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문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 전시, 오는 24일까지 경기전 부속건물에서 진행
- 역사건축물을 활용한 전시로 기능보유자 21명의 작품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제공
- 판소리 등 예능보유자의 공개행사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열려
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무형문화재들의 삶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열흘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부속시설에서 <천변만화 백화요란>을 주제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2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온갖 꽃이 한꺼번에 만발하여 피어난다’는 뜻의 이번 전시 주제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오늘에 이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공간에 모아, 공간과 작품, 작품과 작품이 자아내는 풍경이 주는 새로운 미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공예) △김선애(지승장) △변경환(배첩장) △박계호(선자장) △김한일(야장) △김선자(매듭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솜씨와 그 속에 담긴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 중에서도 기능 분야 문화유산의 경우 무형뿐 아니라 유형의 유산이 결합된 가치 있는 전통문화유산으로,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능 분야 무형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발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그 기능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등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키로 했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장인들이 가장 많은 도시인 전주의 문화적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경기전 등 역사건축물의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의 역사적 공간인 경기전만이 지닌 장소의 가치에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더한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경기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시가 보유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전시를 통해서 문화와 전통을 관람하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능보유자 전시와 더불어 판소리와 가야금산조, 영산작법, 전라삼현육각 등 전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종목의 예능분야 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공개행사도 오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기접놀이전수관 계동극장에서 펼쳐진다.
문의 : 전주시 문화유산과(063-281-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