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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정책특집 2 | 민선 6·7기를 결산하다
전주를 더 전주답게 민선 6·7기 정책 베스트 10
1 해묵은 난제, 해결하다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의 버스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과 사회단체,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민선 6기 시작 20일 만에 시내버스 파업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던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도 해결하면서 평화동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12년간 진척이 없었던 항공대대 이전 문제를 해결, 도도동을 항동대대 부지로 지정해 북부권 개발의 물꼬를 텄다. 2 혁신 정책, 시민 삶 바꾸다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 취임 후 첫 결재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전주를 대표하는 복지 사업이 되었다. 효성임대아파트 부도 문제는 정답이 없는 난제 중의 난제였으나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 국토부를 설득한 끝에 국가매입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주거복지과를 신설하여 서민들의 주거권 보호에 앞장섰다. 전주시가 제안하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을 법제화해 지역인재의 취업 문을 열어 주었다. 3 책의 도시, 사랑받다 지난 8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주가 ‘책이 삶이 되는 도시’가 되었다는 점이다. 도서관이 그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바뀐 것. 2019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이 전라북도 최초 학습실 없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구태의연했던 도서관들이 책 놀이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전주시립평화․삼천․금암․인후․송천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완전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책기둥․첫마중길여행자․다가여행자․학산숲속시집․서학예술마을․연화정․이팝나무그림책․봉사자도서관 등 세상에 하나뿐인 특화도서관을 조성해 전국이 부러워하는 책의 도시로 성장하였다.4 전주다운 도시재생, 빛나다가장 전주다운 도시재생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지켰다. 첫마중길을 조성해 특색 있는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 주고, 침체된 역세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라감영을 복원해 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라감영을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었다.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서노송동 일대를 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팔복동은 팔복예술공장이 들어서면서 되살아났고, 서학동 예술마을은 예술가들과 도시재생 사업을 연계하여 예술테마거리 등 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볼거리 조성을 통해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였다.5 대한민국 리더도시로 도약하다전주시는 관광, 경제, 복지 분야 3대 선도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주의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국가관광거점도시, 수소경제 선도도시, 통합돌봄 선도도시가 그것이다. 더욱이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였다. 수소시범도시로서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장애인 등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주형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통해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고 있다. 6 창업·중소기업, 함께하다전주시는 도시 곳곳에 지식산업센터 등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었다. 먼저 중소기업 창업기지인 ‘혁신창업허브’를 건립하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에서 성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산업융복합지식센터’,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신산업 분야를 지원하였다. 또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융합플라자를 건립하였다. 중소기업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고용산업 활성화와 제조업 육성 등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전북연수원 건립을 추진했다.7 국가사업, 전주 미래 이끌다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될 국가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으로 지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출범하였고,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연수원, 법무부가 운영하는 로파크(law park)를 유치하여 지역발전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전주 독립영화의집’ 건립 및 K-Film 제작 기반과 영상산업 허브 구축 사업을 통해 전주가 세계적인 독립영화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전주역을 전통과 미래 가치가 어우러진 역사(驛舍)로 탈바꿈하는 전면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을 건립하여, 한민족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한류 콘텐츠 생산의 전초기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8 생태도시로 되살리다전주시는 지난 8년간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전주생태도시종합계획’과 ‘천만 그루 정원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은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났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하고, 에너지자립 30%, 전력자립 40% 달성을 위한 ‘에너지디자인 3040’을 실행하여 탄소 저감 실천 행동을 확산시켰다. 또한, ‘새활용센터 다시봄’, ‘전주에너지센터’, ‘전주형 친환경판매장’ 등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반을 구축했다.9 따뜻한 복지 펼치다전주 시민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정책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수어(手語)를 모어(母語)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사를 도서관에 채용하고, 발달장애인 특수직렬을 신설해 발달장애인 사서를 채용했다. 