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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람
“고향 전주의 매력을 널리 알릴게요!”
전주시 홍보대사 소이현 배우
앞으로 2년 동안 전주를 알리는 홍보대사가 된 소감이 어떤가요? 제가 나고 자란 곳을 널리 알린다는 일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제안을 받자마자 정말 기뻤고, 전주를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고,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저로 인해 한 분이라도 더 전주에 대해 알고 호감을 느끼시게 된다면 홍보대사로서의 보람이 훨씬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남편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보았는데, 전주 출신의 배우로서 특별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오랜만에 시민 여러분을 가까이서 뵐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국 영화와 전주가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것을 여러 면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남편과 전주에 간 김에 여행하는 느낌이 났던 것은 덤이겠지요. 홍보대사로서 6월의 전주를 소개해 주신다면? 삼천동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녀서 전주에 추억이 많아요. 친구들과 동물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곤 했는데, 시장의 활기찬 기운이 저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줬던 기억이에요. 6월에는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한옥마을을 둘러보시고, 선선한 저녁이 되면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길거리 운치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가맥’으로 많이 알려진 맥주 코스는 이제는 너무 유명하죠. 그리고 전주는 도시의 문화를 잘 담은 한옥 느낌의 숙박업소가 다양하게 있어요. 고즈넉한 여행을 즐기시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큽니다. 배우로서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연기와 예능에서 두루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또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홍보대사 위촉 이후 전주를 찾을 때마다 시민 분들께서 크게 반겨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중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면서도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22
#홍보대사
#배우
#소이현
전주에 길이 있다
홍산로-우전로,
도심 속 생태와 문화를 만난다
MZ세대의 공간전라북도청, 전라북도우정청, 전라북도중소기업청, KBS전주방송총국, 전북지방경찰청 등의 기관들과 전주시의 많은 인프라들이 모인 서부신시가지. 삼천 서부 지역 신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으로, 인근 택지지구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상업시설이 즐비하다. 신시가지라는 이름답게 이곳은 젊은 세대들의 일터이자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과연 신시가지는 어떤 모습으로 사회 문화 현상을 이끄는 MZ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있을까.신시가지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신시가지 하면 상업지구로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밤 풍경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거리가 품고 있는 낮 풍경은 또 색다르다.이곳은 인근 택지지구의 상업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생태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 이 거리 곳곳을 걷다 보면 선물처럼 자리 잡은 생태 공간이 눈에 띄고, 빌딩 안에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문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탄소를 가까이마전숲 탄소광장신시가지 번화가 중심에 이색적인 공간이 있다. 마전숲 탄소광장이다. 탄소는 드론, 수소와 함께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3대 사업 중 하나이다. 이를 반영하듯 광장엔 다양한 탄소 관련 조형물들이 있다. 인간과 탄소가 서로 마주 보는 형국의 원기둥 형태의 상징조형물, 탄소 모형 전시시설, 탄소 열전도 체험시설, 이외에 탄소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체험을 하다 보면 어느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솟아난다.감각적인 공유오피스스페이스코웍 전북도청점전주 신시가지 상권 중심 빌딩숲 사이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스페이스코웍이다. 이 공유오피스에는 회의실, 강의실, 폰부스 등 용도별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다양한 공간들이 모여 있다. 전주시 청년소통공간인 [비빌]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간과 운영협약을 체결하여 전주시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용 대상은 만18세부터 39세 전주시 청년으로 전주시 청정지대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24시간, 연중무휴라고 한다.도심 속 작은 미술관누벨백 미술관홍산북로를 따라 걷다보면 테라스가 있는 빌딩 3층에 누벨백 미술관이 보인다. 전시실 큐레이터 분께 여쭤보니 누벨백은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단다. 이름에 걸맞게 누벨백 미술관에서는 청년작가 장예지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작품은‘빛’을 주제로 한 것으로 파스텔 톤의 그림들이 싱그러운 봄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작지만 예쁜 미술관 누벨백 미술관은 조용히 천천히 그림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무료 관람으로, 전시실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이 담긴 팜플렛도 가져가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전주 누벨백 미술관’을 검색하면 최근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가볍게 연극 한 편한해랑 아트홀홍산중앙로에는 한해랑 아트홀이 있다. 한해랑 아트홀은 2016년 개관해 전주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극장용 연극, 뮤지컬 작품을 유치해 한달에서 한달 보름 장기공연을 진행하는데, 지역예술단체들의 공연이나 시민들의 열린 무대로, 혹은 청소년들의 발표회장으로도 활용한다. 현재 휴먼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가 공연 중이다. 6월 4일까지 상영한다고 하니 오랜만에 극장 산책을 나서도 좋을 것 같다.