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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특집
민선 8기 2년을 돌아보다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오래 머물고 싶은 역사문화관광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한데 엮고, 전주한옥마을을 넘어 관광의 외연을 넓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 먼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구도심과 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으로, 아중호수와 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으로, 덕진공원과 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세부 사업으로 전주부성 복원 정비, 아중호수 야간 경관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등이 있다. 다음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모악산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새로워진다. 모악산 전주 방면 등산로인 중인동에 캠핑장과 정원, 체험 시설 등을 채워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한다. 또한 완산칠봉은 관광 명소화로 전주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에는 전망대와 인공폭포, 정원, 힐링센터 등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가 조성돼 구도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시 경쟁력 강화, 미래 국제도시의 거점 MICE 복합산업단지 전주시의 MICE 복합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시행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철거 공사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단지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MICE 복합산업단지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문화 시설 등을 갖춰 미래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성된 지 50여 년, 30여 년 된 전주시 팔복동 노후산단들이 정부의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노후산단이 최첨단 산단으로 고도화되면 도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대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3대 주력산업 전주시는 드론·탄소·수소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드론 분야의 경우 올해 1월 세계 최고의 혁신 박람회인 ‘CES 2024’에서 드론축구를 선보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 구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착공했으며, 세계 최초의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도 출범했다. 2025년에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릴 예정으로 세계 32개국 2,500여 명이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탄소 분야는 활성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 탄소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다공성 탄소소재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기반 구축사업’과 탄소 4대 소재의 제품 전주기 실증 기반을 조성하는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분야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 승용차와 수소 버스 구매를 지원하고, 수소충전소를 기존 4개소에 3개소를 추가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어르신의 일상을 돌보는 복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는 전주시. 우선 전국 제1의 치매안심도시를 위해 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치매감별검사비 확대,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등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실시해 동행 매니저가 병원 이동부터 진료 신청, 진료 후 귀가까지 함께한다.
2024.06.21
#민선 8기
#강한 경제 전주
#전라도의 수도
#핵심사업
미래를 꿈꾸는 공간
나날이 새로운 도시
준공 완료 큰나루 종합사회복지관 / 윙윙스테이션 /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재생(청수당, 바람약과, 온천집, 나무솥밥) /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 혁신동주민센터 / 라온체육센터 /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 평화동 수소충전소 / 보훈누리공원 / 청년키움식당 / 전주·완주 시티투어버스 / 전주시정연구원 / 교통안전쉼터 / 청년이음 전주 / 전주정원문화센터 / 전주종합관광안내소 / 문화공판장 작당 / 경기전 여행자라운지 준공 예정 전주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 /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 전주역사, 전주역세권 혁신관광소셜 플랫폼 / 모악산 관광지 조성 / 전미동 액화수소충전소 / MICE복합단지 /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 / 완산칠봉 관광 명소화 / 음식관광 창조타운 / K-한지마을 / 반다비 체육센터 / 전주 독립영화의 집
