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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길이 있다
가리내로-연화길-소리로
겨울이 다하고 봄이 오려는데
개구락지 우는 봄날을 맞다경칩을 지나 개구리가 깨어난다. 자다 깬 개구리가 울고 벌레가 땅 위로 올라오면 비로소 겨울은 끝이 난다. 기록에는 이맘때 양기를 채운다며 그해 처음 난 개구리알을 구해 먹기도 했단다. 겨우내 쫄쫄 굶던 개구리가 이대로는 죽을 수 없어 낳은 알인데, 인간은 그걸 별미로 먹었다. 날만 풀리면 만물이 서로 살아 보려 아주 난리이다. 날이 풀리고 기온은 쭉쭉 오른다. 매일 20도 언저리를 웃돌자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 급히 나들이를 준비한다. 새싹을 지나 꽃심의 문장을 따라서하늘공원에서 출발하는 산책길. 지인과 함께 봄의 소리 가득한 거리로 나선다. 성큼 다가온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꽃향기도 맡아 보고 봄바람 속에서 비행하는 새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봄은 짧지만, 그만큼 변화무쌍하다. 언 땅을 뚫고 나온 새싹을 반기자마자 꽃망울이 맺히고, 향기를 내뿜는다. 걸음을 옮기자 길가에서 만난 옛사람의 문장이 발길을 잡는다. 문인의 자취 가득한 문학관과 최명희 선생의 묘소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떠나간 문인들이 누렸을 옛 봄을 떠올린다. 그들이 제각기 자기 시대를 말로 글로 살아내려 얼마나 애썼을까 생각하면 이 봄이 더욱 찰나 같다.당분간은 봄날처럼 편안하길세상을 사랑한 소설가 곁에 앉아 가만히 쉰다. 종일 흙냄새 맡으며 한바탕 정찰하고 나니 몸이 몹시 노곤하다. 이마저도 봄의 표지이다. 실은 ‘봄, 봄’ 하는 것이 스스로도 우습다. 봄이 뭐라고 성급한 나들이를 나왔는지, 백로는 날고 소풍 나온 꼬마들은 재잘거리는지...봄이 온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봄만큼 저절로 살아지는 계절은 없다.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새들은 또 어딘가로 날아갈 것이며, 봄비에 땅은 질어지고 농부는 바빠져서 모두가 제 기운으로 물 흐르듯 나아갈 것이다. 어쩌면 봄날은 세계가, 그 오묘한 이치가 삶의 기쁨을 잊지 말라고 특별히 남겨 둔 몇 날인지도 모른다. 우리네 역사에 좋은 날이 그리 많진 않다. 그러니 계절이 오가는 이 ‘당분간’은 모두 안녕하시길 바란다.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전주천생태학습장공원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전주천생태학습장이다. 이곳 하늘은 왠지 더 하얗고 큰 느낌이다. 주위 건물이 멀고 강폭이 넓어 그런 것 같다. 빼곡한 물억새, 강 위에 백로가 그것대로 장관이다. 성큼성큼 가다 보면 곧이어 ‘분홍 억새 동산’이 나온다. ‘핑크뮬리’를 ‘분홍 억새’라고 부른단다. 하늘이 높으니 이만해도 충분한데 가을엔 핑크색 땅이 된다니 몽롱하니 멋지리라. 새싹을 만나다하늘공원하가초등학교 옆 하늘공원. 마침 공원 펜스 넘어 줄지어 선 정수리들이 빠꼼 보인다. 초등학교를 등지고 공원 안쪽으로 쭉 걸으면 하늘공원이라는 말마따나 가파른 언덕이 나온다. 재밌게도 완곡한 통행로를 두고 누구 솜씨인가 험난한 샛길을 만들어 놓았다. 언덕 위 동그랗고 평평한 꼭대기엔 잘생긴 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전주천 강바람에 푸른 나무가 스스스 흔들리면 꽤 호젓하겠다.전북 문인들의 자취전라북도 문학관조선 후기 부부 시인이었던 하립과 삼의당 김씨부터 가람 이병기까지 전라북도 문인들 40명의 자취를 기록한 곳, 2012년 개관한 전라북도 문학관이다. 발을 딛는 순간 시작되는 전시는 고전문학을 지나 일제강점기(제1전시실), 해방 이후 1980년(제2전시실)대로 이어진다. 그 외에도 기획전시실, 문예지와 신문이 있는 자료 검색실, 기부 도서로 이루어진 도서관이 있다. 전시실에서는 문인들의 저서,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전통 국악을 계승하는전통문화체험전수관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합주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전통문화체험전수관. 누군가의 뱃심 든든한 소리에 절로 발길이 닿는다. 이곳은 소리꾼들이 전통을 계승하며 공부하고 연습하는 공간이다.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과 ‘어린이교향악단’,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함께 활동하는 공간인데, 어린이 악단의 경우 오디션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한다. 추후 일반인에게도 개방하여 악기전시실 등을 방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꽃심의 문장을 찾다혼불문학공원건지산 둘레길에 자리한 혼불문학공원. 