직접 만드는 작은 자연코코라 포레미술관 반대편 홍산남로를 따라 걷다 보면 늘어선 상가건물 한 곳에 작은 숲을 간직한 공간인 ‘코코라 포레’가 나온다. ‘코코라 포레’는 테라리움 공방이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알려진 테라리움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심리 치유 역할도 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각양각색의 테라리움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차곡차곡 하나씩 쌓다 보면 어느새 테라리움의 모습이 갖춰지고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는 나만의 식물이 완성된다.녹색의 힐링 공간이바디공원우전로에 위치한 이바디공원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 한쪽에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다른 쪽에는 어른을 위한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엔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효자4, 5 택지개발로 발굴된 유적지다. 조사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집자리와 돌널무덤, 초기철기시대 돌쌓은나무널무덤, 삼국시대 백제 굴식돌방무덤 등으로 이 가운데 청동기시대 돌널무덤과 초기철기시대 돌쌓은나무널무덤, 백제 굴식돌방무덤은 2010년에 이곳 이바디공원으로 이전 복원하였다고 한다.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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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숲탄소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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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백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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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죽음을 통해 삶을 가르치는
법의학자 이호 교수
법의학자로서의 삶이 궁금합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전라북도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사고의 수사 자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지속하며, 경찰로부터 의뢰가 오면 시신 부검을 하고 감정서를 쓰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1980년대, 가까운 이웃인 광주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접하며 청년 학도로서 사회 변혁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이어 1989년도에 조선대학교 이철규 학우의 죽음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서 의사가 환자 진료 이외에 사망원인을 밝혀야 하는 책무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본과 1학년 때 진로를 결정한 뒤 법의학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에 10년 넘게 자문 역할을 해온 것이 계기가 되어 에 나가게 되었어요. 방송 이후로 전주에 사시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에 사시는 분들 또한 많이들 알아보시고 좋아해 주세요. 전국에 전주를 알리고 빛내 주어 고맙다는 격려의 말을 들을 때마다 큰 힘이 납니다. 과 출연을 거쳐, 최근에 시작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의 고정 패널로 섭외가 들어왔어요. 16시간이 넘는 긴 촬영에 비록 몸은 고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막힘없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지적인 충만감을 느껴요. 앞으로 법의학자로서 매회 주제에 맞는 적절한 인물을 소개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법의학자로서 지켜 오신 철학과 가치관이 궁금합니다.한 사람, 한 사람 개별적인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지만, 모든 죽음에는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 시대와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 중 우리와 무관한 죽음은 없습니다. 개인의 죽음을 통해서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찾아야 합니다. 어떤 사건들은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반복되기 때문이에요.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수를 교정하는 걸 부끄러워하면 안 됩니다. 사회는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크고 작은 실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실수 자체보다도 이를 바로잡지 않는 것이 수치고 범죄입니다. 이와 함께 인문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사람의 결, 시대의 무늬와 현재의 삶을 비교하는 시선을 가져야 해요. 과거의 삶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면, 미래를 보는 눈이 뜨이게 되지요.전주시민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에 관해 조언을 전해 주세요!전주는 오래된 천년 고도예요. 전주사람의 유전자에 간직된 여유로움을 잘 살렸으면 좋겠어요. 더욱이 우리 안에는 ‘만 원의 행복’이 잠재되어 있어요. 만 원 미만으로 이토록 훌륭한 음식과 반찬을 맛볼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전주다운 것은 여유로움에서 시작되기에 늘 마음에 새기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으로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특별한 일이 없는 평범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하고 무탈한 해 말이지요. 지난해 전주는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올해도 그동안 해오던 일을 지속하며 묵묵히 살아갈 텐데요, 전주시민 여러분도 살아 있음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찾으며 한 해를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호 교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법의학자이다. 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 법의관과 대한법의학회 학술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대한법의학회 부회장,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비상임위원,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대검찰청 법의학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21년 에 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유로 주목을 받았다.
