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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통, 끈끈한 팀워크의 비결
전주 축구 동호회 ‘카포스 FC’
경정비 업계에서 시작된 축구팀 카포스 FC의 출발점은 ‘정비소’였다. 2000년, 전주 지역 자동차 경정비 업체 종사자 11명이 모여 만든 이 팀은, 원래 ‘카포스(CARPOS)’라는 자동차 정비 브랜드 네트워크에서 이름을 따왔다. “처음엔 경정비 업계 관계자들끼리 축구를 했어요. 하다 보니 회원의 범위가 넓어졌죠.” 지금은 회원 수가 50명을 넘었고, 직업군도 다양하다. 여전히 정비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20여 명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뛴다.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오랜 세월이 만든 끈끈함은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전체 회원 중 절반 이상이 15년 이상 활동한 ‘찐 멤버’. 창단 2년 뒤 팀에 합류해 현재 13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천 회장은 “단순히 공을 차는 모임이 아니라, 함께 나이 들어 가는 인생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매주 일요일, 우리는 모인다 카포스 FC의 정기 일정은 분명하다. 매주 일요일, 전원 집합. 예전엔 완주 상관면 구장을 썼지만 지금은 운동장 사정으로 고산에서 연습 경기를 갖는다. “대회 참가보다는 매주 꾸준히 모여서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는 데 더 의미를 둡니다.” 여름철엔 야간 경기를 갖기도 한다. 축구가 끝나면 반드시 회식이 따라온다. 주말 점심 한 끼를 함께 하며 쌓는 정은 운동장에서의 협력만큼이나 깊고 오래간다. 팀의 분위기도 그만큼 따뜻하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챙기고, 젊은 세대는 기꺼이 그 마음을 잇는다. “애경사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서로 도우며 지냅니다.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힘들 땐 기꺼이 함께합니다.” 축구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누는 시간 카포스 FC의 진짜 매력은 축구를 넘어선 관계에 있다. 회원 중 누군가의 가족 행사나 애사가 생기면 단체로 함께하고, 마음을 나눈다. 박기천 회장은 “제가 아버지를 여의었을 때, 팀 동료들이 보여준 위로와 도움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팀워크의 비결은 여행을 겸한 전지훈련이다. 목포팀과의 교류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원정 경기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제주도와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겸한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함께’라는 가치가 있다. 박기천 회장은 “카포스 FC는 단지 운동하는 곳이 아닙니다. 전주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버팀목이 되는 아주 따뜻한 커뮤니티입니다.”라며 공 하나에 함께 마음을 실어 뛰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카포스 FC 신입 회원 모집 매주 일요일 오전 / 010-3064-1196 박기천 회장 ※ 20대 신입 회원의 경우 29세까지 회비 면제
2025.08.21
#축구 동호회
#카포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