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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김승수 전주시장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특강
지속가능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주, 유네스코 국제 역량 강화에 기여대한민국 전주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국제회의가 전주에서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12년에 전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지정됐습니다. 그 후 전주는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에 참여했고, 유네스코가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 점을 인정받아 오늘 전주에서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가 열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동아시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입니다.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전 인류의 과제로 빈곤 퇴치, 기아 종식, 양질의 교육, 성평등, 적정 가격의 깨끗한 에너지, 불평등 감소 등 17개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전주는 17개 전 분야에 걸쳐서 꾸준히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력한 제도와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가 많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피어난 서노송 예술촌우리 전주는 도시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다 사람, 콘크리트보다 녹색 생태, 직선보다 곡선을 추구하며 전주역 앞 대로를 나무와 광장으로 조성한 첫마중길 사업, 낙후된 구도심을 문화와 예술로 재생하는 문화심장터 100만 평 프로젝트, 오래된 종합경기장과 쇠퇴한 공업단지를 예술과 놀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덕진뮤지엄밸리 내 팔복예술공장 같은 사례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기 위한 대표적인 사업들입니다.그중에서도 저는 서노송 예술촌 사업을 특별히 언급하고 싶습니다.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은 전주의 가장 큰 어려움이자 숙제였습니다. 60년 전에 만들어진 도시 안의 작은 섬이었죠.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곳을 변화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저 역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여성단체, 전문가, 업소 주인들과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아갔습니다. 업주들은 재개발을 원했지만, 전주는 개발 이익이 아니라 여성들에게 다른 삶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조례를 만들어 여성들을 지원하고 교육하고 사회에서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안에 작은 공원과 문화 공간을 만들었고, 현장 시청을 만들었습니다. 기적 같은 변화, 유네스코의 인증그러자 낮에도 음침하여 누구도 오려 하지 않았던 이곳에 식당이 생기고 서점이 문을 열었죠. 올해 안에 성평등을 연구하는 소통 공간도 생겨나며, 내년까지 새활용(업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고 갤러리가 신축됩니다. 공권력이 아닌 문화와 예술로, 시민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기적 같은 일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이 사례를 전 세계인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선미촌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한 2019년 지속가능 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향후에는 유네스코 국제 공모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결코 행정의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전주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9.09
#유네스코
#예술촌
#문화심장터
#지속가능
우리가 사랑하는 축제의 계절
사람이 그려 낸 온갖 이야기 축제
2019 전주독서대전 전주독서대전이 돌아왔다. ‘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에서 열리는 ‘2019 전주독서대전’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향교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도 우리나라 대표 출판사들과 유명작가들이 전주독서대전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출판사, 지역서점, 도서관, 도서·독서 관련 단체 100여 곳이 모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소설가 은희경, 정유정, 이슬아 등 독서인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강연도 가득하다. 또, 전북 연극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박동화 작고작가전, 전주 기획전 등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낭만적인 책 읽기의 즐거움에 빠져 보자. 문의│063-287-6417장소│전주한벽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일원 강연신청│독서대전 홈페이지(jjbook.kr)에서 접수 전북이 낳은 소설가 은희경잔잔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일상의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속에서 예리하게 삶의 진실을 포착해 내는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은희경. 5년 만에 장편소설 를 출간 예정인 은희경 작가가 2019년 전주독서대전의 포문을 연다. 전북 고창이 낳은 소설가인 은희경 작가는 ‘일생에서 마주치는 단 하나의 눈송이’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삶의 진실을 예리한 시선으로 보여 주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일시│10. 