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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올가을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한눈에 보기
전주에서 먹고 보고 세계와 놀자!
느린 삶을 꿈꾸는 세계인을 만나다 2018 전주세계슬로포럼 & 슬로어워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는 세계 곳곳에서 느린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먼저 세계슬로포럼에서는 ‘슬로와 삶의 질’을 주제로 세계인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또, 독일 언론인 프란츠 알트가 ‘태양에너지 혁명과 녹색 경제’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지표를 제시한다. 또 세계 슬로어워드 수상자들의 시상과 경험담 발표도 준비되어 있다. 느린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배우고 싶은 시민이라면, 놓치지 말고 들르자. 일시 | 10월 24일(수)~10월 25일(목)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오목교 아래 슬로시티 전주 홍보관 문의 | 063-281-5059 행복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다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가 11월 8일과 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악성 빚 독촉에 시달려온 60여 명의 부실채권을 태우는 ‘부실채권 소각행사’도 진행된다. 풍남문 광장에서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8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생산품을 구입할 수 있고,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일시 | 11월 8일(목)~11월 9일(금) 장소 | 한국전통문화전당 문의 | 063-281-2257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 제12회 전주비빔밥축제 전주비빔밥축제가 올해도 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주 음식은 물론 세계 대표 음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민과 방문객 10,000명이 대규모로 펼치는 ‘35동 우리 동네 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아시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6개 나라 셰프의 요리 시연과 음식을 즐기는 ‘UCCN 마스터셰프 쿠킹 콘서트’도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인 ‘맛보고 느끼고 즐기자’는 말이 실감나는 이유다. 일시 | 10월 25일(목)~10월 28일(일) 장소 | 전주한옥마을 및 국립무형유산원 일원 문의 | 063-231-8969 무형유산의 힘을 엿보다 2018 세계무형유산포럼 세계를 대표하는 세계무형유산 전문가들이 무형유산의 발전 방향을 논의 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심장터에서 머리를 맞댄다.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무형유산포럼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되기 때문. 올해 포럼이 선택한 주제는 ‘무형문화유산과 평화’. 세계 곳곳에서 무형유산이 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고, 나아가 상생을 끌어나갈 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일시 | 10월 25일(목)~10월 27(토) 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문의 | 063-277-4098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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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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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 가게
청춘을 소환하는 그때 그 술집
추억의 학사주점 전북대 앞 길손네
늙지 않는 가게 전북대 구정문 앞에 자리한 길손네는 35년 째 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 오래된 학사주점이다. 1983년 처음 문을 연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전북대학교 학생들과 온갖 풍상을 함께 겪으며 뚜벅뚜벅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내 왔다. 가게 모습도 처음 문을 연 그때와 똑같다. 나무 테이블이며 실내 장식, 가게 안쪽에 쏙 박혀 있는 구석방까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가게 전체가 똑같은 속도로 나이를 먹었다. 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다른 요즘 세상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왠지 위안이 된다. 20년 전 가게를 인수받은 마둔자(58) 대표는 길손네 ‘이모’로 통한다. 변함없는 손맛으로 손님들의 배를 두둑이 불려주고 있지만, 이모 손에는 세월이 주름살을 제법 쌓아 두고 떠나갔다. 마 대표가 장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길손네에서 제일 잘 팔리는 메뉴는 막걸리였다. 그때는 손님들이 가게 문을 닫아걸고 새벽 두 시가 넘도록 막걸리를 마시곤 했다. 시대가 점차 바뀌면서 지금은 술손님보다는 밥 손님이 더 많아졌다. 담백하면서도 걸쭉한 맛에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시킨다는 길손네 닭볶음탕이 효자 메뉴다. 처음엔 김치찌개와 두부 김치가 주메뉴였는데, 10여 년 전 닭볶음탕으로 바꾼 후로 밥 손님이 크게 늘었다. 그래도 비 오는 날이면 역시 막걸리에 파전 먹으러 들르는 주객들이 빠지질 않는다. 변하지 않았다는 반가움 지금도 학생 시절 자주 왔던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종종 찾아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변함없는 가게 풍경에 새삼스레 감탄하곤 한다. 변함없는 가게 모습에 변함없는 음식 맛까지, 그리고 역시 변함없는 사장님까지! 길손네는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하다. 주재료인 닭도 매일매일 주문해 쓰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다른 건 몰라도 재료만큼은 제대로 쓰자는 게 마 대표의 생각이다. 옛날 시골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에 어머니 손맛으로 차려 주는 닭볶음탕이 일품이다. 