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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의 풍경
해고 없는 도시, 전주의 도전은 계속된다
전국에 훈훈한 바람을 일으켰던 전주발(發) ‘착한 임대인 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시민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개인과 가정, 지역을 지키는 사회적 방파제로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주시의 ‘해고 없는 도시’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한다. ‘해고 없는 도시’선언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는 전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는 얼어붙었고 실업 위기가 높아졌다. 직격탄을 맞은 취약 산업에서는 고용불안 증상이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시가 내놓은 비장의 무기는 ‘해고 없는 도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4월 21일, 고용 기관·단체, 노·사, 금융기관 대표자들과 함께 지역사회 붕괴를 막는 ‘해고 없는 도시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업과 근로자,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분담한다면 사회의 혈맥이자, 시민의 생명인 일자리를 지켜내고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고 없는 도시 전주로 가기 위한 상생 선언을 채택했다전주의 이러한 움직임에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한 전주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 선언”이라고 평했다. 또한 “일자리가 경제이며 우리의 삶”이라며 “기업과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 전체와 연결된다.”라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전주시의 노력에 전주 지역 기업 대표들도 답하면서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힘이 붙었다. 최초 선언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 5월 1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해고 없는 도시 전주 상생 협약식’에는 전주시장과 175개 사업장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175개 사업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을 위해 단 한 명의 근로자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모았다.현장지원종합상황실 마련해 고용 상담 및 지원 본격화전주시도 상생기업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상생기업에 대해 300만 원 한도 내에서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고용유지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2억 원 한도 내에서 이자 차액의 일부를 특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주에는 각종 지방세를 유예하고 공공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휴직과 일시 휴업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을 제공해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앞으로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기업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등에 상생기업이 참여할 때는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주시는 전북은행과 함께 500억 원 규모의 고용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고, 상생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안정 상담과 지원을 맡을 컨트롤타워인 ‘현장지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5층에 마련된 현장지원종합상황실은 기업의 고용유지와 고용안정을 위해 시와 근로복지공단, 노무사협회 등 고용 관계기관의 직원 36명이 근무하게 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고용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서 현장지원단의 총괄 운영을 맡아 현장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또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절차를 어려워하는 기업을 위해 1:1 기업 방문 서비스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1:1 방문 서비스로 기업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든든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해고 없는 도시 전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에 본보기가 된 ‘착한 임대인 운동’처럼 ‘해고 없는 도시’ 역시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현장지원종합상황실(063-288-9253~5)
2020.05.25
#해고없는도시
#착한임대인
#전주형재난기본소득
마음 치유, 마음 챙김 전주시와 상의하세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위기와 함께 사람들은 우울감, 심리적 불안감으로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의료 방역과 함께 심리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상담을 받고, 싱그러운 초록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예술가와 함께하는 음악회에서 스트레스를 풀다 보면 마음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마음 치유 지원사업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마음 역시 점점 지쳐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들의 우울감, 불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주시가 마음 치유 지원사업에 나섰다. 전주시 보건소는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마음 치유 상담 전화를 상시 운영한다. 상담은 평일 주간에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63-273-6995)에서 가능하고,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는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후 우울 선별검사 결과를 통해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와 지원이 이뤄진다. 경증위험군을 대상으로는 매주 목·금요일 마음 훈련을 통해 부정적인 마음과 고통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마음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전주형 마음 챙김 명상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매주 화요일 예술 심리치료 전문가와 함께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활용한 상설 치료 프로그램도 전개된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로 정신의료기관과 심리상담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만 19세 이상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치료·상담비를 지원하는 전주시 ‘착한 마음 주치의’ 치료비 지원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렵거나 휴업 중인 기업·기관의 신청을 받아, 전문 요원이 방문하여 직원 상담과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음 치유 상담소’도 운영한다. 