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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를 가다
‘혼자 살 자유, 함께할 권리’ 전주시 1인 가구 정책토론회
2년 만에 100명의 참가자와 함께한 시민원탁회의 11월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 첫눈의 설렘과 기다림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시민들과의 자리가 더반갑고 소중했던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원탁회의가 비대면으로 개최되거나 축소되어 진행된 터라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기획단도, 참가하는 시민들도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컸던 행사였다. 그래서인지 며칠간 계속된 궂은 날씨에도 불구,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이제 막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생들부터 청년, 중장년층과 어르신들까지,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시민원탁회의는 전주시장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큰 원탁에 띄엄띄엄 떨어져 앉은 참가자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진행자의 간단한 게임에 이어 참가자들은 1인 가구 영상을 보고, 1인 가구가 늘어난 이유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나눴다. 과거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았다면, 오늘날에는 2030 젊은 세대들이 많이 포함되면서 스스로 1인 가구를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며, 그러한 현상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된 모습에 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주거 형태의 변화가 소개되는가 하면, 1인 가구의 그늘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이야기되었다. 어떤 연령대이든 1인 가구의 특성상 소득의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문제 등이 소개되었고,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등에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응급 상황 대처, 1인 가구 플랫폼 등 정책 제시 1인 가구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회의장엔 열기마저 감돌았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시간, 정책을 제안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0여 개가 넘는 시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인 가구 지원센터와 같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정책 제안이 가장 많았다. 세상과 연결 고리가 취약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인 가구 여성 안심 공유 다세대 주택, 독거 어르신 공동주택, 식당이 있는 1인 가구 공동주택 공급과 같은 혼자 살면서 서로 어울리는 공유형 주거 형태도 제시되었다. 공동주택을 넘어 구도심 빈집들을 활용하자는 의견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다같이 마을’, 1인 가구 공유마을은 시민들이 뽑은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되었다. 응급 상황 시 대처가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한 응급서비스 등록제 ‘1인 가구 깐부 서비스’도 많은 관심을 얻은 정책이다. 이밖에 공유문화 활성화로 1인 가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정책도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거점 공간을 활용한 1인 가구 유휴자원 공유 서비스, 공유자원 나누는 덩그러니마켓, 재능을 나누는 1인 가구 강좌 등과 같은 의견이 나왔다. 제13회 전주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1인 가구의 현실을 마주한 전주시가 1인 가구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고립되거나 위험에 처하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시민이 제안한 1인 가구 우수정책 5 1. 구도심 빈집 활용 1인 가구 공유마을 2. 응급서비스 등록제 ‘1인 가구 깐부 서비스’ 3. 온·오프라인 1인 가구 플랫폼 4. 1인 가구 여성 안심 공유 다세대 주택 5. 아파도 서럽지 않은 도시(질병케어)
2021.12.22
#혼자살자유
#1인가구
#시민원탁회의
‘잠시 멈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라
전국 1월 2일까지 고강도 거리 두기 시행 12월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면 12월 중에는 약 1만 명, 2022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 환자도 1,900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12월 16일, 정부는 위중증·사망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접종자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여 사회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거리 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는 거리 두기 강화 조치는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 모임이 많은 시기인 점과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 개인 간 접촉을 감소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먼저,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4명으로 축소되었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 운영 시간을 제한한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은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사적모임 규모 제한 이외에, 대규모 행사·집회의 인원 기준을 강화하여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한다. 50명 미만인 경우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가능하며, 50명 이상인 경우에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하도록 인원 기준이 축소된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참여하는 종교활동은 수용 인원의 30% 이내, 최대 299명까지만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만으로 구성하는 경우 수용 인원의 70%까지 참석할 수 있다. 정부와 전주시는 시민들의 백신 3차 예방접종 동참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의 84.5%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청소년층에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 정부와 전주시는 3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시행하고, 중환자실 등 의료 대응 여력을 최대한 높여 다시 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주시, ‘잠시 멈춤, 백신 접종’ 호소 코로나19 차단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전주시. 하지만 12월 초부터 일 평균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12월 13일에는 하루에만 역대 최대인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직장과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일상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는 2022년 1월 2일까지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했다. 