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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더불어
무대 위에서 울고 웃었다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
창작극회의 인연이 궁금합니다.군 제대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어느 날 우연히 동문 거리를 걷다가 창작소극장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있었는데,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뭐에 홀렸던 건지 ‘연극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2002년 늦은 나이에 연극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무대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2015년 창작극회 대표가 되었습니다. 내로라하는 선생님과 선배들이 이끌어 온 창작극회 대표가 됐다는 중압감이 컸지만, 무대 위의 삶을 살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죠?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화예술계는 정말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무대공연은 관객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공연이 이루어질 수 없었고 공연이 중단되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컸습니다. 공허함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단원들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작년에는 창작소극장이 개관 30주년이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조금 안정되면서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무대에 올렸던 의미 있는 3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지난해 천인갈채상을 수상하셨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천 명의 시민들이 상금을 모으고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정하는 상이라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20년 동안 ‘연극’이라는 한 우물을 팠던 것에 대해 심사위원들과 시민들이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아, 이 사람이 한곳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했고 또 하고 있구나’라고 인정과 지지를 받는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한편으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무게감도 느꼈고요.연기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20년 동안 숱한 작품을 만났는데요, 그중에서 박동화 선생님의 작품 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거든요.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5회 늘푸른연극제’ 무대에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늘푸른연극제는 연극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인데요,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창작극회가 참여하게 되었고,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 기뻤습니다. 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저에게 특별한 작품입니다.끝으로 올해 특별하게 준비한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올해는 창작극회가 창립된 지 60년이 된 해입니다. 어떤 작품을 해야 ‘60’이라는 의미를 가장 빛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현재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8월에 6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릴 예정입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의 협력으로 큰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5월 초 공연과 하반기 다른 지역 연극제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장에 방문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무대를 지키는 배우들을 기억해 주시고 지역 연극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작극회전북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이다. 1961년 전북대 극예술연구회가 중심이 돼 탄생한 창작극회는 전북 연극의 대부로 불리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박동화 선생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1964년 으로 전국연극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9년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로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 , 등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23
#창작극회
#창작소극장
#천인갈채상
#연극인
기획 특집
어쩌다 학교, 어쩌다 놀이터
학생 스스로 배우고 만드는 학교, 야호학교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학교2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이날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야호학교 아이들의 목공 아트 돔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던 날이다. 야호학교의 또 다른 공간인 덕진틔움공간 공사로 3월 정식 운영에 앞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 아이들은 야호학교 옥상에 설치될 시설물을 직접 옮기고 조립해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제 키보다 훨씬 높은 시설물에 올라가 성취감을 맛보는 아이들, 자신의 손으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얼굴에 번졌다.야호학교는 그동안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100명을 모집해 10명씩 한 팀을 만들어 각자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계획서도 작성했다. 