최명희 선생의 모교인 전북대학교를 출발해 걷노라면, 세상의 풍경 사이로 나만 홀로 다른 층위의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만의 호젓함을 즐기며, 세상을 관조하는 재미가 있다. 선생의 묘 주변에 이르면 경치는 더욱 낯설어진다. 고요한 산속에 무덤 하나 돌 여러 개, 그리고 나뿐이다. 듬성듬성 박힌 돌에는 뜻밖에도 문장이 쓰여 있다. 후배 문인들이 선생의 명문 열 개를 골라 아주 소박한 비(碑)로, 무심하게 세워 두었다.젊음과 다양성의 교차로레드콘 음악창작소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는 레드콘 음악창작소도 있다. 지나다니며 도대체 저 빨간 컨테이너는 뭘까 했다면 주목. 레드콘은 놀랍게도 도내 대중음악 밴드를 발굴, 인큐베이팅하는 곳이다. 전라북도에 국악만 있다는 편견은 버려라. 인디, 락, 힙합 등 지금까지 온갖 힙스터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현재 새로운 기수를 모집 중으로 음악에 뜻이 있는 전라북도민이라면 꼭 신청해 보길 바란다. 더불어 녹음 장비 오퍼레이팅이 가능한 기성 작업자들에게 대관도 하고 있다.
2023.03.23
#봄
#봄날
#연화길
전주사람, 전주 10미(味)
삶의 애환을 녹이는 한 그릇
전주 콩나물국밥
콩나물의 다양한 얼굴콩나물의 생김새와 식감은 키우는 방식과 시간에 따라 다르다. 외뿌리로 잔뿌리 없이 키우는가 하면 자라기 전에 뽑아 연하게 키워 먹는 방식이 있다. 이렇게 성장한 콩나물은 각종 요리에 쓰임이 다양한데, 콩나물로 만든 음식은 가짓수만 40여 가지가 넘는다. 콩나물불고기, 콩나물잡채, 김치콩나물찜, 콩나물비빔밥 등 콩나물은 갖은 요리에 들어가 자신의 맛을 낸다.전주는 깨끗한 물이 풍부하고 땅에 철분이 많아 맛있는 콩나물을 재배할 수 있다. 전주의 토질과 수질이 콩나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주 콩나물의 성분과 맛을 분석하면 타지역 콩나물에 비해 단백질과 철분이 두 배가량 높다고 한다. 이렇게 영양 가득한 콩나물을 따끈하고 푸짐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전주의 대표 음식인 콩나물국밥이다.전주를 대표하는 맛, 콩나물국밥전주 콩나물국밥의 명성은 전주 교동에서 비롯된다. 교동은 지금의 한옥마을인 옛 전주의 중심지이고 바로 옆엔 남부시장이 있다. 전주천에 콩나물을 기를 수 있는 물이 풍부하고 이를 소비하는 시장이 바로 곁에 있어서 전주에 콩나물 공장이 많이 세워졌다. 남부시장에 콩나물국밥집이 여럿 있는 것도 그 흔적일 것이다.콩나물국밥은 뚝배기에 콩나물과 갖은양념을 넣어 펄펄 끓여내는 국밥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제조 방법에 따라 끓여 먹는 식과 말아 먹는 식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맛이 얼큰하고 든든하며 후자는 뒷맛이 개운하다. 전주에서는 펄펄 끓는 콩나물국밥 한 그릇에 막걸리에 계피 흑설탕을 넣고 달인 모주를 함께 먹어 속풀이를 하였다. 수란도 빼놓을 수 없다. 국밥의 국물을 수란에 넣어 섞은 후 호로록 마시면 최고의 애피타이저가 된다. 세계가 인정한 전주 콩나물국밥전주 콩나물국밥은 이미 전국 곳곳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름난 프랜차이즈도 많다. 그뿐 아니다. CNN이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음식으로 전주 콩나물국밥을 선정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콩나물국밥을 전 세계를 대표하는 숙취 해소 음식 9가지 중 하나로 꼽았다니, 전주 콩나물국밥은 전주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으로 등극한 셈이다.새벽시장 상인들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힘, 숙취에 쓰린 속을 달래 주던 위로, 언제라도 부담없이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친근함. 문득 전주 콩나물국밥이 당기는 이유다. 전주 콩나물의 재미있는 변신전주 콩나물이 색다르게 변신했다. 콩나물 소를 가득 넣어 한 끼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콩나물빵, 티백과 드립형으로 탄생한 콩나물콩차, 전주 우리밀에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든 초콩나무 과자, 라면에 콩나물을 산처럼 올린 모악산 라멘 등 과감하게 변신한 전주 콩나물 음식을 소개한다.초콩나무, 콩나물콩차디자인농부 | smartstore.naver.com/designnongboo전주 콩나물 모악산 라멘멘야케이 | 전주시 덕진구 떡전4길 18콩나물빵최재호베이커리 |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3-5
#콩나물국밥
#이색식품
#전주먹거리
새봄, 새출발
