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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 도시는 살아 있다
전국 양산 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타다
AM 10:00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를 타는 날 기사로 수소 시내버스를 처음 접했을 때, ‘일반 버스와 얼마나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자 기사로만 접했던 수소 시내버스를 직접 타 보기 위해 버스 정보를 찾아봤다. 제1호 수소 시내버스의 노선번호는 103번이고, 아중리 양묘장에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근처 종점까지 25.3km를 운행한다. 103번 버스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그중에서도 수소 시내버스인 호남고속 1783번을 타기 위해 전주시내버스 앱을 이용해 운행 시간을 확인하고, 농수산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AM 10:25보기에도 시원한 파란 버스 한참을 기다리니, 저 멀리 버스가 보인다. 파란색 외관에 현대자동차의 수소 시내버스 이름인 ‘ELEC CITY(일렉시티)’라는 하얀색 글자가 눈에 띄고, 이성계·한옥마을·전동성당·풍남문 등 전주의 주요 상징물을 활용한 외관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는다. 버스가 도착하고, 올라타는 첫걸음에서부터 저상형 특유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시내버스 정기권으로 결제를 하고, 잽싸게 자리에 앉았다. 평소 일반 시내버스가 출발할 때 액셀을 밟으면 느껴지는 몸의 휘청임을 자연스레 떠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언제 출발했는지도 모르게 무진동, 저소음을 자랑하는 수소 시내버스가 부드럽게 출발했다. AM 10:40더 높고 넓은 버스를 즐겨요 수소 시내버스의 차량 내부는 다른 버스들과 달랐다. 현대자동차에서 일렉시티 이전에 만들었던 슈퍼에어로시티의 CNG(압축천연가스) 저상형 모델과 흡사했다. CNG 저상형 모델이 압축천연가스 탱크를 버스 천장 위에 탑재했던 방식을 인용해 수소 시내버스도 압축 수소탱크 다섯 개를 천장 위에 탑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슈퍼에어로시티 CNG 저상형 모델보다 천장이 60cm 가량 높아 내부는 훨씬 넓게 느껴졌다. AM 11:05진동과 소음이 사라진 편안함 수소 시내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디젤 엔진 대신 연료전지 두 개가 탑재된다. 주행거리가 긴 상용차에 적합하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다. 특히, 이 차량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만큼 다른 버스와 다르게 진동이나 소음이 적었다. 브레이크와 액셀을 밟을 때는 승객이 서 있어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부드러운 출발과 정차가 반복되었다. 자리를 옮겨 맨 뒷좌석으로 가 보았다. 엔진이 없으니 따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었다. 뒷좌석 역시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요하고 진동이 없는 버스에서 광합성을 하듯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따스한 햇볕을 쬐다 보니 스르륵 잠이 올 뻔했는데 마침 양묘장 종점에 다다랐다. AM 11:55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 시내버스 버스에 하차한 뒤 103번 버스 기사 유상수 씨에게 전국 양산 1호 차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소감에 관해 물었다.“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전혀 없고,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좋다.”며 “전주에 하나뿐인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며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수소 시내버스. 앞으로 더 많은 수소 시내버스들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2020.09.23
#수소시내버스
#달리는공기청정기
전주 음식
하늘 맑은 가을에 만나는
소확행 피크닉 도시락 열전
상상 그 이상의 당근 맛 오선모 옛날 김밥 소풍 도시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김밥. 하지만 김밥이라고 다 같은 김밥 은 아니다. 여기 아주 평범한 것 같지만, 특별한 김밥집이 있다. 전주 사람들 에게는 상호보다 ‘당근 김밥’ 혹은 ‘마약 김밥’으로 유명한 바로 그 김밥집이다. ‘오선모 옛날 김밥’이라는 상호는 낯설어도 당근 김밥 하면 다들 그 맛을 떠올리는 곳이다. 당근과 단무지, 달걀만 들어간 다소 단출한 김밥이지만, 그 맛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당근이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섣부른 생각은 금물. 포장을 열자마자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아삭한 당근의 식감과 달콤한 당근 맛에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맛이 어우러져 눈을 번쩍 뜨게 해 준다. 