2022.12.21
#법의학자
#이호교수
#유퀴즈온더블록
#알쓸인잡
기획 특집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한지백색×손
여름휴가, 이 책 어때요? 책 전문가 추천 도서
속내 뜨거운 아이들의 좌충우돌 학교생활, 가만두지 않을 거야!윤일호 작가의 는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분노조절장애’와 ADHD(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를 다룬 동화입니다. 이야기는 눈물 콧물 범벅인 4학년 부들이가 “씨, 잡히기만 해 봐. 죽여 버린다고오오!” 하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며 6학년 형을 쫓아가는 떠들썩한 추격전으로 시작합니다. 동화에는 진안의 한 학교에서 아이들과 흙과 생명, 땀과 나눔의 삶을 지으며 ‘선생님’보다 ‘킹콩’으로 불리는 작가의 하루하루가 담겨 있습니다. 다정한 호칭에서 시작된 사제 간의 무한신뢰는 작렬하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속내를 가진 아이들을 시원하게 달래 줍니다. 소리 내 읽으면 세상 곳곳 부들이들이 먼저 다가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겁니다.최기우|최명희문학관 관장 최기우 관장은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을 쓰는 극작가로, 희곡집 , , 어린이희곡 등을 냈다. 우리는 왜 여행을 꿈꾸는 걸까?,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 작가가 오랜 시간, 수많은 여행지에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담아낸 책입니다. 여행 도중 우연한 사건들로 예상치 못한 무언가를 얻게 되는 경험은 우리 삶의 여정과도 매우 닮아 있지요. 또, 여행 속에서 우리는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되어 오롯이 현재에 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을 배우고, 또 인생을 만끽할 수 있기에 우리가 늘 여행을 꿈꾸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전주에는 여행하듯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이 많잖아요. 게다가 전주시 공식 독서동아리가 300개가 넘으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언제든 독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지금 여행을 꿈꾼다면, 가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달려가 보세요!양혜정|전주리더스클럽 운영진 20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성장한 독서 모임인 전주리더스클럽의 운영진으로, 매주 토요일 새벽 6시 40분에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갑자기, 푸른 멕시코로 떠나 보자, Slow Cancun (슬로우 칸쿤)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난 우리에게 힐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니킴 작가가 친구와 둘이서 즉흥적으로 떠난 멕시코 여행을 담아낸 여행 일러스트 에세이집 을 추천합니다. 밝고 유쾌한 이야기와 청량한 일러스트로 가득 찬, 그야말로 여름휴가를 빼닮은 책이지요. 방바닥이든 카페든, 어디서나 이 책을 펼치면 멕시코의 푸른 자연을 가득 담은 일러스트에 빠져들면서 시원한 해방감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날에는 두꺼운 베스트셀러 도서들보다 작가의 취향으로 꽉꽉 채운 얇은 책을 ‘정독’해 보면 어떨까요? 이명규|에이커북스토어 책방지기 전라감영 인근에서 작은 책방 ‘에이커북스토어’에서 독립출판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판매하고 있다. 글자들 사이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골목의 날씨꼭 어딘가로 떠나지 않더라도 책과 함께라면 훨씬 낭만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집이나 에세이집처럼 겅중겅중 건너뛰어도 되는 책을 곁에 두고 그날그날의 기분이 이끄는 페이지를 불쑥 펼쳐 글자 사이사이를 산책하듯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거예요. 김정경 시인의 첫 시집 는 ‘추운 나라의 언어들처럼’으로 시작해 ‘입춘’으로 끝날 때까지 편안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시어가 가득한 책이에요. 가방이나 차 안에 두었다가 짬짬이 읽기 좋은 길이에 난해하지 않은 내용이라 누구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휴가 다니는 중간중간에 읽으면 더없이 좋겠지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거예요. 어떤 방식으로든 책을 가까이하려 노력한다면, 당신의 독서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김근혜|동화작가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동화작가로, 동화 등을 썼고, 현재 최명희문학관 상주 작가로 있다. 영하 41℃의 재미로 무더위 타파, 스노볼비 오듯 땀 흘리는 무더운 여름이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많죠. 숨 막히는 더위를 단숨에 식혀줄 영하 41℃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소설 속 세상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이 세계에서는 오직 ‘스노볼’ 에 사는 사람들만 사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 이곳에 살기 위해선 조건이 있는데요, 자신의 일상을 24시간 촬영당하는 ‘액터(배우)’가 되거나 배우가 등장한 영상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는 ‘디렉터’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 전개, 마치 현실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건 물론이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방이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깜짝 놀랄 만큼 재미있답니다. 영화 이상의 몰입감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신나는 독서’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추천해요.허민영|우림중학교 사서교사 학교 도서관 도서관장이자 사서교사로, 학생을 평생 독자로 기르기 위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고민과 도전을 하고 있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 공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바쁘고 지쳤던 일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 여름휴가에 잘 어울리는 책으로 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가상의 공간인 ‘휴남동 서점’을 무대로 하는 소설인데요. 주인공인 ‘영주’가 동네 골목에 차린 서점으로 각자 고민을 안고 있는 ‘민준’, ‘정우’, ‘민철’이 찾아오게 되면서 서로 위로받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답니다. 책 속의 인물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때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음악을 듣거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때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의 순간들에 이 책을 더해 보길 바라요!방신영|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사서 전주시청 사서직 공무원으로 지역 서점, 북 큐레이션, 문화가 있는 날 등의 업무를 함께하고 있다.
