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생명의 초록, 초록의 위로
2021.06한낮 열기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초여름의 향기가 조금씩 배어나는 6월이다.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단절되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하나둘 잃어 가는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잠깐의 느린 걸음과 힐링일지도 모른다. 초록빛 치유와 쉼이 있는 전주라면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
전주의 6월은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로 시작한다. 정원에서 식물과 교감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지친 마음을 돌보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전주 곳곳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스무 개의 정원 전시와 식물 소재와 소품 등을 만나는 정원산업전이 열리고, 특별한 정원을 만나는 ‘가든 투어’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 지쳐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 보자. 때가 되면 화려한 꽃을 피우고, 향기를 선물해 주는 반려 식물을 통해 조용하게 위안을 받는 것도 좋겠다.
생명의 초록이 주는 힘과 위로를 도시 곳곳에서 만나 보자. 전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아름다운 정원’은 가꾸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에게도 힐링이 된다. 특별한 치유의 텃밭도 준비되어 있다. 장애인들이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성을 키우는 ‘발달장애인 치유농장’과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레인보우 팜’도 농작물을 재배하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느 때보다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요즘, 초록빛 생명이 주는 힘을 느껴 보자. 몸과 마음의 피로는 사라지고, 일상은 다시 반짝반짝 빛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