공공기관과 연계해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사업장을 개소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장애인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치유농장, 어울림국민체육센터 등을 통해 장애인이 재활부터 문화 활동까지 마음껏 즐기도록 했다. 10 연대로 코로나 극복하다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 기업, 근로자, 지역사회가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해고 없는 도시’로 위기에 빠진 시민들을 구해 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경영 피해 회복 프로젝트 ‘착한 선결제 캠페인’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톡톡히 했다. 전주시와 건물주, 그리고 임차인이 협력하는 전주형 상생모델인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적인 확산을 불러일으켰다.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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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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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같이 가게
꿈을 키우는 소상공인 희망 공간, 소담공간 전주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새 공간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새롭게 라이브 커머스(라이브 커머스는 영상과 채팅을 통한 실시간 소통 플랫폼을 통해 동시간 판매, 이하 라이브 방송)가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구매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MZ세대뿐 아니라 높은 연령대의 라이브 방송 이용도 빠르게 늘다 보니 소상공인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판로다. 하지만 오프라인 판매에만 익숙했던 소상공인들이 급작스럽게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 그래서 전주시는 옛 전주시 청소년 자유센터 건물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디지털 전환 전문 기관 ‘소담공간 전주’를 열었다.“소담이란 소상공인들이 나누는 담소(이야기)라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한 교육부터 컨설팅, 마케팅 프로모션 등 라이브 커머스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담공간 전주’는 오롯이 온라인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소상공인들을 위한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실시하는 디지털 커머스 기관 구축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출발하게 된 ‘소담공간 전주’. 전주시가 행정적 지원을 도맡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교육과 제작 지원을 책임진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라이브 쇼핑 플랫폼 ‘그립’, 그리고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전주 MBC가 함께 참여해 ‘소담공간 전주’를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와 패션, 크로마키 등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스튜디오, 그리고 녹음실과 편집실, 교육장이 들어서 있는데, 라이브 방송과 관련된 인프라와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쇼호스트 양성 교육까지 특화 교육 진행라이브 방송의 성패는 판매자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에 달려 있다. 디지털 쇼핑 방식에 익숙한 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방식과 장치가 필요하다. ‘소담공간 전주’가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마케팅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필요한 기본을 배울 수 있는 방송 단기 교육부터 시장 상인을 직접 찾아가 특강을 하는 시장 상인 특화 교육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커머스 교육과 쇼핑 전문 플랫폼 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건 JJ 쇼호스트 양성 교육. 노련하고 안정적인 전문 쇼호스트야말로 라이브 방송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아니겠는가. 라이브 방송에 최적화된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그립’이 전주시와 함께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전주에 특화된 쇼호스트를 양성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교육 후 바로 방송에 데뷔하는 기회도 줄 예정. 쇼호스트에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JJ 쇼호스트 교육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비대면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라이브 쇼핑 산업. 그 시장에서 당당히 서려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라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넘어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소상공인 혼자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소담공간 전주’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온라인 시장에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상품 소개 상세 페이지를 제작해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제작 지원해 네이버와 그립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쩌면 이곳에서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수량 완판을 달성하는 소상공인들이 하나둘 탄생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오도록 ‘소담공간 전주’가 든든한 성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소담공간 전주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서귀로 107 문의 l 063-281-4144
2022.03.24
#라이브 커머스
#소담공간 전주
#소상공인
#쇼호스트 양성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를 찾고, 내일을 꿈꾼다 ‘야호학교’
