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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민선 7기 새로운 시작
문화번영과 경제성장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꾼다
일자리가 희망이다시민들이 가장 갈급해하는 분야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스포츠-레저산업 연계 탄소복합재 강소기업단지 육성, 둘째 4차산업혁명 선도 드론메가시티 조성, 셋째 중소기업 통합지원 메가 플랫폼 구축, 넷째 생활형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0%, 다섯째 사회적경제 및 전주형 공유경제 활성화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급부상하는 스포츠-레저산업 분야(낚시, 라이딩, 트레킹 등) 강소기업 유치로 탄소소재산업을 완성하고 4차산업혁명 선도 드론메가시티 조성으로 창조형 일자리를 만들어간다. 또 중소기업연수원 및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한 공간에서 모든 지원 업무를 처리하고, 탄소소재, 자동차부품, 식품산업 등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연매출 4,800만 원 이하 생활형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0%를 추진하여 카드수수료를 보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이 미래다일자리도 중요하지만 미취업 상태에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붙잡을 수 있도록 7기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히 팔복동 일대를 청년희망특구로 조성하여 가칭 ‘청년창업 성장플랫폼’을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의지 발굴, 스타트업 지원, 기술개발, 시제품, 마케팅, 재기수당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미취업 청년을 위한 수당 개념으로 매월 50만 원씩 석 달간 지원하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1,000’을 확대 운영하여 심리 치유와 경제적 안정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 창업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주택을 공급하고.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청년공유주택 등으로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도시를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 전주시 재정사업 일자리 영향평가제를 도입하고 일자리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가 밥이다종합경기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팔복예술공장 등 덕진권역 일대에 조성하는 뮤지엄밸리 조성사업은 종합경기장 재생과 맞물려 가장 관심받는 사업 중 하나다. 국립미술관 유치, 법원·검찰청 이전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한옥마을을 잇는 제2의 문화관광특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구도심 일대를 문화예술로 재생하는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한다. 한옥마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문화를 산업화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문화관광 분야 창작·창직·창업 지원을 통한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간다. 또한 컨벤션센터 건립과 컨벤션 전담기구(뷰로)를 설치하여 마이스(MICE)산업 등 고부가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는 그릇이다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도시가 어떻게 생겼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도 달라진다. 전주시는 민선 7기 동안 주민주도형 주거지 문화재생을 추진하여 5년간 10개 마을을 재생한다. 또한 신도시 정주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 교통 환경을 개선하며, 아중호수, 오송제, 기지제, 지시제 등 6대 호수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도심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여 생태적인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한다. 아울러 호남고속도로 전주 진입로를 확장하고 연계도시와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선과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사업으로 시행한다. 복지는 인생이다복지는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만 주어지거나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촘촘한 복지망이 구축되어야 한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착한 임대주택 5천 호 공급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홀몸 어르신, 여성 안심 주거, 청년주택 보급으로 집 걱정을 해소한다. 또한 소득이나 거주 기간 제한 없이 첫째 아이부터 출생 축하금을 지원한다. 또 직장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지향하여 데이케어 지원 등 생활복지를 강화하고, 신중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통합일자리센터도 구축한다. 사회문제해결형 사회공헌 일자리 등 중·노년 일자리도 해결한다. 환경은 생명이다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환경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전주시는 아이들이 숲속, 도서관, 미술관에서 놀 수 있는 ‘야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누리과정에서 고교 무상교육까지 공교육 국가책임제를 적극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취약지역을‘맑은 공기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전액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해소를 위한 가든시티(Garden City)도 추진한다. WHO 공인 국제안전도시에 등재된 만큼 국제적 수준의 안전증진사업 추진으로 재난재해 없는 안전도시를 실현하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식물산업 육성 등 반려생물 친화도시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정신건강을 포함한 건강 체육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여 의료 공공성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2020.12.09
