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지방 정원을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녹지공간 구축에 주력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새활용센터 ‘다시봄’을 운영해 새활용 선도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시는 3월 2일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신년 브리핑을 통해 ‘숲은 늘리고 쓰레기는 줄이는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비전으로 정원·청소 분야 4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4대 역점시책은 기후변화 대응으로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 구축, 시민들이 찾고 싶은 쾌적한 공원녹지 구현,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시민안전 강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 청소 행정 추진 등이다.
시는 우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 조성에 공을 들인다. 이와 관련, 도시 바람길숲, 혁신도시 미세먼지 차단숲, 지방 정원, 꽃 거리 등을 도심 곳곳에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편안한 쉼터로 제공키로 했다.
오는 6월에는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정원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주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전시정원과 도시 공공정원, 초청정원 등 70여 개의 정원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초록 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특강을 열어 시민 스스로 가꾸는 정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쾌적한 공원녹지를 구현하고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총 249개의 공원에 있는 수목과 편의시설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한편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등산로 정비, 숲 가꾸기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연화정 재건축 등 오는 2024년까지 덕진공원을 전주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킬 전주시 새활용센터 ‘다시봄’을 본격 운영한다. 또 재활용품 선별시설을 기존 60t에서 130t으로 2배 이상 증설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시청과 양 구청으로 이원화한 청소 행정도 시민 눈높이에 맞게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청소 민원 대표전화번호(063-281-8500)를 구축하고, 청소 민원 원스톱 전산처리 체계도 도입키로 했다. 또 청소 취약지역과 공한지의 적치 쓰레기를 정비하기 위해 기동처리반을 상시 운영하고, 불법 투기 포상금제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증가한 재활용품 처리를 위해 분리수거함 노인 일자리에 500명을 투입하는 환경깨끄미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2021년은 전주가 정원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준비의 해”라며 “도심 녹지공간 구축 및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l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063-281-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