신바람 복지의 새 출발,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덕진구에 문을 연 첫 종합사회복지관지난 2월 1일,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덕진구 반월동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완산구에서만 다섯 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덕진구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 개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20년부터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의 위탁과 함께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아동·청소년·노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을 맞이했다. 새봄,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를 약속하며, 활짝 문을 연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벌써부터 뜨겁다.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모든 주민의 공간세심하고 든든한 복지를 약속한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작년 10월부터 지역 주민의 욕구를 조사하여 공간을 채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그렇게 각 층을 세대별 맞춤 공간으로 꾸몄다. 1층은 남녀노소 모든 주민의 공간으로, 2층은 어르신을 위한 공간, 3층은 아동,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고 4층에는 강당이 자리한다. 1층 카페와 식당, 책방, 주민공유공간은 방문객 누구나 들러 쉬어 갈 수 있고, 2층의 탁구대와 러닝머신 등을 갖춘 건강관리실, 8대의 재봉틀을 구비한 공방,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온에어실 등에서는 운동과 문화 프로그램, 그 밖의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진다. 3층에는 유아돌봄터, 놀이터, 정보누리실, ‘만 20세 이상 출입 금지 구역’이라는 깜찍한 포스터를 붙여 놓은 청소년아지트, 청년을 위한 공유 사무실 등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알찬 공간들이 규모 있게 들어서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밴드 연습을 할 수 있고, 컴퓨터 작업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거나 간식도 먹을 수 있다. 또 층마다 작은 옥외정원이 있어 직접 가꿀 수도 있는데, 모든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사람을 잇고, 마음을 잇는 복지관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세대별 특성을 존중하는 공간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어르신만의 전유물도 아니고 아이들만 뛰어노는 놀이터도 아니다. 누구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것, 이를 통해‘따뜻한 평등’을 실현하는 것,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이 꿈꾸는 역할이다.요가, 생활체조, 장구, 서예, 요리, 공예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주민을 잇고, 자원봉사와 후원 활동으로 재능과 자원을 나누고, 이웃끼리 친구끼리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주민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는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의 따뜻하면서도 신바람 나는 활약을 기대한다.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주소 | 전주시 덕진구 쪽구름2길 25문의 | 063-211-4408 새롭게 단장한 팔복동주민센터팔복동주민센터가 3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다. 30년 전에 지어져 낡고 어두웠던 주민센터가 밝고 환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 건물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고, 방문객을 위해 층마다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계단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입구의 경사로도 개선해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위한 공간과 강당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자주 찾고 싶은 공간으로 단장했다.