2022.07.25
#여행의 이유
#어서오세요
#북캉스
#휴가철 필독서
여름특집 l 여름, 전주의 빛깔-향교노랑×밤
더위야 물렀거라! 여름 스포츠
승리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 야간 경기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고 해가 지면, 다시 낮이 찾아온 듯 밝게 빛나고,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전주성’으로 더 유명한 이곳은 K리그 최초 5연패, 9회 최다 우승 프로축구 새 역사를 써낸 명문 구단 전북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이다. 여느 경기보다 8월의 홈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축구 덕후’들을 설레게 하는 빅매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포항스틸러스 두 팀을 만난다. 8월 7일 일요일 19시에는 울산현대축구단과 현대가(家) 더비(Derby)를 치른다. 디펜딩(Defending)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와 현재 K리그 1위 울산현대축구단의 승점이 좁혀진 상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8월 28일 일요일 18시에는 3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격이라면 물러서지 않는 두 팀의 흥미진진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축알못’들 역시 축구장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적정한 습도는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녹색 전사들도 우승을 향해 축구화 끈을 단단히 묶었다. 홍정호, 백승호,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김문환, 문선민, 구스타보 등 선수들의 화려한 공격과 철벽 수비 플레이가 기대된다. 여름이 오자 우승 DNA가 살아난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을 향한 추격전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전북 현대모터스 앱과 티켓링크 앱,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모름지기 스포츠의 꽃은 직관. 전주성에서 함께 승리의 오오렐레를 외쳐 보자. 문의|전북현대모터스FC 사무국(063-273-1763~5) 열대야를 풋살로 이겨내자, 야간 풋살장 너무 더워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 한밤중의 열기를 풋살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SBS 예능 의 인기에 힘입어 풋살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풋살의 매력은 무엇일까? 소수 인원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 경기를 뛰는 선수도, 응원하는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에는 한밤중에도 경기를 뛸 수 있는 풋살구장들이 있다. 2개의 풋살구장을 운영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풋살장과 3개를 운영하는 덕진체련공원 풋살장은 가장 늦은 저녁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규모도 크다.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아중체련공원 풋살장은 구장 한 곳과 원형광장, 피크닉장, 발 지압장 등 경기를 응원 온 사람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눈에 띈다. 샤워 시설, 조깅로 등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완산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인기다. 늦은 저녁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지난해 조성된 솔내생활체육공원 풋살장도 추천한다. 현재 시범 운행 중이라 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이곳에 소개된 풋살구장을 이용하기 위한 꿀팁! 먼저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클럽 등록을 신청한다. 등록 후에는 각 풋살장의 이용 시간과 요금 등을 확인하고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골망을 흔드는 짜릿한 기분에 어느새 더위는 생각에서 사라진 지 오래. 스포츠 활동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자. 문의|월드컵경기장(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063-239-2707) 덕진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54, 063-239-2561) 아중체련공원(전주시 덕진구 한배미6길 23, 063-239-2564) 완산생활체육공원(전주시 완산구 모악산자락길 22, 063-239-2569) 솔내생활체육공원(전주시 덕진구 고내천변로 58, 063-239-2728) 여름이 더 특별해지는 빙상경기장과 인공암벽장 여름 피서지로 도심 속 얼음 왕국, 빙상경기장만 한 곳이 없다. 링크장에 들어서면 서늘한 추위도 만끽할 수 있고, 은반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스케이팅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재능이 있는 유소년은 물론 성인들을 위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수업도 운영한다. 전주시설관리공단 누리집(www.jjss.or.kr)에서 일정 확인 후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물놀이 못지않은 시원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빙상경기장으로 떠나자. 태양을 피해 짜릿한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실내·외 인공암벽 타기가 딱이다. 완산생활체육공원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인공암벽장이 있다. 보조 장비 없이 팔, 다리로만 바위에 오르는 실내 인공암벽장은 냉방 시설을 갖춰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실외 인공암벽장도 윗면과 양 옆면에 설치된 벽체가 뜨거운 햇볕을 막아줘 여름에도 암벽 타기에 좋다. 하루 체험과 전문가의 강습 모두 가능하니 초보라도 용기를 내 보자. 문의|전주시설공단 빙상경기장(063-239-2578)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063-23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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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매력 전하는 홍보대사가 될게요
