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연극 <산불>
조은정 | 2021-03-24
전주시립극단이 무게감 있는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주시립극단 119회 정기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연극 <산불>로,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3일 동안 덕진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차범석의 대표작인 연극 <산불>은 1962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현재까지도 여러 극단과 단체에서 쉼 없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산불>은 한국전쟁 직후 소백산맥의 한 두메산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으로 인해 마을 남자들이 죄다 전쟁터에 끌려가 과부들만 모여 사는 두메산골에 빨치산 청년이 몰래 숨어들면서 조용했던 마을에서 빚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번 연극은 남북한의 냉전 이데올로기에 휩쓸려 상처받게 된 인간들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며, 당시 서민들의 고단했던 삶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전북지역 사투리로 원작을 번역해 전주 시민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투박한 모습으로 깊은 감동과 생동감을 전할 예정이다.
기간 | 4. 1.(목)~4. 3.(토) 목·금 19:30, 토 15:00, 19:00
장소 | 덕진예술회관
예매 |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문의 | 전주시립극단(063-27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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