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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추석맞이 음식과 선물, 이제 집에서 주문하세요
추석 선물, 비대면으로 주문하세요, 전주푸드마켓 전주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더 많은 소비자가 이제 온라인에서도 만난다. 건강하고 싱싱한 전주푸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전주푸드마켓'(jjfoodmarket.co.kr)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됨에 따라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먹거리들을 당일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온라인 근거리 배송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전면 개선하고, 판매 품목도 크게 확대했다. 먼저,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기획 판매하는 '기획 상품' 코너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 코너에서는 원기 회복을 위한 고기 꾸러미, 감자·고구마가 있는 제철 꾸러미, 부각·유과 등이 있는 건강한 간식 꾸러미, 방울토마토·포도가 들어 있는 과일 꾸러미, 이렇게 꾸러미 사총사를 준비한 것.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매월 다양한 이벤트 꾸러미를 출시해 가장 신선한 전주푸드를 가득 담은 꾸러미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높일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솔깃해할 전주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도 별도의 메뉴로 구성한다. 특히, 가격대별 선물세트를 다양화해서 판매할 예정. 게다가 '전주푸드 근거리 배송사업'을 더해 전주전역으로 무료 배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일 오후 3시까지 2만 원 이상 주문한 고객만 그날 직배송 서비스를 올해까지 실시한다. 또한, 8월까지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9월부터는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전주푸드마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장을 봐도 되고, 스마트폰에서 '전주푸드마켓' 앱을 설치해 쉽고 간편하게 이용해도 된다. 새단장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로 무장한 전주푸드마켓에서 추석 장보기를 해 보면 어떨까. 신중앙시장의 '장바요-시장을 담다' 떡부터 생선까지, 신선하게 배송해요 백설기, 무지개떡, 인절미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떡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떡 골목이 있고, 반찬가게와 채소가게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전주를 대표하는 신중앙시장. 이제 신중앙시장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정육, 채소, 반찬류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신중앙시장이 '장바요-시장을 담다' 모바일 앱으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 신중앙시장 상인들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 진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통시장 배달앱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현재 정육, 채소, 반찬류, 농산물, 의류 등 40개 점포가 입점해 있어 안방에서 신중앙시장의 신선한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장바요-시장을 담다'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신중앙시장을 입력해 들어간다. 반찬&두부, 먹거리, 축산, 생활용품, 기타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어 필요한 물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원하는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결제하면 끝. 하루 세 번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시에 유료로 배송돼 신선한 전통시장 제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자주 사요, 신상품, 타임 특가, 이벤트, 오늘만 할인' 등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는 메뉴가 있어 알뜰하고 똑똑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모래내시장-놀러와요 시장' 배달 서비스에, 할인 이벤트까지 해요 신선한 식재료와 남녀노소 입맛에 착착 붙는 먹거리들로 가득한 모래내시장은 전주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 전통시장이다. 청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전주 본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모래내시장도 9월부터 온라인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추석 전 선보일 예정으로 '놀장(놀러와요 시장)' 모바일 앱을 통해 모래내시장의 신선함을 집으로 배달할 계획이다. 모래내에서 인기가 많은 통닭집뿐 아니라 싱싱하면서도 값이 싼 생선가게, 각종 부침개부터 명절 음식 등을 살 수 있는 반찬가게까지, 총 50개 점포가 참여해 이제 모래내시장까지 번거롭게 가지 않아도 모래내시장의 다양한 제품을 집에서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입할 경우 30% 할인(1인당 1만 원 한도)하는 행사가 9월 말까지 펼쳐진다. 아울러 '놀장' 모바일 앱 개시 기념으로 2만 원 이상 구매 시 예산 소진 시까지 무료 배송을 실시한다. '놀장' 역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전주 모래내시장을 검색해 장을 보면 된다.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면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이제 전통시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모바일로 장보기를 할 수 있으니, 이번 추석 장보기는 한시름 덜게 됐다.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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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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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남고산성까지