2023.02.27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관
#덕진구
함께 시작해요, 전주 별별 새 출발
신상 청년소통공간, 전주시 청년소통공간 ‘비빌'문지르다, 의지하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억척스럽게 버티다 등의 의미가 있는 단어 ‘비비대다’. 전주에서는 ‘비비대다’가 청년 소통공간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청년의 모임과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경험과 안목을 넓히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있는 청년소통공간 ‘비빌’은 청년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카페, 공유 사무실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장소를 활용하여 창업과 취업을 준비하며 큰 꿈을 키우며 회의와 모임,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올해는 진북동 카페 ‘차차’, 효자동 ‘선뜻’과 공유 오피스 ‘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 덕진동 ‘르하임 스터디카페’ 등 총 네 곳이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대와 전북대 인근 공간이 선정되어 대학생의 접근이 더욱더 편해졌다. ‘비빌’을 이용하고자 하는 만 19세~39세 청년은 하루 전까지 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임당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전주시 청년소통공간 ‘비빌’누리집 | jeonju.go.kr/youth(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문의 | 전주시 청년정책과(063-281-2509)1호점 차차주소 | 전주시 덕진구 태진로 89, 2층이용 인원 | 20명 이하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월~토)2호점 선뜻주소 | 전주시 완산구 백마산길 19-4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연중무휴)3호점 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주소 |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75, 2층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24시간(연중무휴)4호점 르하임 스터디카페 전북대점주소 |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27, 5층이용 인원 | 8명 이하운영 시간 | 24시간(연중무휴)눈으로 뛰는 마라톤, 제12회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눈으로 뛰는 마라톤이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독서마라톤 대회’는 실제로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눈으로 달리는 마라톤이다. 책 1쪽을 마라톤 1m로 환산해 다양한 코스를 완주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독서마라톤은 총 6개 코스로 운영되며,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마라톤과 비슷한 3km, 5km, 10km, 하프코스(20km), 풀코스(42.195km)와 30km의 책의도시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책 1쪽이 1m로 환산되는 만큼 3km 코스 완주를 위해서는 책 3,000쪽을 읽어야 하고, 풀코스는 42,195쪽을 읽어야 한다. 단체로 출전하는 경우 2~4인 팀은 책의도시코스와 풀코스에 도전할 수 있으며, 5인 이상(최대 12명)은 풀코스에만 참여할 수 있다.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주시 독서마라톤 누리집(lib.jeonju.go.kr/marathon)에 회원 가입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일지에 독서 분량 및 도서명과 독서감상문 등을 기록해서 거리를 누적할 수 있다. 독서 마라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발급, 다음 연도 시립도서관 대출 권수 2배 확대, ‘책쿵2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올해부터는 하프코스 이상 완주자를 대상으로 도서관 여행과 풀코스 완주자를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다.제12회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누리집 | lib.jeonju.go.kr/marathon문의 | 전주시 도서관정책과(063-230-1849)생태환경학습터로 대변신, 전주시 공공하수처리장 홍보관공공하수처리장이 어린이를 위한 생태환경학습터가 되었다. 전주시는 2018년 송천동 전주하수처리장 리모델링을 했다. 홍보관을 건물 1층 전면 공간으로 확장했고,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생태와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한 공간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몇 년 동안 계속 문을 닫고 있었다. 드디어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지난 2월 다시 문을 열었다. 홍보관은 재개관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한층 더 즐겁고 유익한 기억을 제공하기 위해 재단장했으며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이 추가되었다. 천장에 빔프로젝터와 센서를 설치하여 바닥에 쓰레기로 오염된 전주천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간에 들어간 방문객이 쓰레기를 밟으면 센서가 이를 인식하여 쓰레기가 제거되고 오염된 전주천이 맑아진다. 화면상의 모든 쓰레기가 사라지면 쓰레기로 인해 막혀 있던 물길이 열리고 물고기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전주시는 이런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전주천에 서식하는 어류와 하수 처리 과정에 대해 홍보하며 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인식 개선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홍보관 운영 및 견학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환경사업소에 문의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주시 공공하수처리장 홍보관누리집 | http://전주환경사업소.com문의 | 전주환경사업소(063-250-5101)