#전주시
#준공 완료
#준공 예정
온·다라, 궁원록(宮院錄)
온·다라, 궁원록(宮苑錄)
옛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후백제 도성
후백제의 왕도, 완산주(完山州)서기 900년, 견훤은 후백제를 건국한다. 완산주(完山州·지금의 전주)에 도읍을 정한 그는 백제 재건을 다짐하며 국가 체제를 정비한다. 후백제는 풍부한 경제력과 강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한때 신라의 도읍, 경주를 점령하고, 왕건이 이끄는 고려군을 상대로 공산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는 등 크게 기세를 올렸으나 930년 고창전투 패배 후 쇠퇴의 길을 걷는다. 오늘날 후백제 왕도의 흔적은 동고산성, 남고산성, 중앙동, 풍남동을 비롯해 노송동과 우아동에서 발견되고 있다. 후백제의 도성을 추정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는 1942년에 편찬된 『전주부사(全州府史)』이다. 또한 옛 고서와 고지도에서 발견된 견훤왕궁지(甄萱王宮址)와 고성벽지(古城壁址)에 내용이 이 일대가 왕도의 핵심 지역임을 알려 준다. 전주에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산성 동고산성 서문지로 향한다. 왕도의 유사시를 대비하여 피난성으로 활용된 동고산성. 1990년 발굴된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발굴·조사된 단일 건물지로는 가장 큰 규모라 한다.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니 허허롭지만 후백제가 자랑하는 철기병이 이곳에서 견훤 대왕에게 승전을 하늘에 알렸으리라.서서히 베일을 벗는 후백제, 도성의 발견동고산성에서 뻗어 나온 도성벽은 오목대와 기자촌, 종광대로 이어진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후백제 도성으로 판단되는 성벽이 발견된 것. 오목대와 비탈의 경계에는 후백제 토석혼축(흙과 돌을 섞어 쌓는 방식)의 흔적 그리고 오목대로 이어지는 발산 일대에는 암반을 깎아 만든 성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도성 안에는 궁성 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중노송동 인봉리 일대이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부터 풍남초등학교를 거쳐 해오름아파트까지 이어지는 사다리꼴의 궁성 벽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엔 아중호수 주변에서 후백제 옛사람들의 무덤 터로 보이는 유적과 성벽의 돌을 캐낸 채석장이, 우아동에서는 토기와 기와를 생산한 가마터가 발견되어 후백제 왕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에 후백제기념관이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엔 후백제 역사 문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와 키오스크가 마련됐다. 옛 후백제의 모습을 가상으로 소개하며, 관람객에게 후백제에 대한 견해를 넓혀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견훤 대왕의 영정 제작을 위한 고증 작업과 연구도 한창이다. 전주에 잠든 위대한 후백제의 역사, 바야흐로 전주 시대 개막과 함께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2024.04.24
#왕의궁원프로젝트
#후백제왕도
#완산주
기획 특집
전주에 울려 퍼지는 꿈의 함성
민선 8기 전주의 큰 꿈 미리 보기
오늘의 꿈, 내일의 현실이 되다 꿈이란 내일의 현실을 만드는 재료이며, 유형의 문화를 창조 하는 무형의 자산이다. 생생한 꿈은 곧 현실이 된다고 했다. 미래로, 세계로의 도약을 앞둔 전주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시민들이 오가는 전주의 관문, 전주역이 새로운 얼굴로 단장 한다. 전주역사를 상징하는 한옥 지붕은 그대로 보존하고, 뒤 편에 지상 3층, 지하 1층의 신축역사를 건립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를 선보인다. 광장에는 휴식공간을 마련 하고 주차공간을 확장하며 복합환승장으로 교통 편의를 개선한다. 한옥마을을 비롯한 구도심 일대는 전주의 역사·중점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모습을 갖춘다.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으로서 지녀 온 유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문화시설을 만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진행 하는 것이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후백제 고도의 풍경을 복원 하는 ‘왕의 궁’과 아중호수와 승암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왕의 정원’, 건지산과 덕진공원, 동물원 일원에 들어서 는 생태공원 ‘왕의 숲’까지, 도심 곳곳에 흩어진 유적과 문화 유산을 엮어 고도의 기틀을 다진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현 대의 궁원을 왕처럼 거닐어 보면 어떨까? 머무름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구도심의 고즈넉한 풍경은 아중호수로 이어진다. 아중호수는 안락한 힐링공간이자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한다. 아중호수부터 기린봉,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의 외연을 넓힌다. 또한 수변 경관에 어우러지는 지방정원을 비롯해 공공도서관과 후백제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을 통해 오래오래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길을 만든다. 완산칠봉 역시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변화한다. 