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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내일로 달음질치는 물길의 여정
전주의 젖줄, 전주천·삼천
전주천,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다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이 땅의 오랜 이치. 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삼천은 도시를 일구고 시민을 키운 자양분이다. 전주시는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져 흐르게 한다’는 뜻의 ‘수지도야(水之道也)’로 두 하천의 새 앞길을 열었다. 2024년 2월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기 때문. 이에 따라 전주천은 국가의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은 더 쾌적하게,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개선되며, 안전시설과 휴식 공간, 편의시설, 체육 인프라가 곳곳에 자리를 잡는다. 국가하천이 된 전주천은 삼천과 더불어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는 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여가와 추억이 깃드는 친수공간으로 전주시민의 일상과 함께한다. 물길을 트고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 전주 전역을 횡단하는 하천이 시민 삶의 일부가 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물을 다스리다’라는 뜻의 ‘치수(治水)’이다. 여름철 내린 집중호우는 전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종종 큰 피해를 주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의 통수단면 확보, 유수 흐름을 개선하고자 퇴적토 준설, 수목 제거, 교량 정비 등이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안전해진 하천은 시민들의 발길이 닿아 사람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든다. 천변에 설치된 철봉, 평행봉, 허리돌리기 등 간단한 기구부터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같은 체육시설까지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천변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수변을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는 동네 어르신들에게는 강바람 쐬는 마실길이 되어 주고, 운동을 벗 삼는 이들에게는 러닝과 자전거 주행 코스가 된다. 새벽녘과 퇴근 시간 무렵, 강가에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질 때면, 어느새 모여든 인파로 ‘생활체육광장’이 열리기도 한다. 역동적인 천변의 모습과 달리 꽃 피는 계절, 휴일을 맞은 천변의 모습은 새삼 다르다. 돗자리 위에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며, 한갓진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가득하다. 호남을 적시며 생명의 젖줄이 되어 천년을 함께 흘러온 전주천·삼천은 이제 전주시민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매일 새로 맞이하는 일상과 함께 흘러간다. 삶의 활력을 더하는 하천의 내일 전주천·삼천은 명품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이다. 시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공간이자 마음 놓고 쉬어 가는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풍부한 물이 순환하는 하천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이 공존하는 전주의 풍경이 기대된다.
2024.02.25
#전주천
#삼천
기획 특집
청년들과 Let's go,
LE+GO(래고) in 전주
청년의 문제를 청년의 방식으로래고는 2018년 몇 명의 대학생이 서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모인 것을 계기로, 현재 28명의 청년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신입사원 조기퇴사 문제를 시작으로, 청년이 저마다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스스로의 기준을 알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나를 짓다’ 캠프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담은 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들은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때로는 각자 때로는 함께,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청년의 문제를 풀어 나가고자 한다.청년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할 수 있게래고는 청년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게 돕고, 그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2020년에는 서울시 공모사업 ‘연결의 가능성’에 선정된 ‘라이프 테스트 베드 인 전주’를 통해, 다른 지역 청년이 전주에 체류하며 할 수 있는 일과 삶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노무현시민센터 공모사업 ‘시민 프로젝트’에 선정된 ‘확신은 없지만 우리는 레퍼런스가 있으니까요’를 통해, 청년끼리 서로 참고가 되고 동료가 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에는 외부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월간 래고’를 통해, 팀원 각자가 하고 싶은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래고는 청년이 성장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흥미를 느낀다. 장래에는 청년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해결에 힘쓰는 민간 주도 중간 지원조직이 되기를 꿈꾼다.함께 성장하는 청년래고는 무엇보다 ‘청년 각자가 하고 싶은 일’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청년의 동료이자 안전망이 되기를 자처하며, 그들이 일과 삶의 의미를 언어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고 축적될 때 개인을 넘어 사회에 어떤 가치가 있을지 고민한다. 아쉬울 때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청년과 함께 발맞추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 청년이 살만한 전주가 되기를, 아래로는 청소년이 위로는 중·장년이 살만한 전주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보자.이메일 문의 l npo.letgo@gmail.com