4.(금) 14: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외계인 시선으로 글쓰기, 천문학자 이명현과학책방 ‘갈다’(갈릴레오+다윈)의 대표이자 인문학 감수성이 충만한 천문학자 이명현. , , 등에서 확인했던 쉽고 재미있는 천문학, 우주생물학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삶이자 문화로서의 과학’을 만나볼 수 있다.일시│10. 5.(토) 10: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요즘 가장 뜨거운 ‘연재 노동자’ 이슬아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벌인 기획 는 아픈 삶을 마음껏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SNS로 월 회비 1만 원의 독자를 모집하고 매일매일 독자들에게 띄운 글을 모아 출간, 독립출판계에 큰 화제를 몰고 온 작가의 솔직 당당한 매력에 빠져 보자.일시│10. 5.(토) 15: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노래하는 시인, 가수 김창완산울림이라는 전설적인 밴드를 이끄는 음악인이자 배우, 진행자, 음반기획자, 그리고 동시 작가인 김창완. 다재다능한 그가 여러 활동을 거쳐 동시 작가로 데뷔하기까지, 마음속 깊이 간직해 온 이야기와 산울림의 노래만큼이나 맑고 투명한 김창완표 동시를 만날 수 있다.일시│10. 5.(토) 13:00장소│송천도서관 강의실 전주 올해의 책, 작가 이진순누구의 인생도 완벽하게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누구나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세월호 잠수사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가까지 122명을 인터뷰했고, 그중 12개의 인터뷰를 모아 을 펴낸 이진순 작가. 독자들의 마음에 선하고 아름다운 열망을 불러일으킨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일시│10. 6.(일) 15:30장소│전주한벽문화관 아름다운 사람, 시인 박남준‘은둔의 시인’, ‘자연의 시인’, ‘지리산 시인’이라 불리는 박남준 시인. 텃밭을 일구고 시를 쓰면서 그야말로 자연의 멋과 풍류 속에서 살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풍류의 밤’에서 왕기석 명창, 김연 명창 등 전주의 판소리 명창들과 함께 한다. 아름다운 시월, 아름다운 시인 박남준과 함께 전주의 풍류를 느껴 보자.일시│10. 5.(토) 15:00장소│전주전통문화연수원 최고의 이야기꾼, 소설가 정유정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장, 개성적인 인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 정유정. 그녀가 전주독서대전 사전 프로그램인 ‘미리 만나는 그 작가’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 등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전작들과 신간 의 창작 과정, 작품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일시│9. 6.(금) 19:00장소│전주한벽문화관
2020.09.08
#독서
#작가
#시인
#전주한벽문화관
잘 고쳤다 이 집
인권과 문화예술로 다시 태어난
‘성평등 전주’
서노송 예술촌 5호점의 새 이름, 성평등 전주선미촌을 정비하고 폐쇄하기 위해 전주시가 다섯 번째로 매입해 ‘5호점’이라는 별칭을 가졌던 건물에 ‘성평등 전주’라는 새 이름이 생겼다. 2018년,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풀어 가는 정부의 ‘소통 협력 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실제 불법 성매매로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착취했던 공간이 성평등 고민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대한민국 사회혁신 소통 협력 공간 1호점으로 문을 연 ‘성평등 전주’의 1층에는 여성협동조합 ‘오늘’이 운영하는 카페와 페미니즘 전문 서적을 판매하는 성평등 ‘토닥’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실, 성평등 활동실, 사무실, 회의실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과 모임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됐다. 2층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공유사무공간과 유튜브 촬영과 팟캐스트 녹음을 위한 스튜디오, 공유주방이 있다. 또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 가며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마련돼 있다. 전시실에서는 한국 사회 성매매 집결지 100년 역사와 여성 인권단체의 실천과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미촌 아카이브 전(展) 이 진행 중이다. 인권과 문화예술, 선미촌의 경계를 허물다 처음 선미촌의 변화를 이끈 것은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다. 2002년 선미촌에 현장상담소를 열고 성매매 여성의 인권 보호와 선미촌 폐쇄를 위한 정책 제안에 앞장서 왔다. 이후 행정, 경찰, 관계기관과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를 발족했고 선미촌 폐쇄와 도시재생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그 결과 ‘여성 인권과 예술의 거리’라는 문화 재생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저마다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빗장이 굳게 잠겨 있던 선미촌이 음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옷을 입게 된 것이다. ‘성평등 전주’ 역시 마찬가지다. 불법 성매매가 이루어지던 건물을 전시실과 서점, 카페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발길 끊겼던 선미촌을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가을에는 페미니즘 예술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평등 전주’에 입주하는 성평등 활동가들과의 다채로운 협업사업을 통해 외면하는 공간이 아닌 찾아가고, 머무르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선미촌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성평등 전주주소 │ 전주시 완산구 물왕멀 3길 7문의 │ 063-273-5050운영시간 │ 월~금 9:00~18:00(주말·공휴일 휴무)
2020.09.07
#성평등
#여성협동조합
#페미니즘
#토닥
#선미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