자동으로 따라오는 김치전, 파전 맛은 예기치 않은 덤이다. 장사는 목이 최고라는데, 아무래도 자리 덕인지 가게를 인수받은 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운영해 왔다. 그런데 조류독감 때에도 잘 견뎌 온 장사가 올해만큼은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올여름은 정말 너무 더웠어요. 날씨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모두가 힘든 시절인데 우리만 괜찮겠어요? 다들 그러려니 하고 버티고 있어요.” 마음씨 고운 이모 같은 마 대표 말이다. 어려움을 이겨 내는 추억의 힘 예전엔 방학 때만 되면 우석대, 전주대 학생들이 모두들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때는 전주 시내 대학생만이 아니라 방학 때 고향에 내려온 수도권 대학생들도 다 이곳 전북대 구정문 앞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다. 지금은 서부신시가지와 객사길에 손님을 많이 빼앗겼지만, 다시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상인회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길손네도 거기에 한 ‘손’ 힘을 보탤 생각이다. 마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고 간다고 할 때가 제일 감사하단다. “오래오래 하셔야 합니다. 없어지면 안 돼 요.” 손님에게서 이런 당부를 들을 때면 일하는 보람을 느 낀다는 길손네 주인장. 작은 잇속에도 이리저리 쏠리는 세상인심이 야속해지는 요즘, 옛사람 인심이 남아 있는 작은 가게의 존재가 더욱 소중히 다가온다. 길손네 학사주점 주소 |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21 문의 | 063-271-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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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움> 키워드로 본 2018 전주 핫이슈 10
2018 전주, 모든 달이 소중했다
1. 채용 30%, 늘리다전주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첫해이기 때문이지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2018년 지역인재 채용 18%를 시작으로, 2022년 30%까지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인데요, 지난 9월, 전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 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총 580여 명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법제화로 전주, 전북 청년들의 내일이 더 밝아지고 있답니다.2. 평창올림픽, 달구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주의 얼굴은 돋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와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데운 전주의 탄소발열시트입니다. 전주가 고향인 김 선수는 선수단의 맏언니로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꼽혔죠. 힘든 과정 속에서도 환한 미소 덕에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어 전주 시민들은 더 뿌듯했답니다. 전주의 탄소발열시트는 세계 각국의 귀빈석에 설치돼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귀한 손님들의 마음에까지 온기를 전했습니다. 김아랑 선수와 탄소발열시트는 전주가 낳은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되었답니다!3. 드론축구, 날다전주 드론축구 슛이 빵빵 터지고 있답니다. 첨단 탄소소재와 드론, ICT기술을 융복합한 신개념 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가 지난 3월,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4차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의 슛을 멋지게 날린 드론축구의 명성은 지난 8월에는 프랑스까지 날아갔습니다. 프랑스 모형항공협회 이사 일행은 프랑스 등 유럽 내 드론축구 보급과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에 드론축구를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 드론축구 개발 과정과 경기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갔답니다. 전주가 명실상부한 ‘드론축구의 메카’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4. 예술공장, 문 열다올 한 해도 전주의 도시재생은 또 하나의 빛을 만들어냈습니다. 23년간 방치돼 있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쏘렉스)이 예술창작과 예술놀이터인 '팔복예술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폐공장을 전주시가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죠.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공간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문화의 공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 5개월 만에 3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주의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팔복예술공장에 들러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면서 온 가족이 문화예술의 품에 안겨 보는 건 어떨까요?5. 전주영화, 빛나다전주의 봄은 올해도 찬란했습니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 관객과 최다 매진 회차를 기록, 총 관객 수 8만 명을 넘긴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총 45개국에서 온 241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극장에서 상영됐습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역시 ‘내공 있는’ 영화제, ‘저력 있는’ 영화의 도시 전주를 한껏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열린 전주한지축제는 어땠을까요. 천년 전주 한지의 기품은 한지패션대전, 공예체험 등으로 온 가족의 손끝에서 생활 속 전통으로 다가섰습니다. 2019년 전주의 5월은 올해보다 더 빨리 ‘겟’ 하세요!6. 