배우 윤균상
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셨는데요, 소감 부탁드립니다. 늘 전주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고향 전주의 홍보대사가 되어 너무나 감개무량하고 뿌듯합니다. 전주는 모두가 와 보고 싶어 하는 도시인데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전주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전주에 오려고 하는데요, 올 때마다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거든요. 눈에 익으면서도 항상 새롭다고나 할까요? 전주에 태어나고 살았던 저조차 매번 새삼스럽게 반할 정도니, 전주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전주시 홍보대사로서 전주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팬들과 전주 여행객에게 전주 자랑 좀 해 주세요. ‘전주’하면 맛의 고장이잖아요. 배우라서 체중 관리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전주만 오면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튼튼해져서 돌아가곤 하거든요. 전주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좀 알려달라는 말을 가끔 듣는데, 한 가지 음식만 고르기가 힘들어서 저는 ‘모주’를 추천해요. 요즘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곁들이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막걸리와는 또 다른 모주의 매력이 있어요.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이기도 하고요. 달곰한 모주 한번 맛보시면 아마 계속 생각나실 거예요. 그리고 전주한옥마을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시겠지만, 오고 또 와도 좋더라고요. 특히 해 질 무렵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연인들은 한옥마을에서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셔도 좋을 거 같아요. 팬클럽 회원들도 윤균상 씨의 고향 사랑에 동참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팬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워요. 2020년에는 팬클럽 회원들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데 써 달라고 전주 시내버스에 KF-94 마스크 3천3백여 장을 기부했었고요, 작년 제 생일에는 전주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에도 선물 꾸러미를 후원했어요. 그리고 제가 졸업한 영생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고요. 부족한 저를 이렇게 사랑 해주고, 나아가서 제 주변까지 아름답게 물들여 주는 좋은 팬들 덕분에 저도 좋은 배우가 되는 것 같아요. 더 바르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늘 다짐하고 항상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니까요. 출연하고 계신 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현실 밀착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인데요. 저는 형사 민수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의 주 무대가 바로 드라마 제목인 장미맨션인데요, 한 사람도 믿을 수 없는 장미맨션에서 형사 민수가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말만 들어도 벌써 좀 무섭지 않으신가요? 슬슬 기온도 오르고 있고요, 이런 계절엔 역시 장르물이 제격이죠. 저 말고도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주 시민과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연기자로서는 오랜만에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작년에 영화도 촬영했고, 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계획 중이거든요. 제가 조금 오래 쉬어서 팬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이제 다시 예전처럼 소처럼 우직하게 일하는 ‘소균상’으로 돌아올 테니 금방 다시 만나요! 조금씩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는데요, 더 많은 관광객이 전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전주시의 얼굴인 홍보대사가 된 만큼 전주를 더욱 사랑하고 아끼고 생각하는 멋진 배우가 되겠습니다. 영화배우 윤균상 배우 윤균상은 전주 출신으로 서신중학교와 영생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2년 SBS 드라마 로 데뷔 후, 등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 등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진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 현재 윤균상이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 방영 중이다. 총 12부작의 웹드라마로, 5월 13일부터 매주 4화씩 3주간 티빙 홈페이지(www.tving.com)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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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울한 마음을 달래 줄
전주 가을 축제 한눈에 보기