2023.05.30
#나를짓다
#청년
#래고
전주에 길이 있다
홍산로-우전로,
도심 속 생태와 문화를 만난다
MZ세대의 공간전라북도청, 전라북도우정청, 전라북도중소기업청, KBS전주방송총국, 전북지방경찰청 등의 기관들과 전주시의 많은 인프라들이 모인 서부신시가지. 삼천 서부 지역 신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으로, 인근 택지지구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상업시설이 즐비하다. 신시가지라는 이름답게 이곳은 젊은 세대들의 일터이자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과연 신시가지는 어떤 모습으로 사회 문화 현상을 이끄는 MZ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있을까.신시가지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신시가지 하면 상업지구로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밤 풍경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거리가 품고 있는 낮 풍경은 또 색다르다.이곳은 인근 택지지구의 상업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생태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 이 거리 곳곳을 걷다 보면 선물처럼 자리 잡은 생태 공간이 눈에 띄고, 빌딩 안에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문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탄소를 가까이마전숲 탄소광장신시가지 번화가 중심에 이색적인 공간이 있다. 마전숲 탄소광장이다. 탄소는 드론, 수소와 함께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3대 사업 중 하나이다. 이를 반영하듯 광장엔 다양한 탄소 관련 조형물들이 있다. 인간과 탄소가 서로 마주 보는 형국의 원기둥 형태의 상징조형물, 탄소 모형 전시시설, 탄소 열전도 체험시설, 이외에 탄소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체험을 하다 보면 어느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솟아난다.감각적인 공유오피스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전주 신시가지 상권 중심 빌딩숲 사이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스페이스코웍이다. 이 공유오피스에는 회의실, 강의실, 폰부스 등 용도별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다양한 공간들이 모여 있다. 전주시 청년소통공간인 [비빌]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간과 운영협약을 체결하여 전주시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용 대상은 만18세부터 39세 전주시 청년으로 전주시 청정지대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24시간, 연중무휴라고 한다.도심 속 작은 미술관누벨백 미술관홍산북로를 따라 걷다보면 테라스가 있는 빌딩 3층에 누벨백 미술관이 보인다. 전시실 큐레이터 분께 여쭤보니 누벨백은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단다. 이름에 걸맞게 누벨백 미술관에서는 청년작가 장예지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작품은‘빛’을 주제로 한 것으로 파스텔 톤의 그림들이 싱그러운 봄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작지만 예쁜 미술관 누벨백 미술관은 조용히 천천히 그림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무료 관람으로, 전시실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이 담긴 팜플렛도 가져가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전주 누벨백 미술관’을 검색하면 최근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가볍게 연극 한 편한해랑 아트홀홍산중앙로에는 한해랑 아트홀이 있다. 한해랑 아트홀은 2016년 개관해 전주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극장용 연극, 뮤지컬 작품을 유치해 한달에서 한달 보름 장기공연을 진행하는데, 지역예술단체들의 공연이나 시민들의 열린 무대로, 혹은 청소년들의 발표회장으로도 활용한다. 현재 휴먼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가 공연 중이다. 6월 4일까지 상영한다고 하니 오랜만에 극장 산책을 나서도 좋을 것 같다.직접 만드는 작은 자연코코라 포레미술관 반대편 홍산남로를 따라 걷다 보면 늘어선 상가건물 한 곳에 작은 숲을 간직한 공간인 ‘코코라 포레’가 나온다. ‘코코라 포레’는 테라리움 공방이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알려진 테라리움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심리 치유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각양각색의 테라리움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차곡차곡 하나씩 쌓다 보면 어느새 테라리움의 모습이 갖춰지고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는 나만의 식물이 완성된다.녹색의 힐링 공간이바디공원우전로에 위치한 이바디공원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 한쪽에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다른 쪽에는 어른을 위한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엔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효자4, 5 택지개발로 발굴된 유적지다. 조사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집자리와 돌널무덤, 초기철기시대 돌쌓은나무널무덤, 삼국시대 백제 굴식돌방무덤 등으로 이 가운데 청동기시대 돌널무덤과 초기철기시대 돌쌓은나무널무덤, 백제 굴식돌방무덤은 2010년에 이곳 이바디공원으로 이전 복원하였다고 한다.
