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 해당하는 글 9건
더보기 +
전주에 길이 있다
정여립로
시대에 발맞추는, 시대를 뛰어넘는 길을 걷다
앞서간 사람의 이름을 따라 걷는 길 전주에는 앞서간 사람의 이름으로 되살아나는 길이 있다. 견훤로와 충경로, 권삼득로, 정언신로가 그러한데, 전주 출신이거나 전주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혁혁한 공적을 남긴 인물의 이름을 딴 길이다.특히 시대를 앞장서 선지자적 시야로 새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위인의 길, 정여립로에 서면, 후대 사람들은 그가 꾸었던 꿈을 생각하며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하나의 꿈의 조각을 맞춰 본다. ‘천하는 일정한 주인이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낡은 것들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그의 꿈처럼, 혁혁하게 빛나는 길을 따라 걸으며 그 길이 새겨 놓은 현재의 장소를 둘러본다. 전주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길 정여립로는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이 미래에 닿는 희망의 길이다. 삼천동 3가에서 시작하여 상림동과 만성동, 효자동으로 돌아오는 정여립로는 평일 한낮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도농복합지역인 삼천동 길을 따라 박물관을 지난다. 옛 정취가 있는 삼산마을과 깨끗한 환경을 위한 전주권소각자원센터, 시민들의 쉼터인 환경테마공원을 지나 혁신도시 월방어린이공원에서 한숨 돌린다. 세계적 명성을 떨치며 영화산업의 미래가 보이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우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효자동 전주경륜장에 이르는 길까지. 이 길은 미래를 향한 전주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주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는 전주권소각자원센터 갈수록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 전주권의 모든 쓰레기를 해결하는 곳이 전주권소각자원센터이다. 2006년 상림동에 건립한 이곳은 하루 280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마저도 하루에 들어오는 쓰레기의 70%밖에 안 된다고 하니, 이곳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을 경건하게 생각한다. 옛 정취가 살아 있는 삼산마을 세 방향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삼산이라고 불렀으며 소가 누워 있는 형세, 즉 와우형이며 인근 안산마을에서 삼산에 이르는 골짜기는 소뿔에 해당한다 하여 각골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킨 수호신, 팽나무 두 그루가 다정한 형제처럼 서 있다. 도심에서도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복사꽃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세계 영화인들의 메카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상림동의 전주영화종합촬영소. 현재 영화 촬영 중이라서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갈 수는 없지만,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인 만큼 ‘기생충’을 비롯하여 ‘수리남’ 등 수십 편의 영화를 촬영한 곳이다. 전주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된 한국 영화예술의 생산지이자 발전소인 전주의 삼자랑이다. 내년에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라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시민들의 체력을 단련하기 좋은 곳 전주환경테마공원 삼천마실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주권소각자원센터 근처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인데도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는 곳, 전주환경테마공원에서 잠시 몸을 푼다. 상림동에 있는 이곳은 테니스장부터 농구장, 풋살장, 게이트볼장이 있어서 전주시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체력을 단련하기에 좋다. 자전거 바퀴로 구르는 젊은이들의 활력소 전주경륜장 자전거 바퀴를 굴리며 바람을 가르는 선수들 뒤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 사이클 전용 경기장의 벨로드롬에는 선수들이 연습 중이다. 전주대 옆 전주경륜장은 1991년에 전국체전에 맞추어 건립되었다. 현재는 일반인들보다는 선수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이나 7월 여름에 사이클 경기가 진행 예정인데, 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삶의 여유로움을 거니는 월방어린이공원 동네 산책 중 쉬었다 가기 가장 좋은 곳은 근린공원이다. 혁신도시 주택가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월방어린이공원은 아이 손을 잡고 와서 자유롭게 놀기 좋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곳이다. 볕 좋은 날 벤치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빈 가지 사이로 곧 눈이 내릴 것 같은 뽀얀 하늘도 올려다보는 삶의 여유를 주는 곳이다.
2024.01.22
#정여립
#삼천동
#상림동
#만성동
#효자동
전주人터뷰
국가대표를 키워 낸 금메달리스트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정소영 배드민턴 코치
Q. 곧 있을 올림픽을 위해 따님이 선수촌에 있다고 들었습니다.첫째 딸인 혜정이가 파리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선수촌에 있어요. 올림픽 출전 결정을 위해서 국제대회에서 얻어야 할 포인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열심히 경기를 뛰며 포인트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지도자라고 해서 딸에게 운동을 강요하거나 따로 코칭을 한 적은 없어요. 그저 부상 없이 올림픽을 위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올림픽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주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Q. 전주성심여고에서 배드민턴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다고요?2015년부터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배드민턴 지도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로 뛰는 것과 코치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다르더군요. 제가 선수로 활동할 때와 다르게 요즘 배드민턴 치는 기술이나 로테이션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연구하고 체득해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야 하기에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죠. 지금은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저만의 코칭법이 생겼습니다. 오랜 기간 전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전주가 배드민턴의 메카라고 느꼈어요. 전주시에서 전국체전이나 전국소년체전에 나갈 때 격려금도 지원해 주고 있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도 많고요. 그런데 국제대회를 할 수 있는 체육관이 부족한 것 같아 국제대회를 위한 체육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이 더 많이 활성화되어서 많은 전주시민이 배드민턴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모녀 금메달리스트
#정소영 선수
#김혜정 선수
아름다운 시절
전주시민의 빛나는 추억 속을 달리는
전주 택시
지금은 도로 위에 수많은 택시가 달리고 있지만,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택시는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집집마다 자가용이 없던 시절,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었던 택시.깔끔하고 멋진 유니폼을 차려입은 운전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는 특별하고 귀한 날 전주시민과 함께하며, 우리의 추억을 더 빛나게 해 주었다. 전국체전이 열리던 날 열기 가득한 경기장으로 선수단을 데려다주었고, 전주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관광이 있는 날에는 수십 대의 택시가 한곳에 모이는 진풍경을 보였다.교통과 기술의 발달로 전화 한 통이면 언제든 부를 수 있고, 누구든 쉽고 편하게 탈 수 있게 된 택시. 전주 택시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길을 따라오늘도 전주시민과 함께 도심을 누빈다.
#전주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