김밥이 터질 듯 가득 들어간 당근에 혹시나 옆구리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넣어 두시라. 김밥 가운데 김 반 장을 덧대서 당근을 담뿍 넣어도 터질 일이 없다. 단순한 재료로 눈이 번쩍 뜨일 맛을 내는 비법은 양념에 있다. 당근은 참기름을 넣고 찐 마늘을 으깨서 양념하고, 콩나물 끓인 물로 밥을 지 어 맛을 올렸다. 그 덕에 햄도, 시금치도 없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오후에 방문할 경우, 방문 전 전화는 필수.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송정1길 1 연락처 l 063-221-3057 건강한 전주 대표 수제버거 도시락 집앤버거 보통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 불리며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집앤버거의 버거는 맛과 건강 모두 생각한 수제버거로 슬로우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집앤버거는 뚝심 있게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첫째,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둘째, 홈메 이드(Home-made), 번과 패티 그리고 소스를 직접 만든다. 마지막으로 슬로우,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 다소 느리지만 그만큼 최상의 상태로 제공 한다. 그러니 밥이 아닌, 색다른 도시락을 원한다면 집앤버거를 추천한다. 단품과 세트 메뉴는 물론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돼 있으니 취향껏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농장버거. 신선한 상추와 양파, 토마토, 달걀프라이, 베이컨, 치즈, 패티로 구성된 농장버거는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다. 버거 는 자극적이어야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 준다. 감자튀김에 체더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써니치즈프라이와 매콤한 닭튀김도 별미다. 엄마가 차려준 집밥만큼 정성 가득한 수제버거와 함께 색다른 피크닉을 즐겨 보자.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227-12 연락처 l 063-225-0312 한식과 양식의 환상 궁합, ‘겹빵’ 고하우스 자고로 음식은 풍성해야 제맛 아니던가. 그런 점에서 평범한 샌드위치 집으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전주겹빵집 ‘고하우스’는 이미 합격점이다. 샌드위치가 아니라 ‘겹빵’이라 부르는 이곳의 겹빵은 빵이 터질 듯 가득 채워진 속 재료가 보는 순간, 입맛을 자극한다. ‘고하우스’의 겹빵은 불고기 겹빵, 떡갈비겹빵, 달걀겹빵, 프렌치겹빵 등 모두 네 종류다. 빵과 불고기의 만남이 궁금해 선택한 불고기겹빵은 양식과 한식의 맛있는 만남을 완성한다. 두툼한 빵 사이에 신선한 양상추와 그 안을 가득 채운 불고 기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상큼하다. 불고기 쌈과 쫀득한 빵을 동시에 먹는 느낌이 재미나기까지 하다. 달콤한 쨈과 새콤한 소스를 바른 빵 사이에 달걀이 넘치도록 들어간 달걀겹빵은 불고기겹빵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달걀의 맛을 쨈과 소스가 잡아 주는 느낌이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두툼한 겹빵으로 목이 막힌다면 오렌지 필링을 추천한다. 상큼하고 달콤한 데다 씹히는 맛까지 더한 오렌지 필링은 겹빵과 찰떡이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흥산북로 11-10 연락처 l 063-223-6554 종이 도시락에 담긴 전주 한정식 오우리 도시락 전주 한정식이 도시락 속에 들어왔다. 수제도시락 전문점 오우리 도시락은 전주 한정식에 감성을 더해 도시락을 채운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오늘의 도시락’은 말 그대로 오늘의 도시락이다. 메인 메뉴와 국물, 그리고 밑반찬을 매일 달리 구성해 판매한다. 메인 메뉴는 제육불고기, 소불고기, 떡갈비, 오삼불고기, 닭갈비 등 육류로 구 성돼 있으며, 시래깃국이나 미역국, 콩나물국, 계란국 등을 곁들인다. 밑반찬 여섯 가지는 그날그날 장을 봐 온 식재료들을 활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처럼 정이 느껴진다. 담백하지만 정성 가득한 오우리 도시락의 특징은 포장 용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종이 상자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마저 엿보인다. 당일 주문은 오늘의 도시락만 가능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보다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한식 도시락뿐만 아니라 스팸무스비를 비롯해 다양한 샐러드류와 샌드위치 등도 준비돼 있다. 건강까지 생각한 오우리 도시락과 함께 근사한 소풍을 떠나 보자.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건지3길 9-3 연락처 l 1588-6022
#코로나19
#집콕
#피크닉
#소풍도시락
#김밥
#햄버거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전주시지속가능지표’7