2023.05.26
#신시가지
#마전숲탄소광장
#스페이스코웍
#누벨백미술관
#한해랑아트홀
#코코라포레
#이바디공원
#MZ
장하고 귀한 손의 도시, 전주
무엇이든 뚝딱! 상상과 실험․창작의 공간, 리빙콘텐츠DIT센터
새로 문을 연 리빙콘텐츠DIT센터누구나 한 번쯤 생활 속에서 불편을 느꼈을 때 ‘혹시 이런 상품 없나?’ 하고 아쉬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진 건 오직 아이디어뿐이어서, 나중에 비슷한 제품이 나오면 무릎을 탁 치며 ‘이거 나도 생각했던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던 경험. 하지만 이제는 그런 아쉬움을 덜어 줄 공간이 생겼다. 바로 전주 메이커스페이스 리빙콘텐츠DIT센터가 지난 1월 11일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에 자리한 ‘리빙콘텐츠DIT센터’는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3차원(3D) 프린터, 설계 소프트웨어, 용접기구 등을 구비한 공간이다. 발명가, 예술가, 기술자를 비롯해 취미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인 ‘메이커’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교류하자는 의미에서 ‘Do It Together(함께하기)’의 약자를 딴 ‘DIT’센터가 되었다. 다양한 장비 갖춘 아이디어 실험장‘리빙콘텐츠DIT센터’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한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공모 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 공간을 조성했다. ‘리빙콘텐츠’와 ‘DIT(Do IT Together)’라는 센터의 이름부터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생활용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유와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DIT센터는 메이커 소재・장비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실’, 자유 제작과 체험・실습 공간인 ‘창의공작실’, 모형을 제작하는 ‘목업실’, 자유로운 회의 및 컨설팅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실’과 ‘라이프 리빙실’, 창작 소품 기획 및 전시 공간인 ‘멀티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장비 역시 3차원(3D) 프린팅 시제품을 제작하는 3차원(3D) 프린터와 레이저 가공기, 목업 장비, 재봉틀, 용접기구, 손공구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생활 속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서 창작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창작 공간‘리빙콘텐츠DIT센터’는 기존 공간들과 차별화된 메이커 스페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창작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간 운영 외에도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한지, 목공 등 전통 소재와 전통문화를 활용한 전주만의 차별화된 공동 작업 플랫폼을 조성하려 한다. 이 외에도 상시 프로그램으로 자유 제작과 체험, 장비나 소재 융합 또는 메이커들을 위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연계 상품 기획 등 프로모션까지 구성하고 있어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향후 창업 인프라까지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DIT센터가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으로서 수준 높은 메이커 문화를 전달하고, 지역 메이커들이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메이커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새로 문을 연 ‘리빙콘텐츠DIT센터’가 디지털 시대 전주 시민 메이커들의 자유로운 창작과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리빙콘텐츠DIT센터,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한국전통문화전당 내 ‘리빙콘텐츠DIT센터’는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공간은 유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장비는 안전 교육과 장비 기초 교육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 DIT센터에서는 2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범 운영 기간인 2월에는 월․수․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장비 교육이 진행된다. 둘째 주 오전에 목업장비 교육, 오후에는 레이저가공기 교육이 진행된다. 또 셋째 주 오전에는 재봉틀․오버로크 교육과 오후에는 목업장비 교육이 진행된다. 넷째 주에는 수공구 교육이 진행된다. 운영시간 | 월~금 10:00~20:00, 토 10:00~17:00(일요일 휴무)주소 |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홈페이지 | www.ditcenter.co.kr 문의 | 063-281-1559
2020.11.09
#아이디어
#창작
#리빙
여럿이 함께, 공동체는 살아있다
함께하니 외롭지 않은 온두레공동체 사람들
디딤 단계_김문구 jb드론마니아 대표“동호회가 이제 막 공동체로 출발”“저희는 드론 촬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였어요. 그러다 조금 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서 공동체 사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만나게 됐어요. 앞으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사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이음 단계_장영일 보청기 대표“청년 책방으로 꽃피우고 싶다”“지난 1년간 온두레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면서 참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올해는 사업 수익성도 고려하면서 청년 책방 라이브 토크, 청년 라이프 영상물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잘 키워 싹을 틔웠다고 할까요? 싹을 잘 키워서 궁극적으로 청년 책방이라는 꽃을 피우고 싶어요.” 희망 단계_박옥선 나눠DREAM돌봄교육연구센터 대표“마을교육 협동조합이 꿈”“동네 엄마들의 공동육아로 시작해 돌봄 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마을교육 공동체예요.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통해 회원들이 교육 관련 자격증을 따고, 마을학교로 지정도 받았어요. 앞으로 교육 관련 전문 강사도 양성할 계획이에요. 궁극적으로 공동체 정신을 이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싶어요.”