민선 7기, 시작하다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초 민선 7기 전주시가 출범했습니다. 민선 7기 전주시는 생태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인데요. 7기 출범에 맞춰 전주시는 공식 블로그(blog.jeonju.go.kr)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청년일자리 대책, 대중교통․미세먼지 문제, 아동 놀이공간 조성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으로 4년, 전주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인데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7. 천만 그루, 심다기록적인 폭염과 외출도 두렵게 만드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정원도시 전주’. 호수와 공원은 물론, 도심 내 녹지, 시민의 마당까지 전주 곳곳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전주를 하나의 큰 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데요, 1호 은행나무가 유치원 원아 1,000명의 손으로 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심어졌답니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심어지고, 천만 그루 나무가 빼곡히 들어차면 그만큼 도시의 생명이 길어지겠죠?8. 도시, 되살리다낙후된 상권과 구도심 곳곳에 변화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했죠? 전주역․팔복동․서노송 예술촌․서학동 예술마을 등 구도심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들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답니다.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기보다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전주형 도시재생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청년과 문화․사회적경제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를 만드는 사업인데요,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전주형 도시재생, 많이 응원해주실 거죠?9. 독서, 축제가 되다전주에서는 책도 맛있다!, ‘2018 전주독서대전’은 책의 도시 전주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전주 시민들이 함께 만든 독서대전에서는 윤흥길 소설가의 주제 강연과 전주책방을 무대로 펼쳐진 개막 연극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독서체험, 북마켓 등 140여 개의 책과 관련한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책의 도시 전주가 펼친 3일간의 특별한 추억은 마음속 한 권의 책이 되었답니다.10. 디자인, 인정받다전주시가 제20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상은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도시경관과 디자인경쟁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상인데요, 전주는 첫마중길, 팔복예술공장, 생태동물원 리모델링, 예술승강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답니다.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고, 도시가 어떻게 디자인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이 달라지는 전주시만의 도시철학, 더 널리 알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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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한민국 혁신의 아이콘
세대 불문, 이것이 혁신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창업 실험 공간청년상상놀이터청년 창업가들이 반짝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청년상상놀이터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공유주방 ‘청년토랑’, 청년창업 길잡이 ‘멘토 폴라리스’, 전주다움 ‘공동창업지원실’, 청년창업 네트워크 파티 등이 진행된다. 먼저 1층에 자리한 공유주방은 높은 임대료와 월세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요식업 창업가들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연구, 실험,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공간 사용료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죠. 메뉴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지난 7월 공유주방에 입주해 그동안 연구한 레시피로 떡갈비, 불고기빵을 판매하고 있는 고주옥(30) 씨가 공유주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층 ‘멘토 폴라리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창업 전문 멘토가 상주하며 일대일 상담을 통해 창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3층 전주다움 공동창업지원실에는 10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1년간 무상으로 입주해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을 나누다보니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기도 하고, 기존 아이템이 보다 풍성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청년상상놀이터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비록 거창하지 않더라도, 신선하고 반짝이는 청년만의 아이템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을 기대해본다. 할머니, 바리스타가 되다 전북우정청 카페 우정향긋한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는 젊은이들만의 직업이다? 전북지방우정청 1층에 자리한 ‘카페, 우정’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준다. ‘노는우리(노년에 일하는 우리가 멋지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 우정’은 평균 연령 65세, 60대 초반에서 70대 후반까지 총 여섯 명의 바리스타와 다섯 명의 수제 청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 “젊을 때부터 커피를 참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직접 만드는 것도 관심이 많았고요. 