시민의 삶,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요?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 모양에 따라 시민들의 삶도 변화한다. 도시가 좋은 모양이어야 좋은 삶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10년간 ‘전주시지속가능지표’를 만든 이유는 이 때문이다. 비행기나 배가 가야 할 진로를 계기판이나 나침반이 보여 주듯이, 전주가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평가 수단이 바로 지속가능지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꿈이 크는 전주, 함께 웃는 온고을’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지도를 시민들과 함께 그려 온 것이다.올해는 시민의 삶을 반영한 사회와 복지, 교육, 생태환경, 생활환경, 경제, 문화 등 총 6개 분야 50개 지표를 마련했다. 지표 마련을 위해 시민단체・전문가・공공기관, 전주시의회 등 55개 기관과 74명의 평가위원, 50명의 조사위원 들이 참여하였으며, 1년간 총 43회의 워크숍과 분과회의에서 열띤 토론을 거쳤다. 이렇게 어렵게 도출된 올해의 지표는 6월 2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는 ‘십 년째 만남’ 행사에서 공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9 전주시지속가능지표 10년의 성과 발표회와 토크콘서트, 전주시지속가능지표대상 시상식이 열린다이 준비한 ‘전주시지속가능지표 인포그래픽’을 통해 전주가 걸어온 길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자.전주시지속가능지표 발표회일시│6. 28. 오후 6시 30분, 팔복예술공장문의│063-281-2974교육원도심 초등학생 수,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원도심이 새로운 활기로 꿈틀대고 있다. 전주의 미래를 꽃피울 꿈나무, 초등학생 수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몇 해 전까지도 감소를 기록하던 전주 원도심 지역 초등학생 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대비 학생 수 4.7% 증가경제지난해 경기전에 몇 명이나 다녀갔나요?경기전 입장객 수는 2018년 904,813명으로 집계되어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다소 관람객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 449,774명에 비해서는 두 배 넘게 늘어나, 전주가 몇 년 사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다.2018년 경기전 방문객 904,813명 생태삼천에는 몇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나요?삼천에 서식하는 새의 수가 2016년에 비해 100여 개체 늘었다. 2012년 44종 2,263마리였으나 2016년에는 28종 1,568마리로 크게 감소, 그러나 전주시의 다양한 생태도시 사업이 병행되면서 2018년 다시 상승해 49종 1,671마리가 관찰된 것이다. 맑고 푸른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삼천에서 더욱 많은 수의 생물이 뛰놀길 소망한다.삼천에 서식하는 새의 종류 49종복지월 1회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한 시민은 몇 명인가요?많은 시민들이 ‘더불어 사는 전주’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한 건수가 2016년 129,705건에 비해 2018년에는 163,024건으로 2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봉사의 가치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2018 자원봉사자 참여자 163,024 문화한옥마을 문화 프로그램, 시민들은 얼마나 참여하나요?2016년 37,398명, 2017년 35,098명이던 한옥마을 대표 프로그램 체험객 수는 2018년 37,94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주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옥마을 문화기관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천만 관광지의 명성을 이어가는 중이다.2018년 한옥마을 대표 프로그램 체험객 37,940명생태미세먼지 수치는 얼마나 좋아지고 있나요?국제 기준 50㎍/㎥ 이상 미세먼지 발생 일수는 2016년 99일, 2017년 90일, 2018년 75일로 조금씩 줄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적은 수치이지만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해 보면 어떨까?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전주, 걷기 좋은 맑은 전주를 기대해 본다.2018년 미세먼지 발생 일수 75일생활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얼마나 되나요?시민 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016년 150kg, 2017년 154kg, 2018년 152kg으로 집계되어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전주 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최고 도시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쓰레기 없는 쾌적한 전주를 함께 만들어 가자. 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152kg
