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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내 삶을 바꾸는 전주의 도전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시민들의 삶을 단박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새로운 성장으로 가슴 뛰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주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민선 7기 김승수 시장의 첫 결재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도시 곳곳에 천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전주를 숲속 도시, 정원도시로 조성하는 것.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들이 숨 쉬기 편한 맑은 공기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낡고 오래된 도시를 환하게 바꿀 도시재생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뜨거운 맥박을 되찾는다. 전주 덕진공원도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수질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에 발맞춰 전주시도 ‘고용과 일자리’를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청년 일자리 늘리기, 지역 소상공인 및 기업 지원도 실질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사람의 도시 전주는 환경과 생활, 생태와 경제 모두 분야에서 품격을 갖추었을 때 완성된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달라지고 있는 전주, 내 삶을 바꾸는전 주의 도전을 만나러 간다.
2020.12.07
#지속가능한 도시
#정원도시
#도시재생
첫마중길과 팔복문화지구
오래되어서 고맙습니다
오래된 상권을 새로운 청년·문화 거점으로, 전주역-첫마중길지난 60년간 낙후된 상권과 노후화된 건물들로 역세권 형성이 미미했던 전주역과 6지구. 첫마중길이 생기면서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올봄에는 전주역 신축이 확정됐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이 손을 잡고 총 450억 규모로 품격 있는 한옥형 역사 신축에 공동 투자자 로 나선 것. 이렇듯 이미 달라지고 있는 6지구지만, 남은 과제도 있었다.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자원 을 활용한 종합적인 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주시가 선택한 처방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이 사 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사업으로, 침체된 마을 공동체를 되살려 내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과 마을 공동체 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두 번째 도전 끝에 4년간 250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 사 업에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와 전주시가 함께 손잡고 전 주역-첫마중길 일대를 바꾸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세권 혁신 거점 조성, 청년 창업 여건 마련, 생태 중심 도시 공간 재생, 시민과 꽃피우는 상생 기반 마련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과 전주역 신축에 이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성 장 축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황 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마중길 상가의 간판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표정을 바꾼다. 작년에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되 어 전주역-첫마중길 오른쪽 도로변의 간판이 연내에 개 선되며, 연이어 내년에도 간판개선시범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왼쪽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의 간판도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이렇듯 6지구는 지금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오래된 공장마을, 이젠 예술마을, 팔복문화지구 1970~1980년대 산업화 시기에 전주를 먹여 살려온 팔복 동 공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팔복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세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화물 운송선으로 만 쓰이고 있는 철길, 철길 옆을 흐르다가 거의 말라 버린 금학천, 곳곳에 비어 있는 폐공장,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콘셉트로 연계하여 재생하는 것이다. 올봄,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쏘렉스)이 다시 문을 열었 다. 예술창작 스튜디오, 갤러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 등이 들어선 팔복예술공장은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 플랫폼’이 되었다. 1공장에 이어 2 공장도 새로 재생한다. 2공장은 예술 교육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예술 놀이터로 조성된다. 2019년 6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북부권 유일의 문화예술교육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천대교 인근 ‘팔복 새뜰마을’도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수리 사업과 생활도로 개선, 공동이용시설 등을 짓고 있다. 금학천과 철길의 풍경도 확 달라진다. 200여 억 원을 들여 금학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이팝나무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철길을 또 하나의 예술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팔복동 도시재생 사업은 ‘팔복동’이라는 지 역 전체에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삶터’인 마을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간과 문화가 함께 달라지지 않으면 도시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 문이다. 한때 쇠락한 공업단지였던 팔복동의 놀라운 부 활, 이젠 ‘예술마을’로 불러도 손색없겠다.