공원 아래 옛 충무 시설인 폐벙커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인 ‘완산공원 더 스페이스’로 재생된다. 또한 맑은 공기를 머금은 삼나무 숲과 겹벚꽃 잔치 벌이는 꽃동산에 어우러지는 전망대와 인공폭포, 데크, 출렁다리, 갤러리 등을 조성해 다채로운 풍경 을 펼쳐 보인다. 해가 지면 전주 도심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히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전주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덕진공원은 밤늦도록 은은한 불을 밝히는 야간 명소로의 변화를 앞 두고 있다. 별자리 조명을 수놓아 야간 경관을 조성하며, 덕진호의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해 그 옛날 단옷날이면 창포 물에 머리 감던 맑은 물을 되살린다. 더불어 덕진공원의 명물인 연꽃 군락지를 정비해 수려한 경관을 한층 돋우고, 보행로를 따라 전통 담장을 세워 산책길의 운치를 더한다. 또한 전 통놀이마당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화장실을 개선해, 앞으로 만들어 갈 추억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전주가 천년 고도라는 뼈대 위에 국제도시를 건설한다. 호남 제일문 일대에 실내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 각종 체력단련 시설과 체류형 스포츠관광인프라를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을 세워 스포츠관광도시의 토대를 단단히 다진다. 더불어 전주 수목원과 통하는 힐링공간과 나들목 가족공원 캠핑장을 조 성해, 전주 시민의 일상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북돋운다. 이와 함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마이스 복합산업 단지가 들어서며 세계화 시대의 성벽을 다진다. 국제행사가 열리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 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호텔과 백화점 등을 갖춘 문화·상 업·관광시설로,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2024.03.22
#민선8기
전주가 그린 꿈의 지도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호남제일문 일대가 복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난다. 전주 실내체육관, 육상경기장, 야구장 및 국제수영장 등 각종 공공체육시설을 집적화하고,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관광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다. 마이스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마이스 복합산업단지에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세계와 통하는 교류의 장을 연다. 또한 문화시설을 비롯해 백화점과 호텔을 갖추어 경제와 관광의 중심지가 된다.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사업 전주 시민의 추억이살아 숨 쉬는 덕진공원도 새단장을 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손보고 경관을 수려하게 가꾼다. 맑은 물을 되살리고 고즈넉한 운치를 더하며 늦은 밤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은은한 불을 밝힌다. 왕의궁원 프로젝트전주의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아중호수와 지방정원, 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동물원을 아우르며 천년 고도의 정체성을 이어간다.전주역사 개선 사업한옥 기와지붕은 보존하고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신설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로 재탄생할 전주역.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문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아중호수 둘레길을 따라 새로운 문화관광명소가 태어난다. 전주관광 케이블카, 공공도서관, 전주 지방정원, 후백제 역사공원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루고루 갖춰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의 발을 이끈다.완산칠봉 관광명소화 사업완산공원이 생태문화관광 거점이 된다. 개관을 앞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우주(宇宙)를 주제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하고, 개미굴 형태의 독특한 벙커 특성을 활용하여 각각의 공간에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시민의 쉼터이자 관광 명소가 될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을 조성하고, 완산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마이스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사업
#왕의궁원 프로젝트
#전주역사 개선 사업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
#완산칠봉 관광명소화 사업
완주-전주 견문록
길 위에 마중 나온 봄빛
아중호수에서 완주 중앙식물원까지