좋아하는 커피 향을 마음껏 맡으며 일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어요.”일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한데,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니 더욱 행복하다는 정정혜(76) 바리스타는 일이 즐거우니, 힘든 줄도 모르겠단다. 어르신 바리스타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엄마나 할머니 생각이 나서 마음까지 따듯해진다고.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노년을 향긋한 커피 향으로 물들여가는 ‘카페 우정’의 어르신들의 내일을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인생의 반환점, 다시 꿈을 꾸다 전주 50+인생학교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삶을 준비하는 학교가 있다. 이름하여 ‘전주 50+인생학교’. 인생의 전환기,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자 하는 45세부터 64세까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조건 주변에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이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하프타임이잖아요. 인생학교를 통해 잠깐 숨 고르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수강생들은 하나같이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주변에 강력 추천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시작한 인생학교는 총 10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11월 26일 3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수업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체험활동, 워크숍, 경제·건강 특강 등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삶을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전주 50+인생학교’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전주시 평생학습관(063-281-5267)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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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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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우정
#노는우리
#50+인생학교
당신과 더불어
전통에 첨단을 더해 대중 곁으로 가다
탄소전자해금 개발자 유재업
탄소전자해금 ‘C-아랑이’를 소개해주세요. 정식 이름은 ‘전통과 it의 융합 듀얼 모드 전자해금’입니다. 전통 해금과 일렉트로닉 해금, 두 가지의 기능을 갖춘 악기이지요. 평소에는 전통해금 소리를 내고, 음원을 확장시키면 전자해금 소리가 납니다. 게다가 앰프 기능을 내장시켜 휴대가 편리하고 가 격도 저렴하고요. 전통해금이 지닌 전통·문화적 가치를 유지 하는 동시에 대중적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악기이지요. 탄소전자해금을 개발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탄소전자해금을 만들기 전까지는 바이올린과 아코디언 등 서양 악기를 만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국악 부흥의 시대에 맞춰 전통악기인 해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원천 기술만 믿고 시작했지만, 서양악기와 국악기에는 차이점이 많아 애로사항이 뒤따랐지요. 기술을 극복하기까지 새로운 모험과 수많은 실험을 반복하다 탄소를 만났습니다. 전통해금의 재료인 목재는 날씨나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로, 일정 한 음향 출력과 연주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취약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한 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소재인 탄소소재를 사용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는 탄소전자해금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탄소전자해금을 만들기 위해 경상도에서 전주로 오셨다고 들었는데요, 그 사연을 듣고 싶습니다. 전주는 탄소도시로 특화된 도시인 데다가, 전국에서도 이름난 국악의 도시이지요. 전통문화와 신기술이 적절히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제품을 만들면서 전주에 오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제품 양산 단계까지 왔고요. 이제 본격적인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주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C-아랑이’를 세상에 내놓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전통악기라고 해서 국내에서만 통용되라는 법은 없지요. 탄소전자해금을 해외 학교에 보급해서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요. 이를 위해 영어 버전의 동영상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지요. 재외동포들이 탄소전자해금의 사절단이 되어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전달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또한 해금 전공자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하도록 독려하고 싶고요. 탄소전자해금으로 영화 와 드라마, K-팝을 잇는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싶습니다. 탄소전자해금이 전주 시민에게 어떤 악기가 되길 바라시나요? 무엇이든지 시작이 가장 중요하지요. 전주에서 탄소전자해금이 탄생했다 는 것에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뛰어난 악기를 만들기 위 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전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많은 분들 앞에 탄소전자해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탄소전자해금이 ‘전주의 악기’로 전주 시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길 바랍니다. 