후백제의 숨결 깃든 역사의 땅, 남고산성
산성천 돌담길에서 만나는 충경사와 삼경사잘 정비된 산성천 돌담길에는 산성마을 사람들이 심은 호박이며, 오이, 옥수수가 싱그러운 여름 한낮에 졸고 있고, 가재가 살 것 같은 시냇물은 천상의 화음을 내며 흐른다. 녹음 무성한 나무숲이 우거진 길을 시나브로 걸어서 도착한 충경사는 적적하다."선생님, 여기는 누구를 모신 사당이에요?""객사 앞길 충경로에 명명된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이정란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이정란은 임진왜란 때 전주에서 7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하여 남고산성과 만경대 등에 복병을 배치해 고바야가의 침입을 막은 공로로 충경공(忠景公)이라는 시호를 얻은 인물이다. 대동사상을 주창했던 조선 시대 혁명가 정여립과 인척 관계다. 정여립의 미움을 받아 한직으로만 내몰렸던 그는 오늘날 전주성 수호의 영웅으로 남아있고, 정여립은 신원도 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혀 있으니, 역사란 그런 것인가?산성천을 따라 조금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니 그림처럼 숨어 있는 절인 삼경사에 이른다. 고덕산의 서북쪽 골짜기를 에워싼 산성인 남고산성(南固山城) 천경대 아래에 자리 잡은 삼경사 들목에는 비녀꽃이라고 불리는 옥잠화가 소담스레 피어 있고, 이 절에는 전북유형문화재 236호로 지정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남고산성에서 후백제 견훤을 기리다삼경사를 지나 한참을 걷다 보면 남고산성을 만나게 된다. 남고산성은 동서학동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석축산성으로, 사적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다. 둘레는 3,024m로 현재 출입시설인 성 문지와 성안에서 군대를 지휘하기 위하여 만든 건물이 있던 자리인 장대지(將臺址) 등의 방어시설이 남아 있다. 남고산성은 견훤산성(甄萱山城) 또는 고덕산성(高德山城)이라고도 불린다.이 성은 901년에 후백제의 견훤이 도성의 방어를 위하여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성벽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막기 위해 수축하였다. 그 뒤 1811년(순조 11)에 관찰사 이상황(李相璜)이 증축하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박윤수(朴崙壽)가 관찰사로 부임한 뒤 완성한 것이다.남고산성 자락 관성묘 부근에 남고진 관아가 있었고 개울 건너에 화약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사라진 지 이미 오래고 그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관성묘가 있으며, 입구에는 하마비가서 있다. '대소인원을 막론하고 이곳에서부터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하마비를 지나 돌계단 길을 오른다. 나관중이 지은 의 주인공인 관우를 모신 관성묘(관왕묘)가 이 땅에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부터였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들은 조선과 명나라가 왜군을 물리치게 된 까닭이 성스러운 관우 장군의 덕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싸움터에 관우의 신령(神靈)이 나타나서 신병(神兵)으로 왜적을 쫓아냈다'고 소문을 냈다. 조선 정부에서 곧바로 서울에 남묘, 전라도 전주와 강진, 남원, 그리고 경상도 상주와 경주 등 우리나라 곳곳에 관왕묘를 세우게 됐다. 전라도 관찰사 김성근과 산성별장 이신문의 발기로 1895년에 건립된 관성묘를 5대째 대를 이어서 지키는 주인의 말에 의하면 지금도 여타의 절보다 더 많은 신도가 있어서 관성묘가 유지된다고 한다.만경대에 서서 전주의 넓은 품을 보다남고사로 오르는 성문 옆에 남고진 사적비가 세워져 있고, 조금 가파른 돌계단 길을 오르면 만경대에 이른다. 전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인 만경대에는 동포루가 있었던 곳으로 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만경대(萬景臺): 고덕산(高德山) 북록(北麓)에 있다. 돌 봉우리가 우뚝 솟아 마치 층운(層雲)을 이룬 듯이 보이는데, 그 위에 수십 명이 앉을 만하다. 사면으로 수목이 울창하며 석벽(石壁)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서쪽으로 군산도(群山島)를 바라보며 북쪽으로는 기준성(箕準城)과 통한다. 동남쪽으로는 태산(太山)을 지고 있는데 기상이 천태만상이다."북쪽으로 억경대, 남쪽으로 천경대가 있고, 그 가운데에 있는 만경대는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곳으로 날이 맑은 날에는 군산 앞바다까지 보인다는 이곳에 고려 말의 대학자인 포은(圃隱) 정몽주의 시 한 편이 남아 있다."천인(千仞) 높은 산에 비낀 돌길을 올라오니 품은 감회 이길 길이 없구나. 청산이 멀리 희미하게 보이니 부여국(扶餘國)이요, 황엽이 휘날리니 백제성(百濟城)이라. 9월 높은 바람은 나그네를 슬프게 하고, 백년 호기는 서생(書生)을 그르치게 하누나. 하늘 가로 해가 져서 푸른 구름이 모이니, 고개 들어 하염없이 옥경(玉京)을 바라보네."