2020.10.16
#드론
#청년책방
#보청기
#마을교육
#돌봄
자전거를 타자!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 ‘자전거는 내 운명’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자전거소원국 │ 62·자전거동호회장건강만큼은 자신 있던 제가 어느 날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어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쉽게 즐길 만한 운동을 찾던 중, 지인 추천으로 자전거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덕분에 건강도 되찾고 지금은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회식이나 계 모임은 빠져도 주말마다 동호회 라이딩에는 빠지는 일이 없을 정도니까요.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자전거 마실 한번 다녀오세요. 유류비도 절약하고 건강은 물론 덤으로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답니다. 두 바퀴로 만드는 일자리와 행복 박준홍 │ 53·덕진지역자활센터장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배운 자전거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있고, 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전주시 공영자전거 위탁운영을 하면서 자전거로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두 바퀴의 행복’이라는 사업을 통해 버려지는 자전거를 수거·재활용해 어려운 이들에게 기증도 하고 있지요. 앞으로도 자전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4월부터 열리는 ‘전주시민 자전거 행진’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자전거 여행으로 일상에 활력을남정현 │ 43·직장인저는 지인들과 전주의 자전거 길을 돌며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고 자전거 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입니다.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요. 이러한 성취감은 매일 똑같은 일상에 변화와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됩니다. 언젠가 한번은 맘먹고 전주 자전거 코스 전 구간을 돌아보기도 했어요. 약 4~5시간에 걸친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끝까지 완주해 냈을 때의 그 짜릿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 참여를 망설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자전거 대회에도 출전해 보고 싶어요. 등하굣길 함께한 평생의 친구박홍철 │ 20·예비 대학생저는 주로 등하굣길이나 가볍게 산책 삼아 동네 한 바퀴를 돌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데요.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등교할 때도, 저녁별을 바라볼 때도 자전거는 곁에서 늘 함께해 주는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홍철아 뭐 하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등하굣길을 비롯해 자전거와 함께한 일상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린 적도 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자전거로 등하교할 계획입니다. 자전거는 평생을 함께할 나의 동반자니까요. 자전거는 심신을 치유해 주는 의사김관태 │ 44·자전거 안전교육 강사저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 강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안전모 착용, 횡단보도 및 인도 안전주행요령, 간단한 수리요령 등을 가르치고 있지요. 아버지께서 40년간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셨고, 형님 두 분도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만큼 온 가족이 자전거 마니아라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저에게 자전거는 ‘의사 선생님’입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치유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전주시민 여러분도 자전거를 타며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여유를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40년 동반자, 나는 자전거 척척박사문동식 │ 60·자전거 대리점 운영 저는 40여 년 동안 전주에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 타는 것뿐만 아니라 기계 만지는 걸 좋아했어요. 자전거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스스로 기술을 익혔습니다. 처음엔 멀쩡한 자전거도 많이 망가트렸지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렇게 평생의 업이 되었네요. 지금은 한눈에 봐도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는 ‘자전거 척척박사’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저는 주위 동호인분들에게 항상 안전을 강조합니다. 자전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헬멧은 꼭 착용하시고, 장거리 라이딩을 가실 경우엔 꼭 가까운 대리점에서 점검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타는 도시를 만드는 꿈고재용 │ 59·한국자전거과학기술원 원장제가 자전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여 년 전 초등학교 운영위원을 맡게 되면서부터였어요. 그때는 안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아이들의 자전거 이용 환경이 너무나 위험했죠. 이를 계기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동호회 행진 등 다양한 안전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자전거과학기술원을 열게 되었어요. 현재는 전주시 자전거 다울마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전거 타는 도시 전주를 만드는 일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2020.09.04