#지속가능
#교육
#문화
#경제
#복지
여름은 숲이다-숲에서 놀아요
숲에 갈 때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
안전한 보관함, 곤충 채집통숲에서 새로운 곤충 친구들을 채집하는 것보다 신나는 일은 없다. 곤충을 더 자세히 관찰하거나 키우기 위해서 담아 갈 무언가가 필요할 때 채집통을 이용하면 된다. 확대 관찰경이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면 보다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가격│5,000원~20,000원 피부 지킴이,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피부를 괴롭히는 자외선, 그늘이 우거진 숲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질병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모자를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자.가격│자외선 차단제 8,000원·모자 5,000원부터 야외 나들이 구급약품, 해충·벌레 퇴치제 및 비상약숲에서 활동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치게 될 경우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비상약품이나 해충과 벌레 등을 퇴치할 수 있는 약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가격│퇴치제 5,000원부터,밴드와 연고 1,500원부터 걸어 다니는 곤충대백과사전, 곤충앱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발한 곤충앱인 ‘생활 속 곤충 찾기’는 생소한 곤충을 발견했거나 곤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곤충대백과사전. 최근 화제가 되는 곤충이나 생김새가 비슷한 곤충들의 정보를 비교해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 가볍게 들고 다니는 곤충앱으로 더 많은 곤충들을 공부해 보자.앱 다운받기│휴대전화 플레이스토어 앱에서 ‘생활 속 곤충 찾기’ 검색 펼치는 곳이 곧 쉼터, 그늘막어느 곳에서나 간편하고 자유로운 설치로 훌륭한 쉼터를 만들어 주는 그늘막. 자외선과 눈부심을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 방수가 되는 그늘막도 있다고 하니 날씨에 걱정 없이 숲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가격│15,000원부터 뚜렷하고 크게 보자, 휴대용 확대경작은 곤충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다면? 확대경을 이용해 보자. 자세하고 실감 나게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휴대용 확대경은 크기가 작고, 목에 걸 수 있는 줄이 달려 있어 숲 나들이 갈 때 휴대하기 좋다.가격│3,000원~5,000원 편하게 쉬었다 걷자, 접이식 의자와 돗자리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다 보면 앉을 의자가 간절해진다. 편하게 앉아 쉬어 가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와 돗자리를 추천한다. 풀밭에 앉는 것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의자를 이용하면 각종 해충과 벌레에 물리는 일도 예방할 수 있다. 휴대가 편하면서 물과 오염에 강한 제품들이 인기다.가격│5,000원부터 곤충의 눈으로, 하늘 보기 유리거울땅에 사는 곤충들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유치원 아이들에게 하늘 보기 유리거울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숲을 바라보게 하자. 거울을 옆으로 기울여 보고, 아래로 내려도 보고 곤충들이 보는 숲을 함께 느껴 보자.가격│2,500원 ~ 5,000원 내 손 안의 시원함, 부채·휴대용 선풍기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손에서 절대 놓을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 한 손에 가볍게 들 수 있으면서 시원한 바람으로 숲에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가격│부채 3,000원부터,휴대용 선풍기 10,000원부터 곤충 채집계의 일인자, 잠자리채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매미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다면 잠자리채로 잡아 보자. 곤충이 다치지 않게 잡을 수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거나 접을 수 있는 다양한 잠자리채들이 있다.가격│3,000원~5,000원 거울로 만든 요술 상자, 만화경거울을 이용해 생물의 신기한 색채 무늬를 볼 수 있는 만화경. 나뭇가지와 열매, 씨앗과 같이 숲에서 찾은 자연물들을 새로운 형태로 관찰 해 보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자연물들을 보여줄 것이다.가격│4,500원부터
2020.09.11
#채집통
#잠자리채
#비상약
#부채
#만화경
여름은 숲이다-숲에서 즐겨요
초록숲 배움터, 여기 어때요?