꿈을 찾는 방과 후 수업, 나를 찾는 아카데미 지난해 3월, 인후동에 야호학교가 문을 열었다. 청소년 자치 배움터인 이곳은 청소년 스스로 만들고 배우는 학교다. 청소년들은 그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주형 전환 과정 도입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방과 후 프로젝트 ‘나를 찾는 아카데미’다. ‘나를 찾는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은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14~16세 서른 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협력해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기획․실행․성장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이들은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디자인하는 여행 프로젝트부터 평소 해보지 못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보는 몰입 집중프로젝트 등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또래와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웠다. 또, 재능 계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되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리고 전환 교육 대상자인 17~19세 학생에게 도입할 경우, 더욱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이처럼 전주형 전환 교육 실행에 탄력을 더한 ‘나를 찾는 아카데미’가 올해도 2월 28일까지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 이로써 전주지역 청소년들은 올해도 방과 후 수업으로 자기주도력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스스로 디자인하는 여행, 음원 제작(자작곡), 영상 제작 등 방학 몰입 집중프로젝트와 자기주도 학습 등을 경험하게 된다. 분기별 1회씩 주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업이 방과 후에 진행되는 만큼 급식 및 귀가 차량도 지원된다. 방과 후 수업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는 야호학교의 ‘나를 찾는 아카데미’. 미래의 꿈을 찾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청소년들은 ‘나를 찾는 아카데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미래를 설계하는 대안학교, 야호전환학교 덴마크에서는 만 14에서 18세 사이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학교 밖 학교인 인생학교가 있다.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대표적 대안 교육과정 에프터스콜레(Efter Skole·After School, 덴마크 사립교육기관으로, 14~18세의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기 전에 입학하는 기숙학교)가 그것이다. 덴마크에 에프터스콜레가 있다면, 전주에는 ‘야호전환학교’가 있다. ‘야호전환학교’란 학교 밖에서 만나는 전주형 대안학교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인 고등학교 1학년(17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과 진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배움의 기회와 열정의 공간을 제공한다. ‘야호전환학교’는 올해 2월 중순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야호전환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주 5일 종일반 형태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야호전환학교’ 신입생은 1년간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난 뭘 하면 좋을까?’,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등에 대한 답을 주체적으로 찾아가게 된다. 수업은 먼저 개별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힘을 기른 후 팀원들과 협력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프로젝트는 예술·감성, 생활 자립, 인문사회, 여행 등의 분야 중 주제를 선정해, 기획하고 운영하고 평가하는 것까지 청소년들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적, 정서적 균형 발달과 공감과 소통 능력까지 기르게 되는 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형 전환 교육 야호전환학교는 ‘전주의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라는 물음표에서 출발한다”면서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이 되기 직전, 삶의 전환기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아닐까? 전주형 전환교육 ‘야호전환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부와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미래를 설계하며 마음껏 인생을 꿈꿔볼 수 있길 바란다. 야호학교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진버들5길 15-1 문의 l 063-281-6582
2022.02.25
#대안학교
#나를찾는아카데미
#야호전환학교
새로운 시작, 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적 일상 회복,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무증상 확진자 재택 치료 시작 전주시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발맞춰 방역을 완화하면서도 시민들이 새로운 일상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방역 의료 체계를 실시한다.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정책보다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 중심의 의료 대응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먼저, 정부의 재택치료 원칙에 맞춰 전주시는 입원이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재택치료 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치료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20개 반 200명의 지원 인력도 꾸렸다. 확진자들이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택치료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전라북도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남원의료원까지 이송하지 않고 신속하게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강화한다. 인력 스무 명을 증원하고, 검체 라인을 3라인 더 늘려 하루 4,000명을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의 출구가 되어 줄 백신 접종률 제고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11월 15일 기준 전주시는 총인구 654,451명 중 529,282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503,44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차 백신 접종률은 77%로 정부에서 목표로 한 7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게다가 일상 회복 2차 개편 전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추가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11월 1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수개월이 지난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작됐다. 