카본플레이(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전자바이올린과 일렉 아코디언 개발자로 유명한 악기 개발자 유재업 대표거 설립한‘카본플레이(주)’는 2017년 설립, 탄소전자해금을 개발했다. 현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JEC asia 국제복합소재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탄소전자해금의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국악기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주소 l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110-11 문의 l 063-286-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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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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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롭게, 희망을 품다
새로운 희망의 두 날개, 탄소산업과 혁신 창업
국가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탄소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온 전주시에 11월 3일,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유일 탄소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전주시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국가 공공기관인 ‘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이제 ‘탄소산업진흥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탄소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출발을 하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이름조차 낯설었던 ‘탄소 산업’은 2007년 전주에서 시작됐다. 당시 세계시장에서 신소재 산업이 급부상할 때 전주는 탄소 소재를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골랐다. 첨단산업 기반이 부족하고 시장 규모도 작은 전주에서 고도의 최첨단 산업을 선택한 것은 일종의 ‘승부수’였다. 그리고 지난 15년, 전주는 탄소 산업 육성에 매진해 왔고, 전주시 동산동과 팔복동 일원에 탄소국가산업단지도 조성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부품 소재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반해 원천 기술 확보와 국산화 개발을 끊임없이 추진해 온 탄소섬유 분야는 정부의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되고, 효성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세계적 수준을 갖춘 탄소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오는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원을 전담하는 국가기관이다. 지난해 4월, 탄소 산업 정책 수립과 탄소산업진흥원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 소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탄소 소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지정·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철보다 가볍지만, 강도가 10배나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 산업이 국가기관으로 새 옷을 입고 전주 발전의 든든한 날개가 되어 줄 전망이다. 새롭게 문을 연 전주 실리콘밸리 전주혁신창업허브전주 경제를 이끌며 미래 신성장 산업의 든든한 터전이 될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02년 조성된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이어 제2의 전주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이곳에는 기업들의 입주 공간과 회의실, 교육실 등 기업지원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총면적 1만 22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 전주혁신창업허브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업 지원 공간이다. 시제품 개발을 도와줄 수 있는 복합소재부품 생산가공지원센터를 구축하여 각종 성형 장비 등 15여 종의 장비를 2023년도까지 갖춰 명실상부한 전주의 뿌리 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층에는 대강당인 첨단누리홀과 2층은 회의실과 ‘Cafe·지樂(카페지락)’이, 3층에는 창업지원실과 회의실, 교육실, ‘스타트업(Start-Up)차오름 빌리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스타트업(Start-Up)차오름 빌리지’에는 혁신형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20여 개의 젊은 기업들이 치열하게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4층에는 뿌리 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 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 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여러 업종의 첨단산업을 이끌 5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하고 있다.전주혁신창업허브는 입주 기업들에 대해 창업에서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주혁신창업허브가 단순한 임대형 입주 공간을 넘어 기업 성장의 거점이자 지역경제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주창업허브는 20여 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캠틱종합기술원이 입주 기업들에게 창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멘토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전주가 선점해 온 탄소, 수소, 드론과 함께 새로운 기업을 육성할 전주혁신창업허브가 전주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한다.