청소년들의 길라잡이인 ‘틔움활동단’도 청소년들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청소년들은 상·하반기와 방학 중에 모여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와 지역·학교 연계 특화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이들은 이 시간을 통해 보드게임 제작, 뮤지컬 공연, 국악 버스킹, 전주 탐험, 요리법 개발, 생태종 관찰, 악기와 노래 배우기, 일러스트와 공예 활동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대전에서 야호학교를 찾는 청소년도 있었다.청소년 전용 공간이 생긴 첫해인 올해는 목표를 크게 잡았다. 야호학교는 올해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동아리 프로그램과 방과 후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청소년문화의집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이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설계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환 교육과정 도입을 준비하고, 틔움단·야미단 등 전주형 교육활동가들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야호학교 학부모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꾸민 청소년 공간오는 3월 문을 여는 인후동 야호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이 직접 디자인과 공간 이름 짓기에 참여했다. 또한, 시민자문단의 워크숍을 통해 방향성을 정하고 꾸몄다. 공간의 큰 주제는 청소년을 상징하는 ‘하이틴호의 항해’다. 1층 ‘아라마루’는 ‘레디 포(Ready for) 항해’로 ‘항해의 첫걸음을 준비하고 내디딘다’는 의미가 있다. 항해의 콘셉트답게 배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키가 설치돼 있다. 부드럽게 키를 돌리면 바로 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가오리가 지느러미를 하나하나 움직인다. 키 뒤로 파도 모양을 연상케 하는 테이블과 카페, 요리실이 있다. 한쪽 벽면에는 표지가 파란 책들이 놓인 책장이 있다. 바로 옆은 접이문(폴딩도어)이 설치돼 있다. 상황에 따라 개폐해 전시, 공연, 강연 등을 할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2층 ‘아트마루’는 ‘창작의 항해’다. 동적인 공간으로 워크룸 1·2, 오픈스페이스, 스터디룸 등이 있고 천장에 정글짐 형태의 시설물도 있다. 워크룸에 있는 목공 테이블과 의자는 야호학교 활동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이라 더 의미가 있다. 목공 활동을 원하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개설해 활동할 수 있다. 목공 아트 돔 만들기 프로젝트도 2층에서 진행됐다. 3층‘꿈속의 항해’ 콘셉트의 ‘청마루’는 신발을 벗고 따뜻한 바닥에 누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둥근 기둥에 설치한 야호 북에서 책을 꺼내 읽어도 되고, 해먹이나 그물 의자에 누워 가만히 있어도 좋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 교실도 함께 열린다.영화 관람실도 있어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벽면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한지 패널 액자로 꿈을 뜻하는 ‘꿈(DREAM)’과 배, 고래 모양을 꾸몄다. 바다의 물결을 표현한 3층의 커튼도 인상적이다. 빨간 벽과 커다란 고래 조형물이 있는 4층은 ‘세계로 항해’다. 청소년들이 맘껏 춤추고 공연하는 강당과 밴드실이 있고, 공간 한가운데 트램펄린 일명 방방이가 있어 자유롭게 놀거나 쉴 수 있다. 간단한 요리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bar)도 있다.학생들 스스로 책임감을 키우고,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야호학교. 더 넓고 쾌적한 둥지를 마련한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따뜻한 성장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길 바란다.야호학교주소 | 전주시 덕진구 진버들5길 15-1문의 | 063-281-6582
2021.02.23
#학교 밖 배움터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창의교육
#야호학교
2021 전주시정 운영 방향
더 전주다운 상상력으로, 세계여행도시
여행자광장에서 조선팝을 부르자세계여행도시2020년, 국가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는, 전주의 운명을 바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먼저, 가장 전주다운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여행도시를 준비한다. 조선의 힙합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이날치’처럼 소리의 고장 전주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에 조선팝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세계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다. 한국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의 관심이 잠재 관광 수요로 나타나는 만큼 지속적이고 다양한 조선팝 공연과 온라인 콘서트 공개를 통해 ‘조선팝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고,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각오 아래 지난 11월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를 시작으로 조선팝 뮤지션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조선팝 프로젝트가 전주에 새로운 타이틀을 안겨줄 사업이라면, 한옥마을 리브랜딩과 외연 확대는 세계여행도시 전주의 명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줄 사업이다. 가장 먼저, 전주는 국제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 외연을 확대할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 한옥마을 인근 싸전다리에서 매곡교 사이 뚝방길 노점상을 정비해 볼거리 넘치는 ‘여행자광장’을 조성한다. 뚝방길 노점상을 시장 내 빈 점포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시민과 여행자들이 모여 전주의 문화와 생태를 즐길 수 있는 광장으로 바꿔 갈 계획이다. 또, 서학동 예술마을 초입에 ‘예술 거리’를 꾸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외국인 특화 관광 허브도 조성된다. 한옥마을과 전주 도심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는 종합관광안내소인 ‘글로벌 웰컴센터’가 건립된다. 전통 한옥 형태로 건립될 이 센터는 관광객 휴게 공간, 스마트관광 VR(가상현실)체험 공간, 홍보 공간, 야외 전망대로 구성된다.