기존보다 확대된 방역점검반을 가동하고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서관과 문화의집,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운영을 12월 15일부터 중지하였고, 시가 주관하는 대면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전주시장은 12월 15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잠시 멈춤,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전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차 예방접종을 추가접종이 아닌 기본접종으로 인식해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면서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위해 연말 이동,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접종증명·안심확인제 등 방역패스도 꼭 실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주시는 방역망 구축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관리 대책도 수립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신속하게 수용하기 위해 위중증 환자 전담병원을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 3개소에서 대자인병원까지 4개소로 확대하고 138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재택치료전담반을 확대하고 응급 이송체계를 강화해 재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근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3차 백신 접종 신청하세요 18세 이상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되었다. 정부와 전주시는 2021년 12월 한 달을 전 국민 및 60세 이상의 3차 접종(부스터)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였다. 2차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18세 성인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http://ncvr.kdca.go.kr/)에서 예약일 기준으로 이틀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60세 이상은 사전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당일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2022년 1월 22일까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ncvr.kdca.go.kr/ 문의 | 1339 콜센터
#잠시멈춤
#백신접종
#코로나19재확산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차근차근, 촘촘하게 전주의 미래는 쌓인다
지난 7월 불출마 선언이 화제였다. 아직도 궁금해하는 시민 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년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사람에게 길을 터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대선 이슈에 묻혀서 지방선거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눈에 띄게 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시민들 마음 속에는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도시는 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낡은 것에 안주하기보다는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하고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 도시가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 산적한 전주시 현안들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중소기업연수원,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등 중요한 현안들은 방향을 잘 잡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국내 유수의 8개 업체가 설계 공모에 참여했다. 전주부성 유적과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건축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전주의 큰 지형적 변화가 오리라 예상한다. 최근에는 전주형 도서관 조성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서관을 국 단위 조직(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으로 격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책 문화가 스며들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연속적으로 개관했던 삼천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완산도서관 자자자작 책공작소,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가여행자도서관, 인후도서관, 금암도서관, 송천도서관 등이 ‘야호 책놀이터’로 탈바꿈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호숫가를 따라 곡선으로 지어지는 아중호수도서관, 생태환경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도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라는 구호에 걸맞은 전주만의 도서관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버스 노선개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하던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현재 1단계가 완료되었고, 연말까지 2단계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3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주 시내버스가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게 되면, 약 43대 가량의 버스를 줄이고 11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분 이내 배차, 고정배차 등 일명 ‘전철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셨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이 높은 마을버스 ‘바로온’을 더 확대하고 한옥마을 공유운송차 ‘다가온’, 시내버스 정기권 지속 발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시민 편익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하셨죠?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고, 주거복지협의체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형 사회주택과 주거급여 지원, 해피하우스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계층통합형 10가구, 여성안심 사회주택 15가구, 청년 주택 30가구, 마을공동체 연계형 3가구, 청년예술인 주택 18가구 등 총 81가구를 보급했다. 주거권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만큼 모든 시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임기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시국으로 보내게 돼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관련 진취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전주형 3대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상상력, 용기, 연대의 힘을 발견한 것은 큰 성과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전주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도록 하겠다.