#일자리
#청년
#문화
#도시
#복지
#환경
벽화 속에 감춰진 역사의 길
자만마을 옥류 마을
너무 유명해서, 덜 유명한 마을‘자만동(滋滿洞)’이라는 이름은 ‘녹엽성음(綠葉成陰) 자만지운운(子滿枝云云)’이라는 옛 노래에서 나왔다고 전하지만 ‘자만’은 ‘滋滿’ 또는 ‘子滿’으로 ‘자식이 많이 불어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이름은 이토록 풍요로웠으나, 우리에게는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게 된 마을로 많이 알려져 있다. 농사지을 땅도 없는 척박한 달동네에서 사람들은 고단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을은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李安社)가 나고 자란 곳으로 조선왕실의 성지이며, 이는 마을 한편에 단촐하게 서 있는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자만동금표는 이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나무를 베거나 몰래 묘지 쓰는 것을 금하는 표지석으로 1900년대에 고종이 만든 것이다. 자만마을의 이러한 역사는 ‘피우지 못한 오얏꽃’을 배경으로 한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 공의 초상화가 벽화로 남아 있다.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졌지만, 이런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관광객들에게 자만마을의 벽화 외에도 역사적인 가치를 알려 다시금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시민들에 의해 입혀진 알록달록 그림 옷 자만마을은 입구부터 눈에 띄는 벽화들로 가득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그림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사람들은 벽에 기대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골목골목마다 다른 벽화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골목마다 약간은 투박한 그림도 보이고, 아쉬운 캐릭터도 보이지만 이 모든 벽화들은 전문가가 아닌 자원봉사로 시민들이 동참하여 그린 것이기에 그 의미가 있다. 또한 투박하게 만들어진 계단, 시멘트를 손수 다져 만든 골목의 언덕들, 어릴 적에 봤던 작은 옥상의 밭 등을 만나보면 자만마을은 그저 예뻐 보이려는 벽화마을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색을 채운 마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권경섭 촌장은 자만마을의 벽화를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입혀졌다’고 표현한다. 이는 모두 2012년 마을 자체의 힘으로 시작한 마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과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것들이다. 색색이 화려하게 자리 잡은 벽화들은 어두웠던 골목길을 환하게 만들고, 주민들의 마음까지도 환하게 바꿔 놓았다. 그럼에도 반듯한 길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조금 불편한 길일 수 있고, 여전히 그곳에서 삶을 꾸려가는 주민들에게도 낯선 관광객들의 방문이 때론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만마을은 6년이라는 열정의 시간이 천천히 빚어낸 마을인 만큼 그 안에 내재된 힘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된다. 자만마을에는 지역 대학생들이 만든 단체 ‘나을자만’이 있다. ‘나아질 자만마을’을 뜻하는 이 단체는 지역 문화를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꾸려졌으며, 청년들은 이곳에서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잊히고 사라져 버릴 뻔한 작은 달동네가 마을 주민들과 청년들의 힘으로 ‘모두가 찾아오는 마을’로 변화한 것에는 벽화와 더불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끌어간 사람 냄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은 아닐까. 우리가 찾았던 그 날에도 마을의 낡은 벽화를 다시 칠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아름다운 청년을 만날 수 있었다. 소나무를 닮은 선비의 마음을 품은 곳, 옥류마을 자만마을을 내려오다 보면 바로 이어지는 곳이 옥류마을인데, 이 곳에도 현재 벽화가 입혀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옥류마을에는 아직도 1970~1980년대의 나무 전봇대가 남아 있다는 것. 자만마을보다는 덜 번화하여 아직은 조용한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옥류마을의 꼭대기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서당 ‘옥류정사(玉流精舍)’ 지금의 ‘구강재’에 오르면 남천교와 청연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현재는 목공예와 한지공예를 하는 주인에 의해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옥류마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학자가 있다. 고종 11년인 1874년 옥류동에서 태어난 금재 최병심 선생이다. 그는 한벽당을 처음 세운 월당 최담의 자손으로 간재 전우에게 수학하였고, 1901년 옥류동으로 돌아와 서당을 열어 ‘옥류정사(玉流精舍)’라 이름 짓고 후학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1910년 경술국치 소식을 들은 금재는 오목대에 올라 대성통곡한 후 7일 동안 단식하였다고 한다. 그는 평생 옥류동을 벗어나지 않았고, 이후 그를 따르는 선비들이 옥류동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현재 금재 최병심의 묘와 옥동사(玉洞祠)가 아쉽게도 방치되어 있는 상태여서 추후 돌봄이 필요해 보였다. 천천히, 더디 가도 행복하게 한 걸음씩 가난한 달동네인 줄만 알았던 자만마을과 옥류마을이 조선시대 왕실의 기운이 흐르고 선비들의 곧은 기상이 자리한 학문의 고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벽화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해 내는 작업이 꼭 필요함을 깨달았다. 떠나는 마을에서 찾아오는 마을을 만들어낸 힘이 이제 벽화와 더불어 ‘역사를 풀어낸 스토리텔링’까지 함께한다면 자만마을과 옥류마을은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본다. 현재, 마을 입구의 표지판에는 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국숫집, 까페 등을 ‘발자국’ 수치로 말해주고 있어서 정겨운 마음으로 골목길 산책을 시작할 수 있게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자국들이 모여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자만마을과 옥류마을을 찾는 발자국들이 더 많아져 희망을 남기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이지선 | ‘잘 익은 언어들’ 책방 대표 전주시 송천동에서 ‘잘 익은 언어들’ 책방을 운영하는 이지선 씨와 자만마을공동체 권경섭 촌장이 함께 자만마을과 옥류마을 길을 걸었다.
