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주시에서는 무려 62명의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3일간 일일 확진 환자는 스무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북 기준 1.34에 이르러 지역사회 대유행 가능성도 커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4월 1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역학조사와 검사속도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확진자의 동선이 너무 많아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행정명령은 4월 2일 낮 12시부터 15일 밤 12시까지 2주 동안 적용한다. 4월 2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조치에 따라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점,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은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 이후에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종교시설은 20% 이내, 국․공립시설은 30% 이내, 스포츠 관람은 10% 이내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2만 234개소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영업 제한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한 중점관리시설 6종(837개소)은 100만 원, 실내체육시설(892개소)은 5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2단계 해제 즉시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