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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전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누구나 사회혁신을 말하고 꿈꾸는 도시
일상 속에서 혁신을 이야기하는 ‘혁신 기지’2018년, 전주시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풀어 가는 정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는 구도심에 사회혁신캠퍼스와 성평등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현재 공구거리에 임시로 조성된 사회혁신캠퍼스(커먼즈 필드)는 청년・주거・공유경제와 같이 도시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체인지 메이커가 되는 공간’인 이곳은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또한, 서노송예술촌에 들어선 성평등 플랫폼은 선미촌의 기능 전환, 여성 인권과 자활 등 여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지’다. 이곳은 여성 인권 복합문화공간과 여성창작공간, 공동판매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임시 운영을 거쳐 11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사회혁신주간올해 전주는 처음으로 ‘사회혁신주간’을 정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회혁신주간의 포문을 열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지역화의 지속가능성’을 부제로 열린다. 도시재생의 지속성, 로컬푸드, 사회투자기금 활성화 방안과 민간의 역할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10월 18일과 19일에는 ‘혁신이나 해볼까’라는 주제로 ‘사회혁신 한마당’이 진행된다. 사회혁신 콘퍼런스에는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 대한민국 대표 사회혁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 밖에도 혁신 올림픽, 리빙랩 체험·전시 등 다양한 혁신 부대 프로그램과 혁신마켓, 문화예술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전주시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전주시에서 활동 중인 50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원 기관이 함께한다. 소셜마켓, 전시홍보관, 창업 및 구인구직 상담소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09.09
#성평등
#선미촌
#도시재생
#혁신마켓
자전거를 타자!
전주의 봄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 자전거 사용설명서
봄나들이 동행전주 공영자전거 ‘꽃싱이’전주 구석구석을 찾아 나서는 짧은 여정에 자전거만한 동행이 있을까? 전주는 많은 시민이 건강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옥마을과 덕진공원을 비롯해 8곳의 대여소를 운영 중이며, 성인용과 어린이용, 커플용 2인 자전거까지 총 214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을 인증한 뒤, 단돈 1천 원을 지불하면 운영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 여 소 │ 덕진공원(덕진동 1가 1320-2), 전주천 생태자전거놀이터(전주천동로), 자연생태관(바람쐬는길 21), 치명자산(바람쐬는길 92), 한옥마을 오목대(풍남동3가 7-9), 전주향교(전주천동로 30-1 부근),삼천동(삼천동1가 314-2), 송천동(송천동1가 318-12)운영시간 │ 4·5·9·10월 09:00~18:00, 6~8월(하절기) 09:00~19:00, 3·11·12월(동절기) 10:00~ 17:00, 월요일·공휴일 휴무, 1~2월 운영 중단 길 따라 물 따라 전주시민 자전거 행진평소 자동차로 가득하던 길을 자전거의 두 바퀴가 채우는 날,‘전주시민 자전거 행진’이 열리는 날 하루만큼은 자전거가 도로의 주인공이다. 전주는 해마다 이 행사를 11월까지 추진한다. 이 행사는 친환경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로 도로를 마음껏 달려 볼 기회와 함께 자전거와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체험마당을 통해 자전거와 더욱 친해지는 행사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사전에 신청하면 공영자전거를 대여해주니,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 것. 일시 │ 4. 25/5. 23/6. 27/9. 26/10. 24/11. 14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안심하고 달리세요 전주시민 자전거보험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쌩쌩 질주하고 싶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 걱정이 앞선다면?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든든한 보험이 준비되어 있다.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 모두 전주시민 자전거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다. 사망과 후유장해, 상해위로금을 비롯해 벌금과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 자전거사고에 따른 각종 비용이 보장된다. 전주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에도 적용되며, 본인 소유의 자전거뿐 아니라 대여 자전거인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된다. 사고 발생 시,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청구서를 내려받아 청구하면 된다. 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448) 전기자전거도 타고, 도전도 하고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자전거에 익숙해졌다면 출·퇴근도 자전거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전국 6개 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진행하는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코바이크)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포인트로 환산해 자전거 이용이 가장 활발한 지역과 개인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도 4월과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체험단’도 3월 새로 문을 열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063-281-2959) 내 생애 첫 면허증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전주시는 자전거 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올바른 자전거 타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과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올바른 이용법, 안전하게 타는 실기 교육 등으로 진행되는 안전교육은 매년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도 시행한다. 면허시험은 3월부터 11월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접수 받고 있다. 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자전거와 친구 되는,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자전거 페달을 처음 밟은 아이들의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한 이곳은 바로 전주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 이곳은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놀이하듯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이다. 천변 생태자전거 놀이터에는 직진과 S자 코스, 횡단보도 등 자전거 연습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 또 노면 표시와 각종 교통안전시설 안내판을 설치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전주시자원봉사센터 옆 천변)문의 │ 전주시 자전거정책과(063-281-2562)