오감을 깨우는 숲 체험, 산소리 숲속학교모악산 근처에 위치한 ‘산소리 숲속학교’는 유치원부터 중·고등학생,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숲 체험원이다. 놀면서 자연을 배우는 놀이체험, 함께 즐기는 가족 숲 명상 체험, 학부모 숲 교육, 숲에서 여는 가족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숲 체험료는 1인당 1만 원.일시│연중 문의│산소리 숲속학교(063-229-1000) 동네 숲에서 초록여행, 전주시 숲 체험교실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인 숲에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실이 완산칠봉·학산 등 전주 곳곳에서 열린다. 양서류와 습지 식물의 생태계를 배우는 생태습지 체험이 진행된다. 들꽃을 비롯한 숲에서 자라나는 다양한 희귀생물을 만나고, 직접 작은 화분을 만들어 꽃을 심어 보는 ‘꽃과의 어울림’ 체험도 인기다.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전주 숲 체험에 푹 빠져 보자.일시│연중 상시, 10:00~16:00장소│완산칠봉 삼나무·편백림, 학산, 황방산, 건지산 등문의│온고을 숲사랑센터(063-254-5848) 느린 걸음으로 들으며 배워요,‘경기전 나무 이야기’ 해설 투어경기전에서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전주 역사도 배우고, 경기전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 보면 어떨까? 경기전에서는 매일 오후 3시 입장객을 대상으로 홍살문부터 예종 태실비까지 안내하고, 또 경기전 곳곳에서 자라는 40여 종의 나무와 꽃 이야기를 들려준다.일시│연중, 15시문의│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눈높이 생태교육 수목원 ‘여름생태학교’수백 가지의 나무를 직접 구경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생태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 전주 지역아동센터 50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여름생태학교.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식물 재료를 이용한 손수건 풀잎 물들이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식물퀴즈 골든벨 등 흥미로운 체험도 진행된다.일시│7. 25.(목) ~ 26.(금) 8:40~16:30문의│전주수목원(063-212-0652) 향긋한 복숭아 숲, 원색명화마을 ‘복숭아 따기’원색명화마을은 전주에서 유일한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자전거 타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하지만, 복숭아 수확 시기인 여름에는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직접 따 보는 체험이 단연 인기다. 1인당 2만 원 정도면 체험과 시식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수확한 복숭아는 1인당 한 상자씩 가져갈 수 있다. 복숭아 따기 체험은 농장의 수확 일정에 따라 체험 날짜가 정해지므로 예약은 필수.일시│7. 27. ~ 8월 중순문의│원색명화마을(063-284-3232) 걷고, 만들고, 느껴보는‘자연생태관 토요생태교실’매주 토요일 전주가 생태 체험 교실이 된다. 승암산 숲길을 걸으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고, 야생화 학습장에서 쥐방울덩굴을 찾아 날아온 꼬리명주나비를 만나 보자. 숲 해설사와 함께 텃밭에서 따 온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천연 모기기피제를 직접 만들어 본다. 예약은 7월 26일부터 홈페이지(ecomuseum.jeonju.go.kr)에서 선착순 모집.일시│8월 매주 토요일, 10:00 ~ 12:00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8-9540) 전주천 생태 탐험 ‘전주자연생태관 생태 특강’우리 아이가 꼬마 생태탐험가가 된다! 전주자연생태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특강을 진행한다. 한벽당에서 전주의 역사와 생태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전주천에서는 수서생물과 외래식물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연생태관에 둘러앉아 생태 관련 애니메이션도 감상한다. 7월 19일부터 자연생태관 홈페이지(ecomuseum.jeonju.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일시│7. 27.(토) 18:00~22:00 문의│전주자연생태관(063-288-9540) 시민정원사 아카데미 ‘전주시 숲 정원학교’식물을 좋아한다면 정원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전주시는 초록정원사를 양성하는 ‘숲 정원학교’를 연다. 초록정원사 과정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길러, 시민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 올해 전주시는 숲 정원학교를 통해 60여 명의 예비 초록정원사를 배출할 계획. 접수는 8월 초부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연락하면 된다.일시│8. 26.(월) ~ 11. 30.(토) 예정문의│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063-251-3947) 마실길을 걸어요 ‘생태길 탐방’한 달에 한 번, 자연을 벗 삼아 생태길 여행도 하고, 환경정화 활동도 실천해 보면 어떨까? 푸른전주운동본부와 (사)전북생명의숲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전주 마실길을 함께 걷는 행사를 진행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나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만 참여가 가능하니, 1365자원봉사 포털(https://1365.go.kr)에서 미리 접수할 것!일시│8.24.(토) 9:00~13:00문의│(사)전북생명의숲(063-23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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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사람
숲을 닮은 사람들, 나는 숲을 편애한다