#예술마을
#전주형 도시재생
#첫마중길
#팔복문화지구
서노송 예술촌과 서학동 예술마을
삶을 바꾸는 예술의 힘
아픈 역사를 넘어 시민 둥지로, 서노송 예술촌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에도 새 볕 이 들고 있다. 서노송동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인권’과 ‘예술’. 여성 인권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를 예 술의 힘으로 극복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버려진 채 방 치되어 있던 폐가와 공터, 기존의 성매매 업소로 이용되던 건물 등을 전주시 차원에서 꾸준히 매입해 시티가든 및 예술 창작 공간 등으로 바꿔 왔다. 또 현장시청을 만들 고, 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다. 앞으로 서노송동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문화 본부’가 될 ‘전주시 업사이클 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업사이클’ 이란 버려진 자원을 다시 쓰는 ‘재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예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 과정을 배우는 교육 공간, 주민들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 등이 들어 선다. 옥상 공원과 텃밭, 놀이터도 같이 들어선다니 그야말로 ‘서노송동 문화 본부’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는 것.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설치도 반가운 소식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회혁신캠퍼스·서노송 예술촌·전주도시혁신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혁신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서노송 예술촌 리빙랩(Living lab:‘살아 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사용자 스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을 의미함)을 조성하여 지속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도시 공간의 정체성은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서 나온다. 주민들의 공유 협력 공간이 늘어나고 예술인이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선미촌의 정체성도 변화해 갈 것이다. 고단했던 수십 년의 세월, 전주의 그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선미촌. 철거와 규제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예술과 문화와 혁신으로 서노송동을 바꾸어갈 것이다. 주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또 있다. ‘2017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예술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새 숨을 쉬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목표로 한 서학동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주거권을 향상시킬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 삶의 질을 보장 해 줄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 상인들의 자생을 돕는 근린생활 상가 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 예술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섰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예술마을 길꼬내기’ 행사가 대표적인 사례. ‘2018 문화가 있는 날’ 공모에 선정된 이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이틀간 진행된다. 프로그램도 ‘동네문화’를 체험하기 좋게 구성되었다. 전주 기접놀이 등 전주의 정체성이 담긴 민속 체험을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체 험,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 음식 맛보기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예술마을’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이 모든 변화를 바탕으로 한옥마을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예술인 밀집 마을이라는 매력을 바탕으로 서학동이 ‘제2의 한옥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선미촌
#서노송동
#업사이클
#사회혁신센터
#도시재생뉴딜사업
생각은 전주답게, 경제는 미래답게
민선 7기 취임 100일 맞은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민선 7기 김승수호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선 6기에서 7기로 넘어오면서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젊은 시장’ 김승수에서 ‘맏형처럼 듬직한 시장’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죠.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은 잃지 않으면서, 재선 시장으로서 더 과감히 실천하고 성과를 이루는 민선 7기를 이끌고자 합니다.최근 전주가 여러 국책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나요?전주에 반가운 소식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덕진연못은 국비 250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질 개선에 들어가게 되었고, 전주역-첫마중길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팔복동 탄소 국가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금융기관 입주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여러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발전하는 전주의 단단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도시재생, 생태·친환경 등 전주다운 가치를 지키면서도 미래 첨단 산업 등 경제 발전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 것이죠.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전주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양과 질이 모두 좋은’ 일자리 제공입니다. 