독립영화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독립영화의 집’이 구도심 한복판인 옥토주차장에 세워진다. 이곳에서는 영화제뿐 아니라 영화산업 시설들도 함께 들어온다. 또, 충무시설 방공호인 완산칠봉 벙커에는 미디어 아트 등 실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해 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관광 트램 도입을 본격 준비한다. 트램은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이처럼 다양한 변화를 바탕으로 체류형 세계여행도시로 도약하려 한다. 여행객이 잠깐 왔다 가는 곳이 아닌, 오래도록 머물며 곳곳을 여행하는 도시로 말이다. 고정관념을 깬 도서관에서 놀자 책 중심 도시 전주에서 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니다. 틀을 깨는 시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 삶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먼저, 새해 전주는 특별한 도서관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책 중심 도시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중이다.새해 책 중심도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개관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그리고 평화동 야호 책 놀이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이 얼마나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전주시는 새해에도 시민의 삶을 인문으로 떠받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책 놀이터를 전주 곳곳에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립도서관, 평화도서관, 삼천도서관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가 시립도서관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지역별 특색에 맞춘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도서관도 들어선다. 아중호수 주변에는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과 함께 아중호수도서관, 평화동 학산 숲속에는 시집도서관,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전문도서관, 완산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과 작가가 함께 쓰고 읽고 만드는 ‘책 쓰는 도서관, 책 만드는 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이곳은 책으로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들을 위한 창작 콘텐츠 플랫폼이자 지식 생산소 역할을 하게 된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는 나눔과 공유, 상생을 기본 주제로 자원봉사센터 특화 도서관을 조성한다.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도서관은 방문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민들은 이렇듯 창의적이고 특화된 도서관들을 자양분 삼아 책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그리고 새해 전주는 전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도서관 여행 도시’를 만들어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헌책방 마을로 유명한 영국의 ‘책 마을 헤이온와이’처럼 말이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도서관 투어를 하는 등 인문의 힘과 관광을 연결해 전주만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다. 책 중심 도시 전주가 시민과 여행자들이 모두 즐거운 ‘도서관 여행도시, 전주’로 거듭날 날을 기대해 본다.
2020.12.24
#여행
#새해
#문화콘텐츠
민선 7기 새로운 시작
문화번영과 경제성장으로 전주의 미래를 바꾼다
일자리가 희망이다시민들이 가장 갈급해하는 분야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스포츠-레저산업 연계 탄소복합재 강소기업단지 육성, 둘째 4차산업혁명 선도 드론메가시티 조성, 셋째 중소기업 통합지원 메가 플랫폼 구축, 넷째 생활형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0%, 다섯째 사회적경제 및 전주형 공유경제 활성화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급부상하는 스포츠-레저산업 분야(낚시, 라이딩, 트레킹 등) 강소기업 유치로 탄소소재산업을 완성하고 4차산업혁명 선도 드론메가시티 조성으로 창조형 일자리를 만들어간다. 또 중소기업연수원 및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한 공간에서 모든 지원 업무를 처리하고, 탄소소재, 자동차부품, 식품산업 등 전주형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연매출 4,800만 원 이하 생활형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0%를 추진하여 카드수수료를 보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이 미래다일자리도 중요하지만 미취업 상태에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붙잡을 수 있도록 7기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히 팔복동 일대를 청년희망특구로 조성하여 가칭 ‘청년창업 성장플랫폼’을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의지 발굴, 스타트업 지원, 기술개발, 시제품, 마케팅, 재기수당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미취업 청년을 위한 수당 개념으로 매월 50만 원씩 석 달간 지원하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1,000’을 확대 운영하여 심리 치유와 경제적 안정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 창업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주택을 공급하고.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청년공유주택 등으로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도시를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 전주시 재정사업 일자리 영향평가제를 도입하고 일자리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가 밥이다종합경기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팔복예술공장 등 덕진권역 일대에 조성하는 뮤지엄밸리 조성사업은 종합경기장 재생과 맞물려 가장 관심받는 사업 중 하나다. 