2021.10.22
#김승수전주시장
#주거복지대상
듣고, 읽고, 놀고, 맛보고
아이들이 숨 쉬는 도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Q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어떤 행사인가요?환경부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19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인데요,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등을 함께 찾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탄소 중립'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지속 가능 사회를 만들어가는 활동가와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전주로 총 출동해 지속 가능한 기후 변화 대처 방안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참가 인원을 500명으로 최소화해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랍니다.Q 이번 행사의 주제인 '탄소 중립'이란 말이 참 어렵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탄소 중립은 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인데요, 탄소 중립이란 우리 삶 곳곳에 걸쳐 있는 이산화탄소가 더는 증가하지 않고 순 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독일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열 네 번째로 2050 탄소 중립 이행을 법제화한 '탄소중립기본법'을 발표했는데요, 이 법에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35% 이상 감축하자는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전주시 역시 올해를 탄소 중립 원년으로 삼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미래 세대인 우리아이들이 숨을 쉬게 하는 일이기에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Q 이번 대회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나요?이번 지속가능발전대회 첫날은 탄소 중립 대토론회로 행사의 문을 엽니다. 기념식과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주의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의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진행됩니다. 둘째 날에는 Joanne Doornewaard(요안나 도버바라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참여하는 생태 교통 워크숍을 비롯한 성평등·탄소 중립·순환 경제 등 9개 주제별 온·오프라인 워크숍이 열립니다. 또한, 전주의 혁신 사업 현장 탐방이 생태동물원과 생태숲놀이터, 팔복예술공장, 전주사회혁신센터 등 전주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전주시가 전라감영 광장에서 진행하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행사에 참여하고, 전주시장, LX 국토정보공사 사장,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께 '자전거로 떠나는 전주 문화 탐방'을 진행합니다.Q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있나요?물론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강화로 인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탄소 중립이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궁금증을 풀어 보고 싶다면,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로 연락하세요. 제한된 인원으로 현장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아쉬워 하지 마세요. 대회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강연과 주요 행사들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답니다.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전이벤트로 '자동차 없이 일주일 살기'가 진행되었고, 10월 초까지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캠페인은 계속 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Q 생태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행사인만큼, 이번 행사의 특징이 있다면서요?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대회 기간에 일회용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행사를 위한 현수막과 출판 홍보물, 기념품도 따로 제작하지 않습니다. 참가비 대신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전주에서 식사와 숙박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모든 탄소 발생량을 계산해 개인별로 탄소세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탄소 발생을 최소화해야겠죠? 일시 l 9. 30.(목) ~10. 2.(토) 장소 l 전북대학교, 서노송 예술촌 등 홈페이지 l www.sdkorea.org 온라인 l 유튜브에서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검색 문의 l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
2021.09.24
#2021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지구온난화
김승수 전주시장 편지
전주의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
벌써 2021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7월은 전주시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 취임 3주년을 맞이하는 달입니다. 꽉 찬 7년의 시간, 전주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모두가 시민 덕분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없었다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어떻게 헤쳐 왔을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풀기 어려운 난제가 닥쳐도 시민들을 떠올리면 방법이 찾아집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그리고 따뜻한 연대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난 6월 초, (사)거버넌스센터에서 주최하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에서 후원하는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대상을 받긴 했습니다만 저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선미촌’에 주는 상이었습니다. 선미촌은 전주 시민 누구에게나 아프고 숨기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60여 년 동안 시청 뒤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여성인권센터와 전주시가 선미촌 기능 전환을 해 보겠다고 모인 것은 2014년 무렵입니다. 당시 49개 업소에 88명의 종사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4개소 5명 정도만 남았습니다. 업소가 떠난 자리에는 7개의 문화공간과 소통공간이 들어섰습니다. 6년이 걸렸습니다. 협박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겼기에 포기하지 않고 해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점진적인 변화의 힘을, 이제야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변화가 순식간에 극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혁명보다 어려운 것이 개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주의 변화는 어렵게 어렵게 한 걸음씩 이루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밑바닥에서부터 받쳐주는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었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인 변화는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과 생태와 문화’는 전주시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가치입니다.