공공일자리는 전주발(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채용 의무화가 올해부터 적용, 앞으로 30%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업 유치도 중요한 숙제인데, 제3금융 중심지를 지정하기 위해 혁신도시에 금융타운이 조성되고 연기금 등 금융기관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 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간 일자리는 실제 기업 유치가 핵심인데요, 조성되는 탄소 국가 산업단지에 첨단 강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청년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주는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가요?창업의 구심점이 될 공간과 조직, 지원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이며, 팔복동에 청년 창업의 구심점이 될 ‘청년창업희망특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연수원을 유치하고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기술 개발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창업 지원만큼 청년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도 중요해요. 전주는 2015년부터 무료 청년건강검진과 상담을 실시해왔고, 청년수당 지급·청년의 심리 치유와 안정을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실업난으로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제로화’를 선언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생활형 소상공인들에게 카드수수료는 생계가 달린 문제입니다. 먼저 1단계로 연매출 4,800만 원 미만 간이과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부담 제로화, 이후 최대 연 매출 1억 원 미만 사업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원 방식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드수수료 제로화가 소상공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전주는 한 해 ‘1,0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입니다. 그만큼 전주는 매력적인 도시이고, 전주만의 힘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 힘은 바로 문화예술의 힘입니다. 전주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도시를 재생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것이 전주다움이고, 전주다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도 열어갈 것입니다. 전통과 문화, 생태가 살아 있는 전주다운 구도심, 새로운 첨단 산업과 기술, 미래 일자리가 가득한 새로운 신도시. 제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은 도시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기펀
#덕진연못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자리
천만 그루의 나무, 함께 숨 쉬는 도시
‘생태도시’란 어떤 도시일까. 전주시가 그려 놓은 생태도시의 모습은 어떨까. 그동안 전주는 생태도시로의 여정을 묵묵히 진행해 왔다. 하지만 ‘폭염’과 ‘미세먼지’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 민선 7기 전주시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숨 쉬기 편한 맑은 공기 도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전주가 꺼낸 비장의 무기는 바로 ‘가든시티 전주’다. 전주 곳곳에 총 1,000만 그루 나무를 식재 해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주는 어떻게 도시를 하나의 ‘정원’으 로 만들어 갈까? 먼저 전주 곳곳의 공원과 공터, 학교 및 공공기관 옥상과 벽면에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 다. 팔달로·백제대로 등 주요 도로 노선마다 나무를 심어 가로 숲을 조성하고, 산림에는 ‘치유의 숲’을 만 들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도 늘려 나간다. 더불어 공공기관 및 공영 주차장 식물 담장 설치, 민간 기업의 나눔숲도 조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녹지 조성에 힘을 쓸 계획이다. 전주 어디라도 시민 곁에 나무를 들여 놓겠다는 것, 이렇게 자연의 힘으로 폭염과 미세먼지를 극복하는 일은 가장 전주다운 해결법이 되지 않 을까. 도시의 일상을 건강하게 바꾸어 놓을 가든시티 전주. 천만 그루 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전주에서 시 민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지 알아보자. 나무가 ‘열일’해요 도시의 온도를 낮춰요 도심 숲이 조성되면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이 3~7도 낮아지고, 습도가 9~23% 올라가요.공기가 맑아져요 느티나무 한 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내놓아요.미세먼지가 줄어요 1ha 면적의 숲은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 농도를 40.9% 절감시켜요.도시 소음이 줄어요 중앙분리대에 키 큰 침엽수를 심을 경우, 자동차 소음 75%, 트럭 소음 85%가 차단돼요. 도시를 바꿔봐요 어디에서든 초록을 볼 수 있어요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쉼터에 갈 수 있도록 마을 정 원, 골목길 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녹지를 조성해요. 매력 있고 가고 싶은 숲을 만들어요 멋진 가로수길, 테마가 있는 산림 숲·공원, 예쁜 꽃담 길 등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숲을 조성해요. 옥상과 벽면이 푸르러져요 회색빛 가득했던 도시의 벽면과 가로변 콘크리트 구조물에 담쟁이 등을 심어 도시의 색깔을 푸르게 바꿔요. 시민과 함께해요 시민 모두 1인 1그루 심기 운동 시민 모두가 한 그루씩 나무를 심자는 ‘1인 1그루 심기 범시민 운동’을 펼쳐요. 택지와 건축물에 조경 면적 확대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에는 녹지 공간이 참 부족해요. 천연 공기청정기인 조경 면적을 함께 늘 려요. 기업·단체별 숲 만들기김우빈 숲, 마마무 숲처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숲, 근사하겠죠? 여러분도 함께 해 주세요.