국립미술관 유치, 법원·검찰청 이전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한옥마을을 잇는 제2의 문화관광특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구도심 일대를 문화예술로 재생하는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한다. 한옥마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문화를 산업화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문화관광 분야 창작·창직·창업 지원을 통한 문화 일자리를 만들어 간다. 또한 컨벤션센터 건립과 컨벤션 전담기구(뷰로)를 설치하여 마이스(MICE)산업 등 고부가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는 그릇이다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도시가 어떻게 생겼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도 달라진다. 전주시는 민선 7기 동안 주민주도형 주거지 문화재생을 추진하여 5년간 10개 마을을 재생한다. 또한 신도시 정주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 교통 환경을 개선하며, 아중호수, 오송제, 기지제, 지시제 등 6대 호수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도심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여 생태적인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한다. 아울러 호남고속도로 전주 진입로를 확장하고 연계도시와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선과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사업으로 시행한다. 복지는 인생이다복지는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만 주어지거나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촘촘한 복지망이 구축되어야 한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착한 임대주택 5천 호 공급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홀몸 어르신, 여성 안심 주거, 청년주택 보급으로 집 걱정을 해소한다. 또한 소득이나 거주 기간 제한 없이 첫째 아이부터 출생 축하금을 지원한다. 또 직장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지향하여 데이케어 지원 등 생활복지를 강화하고, 신중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통합일자리센터도 구축한다. 사회문제해결형 사회공헌 일자리 등 중·노년 일자리도 해결한다. 환경은 생명이다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환경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전주시는 아이들이 숲속, 도서관, 미술관에서 놀 수 있는 ‘야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누리과정에서 고교 무상교육까지 공교육 국가책임제를 적극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취약지역을‘맑은 공기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전액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해소를 위한 가든시티(Garden City)도 추진한다. WHO 공인 국제안전도시에 등재된 만큼 국제적 수준의 안전증진사업 추진으로 재난재해 없는 안전도시를 실현하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식물산업 육성 등 반려생물 친화도시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정신건강을 포함한 건강 체육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여 의료 공공성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2020.12.09
#일자리
#청년
#문화
#도시
#복지
#환경
여름은 책이다-이렇게 읽는다
<전주다움> 추천 책, 휴가 때 챙겨 가세요
반가운 지역 작가들의 신간 손바닥에 시를 쥐어 봐유강희 창비│2018새로운 시 형식을 탐구해 온 작가가 손바닥 안에 쓸 수 있을 만큼 간결한 100편의 동시를 써 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자연의 다양한 풍경이 담겨 있는 동시집. 연령을 불문하고 읽는 즐거움이 쏠쏠할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정혜윤 창비│2018라디오 PD로 일하며 끊임없이 책을 써오고 있는 정혜윤 작가가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이라는 부제로 사랑과 우정, 살아가는 법 등을 풀어냈다. 삶이 힘들고 무의미해질 때 책 속에서 ‘뜻밖의 좋은 일’을 발견해 보자. 시는 살아내는 일 김형미 푸른사상│2018‘시는 쓰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형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가 그동안 살아낸 삶이 궁금해진다. 딱 하나만 용서하고, 딱 하나만 사랑하는 세상이면 충분하다는 시인의 시편 곳곳에 비움의 미학이 담겨 있다. 원로 작가의 첫 동시집김남곤 신아출판사│2018여든한 살의 노시인이 2년 동안 쓴 67편의 동시로 첫 시집을 냈다. 손자, 손녀에게서 얻은 교훈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써 내려간 동시들. 살포시 피어나는 웃음과 함께 독자의 동심도 살아날 것이다. 시내버스가 늦게 오는 이유 허혁 수오서재│2018늦깎이 버스기사로 전주에서 5년째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허혁 기사. 하루 18시간씩 운전을 하며 발견한 일들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모였다. 거침없고 솔직한 버스기사의 일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막 나왔어요, 기대되는 신간 마음을 비우면 단단해진다김금희 창비│20182017년 봄부터 겨울까지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하며 문단의 호평과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금희 작가의 글이 첫 장편소설로 출간됐다. 마음을 공부하며 스스로 단단해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싶은 곳유현준 을유문화사│2018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도시 디자인과 삶의 연관성을 연구해 온 유현준 교수가 도시에 필요한 것은 ‘점’이 아닌 ‘선’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미숙했던 지난날 나를 위한 위로최은영 문학동네│2018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가 10만부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던 최은영 작가가 2년 만에 새 소설집을 냈다. 