#별별출발
#청년소통공간'비빌'
#독서마라톤
#공공하수처리장홍보관
아름다운 시절
전주의 관문, 전주역의 추억
1914년, 전북경편철도회가 전주와 익산을 오가는 철도 영업을 시작하면서 전주를 관통하는 전라선이 호남 땅에 처음 철길을 얹었다. 일제강점기, 태평동 옛 전매청 자리 역사에는 승객들 짐을 나르는 지게꾼들이 북적거렸다. 한옥형 역사가 들어선 것은 1929년 전주역이 노송동,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로 이전하면서부터이다. 벽돌 건물에 기와지붕으로 축조된 한옥형 역사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전주를 대표하는 관문이 되었다. 기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시대, 군산, 익산으로 오가는 학생들과 통근자들로 역사는 늘 붐볐다. 1981년 5월 25일 오전 9시 군산행 보통열차가 마지막으로 노송동 역사를 떠나고, 전주역 우아동 시대가 열렸다. 북전주에서 신리 구간 철도가 도시 외곽으로 이설되면서, 전주역도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2011년 전라선 KTX가 개통되고, 한옥마을 1,0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리면서 전주역은 서울역 다음으로 이용객 증가율이 높은 역사가 되었다. 이제 역사에는 통근 열차를 타고 다니던 까까머리 학생과 직장인들의 추억 대신 전주를 오가는 젊은 여행객들의 설렘이 가득하다. 40여 년이 지난 현재 전주역이 올해부터 새 옷을 입는다. 코레일과 전주시가 지금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뒤편에 신역사를 증축, 시민의 추억과 이용객의 편의를 모두 지키게 되었다.
#전주역
전주 음식
빵 덕후면 다 안다는 요즘 뜨는 빵집
세월에 깊이 숙성된 맛, 김진곤제빵소겉에는 오독오독 씹히는 호두 알갱이 옷을 입히고 속에는 부드러운 단팥으로 넉넉하게 속을 채운 전주식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 혁신도시에 있는 김진곤제빵소이다. 작두콩 차를 우린 물에 호두를 삶아 속까지 건강하고 든든한 추자빵이 이곳의 명물이지만, 허니스틱과 소금빵, 단팥빵도 단골손님들이 빼놓지 않고 사가는 인기 메뉴이다.김진곤제빵소는 유기농 밀가루와 국산 쌀가루를 사용해 소화가 잘되는 ‘속이 편한 빵’을 자랑스레 내세우는 빵집이다. 35년 동안 숙련된 주인장의 손을 거치면, 제아무리 흔한 빵이라도 맛의 깊이가 달라진다. 오랜 경험으로 터득한 손의 감촉으로 너무 되지도 질지도 않게 적당히 반죽하는 것이 요령이라면 요령이다. 깊이 숙성된 그 맛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될 테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기지로 86문의 l 063-222-5553 너도나도 감탄하는 천국의 맛, 송해븐온 전주에 입소문이 자자한 프랑스 빵 맛집 송해븐은 그야말로 빵순이, 빵돌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가게이다. 설에도 추석에도 쉬지 않고 365일 빵을 굽는다니, 묵묵하고 꾸준한 자세에 맛 또한 미덥지 않을 수 없다. 담백한 소금버터빵과 미엘바게트부터 달콤한 몽블랑까지, 본연의 맛을 살린 60여 가지의 빵을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선보인다. 위생과 재료 등 기본 원칙을 지킨 장인 정신이야말로 송해븐의 비결이 아닐까. 오랜 서울살이 끝에 부모님이 계신 장수로 내려와 빵집 문을 열었다는 주인장, 1년여 만에 전주에 자리를 잡고 다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주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금은 20여 명의 직원들과 하루를 꼬박 함께해도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너도나도 모두 감탄하는 그 손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중앙로 50문의 l 063-211-9909빵과 커피의 아름다운 조화, 벨라비감성 어린 나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빵들 어느 것 하나 먹음직스럽지 않은 것이 없지만, 벨라비 베이커리에 왔다면 밤페스츄리를 꼭 먹어볼 것을 권한다. 버터 함량을 높여 촉촉하게 결을 살리고, 최고급 국산 밤을 얹어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이외에도 식빵부터 쿠키류, 케이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과 과자가 눈길을 끈다. 사소한 제조공정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지키며 천천히 만든 빵은 입에도 몸에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뜻의 가게 이름 그대로, 빵을 즐기며 인생을 즐기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망설일 것 없이 벨라비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 길 건너 벨라비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만성남1길 61문의 l 063-213-0061식사로 손색없는 건강한 맛, 브로트바움신시가지 건너 한갓진 골목에 자리한 브로트바움은 주인장 부부가 오순도순 꾸려가는 아담한 빵집이다. 독일어로 ‘빵나무’라는 뜻을 담아 이름 지은 이곳에선, 단순한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건강한 빵’을 만든다.통·호밀가루와 물, 효모, 소금을 기본 재료로 삼고, 계란과 설탕, 우유, 버터, 화학 첨가제를 넣지 않아 꾸밈없는 맛을 낸다. 깜빠뉴와 치아바타, 식빵처럼 밥을 대신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빵이 20년 경력 주인장의 손끝에서 매일 탄생하고 있다. 유기농 빵에 대한 자부심이 그득한 그를 믿어보아도 좋다. 나무처럼 묵묵하고 꾸준하며 올곧은 ‘빵 사랑’이 가득 담겨 있으니. 통밀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하고 슴슴한 맛이 자꾸 구미를 당기니,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을 테다.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범안1길 26-2문의 l 070-4231-9611공들여 완성한 장인의 손맛, 더 폴 클래식에코시티 호수공원 건너편의 더 폴 클래식. 장인을 뜻하는 이름인 ‘더 폴’에 바게트부터 깜빠뉴, 치아바타 등 프랑스 빵의 전통성을 지키고자 ‘클래식’을 더해 이름 지은 빵집이다.