#생태도시
#가든시티
#정원
#폭염
#미세먼지
맑은 호수공원으로 돌려드립니다
유서 깊은 전주의 공원 1호, 덕진공원후백제의 도읍이었던 전주. 덕진연못은 후백제 창업 군주인 견훤이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늪을 조성한 것을 그 시초로 보고 있다. 처음 만들어진 이래 언제나 연꽃이 만발하고 창포가 무성하게 자라났으며, 단옷날 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예나 지금이나 전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덕진공원은 소중한 쉼터이자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다. 전주 시민이라면 덕진공원에서 나들이 한 번 즐겨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터. 덕진공원은 항상 시민들로 북적거린다. 덕진공원이야말로 시민 추억이 가득한 ‘전주 공원 1호’인 것이다.덕진연못의 ‘깨끗한 귀환’을 준비한 전주시 이렇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원이니만큼, 물이 순환되지 않아 썩어 가는 덕진연못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누구나 연 못 수질 개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공사 비용만 수백억 원에 달해 쉽사리 손을 대지 못했다. 전주시는 2016년부터 덕진연못에 맑은 물결을 되돌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수질 개선 지원을 건의해 왔다. 특히 김 승수 전주시장이 끈질기게 20여 차례 환경부와 국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설득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13일 비로소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환경부가 덕진연못을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국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 수지 중에서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 사례는 덕진연못이 최초다. 이에 따라 덕진연못은 2022년까지 250억 원이 투입되는 등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집중 관리를 받게 되었다. 전주시가 3년간 준비해 온 덕진연못의 ‘깨끗한 귀 환’은 이제 시작이다. 생태하천 부활, 연화교 재가설 덕진연못은 앞으로 수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 립·시행하게 된다. 관건은 ‘연화천’의 부활. 덕진연못 수질 악화의 근본 원인은 산업화를 거치며 이곳에 신선한 물 을 공급하던 ‘연화천’의 물길이 사라진 탓이 크다. 전주시는 연화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오염원인 하 수관을 정비해 오염 자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수십 년간 오염 물질이 퇴적된 연못 바닥을 파내 물속 생태계 복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호수 공원’의 특징을 살려 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도 폭넓게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맑아진 물을 직접 살펴보고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 덕진공원의 랜드마크인 연화교도 새로 놓는다. 연못 중앙을 가로지르며 놓인 연화교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 탓에 철거가 불가피해진 상황. 현재 교량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연화교를 놓을 계획이다. 덕진공원을 상징하는 연꽃 문양을 접목해 생태적으로 디자인된 연화교는 덕진공원의 풍광과 어우러져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연화교 재가설 공사는 2020년 말까지 진행된다. 풍수와 전설이 깃든 오래된 공원이자 시민들의 놀이 공간, 나들이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덕진공원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민들의 ‘공원 1호’로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
#덕진공원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연화천
전주 국제안전도시 인증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도시
8월 27일, 전주시가 국제안전도시공인인증센터(ISCCC) 로부터 전북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국제 안전도시는 ‘모든 종류의 사고, 폭력, 자살, 재해 등 위해 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노력하는 도시’에 주어지는 국제 인증이다. 이로써 전주시는 ‘국제인증도시’ 4관왕을 달성하게 됐 다. 국제슬로시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이어 네 번째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국제인증들은 전주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주가 올곧게 힘써 온 전주다운 가치들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 아이 키우기 좋고, 음식 문화가 뛰어난 도시로 또 여유롭고 안전한 삶을 보장받는 도시로 전주의 모습이 세계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국제안전도시 인증 이전에도 전주시는 재난의 위협이 없고 안전한 시민들의 삶을 만들기 위해 달려 왔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전주’를 목표로 안전도시 기본 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 안전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해 왔다. 안전이야말로 시민 행복의 뿌리이며, 곧 도시의 근본을 이루는 가치임을 되새겨 온 것. 이번 인증은 아직도 남아 있는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안전시설과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한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안전한 도시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와 재난, 범죄가 없는 안전도시 전주. ‘사람의 도시’는 안전한 삶 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매일매일이 안전한 전주의 일상을 기대한다.
2020.12.01
#국제안전도시공인인증센터
#ISCCC
#국제인증도시
#4관왕
전주 그곳
시민의 손으로 짓는 초록 도시 공간들
동네마다 초록이 고개를 내밉니다. 집 담벼락에, 매일 걷는 골목길에 나무와 꽃과 풀을 심는 정성스러운 손길 덕분입니다. 도심에서 초록 공간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주의 풍경을 푸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시민이 직접 ‘초록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전주시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손잡고 ‘전주 초록 도시 공모전’을 진행해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을 찾았습니다.노송동 문화1길에는 꽃길이 생겼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화분을 놓는 이희손 어르신의 정성이 아담한 양옥과 골목을 온통 화사한 빛깔로 물들입니다. 서학동 예술마을의 80년 된 한옥이 눈에 띕니다. 유정숙 어머니의 바지런한 손길이 마을에 생기를 되돌립니다. 3대가 대를 잇고 살던 서신동의 나이 지긋한 주택은 근사한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정원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빛나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전주는 지금 초록과 한 몸이 되어 갑니다. 시민의 손으로 초록 도시 전주가 만들어집니다.