2020.12.08
#한옥마을
#자만벽화마을
#자만마을
#옥류마을
#달동네
여름은 책이다-책과 공간
도서관 숲에서 시원한 여름, 내 곁에 도서관이 있다
전주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도서관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시립도서관 11곳, 공립작은도서관 29곳, 사립작은도서관 75곳, 무려 115곳의 도서관이 있다. 도시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을 만난다. 또 중화산동에는 전주시를 대표할 거점 도서관이 건립 중이다. 전주는 엄숙하게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문화와 놀이가 있는 열린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주시가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은 여름이면 방학에도 ‘열공’ 중인 학생들로 빼곡하고,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은 더위를 피해 마실 나온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그러니 올여름엔 도서관과 가까워지자. 폭염도 두렵지 않고, 기대 이상의 시원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도서관
#여름
#사랑방
#놀이터
첫마중길과 팔복문화지구
오래되어서 고맙습니다
오래된 상권을 새로운 청년·문화 거점으로, 전주역-첫마중길지난 60년간 낙후된 상권과 노후화된 건물들로 역세권 형성이 미미했던 전주역과 6지구. 첫마중길이 생기면서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올봄에는 전주역 신축이 확정됐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이 손을 잡고 총 450억 규모로 품격 있는 한옥형 역사 신축에 공동 투자자 로 나선 것. 이렇듯 이미 달라지고 있는 6지구지만, 남은 과제도 있었다.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자원 을 활용한 종합적인 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주시가 선택한 처방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이 사 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사업으로, 침체된 마을 공동체를 되살려 내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과 마을 공동체 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두 번째 도전 끝에 4년간 250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 사 업에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와 전주시가 함께 손잡고 전 주역-첫마중길 일대를 바꾸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세권 혁신 거점 조성, 청년 창업 여건 마련, 생태 중심 도시 공간 재생, 시민과 꽃피우는 상생 기반 마련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과 전주역 신축에 이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성 장 축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황 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마중길 상가의 간판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표정을 바꾼다. 작년에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되 어 전주역-첫마중길 오른쪽 도로변의 간판이 연내에 개 선되며, 연이어 내년에도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왼쪽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의 간판도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이렇듯 6지구는 지금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오래된 공장마을, 이젠 예술마을, 팔복문화지구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 전주를 먹여 살려온 팔복 동 공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팔복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세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화물 운송선으로 만 쓰이고 있는 철길, 철길 옆을 흐르다가 거의 말라 버린 금학천, 곳곳에 비어 있는 폐공장,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콘셉트로 연계하여 재생하는 것이다. 올봄,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쏘렉스)이 다시 문을 열었 다. 예술창작 스튜디오, 갤러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 등이 들어선 팔복예술공장은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 플랫폼’이 되었다. 1공장에 이어 2 공장도 새로 재생한다. 2공장은 예술 교육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예술 놀이터로 조성된다. 2019년 6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북부권 유일의 문화예술교육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천대교 인근 ‘팔복 새뜰마을’도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수리 사업과 생활도로 개선, 공동이용시설 등을 짓고 있다. 금학천과 철길의 풍경도 확 달라진다. 200여 억 원을 들여 금학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이팝나무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철길을 또 하나의 예술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팔복동 도시재생 사업은 ‘팔복동’이라는 지 역 전체에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삶터’인 마을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간과 문화가 함께 달라지지 않으면 도시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 문이다. 한때 쇠락한 공업단지였던 팔복동의 놀라운 부 활, 이젠 ‘예술마을’로 불러도 손색없겠다.