2020.09.04
#꽃싱이
#자전거보험
#자전거면허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의 풍경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로운 동네 소비 생활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코로나19 재난 상황이라는 위기는 지역 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마트보다 가까운 동네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네 상권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바뀐 우리 동네 소비 풍경을 확인해 보자. 동네 상권 살리는 착한 소비 - 전통시장과 전주푸드 직매장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엄마의 마음이 전통시장과 전주푸드 직매장으로 향했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아동 돌봄 쿠폰 등이 발급되면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동네 상권을 찾는 발걸음도 늘었다. 전주시 조사에 따르면, 4월 3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발급된 이후 한 달 동안 전주시 슈퍼마켓에서 소비된 금액은 2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전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주푸드 직매장의 매출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전주푸드 직매장의 매출액은 전년도 4월 대비 올 4월 30%가량 증가했다. 송천동 직매장의 경우 하루에 500~600명의 소비자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다양한 소비 마케팅도 매출 증가에 톡톡히 한몫했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난 4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차량 이동형)로 농산물 장터를 열어 ‘친환경 농산물 상생 꾸러미’를 판매했으며, 온라인에서도 농산물 꾸러미가 완판을 달성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북교육청은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가정 돌봄을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농가의 피해를 돕기 위해 전주 시내 공립·사립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9만 명의 학생 가정에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렇듯,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전주의 동네 상권이 밝아지고 있다. 평화동 상권에 웃음꽃 피다 - 꽃전 캠페인평화동에는 아주 특별한 화폐 ‘꽃전’이 있다.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발행한 꽃전은 한마디로 평화동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다. 지난해 3월, 함께 잘 사는 동네를 만들고자 발행된 이 화폐는 ‘착한 소비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동네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평화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착한 소비 챌린지’는 꽃전 가맹점을 이용한 뒤 꽃전 홈페이지에 인증 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리고, 지인 두 명 이상에게 꽃전 사용을 권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일반회원이 늘면서 자연히 가맹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이용하는 가맹점도 다양해졌다. 동네 꽃집에서 꽃과 화분을 사고,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웃과 친목을 다지는 등 동네에서 다채로운 소비 활동을 펼치는 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현재 평화동 내에서 꽃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총 80여 곳에 이르며 슈퍼마켓부터 미용실, 꽃집, 식당, 카페, 학원, 약국 등 업종도 다양하다. 말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꽃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꽃전이 평화동 상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도 상인도 함께 웃는 평화동 꽃전 캠페인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된다.동네 책방 살린다 - 선결제 캠페인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면 가장 먼저 문화생활을 포기한다. 정신적인 만족도를 채우기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동네 책방은 그 어떤 때보다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주책방네트워크는 ‘몸은 멀리, 책은 가까이’라는 이름의 선결제 캠페인을 벌였다. 자연스레 동네 책방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4월 22일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동네 책방을 찾아 2만 원 이상 선결제 후 두 달 안에 사용하면 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은 동네 책방을 찾아 선결제 후 원하는 책이 있을 때 구매하면 된다. 책방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선결제를 통해 미래에 재방문할 고객과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되어 좋다. 특히, 2만 원이라는 금액 역시 동네 책방의 매출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책 한 권을 사고 조금 남는 금액이기에 잔금을 쓰기 위해 또 다른 책을 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 피로해진 고객에게도 반가운 캠페인이다. 많지 않은 돈으로 좋은 책을 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는 이도 사는 이도 만족스러운 선결제 캠페인으로 동네 책방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0.05.25
#동네책방
#전통시장
#전주푸드
#꽃전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