아중호수에서 일렁이는 바람을 담다 아중호수는 움트는 봄빛이다. 봄 하늘의 색을 가득 담았다. 물빛과 하늘빛이 버들개지의 눈을 비비게 한다. 산들산들 나뭇가지의 흔들림과 한들한들 걷는 사람들의 몸짓은 ‘봄짓’이다. 호수는 풍경을 흠뻑 머금고 있다. 호수를 둘러싸며 모로 누운 야트막한 산 능선을 어른어른 담아 놓고 있다. 하늘과 다른 게 있다면 호수를 유영하는 오리들이 물 위를 산책 중이다. 기린봉과 고덕산을 넘어온 바람의 옷자락이 물 위를 거닐며 물보라의 파문을 새긴다. 잔잔하고 고요한 시간의 한가운데를 한 마리의 오리가 솟아오른다. 연이어 서너 마리의 오리가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한다. 한 무리의 오리 떼가 호수를 가른다. 적막한 시간에 균형을 맞추는 생명의 소란한 움직임들이 호수에 가득하다. 수변에 발을 담근 털북숭이 버들강아지가 잿빛 눈꺼풀을 뜨고 있다. 아중호수의 수변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바람의 박자에 맞춘다. 잠잠히 고여 있는 것 같지만, 한 바퀴를 돌며 흐르는 호수는 물길을 낸다. 아중천으로 지류를 내며 물길은 사람들의 발길을 잇게 하고, 흘러 흘러 소양천을 만난다. 아중호수 생태공원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745-2 아중천 안덕교에서 물의 노랫소리를 듣다 호수의 바람 한 줌을 주머니에 담고 작은 물길을 따라 걷는다. 아중천은 사람들로 붐빈다. 혼자서 완상하며 걷든지 둘씩 셋씩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는 사람들, 멀리서 다가오는 사람은 봄 땅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다. 물길 곁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있다. 길은 또 다른 길을 내고 누군가 걷고 있는 길에 누군가의 발걸음이 덧댄다. 발걸음이 모이고 모여서 또 다른 단단한 길을 내기도 한다. 아중천 안덕교 밑 돌다리에 잠시 쪼그리고 앉아 본다. 돌 틈 사이를 흐르는 물소리는 봄의 교향악이다. 물의 노래를 들으며 허밍을 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자전거 바퀴에 봄의 기운이 감긴다. 이른 시절에 나온 흰나비가 봄볕을 접었다 풀어 준다. 아중천은 전주역을 지나는 기찻길과 만나고 그 밑으로 유유히 흐른다. 전주시와 완주군 소양면의 경계를 이루는 두리봉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이다. 물길은 흐르고 흘러 소양천과 합수한다. ‘미라보 다리 아래’ 흐르는 센(Seine)강처럼 하이교 밑으로 전주와 완주를 잇는 물길이 흐른다. 안덕교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안덕교 (고려병원 앞) 전주 장재마을에서 완주 용진까지 봄을 잇다 아중천을 따라 우아동 기찻길을 건너려면 육교를 지나야 한다. 어느새 발걸음은 장재마을에 닿는다. 지금은 천으로 만든 우산에 밀려 사라졌지만, 종이우산을 만들었던 마을이다. 너른 들판에는 채소와 화훼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여기서 잠시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점검하기로 한다. 장재마을과 완주군을 사이에 둔 하이리의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에 숨결을 고른다. 카페 창밖으로 피어오르는 들판의 아지랑이와 뽀얀 봄의 연무가 논밭을 덮어 주고 있다. 아련한 풍경 속에 호젓하게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본다. 산책은 오롯이 홀로 걷는 방식이다. 내면과 외면의 길이 맞닿아 일치점을 찾는 시간이다. 흩어진 마음을 거둬들여 오직, 나 자신으로 끌어당겨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얻고 깨닫게 한다. 발걸음은 다시 시작한다. 왼발 다음에는 오른발을 내딛는 것처럼, 날숨 다음에 오는 들숨처럼 삶의 작동 방식이 하나의 리듬 안에 살아난다. 마실길의 마지막 도착지인 중앙식물원의 문을 열자 시간은 순식간에 봄의 정원에 닿는다. 형형색색의 꽃들 앞에서 몸의 구멍이 열린다. 눈과 코와 귀가 식물들이 뿜어내는 입김 앞에서 감각한다. 아중호수에서 담아 온 봄바람이 완주 용진에서 꽃을 피웠다. 오늘의 첫걸음이 내일에 닿았다. 완주의 봄이 전주의 봄과 만났다. 장재교 전주시 덕진구 아중천변1길 장재교 완주 중앙식물원 완주군 용진읍 구억명덕로 204
2024.02.25
#아중호수
#완주 중앙식물원
새로운 시작
전주 관광의 새로운 출발선
전주종합관광안내소
한옥마을을 넘어 전주를 안내하다 한옥마을의 중심 거리 태조로. 태조로의 한쪽 끝에는 경기전이, 반대쪽 끝에는 오목대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한옥마을의 길목을 지킨 오목대 앞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바로 전주종합관광안내소이다. 전주종합관광안내소는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안내가 아닌 덕진공원과 아중호수 등 전주 전역, 나아가 전북의 관광 안내를 할 국제 관광 거점센터로서 건립되었다.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4개 이상의 언어로 안내가 가능한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주의 명소와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키오스크는 시외·시내버스를 비롯하여 택시와 열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관광지를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전통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전주종합관광안내소는 전통적인 한옥 건물에 최신 트렌드를 담은 콘텐츠를 가득 채웠다. 안내소는 휴식과 안내 공간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상층과 전시 공간과 전주시 디지털맵, 스마트락커 등이 자리한 지하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층에는 각종 행사와 관광정보가 나오는 멀티비전이 마련된 안내데스크를 비롯하여 베리어프리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관광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다. 또 중앙에 위치한 LED전광판은 덕진공원과 아중호수 등 한옥마을 이외의 관광지의 모습을 송출하여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에만 머물지 않고 전주 전역의 관광 명소를 파악하고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하층에는 한옥마을 디오라마와 각 명소의 영상이 나오는 전시 공간이 자리한다. 디오라마는 입체적인 모형으로, 한옥마을과 오목대 산지 및 전주천을 아날로그 형태로 표현하였다. 