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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람 

“아름다움과 행복의 원천을 그렸습니다”

오우석 서양화가

2024.04
한 사물을 탐미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미학을 발견해 내는 것. ‘장미화가’로 불리는 오우석 화백의 창작 방식이다. 지난 2월 27일부터 ‘자전거탄갤러리’에서 개인전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행복하다’를 열고 있는 그를 만나 행복의 그림체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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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미화가’로 불리시는데, 유독 장미를 많이 그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오우석입니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한일미술교류에서 회장으로, 한국전업미술가협회에서는 전북지회장과 고문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주로 장미와 꽃을 소재로 그리다 보니 ‘장미화가 ’란 별명이 붙었는데, 꽃의 구조와 색의 조화, 균형미가 아름다움과 행복의 원천이라 생각해서 자주 그리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는 기존과 화풍이 달라졌는데요, 이유가 있나요?  

일단 붓 대신 나이프를 써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나이프는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속도감과 질감 표현에 더 뛰어난 특징이 있죠. 창조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분위기를 생성하죠. 또 장미꽃 대신 꽃무리를 형상화해 강렬한 생명력과 감정의 순간들을 재현하고자 했고요. 한 송이보다는 군집을 이룬 장미, 화합과 부귀를 상징하는 호박을 함께 다뤄 세상에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Q. 혹시 그림을 더 잘 감상하고 즐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회가 갈수록 삭막해지고, 예술과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미술이 저 멀리 동떨어진 고고한 무엇인가로 남길 바라지 않고요. 제 전시뿐만 아니라, 미술관이나 다른 갤러리를 자주 들러서 미술과 친해지시길 바라요. 미술은 정서를 안정시키고 감성을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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