소아·청소년은 이상 반응 발생에 대비해 교육 당국 및 학교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된다. 코로나19로 우울증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반도 운영한다. 마음치유 상담 전화(063-273-6995, 1577-0199)를 상시 운영하고, 위험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 자발적 생활 방역 참여가 중요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다중 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과 집단감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중 이용시설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끌어낼 계획이다. 먼저, 도서관과 역, 터미널 등 주요 공공시설은 철저히 관리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점진적으로 증회 운행하고, 이용객 자가 발열 체크기를 운영한다. 복지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은 접종자만 면회와 방문이 허용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다. 문화예술시설은 인원 제한 없이 운영된다. 다중 이용시설은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낮은 시설로 나눠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고위험군 시설인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 목욕탕, 식당, 카페 등은 운영시간 등을 제한한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고, 자정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밀집도 제한은 없지만, 콜라텍과 무도장은 취식이 불가하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관, 목욕장업 등에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다. 시간 제한은 없으며 샤워실 이용 등 각종 제한이 해제된다. 식당과 카페도 운영 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미접종자 최대 4명 포함 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와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등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 저위험군 시설은 더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저위험군 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접종완료자 등(예방접종 완료자, 48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 예방접종 예외자)에 한해 한 칸 띄우기가 해제된다. 기본적으로 취식이 불가능하지만, 영화관의 경우 일행이 모두 접종완료자면 팝콘과 음료 등도 먹을 수 있다. 결혼식, 장례식, 피로연, 돌잔치 등에는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자만 참여할 때는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관할 시·군의 승인이 있으면, 500명 이상 규모도 이용할 수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시민들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완성된다. 일상 회복 지원 계획이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신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전주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단한 방역 관리를 펼쳐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한눈에 보는 단계적 일상 회복 거리 두기 시설 방역 수칙 음식점 시간 제한 없이 온종일 이용 가능 독서실, 스터디카페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영화관람 접종자만 이용 시 팝콘, 음료 등 허용, 좌석 띄우기 없음 학원, 교습소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4㎡당 1명 가능 헬스장 (접종 증명, 음성확인 도입) 24시간 이용, 샤워 가능 노래연습장 (접종 증명, 음성확인 도입) 24시간 이용 결혼식 접종완료자만 500명 미만 가능, 접종 구분 없이 100명 미만 가능 각종 행사, 집회 접종 구분 없이 100명 미만, 접종완료자만으로 구성 시 500명 미만 가능
2021.11.24
#단계적일상회복
#사회적거리두기개편
#무증상확진자재택치료
더 늦기 전에, 지구
공유컵 캠페인 ‘제프리’
필요할 때 빌려 쓰고 원하는 곳에 반납하라
제프리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다회용품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사회에 퍼져가며 동참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지만, 텀블러 소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과제이다. 더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겐 부담감이 더하다. 두꺼운 전공 도서로 가방을 빽빽이 채우면, 텀블러를 넣을 공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텀블러 없이도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제프리’ 캠페인이 탄생했다. ‘제로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프리’의 합성어인 ‘제프리’ 캠페인이 발을 뗀 것은 올해 6월이지만,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플라스탑’ 사업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대학교 상권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 성분의 컵을 공급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 역시 청년발전소에서 시행했다. 그리고 올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구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제로 플라스틱 사업을 전북대학교로 확장했다. 전주지속발전협의회와 청년발전소의 협업으로 출발한 ‘제프리’는 공유컵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푸릇푸릇한 초목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던 6월, 다회용 컵 제작부터 수거함 제작까지,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속속 갖추어 나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9월부터 진행되었다. 수거함을 설치하고 다회용 컵을 배부한 뒤 시민들의 일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이를 위해 청년발전소는 전북대학교 안팎의 카페 30~40여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력 업체를 물색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정문과 후문, 교내에 있는 열세 곳의 카페에서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가는 캠페인 ‘제프리’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캠페인 배너가 세워진 카페에서 공유컵으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마신 뒤, 빈 컵을 전북대학교 내에 설치된 수거함이나 캠페인에 동참하는 카페 어느 곳이든 반납하면 된다. 