고려 말에 전주가 본관인 이성계(李成桂) 장군이 지금의 남원시 운봉면(雲峰面) 황산에서 왜구들을 크게 물리친 뒤 전주 동쪽에 자리 잡은 오목대(梧木臺)에서 전승의 기념으로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때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개국할 뜻을 피력하는 대풍가를 부르자, 종사관으로 함께 참석했던 정몽주가 말을 달려 남고산 만경대에 올라 당시 서울인 개경(開京)을 바라보며 지은 시(詩)가 이 시라는 것이다.그러나 이성계가 양광(충청도)·전라·경상 삼도 순찰사가 되어 왜구를 무찔렀던 때가 1380년이었는데, 정몽주가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이성계가 무사했을 리가 있었겠는가? 당시 정몽주의 마음이 고향을 떠난 지 오래라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 아닐까."선생님 저 처음으로 이 남고산성에 올랐어요."염정숙 씨의 말이다. 그럴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대부분의 전주 시민들이 이 남고산성을 잘 오르지 않는다."저기 보이는 완산칠봉, 저 산 아래에서 완산주(完山州)에 무혈 입성하여 도읍을 정한 견훤이 크게 외쳤지요."'내가 삼국의 시작을 상고해보니 마한이 먼저 일어난 후에 혁거세(赫居世)가 흥기한 고로 진한과 변한이 이것을 따라서 일어났다. … 당나라 고종이 신라의 요청에 따라 장군 소정방을 보내어 수군 13만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왔고, 신라의 김유신이 권토(卷土)하여 황산을 지나 사비에 이르러 당나라 군사와 함께 백제를 공격하여 멸망시켰다. 그처럼 비겁한 일이 또 어디 있는가. 나는 지금 감히 도읍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백제의 사무친 숙분(宿憤)을 풀러 온 것뿐이다.'"견훤은 백제의 맥을 잇겠다면서 나라 이름을 백제라고 지었는데, 후세의 사가들이 전 백제 후백제를 나누기 위해 후백제라고 지었지요. 그때가 900년이었습니다.""아하, 견훤의 혼이 서린 곳이 남고산성이로군요."전주 시민들이 전주의 역사 속에 큰 발자취를 남긴 남고산성을 천천히 걸으며 이 땅을 살다간 사람들을 회고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 신정일 | 문화사학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 ,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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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자유롭게 꿈꾸고 뜨겁게 예술하라
제13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한 화가 이주리
화가 이주리 이주리 작가는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인간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사람', '몸' 그림으로 형상화해 주목받았다. 199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22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수많은 기획전과 해외 아트페어에도 참가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청년 2015 선정 작가를 비롯해 해외 전시지원 선정 작가, 전북위상작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16년 만에 부활한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소감이 어떠신가요?사실 30년 동안 그림을 그려 오면서 조금 지쳐 있었거든요. 전북청년미술상은 그런 제게 힘내라는 응원처럼 다가왔습니다. 마침 미술상 참가 나이 제한도 만 49세까지더라고요. 그래서 50을 맞이해 청년 시절의 삶과 과정을 되짚어 보는 의미로 도전하게 되었어요. 영광스럽게 상을 타게 되었고, 다시 힘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이번 수상이 저 혼자만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젊은 작가들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뒤엉켜 있는 인간 군상이나 뒷모습을 주로 그리시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왜 작품 속 인물들이 정면을 보지 않느냐는 건데요. 언젠가 저를 만나고 돌아가는 친구의 뒷모습에서 감출 수 없는 표정과 감정이 느껴졌어요.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사람을 특정 짓는 머리카락, 옷가지 등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롯이 사람 본연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예요. 거기에 뒤엉킨 형태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그림의 가운데를 비워 놓음으로써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 주고 싶었어요.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 ‘살다’는 어떤 의미인가요?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모두 안정적인 삶을 갈망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나에게, 세상에 끊임없이 던져 왔어요. 또 당신은 정말 행복한지,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도 묻고 싶었고요. 그런 생각들이 모이다 보니 ‘살다’라는 단어로 귀결되더군요. 그래서 ‘살다’를 주제로 그림을 통해 살아가는 모습도 보여 주고, 삶에 관한 질문도 던지고자 한 거예요.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가장 큰 어려움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이죠.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없거든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렸는데, 그때는 그림 그리는 게 마냥 재밌었는데, 직업이 되면서 생각할 게 많아졌어요.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려워요. 하지만 여전히 온전한 자유를 꿈꾸고, 제 그림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작업이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낍니다. 