#자전거
#두바퀴의행복
#라이프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
코로나19를 이겨 낼 색다른 처방전, 마음 치유와 예술 치유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주시 재난 마음 치유 사업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해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마음까지 돌보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보건소는 200개가 넘은 지역 협력기관과 손잡고 시민들의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주시 위기 마음 치유대책반'을 출범한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한 시민들을 위한 상담 전문가의 도움도 마련한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마음 회복 클리닉'을 운영해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 처방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전문의, 정신건강 전문 요원의 상담과 함께 예술 치유와 병·의원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주형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전화상담실도 운영한다. 평일 주간 상담(063-273-6995)과 평일 야간·주말 상담(1577-0199)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정신건강 간호사, 정신건강 사회복지사가 배치되어 누구든지 전화만 하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을 노래하는 공연 예술 치유 프로그램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바깥나들이를 하지 못해 따분한 요즘. 메말라 가는 감성을 촉촉이 적셔 줄 예술 치유 프로그램에 함께해 보면 어떨까? 전주시는 심적·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정서적으로 위로하고, 대규모 공연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여섯 팀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거리 두기를 통한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각 세대 베란다 창문이나 차량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며, 공연자는 실외, 관객은 실내에서 음악으로 교감을 나눈다. 5월 24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전주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주시립예술단도 '토닥토닥 힐링 공연'을 추진한다. '함께하트' 카드 디자인 재능기부한 서연주 디자이너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에 재능 기부할 수 있어 영광”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재난 상황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5만 명의 시민에게 52만 7천 원을 현금카드인 '함께하트' 카드로 지급하고, 3개월 이내에 지역에서 소비하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는 '함께하트' 카드는 서연주 디자이너(에이콜렉티브)의 재능 기부로 탄생했다. 서연주 디자이너를 만나 재능 기부를 한 배경과 디자인에 담긴 의미에 대해 들었다. '함께하트' 캠페인 로고를 재능 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 국가 재난으로 모든 시민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요. 재난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마스크 구세군 냄비, 전국 각지에서 지원물품을 나눠 주는 사람들,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으로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아보았어요. 그렇게 제작한 '함께하트' 캠페인 로고는 코로나19 국가 재난 상황에 어려워진 사회와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전주시의 다양한 활동에 시각적인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전주시에 재능을 기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문화예술, 라이프 스타일, 미용, 레저,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브랜딩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전주의 아동과 청소년 관련 캠페인인 '야호 캠페인' 로고를 개발하며 전주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렇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 캠페인까지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함께하트' 디자인 의미가 궁금합니다. 무엇을 표현하셨나요? '함께하트'는 두 개의 하트가 만나 하나의 큰 하트를 이루는 형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따뜻함을 담고 싶었어요. 서로를 위하는 이웃들이 있어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진다고 생각해요. 전주에 사는 모든 시민의 일상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마음을 더해 주세요.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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