천연 버터와 유기농 밀가루를 활용해 모든 빵을 만드는 이곳의 신조는 다름 아닌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빵’이다. 흔히들 빵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고 말하지만, 이곳에선 그저 옛말이다. 통밀과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유익균이 많은 빵을 만드는 것이 이 집의 미덕이다. 대한민국 명인에 선정된 주인장의 손맛은 덤이다. 그는 가장 중시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정성’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모든 과정 하나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공들여 완성한 빵들이 정갈하게 진열된 모습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세병로 182 KCC스위첸 13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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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위대한 도약
전주 발전의 새로운 열쇠, 규제 혁신
민간의 자유로운 투자 환경 조성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과도한 규제 역시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규제는 시장을 위축시키고 성장을 가로막는다. 민선 8기 전주시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법이 규정하지 않은 수많은 규제를 풀기로 했다. 경제가 강해야만 살아남는 시대에서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제력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갖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전주시는 각종 규제 완화로 민간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먼저, 시는 속도감 있는 개발과 규제 개편을 위해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시장 직속으로 설치했고, 전주시정연구원도 설립한다. 시정연구원은 전주 발전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 대규모 사업과 국가 예산 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최초로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를 받아냈으며, 올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의견도 듣고강한 경제도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민선 8기 전주시는 개발의 문턱을 과감히 낮추었다. 각종 도시개발행위 시 사업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도시계획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높이 40m 이상의 건축물을 개발할 때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의 높이 심의를 과감히 폐지했다. 시가지경관지구 내 건축 제한 기준도 완화했다. 그래서 건축물 용도에 따라 정해진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보다 큰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민선 8기 전주시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원활한 도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개발 관련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도 잊지않고 있다. 불합리한 토지 이용 계획에 묶여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듣는다. 역사도심지구(전통문화전당, 영화의거리, 풍남문, 감영객사, 동문거리 일대)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 사안마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전주시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주민 의견 청취를 토대로 업종 확대와 건축물 높이,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등에 대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간단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2023.01.17
#규제완화
#건축제한기준완화
#역사도심지구업종확대
개발 첫발 뗀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철거로 종합경기장 개발 가시화1963년 제44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시민의 경기장, 전주종합경기장. 하지만, 많은 세월이 흘러 노후화된 종합경기장은 전주시가 해결해야 할 해묵은 난제였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을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서비스 산업) 복합단지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첫 단계로 야구장 철거를 시작했다. 마이스(MICE) 복합단지는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로 짓고, 고급 호텔과 백화점 등 마이스(MICE)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야구장 철거를 동력으로 오랜 기간 앞길이 보이지 않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가시화하고자 한다"면서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종합경기장 마이스산업 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설 계획이다. 철거작업에 들어간 야구장 부지에는 한민족 전통문화를 아날로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도 접할 수 있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시실, 수장고, 교육공간, 야외 예술정원 등을 설치하고 특별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시립미술관이 들어선다.