2020.11.23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일자리
시민이 발견한 숨은 여행지 지속 가능 여행학교
주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진짜 전주’ 찾기어둑어둑해진 오후 6시. 서학동 예술마을 피크니크 아트카페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3주 차 교육을 받기 위해 모인 지속 가능 여행학교 ‘시민들의 눈으로 전주 다시 보기’ 1기 교육생들이다. 지속 가능 여행학교는 전주 시민이 직접 전주의 관광자원을 찾도록 돕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10월 23일 개강해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이번 교육은 지속 가능 여행학교의 세 번째 시간으로, 1주 차에는 개강식과 함께 초대 지속 가능 여행학교 교장 김용택 시인의 강연으로 진행되었고, 2주차에는 박찬주 관광두레PD와 함께 대전시 대덕구의 공정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번 시간부터는 서학동 예술마을, 전라감영, 팔복예술공장 등을 돌아보며 시민의 눈으로 숨어 있는 진짜 전주의 관광자원을 찾아낼 참이다.서학동 예술마을 부촌장인 강이소 작가와 함께 서학아트스페이스를 시작으로 달빛 아래 골목 탐방이 시작됐다. 전시 중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드는 작품들의 사진도 찍으며 자유롭게 즐긴 뒤 찾은 곳은 알록알록 색실로 짠 자수 작품들이 가득한 620 공방. 원래 40년간 막걸리 집이었던 곳이 공방으로 탈바꿈했다는 부촌장의 설명이 탐방에 재미를 더한다. 갤러리와 작가 작업실, 게스트하우스 등 각 공간을 찾을 때마다 질문을 쏟아내는 교육생들의 모습에서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있는 특별하고 색다른 공간을 찾겠다는 굳건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이 엿보였다.한옥마을 관련 콘텐츠 사업에 종사하는 유수정(29) 씨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과도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서학동 예술마을 관광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며 서학동 예술마을의 관광 콘텐츠화에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다른 교육생들 역시 이번 탐방이 평소 휙 둘러보고 말았거나, 몰라서 지나쳤을 공간들을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가장 전주다운 여행 콘텐츠를 준비하는 시간달빛 아래 골목 탐방을 마친 교육생들은 사계절공정여행 백영화 대표의 ‘마을과 함께 꿈꾸는 여행’ 강연을 듣기 위해 출발지에 다시 모였다. 사계절공정여행은 주민과 함께 문화, 역사, 자연, 산업, 사람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곳이다. 백영화 대표는 “왜 하필 성동구 마을 사업을 하게 됐을까” 하는 화두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교육생들의 집중과 관심을 끌어냈다. 정답은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이라는 것. 이는 곧, 전주가 지속 가능한 여행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주민 스스로가 나서야 한다는 의미였다. 백 대표는 성수동 담벼락을 꽃으로 채운 할아버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양평 두물머리 ‘뚜벅뚜벅’ 시리즈, 제주도 ‘하례리 이틀 살기’ 등 공정여행 사례를 선보이며 전주에서 발굴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에 대해 교육생들과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 갔다. 강의 후 이어진 질문 시간. 교육생들은 전주다운 것들을 어떻게 관광콘텐츠화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원을 발굴하고 콘텐츠화하는 걸 넘어 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것인지, 전주만의 차별화를 담아내고 있는지 등 날카로운 의견을 내기도 했다.서울에서 여행사에 다니다 휴직 중이라는 이호준(25) 씨는 “지속 가능한 여행학교를 통해 전주의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확인하고, 소소한 소재도 관광자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생각의 틀을 깨고 색다른 관점에서 여행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지속 가능 여행학교가 전주의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전주가 먹고 마시고 노는 게 전부인 관광도시가 아니라 여행을 통해 그 도시를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는 지속 가능한 여행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
#공정여행
#착한여행
김승수 시장 새해 편지
함께 일구어낸 작은 성공이 쌓여 전주의 역사가 된다
“기해년을 기회년으로 만들자!”,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2019년이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라서 나온 말이겠지요. 황금돼지는 운수대통을 불러온다고 하니 ‘기해가 기회’가 될 법도 합니다 그러나 시정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 잠시 반짝할 수는 있지만 제 실력이 아닌 것은 반드시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와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임기, 민선 6기는 기회가 올 것에 대비해서 전주의 실력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전주’를 만들었고 이제 민선 7기부터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미 전주의 국제적 위상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2018년 6월, 단일 도시로는 최초로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전주 스페셜’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주 음식과 전주 한지가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집중 조명 받았습니다. 지난 9월에는 외교부장관과 전 세계 30개국 외교사절단이 전주를 방문해 한옥마을 도시재생 사례와 우수 문화 자원을 체험했습니다. 영국의 3대 신문사로 꼽히는 ‘더 가디언’지는 전주를 “대한민국 음식의 수도”라고 극찬했고, 러시아 언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도시로 전주를 소개했습니다. 전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주가 세계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안으로도 전주는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주 역세권과 용머리 여의주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덕진연못이 국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습니다.