나무를 심어요, 김영섭 어르신선선한 나무 그늘 가득한 완산공원 꽃동산. 이곳은 김영섭 어르신이 1970년부터 40년 동안 애지중지 가꿔온 곳이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무를 심어 온 일이 어느덧 1,500여 그루가 자리한 꽃동산이 되었다. 왕벚나무를 비롯한 배롱나무, 철쭉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많은 나무를 돌보고 정비하는 일이 점차 버거워지면서 어르신은 2009년 전주시에 꽃동산을 매각했다. 그 후 전주시는 꽃동산을 정비한 후 2010년에 다시 개방했다. 어르신은 지금도 매일 꽃동산에 들러 나무의 상태를 살피고 환경 정리를 하며 꽃동산을 가꾼다. 어르신에게 제일 큰 보람은 꽃동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완산공원 꽃동산│전주시 완산구 매곡로 숲을 가꿔요, 손광진 완주편백나무숲 대표생업은 치과 의사이지만, 숲을 치료하는 숲 생태관리인을 꿈꾸는 손광진 완주편백나무숲 대표. 그는 전주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완주 상관면 편백나무 숲의 주인이기도 하다. 완주편백나무숲은 곧게 뻗어 오른 건강한 편백나무 20여만 그루가 일품인 곳. 이곳은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과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침엽수림 중에서도 피톤치드 함유량이 가장 높다는 편백나무는 면역력을 높여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산림 치유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그는 주말마다 숲을 가꾸고 있다.완주상관편백숲│완주군 상관면 죽림편백길 숲을 그려요, 유대수 판화가“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지는 숲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판화가 유대수 씨. 20여 년 동안 일상생활의 소소한 단면을 그려 왔던 그는 2년 전부터 숲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판화 가득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공간 가득 채운 나무들 속에서 때로는 즐겁고, 슬프고, 생각을 비워 내는 중인 ‘나’라는 사람을 통해 숲에 담긴 삶의 애환을 그려 냈다. 그는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3년 전 한옥마을에 판화카페 ‘대수공방’을 열었다. 작품을 판매하는 공방 겸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오가며 쉽게 들릴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숲에 관한 다양한 표현과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대수공방│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86 숲을 알려요, 임락삼 숲 해설가숲을 소개하는 임락삼 씨는 숲 해설가이다. 숲 해설가는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후 새로 얻게 된 제2의 직업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주 숲 체험학교 신청자를 대상으로 숲을 소개하는 역할을 3년째 이어 오고 있다. 건지산, 남고산,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 천잠산 아이숲 등에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그가 추천하는 올여름 숲 체험 프로그램은 ‘건지산 오송제 습지식물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전주’라는 지명을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숲 체험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사람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숲 체험 문의│온고을숲사랑센터(063-254-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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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살아요
전주 숲속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산성천을 수놓는 운문산반딧불이여름밤을 동화처럼 수놓는 작고 노란 반딧불. 반딧불을 도심에서 발견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곤충이기 때문이다. 전주 동서학동 산성마을에 나타난 반딧불이가 더욱 반갑고 대견한 이유다. 지난 6월 산성마을에 처음 등장한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체 수가 많은 반딧불이다. 6월 초순에 출현해 육상에서 서식하는데, 산성마을에서 대량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산성마을 외에 전주 삼천에도 늦반딧불이가 산다. 상림동 야산에 등장한 담비지난 5월, 전주 도심과 가까운 상림마을 야산에서 담비가 까치 둥지를 덮치는 장면이 한 시민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혔다.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살았다는 자료는 있지만 전주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담비는 멸종위기야생동물이다. 본래는 야행성이지만 봄, 여름에는 낮과 밤 구분 없이 활동한다니, 상림동 근처에서 긴 꼬리에 날렵한 담비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자. 달밤 전주천의 너구리도시 개발로 너구리의 야생 서식지가 파괴되고, 호랑이나 늑대 같은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도심에서 너구리가 자주 관찰되고 있다. 전주천에도 너구리가 자주 출현하는데,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주로 여름철에 만날 수 있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 활동을 하는데, 겁이 없는 성격이고 건드리지 않으면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전주천은 야생 너구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기린봉에 새집 마련한 맹꽁이장마철이 시작되면 전주에서는 곳곳에서 맹꽁이 소리가 요란하다.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는 삼천도서관 연못과 치명자산 주차장 주변 등에 서식하고 있는데, 전주시는 삼천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맹꽁이 서식지와 생태학습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에도 기린봉 주변 지역에 맹꽁이 서식지를 복원하였다. 