언젠가 힘들어하던 친구가 제 그림을 보며 큰 위안을 얻었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어요. 늘 제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길 바랐는데, 그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 좀 소개해주세요.11월에 한옥마을 문화공간 ‘플랜 씨(Plan C)’에서 개인전을 열고요, 10월 5일부터 유휴열 미술관에서 전북청년미술상수상 작가 개인전도 잡혀 있습니다. 송도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아아트쇼’에도 참여하고요.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19×19챌린지’에 드로잉 퍼포먼스로 참여했는데 참 재밌었거든요. 요즘 더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서 재미난 작업을 만들어 보려 해요. 여러분의 관심이 예술가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지켜봐 주세요. 전북청년미술상 1990년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양화가 유휴열 작가가 만든 상이다. 전북 최초 민간 주도의 미술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출발했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2005년 중단됐다. 지난해 유휴열 작가가 중심이 되어 사단법인 모악재를 설립해 올해 만 16년 만에 부활, 제13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이주리 작가를 선정했다.
#전북청년미술상
#화가
더 늦기 전에, 지구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전주에너지센터,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
탄소를 줄이는 나만의 방법 나누기 고민 없이 반성 없이 누려 온 편리한 일상에 제동이 걸렸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슬기로운 탄소 중립 생활을 시민의 일상에 퍼뜨리기 위해 올해도 전주에너지센터의 '~ 없이 일주일 살기'가 시작되었기 때문. 전주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자립 도시 전주를 이끄는 대표적인 민간 분야 기구.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전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시민협력 사업, 탄소 중립 릴레이 특강 등 에너지교육과 홍보에 나선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 없이 일주일 살기'다. 그렇다면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참여자들은 전주에너지센터 홈페이지(eturn.or.kr)를 통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시작되는 캠페인을 신청한 뒤, 일주일 동안 체험한 내용을 후기로 기록했다. 첫 달인 4월엔 '일회용품'을 주제로 출발해, 5월엔 '자동차', 6월엔 '고기', 7월엔 '소비', 8월엔 '전기 다이어트'까지. 시민의 삶에 가까운 다양한 주제가 다달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다소 불편한 일주일을 보낸 뒤, 각자 몸소 체험하며 느낀 점을 글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 결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환경에 해가 되는 행동들을 일상적으로 행해 왔음을 인식한 참여자들은, 습관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나갔다.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태 환경을 가꿔 나갔으며, 고기 위주의 식단에서 채소를 주재료로 한 식단으로 신체의 건강까지 톡톡히 챙겼다. 물건을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방법과 채식을 이용한 요리법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함께 공유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건강과 여유까지 되찾아 갔다. 완벽하진 않아도 꾸준한 노력으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환경을 살리는 실천, 어렵지 않아요!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9월에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주에너지센터는 텀블러와 개인 컵 사용 생활화,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 사용 등 몇 가지 방안을 예시로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시민들이 각자의 생활 방식에 맞는 자기만의 실천 방식을 찾을 거라 믿고 있다. 각종 다회용품을 챙겨 다니느라 가방은 묵직해져도 마음만은 한결 가벼운 9월이 기다리고 있다. 10월의 주제인 '적정온도'를 마지막으로 '~ 없이 일주일 살기' 올해 캠페인은 마무리된다. 그 뒤, 여섯 달 동안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11월 중 마침표를 찍는다. '~ 없이 일주일 살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주에너지센터 정민주 씨는 매달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주변인으로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며 시민 의식이 날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대안과 아이디어를 참가자들에게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걸 깨닫고 희망을 얻었어요.” 그는 특히, 4월에 진행했던 '일회용품 없이 일주일 살기'에 참여한 전주효천초등학교 6학년 4반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쓴 후기는 그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 학급은 7월에도 다시 캠페인에 동참한 것에 이어, 자체적으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또 다른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는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전환 문화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나아가 여러 사람으로 가지를 뻗으며 보다 널리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에너지센터의 시민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한, 더없이 푸른 전주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다. 전주에너지센터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33, 지당빌딩 3층 문의 | 063-905-4100