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공모 선정, 전북 지역 최초 국제안전도시 인증,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등 전주의 도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새해에도 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더 큰 꿈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목말라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아이들을 숲과 도서관과 미술관에서 놀게 하는 야호 프로젝트를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숲과 꽃과 맑은 공기와 편한 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 전주의 도전은 특례시 지정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그간 광역시가 없는 전라북도는 생활권이 다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의 예산배분과 기관설치 등에서 많은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광역시가 있는 도와 예산 차이가 수십 조에 이릅니다. 전주 특례시 지정은 그동안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 이상’을 특례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불균형을 더욱 부추기는 안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4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대도시 특례 지정기준 제언 포럼’에 참여해 ‘광역시 없는 도의 50만 이상 중추도시’를 특례시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전주시가 사실상 광역시급 위상을 인정받는 특례시가 되겠다는 것은 그간 국가 예산 등 정부 지원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한 개와 두 개의 차이는 수치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반드시 특례시를 지정받아 새로운 전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위대한 작품을 그려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훌륭한 업적은 함께 일구어낸 작은 것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인생에 ‘한 방’ 같은 요행은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낸 작은 성공이 쌓이고 쌓여 전주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저 전주 사람입니다’, ‘저 전주에서 왔습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시민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주시장 김승수 올림
2020.11.10
#기해년
#세계문화도시
#특례시
#도새재생
#뉴딜사업
2019 전주의 약속
2019 새로운 전주시대가 열린다
전 분야 일자리 창출로‘활력경제’일자리는 가장에겐 가족을 지키는 힘이고, 청년에겐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이다. 시민의 삶이자 희망인 일자리. 2019년 전주는 구석구석 도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전통산업부터 미래산업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시정 전 사업에 걸쳐 ‘지역경제활성화 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하여 시작부터 끝까지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챙길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소상공인 영세기업에게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카드수수료 0% 정책도 조례제정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창업카페, 3D프린팅지원센터, 스마트 미디어센터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팔복동과 노송동에 각각 건립된다. 무엇보다 팔복동의 변화가 주목된다. 팔복예술공장, 야호예술놀이터, 예술기찻길, 금학천 생태복원 등 4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북부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특화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한 전주는 2025년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고, 글로벌 드론축구 육성에 힘쓰면서 세계적인 드론메카도시로 발돋움한다. 팔복동, 동산동, 고랑동 일대에 조성되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복합소재의 표준화와 탄소섬유의 상용화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금융산업 전문인력 양성, 3D프린팅,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도시재생은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뜨거운 힘이다. 완산권역 구도심 100만 평은 아시아문화심장터로 재생한다. 2019년 전라감영 1단계 복원이 완료되면 문화심장터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고, 20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 위상에 걸맞은 독립영화의 플랫폼 ‘전주독립영화의 집’도 건립된다. 덕진권역은 지난 8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전주 역세권을 중심으로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옥형 선상역사를 신축하고 청년 창업자와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또 법원․검찰청 부지에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 전시관(가칭)’고 ‘법조삼현기념관’까지 들어서면 덕진 뮤지엄밸리의 꿈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오래된 것은 다시 살리고, 새로운 것에는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2019년 전주는 도시 곳곳에서 굵은 땀을 흘릴 것이다.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생태도시 전주’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인 미세먼지. 전주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시작했다. 2026년까지 천만 그루 나무와 꽃을 심어 전주시 전체를 대규모 정원으로 만드는 것인데, 바로 ‘천만 그루 정원도시 전주 프로젝트’이다. 