#초록
#초록 도시
#전주 초록 도시 공모전
전주의 꽃심
“하찮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보관하면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김용철 어르신의 전주 출판 기록물
책과 더불어 살아온 인생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꼭 공부 때문만은 아니었고, 책은 하나의 놀이와 같았어요. 여행을 많이 해 보지는 못했지만, 책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게 책은 성장의 자양분이었지요. 전주시에서 발간한 시정 소식지 창간호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2000년을 목전에 둔 때였는데, 갖가지 세기말 루머와 함께 새로운 21세기에 대한 희망이 교차하던 시기였지요. 전주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최초로 시민들이 민선 시장을 선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전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민선 시장 취임 후 1999년 1월, 전주시의 새로운 시정 소식지 가 처음 발간되었어요. 예전 관에서 배포하던 책자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잡지였어요. 잡지의 구성이나 편집, 디자인이 이전의 것과는 격이 달랐어요. 를 보며 ‘아, 전주에 뭔가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작은 기록들이 모여 만드는 역사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잡지도 자주 접하게 되었어요. 잡지 창간호에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 실리게 마련입니다. 통상 창간호에는 창간사가 있는데 그걸 보면, 이 잡지가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건지 확실히 알 수가 있지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창간호가 눈에 자주 띄는 거예요. 그래서 창간호를 모은 게 한 30~40종은 되는 것 같습니다. 잡지는 뉴스나 가십, 이야깃거리 등을 통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의 행태를 생생히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오래된 잡지를 들춰 보면 그때 그 당시의 일들이 줄줄이 연상되어서 잠깐 동안 회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많은 기록을 하고 삽니다. 일기나 편지, 요즘 젊은이들은 블로그 등에 쉬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기록들을 얼마나 잘 보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기록입니다. 하찮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보관한다면 그것이 의미 있는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평생을 모은 기록물을 기증하다 셈 다루는 걸 좋아한 게 인연이 되었는지 전북은행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은행이었지만,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 작품들도 꽤 모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생활비를 쪼개서 구입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소장하고 있는 유화와 서예 작품, 조각품들은 모두 그때 구입한 것들입니다. 얼마 전에 전주시에 기증한 기록물들도 평생 모아온 것들입니다. 전주시청에서 만든 소식지 창간호, 번영로·까치고을·마당발 같은 생활 정보지 창간호, 전북도민신문·전주일보·전라일보 창간호 등입니다. 개인의 자료가 전주의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이가 드니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아서 자료를 모으거나 책을 읽는 일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눈도 침침하고 자꾸 깜빡깜빡합니다. 이제는 잘 모아온 소중한 자료들을 저보다 더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증하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인생도 한 권의 책과 같아요. 책의 마무리가 중요하듯이, 제 인생의 멋진 마무리를 위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용철(73) 어르신은 전북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하셨다. 퇴직 후 대한노인회에서 주관하는 취약노인 상담 등 재능 나눔 봉사에 참여하거나 영화에 보조 출연을 하기도 한다. , , , 등 어느덧 출연한 영화 가25편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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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금암동 거북바우로
혼자 빨리 가는 길보다 함께 멀리 가는 길