미숙했던 과거의 자신을 위해 쓴 작품으로, 서로 사랑하지는 못해도, 잔인해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따라 쓰기 좋은 필사 책도 있어요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김용택 예담│2015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화제가 된 책으로 김용택 시인이 권하는 따라 쓰기 좋은 시들을 엄선해서 묶었다.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등 친근한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외국 작가들의 시도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마음 필사박혜란 토트│2015여성학자이자 육아 전문가인 저자가 엄마들을 향해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책이다. 칠순이 넘은 저자가 깨달은 행복한 육아법을 한 자 한 자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에 대한 걱정이 믿음으로 바뀐다. 법정 스님이 남긴 소박한 지혜법정 샘터│2017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과 아껴 읽었던 불교 명언을 담은 책. “그래, 자네는 어떻게 밥해 먹고 사나?” 밥 먹고 살기 벅찬 사람들, 밥때도 놓치는 사람들에게 스님의 말씀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2020.12.08
#열대야
#책
#서점
전주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환상의 소리로 여는 판타지 세상, 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두 날개로 비상‘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 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18개국에서 온 팀들이 150차례 공연한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집중 조명하는 굵직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한국의 5대 굿 시리즈’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이자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숨 쉬어온 ‘굿’의 예술적 의미와 민속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진도 씻김굿, 강릉 단오굿 등 5개 굿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 무대에서 매일 푸진 굿판을 벌인다. 삶과 죽음,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로지르는 진정한 ‘판타지’의 절정이 굿판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는 새롭고 창의적인 다양한 월드뮤직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판소리&스페인의 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네덜란드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다. 재즈와 클래식, 아프리카 음악의 융합을 보여주는 ‘라이제거-프란예-실라 트리오’와 중세음악을 현대적 시각으로 되살리는 ‘오도 앙상블’도 주목할 만하다. 환상적인 무대·흥미로운 이벤트 가득올해 주제인 ‘소리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 행사도 다채롭다. 특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이 두 개의 대형 무대로 변신한다. 국경·세대·장르를 초월한 국내외 음악가들이 두 개의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관객들을 소리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 곳곳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의상 및 장신구 대여 등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특히 모악당 앞 광장에 마련될 ‘리듬&플레이’존에서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안데스 지방의 민속악기 카혼과 젬베써클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전주의 가을을 수놓을 5일간의 소리 여행. 놓치면 아쉬운 공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공연이 가득하니 가족, 연인과 함께 축제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이 공연 놓치지 마세요! 개막공연 ‘소리 판타지(Sori Fantasy)’2018 소리축제 국내·외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갈라 형식 콘서트일시 l 10.3. 19:00 장소 l 모악당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어린이소리축제’비비락공연예술협동조합의 창작 뮤지컬 ‘아홉 번 사는 고양이’, 유기농 가족극 ‘붓바람’, 어린이 소리극 ‘말하는 원숭이’,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일시 l 10.3.~10.7. 장소 l 모악당, 연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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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중길과 팔복문화지구
오래되어서 고맙습니다
오래된 상권을 새로운 청년·문화 거점으로, 전주역-첫마중길지난 60년간 낙후된 상권과 노후화된 건물들로 역세권 형성이 미미했던 전주역과 6지구. 첫마중길이 생기면서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올봄에는 전주역 신축이 확정됐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이 손을 잡고 총 450억 규모로 품격 있는 한옥형 역사 신축에 공동 투자자 로 나선 것. 이렇듯 이미 달라지고 있는 6지구지만, 남은 과제도 있었다.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자원 을 활용한 종합적인 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주시가 선택한 처방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이 사 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사업으로, 침체된 마을 공동체를 되살려 내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과 마을 공동체 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두 번째 도전 끝에 4년간 250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 사 업에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와 전주시가 함께 손잡고 전 주역-첫마중길 일대를 바꾸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세권 혁신 거점 조성, 청년 창업 여건 마련, 생태 중심 도시 공간 재생, 시민과 꽃피우는 상생 기반 마련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과 전주역 신축에 이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성 장 축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황 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마중길 상가의 간판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표정을 바꾼다. 