수거함은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앞과 중앙도서관 앞, 상과대학 1호관과 2호관 사이, 진수당, 공과대학 근처 등 다섯 곳이다. 학생들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수거함 위치를 선정했다. 수거된 컵은 철저한 세척과 소독을 거쳐 재사용된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아쉬운 점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캠페인의 의미에 공감하는 카페는 많았지만, 컵의 크기나 무게로 인해 공유컵 사용에 불편을 느꼈으며, 뚜껑과 빨대까지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음료를 여러 잔 테이크아웃하면 무게가 상당하다는 미처 예기치 못한 난관도 발생했다. 게다가 수거함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한 행인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청년발전소 직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북대학교를 돌아다니며 위생 관리에 힘썼다. 부족한 것들을 하나둘씩 보완해 가며 캠페인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청년발전소는 SNS를 통해 ‘제프리’에 참여하는 카페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참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관심과 애정은 캠페인을 지속하는 동력이 되었다. 캠페인에 함께하는 카페 ‘카와르’ 이정재 대표는 “오랫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곤 했는데,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손님 중 30~40%가 공유컵을 이용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을 뿐 아니라 캠페인 후 개인 컵을 이용하시는 손님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손에서 손으로 ‘제프리’ 캠페인을 이어감에 따라 플라스틱 없는 전주의 풍경이 실현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공유컵 사용 캠페인 '제프리' 참여 카페 | 전북대 정문 앞 로프트, 심쿵카페, 카와르, 커피디딤, 케이빈, 전북대 후문 앞 그남자네, 도피오, 카페L군, 전북대 내 진수당, 중앙도서관, 느티나무, 박물관, 아로미마실, 후생관 참여 문의 | 010-9295-9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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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전소협동조합
#청년발전소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차근차근, 촘촘하게 전주의 미래는 쌓인다
지난 7월 불출마 선언이 화제였다. 아직도 궁금해하는 시민 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사람에게 길을 터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대선 이슈에 묻혀서 지방선거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눈에 띄게 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시민들 마음 속에는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도시는 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낡은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 도시가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 산적한 전주시 현안들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중소기업연수원,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등 중요한 현안들은 방향을 잘 잡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국내 유수의 8개 업체가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전주부성 유적과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건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주의 큰 지형적 변화가 오리라 예상한다. 최근에는 전주형 도서관 조성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을 국 단위 조직(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으로 격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책 문화가 스며들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연속적으로 개관했던 삼천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자자작 책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가여행자도서관,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 송천도서관 등이 ‘야호 책놀이터’로 탈바꿈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 생태환경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도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라는 구호에 걸맞은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버스 노선개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던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현재 1단계가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2단계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3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약 43대 가량의 버스를 줄이고 11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분 이내 배차, 고정배차 등 일명 ‘전철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이 높은 마을버스 ‘바로온’을 더 확대하고 한옥마을 공유운송차 ‘다가온’, 시내버스 정기권 지속 발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시민 편익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하셨죠?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고, 주거복지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형 사회주택과 주거급여 지원, 해피하우스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계층통합형 10가구, 여성안심 사회주택 15가구, 청년 주택 30가구, 마을공동체 연계형 3가구, 청년예술인 주택 18가구 등 총 81가구를 보급했다. 주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만큼 모든 시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시국으로 보내게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관련 진취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주형 3대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상상력, 용기, 연대의 힘을 발견한 것은 큰 성과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하겠다.