전주에서 처음 발견된 전주물꼬리풀늦여름에 붉은 보랏빛의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 멸종위기 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은 1912년 일본 식물학자인 ‘모리’가 전주에서 처음 발견했고, 1969년 대한식물도감을 편찬한 이창복 씨가 최초 발견된 전주의 지명을 따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전주 일대에서는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대량 증식하여 건지산 오송제 생태공원에 3,000포기를 이식하였고, 2015년에 기린봉 주변 생태공원에 서식지를 복원하였다. 전주천에 터를 잡은 흰뺨검둥오리전주천에 살고 있는 새들 중에서 가장 많은 새는 어떤 새일까?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여름 오리이며 텃새이기도 한 흰뺨검둥오리이다. 도심 하천에서부터 시골 냇가, 개울 등 전국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 암컷과 크기와 모습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주천과 삼천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2018년 전주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주천에만 29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주천의 반가운 친구 수달산책을 즐기러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을 웃음 짓게 하는 동물이 있다. 수달 가족이 그 주인공. 수달은 족제비과 동물로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다. 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전주천과 삼천에 최대 1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전주시는 삼천에 수달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사람과 자연의 메신저인 수달, 자연성을 회복한 전주천이 보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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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에 대한 전주와 덴마크의 대화
‘다른 길을 가도 괜찮아’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교육 혁신그동안 전주시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주형 전환학교’도입에 힘써 왔다. 전환학교는 초・중등 교육을 마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1~2년 간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숙형 학교이다. 전주시는 전주에 걸맞은 전환학교 운영과 도입을 위해 여러 교육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왔다.12월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포럼 ‘다른 길을 가도 괜찮아, 인생학교에 대한 전주와 덴마크의 대화’는 행복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 보는 또 하나의 장이다. ‘교육으로 머물고 싶은 전주 만들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전주와 덴마크의 교육 전문가들이 서로의 교육철학과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이번 포럼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교육정책과 숲 놀이터, 책 놀이터, 예술 놀이터, 부모교육 등 전주시 아동정책 ‘야호 플랜’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전주형전환교육연구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모두학교’ 김병희 팀장이 전주 교육의 여러 사례들을 발표한다. 또, 오랜 시간 덴마크 교육 사례를 연구해 온 오연호 대표가 ‘덴마크는 왜 행복한가, 인생학교에서 찾다’란 주제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덴마크 교육 현장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곧이어 덴마크 현직 애프터스콜레(전환학교) 교사들의 생생한 사례담이 이어진다. 론자 뢰스크바 앤더슨 사회 교사와 케네스 설트 음악 교사는 각각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바흐네호이의 민주주의 수업’,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울러럽의 음악 수업’이란 주제로 덴마크의 자유로운 면학 분위기를 소개한다.덴마크 로스킬데 10학년 학교의 교장인 슈 프리슬룬드 씨와 수학교사인 레넛 뵈스팅 씨는 ‘덴마크의 10학년학교’에 대한 사례를 얘기하고, 영어 교사인 브릿 스톡홀름 씨는 ‘인생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자유교사대학’의 사례를 통해 교사의 덕목과 책임감 배양에 관한 얘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앤더스 울달 영어 교사의 ‘덴마크 영어 학습법’을 마지막으로 발제가 모두 끝나면 발제자로 나선 전주시 교육 전문가들과 덴마크 교육자들이 함께 다양한 교육 현장의 사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전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토의와 제안들을 바탕으로 전주형 전환교육의 방향과 효과적인 도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이어 갈 예정이다.덴마크가 국민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과 시스템이 있었다. 