한편, 2주간 실내 생활만 하는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비대면으로 온라인 예술치료를 진행하는 ‘마음을 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원예·숲 체험 프로그램 꽃으로 힐링하고, 숲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시민의 행복 꽃, 활짝 피어라’를 주제로 시민의 스트레스 감소와 심신 안정을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원예치료사와 함께 치유 텃밭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본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려 식물을 기르는 ‘원예치료 상담실’과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을 배우며 느끼는 ‘마음 치유 체험농장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과일 농장에서는 딸기·체리·오디·토마토를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하고, 국화농장에서는 국화 수확체험을, 우리 밀 농장에서는 밀 모래 놀이 및 원예치료를 진행한다. 숲에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 긴장과 불안감이 해소되는 숲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사단법인 푸른전주에서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치유정원 프로그램’과 원예치료사와 함께 식물 테라리엄을 만드는 ‘이야기꽃을 피우다 강좌’, 놀이정원사와 함께 정원 산책을 즐기는 ‘정원여행’ 등을 진행한다. 또, 온고을 숲사랑센터에서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건지산, 모악산, 행치봉 편백숲 걷기’와 전북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한 ‘꽃과의 어울림, 자연 놀이터’ 프로그램이 호동골 양묘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원예치료 사업도 30개소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진행된다. 금암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소형 화분을 제공하고 있으며, 덕진노인복지관은 어르신 자원봉사대와 함께 작은 봄꽃 화단을 꾸미는 등 어르신 맞춤형 건강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꽃과 함께, 천연필터의 숲에서 위로받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보자. 문의 마음치유 -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63-273-6985) 원예치유 - 전주시농업기술센터(063-281-6716) 숲치유 - 온고을숲사랑센터(010-2634-5848) 사단법인 푸른전주(063-285-0515)
#마음치유
#원예숲체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로운 동네 소비 생활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코로나19 재난 상황이라는 위기는 지역 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마트보다 가까운 동네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네 상권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바뀐 우리 동네 소비 풍경을 확인해 보자. 동네 상권 살리는 착한 소비 - 전통시장과 전주푸드 직매장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엄마의 마음이 전통시장과 전주푸드 직매장으로 향했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아동 돌봄 쿠폰 등이 발급되면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동네 상권을 찾는 발걸음도 늘었다. 전주시 조사에 따르면, 4월 3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발급된 이후 한 달 동안 전주시 슈퍼마켓에서 소비된 금액은 2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전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주푸드 직매장의 매출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전주푸드 직매장의 매출액은 전년도 4월 대비 올 4월 30%가량 증가했다. 송천동 직매장의 경우 하루에 500~600명의 소비자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다양한 소비 마케팅도 매출 증가에 톡톡히 한몫했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난 4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차량 이동형)로 농산물 장터를 열어 ‘친환경 농산물 상생 꾸러미’를 판매했으며, 온라인에서도 농산물 꾸러미가 완판을 달성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북교육청은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가정 돌봄을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농가의 피해를 돕기 위해 전주 시내 공립·사립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9만 명의 학생 가정에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렇듯,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전주의 동네 상권이 밝아지고 있다. 평화동 상권에 웃음꽃 피다 - 꽃전 캠페인평화동에는 아주 특별한 화폐 ‘꽃전’이 있다.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발행한 꽃전은 한마디로 평화동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다. 지난해 3월, 함께 잘 사는 동네를 만들고자 발행된 이 화폐는 ‘착한 소비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동네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평화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착한 소비 챌린지’는 꽃전 가맹점을 이용한 뒤 꽃전 홈페이지에 인증 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리고, 지인 두 명 이상에게 꽃전 사용을 권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일반회원이 늘면서 자연히 가맹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이용하는 가맹점도 다양해졌다. 동네 꽃집에서 꽃과 화분을 사고,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웃과 친목을 다지는 등 동네에서 다채로운 소비 활동을 펼치는 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현재 평화동 내에서 꽃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총 80여 곳에 이르며 슈퍼마켓부터 미용실, 꽃집, 식당, 카페, 학원, 약국 등 업종도 다양하다. 말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꽃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꽃전이 평화동 상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도 상인도 함께 웃는 평화동 꽃전 캠페인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된다.동네 책방 살린다 - 선결제 캠페인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면 가장 먼저 문화생활을 포기한다. 정신적인 만족도를 채우기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동네 책방은 그 어떤 때보다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주책방네트워크는 ‘몸은 멀리, 책은 가까이’라는 이름의 선결제 캠페인을 벌였다. 자연스레 동네 책방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4월 22일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동네 책방을 찾아 2만 원 이상 선결제 후 두 달 안에 사용하면 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은 동네 책방을 찾아 선결제 후 원하는 책이 있을 때 구매하면 된다. 책방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선결제를 통해 미래에 재방문할 고객과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되어 좋다. 특히, 2만 원이라는 금액 역시 동네 책방의 매출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책 한 권을 사고 조금 남는 금액이기에 잔금을 쓰기 위해 또 다른 책을 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 피로해진 고객에게도 반가운 캠페인이다. 많지 않은 돈으로 좋은 책을 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는 이도 사는 이도 만족스러운 선결제 캠페인으로 동네 책방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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