2021.10.22
#김승수전주시장
#주거복지대상
어르신 누구나, 원하는 서비스를 제때제때
전주형 통합돌봄 현장을 가다
매일 배달되는 따끈따끈한 영양 도시락아침 9시, “어머님, 도시락이에요.” 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전주 지역자활센터에서 만든 따끈따끈한 도시락이 배달된다. 어르신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영양 결핍이다. 노인 가구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주시는 영양 식사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 더하기 사업’을 진행, 어르신들에게 건강 맞춤형 영양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은 말 그대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이다. 맛과 영양은 물론, 자극적이거나 질기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해 어르신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국과 반찬은 염도 체크기로 꼼꼼하게 염도까지 확인하며 어르신들 건강도 챙긴다.“내가 도시락 덕분에 2kg이나 쪘잖아. 혼자 있으니 보통 점심은 걸렀는데, 매일매일 도시락을 배달해 주니 꼬박꼬박 챙겨 먹게 되더라고.”자그마한 체구의 평화동 노봉순(87) 할머니가 도시락을 건네는 전주지역자활센터 배달팀의 손을 꼭 잡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도시락을 받는 어르신들 모두 할머니와 같은 반응이다. 도시락을 반납할 때 가방 안에 손편지나 음료수, 사탕 등을 넣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사실 ‘영양더하기 사업’은 단순히 도시락만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도 중요한 업무다. 배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안부도 확인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기도 한다. 실제로 응급 상황을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한 사례도 있다. 매일 영양과 안부를 챙기는 ‘영양 더하기 사업’ 덕분에 어르신들은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시작한다.마음까지 돌보는 싹싹한 통합돌봄 서포터즈오후 2시, 평화동 정금순(84) 할머니 댁에 활짝 웃는 얼굴의 반가운 손님이 방문한다. 전주시 통합돌봄 서포터즈 건강 지킴이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노인 일자리 참여자 중 전문성을 지닌 은퇴 인력을 활용한 통합돌봄 연계 사업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일주일에 한 번, 어르신 댁을 꼬박꼬박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건강부터 정서적인 안정까지 두루두루 챙긴다. 정금순 할머니는 서포터즈 건강 지킴이 덕분에 식생활도 개선하고, 우울증까지 나았다며, 열 아들 부럽지 않다고 한다. 서포터즈들은 어르신 댁을 방문하지 않는 날에도 매일매일 전화로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생활하는 데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점검한 뒤 바로 해결이 필요한 부분은 관공서 등에 연락해 바로바로 조치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관공서에서 온 우편물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장애등급 취득 방법 등 생활에 필요한 사항도 안내해 준다. 관공서에 의견을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건강 지킴이는 방문과 함께 집 안의 청결 상태부터 안전 관리까지 전반적인 집 안 환경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어서 색칠하기, 글씨 쓰기 등 인지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저 글씨를 쓰는게 아니라, 손가락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치매 예방도 하고 고르는 색을 보며 정서 상태도 살피는 활동이다. 색도 칠하고, 글씨를 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건강북 활동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서포터즈와 할머니는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즐거운 활동을 마무리한다.나만의 든든한 주치의, 건강·의료 안전망 사업오후 3시 30분, 효자동의 한 아파트에 진료 가방을 든 한의사가 들어선다. 한 달에 한 번 천복기(86) 할머니 댁을 찾는 김권희 한의사다.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물은 뒤, 허리가 좋지 않은 할머니에게 약침과 침 치료를 한다. 이 시간만큼은 할머니만의 든든한 주치의가 된다. 어느새 5회 차다 보니, 할머니도 척척 자세를 바꿔 가며 진료를 받는다. 꾸준한 관리는 자연스레 증상 완화로 이어졌다.“허리가 아파 걷기 힘들 정도였는데,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 낼모레 아흔인데 더 오래 살 것만 같아.”전주시와 전주시의사회,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예수병원이 협약을 맺고 함께 진행하는 ‘건강·의료 안전망 사업’은 만성질환자에 집중하는 의료 서비스다. 병원에 가기 힘든 만성질환자들의 집을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직접 찾아가는 마을 주치의 제도인 것이다. 전문 의료진은 어르신 댁을 찾아가 건강상담, 복약지도, 재활치료 등의 서비스를 펼친다. 복약지도를 통해 어르신들이 약품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현저히 줄었고, 만성질환자 집중 관리를 통해 입원하지 않아도 집에서 건강이 호전되면서 병원비도 크게 줄었다. 실제 올해 3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주시의 이 사업을 관찰한 결과, 마을 주치의 제도로 1인당 외래 진료비가 월 1만 7천 원, 입원비가 월 평균 115만 원까지 줄었으며, 통합돌봄 선도 사업 추진 후 대상자의 삶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이제,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은 식생활 지원, 의료 서비스 등 복지를 뛰어넘어 통합돌봄 서포터즈 연계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회 연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복지, 도시재생 사업 연계 등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전주의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질 높은 맞춤형 서비스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그날을 기대한다.문의 | 전주시 콜센터(063-222-1000)
#전주형통합돌봄
#복지서비스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전주에너지센터,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