#전주에너지센터
#일회용품안쓰기
#제로웨이스트
올여름 전주의 하루, 새벽부터 밤까지
새벽부터 밤까지, 여름에 만난 전주의 하루
어김없이 8월이 찾아왔습니다. 8월은 왠지 더위를 잊기 위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야 할 것 같은 그런 달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거리 두기와 생활 방역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신 올해는 우리의 일상이 펼쳐지는 전주에서 안전하면서도 조금은 특별하게 여름을 보내 보면 어떨까요?여행은 ‘살아 보는 거’라고 합니다. ‘여행이 곧 일상이고 일상이 곧 여행’이라는 얘기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름 특집호는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에게 특별한 전주의 하루를 제안합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거리 두기를 하며 전주의 하루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남부시장 도깨비시장에는 힘차게 하루를 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명상음악으로 주말을 여는 시민들의 이야기와 슬리퍼 신고 동네 산책하듯 자연의 품에서 여유를 즐기는 이웃들의 말소리가 싱그럽게 들려옵니다.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전주의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고, 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브런치로 여유를 느껴 보세요. ‘뜻밖의 미술관’에서 전시도 보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색다른 영화도 한 편 보면서 알찬 문화생활을 즐기세요. 숨 가쁜 도시의 리듬을 뒤로하고 시민이지만 여행자처럼 한옥마을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시원한 간식으로 더위를 잊고, 밤에 열리는 공연과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으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낯선 곳에서만 여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익숙한 도시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한다면, 그것도 멋진 여행이 아닐까요?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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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낮 13시
오후의 선물, 일곱 개의 반짝 상점
식후에는 어슬렁어슬렁 서노송 예술촌 마을 구경에 나서 보자. 오래된 건물들을 하나둘 단장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중인 서노송 예술촌. 예술 전문서점 '물결서사'와 소통협력공간 '성평등전주'에 이어 '뜻밖의 미술관',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얼마 전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일곱 개의 반짝 상점(팝업스토어)도 들어섰다. 전시와 버스킹 공연을 여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의 복합문화공간 '자와(JAWA)', 3D 입체 퍼즐 '풍남문'을 체험·판매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하는 문화밀당의 '밀당가게', 아중리 맘 공동체가 운영하는 쿠킹 스튜디오와 디저트 판매장 'ㅇ다움(이응다움)'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인접한 다른 골목에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어쩌다청년'이 운영하는 체험 공방 '구디 로그(GOODIE LOGUE)', 한지공예·가죽공예·냅킨아트 체험과 제품을 판매하는 '새털구름공작소', 폐자재 새활용품을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청년예술단체 노마드의 '제로 디렉션(ZERO DIRECTION)'이 나란히 붙어 있다. 동남아 전통음식 쌀국수와 반미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포담'까지 있어 먹고 즐기기에 딱 좋은 여행길이다. 여행길 스탬프투어도 놓치면 손해. 각 상점에 비치된 스탬프투어 안내문에 7개 공간과 '성평등전주'까지 총 8개 도장을 찍어 완성하면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선물로 준다. 반짝 상점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부 반짝 상점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뜻밖의 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이 열린다. 텃밭이나 정원이 있는 노송동 마을 주민과 전주 청년 예술가들이 협업해 텃밭 작물과 함께 노송동 주민의 삶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일일 특강)도 진행한다.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도 전시가 한창이다. 오래된 마을이지만 새로운 마을로 변신한 서노송 예술촌에서 나에게 깜짝 선물을 해 보자.