포토존과 전주의 예, 멋, 흥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월로 마련되는 전시 공간은 방문객이 일상, 이상, 환상의 주제 중 직접 선택하여 영상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하도록 하여 방문객에게 전주 여행의 추억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종합관광안내소를 통해 전주, 나아가서 전북의 숨은 보물을 찾는 경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워진 전주동물원 전주동물원이 새로워진다. 2023년 새로 문을 연 초원의숲을 시작으로 올해는 천연기념물보존관이 시민의 곁을 찾아온다. 초원의숲은 초원을 뛰노는 동물을 위한 공간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이사 온 코끼리를 비롯해서 얼룩말과 큰뿔소, 타조, 아프리카포니 등 총 10마리의 동물이 전주동물원을 찾아왔다. 천연기념물보존관은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등을 비롯한 맹금류를 위한 공간이다. 보존관에는 독수리, 수리부엉이, 참매 등 맹금류 5종 관에는 독수리, 수리부엉이, 참매 등 맹금류 5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진행되고 있다. 대형방사장 2개소와 함께 말똥가리, 황조롱이를 위한 소형방사장 3개소도 함께 갖춰졌다. 향후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의를 통해 추가로 맹금류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김치산업의 새 도약, 전주김치산업관 전주시는 새롭게 개장하는 김치산업관을 통해 맛의 도시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에 시범 운영과 12월 본격 가동을 통해 시민 곁으로 다가올 준비를 마친 산업관은 직접 김치를 생산하는 공정과 양념 공급 설비의 성능 검사도 끝냈다. 전주김치산업관은 창업 보육 및 공유 주방으로 운영 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김치제조가공업을 위한 공유 주방을 마련한 것이다. 전주김치산업관은 위생 및 품질 관리에 철저한 준비를 마쳐 전주김장문화축제에 사용된 절임 배추와 양념을 만들어 낸 것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김치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23.12.21
#전주종합관광안내소
#전통과 트렌드
전주한옥마을을 넘어
전주를 대표할 관광명소
왕의 발자취를 따라 거니는 ‘왕의 궁원’우리나라 최고의 고도(古都)인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이며,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역사에 발자취를 남겨 온 ‘왕들의 도시’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은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통해 볼거리가 늘어나고, 방문객들이 역사의 매력에 담뿍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마련된다. 앞으로 왕의 궁원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은 세 가지 테마에 맞춰 여행 일정을 준비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전라감영과 객사 등 구도심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왕의 궁’, 아중호수와 승암산을 중심으로 레저 활동과 여가를 즐기기 좋은 ‘왕의 정원’, 전주 외곽 지역의 청정자연을 통해 힐링하는 ‘왕의 숲’이 그 내용이다. 이처럼 왕의 궁원은 전주가 가진 천년의 역사도시로서의 가치를 톺아보고, 조선왕조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던 후백제의 문화를 살피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명실공히 거듭날 예정이다.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린 ‘덕진공원’덕진공원은 한옥마을에 이어 전주 관광의 두 번째 필수 코스로 새롭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대적인 조성 사업을 거쳐 전주에서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덕진호수를 가로지르던 흔들다리를 전통 방식의 돌다리 ‘연화교’로 재건축하고 호수 위 연화정을 전통한옥도서관으로 지어 문을 열면서 덕진공원의 변신은 마무리됐다. 남은 것은 전주천의 1급수를 덕진호수에 채워 깨끗한 수질로 되돌리는 일이다.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모습을 되찾을 날도 머지않았다. 오래된 담장과 도로는 새로 닦고, 은은한 색상의 조명이 산책로 곳곳을 밝혀 운치를 더한다. 새롭게 단장한 덕진공원은 연꽃 향기와 야간 경관의 아름다움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민에게 더 가까워진 친수공간 ‘아중호수’덕진호수와 더불어 전주의 또 다른 친수공간 아중호수 역시 전주 관광에는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됐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 중 ‘왕의 정원’의 핵심 공간으로 손꼽히는 아중호수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넓은 호수라는 점으로 시민과 여행객이 만나는 관광명소다. 아중호수 재창조는 한옥마을 찾고, 다른 지역으로 향하던 전주 방문객의 눈길을 승암산과 전주 동부권으로 돌리게 한다. 여기에 전주를 하늘에서 조망하는 케이블카, 후백제 역사공원이 더해지면 눈길은 손길, 발길이 되어 전주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길게 늘릴 것이다. 가장 먼저 바뀌는 옛 전라선 철도 폐터널(고덕터널)에서는 밤하늘 별을 바라보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족들과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이들은 더 활기찬 시민의 공간이 된 아중호수의 정경을 보며 흐뭇한 추억을 쌓게 되지 않을까?