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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의 봄은 축제다

세계 춤꾼들 다 모여라, 전주비보이그랑프리

2022.05
올봄, 전주에 역동적인 젊음의 에너지가 모인다. 최근 한 인기 TV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을 들썩이게 한 ‘춤 배틀(경연)’. 화려한 춤과 배틀의 짜릿함이 만나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이다. 그런데 전주에서는 이미 이십 년 전부터 젊은 춤꾼들이 각자의 끼와 열정을 겨루며 춤의 신세계를 펼쳐 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브레이킹 크루 배틀 대회 ‘2022 전주비보이그랑프리’에서 놀라운 춤의 세계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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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비보이들이 겨루는 한판 승부

인기리에 방영된 춤 경연 TV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브레이킹 댄스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스트리트 댄스(대중문화 기반의 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주비보이그랑프리에 대한 관심 역시 예년과는 다르다. 올해 15회를 맞은 ‘전주비보이그랑프리’는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브레이킹 크루 배틀 대회다. 세계가 인정한 비보이 고수들이 눈앞에서 뜨거운 대격돌을 펼치는 최고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을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월 7일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2 대 2 브레이킹 배틀로 축제의 전야제가 치러진다. 본선에 진출한 실력파 최종 8개 팀의 무대는 5월 14일 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요즘 섭외 1순위라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프로그램 우승팀 ‘홀리뱅’을 비롯해 <쇼미 더 머니> 출신 인기 래퍼 ‘베이식’과 ‘래원’ 등 화려한 게스트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야외 마당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놓치지 말자. 격렬한 에너지와 속도감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그라피티 시연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에 더해 비보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비보이 사진전도 준비됐다.

‘2024 파리올림픽’의 ‘브레이킹’ 종목 국가대표 감독이자 라스트포원의 대표인 조성국 씨와 국가대표 팀 선수들도 전주비보이그랑프리를 찾는다. 조 감독과 국가대표 팀은 현재 진천 선수촌에 머물며 올 9월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 방문할 수 없다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브레이킹 댄스 전문 유튜브 채널인 ‘질럿티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무대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일시 l 전야제 5. 7.토 본선 5. 14.토

장소 l 전야제-우진문화공간, 본선-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홈페이지 l www.jeonjubboygrandpr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