소리로 이어 온 20년을 만나다, 전주세계소리축제올해로 스무 살 성인이 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예술의 가치와 본질을 담아 5일 동안 축제를 연다. 20주년 특집 개막공연 은 스무 살을 맞이한 소리축제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스무 명의 패널들이 이야기를 펼친다. 판소리 중심의 창작 작품 , 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등이 무대에 올려지고 선우정아, 하림, 강허달림 등 싱어송라이터들도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일시 | 9. 29.(수)~10. 3.(일)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라북도 14개 시·군홈페이지 | https://www.sorifestival.com/문의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063-232-8398)함께 나누는 평생학습의 장, 전주평생학습한마당제15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이 '나에게 ON(온) 평생학습'을 주제로 비대면으로 열린다. 평생학습 관계자와 학습자가 함께하는 학습 나눔의 장으로, 학습형 퀴즈 앱을 활용한 강의 퀴즈쇼 '전주야, 학습e 땡기지', 신문을 구독하듯 매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구독하는 '주간 평생학습', 학습나눔이 가능한 동아리를 소개하는 '평생학습 동아리 열전' 등을 운영한다.일시 | 10. 1.(금)~10. 29.(금)홈페이지 | https://e.jeonju.go.kr/문의 | 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063-281-5369)한복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축제, 한복문화주간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전주에서 한복문화주간이 일주일간 열린다. 태권도와 한복 퍼포먼스, 한복 복식 교육과 체험, 한복 사진·영상 공모전, 한복 장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등 한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행사 기간 한복을 입은 시민들은 경기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일시 | 10. 11.(월)~10. 17.(일)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한옥마을 일원홈페이지 | http://hanbokohgam.kr/문의 |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063-281-2931)한 달간 열리는 최초의 미식 축제, 전주비빔밥축제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을 주제로 한 전주비빔밥축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아쉽게 행사가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10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과거 축제와 달리 매주 주말마다 '비빔맛찬', '고기맛찬', '건강맛찬', '세계맛찬' 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비빔밥과 함께 다양한 채식, 세계 요리 등을 선보일 예정. 전주의 맛깔스러운 음식도 만나고, 특별한 문화 행사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말자.일시 | 10. 9.~10. 31.(매주 토, 일요일)장소 | 한옥마을, 국립무형유산원, 세병공원 등문의 | 전주비빔밥축제 사무국(063-283-1141)더 오래, 더 색다르게 열리는 책 축제 '전주독서대전''2021 전주독서대전'이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올해 독서대전의 주제는 '당신의 서재, 전주'로, 새롭게 변신한 전주 도서관들이 시민들의 서재가 돼 이곳에서 책을 읽고 꿈과 희망, 삶의 답을 찾아 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3일간 열렸던 예년과 다르게 일주일간 진행해 더 오래, 더 색다르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사전 강연을 하는 김용택 시인을 시작으로 '작가, 책을 말하다', '전주 올해의 책' 등에 유명 작가 강연이 마련돼 있다. 강연들은 9월 6일부터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참석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일시 | 10. 8.(금)~10. 14.(목)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도서관 일원홈페이지 | http://jjbook.kr/문의 | 전주시 책의도시여행과(063-230-1856)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올가을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무형문화유산을 함께 즐기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무형유산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인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린다. 무형문화재 기능 분야와 예능 분야를 접목한 공연, 명인들의 작품전과 합동 공개행사 등이 진행된다. 공예 체험과 줄타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부대행사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9월 10일부터는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2021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네이버TV'를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무형유산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k-무형유산페스티벌'도 10월 14일부터 2박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다.일시 | 10. 8.(금)~10. 10.(일)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문의 |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56)※코로나19로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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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책이다 – 이렇게 읽어요
나는 여기서 읽는다