탄소를 줄이는 나만의 방법 나누기 고민 없이 반성 없이 누려 온 편리한 일상에 제동이 걸렸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슬기로운 탄소 중립 생활을 시민의 일상에 퍼뜨리기 위해 올해도 전주에너지센터의 '~ 없이 일주일 살기'가 시작되었기 때문. 전주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자립 도시 전주를 이끄는 대표적인 민간 분야 기구.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전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시민협력 사업, 탄소 중립 릴레이 특강 등 에너지교육과 홍보에 나선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 없이 일주일 살기'다. 그렇다면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참여자들은 전주에너지센터 홈페이지(eturn.or.kr)를 통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시작되는 캠페인을 신청한 뒤, 일주일 동안 체험한 내용을 후기로 기록했다. 첫 달인 4월엔 '일회용품'을 주제로 출발해, 5월엔 '자동차', 6월엔 '고기', 7월엔 '소비', 8월엔 '전기 다이어트'까지. 시민의 삶에 가까운 다양한 주제가 다달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다소 불편한 일주일을 보낸 뒤, 각자 몸소 체험하며 느낀 점을 글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 결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환경에 해가 되는 행동들을 일상적으로 행해 왔음을 인식한 참여자들은, 습관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나갔다.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태 환경을 가꿔 나갔으며, 고기 위주의 식단에서 채소를 주재료로 한 식단으로 신체의 건강까지 톡톡히 챙겼다. 물건을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방법과 채식을 이용한 요리법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함께 공유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건강과 여유까지 되찾아 갔다. 완벽하진 않아도 꾸준한 노력으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환경을 살리는 실천, 어렵지 않아요!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9월에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주에너지센터는 텀블러와 개인 컵 사용 생활화,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 등 몇 가지 방안을 예시로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시민들이 각자의 생활 방식에 맞는 자기만의 실천 방식을 찾을 거라 믿고 있다. 각종 다회용품을 챙겨 다니느라 가방은 묵직해져도 마음만은 한결 가벼운 9월이 기다리고 있다. 10월의 주제인 '적정온도'를 마지막으로 '~ 없이 일주일 살기' 올해 캠페인은 마무리된다. 그 뒤, 여섯 달 동안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11월 중 마침표를 찍는다.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주에너지센터 정민주 씨는 매달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주변인으로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며 시민 의식이 날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대안과 아이디어를 참가자들에게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걸 깨닫고 희망을 얻었어요.” 그는 특히, 4월에 진행했던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에 참여한 전주효천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쓴 후기는 그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 학급은 7월에도 다시 캠페인에 동참한 것에 이어, 자체적으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또 다른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는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전환 문화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나아가 여러 사람으로 가지를 뻗으며 보다 널리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의 시민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한, 더없이 푸른 전주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다. 전주에너지센터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33, 지당빌딩 3층 문의 | 063-905-4100
2021.08.24
#전주에너지센터
#일회용품안쓰기
#제로웨이스트
전주의 낮 13시
오후의 선물, 일곱 개의 반짝 상점
식후에는 어슬렁어슬렁 서노송 예술촌 마을 구경에 나서 보자. 오래된 건물들을 하나둘 단장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중인 서노송 예술촌. 예술 전문서점 '물결서사'와 소통협력공간 '성평등전주'에 이어 '뜻밖의 미술관',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얼마 전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일곱 개의 반짝 상점(팝업스토어)도 들어섰다. 전시와 버스킹 공연을 여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의 복합문화공간 '자와(JAWA)', 3D 입체 퍼즐 '풍남문'을 체험·판매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하는 문화밀당의 '밀당가게', 아중리 맘 공동체가 운영하는 쿠킹 스튜디오와 디저트 판매장 'ㅇ다움(이응다움)'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인접한 다른 골목에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어쩌다청년'이 운영하는 체험 공방 '구디 로그(GOODIE LOGUE)', 한지공예·가죽공예·냅킨아트 체험과 제품을 판매하는 '새털구름공작소', 폐자재 새활용품을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청년예술단체 노마드의 '제로 디렉션(ZERO DIRECTION)'이 나란히 붙어 있다. 동남아 전통음식 쌀국수와 반미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포담'까지 있어 먹고 즐기기에 딱 좋은 여행길이다. 여행길 스탬프투어도 놓치면 손해. 각 상점에 비치된 스탬프투어 안내문에 7개 공간과 '성평등전주'까지 총 8개 도장을 찍어 완성하면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선물로 준다. 반짝 상점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부 반짝 상점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뜻밖의 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이 열린다. 텃밭이나 정원이 있는 노송동 마을 주민과 전주 청년 예술가들이 협업해 텃밭 작물과 함께 노송동 주민의 삶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일일 특강)도 진행한다.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도 전시가 한창이다. 오래된 마을이지만 새로운 마을로 변신한 서노송 예술촌에서 나에게 깜짝 선물을 해 보자.
2021.07.22
#서노송예술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