2020.12.07
#도시재생
#예술마을
#전주형 도시재생
#첫마중길
#팔복문화지구
서노송 예술촌과 서학동 예술마을
삶을 바꾸는 예술의 힘
아픈 역사를 넘어 시민 둥지로, 서노송 예술촌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에도 새 볕 이 들고 있다. 서노송동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인권’과 ‘예술’. 여성 인권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를 예 술의 힘으로 극복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버려진 채 방 치되어 있던 폐가와 공터, 기존의 성매매 업소로 이용되던 건물 등을 전주시 차원에서 꾸준히 매입해 시티가든 및 예술 창작 공간 등으로 바꿔 왔다. 또 현장시청을 만들 고, 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다. 앞으로 서노송동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문화 본부’가 될 ‘전주시 업사이클 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업사이클’ 이란 버려진 자원을 다시 쓰는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예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 과정을 배우는 교육 공간, 주민들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 등이 들어 선다. 옥상 공원과 텃밭, 놀이터도 같이 들어선다니 그야말로 ‘서노송동 문화 본부’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는 것.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설치도 반가운 소식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회혁신캠퍼스·서노송 예술촌·전주도시혁신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혁신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서노송 예술촌 리빙랩(Living lab:‘살아 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사용자 스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함)을 조성하여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도시 공간의 정체성은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서 나온다. 주민들의 공유 협력 공간이 늘어나고 예술인이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선미촌의 정체성도 변화해 갈 것이다. 고단했던 수십 년의 세월, 전주의 그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선미촌. 철거와 규제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예술과 문화와 혁신으로 서노송동을 바꾸어갈 것이다. 주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또 있다. ‘2017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목표로 한 서학동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주거권을 향상시킬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 삶의 질을 보장 해 줄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 상인들의 자생을 돕는 근린생활 상가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 예술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예술마을 길꼬내기’ 행사가 대표적인 사례. ‘2018 문화가 있는 날’ 공모에 선정된 이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이틀간 진행된다. 프로그램도 ‘동네문화’를 체험하기 좋게 구성되었다. 전주 기접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이 담긴 민속 체험을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체 험,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 음식 맛보기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예술마을’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이 모든 변화를 바탕으로 한옥마을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예술인 밀집 마을이라는 매력을 바탕으로 서학동이 ‘제2의 한옥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선미촌
#서노송동
#업사이클
#사회혁신센터
#도시재생뉴딜사업
이 가게 가게
우리 동네 쌀집 나이 무려 쉰 살
전주시 미래유산, 중화산동 성수미점