김완준 모악출판사 대표_책과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베테랑 편집자이자 소설가인 김완준 대표는 늘 가방 속에 책을 한두 권씩 넣고 다닌다. 머나먼 여행지에서, 여행지로 이동하는 기차나 버스, 비행기 안에서, 또 약속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면 어김없이 책을 꺼내 펼친다. 일상을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받는 새로운 자극이 그에게 활력이 된다. 딱딱한 사무실을 나서면 활짝 열린 머릿속으로 책 내용이 더욱 술술 들어온다. 낯선 장소에서 즐기는 그의 애독서는 단연 소설책이다. 휴가지의 카페나 해변에서 소설 속 이야기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문다. 밤에는 이야기를 음미하며 보낸다. 그는 전주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바캉스, ‘북캉스’를 제안했다. “여름휴가를 단순히 소비하기보단, 독서를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요? 윤지용 기억출판사 대표_최고급 자연 전망, 테라스 북 카페 ‘한 사람의 삶이 모여 역사가 된다’는 모토로 문을 연 1인 출판사 ‘기억’의 윤지용 대표. 북적이는 도심에서 슬쩍 비껴난 곳, 평화로운 풍광에 둘러싸인 빨간 벽돌집의 2층 테라스에 그만의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집안일을 모두 마친 오후 시간,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이 한눈에 보이고, 새소리, 바람소리 정겹게 드나드는 테라스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면 글 한 줄 읽고, 빗줄기 한번 구경하며 시원한 피서를 즐긴다. 평소에 과학사나 문화사 등 역사책을 주로 읽는다는 그에게 독서의 이유를 묻자, ‘사람과 세계에 대한 앎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전원에서 보내는 사색의 시간, 뜨거운 여름을 나는 그만의 피서법이 아닐까.김정경 시인_숲을 사랑한 시인의 자연 책방 산책을 좋아하는 김정경 시인은 느릿느릿 걷다가 의자가 보이면 앉아 ‘야금야금’ 책을 읽곤 한다. “밖에서 책을 읽으면 ‘딴생각’이 잘 나서 좋아요. 책의 문장에서 시작된 이런저런 생각들이 먼 곳까지 뻗어 나가는 게 재밌거든요.” 그가 즐겨 찾는 장소는 완산공원의 삼나무 숲. 빽빽한 삼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구절이나 짤막한 단상들을 메모해 두기도 한다. 때로는 인상적인 대목을 중얼중얼 소리 내어 읽는다. 그러다 보면 복잡하게 꼬여 있던 생각들이 한 올, 한 올 풀린다. 그는 스스로를 ‘이야기 중독자’라 일컫는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알아갈 때, 이 세계의 일원이 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단다. 독서는 타인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그만의 방식인 셈이다.하연수 거름출판사 대표_책 펴는 그곳이 도서관 ? 전주와 전북 지역 관련 서적 발간을 구상 중이라는 하연수 대표는 일상에서 늘 책을 곁에 두고 생활한다.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카페와 서점, 여행지 등 아무 데서나 책을 펼쳐 읽는다. 사무실의 책장만큼이나 침대 맡에도 책이 빼곡하다. 도서의 종류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인문사회, 역사, 문화 관련 서적부터 시집과 소설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가까이한다. 그는 전주에 대해 ‘문화적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라고 말하며, 책을 통해 그 잠재력이 발휘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복잡한 사회에서 바쁜 마음을 쉬어갈 수단으로 책만 한 것이 없지요. 독서를 통해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보길 권합니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책 읽는 전주’를 꿈꾸고 있다.이휘현 KBS전주 프로듀서_침대 위에서 맛보는 부자(父子)의 책 맛시사 예능프로그램 ‘이슈잇수다’를 진행하는 이휘현 PD에게 독서란 '정신의 안식처'이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다. 대학 시절엔 일 년에 500~600권을 읽으며 ‘다독가’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직장인이 된 후엔 휴식 같은 독서를 지향하게 되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잠에 빠지기 전까지가 그의 독서 시간이다. 몸에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오랜 친구 같은 책과 함께하는 시간은 짧지만 달콤하다. 그의 집 거실에는 텔레비전이 없다. 몇 년 전, 텔레비전을 작은방으로 옮기고 거실의 빈 공간을 책으로 채운 것. 그와 아내가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니,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자연스레 독서 습관을 익히게 되었다. 책을 통해 온 집안 식구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중이다.
2020.12.08
#독서
#피서지
#북카페
전주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대대손손 이어가세 무형유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무형문화의 모든 것이 모였다전통 공예와 공연 등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9월 13일부터 나흘간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는 올해 무형문화재대전의 주제는 ‘대대손손(代代孫孫)’이다. 우리 삶 곳곳에 무형문화가 대를 이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수십 명이 넘는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들, 전승자들이 무형문화대전에 참여하고, 무형문화 공연부터 각종 전시, 무형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나아가 무형문화의 보존을 넘어 새로운 무형문화가 창조될 수 있도록 현대예술과 결합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을 치고 기다린다.무형유산 ‘명품’만 모아 만든 공연들국악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확 깨트려줄 명품 공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판소리, 산조 등 흥을 돋워줄 풍류마당이 이어진다. 또 행사 기간 동안 ‘국가긴급보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사·발탈·줄타기를 극 형식의 공연으로 연출한 ‘가무별감(歌舞別監)’ 브랜드 공연이 유산원 중정마당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으로 평택농악이 무대에 올려지고, 중요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합동 공개행사에서는 궁중 무용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를 만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젊은 이수자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토요상설공연 ‘이수자뎐’에서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과 같은 색다른 공연을 볼 수 있다. 