전주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시작된다덕진구 장동(온고을로 644) 일대가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종합경기장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민들의 체육활동 및 여가생활에 이바지하는 복합스포츠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올해 착공되기 때문이다. 육상경기장 건립사업은 2025년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천79㎡, 관람석 1만석 규모로 건립되며 체력단련장, 선수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을 갖춘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천66㎡, 관람석 8천석 규모로 지어지며 실내연습실,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1월 중 공사를 발주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야구장철거
#마이스산업복합단지
#시립미술관
#장동스포츠타운
살기 좋은 미래 광역도시가 열린다
미래 광역도시 여는 완주·전주 상생협력민선 8기 전주가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은 ‘100만 광역도시’다. 이를 위해 전주는 완주와 손을 맞잡고 함께 잘살 수 있는 균형 발전으로 양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 상생은 지난해 11월 물꼬를 텄다. 첫 번째 열린 ‘완주·전주 상생협력 사업 추진 협약식’에서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기반 구축과 상관저수지 일대에 품격 있는 주민 쉼터 조성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2차 협약식에서는 완주와 전주가 인접한 공덕세천 정비사업과 공공 급식 분야 농산물 상호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민선 8기 전주시는 경제·교통·문화·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완주군과 공동으로 발굴·추진해 본격적인 상생 발전에 돌입한다. 완주와 전주가 함께 ‘100만 광역도시’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가까운 미래를 고대해 보자.기업 유치 끌어낼 산업 기반 조성‘강한 경제도시’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전주시. 올해도 대변혁을 위한 전주시의 발걸음은 쉬지 않고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탄소와 수소, 드론 등 3대 주력 산업을 고도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 유치 산업 기반 조성이 급선무다. 현재 전주는 산단 내 기업 유치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접 시·군에 비해 지가가 높아 기업 유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는 국가산단 외 일반산단을 신규로 조성하고, 지식산업센터 건립,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완화 정책 등을 추진해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끌어낼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중소·벤처 기업 혁신성장 펀드 조성 및 투자 유치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시설의 노후화와 정주 환경을 개선해 기업 유치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여유와 휴식 주는 전주천·삼천 통합문화공간 도심의 젖줄인 전주천과 삼천이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천변에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계절 꽃을 식재, 가로등 설치 등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전주천과 삼천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드는 힐링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공연장, 휴게 쉼터, 테마공원 등 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야간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을 찾는 전주시민과 관광객이라면 언제든지 문화예술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이 우리 삶에 여유와 생기를 더해줄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광역교통 중심지 역세권 개발횡선의 전라선 기찻길과 종선의 백제대로가 만나 화살처럼 전주를 가로질러 뻗어 나가는 전주의 시작이자 끝, 전주역. 이곳이 광역교통과 서민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먼저, 대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개선된다. 낡은 기존 전주역사를 보존하고 뒤편에 신역사를 짓는 전주역 증축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주역 주차장과 맞닿은 옛 농심 부지에는 전주역세권 혁신관광 소셜플랫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시내·고속버스 환승장과 이용객을 위한 주차 공간 등 교통 인프라, 회의실, 관광 안내소,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 기능이 결합된 교통 허브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사업도 추진된다. 동부권 개발의 촉진제가 될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공공 지원 민간임대, 공공 임대, 민간분양 등 총 7천여 세대를 수용할 계획이다. 전주역 증축과 명품복합환승센터,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사업으로 전주 동부권이 교통과 주거의 중심지로 부상할 날이 진정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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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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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개발
2022 한바탕전주 시민대토론회
내가 만드는 강한 전주!