성수 사람이 연 쌀가게, 성수미점가게 이름이 ‘성수미점’이다. 이강덕 씨의 고향이 임실군 성수면인 까닭이다. 그때 당시 성수면에서 전주로 온다는 것은 서울에 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었던 시절이다. 성수면은 아주 골짜기 산골 동네였다. 그 동네에서 유일한 교통수단인 기차는 동네에서 3㎞ 넘게 걸어 나가야만 탈 수 있었다.하루는 동네에 교회 전도사가 찾아왔다. 이강덕 씨도 그 때 처음으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이강덕 씨는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장남이었다. 경제력이나 학력이나 어디에 내놓을 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 전도사가 이강덕 씨의 성실한 모습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 전도사가 나중에 이강덕 씨의 동서가 됐다. 이강덕 씨가 장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장사를 하려면 도회지에서 해야 한다면서 전주에 있는 자기 집 옆방을 빌려주었다. 전주로 이사를 온 이강덕 씨는 1965년 지금 자리에 쌀집을 열었다.짐빠 자전거는 씽씽 달린다1960~1970년대는 모두가 가난했고, 하루 밥 세끼가 절실했던 시절이었다. 이강덕 씨는 자전거 한 대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 당시 ‘짐빠’라고 불리던 쌀 배달 자전거 한 대를 몰고 삼례로, 고산으로, 임실로 사방으로 물건을 가지러 다녔다. 차가 없던 때라 짐빠는 이강덕 씨의 재산 1호였다. 짐빠에 곡물을 가득 싣고 집에 오면, 곡물을 쌀·보리·콩 등 종류별로 조금씩 나누어 놓는다. 그 시절에는 보리를 팔아도 한 되, 두 되 이렇게 팔았다. 외상 거래도 많아서, 한 70~80%는 전부 외상 거래였다. 한번은 어떤 할머니가 밤에 등불을 들고 손자의 손을 잡고 가게를 찾아 왔다. 내일 아침 손자 도시락을 싸줄 쌀을 한 되만 외상으로 달라는 것이다. 말이 외상이지 나중에 쌀값을 못 받을 게 불 보듯 뻔했지만 할머니를 따라온 아이 눈을 보니 차마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동네 식량 창고 역할을 하는 이강덕 씨 쌀집에는 왕왕 있었던 일이다. 그래도 내가 그 사람들보다야 조금이라도 낫지 싶어 그냥 넘길 때가 많았다.선너머길 유일한 동네 쌀집옛날엔 이곳이 ‘선너머 미나리’라고 불리던 미나리꽝이었다. 성수면에서 맨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에는, 방 한 칸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윗목에는 곡물 자루를 죽 늘어놓고, 아랫목에서 셈을 하고 그랬다. 몇 년을 그렇게 지낸 후, 옆방을 얻어서 제대로 모양을 갖춘 게 지금의 가게다. 가게를 조금씩 손을 보기는 했어도 옛날 모습 그대로다. 세월과 함께 살짝 뒤틀린 문짝, 손때 묻어 번질번질한 됫박과 투박하고 무거워 보이는 저울 등 모두 이곳 주인 이강덕 씨와 50년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나온 것들이다. 골목골목 쌀가게, 채소가게가 이제는 하나둘 사라져 가지만 ‘성수미점’은 수십 년 세월 동안 변치 않는 모습으로 꿋꿋하게 동네 길목을 지켜왔다. 얼마 전 이 가치를 전주시 문화자산으로 인정받아 전주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오래된 쌀집이라는 것 빼고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겠어요. 쌀을 팔러 오는 동네 주민들 덕에 큰 도움을 받으며 살았어요. 그분들 덕에 딸 셋, 아들 하나도 훌륭하게 키웠는데, 이렇게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습니다.”언젠가 ‘성수미점’도 문을 닫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여든의 쌀집 사장님은 오늘도 동네 손님들을 위해 구석구석 가게를 쓸고, 형형색색의 잡곡을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수미점주소 |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3길 5-14 문의 | 063-284-9276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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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미점
#짐빠
전주 그곳
시민의 손으로 짓는 초록 도시 공간들
동네마다 초록이 고개를 내밉니다. 집 담벼락에, 매일 걷는 골목길에 나무와 꽃과 풀을 심는 정성스러운 손길 덕분입니다. 도심에서 초록 공간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주의 풍경을 푸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시민이 직접 ‘초록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전주시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손잡고 ‘전주 초록 도시 공모전’을 진행해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찾았습니다.노송동 문화1길에는 꽃길이 생겼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화분을 놓는 이희손 어르신의 정성이 아담한 양옥과 골목을 온통 화사한 빛깔로 물들입니다. 서학동 예술마을의 80년 된 한옥이 눈에 띕니다. 유정숙 어머니의 바지런한 손길이 마을에 생기를 되돌립니다. 3대가 대를 잇고 살던 서신동의 나이 지긋한 주택은 근사한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정원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빛나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전주는 지금 초록과 한 몸이 되어 갑니다. 시민의 손으로 초록 도시 전주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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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금암동 거북바우로
혼자 빨리 가는 길보다 함께 멀리 가는 길
