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으로 새단장 중인 완산도서관이 집필실에 입주할 작가 모집에 나섰다. 전주시는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완산도서관 내 조성 예정인 ‘자작자작 책 공작소(집필실)’에 입주할 작가 14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신춘문예 및 문학매체를 통해 등단한 작가이거나 번역가, 기고자, 집필 계획 중인 예비작가, 집필 창작 활동을 희망하는 자 등이다.
‘자작자작 책 공작소’에 입주하면 다음 달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3개월 간 무료로 집필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완산도서관 내 다양한 도서와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회의실과 공용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입주작가는 매월 15일 이상 사용해야 하며, 매월 한 편의 글과 기고, 강연 등의 방식으로 재능을 기부해야 한다.
희망자는 전주시청 홈페이지(www.jeonju.go.kr) 또는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에서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완산구 백제대로 306) 도서행정팀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sky602@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를 거친 뒤 오는 19일 입주작가를 최종 선정한 뒤 선정 결과를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적으로도 통보키로 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063-230-1831)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완산도서관 3층에 조성되는 ‘자작자작 책 공작소’는 작가의 방, 일상작가방, 시민작가광장 등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성화된 공간으로 구축된다. 작가의 방(4개)은 각 실별 18㎡ 면적에 컴퓨터와 책상, 의자, 조명, 책장 등이 구비된 1인실로 구성돼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일상작가방은 작가의 방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쉽게 집필을 할 수 있도록 북큐레이션 서가, 책상과 의자, 조명을 활용한 북카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진다.
전주시립도서관 박남미 관장은 “완산도서관은 문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설계공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ㅣ 전주시립도서관(063-230-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