이처럼 전주도 전주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차근차근 완성해 진정으로 ‘사람이 행복한 도시’ 전주가 되길 기대해 본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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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우리들의 행복한 놀이터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가을날,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할 새로운 공간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그저 즐거움만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자연이 있고, 배움이 넘치며, 새로움이 가득하니 ‘행복한 놀이터’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먼저 팔복예술공장 제2공장에 둥지를 튼 ‘팔복야호예술놀이터’를 만나 보자. 전주 최초 예술교육센터인 이곳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예술 놀이터’를 목표로 전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상상력의 토대를 길러 주는 다양한 예술 교육을 진행한다.자연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누려 볼 기회도 있다. 전주동물원에는 라마와 사슴 등 초식동물들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초식동물의 숲’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개관도 반갑다. 이곳에서는 과학·역할·감각 놀이 등을 통해 아이들의 오감 발달에 좋은 여러 교육 놀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천고마비’의 계절을 색다르게 만끽하고 싶다면 ‘전주 대표 도서관’이 제격이다. 창의형 어린이 자료실, 트윈세대 전용 공간 등 활기 넘치는 참신한 공간 구성이 매력적이다.놀 곳 많고, 배움이 즐겁고, 문화가 풍성하다면 누구든 행복하지 않겠는가! 가을의 행복 한 자락을 당신에게 전해줄 전주의 새 공간들을 지금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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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도 라마도 행복한
동물들의 천국, 전주생태동물원
동물원의 변화는 계속된다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동물원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전주동물원이 이름뿐인 생태동물원이 아닌, 진정한 생태동물원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신하고 있다.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다 커다란 바위 위에서 쉬거나 단잠에 빠진 사자와 호랑이, 통나무 위를 거닐다 물웅덩이에 몸을 던져 쉬는 곰, 흙더미를 파헤치며 즐거움에 빠진 늑대. 모두 전주동물원이 생태동물원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풍경이다.그리고 최근 여기에 새로운 풍경이 더해졌다. 이번에는 초식동물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초식동물의 숲’이다. 사막을 달리는 낙타과인 ‘과나코’와 ‘라마’가 ‘초식동물의 숲’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초식동물의 숲은 기존보다 일곱 배가량 넓은 면적으로 대변신을 했다. 그래서 초식동물들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또, 커다란 고목나무를 비롯해 곳곳에 나무를 심어 동물들이 자연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흙과 잔디로 이뤄진 바닥은 보는 관람객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준다. 아무리 말 못 하는 동물이라지만 차가운 바닥이 편안했을 리 없다. 관람객들 역시 이런 동물들의 환경을 보면서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자연 그대로, 초식동물의 숲하지만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한 이후 관람객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생태동물원은 얼마나 반가운 변화인지 모른다.“동물원에 올 때마다 아이들이 동물들은 좁고 답답한 우리, 차디찬 바닥에서 살아가도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진 않을까 늘 마음에 걸렸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어요. 달라진 동물원 덕에 아이들이 동물도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요.” 여덟 살, 여섯 살 두 아이를 둔 김현아(39) 씨는 생태동물원 덕에 당당한 부모가 됐다고 웃음 지었다.푸릇푸릇한 잔디와 나무는 이곳이 도심 속의 동물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해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한다. 좁은 동물사에서 초식동물의 숲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과나코와 라마는 유유자적 걷기도 하고, 바람을 느끼며 뛰기도 하는 등 자연에서의 삶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나코도 라마도 표정이 전보다 환해진 느낌이다.관람객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점도 과나코와 라마의 행복지수를 올려 준다. 철망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오롯이 노출됐던 과거는 안녕. 이제는 중간중간 나무 울타리를 세워 일부 구간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일부 구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자. 보는 곳은 제한돼 있지만, 보이는 풍경은 전보다 훨씬 넓어졌으니 말이다.맹수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와 초식동물의 숲에 이은 생태동물원 만들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흙과 나무가 있는 원숭이사를 새로 만들 계획이고, 시베리아 호랑이사도 수영할 수 있는 풀장과 언덕 등을 만들어 새롭게 조성된다. 답답한 지붕 대신 파란 하늘을 보며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공간, 전주동물원의 변화는 계속된다. 전주동물원주소│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68이용시간│9:00~18:00문의│063-281-6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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