 신순자(59세) 씨는 위도에서 나고 자랐다. 김제 출신인 김장환(68세) 씨와 중매로 만나 41년째 한 이불을 쓰고 있다. 처음부터 튀밥집을 한 것은 아니다. 김장환 씨가 튀밥집을 운영하기 전에는 해보지 않을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장사를 했다. 그런데 장사라는 것이 잘될 때는 좋은데, 안될 때는 또 그렇게 힘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튀밥집이었다. 튀밥집은 크게 벌지는 못했지만 또 아주 안될 때도 없었다.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장사였다. 30년 전, 모래내에서 처음 튀밥집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튀밥집도 많았고 요령도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나둘 단골손님도 생기고 한결 형편이 나아졌다. 지금은 피자나 햄버거에 치여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지만, 먹을 게 부족했던 1970~1980년대에 튀밥은 히트상품이었다. 김장환 씨는 전성시대를 누렸던 그때나 지금이나 ‘무공해 천연식품’이라는 점에서 튀밥에 대한 자부심이 한결같다. “패스트푸드라는 게 다 인공 조미료 식품 아닙니까. 하지만 우리 튀밥은 그야말로 천연 식품입니다. 몸에 좋고, 맛도 강하지 않아서 속에 부담이 없는 전통 식품이지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튀밥이 최고예요!”단순히 제품 홍보만은 아니다. 마트에 넘쳐나는 게 과자와 인스턴트 식품들 아닌가.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게 모든 부모 마음인데, 인공색소로 범벅이 된 과자보다는 순수한 우리 곡물로 튀겨낸 튀밥이 얼마나 영양가 높은 건강식이겠는가.튀밥집의 주력 상품 중 하나가 차를 우려내는 곡물이다. 이곳에서는 보리차, 옥수수차 등 차를 끓이는 데 필요한 다양한 곡물을 현장에서 금방 볶아 준다. 신순자 씨는 국산 곡물 재료를 고집한다. 값싼 중국 재료는 결코 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옥수수도 꼭 찰옥수수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깔끔한 차 맛을 한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단다. 튀밥집은 오늘도 문전성시올해로 가게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다. 어찌된 일인지 튀밥 가게는 IMF 때 가장 잘됐다. 그 후로도 장사는 꾸준했고, 지금은 전주에서 ‘진밭다리튀밥집’이라고 하면 알아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튀밥집은 설 전날이 대목이다. 설음식을 준비할 때 튀밥이 재료로 쓰이는 까닭이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손님들이 연신 들락거린다. 쉴 틈이 없다. 여기에서는 사람 대신 튀밥 재료를 담은 깡통이 줄을 선다. 깡통 하나 튀기는 공임은 3㎏ 한 방에 5천 원. 튀밥은 가래떡, 쌀 등 튀밥 재료를 튀밥 기계에 넣고 사카린을 조금 섞어 준다. 당도가 설탕의 300배가 되는 사카린은 열량이 없고 소량으로 큰 효과를 내는 인공감미료다. 한때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미국 식품의약청의 정밀검사를 거쳐 안전식품으로 인정받았다. 튀밥 기계 아래에 가스버너로 불을 피우고, 튀밥 기계는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모터로 회전을 시킨다. 옛날에는 모터가 아닌 사람 손으로 기계를 돌렸다. 돌돌돌 튀밥 기계는 쉼 없이 돌아가고, 튀밥 기계에 불을 댕긴 지 12분 정도가 지나면 드디어 개봉이다. 이때가 우리가 많이 들었던 “뻥” 소리가 터지는 순간, ‘뻥’ 소리와 함께 속에 들어 있던 갖가지 재료들이 튀밥으로 크게 부푼다. 뭉게뭉게 하얀 연기와 더불어 튀밥의 구수한 냄새가 시장 가득 진동하면 시장 사람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진밭다리튀밥집주소 |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46 문의 | 063-255-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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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그곳
덕진연못, 맑고 깨끗하게 시민 곁으로
연화천 생태하천으로 복원·연화교 철거 덕진공원은 전주 시민이면 누구라도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는 전주의 대표 공원이다. 연꽃과 창포가 무성하게 자라 나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호수 중심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걸으면서 데이트를 하 는 연인들이 많아 연인들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오리 배와 보트를 타고 한적한 호수 풍경을 즐길 수도 있고, 밤 이면 화려한 음악 분수쇼 앞에서 멋진 프러포즈를 하는 청 춘들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여 있던 연못은 수질이 점점 악화되었 고,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시민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했 던 연화교 역시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렇게 한옥마을과 신시가지 등에 밀려 오랫동안 관리가 소홀했 던 덕진연못이 최근 국가의 ‘중점 관리 저수지’로 선정되면 서 본격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중점 관리 저수지는 국 가가 직접 관리하는 저수지로, 덕진연못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전주시는 수질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오염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 한 친수 공간을 확대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덕진연못 을 만들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 록 조성할 계획이다. 사라져 버린 연화천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연못을 가로지르는 낡고 위험한 기존의 연화교를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가설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물이 맑아지고 숲이 우거지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든다.”면서 “덕진연못을 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고 덕진호반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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