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2020년 2월, 전주가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직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관광산업이 침체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디 관광산업뿐이겠습니까?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여야 했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이 낯선 세계로 바뀌었습니다. 착한 임대인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착한 선결제운동,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은 전주 시민들의 위대한 연대로 일구어 낸 성과입니다. 이제 백신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더 새롭고 규모 있는 전주의 내일을 만들어 갈 시간입니다. 지난해 특례시 지정 운동에 70만 명이 넘는 시민과 도민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 힘 덕분에 전주시가 특례를 부여받을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놓고 볼 때 균형 발전이 가장 갈급한 곳은 전북입니다. 전북의 중추 도시 전주가 더 큰 역할을 해 주어야 전라북도가 발전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에 걸맞은 대안을 찾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2050 탄소 중립을 목표로 감축 로드맵을 적극 실천하고, 더 커질 전주를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 한옥마을 관광트램,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 등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시민과 함께 추진해 왔던 천만 그루 정원 도시,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다운 도시재생과 혁신의 가치도 놓지 않고 가겠습니다. 우리 후대들을 위해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고 세대 교체의 흐름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가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날카롭게 읽어내고, 변화는 하되 변함은 없는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올곧게 지켜 가겠습니다. 다 함께 마음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얼굴로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전주시장 김 승 수 올림
2021.06.23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수상
#더새롭고규모있는전주
함 께, 넘 다
민선 7기가 3주년을 맞았다. 그간 전주는 담대한 미래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 과정은 도전과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움트게 하는 시간이었다. 전주가 주저하지 않고 어려운 시간을 넘을 수 있었던 힘은 전주가 가진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연대의 힘이었고, 우리는 그 힘으로 아픔도, 위기도, 힘듦도 함께 넘어왔다.전주시청에서 불과 수십 미터 거리에 60여 년간 존재했던 선미촌은 ‘서노송 예술촌’이라는 희망의 이름을 달고 아픔을 넘어 세상 밖으로, 주민 곁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밀어 버리고 전혀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내일을 기다려 주며 달팽이처럼 느리게, 민들레처럼 환하게, 문화와 예술과 인권을 통해 조금씩 피어난 것이다.팔복동, 완산동 등 오래된 마을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낡음’을 넘어 ‘활력’ 넘치는 마을로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지역기업에는 ‘위기’를 넘어 ‘희망’을 되찾을 돌파구를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하나둘 마련해 가고 있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그렇기에 어려움과 위기, 한계를 넘는 것은 더 값지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전주는 앞으로도 아픔을, 위기를, 낡음을 ‘함께, 넘어’ 희망에 닿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
#민선7기전주시
#상상력과용기연대의힘
제12회 전주시민원탁회의
차별을 넘어 평등으로 가는 길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시민들의 열정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온종일 내린 6월 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제12회 전주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에 시민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대강당은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준비된 열 개의 원탁에 자리를 잡았다. 커다란 원탁에는 다섯 명의 시민과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 한 명이 ‘거리 두기’를 위해 띄엄띄엄 앉아 있었다. 이날 원탁회의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총 2회로 나눠 50명씩 분산 개최했다. ‘차별을 넘어 평등으로 가는 길 찾기’를 주제로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중년 부부,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와 나이, 성별의 시민들이 함께해 차별을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 등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했다. 토론은 팀별로 자기소개를 하고 원탁에 놓인 그림을 보며 그림 속 차별을 찾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거리와 횡단보도, 극장과 식당, 놀이터 등 흔히 볼 수 있는 도시의 평범한 풍경을 그린 그림 안에는 다양한 차별적 요소들이 숨어 있었다.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탄 장애인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모습, 아프리카 사람은 출입을 금한다는 입간판 등 한눈에 봐도 차별임을 알 수 있는 요소들을 시민들은 단숨에 찾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쪽 길에만 없는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남성으로만 구성된 면접관, 남성성과 여성성을 강조한 의복 등 한 번 더 생각해야 보이는 것들도 서로 이야기했다. 세대와 나이를 넘어 함께 공감하는 토론의 장제12회 전주시민원탁회의는 성평등과 세대 갈등을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르자 더욱 뜨거워졌다. 연극은 연애, 결혼, 육아, 직장, 명절 등 일상에서 쉽게 차별을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시민들은 배우들이 보여준 생동감 넘치는 연기에 집중하며, 때론 진지 하게 때론 재밌게 그 상황에 녹아들었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해결 방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토론했다. 