#서노송예술촌마을
전주의 오후 15시
세상에 없던 간식이 왔다!
비빔밥 품은 얼음 비빔 빙수 전주비빔밥이 빙수 안에 쏙 들어왔다. 뷔페형 비빔밥 전문점 전주부븸온이 여름에만 자신 있게 내놓는 비빔 빙수다. 비빔밥과 똑같이 생긴 비빔 빙수는 나물 고명 대신 과일과 견과류 토핑으로 맛과 재미까지 잡았다. 달걀 프라이를 감쪽같이 재현한 우유 젤리와 감귤 젤리가 화룡점정. 전주부븸온 l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매콤새콤 쫄깃쫄깃한 전주 비빔면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과 전주 비빔빵을 히트시킨 천년누리(주)가 손잡고 만든 전주 비빔면. 우리 쌀과 밀로 만들어 탱글탱글 쫄깃한 면발에 전주비빔밥 고추장 소스를 넣어 매콤달콤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소비자 취향대로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소스 양도 다른 비빔면보다 60% 더 넉넉히 담았다. 천년누리 l 시청점(현무3길 91), 한옥마을점(은행로 45), 전주역 내 커피 대신 전통 음료 식혜 살얼음 동동 뜬 식혜는 더는 겨울 전유물이 아니다.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는 온골진호박식혜는 여름에 더 인기. 특히, 호박 식혜는 전주에서 생산된 늙은 호박, 쌀 등으로 맛과 건강까지 생각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현대 방식이 아닌, 전통 방식의 직화 솥으로 식혜를 끓여 그 맛이 더 깊고 진하다. 온골진식혜 l gabojafood.com 쫄깃하고 시원한 찹쌀떡 딸기가 통째로 들어간 ‘미애담’ 딸기 찹쌀떡과 복숭아 퓌레를 넣은 ‘소부당’ 복떵이떡은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다. 딸기 찹쌀떡은 쫄깃한 찹쌀떡과 상큼한 딸기, 그리고 달콤한 팥 앙금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복떵이떡은 전주 복숭아에 크림치즈를 넣어 쫄깃함과 고소함을 더했다. 미애담 l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51-1 소부당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80-23 고소하고 진한 콩물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수에 부어 먹어도 맛있는 콩물. ‘동암콩물’과 ‘함씨네토종콩식품’ 콩물은 콩의 투명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이 풍부하다. 우리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진한 콩물로 더위에 지친 몸에 활기를 더해 보자. 전주푸드직매장 l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함씨네토종콩식품 l hamssine-shop.co.kr 남녀노소 입맛 저격 미숫가루 미숫가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여름 대표 음료다. ‘디자인농부’의 검은콩 미숫가루 블랙빈은 국내산 백태콩, 검은콩, 보리, 현미, 흑미, 현미 찹쌀, 수수, 검은깨 등 여덟 가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었다. 물이나 우유랑 섞어 마시면 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좋다. 디자인농부 l www.designnongboo.com 보양식 안 부러운 여름 과일 제철 과일만 잘 챙겨도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 포도와 복숭아는 보양식 못지 않은 훌륭한 식품이다. 기상재해가 없고 풍토가 적합해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을 자랑하는 전주산 포도와 복숭아로 건강한 여름을 나 보자. 전주푸드직매장 l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51 홍시가 통째로 샤베트 맛있는 홍시를 통째로 갈아 넣고, 시원한 홍시 식감까지 살린 디저트는 얼마나 맛있을까? ‘외할머니솜씨’ 샤베트 홍시보숭이와 ‘홍시궁’의 스무디는 얼린 홍시로 맛도 더위도 잡았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홍시 샤베트와 스무디로 불볕더위에 안녕을 고해 보자. 외할머니솜씨 l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81-8 홍시궁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94 세상에 없던 디저트 콩나물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달곰한 맛에 콩나물이 만나면 어떤 맛이 날까.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국내산 콩으로 재배한 진짜 콩나물을 넣어 아몬드처럼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거칠게 갈아 넣은 ‘맛있게 비린 맛’과 곱게 간 ‘비리지 않은 맛’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현대옥 본점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전주 음식, 밀키트로 주문하세요 간편하게 즐기는 보양식, 닭볶음탕과 불고기 보양식은 만들기 까다롭다? 이제 그런 편견은 넣어 둬도 좋겠다. 24년 내공의 숙성 양념장으로 맛을 낸 ‘기찻길옆 오막살이’ 닭볶음탕과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초담불고기’ 불고기가 밀키트에 담겼다. 