우리가, 여기서 살아가는 이유 금암도서관 앞, 좁다면 좁은 2차선 도로인 ‘거북바우로’가 금암2동을 가로지르며 죽 뻗어 있다. 조금은 낡은 상가 건물, 그 뒤로 새로 놓인 커다란 아파트 단지. 눈에 들어오는 모습 모두가 전주의 경관과 잘 섞여드는 평범한 마을이다.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 발을 들여놓으면 고정된 풍경을 바꾸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거북바우로’의 청년들이다.모인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바람은 같다. ‘세상을 좀 더 신나고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품고 카페며 공방,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공간과 교육 시민단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왜 ‘거북바우로’냐고, 휘황찬란한 번화가를 마다하고 유서 깊은 바위 터에 자리 잡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면 걸어 보면 된다. 그러면 마주치게 된다. 이 동네가 숨겨둔 아주 솔깃한 매력을 말이다. 전주의 ‘화룡정점’으로 탄생한 거북바위천 년도 더 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 왔다고 보기엔 낯선 모양새다. 전주의 미래유산 10호로 지정된 ‘거북바위’는 높이 뻗은 아파트 단지 앞에 담담히 몸을 웅크리고 들어서 있다. 큰 조경석을 얹고 계단을 깔아둔 덕에 바위가 앉은 야트막한 언덕까지 오르기가 수월했다. 가까이서 보니 위용이 보통은 아니다. 이 바위에는 꽤 격조 높은 설화가 서려 있다. 거북바위는 후백제의 도읍이었던 전주에서 ‘사방신’ 역할을 맡았던 바위라고 전해 온다. 후백제를 만든 견훤이 전주를 지켜 줄 상징물들을 찾다가 ‘용머리 고개’와 ‘기린봉’, ‘승암산’을 지명했다. 그리고 이곳 금암동에 바위를 거북이 모양으로 깎아 이 자리에 둔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 바위는 전주의 ‘화룡정점’으로 탄생한 셈이다.지금은 아파트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지만, 거북바위는 여러 차례 사라질 위기를 겪었다. 1982년엔 전주KBS방송국 정비 사업 도중 철거될 위기에 처했고, 2011년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또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천 년의 역사를 견뎌온 거북바위는 앞으로도 전주를 지켜줄 수 있을 듯하다. 가만히 바위 밑 마을을 바라보자니 청년들이 모여든 이유도 짐작이 간다. 이렇게 오래 묵은 마을이야말로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기엔 가장 적격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청년들은 마을 공동체의 심장에 희망 하나 콕 찍어준 ‘정점’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거북바위’에 기대어 꿈꾸는 청년들 거북바위를 지나 부지런히 길을 따라 걸어 가다 보면 탁 트인 도시 경관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카페, ‘해달별커피’가 나온다. 이 카페 덕에 동네에서 마주치기 힘든 20~30대 청년 관광객들을 한 번씩 만날 수 있다. 다둥이 아빠인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데, 카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모두 동네 주민이다. 또 매달 수익의 일부를 원도심 지역 청소년들에게 후원하고 있다. 다시 길을 나서 거북바우로의 이웃 길인 ‘매봉16길’로 잠깐 걸음을 옮긴다. ‘땅콩방리본’이라는 작고 예쁜 공방을 찾기 위해서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가 포근함이 매력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땅콩 어린이 시장’이나 ‘골목시장’을 열어 마을 주민과 교류를 하고 있다. 삭막한 동네에 화사함을 선물하는 마을 사랑방이라고 보면 되겠다.마지막으로 ‘코끼리가는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리들이 생활하는 곳에 들렀다.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전북나래’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이곳은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을 ‘세계 시민’으로 키워 내는 공간이다. 또 학교를 떠나 일찍 사회로 진출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상담소이기도 하다. 거북바우로 위에 모인 청년들은 마을과 지역의 든든한 공동체 의식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한다. 마을이 살고, 주민이 행복해야 결국 청년들도 희망을 싹틔울 수 있다는 뜻이다. 거북바우로를 걷는 걸음걸이가 경쾌하면서도 무거워진다. 길 위에 새겨진 청년들의 꿈이 거북바위처럼 묵직하게 다가와서가 아닐까.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듬직하게 완만한 언덕 도로를 따라 내리막이 나올 때까지, 걸음은 제법 걸었어도 마음은 넉넉해진다. 거북바우로를 완주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물론 걷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 싶은가에 따라 시간은 달라진다. 먼저 청년들을 만나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길만 따라 걷기보다는, 길에 올라선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더 즐거우니까 말이다.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돌아보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같이 가려는 것이 아니라면 빠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이곳 ‘거북바우로’의 산책 방식은 그렇지 않다. 