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근현대사·사람·추억 , 전주역사박물관 <일상의 추억>.
해방 이후 전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전주역사박물관이 해방 이후 전주 시민들의 생활상과 추억을 엿보는 전시회 <일상의 추억> 전(展)을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통해 전주를 추억할 수 있는 ‘전주 근현대 생활유물 기획전’으로, 전주의 역사와 전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생활유물과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공감대와 추억을 불러일으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1부 ‘그때를 그리다’, 2부 ‘생업에 종사하다’, 3부 ‘살림살이를 가꾸다’로 구성됐으며, 유물과 옛 사진 9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전주 사람들이 모이던 거리와 건물, 행사 등 도시의 풍경을 보여준다. 제18회 풍남제 포스터,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기념품, 쌍방울 레이더스 사인볼과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2부는 전주 사람들의 바쁜 일상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옛 공장과 전통시장과 학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백양 메리야스공장에서 사용한 재봉틀, 되와 말, 주판 등 시장 상인들의 물건, 교과서와 각종 학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3부는 전주천 빨래터와 덕진연못의 풍경, 1970년대 전주 서민의 생활을 보여주는 박병익 군의 일기장 등 전주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 물건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현대 학교 교실을 꾸민 공간도 마련돼 당시 학교에서 사용하던 책걸상과 교탁, 풍금 등도 만날 수 있다.
일시 l 5. 18.(화)~10. 3.(일)
장소 l 전주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문의 l 전주역사박물관(063-228-6486)