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 ‘월드컵경기장·복합스포츠타운’‘전주성’에서 들려오는 응원의 함성은 2023년에도 사그라들 틈이 없었다. 전북현대모터스를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집처럼 드나들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축구 팬들도 호남제일문을 넘어 월드컵경기장으로 모여든다.1977년 처음 세워진 호남제일문은 반세기에 걸쳐 호남의 일주문으로 수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아로새겨진 전주의 대표 랜드마크가 됐다. 인근에 세워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래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성지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관람석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 경관조명을 바꿔 더 당당한 자태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국제수영장,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 야구장, 장애인체육복지센터, 드론스포츠센터에 이르는 공공체육시설이 한 자리에 모인 복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니, 앞으로 호남제일문 일대가 축구뿐만 아니라 각양각색 스포츠의 성지로 사랑받을 미래가 기다려진다.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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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아
#복합스포츠타운
흔들림 없는 자강(自强)·자존(自尊)을 통해
전주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바삐 흘러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불황에 놓여 있고, 국내는 물론 전북 경제 역시 고물가에 신음하며 저성장과 저출산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는 강한 경제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전라도의 수도 전주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갑니다 전주는 1,2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미래형 관광도시의 핵심은 ‘머무름’입니다. 이를 위해 전주는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1박 이상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먼저, 아중호수 관광 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바람터널 조성,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케이블카 설치, 호수 위 공공도서관 건립,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으로 왕의 정원 아중호수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덕진공원 역시 수질 개선, 수변 쉼터 및 야간 경관 개발, 취향정 정리와 연꽃 군락지 조성을 진행해 명품 수변 공간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아울러,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복합 스포츠타운을 세우고,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대회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스포츠 중심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을 맞아 전주비빔밥축제, 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한복문화주간 등 총 14개의 행사를 한데 엮어 을 개최한 것처럼,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전주 대표 축제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전라도의 수도, 전주가 맞이할 지방화 시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전주가 당도해야 할 길은, 진정한 지방화입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지방과 오늘날 지방의 의미는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에 기댄 발전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전주에는 전주의 관점으로 진단한 정책이 필요하며, 그 관건은 시민 공감입니다. 민선 8기 전주는 이를 토대로 경제산업 비전 2030, 왕의 궁원 프로젝트, 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것처럼, 남들과 다른 비전과 계획으로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 갈 때입니다. 조금은 저돌적이고 뻔뻔스럽게, 또한 새로운 관점으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질문의 두려움이라든지, 위험 감수의 어려움 등 아직은 많은 한계가 있지만 이를 깨고 도전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책임의식을 가슴에 새긴 전주시와 주인 된 마음으로 전주의 발전을 꿈꾸는 시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전주는 온전한 도시로 완성되리라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강(自强)·자존(自尊)의 도시, 전주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우여곡절 많았던 2023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 버리고 이제 내일의 발디딤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결국, ‘자강(自强)’만이 살길입니다. 