눈과 손을 즐겁게 할 전시와 체험특별한 전시들도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설적인 국가무형문화재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보유자관’. 이곳에서는 51종목 100여 명의 기능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가 출품한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수자전시관’에서는 섬유, 매듭, 금박, 화혜, 누비, 침선, 염색 등 의(衣) 분야 무형문화재 기능 이수자 28명의 솜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협업관에서는 전통공예에 현대 디자인 감각을 접목시킨 작품들이 전시되고, 인증제관에서는 명품으로 인증받은 전승 작품들이 선보여 대대로 이어져온 조상들의 솜씨와 멋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만들고 경험해 보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보자. 합동공개 행사관에서는 한지장, 침선장, 매듭장 등 14명의 장인이 직접 작업 과정을 시연하고, 또 체험관에서는 한지부채 만들기, 전통음식체험 등이 진행된다. 열띤 각축전이 기대되는 씨름 한마당 축제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누리마루 3층 책마루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예능 분야 보유자 초청 강연도 들을 수 있다.이 가을 전주는 넉넉하고 풍성하다. 다양한 무형문화를 즐기며, 가을을 제대로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영상으로 세계무형유산 만나세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아시아 유일의 무형유산 영화 축제인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9월 6일부터 나흘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솜씨-손으로 꾸는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무형유산과 관련된 장·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15개국 27편이 상영한다. 개막작 말콤 클릭 감독의 를 비롯, 천카이거 감독의 , 이원석 감독의 , 에드윈 리의 , 에이린 총의 가 상영된다. 행사 내내 야간특별상영 ‘아카이브’와 야간특별공연 ‘강강술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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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밥상
6,000원으로 즐기는 가정식 백반
성화식당-1박 2일 팀도 반한 그 맛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전주시민은 물론이고, 여행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11가지 반찬이 매일 바뀌지만 딱 하나 변함없이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욱국이다. 방송에 소개된 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고정메뉴가 됐다. 아욱국을 제대로 즐기려면 국에 밥을 척척 말아 갓 담은 생채를 곁들여 보자. 아욱국의 부드러운 맛과 생채의 아삭한 식감이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120(063-288-5817) 신 행복한 밥상-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 사먹는 음식은 질리기 마련이지만 신 행복한 밥상에서는 누구라도 매일매일 지갑을 열게 돼 있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13가지 반찬들과 요일마다 달라지는 국이 한 상 가득 차려지기 때문. 특히 갖은 채소와 고기를 반죽해 부친 고기채소전은 무한리필을 부르는 마성의 맛이다. 저녁에 이곳을 찾는다면 짜글이를 곁들여 먹어보자. 매콤한 맛이 백반과 잘 어울린다. 주소 l 전주시 완산구 노송여울 1길 53(063-288-3978) 가로수 회관-백반하면 바로 이곳!한 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게 만든다는 전설의 백반집이다. 무려 15가지에 달하는 반찬으로 유명한데, 제철나물무침, 짭짤한 마른 반찬, 새콤달콤한 맛의 간재미 무침은 입맛을 돋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밥이 채 나오기도 전에 반찬그릇을 싹싹 비우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진다. 매일 달라지는 찌개도 별미. 백반만 먹기 허전하다면 양념돼지족발을 추천한다. 매콤달콤 소스가 훌륭한 맛을 낸다.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어은골길 3(063-252-7223) 쌍다리 회관-택시기사들이 인정한 맛집 그 지역의 유명한 음식점을 알려면 제일 먼저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있다. 맛집 달인으로 통하는 택시기사들이 인정한 백반집이 쌍다리 회관이다. 6천원으로 푸짐한 한상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김치찌개와 청국장찌개. 주문과 함께 요리되는 김치찌개는 맛좋은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듬뿍 올려 끓인다. 청국장찌개 또한 동네 할머니가 전통방식으로 뜬 청국장만으로 끓여 그 맛이 더 진하다. 여기에 집에서도 챙겨먹지 못하는 반찬들과 매일 담는 생김치를 곁들이면 임금님 수랏상도 부럽지 않은 진수성찬을 즐길 수 있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어은골2길 13(063-276-2112) 땅골-든든한 한 상차림 문득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이 그리울 때가 있다. 찬이라고 해봐야 금방 무쳐낸 나물에 구수한 된장찌개가 전부지만 밥 두 공기는 거뜬히 비우게 하는... 그 그리운 맛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땅골이다. 들깨를 넣어 익힌 감자와 고사리나물은 토속적인 맛이 일품이고, 무와 함께 달달하게 졸여낸 고등어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2명이 올 경우 된장찌개와 동태탕을, 4명이 올 경우 계란탕까지 맛볼 수 있다. 5천원으로 든든한 가정식 백반을 먹고 싶다면 땅골의 문을 두드려 볼 것.주소 l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199(063-228-2009)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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