100명, 강한 전주를 위해 머리를 맞대다2022년 12월 20일 오후 2시, ‘내가 만드는 강한 전주!’를 주제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첫 시민대토론회.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바탕전주 시민대토론회’는 앞으로 전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 보는 자리다.개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시민대토론회가 열리는 강당 안 13개의 테이블에 빈자리가 빠르게 채워져 갔다. 얼어붙은 눈길과 차가운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한 전주를 만드는 데 의견을 보태고자 토론회장에 모인 시민들은 100여 명. 10대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처음 만난 어색함도 잠시, 전주시 홍보대사인 ‘라스트포원’의 뜨거운 공연에 함께 어깨춤을 추고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시민대토론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동등하게 발언하다‘한바탕전주 시민대토론회’는 시민기획단이 토론 주제 선정, 회의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토론회 참가자들이 민주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회의 조력자)를 활용했다. 총 3개 순서로 진행된 토론은 메인 퍼실리테이터가 전체 토론 방식을 소개하고 난 뒤 각 테이블에 배정된 퍼실리테이터들이 구체적인 방법을 조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그림, 낱말카드 등 편안하고 흥미롭게 느껴지는 도구들을 사용한 점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시민들은 ‘내가 만드는 강한 전주!’라는 의제하에 강한 도시, 강한 경제, 강한 문화, 강한 복지 중 한 개 분야를 선택해서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각자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구상하는 토론과 발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여러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돌봄에서 축제까지, 시민이 정책을 만들다각 조에서는 ‘강한 전주’가 되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 지켜야 할 것,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들을 논의한 후 조별로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전지 크기의 종이에 손글씨로 함께 적어 내려간 정책제안서에는 정책명과 필요성, 구체적인 사업 내용, 기대 효과가 담겼다.영유아 돌봄, 청년 창업,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어르신 일자리 등 세대별 정책부터 전주 음식 문화 개발, 종이 현수막이나 에너지 시범 마을 등 탄소 중립 실천까지 다양한 의견이 발표됐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정책은 전주와 경남·경북을 잇는 기차 개통이었다. 이 정책을 제안한 시민들은 시장상 수상과 함께 향후 ‘열린 시장실’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또, 우수정책상을 받은 시민 중에서 가장 열심히 참여한 참가자는 ‘전주명예관찰사’로 임명되는데, 영예의 주인공으로는 전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도연(여·24세) 씨가 뽑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시민 100여 명의 목소리는 모두 전문 퍼실리테이터에 의해 꼼꼼히 기록됐으며, 추후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민대토론회장을 찾은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전주에 창조와 혁신을 일으키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한 전주를 꿈꾸는 시민들 100여 명과 함께 한 민선 8기의 첫 시민대토론회장은 한파도 이길 만큼 후끈했다. 앞으로 민선 8기 시민대토론회가 펼쳐 갈 전주의 새로운 미래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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