시민들은 성평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선택적 근로 강화, 공동육아,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화, 육아를 전담하는 조부모에 대한 지원금 지급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세대 간 문화 공유,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녀, 세대 간 평등을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인식 개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베스트 시민상을 받은 이은심 씨는 “평소에 ‘평등’이라는 주제에 관 심이 많아 참석하게 됐다”며 “처음 본 시민들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고, 행정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뜻 보면 시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주제로 볼 수 있지만,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만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성평등과 세대 갈등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시민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는 멀었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웠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015~2020 전주시민원탁회의 1회 ‘내가 1년간 전주시장이 된다면?’(2015. 6.) 2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전주경제 시민대토론회(2015. 11.) 3회 Again1963!‘다시 시민의 힘으로!’ 종합경기장을 디자인하자(2016. 5.) 4회 아시아 TOP3 관광도시! 전주의 품격을 높일 100가지 아이디어(2016. 1 1.) 5회 생태 도시로 가는 첫걸음 ‘열려라, 첫마중길’(2017. 6.) 6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전주, 120cm의 비밀을 찾아서(2017. 11.) 7회 정원도시 전주 ‘좋은 초록 있으면 소개 시켜줘’(2018. 9.) 8회 동물복지 시민대토론회 ‘동물이 행복한 전주, 준비댕냥’(2019. 6.) 9회 스마트시티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 ‘지니야, 스마트한 전주를 알려줘’(2019. 11.) 10회 코로나 백신(百新) 만들기, 100가지 새로운 아이디어(2020. 6.) 11회 기후 위기 대응 시민대토론회‘NO! 기후변화, YES! 우리의 변화’(202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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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차별철폐
함께, 넘다
국경을 넘어 ‘미얀마’에 보내는 전주의 응원
전주가 ‘미얀마의 봄’을 응원하며, 미얀마 국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먼저 지난 4월, 전주시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과 함께 모금 운동을 펼쳤다. 전주시청 공무원들은 자체적으로 미얀마 지원 모금 운동을 열기도 했으며, 오는 6월 30일까지 모금 운동(전북은행 521-13-0421164, 농협 1204-01-023432, 아시아이주여성센터)을 진행한다. 미얀마 유학생과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는 지난 5월 전주시청에서 ‘미얀마의 봄’을 응원하는 티셔츠와 미얀마 전통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었다. 전주시는 원활한 바자회 진행을 위해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한옥마을 경기전, 동물원 등의 장소를 제공했다. 전주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을 만나 미얀마 국민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미얀마 현지 은행의 외화 송금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이들은 도서관과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생활 방역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미얀마 유학생들을 비롯한 지원 단체들이 미얀마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일부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전주시의 관심과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등 독재와 군부 세력에 맞서며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쟁취해왔기에 그 숭고한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봄
#쿠테타즉각중단
#민주주의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연대, 그것이 전주의 자부심”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상상력과 용기, 연대’를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좋은 도시에 관한 질문을 늘 합니다. 인구가 많다고, 자본이 넘친다고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도시만의 ‘자기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도시는 기존의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상력, 관습과 관행을 타파하는 용기, 그리고 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하는 공동체 정신이 있습니다. 상상력이 없이는 그 어떤 새로움도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돈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주는 상상력에 기반한 새로운 정책과 따뜻한 연대를 통해 위기 속에서 가장 빛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상상력, 용기, 연대는 돈을 뛰어넘는 도시의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를 여는 동력입니다. 어려운 민생경제를 돌파하기 위해 ‘해고 없는 도시, 착한 선결제 캠페인’ 등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궁금합니다.일자리는 나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키는 일종의 사회적 방파제입니다. 작년 봄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될 때 ‘해고 없는 도시 전주 선언’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너무 좋은 아이디어지만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개의 기업, 한 명의 실직이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무려 1,500곳이 넘는 기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놀랍고 빛나는 시민 정신입니다. 최근 시작한 ‘착한 선결제’도 1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해 15억 원 이상을 소비해 지역경제의 숨통을 터 주고 있습니다. 위축된 경제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 아파트 불·탈법 세력 단속과 아파트값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2019년 9월부터 2020년 12월경까지 아파트거래 광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아파트 쇼핑족들이 전주 곳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전주시는 “사람 사는 집으로 장난치는 불법 세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365일 가동되는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을 만들어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불법 세력들의 수법이 고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는 경찰, 세무 기관, 현장 전문가 등과 함께 이에 대응할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과 주거 안정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공공주택 보급 방안과 실수요자 지원대책을 함께 수립하여 선량한 시민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의 새로운 사업들이 눈에 띕니다. 