국내산 식재료에 비법 양념장을 더해 맛은 올리고 만드는 수고는 덜어 주는 보양식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챙겨 보자. 닭볶음탕 l https://smartstore.naver.com/railroad 불고기 l https://chodambulgogi.modoo.at 시원한 여름 면 요리, 소바 살얼음 동동 뜬 육수에 고소한 메밀면이 퐁당! 생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소바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45년 전통의 ‘메르밀소바’를 밀키트로 만나 보자. 육수와 메밀면, 그리고 각종 고명이 함께 담긴 밀키트는 조리법도 간단하다. 삶은 면에 육수 붓고 고명 얹고 후루룩 맛보면 끝! 소바 l 옥션, GSSHOP, 쿠팡, 11번가 극장식 가맥 안주, 버터구이 오징어 코로나19로 영화관 나들이도 먼 이야기가 돼 버렸다. 커다란 스크린 못지않게, 영화관에서 맛보던 주전부리도 그립다. 그럴 땐 ‘짭쪼롬한 오후’의 버터구이 밀키트 세트로 입맛을 달래 보자. 시원한 에어컨 켜고 집콕하며 맥주 한 캔에 버터구이 오징어와 먹태를 곁들이면 그곳이 바로 극장일지니. 버터구이 오징어 l salty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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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오후 16시
오늘은 나도 여행자, 인생 사진 찰칵!
전주한옥마을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전주 시민에게도 훌륭한 여행지이자 놀이터다. 올여름엔 전주에서만 가능한 체험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전 안에 자리한 어진박물관은 여름방학 특별체험으로 '여름 체험존'을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기획전시실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 도안에 자신만의 색깔로 채워 나가는 '어진 컬러링 체험'과 그림을 그려 부채를 완성하는 '나만의 합죽선 만들기', 자개를 조금씩 끊어 한복 모양의 자석에 붙이는 '자개공예 마그네틱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동시 입장 20명 제한이 있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체험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영상을 보며 즐겨 보자. 한옥마을에 나온 김에 명소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 보자. 전주천 돌다리는 요즘 가장 뜨는 사진 명소 중 하나. 커다란 징검다리와 저 멀리 남천교가 어우러져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어도 좋겠다. 올 초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향교길68' 루프톱도 새롭게 주목받는 사진 명소다. 4층 루프톱의 노란색 '천국의 문(moon)'을 열면 하늘이 나온다. 전시도 보고 하늘 문이 열리는 특별한 순간도 기록해 보자. 인근 자만벽화마을에서는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부터 등 영화와 만화 속 주인 공들과 추억여행을 떠나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경기전 경내), 어진박물관 문의 l 063-231-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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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돌다리
전주의 오후 17시
해 질 녘의 축제, 어깨춤이 들썩!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전주한옥마을에 신명 난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인 '전주기접놀이'가 중심이 된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한옥마을 일대를 다니며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것. 다섯 시, 남천교에 모인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가 출발을 알린다. 경쾌한 꽹과리와 묵직한 징,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장구와 북 등 귀를 시원하게 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 진행 중 넓은 광장이 나오면 함께 모여 마당놀이, 전통연희 등 짧은 공연도 선보인다. 사자탈과 전주기접놀이의 용 깃발의 한판 승부도 만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는 남천교에서 경기전까지, 1.5단계~2단계에는 남천교에서 한벽교까지 전주천변에서 안전하게 진행된다. 1시간 동안 펼쳐지는 전통연희 퍼레이드로 여름 오후를 신나게 보내면 어떨까. 일시 l 매주 토요일 17:00~18:00(7~8월) 주소 l 전주한옥마을 일대(남천교~경기전) 문의 l 사회적기업 합굿마을(063-236-1577)
#전주기접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