급히 색칠하고 빨리 발전하려는 걸음법보다는,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듬직하게 마을 주민과 나란히 걷는 걸음법이 더 어울린다. 전주의 ‘정점’을 찍고 싶은 청년들이 거북이처럼 걸음을 느리게 시도해 보는 풍경, 언젠가 전주의 마을 곳곳에서 마주칠 미래가 아닐까. 글 이동훈 | 코끼리가는길 대표이동훈 씨는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 전주로 내려온 청년 활동가이다. 현재는 ‘코끼리가는길’,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전북나래’ 대표로 활동하며 청소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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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음식
여행자에게 핵 꿀맛, 전주 대표 음식
넘나 맛있는 한 그릇 비빔밥비빔밥 하면 전주, 전주하면 비빔밥이다. 전주에 왔다면 오방색 입은 비빔밥을 쓱쓱 비벼보자. 집에 있는 반찬에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대충 비빈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사골 육수로 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갖가지 나물마다 무치는 방법이 다르고, 전주산 콩나물과 황포묵이 들어가야 진짜 전주비빔밥이다. 전주에는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집을 비롯해 전주식품 명인이 있는 가족회관,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등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전문 비빔밥집이 즐비하다.한국집 l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19, 063-284-2224가족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063-284-0982성미당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9, 063-287-8800고궁 l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33, 063-251-3211중앙회관 l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063-285-4288한 상 가득 깔린 안주에 심쿵하는 막걸리막걸리 한 주전자 주문하면 딸려오는 안주가 한 상 그득 깔린다. 한 주전자 또부르면 좀 더 고급스러운 안주가 덤으로 온다. 이미 입소문 자자한 전주 막걸리다.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비롯해 서신동, 평화동, 경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있다. 전주의 맛과 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인지 전주시민은 물론관광객들도 막걸릿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삼천동 막걸리 골목 l 삼천2동 주민센터 일대서신동 막걸리 골목 l 본병원(중화산동)에서 서신동 방향 맞은편 일대평화동 막걸리 골목 l 전주평화동우체국과 전주평화초등학교 일대경원동 막걸리 골목 l 동문거리와 동부시장 일대끼니면 끼니, 해장이면 해장 열일하는 국밥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의 대명사 국밥. 국밥 한 그릇이면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전주여행에서 밤술을 즐겼다면 이튿날 첫 식사는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으로 해장해보자. 색도 맛도 식감도 전혀 다른 두 국밥이지만 술로 엉킨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여행의 노곤함을 단숨에 날려준다.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근처에 가면 골목마다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는 집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꼭 한 그릇씩 뚝딱해보시길.현대옥 l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2길 7-4, 063-282-7214 왱이집 l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88, 063-287-6980 그때 그 집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7, 063-231-6387 다올콩나물국밥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49, 063-254-1727신뱅이 l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53-9, 063-282-3030 삼백집 l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063-232-0307 조점례남문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 063-232-5006옛날피순대 l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063-288-0082 엄마손 순대국 l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98, 063-288-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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