뼈저린 자각을 통해 어떤 시련과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혼신의 힘으로 뒤처짐의 ‘유지’ 단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며 혁신과 변화를 놓치지 않는 시민의식을 한데 모아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내일이 필요합니다. 자강(自强)·자존(自尊)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 내는 전주가 되어야 합니다. 허와 실이 많은 지금의 지방화 시대의 현실을 우리는 그렇게 꿋꿋하게 이겨 가야 합니다. 전주시는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디뎌 온 천년 전주의 역사와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전라도의 수도 전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강한 경제로 빛나는 전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3. 11. 전주시장 우범기
2023.10.24
#우범기
#전주의기적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전주 대표 시민공원에서 체류형 관광지의 중심으로 전주 시민들에게 덕진공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1938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민들의 사랑과 추억을 만들어 준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덕진호를 가로지르던 흔들다리를 전통 석교 형태의 연화교로 재건축한 데 이어, 호수 위 연화정을 전통 한옥 형태로 재건축하며 ‘연화정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덕진공원이 시민공원을 넘어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동시에 한국전통정원으로 탈바꿈을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호수 수질개선, 테마정원 조성, 야간 경관, 시설 정비 등 총 20여 개의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음악분수를 비롯한 야간경관계획이 활성화되면 한옥마을은 물론이고 아중호수의 관광코스와 연계되기에 덕진호수가 전주 체류형 관광지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맑은 물에 핀 연꽃, 더 넓어지는 덕진공원 덕진호 수질개선은 수초를 정비하고 여과 시스템과 생물학적 정화법, 미생물 이용법 등을 활용해 진행된다. 향후 호수 경관과 연꽃 군락지를 구분하여 각각 이상적인 수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전주천 1급수를 덕진호수의 수원으로 활용하여 자연정화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항상 물이 가득 차게 만들어 예전처럼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멱도 감을 수 있는 깨끗한 호수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공원 일대에는 새롭게 테마정원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면수가 대폭 확대된다. 공원 북측으로 야생화 정원과 함께 아트가든이 놓이게 된다. 더불어 지나치기 쉬운 벽진폭포를 새로운 물놀이 공간으로 꾸미고 공원 내에 전통놀이마당을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윷놀이와 널뛰기, 자치기와 같은 전통을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을 마련한다. 덕진공원과 인접한 덕암마을도 지역 명소가 된다. 담장과 도로, 조명을 전통적인 분위기로 정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주 공예품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체험관 조성, 덕진공원 이용객과 기존 마을 주민들의 편익 제공을 위한 대규모 주차타워가 들어설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음식점 환경을 한옥형 건축물로 개선하고 전통 먹거리 공간을 제공하여 호수의 경관을 바라보며 먹고 즐길 수 있는 식도락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변 연계로 더욱 사랑받는 체류형 관광지 현재 대부분의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남부권역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추진되고 있다. 덕진공원을 중심으로 근거리에 위치한 전주동물원과 건지산 코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동물원은 노후화된 드림랜드를 현대화하여 새로운 놀이기구와 인프라를 갖춰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방문이 주가 되었던 건지산은 관광객들에게도 숲의 자연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와 휴양, 산림치유의 힐링 공간으로 변모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전주 북부권역에 부족했던 야간경관을 조성하여 낮에는 한옥마을, 밤에는 덕진공원이라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현재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이 아중호수와 덕진공원 일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주시 전역에 방문객이 늘어나도록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관광 발돋움의 불씨를 만들겠다”고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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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