백제대로, 팔달로 등 주요 도로마다 도시 외곽의 찬 공기를 도심 중심부로 끌어오고 확산시키는 바람길 숲을 만들고, 시민 곁에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시설 문제도 행정적 대응과 함께 정부 차원의 법 제정과 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나갈 계획이다.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량을 구입,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전기자동차 구매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도 적극 지원한다. 악취를 줄이기 위한 예산도 과감하게 투자한다. 전라북도・김제시・완주군과 공동으로 혁신도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삼천둔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음․폐수 전용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대전동물원의 퓨마 사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 전주동물원은 동물이 행복한 생태동물원으로 평가받으며 중앙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민선 6기부터 시작한 생태동물원 개선 사업으로 큰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다람쥐․원숭이사, 코끼리사, 곰사를 친환경적인 시설로 개선했으며, 전주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될 수달이 적응 훈련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내년에는 시베리아호랑이사․원숭이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걷고 싶은 도시,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기린대로․장승배기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지능형교통체계 ITS 구축 사업을 통해 차량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도로의 정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버스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버스정책추진단이 꾸려져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또, 북부권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견훤로 교통체계 개선・객사길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경제
#생태도시
#정원도시
미리 만나보는 ‘2019 내 곁의 변화'
견훤로 차선 확장, 출퇴근길 뻥 뚫린다!전주의 새해가 길따라 시원하게 뻥 뚫린다. 대표적인 상습교통정체구간인 전주시 명주골네거리에서 호성네거리까지 견훤로 구간의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새해 3월부터 교통 체계 전면 개선 공사를 추진한다. 전주시는 2020년까지 견훤로의 기존 양방향 4~5개 차선을 6~7개 차선으로 늘리고, 우아중 앞 호성로 구간에 대해서도 일부 확장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완주군 용진·봉동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몰려 교통 체증이 심각했던 견훤로. 이제 출퇴근 시간에도 가슴 졸이는 일은 그만! 금암광장 교차로, 혼란도 우회거리도 다 줄어요안전 먼저 챙기는 교차로의 변신! 기린대로와 팔달로, 가리내로 등 전주의 주요 도로가 만나는 금암광장 교차로가 달라진다. 기린대로와 팔달로의 양방향 체계를 일 방향으로 전환하고, 팔달로와 기린대로의 교차지점을 시청 방향으로 약 150m 떨어진 기린대로상으로 옮겼다. 5지 형태의 불합리한 기하구조를 4지 형태의 교차로로 바꿔 차량이 엉키는 현상이 줄어든다. 전주시는 2019년 5월까지 교차지점 및 시내버스 승하차장에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워진 금암광장 교차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위한 안전한 도로로 다시 태어난다. 혁신도시 기지제, 명품 생태공원으로 변신해요혁신도시 기지제가 시민들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확 바뀐다. 전주시는 총 40억 원을 투입해 기지제 주변에 총 길이 1.37㎞ 규모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한다. 물 위를 걸으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중 데크가 설치되고, 육상 산책로 교량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유아 동반자,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들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노선과 완만한 경사도로 계획됐다. 기지제의 습지와 수중, 육상 등 구간별 다양한 보행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태 탐험, 전주에서 즐겨보자. 팔복동의 세 번째 변화, 맑은 금학천에 발 담가요팔복동 산업단지 옆에 위치한 금학천이 1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고 사람이 모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팔복예술공장 2단지 예술터 조성사업, 철길 명소화 사업에 이어 2020년까지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시작한다. 과거 장마철 집중호우 시 주변 주택과 공장건물 1,300여 동, 농경지 200여㏊가 침수 피해를 입었던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이 침수 걱정을 덜게 돼 환경과 안전 모두를 지킬 수 있게 된다. 6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낙후되었던 팔복동 공단 환경이 가장 문화적인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도시로 또 하나의 꿈을 실현 중이다. 객사길일방통행, 손잡고 편히 걸어요전주의 핫 플레이스 객사길이 ‘더 걷고’ 싶어진다. 일명 객리단길로 불리는 전주 객사길의 교통 체계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기 때문. 불법주정차 차량과 양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 피해 다녀야 했던 시민들이 편안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전주객사1·2·3길 5개 노선(1.7km 구간)의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교통시설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말부터 일방통행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행 구간은 전주초등학교에서 충경로 방향, 객사1길 도로, 전주천에서 전주중앙교회 방향, CGV영화관에서 천변 방향이다. 또, 불법 주정차를 강력하게 단속하여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도로로 확 바뀌는 전주객사길, 더 많은 발길로 지역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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