작년에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되 어 전주역-첫마중길 오른쪽 도로변의 간판이 연내에 개 선되며, 연이어 내년에도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왼쪽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의 간판도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이렇듯 6지구는 지금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오래된 공장마을, 이젠 예술마을, 팔복문화지구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 전주를 먹여 살려온 팔복 동 공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팔복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세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화물 운송선으로 만 쓰이고 있는 철길, 철길 옆을 흐르다가 거의 말라 버린 금학천, 곳곳에 비어 있는 폐공장,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콘셉트로 연계하여 재생하는 것이다. 올봄,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쏘렉스)이 다시 문을 열었 다. 예술창작 스튜디오, 갤러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 등이 들어선 팔복예술공장은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 플랫폼’이 되었다. 1공장에 이어 2 공장도 새로 재생한다. 2공장은 예술 교육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예술 놀이터로 조성된다. 2019년 6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북부권 유일의 문화예술교육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천대교 인근 ‘팔복 새뜰마을’도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수리 사업과 생활도로 개선, 공동이용시설 등을 짓고 있다. 금학천과 철길의 풍경도 확 달라진다. 200여 억 원을 들여 금학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이팝나무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철길을 또 하나의 예술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팔복동 도시재생 사업은 ‘팔복동’이라는 지 역 전체에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삶터’인 마을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간과 문화가 함께 달라지지 않으면 도시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 문이다. 한때 쇠락한 공업단지였던 팔복동의 놀라운 부 활, 이젠 ‘예술마을’로 불러도 손색없겠다.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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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송 예술촌과 서학동 예술마을
삶을 바꾸는 예술의 힘
아픈 역사를 넘어 시민 둥지로, 서노송 예술촌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에도 새 볕 이 들고 있다. 서노송동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인권’과 ‘예술’. 여성 인권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를 예 술의 힘으로 극복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버려진 채 방 치되어 있던 폐가와 공터, 기존의 성매매 업소로 이용되던 건물 등을 전주시 차원에서 꾸준히 매입해 시티가든 및 예술 창작 공간 등으로 바꿔 왔다. 또 현장시청을 만들 고, 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다. 앞으로 서노송동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문화 본부’가 될 ‘전주시 업사이클 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업사이클’ 이란 버려진 자원을 다시 쓰는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예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 과정을 배우는 교육 공간, 주민들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 등이 들어 선다. 옥상 공원과 텃밭, 놀이터도 같이 들어선다니 그야말로 ‘서노송동 문화 본부’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는 것.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설치도 반가운 소식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회혁신캠퍼스·서노송 예술촌·전주도시혁신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혁신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서노송 예술촌 리빙랩(Living lab:‘살아 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사용자 스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함)을 조성하여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도시 공간의 정체성은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서 나온다. 주민들의 공유 협력 공간이 늘어나고 예술인이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선미촌의 정체성도 변화해 갈 것이다. 고단했던 수십 년의 세월, 전주의 그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선미촌. 철거와 규제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예술과 문화와 혁신으로 서노송동을 바꾸어갈 것이다. 주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또 있다. ‘2017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목표로 한 서학동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주거권을 향상시킬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 삶의 질을 보장 해 줄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 상인들의 자생을 돕는 근린생활 상가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 예술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예술마을 길꼬내기’ 행사가 대표적인 사례. ‘2018 문화가 있는 날’ 공모에 선정된 이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이틀간 진행된다. 