시장님이 생각하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방향은 무엇인가요?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의 대표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해 아쉽지만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저력을 축적하는 중입니다. 특히, 한옥마을 7만 평에 머물렀던 구도심 관광거점을 구도심 100만 평으로 확장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라감영이 1단계 복원을 마치고 완전복원 단계로 진입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20년의 영광과 지향을 담아낼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부지를 확보해 곧 설계에 들어가고, 충경로 ‘제2 첫마중길’ 사업도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램인 한옥마을 트램도 차질 없이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완산동 충무시설 벙커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치명자산 ‘세계평화의 전당’도 5월 준공하여 종교 관광도시로서의 위상도 찾아갑니다. 종합경기장과 옛 법원·검찰청사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로파크(법조 명예전당 등)가 국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고, 덕진공원도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천만 관광도시 전주의 첫 관문인 전주역도 곧 첫 삽을 뜨게 되는 등 전주 전역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위기에 강한 도시는 돈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도시입니다. 전주 시민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전주 사람입니다” 이 한마디가 자랑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2021.03.23
#혁신
#사회적연대
#관광거점도시
#아파트값안정화
김승수 전주시장 새해 편지
눈 내린 들판에 발자국을 새기듯이
2020년 한 해를 제대로 누려 보지도 못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내일이면 괜찮아질까, 좀 나아질까, 하다가 1년이 지났습니다. 허망함은 둘째치고 생존이 촌각에 달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하고 직원은 더 이상 고용하기 힘듭니다. 대출금은 목까지 차올라 있고 고통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재난은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합니다. 재난이 일상화된 1년을 보내면서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온갖 지혜와 힘을 쥐어짜냈습니다. 착한 임대인들이 나서 주셨고, 지역 기업들은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엄청난 재난 앞에서 우리는 안간힘을 다해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버텼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다행인 것은 도시 발전의 동력은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국가예산에 힘입어 국가관광거점도시 주요 사업들이 속속 추진됩니다. 완산칠봉 한빛마루 조성, 완산도서관 문화재생,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등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에는 문화재 전수 교육과 예술가 레지던시 공간이 결합된 무형문화복합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덕진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는 법 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로파크(law park)로 재생합니다. 3년간 공들여 확보한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도 값진 성과입니다. 전주의 전통문화를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결합하여 독보적인 콘텐츠로 선보일 것입니다. 한 해 먹고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은 전주가 처해 있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후손들이 풍성히 먹고살 수 있도록 물길을 끌어오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입니다. 전주 서부권에도 활력이 찾아옵니다. 전북중소기업연수원 건립에 이어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인근에 K-film 제작 기반 영상산업 허브를 구축하게 됩니다. 객리단길 독립영화의 집과 함께 전주 영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전주역세권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가 들어섭니다. 디지털 핵심 인재를 길러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도시재생 뉴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마중길에 여행도서관이 들어서고 아중호숫가를 따라 독보적인 호수도서관이 세워집니다.전주가 선점해 온 드론산업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5드론축구세계월드컵을 치러낼 전용 시설인 드론축구국제센터가 건립돼 드론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드론산업 지원기관인 드론혁신지원센터도 장비 구축 예산을 확보해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수소놀이체험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건립 예산도 확보했고,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돼 북부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한 해 먹고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은 전주가 처해 있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언제까지 물동이 이고 물을 뜨러 다닐 수는 없습니다. 연년세세(年年歲歲) 후손들이 풍성히 먹고살 수 있도록 물길을 끌어오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입니다.그 노력이 바로 75만 시민과 도민의 열정을 모아 도전했던 특례시 지정이었습니다. 비록 명칭은 부여받지 못했지만 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초대형 메가시티를 부르짖고 있는데 우리는 광역시도 특례시도 하나 없이 무엇으로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습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열어가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다움을 부르짖고 관광거점도시에 집중하고 특례시를 주장했던 모든 과정이 바로 우리의 운명을 열어가기 위한 싸움이요 전진이었습니다.눈 내린 들판에 발자국을 새기듯이, 나와 우리 후대를 위해 새로운 걸음을 시작합니다. 지금은 어둡지만 곧 희망의 아침이 올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겪어 보지 못한 위기에서 우리를 구하는 힘은 바로 연대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 뜨겁게 손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가장 인간적인 도시,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도시, 전주를 위해!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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