우리가, 여기서 살아가는 이유 금암도서관 앞, 좁다면 좁은 2차선 도로인 ‘거북바우로’가 금암2동을 가로지르며 죽 뻗어 있다. 조금은 낡은 상가 건물, 그 뒤로 새로 놓인 커다란 아파트 단지. 눈에 들어오는 모습 모두가 전주의 경관과 잘 섞여드는 평범한 마을이다.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 발을 들여놓으면 고정된 풍경을 바꾸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거북바우로’의 청년들이다.모인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바람은 같다. ‘세상을 좀 더 신나고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품고 카페며 공방,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공간과 교육 시민단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왜 ‘거북바우로’냐고, 휘황찬란한 번화가를 마다하고 유서 깊은 바위 터에 자리 잡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면 걸어 보면 된다. 그러면 마주치게 된다. 이 동네가 숨겨둔 아주 솔깃한 매력을 말이다. 전주의 ‘화룡정점’으로 탄생한 거북바위천 년도 더 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 왔다고 보기엔 낯선 모양새다. 전주의 미래유산 10호로 지정된 ‘거북바위’는 높이 뻗은 아파트 단지 앞에 담담히 몸을 웅크리고 들어서 있다. 큰 조경석을 얹고 계단을 깔아둔 덕에 바위가 앉은 야트막한 언덕까지 오르기가 수월했다. 가까이서 보니 위용이 보통은 아니다. 이 바위에는 꽤 격조 높은 설화가 서려 있다. 거북바위는 후백제의 도읍이었던 전주에서 ‘사방신’ 역할을 맡았던 바위라고 전해 온다. 후백제를 만든 견훤이 전주를 지켜 줄 상징물들을 찾다가 ‘용머리 고개’와 ‘기린봉’, ‘승암산’을 지명했다. 그리고 이곳 금암동에 바위를 거북이 모양으로 깎아 이 자리에 둔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 바위는 전주의 ‘화룡정점’으로 탄생한 셈이다.지금은 아파트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지만, 거북바위는 여러 차례 사라질 위기를 겪었다. 1982년엔 전주KBS방송국 정비 사업 도중 철거될 위기에 처했고, 2011년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또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천 년의 역사를 견뎌온 거북바위는 앞으로도 전주를 지켜줄 수 있을 듯하다. 가만히 바위 밑 마을을 바라보자니 청년들이 모여든 이유도 짐작이 간다. 이렇게 오래 묵은 마을이야말로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기엔 가장 적격인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청년들은 마을 공동체의 심장에 희망 하나 콕 찍어준 ‘정점’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거북바위’에 기대어 꿈꾸는 청년들 거북바위를 지나 부지런히 길을 따라 걸어 가다 보면 탁 트인 도시 경관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카페, ‘해달별커피’가 나온다. 이 카페 덕에 동네에서 마주치기 힘든 20~30대 청년 관광객들을 한 번씩 만날 수 있다. 다둥이 아빠인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데, 카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모두 동네 주민이다. 또 매달 수익의 일부를 원도심 지역 청소년들에게 후원하고 있다. 다시 길을 나서 거북바우로의 이웃 길인 ‘매봉16길’로 잠깐 걸음을 옮긴다. ‘땅콩방리본’이라는 작고 예쁜 공방을 찾기 위해서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가 포근함이 매력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땅콩 어린이 시장’이나 ‘골목시장’을 열어 마을 주민과 교류를 하고 있다. 삭막한 동네에 화사함을 선물하는 마을 사랑방이라고 보면 되겠다.마지막으로 ‘코끼리가는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리들이 생활하는 곳에 들렀다.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전북나래’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이곳은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을 ‘세계 시민’으로 키워 내는 공간이다. 또 학교를 떠나 일찍 사회로 진출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상담소이기도 하다. 거북바우로 위에 모인 청년들은 마을과 지역의 든든한 공동체 의식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한다. 마을이 살고, 주민이 행복해야 결국 청년들도 희망을 싹틔울 수 있다는 뜻이다. 거북바우로를 걷는 걸음걸이가 경쾌하면서도 무거워진다. 길 위에 새겨진 청년들의 꿈이 거북바위처럼 묵직하게 다가와서가 아닐까.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듬직하게 완만한 언덕 도로를 따라 내리막이 나올 때까지, 걸음은 제법 걸었어도 마음은 넉넉해진다. 거북바우로를 완주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물론 걷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 싶은가에 따라 시간은 달라진다. 먼저 청년들을 만나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길만 따라 걷기보다는, 길에 올라선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더 즐거우니까 말이다.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돌아보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같이 가려는 것이 아니라면 빠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이곳 ‘거북바우로’의 산책 방식은 그렇지 않다. 급히 색칠하고 빨리 발전하려는 걸음법보다는,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듬직하게 마을 주민과 나란히 걷는 걸음법이 더 어울린다. 전주의 ‘정점’을 찍고 싶은 청년들이 거북이처럼 걸음을 느리게 시도해 보는 풍경, 언젠가 전주의 마을 곳곳에서 마주칠 미래가 아닐까. 글 이동훈 | 코끼리가는길 대표이동훈 씨는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 전주로 내려온 청년 활동가이다. 현재는 ‘코끼리가는길’, ‘사단법인 아름다운배움 전북나래’ 대표로 활동하며 청소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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