프로그램도 ‘동네문화’를 체험하기 좋게 구성되었다. 전주 기접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이 담긴 민속 체험을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체 험,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 음식 맛보기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예술마을’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이 모든 변화를 바탕으로 한옥마을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예술인 밀집 마을이라는 매력을 바탕으로 서학동이 ‘제2의 한옥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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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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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주에 새바람이 분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열매들이 가을바람에 탐스럽게 익어가듯, 도시 역시 시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담아 변화의 결실을 맺는다. 지금 전주의 가을도 그렇다. 전주의 여러 공간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는 중이다. 이렇게 가을바람 타고 찾아온 전주의 새바람이 반갑다.먼저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생태동물원을 꿈꾸는 전주동물원이 또 한 번 변신을 끝냈다. 자연 그대로의 서식 환경을 재현한 곰사가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것. 그동안 쇠창살과 좁은 공간에 갇혀 있던 곰에게 이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 시민의 생활체육과 건강을 책임질 체육 시설도 한층 품격을 높였다.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송천동에 새로 문을 열었다. 완산수영장은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세련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도 재단장을 끝내고 위용을 뽐낸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생활을 도울 공간들도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전주송북초등학교·대성초등학교·완산서초등학교는 기존의 낡고 오래된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를 바꿔 모험심과 꿈을 길러주는 참여형 놀이터로 새로 조성했다. 또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도 전주시 보건소로 확장 이전했다. 리모델링이 한창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 수공예 창작·교육·마케팅·커뮤니티의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가을의 향취를 더 풍성하게 전해줄 변화의 바람이 전주에 불어온다. 그저 문을 열고, 가을바람 따라 전주를 누비자. 이미 새로워진 도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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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
새롭게 문을 열어요,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치매안심센터
수공예의 모든 것, 전주공예품전시관 지난 2002년 문을 연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문화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은 운영 주체가 바뀌거나 공예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그동안 운영에 굴곡이 많았다. 그런 전주공예품전시관이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공예품 전시 와 판매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주 수공예 중심 거점’으로 확장된다는 것. 공예 창작과 교육, 체험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수공예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작가들의 대관 전시도 이루어진다. 또 전주만의 명품 수공예 브랜드 ‘온(ONN)’의 기획 전 시실이 마련되고, 우수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종합 판매관 이 운영된다. 방문객 휴식 공간도 들어선다. 말 그대로 전주 수공예의 모든 것이 모인 공간으로 모습을 바꾸게 된 것. 이렇게 ‘환골탈태’를 거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는 11월 말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063-281-2225 치매 걱정 없는 삶을 위해, 전주시 치매안심센터 시민들이 치매 걱정 없는 삶을 누리고, 누구라도 치매 예방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 곳이 있다. 바로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 중순 중화산동에서 전주시 보건소 3층으로 이전했다. 또, 검진실과 치매 환자 쉼터 등 공간을 깔끔하게 새롭게 단장하고 전문 인력을 크게 늘렸다. 치매안심센터는 전주시 보건소 내 공터에 치매상담실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치료는 물론 환자의 마음까지 보듬는 ‘전방위’ 치매 관리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짐을 덜어줄 새 거점이 된 셈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노년의 삶은 훨씬 건강해지지 않을까. 치매가 걱정된다면 이제 주저 하지 말고 들러 보자. 전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건네줄 테니 말이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 |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33 전주시보건소 내 3층, 063-281-6248
2020.11.30
#수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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